들어가며 -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기 위하여
행복을 얻기 위한 즐거운 접근법 
행복은 절대로 복잡한 문제가 아니다.
현재의 순간들을 통제하는 일이다. 

1장 내 인생은 내가 지휘한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살자
똑똑함의 참된 척도는 하루하루를,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제대로 즐겁게 사느냐다.  17
지적 능력은 행복을 위한 유용한 보조수단이다.
똑똑한 사람들은 신경질을 내지 않는다.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기에. 똑똑한 사람들은 의기소침해지기보다 행복을 선택하는 법을 알고 있다 삶의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18
사람들은 사랑, 황홀, 기쁨뿐 아니라 화, 두려움, 증오도 자연적으로 발생한다고 믿으면서 그런 감정들을 제어하지 않는다.  19
내가 불행하다면 그 이유는 주위의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때문이다.  20
'너 때문에 기분이 나빠졌어.'->'네 행동에 대해 생각하다가 내 스스로 기분을 망쳐버렸어.'
'나도 내 감정을 어떻게 할 수 없어.'->'안그럴수도 있지만 지금은 화를 내고 싶어'
모든 감정은 자신에게 책임이 잇으며 어떤 일에 대해 자신이 품고 있던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 나타나도록 다시 고쳐 써보자.  23
나는 생각하는 대로 느끼며 마음만 먹으면 어떤 일에 대해 다른 식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24
자신을 통제하는 것은 내가 지금 또 이러는구나 하는 것을 깨닫는 '자각'에서 출발한다. '그 사람 때문에 기분이 나빠' 등의 말을 내뱉는 그 순간을 의식해보자. 행동을 취하고 있는 순간,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일개워줘야 한다.
우리는 감정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사고 패턴에 길들여져 있다. 무수히 많은 시간을 들여 그런 사고방식을 단련시켜왔으니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 책임을 지는 새로운 사고방식에도 역시 그만한 시간을 들여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25
현재 내 몸에 배어 있는 습관은 평생 단련시키면서 체득한 것이다.  26
겨우 한 번 시도해보고 안 되니까 체념해버린다면 무엇도 소용없다.  27
날이면 날마다 내 인생을 꼬이게 만드는 일들에 안주해 있는 것보다 행복하겠다고 마음먹는 것이 훨씬 쉬운 일이 아닐까?  28
천천히 새로운 사고방식을 연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29
우리는 분노, 적개심, 수치 등의 감정들이 때로는 느낄 만한 것들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런 감정에 매달리고 싶어질 때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감정들에 의해 옴짝달싹 못하게 되는 무기력 상태에 빠지게 될 때다.
당신은 화가 나면 말이나 감정 또는 행동을 아예 적어버리지는 않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무기력한 사람이다. 
당신은 쑥스러워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과 접촉하기를 꺼려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무기력한 사람이다.
그러면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어야할 경험까지 놓치게 되는 셈이다.
무기력이란 '그 정도가 심각하든 경미하든 내가 원하는정도로 기능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33
화가 나서 쓸데없이 다른 사람에게 소리를 지른다면 그것은 스스로 무기력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무기력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34
현재를 회피하는 것은 우리 문화의 병폐다. 우리는 끝도 없이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도록 강요당한다. 이것은 현재의 즐거움뿐 아니라 영원히 행복을 피해다니는 태도다.  35
'현재 기피증'  35
1903년 헨리 제임스는 <사절들>에서 '있는 힘껏 살아라. 그렇게 살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살아갈 인생이 있는 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인생을 가졌거늘 도대체 무엇을 더 가지려 하는가? .... 잃게 되어 있는 것은 잃는 법이다. 이 점을 명심하라. .. 아직 운이 좋아 인생을 더 살아갈 수 있다면 모든 순간이 기회다.... 살아라!!'  37
가슴에 굽이굽이 한이 되어 남는 것은 대개 하지 못한 일들이다. 지금 이 순간의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을 길러라.  38
두 가지 동기에 의해 자극을 받는다. '미완' 또는 '미흡'의 동기와 발전을 향한 '성장'의 동기다.
생며의 유일한 증거는 성정이다. 성정하고 있느 사람은 살아 있는 사람이다. 성장하고 잇지 않다면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다. 기왕이면 부족한 점을 보충해야 할 필요보다는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에 자극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38
성장을 동기로 삼는다는 것은 내가 인생의 모든 현재의 순간들을 직접 지휘한다는 의미다. 나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말이다.  39
조지 버나드 쇼의 <워런 부인의 직업>에서 '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 일어서서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찾은 사람들이다. 찾을 수 없다면 그런 환경을 만든다.'  39
어느 누구도 하룻밤 새에 신체를 훈련시키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유독 정신에 관한 한 즉각적인 효과를 바라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40


2장 첫 번째 자기사랑 - 먼저 자신을 사랑한다
열등의식은 자기 사랑이라는 약을 대량 복용하는 것뿐이다. 
어렸을 때는 자신을 사랑하는일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기 사랑이 버릇없거나 조금은 건방진 일이라고 배웠다. 
'제 분수를 알아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 '어른표' 예의범절을 배운다. '예의'라는 가면을 쓴 의식 강화 수단들이 전진 배치되어 있다. '매너'라는 말로 변장한 규칙들이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우리 생각 속에 각인시키는 가운데 그 대가로 자신의 가치를 내놓기까지 한다.  43-45
나 자신에게 확신이 서면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아지기를 바라지도, 그것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내가 가치 엇는 사람이라면 내 사랑도 별 볼 일 없을 수밖에 없다.  46
상대방의 사랑을 '월할'지 모르지만 상대방의 사랑이 자신의 가치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실수에서 배우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노라 결심하되 그것을 자신의 가치와 연결 짓지는 말라.  47
우리의 본디 이력은 어른들의 평가에서 얻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을 언제까지고 지니고 다녀야 할 이유가 어디 있단 말인가
생각을 바꿔라. 자신을 사랑하는 놀라운 선택을 할 수 있다.  48
우리는 활동의 수만큼이나 많은 자아상을 갖고 있으며 항상 그 모든 행도을 통해 '내'가 존재한다.
나의 가치는 나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며 어느 누구에게도 설명할 필요가 없다.  49
자아상은 무엇보다 신체에서 출발한다. 마음에 들지 앟는 신체적 특징이 있을 수 있다.  50
우리는 현대 사회가 아름다움에 대해 내린 정의에 넘어간 것이다.  51
자기 수용이란 자신의 모든 신체적 조건을 좋아한다는 의미다. 자신 안에서 내밀한 기쁨을 찾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의미다.  53
자기 나름의 기준을 적용하면 누구나 자신을 똑똑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사실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다. 
수학, 철자법, 글쓰기 등을 잘 못한다면 그것은 단지 지금껏 그런 일에 시간을 적게 들인 탓이다. 충분한 시간을 바치겠다고 마음만 머근다면 틀림없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공부도 잘 할 수 있다. 학문적 소양은 어느 정도의 시간을 들이느냐에 더 좌우된다.  54
자신이 똑똑해지기로 마음먹은 정도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기 경멸이다.  55
자신에게 고쳐야 할 점이 있다고 해서 오로지 그것 때문에 자신을 쓸모엇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56
자기 사랑이란 자신을 소중한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알차게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절대 불평하는 법이 없다.  58
불평은 시간 낭비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마음 속으로 묵묵히 자신을 칭찬해준다든가 다른 사람이 알차게 살아가도록 도움을 주는 등 자기 사랑을 연습하는 편이 훨씬 보람된 일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못난 불평 두 가지는, 지쳤다고 투덜거리는 것과 기분이 좋지 않다고 푸념하는 것이다.  59
진정 자신을 사랑한다면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 사람에게 불평을 늘어놓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60
자기 사랑 훈련을 먼저 마음에서 시작된다.  63
자신을 비하하는 그 순간을 인식하고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결정을 내리면서 내딛는 첫걸음이다.  64


3장 두 번째 자기사랑 -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구하는 일은 필요조건이 아닌 그저 희망 사항이 되어야 한다. 
인정을 구하는 일이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될 경우 자신의상당 부분을 '외부인'에게 내맡기는 꼴이 된다.  70
자신의 의견보다 중요시하게 되면 인정을 받지 못할 경우 우울해지고 자기 비하와 자책감에 빠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인정을 해주는 것은 매우 교묘한 조종 수단이다.  73
어른들의 인정을 필요로 하는 태도에서 벗어나라고 독려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애초에 많은 칭찬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성장한 후에도 부모의 허락을 받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낀다면 자기 불신이라는 노이로제의 씨앗이 이미 어렸을 적부터 뿌려진 탓이다.  75
인정은 언제든 주어져야 하는 것이지, 마땅한 행동을 한 보상으로 주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78
학교에 들어간다는 것은 동조를 구하는 사고와 행위를 드러내놓고 주입시키려는 제도에 입문하는 일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법이 아닌 생각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  79
독립적이고 자기사랑으로 가득 차 있으며 자책감이나 걱정에 그다지 끄덕하지 않는 그 괘씸한 학생에게는 체겨적으로 문제아 꼬리표를 붙인다.  80
교회, 정부, 대중가요, TV광고 등도 눈치를 보게 하는 도구들이다.  82-85
정말 얄궂게도 인정을 받고 싶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정을 원하지 않고 그 뒤를 좇지 않으며 모든 사람에게서 인정을 구하지 않는것이다. 나 자신과 대화하고 긍정적인 자아상에 자문을 구하면 더 많은 칭찬이 제 발로 찾아올 것이다.  92


4장 세 번째 자기사랑 - 자신에게 붙어 있는 꼬리표를 뗀다
케에르케고르(덴마크 철학자)는 '그렇게 단정적인 말로 나를 표현하는 것은 내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자신에게서 성장 가능성을 보지 못하고 꼬리표대로만 행동하려 드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일이다.
자신이 어느 정도 과거에 매우 있는가를 스스로 점검해보라.
'그게바로나야'
'난 항상 그래왔어'
'어절 수 없어'
'난 원래 그래'  100  
'왜냐고? 그게 바로 내 방식이니까'
자신이 정말 마음에 드는 꼬리표라면 그것으로 됐다. 그러나 자신이 붙인 이런 저런 꼬리표가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시인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이 바로 변화를 가져볼 때다.
꼬리표 이력은 두 가지 범주로 나뉜다.
첫째, 다른 사람들이 붙여준 꼬리표
둘째, 위무에서 도망가기 위해 자기 스스로 붙인 꼬리표.  102
전형적인 10가지 꼬리표 유형
1. ~등에 약해 - 앞으로 변화에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겠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2. 무척 서툴러 - '지금껏 그래왔고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어'라는 태도를 취하며 무기력해진다.
3. 나는 내성적이고 성미가 까다롭고 신경질적이고 겁이 많아 - 성가신 상황에서 적극적이되고 싶지 않을 때 하나의 방편으로 사용.
4. 나는 운동신경이 없고 몸이 둔해 - 연습을 해야 잘할 수 있는 것이지 피하기만 하는데 어떻게 잘할 수 있겠는가.
5. 매력이 없고 못생겼고 덩치가 크고 평범해 - 신체적 꼬리표를 사용하면 이성과의 관계에서 차일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
6. 정리 안하는편이야, 지나치게 깔끔해, 칠칠치 못해 - 행동과 관련되 꼬리표들로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고 어떤 일이 정해진 방식대로 행해져야 하는 이유를 정당화하는 데 편리하다.
7. 건망증이 있고 부주의하고 무책임하고 무관심해 -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고 싶을 때 특히 써먹기 좋다.
8. 나는 이탈리안, 유대인, 흑인, 중국인이야 
9. 나는 제멋대로야, 참견을 잘해, 권위주의적이야.
10. 나는 늙었어, 중년이야, 지쳤어.
꼬리표를 불러내면서 과거에 매달린 덕분에 얻을 수 있는 보상은 '회피'라는 한 마디로 깔끔하게 요약할 수 있다.  109
피해망상적인 꼬리표는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고 왜 자신을 망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고집하는가를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스스로 불러내는 것이다.  111
'타고난 본성'같은 것은 없다. 그말 자체는 사람들을 멋대로 분류하고 구실을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다. 나는 내 선택의 총화이며 내가 간직한 꼬리표들은 모두 '지금까지는 그랬지'라는 새 꼬리표로 바꿀 수 있다.  114
슬픔의 가장 좋은 처방은 무언가를 배우는 것이다. 결코 어긋날 일이 없는 것은 오로지 배움뿐이다.
배움에 이 세상 유일의 순수함이 있다.  115


5장 네 번째 자기사랑 - 자책도 걱정도 없다
노상 자책감과 걱정을 끌어안고 있기만 해서 과거나 미래 상황이 변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다른 현실 체계를 가진 별천지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일생을 통해 하등 도움이 안 되는 감정이 두 가지있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자책감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섣부른 걱정이 바로 그것이다.  119
자책감 기게의 작동 방식은 이렇다. 내가 무언가를 말하거나 말하지 않았다는, 느끼거나 느끼지 않았다는, 하거나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는 나쁜 사람'이라고 상기시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요컨대 우리는 자책감 기계다.  121
자책감을 느낀다는 것은 과거에 어떤 방식으로 행동한 결과 현재 일이 전혀 손에 잡히지 않는 상태만을 말한다. 실수에서 배우는 것은 건전한 일이며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자책감은 바람직하지 않다.  122
'나를 사랑한다면'이라는 마로 자책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조종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 마치 사랑에도 온당한 행위가 정해져 있기라도 한 듯!  128
자책감은 타고난 행동이 아니다. 희생자가 약탈자에게 자신이 약하다는 것을 내보이는 경우에만 사용될 수 있는 후천적 감정 반응이다.  130
이미 저질러버린 어떤 일에 대해 자책감을 느끼기보다 그런 행동을 앞으로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131
걱정을 미래를 위한 계획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걱정이란 미래에 일어날 일 때문에 지금 어떤 식으로든 활력이 무디어지고 매사에 의욕을 잃는 상태만을 말한다.  136
걱정은 걱정을 배려와 동일시하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137
걱정을 없애려면 걱정 이면의 원인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142


6장 다섯 번째 자기사랑 - 미지의 세계를 즐긴다
확실하지 않은 영역에 용기 있게 발을 내디뎌보겠다고 마음 먹으면 우리는 인간에게 허용된 경험을 모조리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알베르트 슈바이처는 '인간과 관련된 것치고 내게 이질적인 것은 없다.'
새로운 경험에 스스로를 노출시킨다는 것은, 불안하기 짝이 없는 변화를 일구려고 노력하기보다 친숙한 것 위에 뭉개고 앉아 있는 편이 낫다는 그 안일한 생각을 집어던지는 것을 의미한다.  151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다가 결국에는 '에라, 모르겠다'하고 피해버리고 만다.  152
'원한다면' 무엇이건 할 수 있다.  153
경직된 사람들은 결코 성장하지 않는다. 늘 해오던 방식대로 일을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1만 일이든 그 이상이든 지금까지 살아온 나날들을 진정으로 살아왔는가? 혹시 똑같은 하루를 1만번, 또는 그 이상 재탕해 살아온 것은 아닌가? 앞으로 더 즉흥적으로 살도록 노력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꼭 자문해보자.  154
계획이 반드시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계획에 지나치리만큼 푹 빠지는 것은 그야말로 노이로제다.  156
안전이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알고 잇는 것이며 자극, 위험, 도전이 없다는 것이다. 안전은 성장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성장하지 않는 것은 곧 죽음을 뜻한다.  
외적인 안전의 덫에 빠지지 말라.  158
성취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자유로워지기'위해 '떠나기'는 어렵다.  159
구체적으로 정해진 방식으로 행해져야 할 일 따위는 없다고 믿는다면 실패란 있을 수 없다.  
우리 문화는 가장 자기 파괴적인 두 마디 말을 이용해 사람들을 성취로 몰아붙인다. 무수히 들어왔고 사용해온 말, 즉 '최선을 다하라!'가 바로 그것이다. 이 말이 성취 노이로제의 초석이다.  160
윈스턴 처칠은 '완벽이 아니면 모두 소용없다 라는 격언을 한 단어로 줄이면 무기력이다'고 하였다.
살아가면서 진정 최선을 다하고 싶어 자신을 송두리째 바치는 어떤 중요한 일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최선을 다해야 한다거나 심지어는 잘해야 한다는 것조차 실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완벽주의는 다시 말해 발이 묶인 상태다. 자신에게 완벽이라는 기준을 적용하면 앞으로는 도무지 어떤 것도 시도해볼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162
실패가 새로운 발견에 이르는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면 그 실패는 성공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163
생각해보라. 실패가 없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성공을 유일하게 흡족한 기준으로 애지중지하도록 배워왔다.  164
대체 나는 무엇 때문에 날이면 날마다 성장 가능성이 전혀 없는 똑같은 어제를 살아가고 싶은 것인지 자문해보는 게 어떨까?  166 


7장 여섯 번째 자기사랑 - 의무에 끌려다니지 않는다
법은 없어서는 안 되며 질서는 문명 사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관습에 맹복적으로 매달리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다. 사실 그것은 규칙을 어기는 것보다 더 큰 해독을 끼친다.  174
자신을 통제하는 중심이 외부에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본디 외부 지향적인 사람이란 현재의 기분에 대한 책임을 자기 외부의 사람이나 상황에 묻는 사람이다.  
마음의 심지를 내부에 두는 사람은 감정에 대한 책임을 자신의 어깨 위에 당당히 올려놓는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내가 잘못 생각했어.' 또는 '내가 다른 사람말에 너무 신경을 썼어.' '난 다른 사람의 생각에 전전긍긍하는 경향이 있어.' '내가 지금 너무 약해져 있나봐. 기분이 안 좋아.' '난 어쩜 이리도 비참한 감정을 잘 추스르지 못하는 걸까?'라는 식의 내부 지향적인 답을 한다.  175
운명론자, 결정론자 또는 재수 운운하는 사람들은 외부 지향적인 사람들이다.  
비난은 어떤 일에 대한 책임을 떠안고 싶지 않을 때 요긴하게 꺼내 쓸 수 있는 꽤 괜찮은 방법이다. 그것은 피난처의 역할도 해준다.  178
모든 비난은 시간 낭비다. 자신은 하나도 변하지 않는다.  179
자신의 감정이나 의무에 대한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행동이다. 스스로에게 책임을 묻고 스스로의 공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그런 오류지대를 없대는 첫걸음이다. 영웅은 자기 자신이다.  180
옳은 선택이란 없다. 다른 선택만 있을 뿐이다.  
어떤 경우에도 옳고 그름을 가르는 일에 빠져들지는 말라.  183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On Liberty)>에는 '우리가 억압하려고 애쓰는 의견이 잘못된 의견이라고 결코 확실할 수 없다. 설령 확신한다 해도 그 의견을 억누르려는 것 역시 잘못된 행동이다.'
어떻게 살아가기로 했든, 어떻게 감정을 다스리느냐가 현재 자신이 얼마나 짜임새 있게 살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훨씬 좋은 척도다.  184
덜렁대거나 이해력이 부족하면 좀 어떤가. 원한다면 채신머리 없어도 괜찮다. 아무도 나에게 점수를 매기고 있지 않다. 다른 사람이 하라는 대로 하지 않아도 나를 벌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186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판정해내는 데 안일한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금지된 것에 복종하고 말지. 그에게는 그것이 쉽거든. 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기 내부에서 그 금지된 것을 스스로 느끼기도 한단 말이야. 그들에게 금지된 일들을 다른 사람들은 매일 할 수도 있고, 그들에게 허용된 일들이 다른 사람들에겐 금지되어 잇는 일일 수도 있는 거야. 요컨대 사람은 각자 독자적이어야 하는 거지.  189
사회화를 거부하는 것은 자신을 위한 결정을 내리고 최대한 효과적으로, 그리고 묵묵히 그 결정을 실행에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192
관습에 얽매이면 우리는 언제까지고 현상 유지만 할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관습의 장벽을 깨면 세상을 내 마음대로, 창의적으로 주무를 수 있다.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평가하고 자신을 신뢰하면서 그때 그때 결정을 내리도록 하라. 평생을 대충 방침과 전통 사이를 오가면서 답을 구하는일은 그만두라. 마음 가는 대로 나만의 행복의 노래를 부르라.  202


8장 일곱 번째 자기사랑 - 정의의 덫을 피한다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의라고 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개념이다.  205
공평함은 외부 지향적인 개념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한 가지 방법인 것이다.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대신 자신이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지 결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전략을 짜보라. 다른 사람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하고 있는가와는 상관없이.  209
중요한 것은 부당함이 아니라 부당함에 대해 내가 어떻게 처신하느냐이다.  218


9장 여덟 번째 자기사랑 - 결코 뒤로 미루지 않는다
대다수 사람들에게 미루기는 사실상 최고의 현실도피다.
원하고 바라기만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며, 동화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어리석은 짓이다. 아무리 원해도, 아무리 바라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은 하나도 엇다. 살아가면서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을 소매를 걷어붙이고 도맡는 것으로부터 빠져 나가기 위한 핑계다.  222
도널드 마르퀴스는 뒤로 미루는 행위를 '어제를 따라잡는 기술'이라고 표현했다. 여기서 나는 '오늘을 회피하는 기술'이라고 덧붙이고 싶다.  224
우리는 말과 행동이 늘 일치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말보다는 행동이 그 사람을 비추는 훨씬 좋은 거울이다. 
에머슨은 '말을 앞세우지 말라. 그러는 사이 당신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버린다. 그리고 그 모습은 우레와도 같아서,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당신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게 만든다.  226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비평가인 경우가 많다.
우리 문화는 비평가 천지의 문화다.
이 세상의 진정한 행동가들에게는 남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할 시간 따위는 없다. 행동하느라 눈코 뜰 새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행동으로 보여준다.  227
노력하는 사람들을 헐뜯다 보면 자신의 무력함에 대해 너그러워진다.  228
인생은 결코 따분하지 않지만 따분함을 굳이 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현재를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따분함은 선택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따분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사람들은 따분함을 주위 탓으로 돌리곤 한다. 따분하게 느끼는 것은 바로 자신이다. 마음가짐에 따라 얼마든지 따분해지지 않으 수 있으니까.
사무엘 바틀러(영국의 소설가)는 '따분하게 느끼도록 스스로를 내버려두는 사람은 따분하게 만드는 사람보다 더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228
뒤로 미루는 행위를 정당화하는 근거의 3분의 1은 자기 기만, 3분의 2는 현실도피다. 미루기에 매달림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보상은 뒤로 미루다 보면 하기 싫은 일을 분명 회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마음이 편안해진다.  231
몽상에 빠지거나 요행을 바라거나 비판을 즐기는 사람이 아닌 행동하는 사람이 되라.  234


10장 아홉 번째 자기 사랑 -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정신적 자립이란 온갖 의무 관계, 그리고 타인의 지시를 받아서 행동하는 일에서 온전히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둥지를 떠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찾는 것, 그리고 자신이 원하느 ㄴ방식대로 행동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237
정신적 자립은 반드시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다. 필요로하지 않는 것이지 원치 않는 것은 아니다.  238
결혼은 의존이 아닌 독립을 바탕으로 한 결합이다.  245
서로 복종보다 자립을 키우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면서도 행복을 공유하는 두 자립심 강한 사람에게 결혼생활은 가슴 부푼 전망을 제시한다.  251
의존은 행복한 결혼이라는 낙원에서 뱀과 같은 존재다. 의존은 지배와 복종을 낳고 궁극적으로는 부부 관계를 와해시킨다.  252
자립이란 효율적인 삶을 영위하는것.  257
당신이 자립하면 특히 당신을 종속적으로 가둬두려고 무진애를 쓰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큰 인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둥지는 자녀가 자랄 수 있는 멋진 곳이다. 그러나 둥지를 떠나는 것은 훨씬 멋있는 일이며 떠나는 이의 눈에도, 떠나는 것을 지켜보는 이의 눈에도 아름답게 비칠 수 있다.  258


11장 열 번째 자기사랑 -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화의 유일한 해독제는 '도대체 왜 저 모양일까?'라는 말을 마음 속으로 되뇌지 않는 것이다.  
화라는 것은 기대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경험하는자기 통제가 불가능한 반응을 가리킨다. 
화의 핵심어는 '통제 불능'이다.  261
화를 표출하는 것이 누르고 있는 것보다 훨씬 건전한 대안임에는 틀림없다. 더 건강에 좋은 대안은 아예 화를 내지 않는 것이다.
화는 생각이 만들어낸 것이다.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되지 않을 때, 그래서 실망하게 될 때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이'라고 중얼거리고는, 그 실망에 대한 반응으로 으레 화를 택하게 된다.  262
절대 변하지 않을 상황에 대해 화를 내는 것, 그것은 매우 미련한 짓이다. 화를 내는 대신, 다른 사람들에게도 내 생각과 다른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265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비결은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화를 없애는 것이다.  266
화를 제거할 수 있다. 그러려면 생각을 대폭 뒤집어야 한다. 그리고 한 번에 그 순간의 화만 제거할 수 있다.  272
화는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스스로 선택을 내려라. 그리고 그 선택이 화가 아니게 하라.  274


12장 행복한 이기주의자
무엇보다도 확연한 것은, 그들이 삶의 거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는것이다.
그들은 삶에 애정을 갖고 있다. 
상황을 분별력 있게 받아들이고 현실에서 기쁨을 찾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할 뿐이다.
그들은 빈틈없이 자기 일을 알아서 한다.
그들은 매우 현재 지향적이다.
미지의 것을 두려워 않고 색다르고 낱선 경험을 찾아나선다. 그들은 애매모하함을 찾아나선다.
기다리는 기간에도 일이 일어나고 있는 순간만큼 사는 보람을 느끼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갖가지 즐거움을 얻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
만인의 경우는 대비하지만 뒤로 미루는 사람이 아니며, 질책을 받을 경우에도 자신을 책망하면서 주눅이 들지 않는다.
놀라울 정도로 자립적이다
때로는 혼자 있기를 좋아하며 자신의 개인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사랑하는 상대를 고를 때에는 꽤나 가리는 편이지만 매우 섬세할 정도로 다정다감하기도 하다.
그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립적이고, 스스로 선택할 줄 알며, 스스로를 위해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들은 퉁명스러울 정도로 솔직한 편이다.
그들은 외적 요인에 좌우되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운신할 수 잇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면모를 보인다. 그들은 불합리하고 소소한 규칙들을 무시한다. 
그들은 웃는 법, 웃음을 만드는 법을 알고 있다.
매우 심각한 상황에 대해서 웃어넘길 수 있다.
앞뒤 맞지 않는 일도 좋아한다. 사람들을 웃음거리로 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웃는다.
삶에 대한 태도는 진중하지만 삶에 대해 웃음을 보낼 줄 알며 모든 것을 즐겁게 바라본다.
그들은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인생을 관망하며, 인생에는 정해진 길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스스로를 불평 없이 받아들인다.
묵묵히 실천에 옮기기만 한다. 그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한다.
세상이 어떠해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없다. 청결이나 정돈에 대한 결벽증도 없다.
그들에게 조직이란 목적 자체가 아닌 유용한 수단일 뿐이다.
창의적이다.
호기심이 왕성하다.
계속 배운다는 점에서 진리를 찾는 사람들이다.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이다.
잔머리를 굴리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담담하게 자신의 견해를 말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그들에게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가?'라고 물어보면 대뜸 '좋아하다마다!'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할 것이다.
문제 때문에 감정의 늪에 빠지지는 않는다.

현재의 한순간 한순간을 최대한 알차게 살라. 그러면 우리는 주변인이 아닌 행복한 이기주의자 가운데 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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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성공적 변화들의 공통점
종종 사람의 문제처럼 보이는 것이 실상은 상황의 문제인 것이다.  17
상황을 바꿔주어야 한다.
가슴과 머리에도 영향을 미쳐야 한다.  19
인간의 두뇌가 항상 2개의 시스템을 가동시킨다. 하나는 감성적측면, 본능에 치우치며 고통과 즐거움을 느끼는 부분(코끼리).  21
하나는 이성적 측면, 숙고 시스템 혹은 의식 시스템으로 심사숙고하고 분석하며 미래를 들여다보는 부분(기수)이다.  22
심리학자 헤이트의 <행복가설>에서 '우리의 감성적 측면이 코끼리라면 우리의 이성적 측면은 거기에 올라탄 기수인 셈이다. 코끼리 위에 올라탄 기수가 고삐를 쥐고 있기 때문에 리더로 보인다. 그러나 기수의 통제력은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다. 기수가 코끼리에 비해 너무 작기 때문이다. 진행 방향과 관련해 코끼리와 기수가 읜견이 불일치할 때면 언제나 코끼리가 이긴다. 기수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22
변화 노력이 실패하는 경우 그것은 대개 코끼리의 잘못이다.  23
기수는 지나치게 분석하고 사고하는 경향이 있다.  24
뭔가에 변화를 가하고 싶다면 당신은 코끼리와 기수 모두에게 호소해야 한다. 기수는 계획과 방향을 제시할 것이고, 코끼리는 열정을 제공할 것이다.  24
사람들이 원래 게으르고 저항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변화를 가하기가 힘들다고 한다면,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얘기다. 사람들이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기 때문에 변화를 가하는게 힘든 것이다. 즉 종종 탈진의 문제다.  29
기억하라. 만약 동료들이 코끼리가 아닌 기수에게 다가서면 그들은 동기 없이 방향만 갖게 된다. 
감정에 호소하는 데 성공하면 상황은 변한다.  33
저항으로 보이는 것은 종종 명확성 결핍의 문제다  34
사람들을 변화하게 만들려면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라.  36

변화를 이끌어내는 3가지 요소
1. 기수에게 방향을 제시하라.(Direct the Rider) - 명확한 방향
2. 코끼리에게 동기를 부여하라.(Motivate the elephant) - 탈진의 문제, 감성적 측면을 개입하라.
3. 지도를 구체화하라.(Shape the path) - 종종 상황의 문제이다. 환경까지 포함해서.  
                                                                                                                  37-38


1부 기수에게 방향을 제시하라.
1장 '밝은 점' 찾기
'지식은 행동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정신 나간 정시노가 의사나 비만 상태인 의사, 이혼한 결혼 상담 전문가들을 보면 알 수 있지요.'  54
우리는 모두 자신의 집단이 가장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55
애초에 해답을 가지고 상황에 뛰어든 것이 아니엇다. 그들이 가진 것은 '밝은 점'의 힘에 대한 깊은 믿음뿐이었다.  57
밝은 점은 변화를 가하고자 할 때 기수에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최선의 희망이 되니까 말이다.  58
기적질문(Miracle Question) '이상한 질문좀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밤에 곤히 잠이 들었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한밤중에 자다가 기적이 일어나서 지금 말씀하신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입니다.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어떻게 된거지? 문제가 완전히 사라졌어! 라는 생각을 안겨줄 많나 최초의 작은 신호는 무엇일까요?'  62
구체적인 대답을 요구했다.  63
상상하려고 노력해보시지요.  64
예외적인 사건에 대한 질문 '가장 최근에 아주 잠간이나마 기적을 목격한게 언제였습니까?'  64
해결 중심 치료학자들은 모든 문제에는 예외가 있으며, 그러한 예외들은 일단 파악되기만 하면 스포츠 경기를 녹화했다가 다시 돌려보는 것처럼 주의 깊게 분석할 수 잇다고 생각한다.  66
밝은 점을 찾기위해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그것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가?' 라고 질문을 해본다. 
분명한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신 우리는 좀더 문제 중심적인 질문을 던진다. '무엇이 잘못되었으며, 그것을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는가?'  74
전반적으로 우리는 부정적인 것에 집착하는 기질을 타고난 듯하다.  76
우리의 기수는 해결 중시 성향이 필요한 상황에서 문제 중시 성향을 보인다.  78
성공의 섬광들(밝은 점)은 희망에 불을 지펴준다.  79


2장 행동 메시지의 기적
배리 슈워츠의 <선택의 심리학>에서, 우리는 선택권이 많아지면 '과부하가 걸린다. 선택은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하고 그 힘을 잃는다. 심지어는 선택이 압제를 가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84
변화는 새로운 선택들을 가져오고 새로운 선택들은 불확실성으로 초래한다. 결정 마비를 일으키는 것은 ;선택권'만이 아니라, '모호성' 역시 결정 마비의 요인이 된다.  
모호성은 기수를 지치게 만든다.  85
웅대한 목표를 일상적인 행동의 영역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사람,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잠재적 선택사항들 속에서 적절한 출발점을 제시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모호성은 변화의 적이다. 변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호한 목표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86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명명백백한 길잡이를 제시해야 한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일이 중요하다. 당신은 힘든 순간에 자신이 해내고 싶어하는 구체적인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모든 조치들에 대해 하나도 빠짐없이 시나리오를 준비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바로 '결정적' 조치다.  89
누군가가 새로운 방식으로 행동하길 바란다면 그 '새로운 방식'을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고 있다고 가정해선 안 된다.  95
기수는 자기반성에서, 지나친 분석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수에게는 구체적인 행동을 알려줄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110


3장 매력적인 목적지를 그려라.
우리는 수십 년이 아니라 몇 개월 혹은 몇 년 내에 해결될 수 있는 목표를 원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가까운 미래에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그림이라는 점에서 '목적지 그림엽서'라고 부를 수 있다.  116
매력적인 목적지를 묘사함으로써 당신은 기수의 커다란 약점들 가운데 하나, 즉 분석에 빠지는 경향을 바로잡도록 돕는 셈이다.  122
SMART 목표, 즉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 가능하며(Measurable), 실행 가능하고(Actionable), 관련성 있고(Relevant), 시의적절한(Timely) 목표를 표준으로 삼는다.
SMART 목표가 가진 '특수성'은 모호성과 부적절성을 치료하는 훌륭한 치료제다. 그러나 SMART 목표는 시간과 노력을 들일 만한 가치가 있음을 기본적인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변화가 필요한 상황보다는 안정도니 상태에 적합하다.
SMART 목표는 감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할 뿐 감정을 창출하지는 않았다.
코끼리에게 호소하는 목표, 즉 감정에 호소하는 목표를 찾으려면 SMART 목표에 의존해선 안 된다.  123-124
목적지 그림엽서는 두 가지 의무를 수행한다.
첫째, 기수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둘째, 코끼리에게 해당 여정이 왜 가치 있는지 보여준다.  124
집에서든 직장에서든 합리화의 가능성이 걱정된다면 당신의 목표에서 모호성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흑백 목표'다.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식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원상복귀가 걱정될 때 매우 유용한 전략이다.  130
목표는 숨을 여지를 주지 않는다.  130
코끼리가 무언가를 진정으로 원하면 기수는 그것을 합리화할 방법을 찾는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134
흑백목표는 합리화 두가지를 효과적으로 박멸해 주었다. 
첫번째 합리화는 '학습'이었다. 경험을 바탕으로 좀더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거라는 편리한 생각이었다.  두번째 합리화는 '전략적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모호성의 여지를 완전히 제거 했다.  137
적절한 행동에 관한 시나리오로 목적지 그림엽서를 뒷받침해야 한다.  139
전체 여정을 모퉁이 하나까지 완벽하게 구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만이다. 시작 단계에 있다면 중간 단계에 대해 고민하지 마라. 일단 도달해 보면 다르게 보인 테니까 말이다. 그저 강력한 시작과 강력한 끝을 찾아서 나아가라.  140
기수의 강점 - 기수는 비전을 꿈꾸는 존재다 장기적인 보상을 위해 기꺼이 단기적인 희생을 감수한다. 영리한 전술가다. 지도 한 장만 주면 그대로 따라간다.
기수의 결함 - 절대적인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 모호성과 선택에 직면하면 마비 상태에 빠진다는 점, 해결책이 아니라 무제에 집요하게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좋은 소식은 기수의 강점들은 크고 실질적인 반면, 기수의 결함들은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145-146
기수에게 호소할 때에는 게임 플랜이 단순해야 한다.
첫째, 밝은 점들을 따르라. - 당신의 상황을 분석해보면 틀림없이 다른 것들보다 더 잘 돌아가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실패에 집착하지 마라. 그보다는 성공 사례들을 조사하고 그것을 모방하라.
둘째, 기수에게 방향을 제시하라. - 출발점과 결승점을 모두 제시해야 한다. 목적지 그림엽서를 보내고 그의 결정적 조치들에 대한 시나리오를 준비하라.  146


2부 코끼리에게 동기를 부여하라.
4장 상대의 감정을 움직이는 몇 가지 방법
한계 요인이 파악되어 잇고 임의의 가정들이 적으며 미래가 불분명하지 않은 경우에는 분석적 도구가 효과를 낸다.  
커다란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이때는 대개 한계요인들을 파악하기 힘들고 미래 또한 불투명하다. 변화에 동반되는 불활실성 때문에 코끼리는 좀처럼 움직이려 들지 않으며, 분석에 근거한 주장만으로는 그러한 저항을 극복하기 힘들다.  156
성공을 거둔 사례들은 '분석하고 - 생각하고 - 변화하기'가 아니라, '보고 - 느끼고 - 변화하기' 프로세스를 채택했다.  
즉 코끼리에게 말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157
변화는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다.  162
우리들 대다수는 스스로를 평균 이상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믿음을 가리켜 '긍정적 착각(positive illusion)'이라 부른다.
무엇보다도 자기기만적인 사실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평가를 남보다 훨씬 정확하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변화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하려면, 우선 그들 자신의 상태와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그러나 긍정적 착각에 빠져 있으면 방향을 잡기가 어렵다.  169
코끼리에게 동기를 부여해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감정이다. 변화를 추구하려면 감정을 찾아야 한다. 아지만 어떤 감정을 찾아야 하는가?
조직 변화 전문가인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두 명은 사람들이 과거에 성공르 거두었던 습관을 바꾸려 들지 않기 때문에 변화가 어려운 것이라고 말한다. '변화를 추구하려는 리더는 조직의 생사가 걸린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구성원들에게 납득시켜야 한다. 또는 적어도 조직이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야 한다.'
필요하다면 위기를 '만들어내기라도'해서, 변화 이외에는 다른 선책안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175
<긍정적인 감정은 어떤 효과를 내는가?>라는 논문에서 심리학자 바버라 프레드릭슨은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의 생각을 '협소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부적정인 감정이 사람들의 생각을 협소화시키는 것과 달리 긍정적인 감정은 생각과 행동의 레퍼토리를 '확장'한다고 주장한다.  178-179
흥미라는 긍정적인 감정은 우리가 탐험하는 대상을 확장시킨다.
크고 모호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열린 마인드와 창의성, 희망을 자극해야 한다.  180
희망과 낙관적인 시각과 의욕을 불어넣을 방법을 찾아 감정을 찾아낸 것이다.  181


5장 작은 성공이 큰 성공을 만든다
한 세차장에서 첫번째 그룹은 8칸에 도장받으면 무료 세차권을 주고, 두번째 그룹에서는 10칸을 받아야 하지만 미리 2칸의 도장을 먼저 찍어 주었다. 결과는 8칸짜리는 19%에 불과 하였고, 10칸 짜리는 34%가 무료 세차를 받았다.(10칸이 채우는 속도도 빨랐다.)  185
사람들은 짧은 과정을 아예 처음부터 시작할 때보다 더 긴 과정을 밟아야 하더라도 일부가 완료되어 있을 때 더 크게 동기를 부여받는다.  186
변화에서 발전한다는 느낌은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 내면의 코끼리는 쉽게 사기가 꺾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코끼리를 움직이게 만들고 싶다면 '변화의 규모를 줄여야' 한다.  189
5분 청소법 - 타이머를 5분에 맞춰놓고, 지저분한 방을 치우기 시작한다. 타이머가 울리면 미련이나 죄책감 없이 청소를 멈출 수 있다.  191
악순환이 아니라 선순환이 시작된다.  192
변화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 
1. 과제를 잘게 쪼개야 한다. - 변화의 규모를 작게 만들어서 사람들이 쉽게 승리감을 경험하도록 만들라.
2. '작은 성공'을 상기시키라. -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중간 목표들을 제시하는 것이다.  196,199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중간 목표들을 의식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200
작고 가시적인 목표들을 세워놓고 그것을 이뤄 나가면 사람들은 자신이 '해낼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가지게 된다. 패배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승리하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  209
아무도 작은 성공을 보장해줄 수는 없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현명하게 다루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 가운데 하나는, 최종 목표와 거기에 이르는 도중에 일어나는 작은 성공들을 정의하는 방식이다.
작은 성공은 두 가지 특성 1.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오며
                                   2. 빠른 시간 내에 달성할 수 있는 것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없다면 후자를 택하라.  210
데이비드 앨런의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야 할 일 목록을 작성할 때 근본적인 실수를 저지른다고 말한다. 너무 많은 일을 적는 것이다.'  210
우리는 뭔가가 빠져 있다는 건 알지만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른다. 그래서 그만두고 만다.  211
커다란 변화는 결국 연속적인 작은 변화들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213
작은 중간 목표들을 이루는 것은 코끼리에게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그리고 그것은 실천하면 무언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각 단계를 지날때마다 작은 성공을 경험하고 무언가 효과가 있음을 느끼기 시작하면, 코끼리가 느끼는 두려움과 굼뜬 습성은 완화된다. 코끼리는 각 단계마다 변화를 '느끼기' 시작한다. 두렵고 싫었던 감정이 어느새 자신감과 자부심이라는 감정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리고 변화의 규모가 줄어들수록 코끼리는 '성장'하기 시작한다.  214


6장 타인의 성장을 도와라
당신이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면, 그들이 다음 문장에 동의할 지 생각해보라. '나는 그 변화를 선택하는 부류가 되고 싶다.' 만일 그들의 대답이 '그렇다'이면 당신의 변화 노력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만일 그들의 대답이 '아니다'라면, 당신은 그들이 지금과 다른 자기 이미지를 가지고 싶어하도록 만드릭 위해 노력해야 한다.  225
사람들이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는 것을 잘 받아들인다는 사실, 그리고 작은 단계들로부터 정체성이 '성장한다'는 사실이다.  자기 자신을 '지역사회를 염려하는 시민'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런 사람처럼 행동하고 싶어진다. 이는 변화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232
실패와 실수 없이 발명가나 간호사나 과학자가 될 수는 없다. 중간에 반드시 실패의 시간을 거치게 마련이다.  233
실패를 예상할 필요가 있다. 도중에 발생하는 실패들에 대한 예상.  234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은연중에 성장형 사고방식을 거부한다 사람들은 흔히 '계획하고, 실행한다'는 두 단계만 생각한다. 중간에 '학습단계'나 '훈련단계'는 없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볼때, 연습이란 서투른 실행력과 동의어로 취급된다. 성과만이 중요하다.  241
실패가 변화에 꼭 필요한 중간 과정이라면, 우리가 실패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  242
성장형 사고방식은 패배주의를 막아주는 완충물의 역할을 한다. 우리는 실패를 변화 프로세스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대단히 중요하다. 도중에 넘어지는 것을 '실패'가 아니라 '배우는 과정'이라고 인식해야만 끝까지 견뎌낼 수 있기 때문이다.  244
실패는 무언가를 배울 수 잇는 최선의 길일 때가 많다. 따라서 초기의 실패는 일종의 투자가 되기도 한다.  248
'우리의 두뇌와 능력은 근육과 같다.' 두뇌와 능력은 훈련할수록 더욱 강해진다.  251


3부 지도를 구체화하라.
7장 환경 설계의 위력
환경을 조정한다는 것은 올바른 행동을 하기는 조금 더 수월하게, 그릇된 행동을 하기는 조금 더 어렵게 만든다는 뜻이다.  261
리더가 의식적으로 경로를 수정해야 했다. 환겨에 몇 가지 간단한 조정을 가하자 돌연 올바른 행동이 나타났다. 변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상황이었다. 언뜻 보기에는 사람 문제인 것 같지만 실은 상황 문제인 것이다.  273
'성격문제'로 보이는 것도 환경만 바꾸면 바로잡을 수 있다.
작은 환경의 변화가 극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287


8장 똑똑한 습관을 기르는 법
사람은 환경과 문화에 민감하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동료 집단과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어떤 행동은 놀라울 정도로 큰 전염성을 띤다.  292
우리는 환경에 작은 변화를 가하는 것만으로도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습관 형성이 전적으로 환경에만 달린 것은 아니다. 그것은 정신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295
행동계기의 본질이 '즉각적 습관' 만들기라고 말한다.  299
습관은 자동적으로 행동을 유발한다. 리더에게 습관이 그토록 중요한 도구인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습관이란 것은 필연적으로 형성되게 마련이다.  304
원하는 변화를 야기하는데 도움이 되는 습관을 형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습관은 임무를 진척시키는데 공헌해야 한다. 
둘째, 습관은 받아들이기 쉬워야 한다.
쉬운 습관으로 부터 시작하는 거이 더 생산적일 것이다.  306
훌륭한 변화를 가져오는 리더는 결코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형편없이 행동하지? 원래 형편없는 인간들이라서 그럴 테지'라고 단정 짓지 않는다. 변화를 일으키는 리더는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 '이 사람들의 좋은 좀을 드러나게 하려면 상황을 어떻게 형성해야 할까?'  311
어떻게 지도를 만들것인지의 두 가지 전략 - 환경 조정 과 습관형성 
거기에 더해 '소박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한다면 그것은 수단이 될 수 있다.  311
체크리스트는 사람들이 복잡한 환경에서 미처 생각지 못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도와준다.  313
체크리스트는 중대한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을 낮추어 준다.  315
당신의 팀이 좀더 손쉽게 변화할 수 잇는 환경을 만들어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변화에 도움이 될 만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다. 어려운 결정을 미리 내릴 수 있게 해주는 행동계기의 설정. 심지어 간단한 체크리스트만 작성해도 차이가 생긴다.  316


9장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조직의 문화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개혁론자들이 모이도록 해야 한다. 그들에게는 자유공간이 필요하다. 반대자들의 시선 바깥에서 조직화를 꾀할 시간이 필요하다.
언뜻 납득하기 어려운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변화를 원한다면 조직에 동질성 갈등을 야기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한동안은 '우리 대 그들'이라는 투쟁이 일어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는 '우리 모두는 같은 편'이라는, 우리의 다소 순진무구한 본느에 위배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바람직한 것은 아니더라도 필요한 것이다. 조직의 털갈이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347


에필로그 스위치를 지속하라
긴 여행은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그것이 긴 여행을 완수할 것이란 보장을 해주지는 않는다. 걸음을 꾸준히 이어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할 일은 그 첫걸음을 인식하고 자축하는 것이다.  350
분명한 것은 벌을 주지 않는 것이다.(원숭이 훈련에서..)  351
동료가 항해사 유형인지, 분위기 메이커 유형인지, 수동 공격적인 대장 유형인지 알아야 인간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것은 동료의 긍정적인 행동을 포착해서 그것을 강화하는 것뿐이다.  353
문제점은 찾기 쉽지만 발전은 찾아내기 훨씬 어렵다. 하지만 발전은 소중한 것이다.  354
변화가 일어날 때는 일정한 패턴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그 패턴을 더 이상 무시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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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과외 활동이 인생을 바꾼다.
강의실 안팎의 활동을 연결시키고 있는 학생들은 대학에서 좀더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다고 보고했다.  17
강의실 박의 활동과 학교 공부를 연결시킨 결과 실세계와 자기의 능력 및 관심사에 대해서 새로운 견해를 가지게 되었다.  19


2장 성적과 학교 생활과의 관계 
시간 관리에 철저한 학생들은 과외 활동을 하면서도 전혀 성적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자원봉사를 하는 학생들이 하지 않는 학생들보다 성적이 더 좋게 나왔다.  27
가장 성공적인 전환(고등학교에서 대학교 생활로)을 한 2학년생들은 '시간'이란 단어를 몇 번씩이나 강조했지만, 전환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2학년생들은 우리가 힌트를 주었는데도 이 단어를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1학년 생활을 충실하게 보낸 2학년생은 모두 대학에 들어왔을 때 시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시간 관리나 시간 배정을 이야기 햇고, 시간을 귀중한 자원으로 생각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1학년 대 고생을 한 2학년 생은 어떤 방식으로도 시간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안았다.  29
돈을 받기 위해 하는 일과 성적 사이에는 별로 상관관계가 없다. 일을 많이 하는 학생이나 조금 하는 학생, 또는 전혀 하지 않는 학생들은 모두 비슷한 성적 패턴을 보여 주고 있다. 융통성 있는 시간표에 따라 일을 하는 학생들의 성적 분포는 융통성이 엇는 시간표로 일을 하는 학생과 거의 동일한 패턴을 보인다.  32
학생들에게 일을 한 경험에 대한 만족도를 이야기해 보라고 했을 때, 두 가지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첫째, 학생이 매주 일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대학 생활의 일부로서 그 일에 대한 행복감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둘째, 일을 하는 학생의 4분의 3은 그 일이 대학의 전반적인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일을 한 학생 중 겨우 6%만이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했으며, 일이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남자보다 여자가 많았다.  33
일을 하고 있는 학생과 하지 않는 학생들은 유사한 성적 분포를 보여 주고 있다. 많은 시간 일을 하고 있는 학생조차 별로 일을 하지 않는 학생에 비해서 성적이 두드러지게 낮지는 않았다. 
학비를 벌기 위해 일하는 학생이 학비를 벌지 않는 학생보다 더 많이 자원 봉사 활동을 한다.
학비를 벌기 위한 일이나 과외 활동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자원 봉사 활동과 성적 사이에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 평균적으로 볼때, 자원 봉사 활동을 하는 학생은 하지 않는 학생보다 성적이 약간 더 좋다.  33-34
비(非)학문적 활동의 참가와 대학에 대한 만족과는 명확한 관계가 있다. 강의실 밖 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대학생활에서 훨씬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35
예술활동은 자원 봉사 다음으로 학생들의 강의실 밖 활동에서 인기가 있다.  36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활동적인 예술행위'에 열광하고 있다. 그런 열광은 다른 많은 캠퍼스에서도 발견된다. 그들은 예술을 즐거움과 학습 두 가지를 모두 제공하는 중요한 소스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 대학에서나 특정한 종류의 예술활동에 참가하면 누구나 학업과 과외 활동을 연결시킬 수 있다.
학생들은 왜 예술활동 참가를 특별하게 생각할까.
첫째, 많은 학생들은 단순히 즐거움이라는 고전적 기능을 추구하고 있다, 
둘째, 예술은 강의실 내의 학업과 강의실 밖의 활동을 연결시킨다. 많은 응답자들은 예술활동으로 얻은 즐거움과 강의실의 정식 학업이 밀접한 관계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드라마의 경험이 있으면 그저 단순히 공부를 위해서 희곡을 읽는 학생보다 작품, 역사, 심리학, 물리적 환경, 특정한 상황 속의 문학에 대해서 좀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셋째, 상당수가 자기 자신의 어떤 것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때로는 의외의 것을 배우게 되는 수도 있다. 그들이 배운것이 과목에 대한 열의를 형성하기도 하고 졸업 후의 진출 직업가지도 결정하게 해 주었다.
넷째, 자기와는 다른 배경을 가진 동료 학생과 교류함으로써, 그들로부터 무언가 배울 수 있다.  37-39
성적이 아주 나쁜 학생들에서서 나타나는 조기 증상의 두 가지.
첫째, 대학사회의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감을 느낀다.
   거의 혼자서 공부에 공부를 하고, 또 공부를 한다. 성적이 오르지 않아도 그들은 행동양식을 바꾸지 않는다. 그들은 똑같은 방식으로 더 많은 공부를 하면서 밤을 새기도 하고, 어떤 때는 그 과목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둘째, 도움을 청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41
성적이 오르지 않는 원인 네 가지 
첫째, 시간 관리가 소홀하다.
하나의 작업에 깊이 있게 몰두하지 못하면 학생들은 큰 손해를 본다.  42
둘째, 고등학교에서 하던 방식 그대로 대학 공부를 한다는 데 있다.
새로운 학습 방법을 개발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낡은 방식에 매달려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너무 편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끊임없이 발전시켜야 하는 한 가지 결정적인 기술은 '비판적 사고'다. 이는 서로 상충되는 경우가 많은 다수의 소스로부터 주장과 증거를 합성해 낼 수 있는 능력이다.  43
셋째, 과목선택에서 문제가 있다. 
첫단계는 모든 필수 과목을 먼저 해치운다. 둘째단계는 전공과목을 선택한다. 셋째단계는 전공과목의 고급과정을 택하고, 선택과목 다시말해서 '좋은 과목'은 3학년과 4학년으로 돌리는 것이다. 기초필수 과목은 대규모 수업이기에 듣는 학생이 무명의 존재가 될 수 밖에 없다. 교수와의 접촉을 가지지 못하면 경험의 질이 떨어진다.
또한 몰두하고 흥분할 수 있는 과정을 찾기가 어렵다.
넷째, 공부습관이다. 이것은 성적이 좋지 않은 거의 모든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태도인데, 그들은 항상 혼자서 공부를 한다. 즉, 동료 학생들로부터 배울 수 잇는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다.  44-45
상반되는 경해를 가진 사람을 좋은 친구로 가진 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47
학생들은 예외 없이 1학년 때 기숙사 생활 경험이 자기와는 다른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ㅏ상호교류 하는 기초를 만들어 준다고 말한다.  48


3장 최상의 수업
대부분의 학생들은 개별적인 감독 아래 진행되는 강독이나 연구 논문 작성 수업이 대학 공부에서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53
소규모 학습이 학습에 주는 도움은
첫째, 그런 학급에서는 교수가 각 학생들 개개인을 더 잘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교수는 대규모 학급에서는 도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수업한다는 것이다.  
특히 효과적이었었던 것은 어떤 종류의 논쟁을 중심으로 학급을 조직하는 것이다.
논쟁점을 만들어 놓고, 상반되는 주장을 하는 두 집단의 학생들을 구분하면 참여도가 높아진다.  55
학생들이 강의실 밖에서 숙제나 과제를 수행하는 방법이 교수의 어떤 강의 형식보다 훨씬 더 참여와 학습의 진도를 예언할 수 있는 강력한 지표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숙제의 디자인은 대단히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공부가 끝난 후, 4-6명의 소규모 그룹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비록 1주일에 한 번 한다고 해도 그 성과는 대단히 컸다.  59
교수들은 강의실 밖에서 그룹을 만들어 공부하면 좋다고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어떤 교수는 실제로 그런 그룹을 만들어 주기까지 하고 있다.  60
교수법과 학습법을 가장 크게 개선할 수 있는 한 가지 방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하나는 학생들이 어떤 주제의 상세한 내용뿐만 아니라, '큰 그림' 즉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의식을 강화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교수가 중간 코스 수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적이고 정기적인 학생들의 피드백이다.  61
강의나 토론을 정해진 시간보다 1-2분 일찍 끝내고, 학생들에게 종이에다 무기명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 두 개에 간단히 대답을 쓰라고 하는 것이다. 
1. 오늘 여러분이 배운 것은 중점, 즉 중심 아이디어는 무엇입니까?
2. 오늘 강의실에서 대답을 듣지 못한 중요한 문제는 무엇입니까? 무엇이 가장 불분명했습니까?  62
'학생들이 무엇을 이해했고, 무엇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그렇게 금방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을 알면 놀랄 겁니다. 게다가 그 1분 페이퍼를 통해서 다음 강의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습니다.'  62
1분 페이퍼의 여러 가지 장점
1. 학생들이 더 적극적으로 강의를 경청하도록 해준다.
2. 교수가 특별한 도움을 받아야 하거나 충분한 수강 준비를 하지 않은 학생들 식별할 수 있게 해준다. 최선의 경우,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들의 학습 상황을 알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3. 학생들이 글쓰기를 향상시키고, 노력을 하게 한다. 최근 수주일 간 학생들의 페이퍼는 처음보다 더 길어지고, 풍부해지고, 명료해졌다.
4. 학생들이 실제로 강의에서 무언가 중요한 것을 배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64

과학에 대한 오해를 많이 하는데, 그에 대한 잘못된 인식 여섯가지
1. 대부분의 학부 학생이 처음 대학에 왔을 때 과학 공부에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2. 학생들이 연구를 강조하는 교수들 때문에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 
3. 그 공부를 따라갈 수 없다고 걱정하기 때문.
4. 과학 과목을 기피하는 학생들은 신중한 고려 끝에 결정을 내렸고, 나중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것.
5. 다른 분야보다 공부량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기피한다.
6. 다른 분야보다 더 성적 경쟁이 치열하다는 생각이다.  65-68
학생들이 치열한 성적 경쟁 때문이 아니라, 과중한 공부량이 두려워서 과학 과목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편이 정직하다.  69
 
과학 과목은 다른 분야보다 소규모 그룹의 중요성이 더 강조된다. 
작은 그룹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더 많은 과목에 등록한다.  69
3,4학년생은 로망스어, 독일어, 아시아어, 슬라브어, 고전어 등 언어의 종류에 관계없이 공부를 하는 동안 자기들이 크게 발전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고 말햇다. 외국어를 공부한 학생의 60%는 '힘들지만 아주 재미있는' 과목이었다고 보고했다.  73
졸업생들의 충고 - 다양한 외국어를 배워라.
놀럽게도 졸없애의 94%가 가능한 한 많은 언어를 공부하라고 충고했다. 
졸업생의 57%가 외국어와 문학 코스를 공부하라고 학생들에게 충고했다. 21%는 공부하고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머무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권했다. 다른 16%는 학생들에게 한 개 이상의 외국어를 공부하라고 충고했다. 겨우 6%만이 동의하지 않았다.  75


4장 글쓰기는 성공의 키 포인트
 글쓰기에 대해 졸업생들은 다음과 같이 충고 한다.
첫째, 1대 1의 모임에서 구체적인 질문을 하라.
둘째, 똑같은 논평이 되풀이되면 질문을 하라.
셋째, 문제의 구체적인 사례를 요청하라.
넷째,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얻어라. 
다섯째, 수정에 필요한 전략을 요청하라.  77
글쓰기 공부를 어떻게 했느냐고 묻자, 실력이 많이 향상된 학생들은 집중적인 훈련을 받았다고 대답했다. 그들은 교수나 논문 지도 조교와 함께 공부를 하거나, 학우들과 소규모 그룹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만나서 서로 다른 사람의 글을 비평했다. 이 같은 활동을 오래 계속한 학생일수록 그 성과는 컸다.
졸업생들도 저술활동의 가치를 강조한다.
90% 이상의 졸업생은 '글 잘쓰는 기술'을 현재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응답했다.  78
어느 과목의 글쓰기 양과 학생의 참여도 간의 관계는, 그 과목에 소비한 시간으로 측정하든, 그것이 제기하는 지적(知的)인 도전으로 측정하든 간에, 학생의 참여도와 그 과목의 다른 어떤 특성간의 관계보다 더 밀접했다.  79
글쓰기 양과 그에 대한 학생의 종합적인 노력은 글쓰기의 중요성에 관해서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첫째, 한 학기에 20페이지 이상의 기말 리포트를 요구하는 코스는 아무런 리포트를 요구하지 않는 코스보다 거의 두 배나 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매주 평균 11시간 對 6시간). 글쓰기를 더 많이 요구할수록 학생의 공부 시간은 더 늘어난다.
둘째, 학생들은 코스의 지적인 도전을 그것이 요구하는 글쓰기의 양과 연결시키고 있다. 글을 많이 쓴다는 것은 고도의 지적인 도전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셋째, 글쓰기 과제가 학생들의 학습 수준에 주는 영향을 엄청나게 크다.  80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세 가지 효과적인 방법.
첫 질문은 '글쓰기, 특히 긴 리포트 작성에 특별히 중점을 두어야 할 시기는 언제인가?' 였다. 대다수 학생들은 3, 4학년 때라고 대답했다.
둘째질문은 '어떤 상황에서 글쓰기 지도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는가?'였다. 이에 대해 4학년생들은 글쓰기 지도를 실질적인 공부 내용과 연결시킬 때라고 만장일치로 대답했다.
셋째질문은 '글쓰기 지도에서 가장 많이 범하는 잘못은 무엇인가?'였다. 많은 학생들은 질문을 받자마자 자기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 방식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83-84
학생 중에는 질문을 하면 공부를 못하는 사람으로 보일까봐 걱정하는 사람이 있지만, 교수들은 질문하는 학생을 질문하지 않는 학생보다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려고 더욱 노력하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86
구체적으로 하는것이 중요하다. 구제척이고 분명한 충고를 해야한다.  87
똑같은 논평이 계속 나온다면, 그 학생은 교수가 의도하는 방향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87
논평을 한 에세이의 특정한 부분을 지적해 달라고 요청해서 교수의 논평을 확실히 이해한다.
다른 사람의 견해를 들으면 도움이 된다.  87
수정하는 방법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지도 교수에게 글쓰기 연습이나 수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활동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88
글쓰기는 소규모 수업에서 가장 효과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특히 한 학기에 몇 대의 리포트 과제를 내주고, 교수가 토론을 주재하는 수업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방식의 토론의 장점은 첫째, '이 주의 리포트'를 쓰는 학생들은 훌륭한 히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했다. 그들의 리포트는 교수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학급의 모든 사람에게 읽히기 때문이다. 둘째, 학생들은 학우 독자를 위해서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대개 학생들은 교수를 위해 글을 쓸때, 그 주제의 전문가를 위해서 글을 쓴다고 가정한다. 그래서 가설이나, 그들의 주자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하지만 학우를 위해서 쓰는 글은 다른 방식과 다른 저자의 목소리로 작성해야 한다.  89-90


5장 훌륭한 조언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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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을 묻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내 머리 속까지 들여다 보려고 진지한 노력을 한 것입니다.  그것이 내가 받은 가장 훌륭한 조언이었습니다.  94
대학에 들어오는 신입생들은 즉시 일련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어떤 코스를 선택할 것인지, 어떤 과목에 집중할 것인지, 어떤 과외 활동에 가입할 것이며, 공부는 몇 시간 할 것인지,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지 등 이런것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결정이다. 그들은 거의 정보가 없이 그런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어떤 과목을 빠뜨리거나, 그 과목에 맞지 않는 공부 방식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좁아지고, 기회가 줄어들거나, 아예 기회를 잃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때 지도 교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들은 광범위한 질문을 해서, 학생들에게 깊고 지속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제안을 해 주어야 한다.  95
여기서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도 교수가 학과 공부를 내 개인적인 관심사에 연결시키려고 애를 썼다는 사실입니다.  102
케이트 W. 라이트 교수는 일정한 기간 동안 30분 단위로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정확하게 기록하는 '개인별 시간기록표'를 만들게 하였다.
이 아이디어는 세 단계로 실행하는데 
첫 단계는 1학년 지원자들에게 하루나 이틀 이상 자기들이 사용한 시간을 기록하도록 한다.
둘째 단계는 학생들과 1대 1로 앉아서 그 시간표를 놓고 보고를 듣는 것이다.
셋째 단계는 그 보고 모임을 가진 뒤 몇 주일 후 다시 모임을 가지고 학생들이 그 시간기록표를 분석해서 얻은 생각이나 제안을 실제로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변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라고 한번만 격려를 해도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기는 학생들이 있다.  103
'실제로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는가?'
'매일 사용한 시간 소비 방식에 만족하는가?'
'변화를 주고 싶은 것이 있는가?'
'그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104
학생들에게 두 가지 현명한 제의를 한다.
첫째, 하루를 오전, 오후, 저녁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둘째, 보고 모임에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예정된 일 사이의 공백을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104
글쓰기 능력이 개선된 학생들 대부분은 한 가지 공통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교수의 감독 아래 1대 1로 지도를 받으면서 연구 프로젝트 작업을 했던 것이다.  107


6장 변화를 주도하는 교수들
학생들의 기억에 가장 남는 교수는 수업의 이론뿐만 아니라, '물리학자로서의 생각'이나 '심리학자로서의 생각'까지 전달할 수 있는 교수다.  117
'한번도 우리에게 무엇을 생각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우리가 창조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습니다.'  
정확한 단어 선택은 의견을 변화시킬 수 있고, 분석을 예리하게 만들 수 있다.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바꾸기까지 한다.  119
'존 스튜어트 밀은 그의 저서(자유론)에서 정치적 보수주의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바보(stupit)'당원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첫째, 왜 그는 그런 말을 했을까요? 그의 가설과 논점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런 주장이 나온 배경은 무엇이었을까요? 
둘째, 여러분은 그 주장에 동의하십니까, 동의하지 않으십니까? 
밀의 주장을 검토하기 위해 여러분은 밀의 저서나 다른 학술 서적, 또는 여러분의 생활이나 가족, 공동체 내의 경험 등에서 마음대로 인용해도 좋습니다.'  125
어떤 교수님이든지 학생들을 강의에 적극적으로 참가시키면서, 동시에 학생들이 추상적 개념과 그들의 현실 생활을 연결시킬 수 있도록 수업을 조직할 수 있다면 존경받는 교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강의실에서 일어나는 학습은 순수한 학문적 차원을 넘어 우리들의 이식 속에 확실하게 각인됩니다.  
독서를 학생 자신의 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연결시키라고 장력하는 것보다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127
아이디어를 습득하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136
중요한 것은 증거를 사용해서 판단하고 논쟁을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해 준 교수들을 학생들이 특별히 존경하고 있다는 것이다.  137
학생들은 한 두 가지 문제에 대한 교수의 생각만 알면 다른 여러 문제에 대한 그 교수의 생각을 예측할 수 있는 교수를 무척 싫어한다.  140
어떻게 하면 학생들은 자기들의 아이디어와 사고를 학과의 울타리를 넘어서 통합할 수 있는가? 
첫째, 의식적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다.
둘째, 학생 자신이 혼자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비범한 학생도 쉽지만은 않다.
셋째, 교수가 그 과정을 촉진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어느 학과의 전통적인 강의일지라도, 그 범위를 벗어나 학과 간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교수를 선호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교수는 상이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만이 할 수 있는 과제를 만들어 내는 수가 많다.  142


7장 캠퍼스의 다양성
다양성이란 인종적, 민족적, 정치적, 지리적, 경제적인 것인데, 이는 학생들이 캠퍼스에 도입한 것이라고 본다.  146
중요한 것은 배경이 다양하면, 백인이나 흑인, 아시아인, 라틴계인 또는 다른 어떤 단일 요소로 구성된 공동체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다양한 대화, 질문, 토론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입니다.  152
학습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학문적 학습으로, 학생들의 상호작용이 학문적 주제와 인식, 사고방식 같은 것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다른 하나는 개인간 학습으로, 학생들의 상호작용이 상대방의 이질적인 배경과 생활 및 학교에 관한 견해를 배우는 활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다양성으로 부터 배우는 것은 전적으로 학생이 얼마나 깊이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161
학생들이 그룹의 범위를 넘어서 강의실 안이나 생활, 작업, 학습, 사교 활동 같은 상황에서 서로 교루를 하면, 그런 인종 및 민족적 차이가 없는 캠퍼스에서보다 무언가 다른 것을 더 많이 배울 수 있다.  167
모든 캠퍼스는 학생들이 수락하거나 도전할 수 있는 그 자체의 제도를 가져야 한다. 그런 도전에 수반되는 대화는 단순히 권위를 위한 싸움이 아니라 걸설적인 학습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175


8장 이질성에서 배운다
특정 종교를 가진 학생이 다른 종교를 가진 학생이나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들과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면, 반성과 자성을 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자기들의 종교적 신념을 재확인할 수 있다.  181
종교적 탐구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종교에서 결함을 찾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사람들과 교류를 하는 것이라는 점.  186
야 하며 이질적인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협동해서 공동의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 때로는 정식으로 강의실 안에서 할 수도 있지만, 강의실 밖에서 비공직적으로 하는 경우가 더 많다.  199
대학엣 다양성 때문에 어떤 영향을 받았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많은 학생들이 자신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205


9장 대학 운영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다양성의 통합을 강조하면서, 다른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서로에게 배우는 것이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되었다고 했다. 그런 분위기는 서로의 차이점을 존중하도록 하면서 충돌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12
대학생활이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 말라. 캠퍼스 밖에서는 절대로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알고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된다.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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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교수는 2003년에 유럽정치진보학회에서 수여하는 뮈르달 상을 받았는데, 이 상은 신고전파 경제학의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 지난 1년간 출간된 저서 중 가장 뛰어난 경제학 저서에 수여되는 상이다. 그리고 2005년에는 경제학이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레온티에프 상을 최연소로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6
장하준 교수는 '몰라서 행하는 독선주의자들이 이기주의 자들보다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독선주의자들은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는 거의 없다. 반면 이기주의자는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타협이 가능하다.  8-9
신자유주의자들은, 90%는 죽어나가는데, 10%의 풍요로움을 숫자 장난으로 표현하여 그게 전체의 풍요로움인 양 호도한다.  9

1장 사회적 대타협은 상생의 새 판을 짜는 씨줄
북구 나라들은 복지국가가 크지만, 돈 많은 사람들한테 빼앗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자는 개념이 아니라 생산적인 것, 즉 재교육해주고 재취업시켜주는 그런 것까지 다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도리어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기가 더 쉽다고요. 잘려도 금세 새로운 직장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에 대한 저항을 덜 한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잘리면 끝이거든요.  28
연원을 따지고 들어가면 깨끗한 자본이란 것은 없습니다.  
저는 그래도 생판 모르는 외국 금융자본보다는 우리나라 재벌들하고 타협하는 게 더 쉽고 의미 있을 거라는 얘기를 하는 거지, 제가 재벌이 나쁜 짓 많이 했다는 걸 몰라서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30
제가 항상 하는 얘기 중 하나인데, 인간도 그렇고 사회도 그렇고, 장점하고 단점이 대개 같은 뿌리에서 나오거든요. 예들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성질이 급한데, 그게 단점으로 나타날때는 엉터리로 공사해서 다 무너지고 하는 재앙이 되는 반면, 그게 장점으로 나타날 때는 뭐 한번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기가 막히게 잘 한다는 거죠.  43
미국같은 경우에는 땅도 넓고 그러니까 먼데 가서 철조망치고, 기관총 든 경비원도 세워놓고 사는 걸로 해결하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디 가서 살 거냐고요, 갈데도 없어요. 그러면 머리 맞대고 해결해야 할 거 아니에요.  44
정치하는 사람들은 말하자면 법을 만드는 사람들 아닙니까? 그러면 항상 그 사회의 문제를 생각하고, 이런 일이 터지면 왜 이런 일이 터졌을까. 저 사람들은 왜 몸에 불을 질렀을까, 그런 것을 생각해 보고, 그려면 '법이 뭔가 잘못됐을 수도 있겠구나. 법을 바꿀 수도 있다'는 태도로 임해야 되는것 아닙니까? 
노사 관계 문제는 굉장히 미묘한 인간감정 같은 것도 섞여 있는 것이고, 작업장에 따라서 굉장히 여러 가지 서로 독특한 역사도 있는데 무자르듯 '법대로 한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정치인의 직무유기죠.  54
우리가 가진 역량이나 조건을 가지고 과연 그만큼 하고 있느냐 하는 기준으로 얘기해야지, 국제 기준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얘기하는 데는 무의미한 거거든요.  57


2장 '약자의 사다리' 걷어차기는 공멸을 부르는 재앙 
2001년 9.11이 난 다음에 탄저병 균이 든 가루를 편지봉투에 넣어 보내서 세명인가 죽고 한 참 그것에 공포가 있을때, 미국 정부가 탄저병 약(싸이프로)을 비축해서 비상시에 쓰겠다고 했어요. 그 약의 특허를 가진 아스피린의 회사 독일의 바이에르 그룹에 '약을 많이 살테니 깎아달라'고 했더니 바이에르에서 '50% 깎아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미국 정부에서 '시중가격 4.5다러, 인도에서 수입하면 20센트인데, 더 안 깎아주면 특허 취소한다'고 했어요. 결국 바이에르는 울며 겨자 먹기로 80% 깎아줬습니다. 
그런데 자기네가 아니라 다른 나라 일이 되면 그런식을 특허권을 밀어붙이면서 비싼 약을 사먹으라고 강요하는 거죠.  67
자기들이 보기에 자기들의 집단이익과 자기들이 보는 우리 국익에 부합하다고 해서 굳이 안 해도 될 자유와 개방까지 다 한 거죠.  72
'할수 없이 개방을 한거다.' 또는 '잘못됐다고 하지만, 개방이 대세니까' 하는데, 저는 대세론처럼 싫은게 없어요. 대세론이 옳다면 친일파는 왜 처벌합니까?
오히려 그 사람들 칭찬해야죠, 대세를 따랐는데.  72
어떤 기자가 저한테 물어요. '장 교수님은 좌파입니까? 우파입니까?'
좌파도 되고 우파도 되는데, 문제는 좌우를 가르는 기준이 하나가 아니 거든요. 제가 얘기할 때는 경제에서는 세 가지 기준이 있을 텐데요. 우선, 노동자 편이냐, 자본가 편이냐, 아니면 돈있는 사람편이냐, 돈 없는 사람편이냐는 기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 부분은 둘이 타협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거기서는 중도고요. 또 하나는 국가냐, 시장이냐는 건데 저는 국가가 시장을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그 면에서는 좌파고요. 또 하나의 기준은 뭐냐면 온건과 급진이 있거든요. 전통적으로 우파는 온건(점진)이고 좌파는 급진이에요. 저는 그런 면에서는 우파거든요. 저는 점진주의자예요. 그러니까 어디에 축을 두느냐에 따랄 좌우가 헷갈리는 건데요.  77
자유무역을 하면 단기적으로는 덕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그런식으로 해서는 후진국은 영영 경제 발전을 할 수 없으니까 좋지 않죠.  79
15등 짜리가 13등짜리 그룹에 가서 공부하면 잘 알아듣지도 못하고, 힘들고, 스트레스 쌓여서 도리어 성적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거죠. 말하자면 우리나라 주제를 알고 그걸 해야 하는거지요.  80
우리경제는 유치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수출을 한 거지, 수출을 하기 위해서 유치산업을 보호한게 아니거든요. 그런면에서 보호주의와 자유무역이 섞여 있는 거예요. 그걸 마치 자유무역 체제였던 것처럼 말하면 안 됩니다.  87
정부가 계획을 해서 자원을 배분하고, 선도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한 것은 신자유주의적인 사고에서 보면 말이 안되는 거죠. 그런 나라는 다 망한다고 하는게 신자유주의거든요.  88
원래 신고전파, 시장주의 경제학은 영국 경제학이고요. 19세기에 보면 제도학파, 역사학파 나오는데, 이런 게 미국 경제학이거든요.  94 
교수님께서는 박정희시대 경제 정책에서 잘한 것은 평가하고 계승하자는 건데요...
박정희가 한 그대로 하지 않았으면 경제발전이 불가능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방향을 박정희 식으로 안 했으면 경제발전이 힘들었겠죠.  96
영미식 주주자본주의라는게 어찌보면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보면, 어떤 왕국의 와실 마법사가 마법을 써서 왕궁에는 폭탄이 안 떨어지게 만드는데요. 그 왕이 하는 말이 '왕궁이 폭격을 피하는 대신 주위 다른 곳에 폭탄이 떨어진다. 그게 마법의 본질'이라고 하거든요. 어쩌면 자본주의라는 마법의 본질도 그런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는 폭탄을 맞게 되는 거죠. 그게 영미식 주주자본주의의 마법이 아닐까요? .. ..  예 정확히 그렇습니다.  105-106
문제는 그것을 같은 시장이라도 어떻게 규제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효과가 다를 수 있는데  107
문제는 아시아 자체가 잘 뭉치지 못한다는 거예요. 일본은 6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죽어도 잘못 안 했다고 박박 우기고 있잖아요. 독일은 너무 사과를 해서 탈인데, 일본은 그런 식으로 미숙하게 굴고, 중국은 워낙 옛날부터 다른 나라들 윽박지르고 그래서 특히 동남아 같은 데서는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리더가 되기 힘들고요. 한국 같은 나라는 그런 의식조차도 없는 것 같고. 그러니까 EU에서 처럼 독불동맹 같은 핵이 가은데 떡하니 있어야 하는데, 아시아에서는 그런게 없으니까 통합하기도 힘들 거예요. 그리고 유럽처럼 수준이 비슷한 나라들만 있느 것도 아니고, 국민소득 3만 5000달러짜리 일본부터 350달러짜리 캄보디아까지 섞여 있으니까 통합하기가 힘든 거죠.  108
우리나라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제가 보기에 착각하는게, 협정을 맺어서라도 관세를 내려야 무역이 늘어난다고 생각하는 건데요. 도리어 지금보다 관세율이 더 높았던 1960~70년대에 무역이 더 많이 팽창했거든요. 관세라는 것은 무역 결정의 부차적인 요소입니다. 기본적으로 경제들이 성장하고, 새로운 기술을 찾고, 물건을 들여오고 싶어하고, 이런 데서 결정되는 건데요. 말하자면 부차적인 문제가 더 주용한 것처럼 해가지고 그런 식으로 해서 자유화를 해놓고 그 부작용에 대한 대책은 없잖아요.  110
스위스 사람들은 '우리가 지금은 (1인당 공업생산량 세계1위) 공업국이지만, 우리의 뿌리는 농촌에 있기 대문에 우리는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는 거죠. 
우리나라도 농업 문제를 얘기할 때 그런 식으로 얘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사실은 진작 없애야 하는데 할아버지들한테 미안하니까 할 수 없이 지키는 거고, 언젠가는 없어져야 할 건데 빨리 늙어 죽으면 다 해결될 문제'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112
'돈보다 더 중요한 다른 가치도 있다.'고 하면 지금 한국에서는 위선자라고 보는 분위기도 있지 않습니까? 특히 젊은 사람들이 그런데요.. 영미식의 물질적 개인주의죠..!!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 사람들이 흑백논리에 익숙해서 그래요.  112-113
서양에서는 다 옛날에 한 얘기도 어떻게 하면 내가 새로 발명한 얘기처럼 하려고 하는데, 동양에서는 굉장히 새로운 얘기를 하면서도 '옛날에 맹자도 이런 얘기를 했고, 공자도 이런 얘기를 했고'그런다. 그런 면에서 권위주의적인 문화가 있는거죠. 과거의 권위를 끌어대야 자기가 뭔가를 한것 같으니까요.  120
정답이 하나만 있는게 아니고 여러 자기 의견이 있고, 그걸 다 읽어보고 혼자 생각을 해가지고 답을 끌어내야 하느데, 그렇지 못하잖아요.  121
정부의 기능 - 이제는 너 뭐해라, 뭐해라 하고 정해주는 시대는 아니지만 '지금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하는 의견을 취합해서 우리가취약한 분야는 뭔가, 전망 있는 분야는 뭔가 진지하게 생각해서 지원할 것은 지원하고, 그렇게 해야죠.  124
옛날에 박정희가 정주영한테 한 것처럼 '조선소 안 하면 죽인다'고 하는 시대는 지났지만요. 최소한 하다못해 교육정책이라도 거기에 맞춰 세워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예를 들어 생명공학이 정말 전망이 좋고, 그걸 해야겠다고 하면 그 분야에 지원을 해서 인적자원을 길러내야지, 나중에 가서 생명공학을 하고 싶어도 인적자원이 없으면 못하는 거잖아요.  125


3장 현실인식 없는 주의주장은 자가당착의 공염불
사람들은 '옳은' 쪽이 아니라 '쉬운' 쪽을 선택한다.
마셜이 국무장관이었을때, 재무장관은 모겐쏘였는데, 처음에는 '모겐쏘 플랜(Morgenthau Plan)'이 있었다. 
이것은 독일 경제의 탈산업화였다. 산업을 없애 버리고, 독일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아예 없애버리자는 겁니다. 기계를 뜯어가지고 산업을 해체하는데, 소련도 동조했다. 이유는 독일의 좋은 기계를 자기네가 쓰고 싶어서. 뜯어낸 기계는 소련이 다 가져가도, 프랑스에도 보내고, 그러면서 경제가 붕괴됨.
미국 대통령을 지낸(1929-33) 후버가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특사로 가서 독일 현지 시찰을 하고 오더니 당시인구가 6500만인데 '인구를 2000만 정도 줄이면 계획의 실현성이 있지만 안 그러면 독일이 큰일 난다'고 하자 거기에 자극받은 국무장관 마셜이 '이래서는 안된다. 패전국도 살리는게 우리의 이익'이라는 생각에 마셜플랜이 1947년에 발표됨.
분위기가 '다 같이 한번 잘 살아보자'는 식으로 바뀝니다.  129
'enlightened self-interest' 즉, 계몽된 이기주의 - 자기 이익을 추구하된 말하자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지 말고 키워서 계속 알도 받아먹으라는 겁니다.  130
해리포터 4권에 보면 마술학교 덤블도어 교장이 그런 말을 합니다. '선택은 (선과 악이 아니라) 옳은 것과 쉬운 것 사이의 선택이다.' 본질은 선과 악의 선택이 아니라는 거죠. 대개 악한 사람은 몇 명 안되다고요. 악한 사람은 몇 명 안되는데, 대개는 '쉽기'때문에 그 악한 것에 동조하는 겁니다. 옳은 일을 하려면 힘든 게 많으니까요.  131
'나는 단기적으로는 비관적이긴 한데, 장기적으로는 낙관주의자다.'
저는 역사가 항상 똑바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진보하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당장 얘기가 안 먹히더라도 옳다고 생각하는 얘기는 계속 해야죠. 특히 제 개인적으로는 의무죠, 지식인이니까.  133
'합리적 이기주의자'인 개인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거든요.
물론 제도하고 개인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거지만, 저한테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제도가 개인을 만드는 거지, 개인이 제도를 만들지 않는다'는 거죠.  137
신고전파에서 개인이란 아무런 사회적 제약이 없는 이성적인 존재란 말이죠. 저는 그런 개인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138
저 같은 사람이건 방법론을 전공하는 사람이건 양쪽을 다 해보는 것이 필요하거든요.  140
우리나라가 항상 좀 큰 나라 따라하기 이런걸 많이 좋아 하잖아요. 유교 할때는 중국보다 교조적으로 유교하고, 공산주의 하니까 소련보다 더 심하게 하고, 일본 본떠서 국가주도 경제 이런 걸 더 세게 했잖아요. 
신자유주의도 미국보다 더 세게 하려고 하고요. 그런 멘탈리티가 있거든요. 항상 큰 나라 그늘에서 지내다보니까 생긴 멘탈리티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의 성격이 그것만으로 규정되는 것은 아니고요. 그 면도 꼭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겠죠. 한 번 하면 확실히 하잖아요. 제가 항상 얘기하는 것 장점과 단점은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는 건데요. 한국 사람이 성질 급해서 그르치는 일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빨리 이루고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는 면도 있다고요. 꼭 그게 나쁘다는 것만은 아닌데, 한국 사람들한테 그런 극단주의적인 성격이 있습니다.  143
근본적인 해결이라면 투자 많이 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거죠. 당장 단기적 묘책이라는 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특히 고급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밖에 없는데, 그런 것을 하려면 자본시장 문제도 건드려야 하고, 복지국가도 만들어야 하고, 할일이 많죠.  147
사람들이 시장논리, 경제논리하고 정치논리를 분리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정치논리가 개입하면 시장의 합리성이 깨진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제가 주장하는 것은 시장이라는게 뭐냐, 시장은 결국 이떤 일정한 재산권이라든가 사회적 관계, 제도로 규정되는 건데요. 그것들은 결국 정치적으로 결정된다는 거거든요.  148
시장은 게임의 영역일 뿐 주체가 아니다.
시장경제를 인정하고, 국가가 상당히 깊이 개입을 하고 그런 체젝 아무래도 성장도 잘 하고, 분배도 잘하고, 지속가능성도 있더라 하는 차원에서 얘기하는 겁니다.  158
냉철한 현실인식으로 실현 가능한 대안 찾아야..  163
재벌이라는 게 있고, 그 사람들이 힘이 센 게 사실이고, 그 기업들이 나쁜 짓도 많이 했지만 한편으론 공헌도 많이 했고, 그런 거니까요. 그것을 부정하고 다 털고 가자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그럼 그것이 잇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잘 고쳐 쓸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는거죠. 그런 맥락에서 그런 것도 얘기하고, 더 중요한 것은 그걸 안 하고 계속 가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그래도 타협하는 게 낫다는 얘깁니다.  168
자기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다하느 사람이 많아야..  175
자기의 독특한 인생관과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 거지만, 그게 주변의 안녕을 해치고 시끄럽게 만들면 다시 생각해봐야하는 것 아닌가요?
음악을 크게 듣는 것 자체가 도덕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걸로 남한테 피해를 주게 되면 나쁜 거죠.  182


4장 과대망상과 집단 최면에서 벗어나는 것이 선결과제
에콰도르의 코레아 대통령은 국회의원 한 명도 없이 정권을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자기가 뛰어다니면서 과거 잘못된 것들을 개선하자고 국민들을 설득해서 헌법 개정을 위해 제헌의회 같은 것을 다시 만들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국민투표에 붙였는데, 거기서 78% 지지를 얻어서 통과시키고, 제헌의회 선거도 하고.  190
어려운 상황에서도 (꼭 해야할 일이라면) 하는 사람이 있고, 그냥 언론 때문에 못하겠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고 그런거죠.  191
사악한 삼총사 - IMF, 세계은행, WTO
강대국에게 유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드는 조건.
IMF, 세계은행은 의사결정 구조를 바꿔야죠. 1국 1표가 아니라 1원 1표로 되어 있으니까 돈 많은 나라들이 힘이 센 거고요. 그나마 미국이 사실상 거부권을 갖고 있고요. UN처럼 곡식적인 거부권은 없지만, 중요한 결정은 85% 주주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는데, 미국이 18% 주를 가지고 잇거든요. 미국이 반대하면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요.
WTO같은 경우도 1국 1표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워낙 협상력도 차이나고, 선진국이 조금 수 틀리면 원조 끊겠다고 하고 그러니까 어렵거든요. 제도 개선이 필요한데..  193
'이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우리 현시로가 법의 괴리 문제를 어느 정도 인정해서, 어느 정도로 봐주고 어느 정도로 처벌할 것인가'하는 식으로 구체적이고 지지하게 토론해야 합니다. 그런데 '완전히 다 봐주기' 아니면 '그냥 다 때려잡기' 식으로밖에 얘기가 안 되고 잇는 거잖아요.  199
우리 나라도 어느 부분에서는 '사다리를 걷어차는'입장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럼요. 사실 그러고 있죠.
지적재산권 이런 것도 옛날에는 다 도용해서 쓰고 그랬는데, 요즘은 자꾸 보호해야 한다는 쪽으로 나가고 있고요. 
사람이라는 게 그렇죠. 우리나라가 특별히 다른 나라보다 사악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모든 나라가 자기 입장이 바뀌면 그런 식으로 하는 행동을 바꾸는 건데요.  202-203
한미FTA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게 우리나라가 굉장히 발전하고 잘사는 나라라고 생각하는데요.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미국의 3분의 1이고, 우리가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하는 제조업마저도 생산성이 미국의 40%에 불과합니다. 지금 자동차니 철강이니 전자니 조선이니 몇몇 버틸만한 분야는 있지만, 나머지는 다 타격을 받겠죠.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가 과대 망상증에 걸려 있어요.  205
사람들이 인식을 잘 못하는 게, 머리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첫째로 우리나라가 경제는 어느 정도 발전했지만, 문화수준은 아직도 뒤지는 부분이 많고요. 둘째로 우리가 뛰어난 부분이라고 해도 세계시장은 영미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쪽에서는 우리가 뛰어난 것도 인정 안 해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206
또 하나 지적할 것은, 할리우드 산업이 아이디어만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엄청난 자본력이 동원 되고, 배급망이 있고, 좋은 감독이나 배우들 다 스카우트해서 쓰잖아요. 그런 엄청난 물리력의 차이가 있는데, 아무리 천재가 나온다고 해도 아무 기반도 없이 경쟁할 수는 없는 거죠. 말하자면 시장 구조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도 제대로 안 해보고 가서 경쟁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207
우리만이 할 수 있느 것을 보여주느 것이 바로 세계적인 경쟁력이자 세계화..  207
뭔가 우리만의 특성이 있느 것을 가지고 팔아서 그런 것으로 성고을 하고, 우리 문화 코드가 외국인들한테 받아들여지면 그때는 진자 그걸 기반으로 해서 한번 크게 해볼수도 있겠죠. 하지만 코드 자체가 다른데, 우리 코드의 특유한 것을 보여줘야지, 저쪽 코드를 처음부터 그대로 따라가려고 하면 되겠습니까?
우리는 우리 것을 갖고 저쪽과 경쟁할 생각을 해야지요.  208
제조업 없이도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는 브루나이처럼 기름 위에 떠 있든지, 룩셈부르크처럼 인구 50만 정도밖에 안 돼서 외국 돈 중계해주고 먹고 살든지 하는 나라들밖에 없어요.  
물론 서비스업도 잘하면 좋죠. 그러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왜 하필이면 우리가 잘하는것을 죽여가면서 그걸 하냐는 겁니다. 잘하는 것은 잘하는 대로 하면서 더 발전시켜야 하는데, 마치 제조업은 나쁜 것처럼 얘기하면서 (100% 의도적인것 은 아니겠지만) 죽이면서 하거든요.  210
또 생각해야 할 것은 어차피 서비스업의 중심지는 지금 뉴욕, 런던인데, 우리느 그 밑에 있는 파리, 프랑크푸르트, 도쿄에도 한참 못 미치거든요. 그러니까 기를 쓰고 해봤자 3급 서비스 산업 중심지밖에 더 되겠습니까? 그러나 그 3급도 되기 힘든 것이 홍콩, 싱가포르 같은 데가 있다고요.  211
우리가 생각할 때 우리나라가 중요한 나라 같지만,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렇지 않거든요. 그걸 알아야 해요.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다는걸 자랑으로 내세우곤 하는데, 다른 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문화가 훌륭하면, 다른 나라는 훌륭하지 않습니까?  216
우리나라도 20년 정도 문화산업 독특하게 잘 발전시키면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게 없단 말이죠.  217
조선업은 10년이면 중국한테 따라잡힌다고 하는 얘기들을 염불처럼 하잖아요. 그거를 완전히 버리고, 갑자기 해본 일도 없는 서비스업을 하기보다는 이 산업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해야죠.  217
<국가의 역할>에서 '신자유주의 부활 이전으로 지식사회의 시계를 되돌리는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신자유주의의 유효한 통찰로부터 이데올로기적 장막을 벗겨낸뒤, 더욱 넓고 객관적인 지식 트로 통합시키는 새로운 종합이 우리의 목표'  224
스위스가 공업 강국이라는 것도 찾아보면 금방 나오거든요. 엄청난 비밀 자료도 아니고, 유엔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2-3분만 찾으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안 찾아보거든요. 그런 의식 자체가 없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그런 의미에서는 꼭 학교에서 하느 교육뿐 아니라 언론 같은 것을 통해서 하는 잘못된 교육도 바로잡아야죠.  229
진실ㅇ 한 가지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나쁘게 말하면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들이 단순 논리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런 것을 깨볼까 하는의미에서 이번 책도 그렇고, 다른 얘기도 하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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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나라가 부자가 되려면...
한국은 해마다 미국 특허청이 승인하는 특허의 수에 있어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나라이다.  28
신자유주의 경제학은 1960년대에 처음 출현하여 1980년대 이후 경제학의 지배적인 견해가 되었다. 18세기와 19세기의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은 자유 시장에서의 무한 경쟁이야말로 모든 사람들에게 최대의 능률을 발휘할 것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한 나라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신자유주의자들은 과거의 자유주의자들이 지지하지 않던 일부 정책과 제도를 옹호하고 있다. 특정한 형태의 독점과 정치적 민주주의이다.  30
신자유주의 주도자들은 1960년대에서 1980년대에 이르는 기적의 세월 동안 한국이 신자유주의적 경제발전 전략을 추구했다고 선전한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다르다.
한국 정부는 이 기간동안 민간 부문과의 협의 아래 특정한 새로운 산업을 선택하고, 보호 관세나 보조금을 비롯해 여러 가지 형태의 정부 지원을 통해 그 산업이 국제 경쟁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성숙'할 수 있도록 육성했다. 게다가 한국 정부는 실질적으로 모든 은행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업의 생명줄인 대출까지 관히할 수 잇었다. 일부 대형 사업은 국영 기억에 의해 직접 추진되기도 했다.(포스코)
한국 정부틑 국가 소유라는 사안에 대해 이데올로기적이라기보다는 실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민간 기업들이 제대로 일을 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고 국영 기업을 설립했다. 또 한국 정부는 종종 부실한 기업을 인수하여 재정비한 다음 민간에 다시 매각하곤 했다.
부족한 외한에 대해서도 절대적인 통제권을 행사했다.
외화가 중요한 기계설비류와 산업 원자재를 수입하는 데 우선적으로 사용되도록 보장했다.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도 강력한 통제권을 행사했다.  32
한국의 경제 기적은 시장 인센티브와 국가 관리의 교모하고도 실용적인 조합이 빚어낸 결과이다. 한국 정부는 공산국가들이 그랫던 것처럼 시장을 말살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 정부가 자유시장에 대해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한국의 경제 발전 전략은 시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시장이 정책 개입을 통해서 조정되어야 할 때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  33
오늘날의 선진국들은 거의 대부분 신자유주의 경제학에 배치되는 정책 처방을 토대로 해서 부자 나라가 되었다  33
왜 부자 나라들은 개발도상국들에게 자기 나라에서 실제로 시행해 성공을 거둔 전략을 사용하가고 권하지 않는 것일가? 왜 자본 주의의 역사에 관하여 꾸며 낸 엉뚱한 이야기 - 그것도 앞뒤조차 제대로 맞지 않는 거짓말 - 를 퍼뜨리고 있는 것일까?  34
1841년 독일의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리스트는, 영국이 세계 최고의 경제적 지위에 도달하기 위해 스스로 타고 올라간 '사다리를 걷어차 버렸다'고 비난하며 '정상의 자리에 도달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뒤따라 올수 없도록 자신이 타고 올라간 사다리를 걷어차 버리는 것은 아주 흔히 쓰이는 영리한 방책'이라고 꼬집었다.  34
'우리가 했던 대로 하지 말고, 우리가 말하는 대로 하라.'며, '나쁜 사마리아인'처럼 곤경에 처한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고 있다.  35
역사는 승자에 의해서 쓰여지는 것이고, 과거는 현재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런 만큼 부자 나라들은 상당 정도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자국 역사를 실제 모습 그대로가 아닌 현재 스스로를 바라보는 자국의 관점에 더 어울리게끔 점진적으로 고쳐 쓸 수밖에 없다.  35
영국과 미국은 자유무역의 발상지가 아니다. 실제로 이 두 나라는 오랜 세월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보호주의적인 나라들이었다. 보호관세와 보조금 정책을 쓰는 나라들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호관세와 보조금 정책을 사용하지 않고 성공한 나라는 거의 없다.  36
나쁜 사마리아인드이 선전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계속 밀고 나갈 경우 우리가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맞게 될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38


1장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다시읽기 - 세계화에 관한 신화와 진실
영국의 역사학자인 니알 퍼거슨은 <제국>이라는 유명한 저서에서 아편전쟁을 포함해 대영 제국의 수많은 악행들을 솔직하게 기록하면서도, 전반적으로 보면 대영 제국은 좋은 일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유 무역은 만인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고, 대영 제국은 가장 적인 비용을 들이면서 자유 무역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는 것이다.  49
그러나 신자유주의적 정책의 결과 대부분의 국가에서 소득 불평등은 증대한 반면, 성장은 사실상 크게 둔화되었다.  53
게다가 신자유주의가 풍미했던 기간에는 경제 불안정까지 급증했다.  54
세계화 경제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일들은 부자 나라들에 의해 결정된다.
개발도상국들의 정책 형성에 잇어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내가 '사악한 삼총사'라고 부르는 다자적 기구들, 즉 IMF, 세계은행, WTO이다.  58


2장 다니엘 디포의 이중생활 -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가?
경제학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흔히 다니엘 디포가 쓴 소설의 주인공 로빈슨 크루소를 신자유주의적 자유 시장 경제학의 영웅인 '합리적 경제인'의 원형으로 거론하곤 한다.  73
디포는 <계획>을 통해 영국의 모직물 제조업을 발전시킨 것은 자유 시장이 아니라 정부의 보조금이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74
영국은 19세기 중반까지 고도의 보호 무역 국가였다.  77
1776년 <국부론>이 출간되고 나서 84년이 지나서야 영국이 진정한 자유 무역 국가가 되었다.  79
경제학자이자 직업적 주식 투자자였던 데이비드 리카도가 제시한 비교우위 이론은 오늘날까지도 자유무역 이론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리카도 이전의 일반적인 인식은 한 나라가 어떤 상품을 상대국보다 더 값싸게 만들 수 있을 때에만 무역을 할 이유가 있다는 것이었다.
 한 나라가 무역 상대국에 대해 가격 우위를 가지고 잇는 상품을 하나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가격 열위의 정도가 가장 적은 상품의 생산에 집중하면 무역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리카도의 이론은 절대적으로 옳다. 그 이론의 좁은 테두리 안에서는 그렇다.
리카도의 이론은 현재 상태를 그대로 감수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 현재 상태를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니다.  79-80
미국인들에게 자유 무역을 권장하던 사람, 그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자유 무역 경제학의 시조가 된 애덤 스미스였다. 그는 <국부론>에서 진지한 어조로 공업을 발전시키지 말라고 미국인들에게 충고했다. 그는 '유렵 공산품의 수입을 막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진정한 부와 발전을 향한 미국의 전진에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방해'가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83
반대로 알렉산더 해밀턴은 '유치산업'을 보호하고, 그 산업들이 자기 발로 설 수 있을 때까지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저명한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충고를 노골적으로 반박하는 일에 나섰다.  83
미국은 19세기 내내, 그리고 1920년대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보호 무역 국가였다.  91
자유 무역의 옹호국인 영국과 미국 두 나라의 경우 세계를 지배하는 산업 강국이 되기 전까지는 자유 무역 경제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부자 나라들 가운데서도 가장 심하게 보호 무역을 실시했던 나라였다.  
영국과 미국은 관세를 가장 공격적으로 사용한 나라일 것이다.  94
로마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키케로는 '과거에 어떤 일이 이루어졌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항상 어린 아이처럼 지내는 셈이다. 과거의 노력을 무시한다면 세계는 늘 지식의 유아기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98
'사다리 걷어차기'보다 더 심각하고 더 널리 퍼진 것이 역사에 대한 건망증이다.  100
마셜 플랜의 경우 미국이 과거의 적국들까지 포함한 다른 나라들의 번영이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본다는 신호였다는 것이다. 미국은 또한 다른 부자 나라들을 설득하여 가난한 나라들이 민족주의적 정책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려는 것을 돕거나, 아니면 최소한 허용이라도 하도록 이끌었다.  101

3장 여섯살 먹은 내 아들은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 - 자유 무역이 언제나 정답인가?
보호주의의 잘못된 사례는 그 정책이 현명하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줄 뿐이다.  110
성공한 어른들은 성공을 했기 때문에 자립을 한 것이지, 자립을 했기 때문에 성공을 한것이 아니다.  119
무역 자유화는 경제 발전의 원인이 아니라 경제 발전의 결과이다.  119
자유 무역은 개발도상국들이 생산성 증대 효과가 낮고, 따라서 생활수준 향상 효과도 낮은 부문들에 집중하도록 만들기 쉬운 정책이다. 
개발도상국들의 '자유'를 축소시키는 것이다.  120
경제 발전은 선진 기술을 습득하고 숙달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130
한국의 성공 비결은 새로운 유치산업이 발전하여 노련해지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게 됨에 따라 보호하는 분야를 끊임없이 바꾸어 가면서 보호와 개방 무역 정책을 적절하게 혼합한 데 있다.
세계 무역 체제는 개발도상국들이 유치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보호관세, 보조금, 외국인투자 규제등)을 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발전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  131
한 나라가 자국의 필요와 능력이 변화하는 정도에 어울리도록 조정된 보호와 보조금의 혼합 정책을 꾸준히 사용할 때에만 무역은 그 나라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  132


4장 핀란드 사람과 코끼리 - 외국인 토자는 규제해야 하는가?
경제 이론과 역사, 그리고 당대의 경험들은 하나같이 외국인 직접투자로부터 진정으로 혜책을 얻기 위해서는 정부의현명한 규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152
오늘날에도 기업의 국적은 중요하다. 각각의 자회사들이 어느 정도 고도화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해당 기업을 소유한 사람의 몫이다. 때문에 자본이 더 이상 나라라는 뿌리를 자기기 않는다는 가정에 입각하여 경제 정책을 구상하는 것은 대단히 순진한 행위이다.  154
초국적기업들이 반드시 외국인 직접투자를 규제하는 나라를 피해 갈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라는 점. 외국인 투자의 유입 수준을 결정하는 데 있어 규제는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이 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첫째가 투자 유치국의 (시장의 크기와 성장 같은) 시장 잠재력이고, 다음으로는 노동력과 사회간접자본의 우수성 같은 사항들이다.  155
외국인 투자는 경제 성장의 원인이 아니라 경제 성장의 결과로 따라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나라만이 초국적기업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156
외국인 직접투자는 '악마와의 거래'일 수 있다. 외국인 직접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유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발전에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7
외국인 직접투자는 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외국인 직접투자가 장기적인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도입되는 경우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국내 생산자들을 고사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구상되어야 한다. 또한 외국 기억들이 가지고 있는 선진적인 기술과 경영 기법들이 최대한도로 국내 기업에 이전되어야 한다.  158-159


5장 인간이 인간을 착취한다 - 민간 기업은 좋고, 공기업은 나쁜가?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왜 국영 기업을 민영화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사람은 자신의 소유물이 아닐 경우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165
유럽 국가들은 1980년대 이전까지 대규모 국영 기업 부문과 함께 경제적 성공을 이루어 왔다.
남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는 국영 기업들을 찾을 수 있다.  173
성과가 부진한 국영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많다. 반드시 민영화를 해야만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잇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 제시한 것을 뿐이다.  175
경제 이론적으로 볼 때도 공기업이 민간 기업보다 우월한 상황들이 존재한다.
장기적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있지만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모험적인 사업에 민간 부문의 투자자들이 자금을 대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이다.  175
국영 기업은 '자연독점'이 있는 분야에도 설립될 수 있다. 공급자를 하나만 두어야 시장의 요구를 가장 효율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상황(전기 수도 가스 철도 전화 같은 것이 자연 독점의 사례).  176
정부가 국영 기업을 설립하는 세 번째 이유는 국민들 사이에서 형평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 외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우편 수도 교통 등의 중요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진다.  177
물론 이제까지 국영 기업을 설립하는 이유로 소개한 모든 문제들은 정부 규제나 세금, 보조금 체계를 선택적으로 혹은 병행 실시하면서 민간 기업에게 맡기는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있고, 실제로도 그런 방법이 사용되어 왔다. 
그렇다면 국영 기업의 존재 의의는 없는 것 아닌가?
민간 기업에 대한 규제와 보조금의 선택적 혹은 병행 실시 방안은 국영 기업에 비해 관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178
민영화에는 많은 함정이 있다. 
'진짜 팔아야 할 만한 기업'을 매각하는 가이다. 자연 독점 사업이거나 필수적인 서비스를 공급하는 공기업의 매각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180
공적 소유를 유지할 필요가 없는 기업을 매각하는 경우에도 함정이 있다.
어던 공기업의 재건이 정치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민영화를 하지 않고도 공기업이 가진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민영화 대상 기업은 '적절한 가격'으로 매각되어야 한다.  181
자연 독점이나 필수적인 서비스의 경우에는 '올바른 규제 체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민영화는 실패한다.  183
민영화를 할 때는 신중을 기해서 적절한 기업을 적절한 구매자에게 적절한 가격으로 팔고, 이루로도 그 기업을 적절한 방식으로 규제하고 관리해야 한다. 이와 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설사 일반적으로 국가 소유가 유리하지 않은 산업이라 해도 민영화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가능성은 없다.
굳이 민영화 방식을 채택하지 않더라도 국영 기업의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일은 해당 기업이 가진 여러 가지 목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185
감독 시스템 역시 개선될 수 있다.
경쟁의 증가 역시 국영 기업의 성과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186
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이 했던 '쥐를 잡을 수만 있다면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따질 필요가 없다'라는 유명한 말에 깃들어 있는 실용적인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187


6장 1997년에 만난 윈도98 - 아이디어의 '차용'은 잘못인가?
2000년 미국의 의약 관련 연구 자금 가운데 제약 업체에서 투자한 자금은 43%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57%중에서 미국 정부가 투자한 것이 29%, 민간 자선 단체와 대학에서 투자한 것이 28%이다.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미국이 내일 당장 제약 특허를 폐지해 미국 제약사 전체가 연구소를 폐쇄한다 해도, 의약품 연구의 절반 이상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의약 업체 로비스트들이 선전하는 것과는 달리특허권자의 권리에 대한 약간의 완화 초지 - 예를 들어 가난한 나라나 빈곤층 국민에 대한 가격 할인 혹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특허 기간 단축 - 를 허용한다 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소멸될 거능성은 희박하다.
명심해야 할 사실은 특허의 경우 제약을 비롯한 화학 소프트웨어 연예 등 비교적 복제가 용이한 특정 산업의 경우에만 중요하다는 것이다.  195
복제가 용이하기 때문에 특허권을 비롯한 기타 지적소유권이 필수적인 산업의 경우에도 (저작권자 및 상표권자를 비롯한) 특허권자와 다른 사회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적절하게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196
지적 소유권 보호 제도의 가장 치명적인 영향은 경제 발전을 위해 선진 기술을 필요호 하는 기술 후진국으로 지식이 흘러들어 가는 것을 차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197
개발도상국들이 새로운 기술적 지식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획득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개혁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개발도상국들에게는 약화된 지적 소유권 제도 - 특허 수명의 단축, 사용료율의 삭감, 또는 강제인가와 병행 수입 조건의 완화 - 가 허용되어야 한다.   219
개발도상국들이 좀더 쉽게 기술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보다 생산성이 높은 기술을 사용하고 개발하는 능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점이다.  220


7장 미션 임파서블? - 재정 건전성의 한계
우리는 과연 재정 건전성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가라는 질문부터 시작해야 한다.
재정 건전성은 (나쁜 사마리아인이 개발도상국에 설교하는 것처럼) 정부가 매년 회계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부 예산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예산 균형은 1년 단위가 아니라 한 경제 순환 주기를 기준으로 달성되어야 한다. 회계 연도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극히 인위적인 시간 단위에 불과한 것으로, 그것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239
개발도상국이 해야 할 일은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개발도상국들은 부자 나라들이 사용하는 정책에 비해서 보다 투자 지향적이며 성장 지향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그리고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지금 허용하는것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추구해야 한다.  245


8장 자이레 대 인도네시아 - 부패하고 비민주적인 나라에는 등을 돌려야 하는가?
부정부패는 20세기에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 오늘날의 부자 나라들 대부분이 공직자들의 부정부패가 굉장히 심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화에 성공했다.  252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부정부패와 관련된 돈이 대부분 국내에 남아서 고용과 소득을 창출했다. 자이레의 경우는 부패한 돈이 대부분 국외로 빠져나갔다.  255
부정부패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해당 부패 행위가 어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느냐, 뇌물을 받은 사람이 뇌물을 어떻게 쓰느냐, 그리고 만일 부패가 없엇다면 뇌물이 과연 어떻게 쓰일 수 있었느냐에 따라 다르다.  257


9장 게으른 일본인과 도둑질 잘하는 독일인 - 경제 발전에 유리한 민족성이 있는가?
나는 지금까지 문화가 불변의 것이 아니라 경제 발전의 결과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제적 조건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도 문화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문화는 설득을 통해 의도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  303
정책과 제도의 변화가 장기간에 걸쳐 병행되어야만 그것이 '문화적'특성으로 바뀔 수 있다.  305
경제 발전에도움이 되는 행동 특성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이데올로기적인 설득과 경제 발전을 증진하는 정책적 수단, 그리고 바람직한 문화 변화를 촉진할 제도의 변화를 결합시켜야 한다. 적절히 혼합하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일단 적절한 혼합에 성공하기만 하면 문화는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변화할 수 있다.
문화를 (경제 정책, 제도 수립, 그리고 이데올로기적 캠페인을 통해) 계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희망을 던져 준다.  307


에필로그 - 세상은 나아질 수 있을까?
장래에 돈을 벌 수 잇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단기적인 희생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나라도 장기적으로 생산 능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320
현재를 희생해서 미래를 개선하라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이 원책 때문에 미국인들은 19세기에 자유 무역을 실시하지 않았다.  321
제조업 부문이 튼튼하지 않을 경우에는 생산성이 높은 서비스업을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325
제조업은 번영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길이다.  326
개발도상국들이 시장에 대항하야 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경제 활동(제조업만은 아니지만 주로 제조업)을 체계적으로 장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능력 개발은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는) 장기적인 생산성 향상과 그에 따른 생활수준의향상을 위해 단기적인 이익의 희생을 전제로 한다는 점.  326
자국의 특정한 상황에 알맞은 정책이 무엇인지를 아는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실제로 이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329
개발도상국들이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구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더 느리게 성장할 것이다. 반면 개발도상국들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대안적인 정책들을 허용하면, 장기적으로는 나쁜 사마리아인들 자신에게도 이익이 된다. 
정말로 설득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은, 나쁜 사마리아인 같은 정책으로 개인적인 이득을 볼 수 있어서가 아니라 이런 정책이 '옳다'고 확신하는 이데올로그들이다.  333
희망을 주는 것으느 나쁜 사마리아인들 가운데 대다수가 탐욕스럽지도 않고 편협하지도 않다는 사실이다.  334
부자 나라들이 과거에 나쁜 사마리아인들처럼 행동하지 않은 적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그 역사적인 시기는 경제적으로도 훌륭한 결과를 낳았다. 개발도상국 세계는 그 이저노가 그 이후를 통틀어 경제적으로 가장 높은 성과를 올렸다. 그 경험에서 교훈을 찾는 것은 우리의 도덕적 의무이다.  335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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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의 첫 책으로 선택하였다.
나는 2010년 인문학 책들을 보려고 많이 노력하였다.
사유의 깊이를 높이고 근원적인 문제, 이면의 실제의 뜻을 파악하려 한 것이 이유이다.
그런데 갑자기 새로운 한 해의 책을 자기계발 서로 택한 이유는 한 해를 계획하기에는 괜찮은 방법인것 같다는 생각과 작년에 이 바인더에 대해 설명을 들었던 적이 있었고, 마침 도서관에서 이 책이 내 눈에 띄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쉽게 그렇지만 생각들을 하게 하며 읽혔다.
늘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인 독서를 하고 난후의 과정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들에 대해 더 집중하면 읽었고, 장기계획을 성취하기 위해 중기계획 단기계획 그리고 디테일 한 계획들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특히 시간관리에 무엇이든 이룬 경험을 가진이들의 시간관리에 대해 읽으며 올 한해 나 역시도 시간의 묶음들을 만들어 내어 이룩하고자 하는 바를 얻고, 자투리 시간들을 잘 활용하여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는 시간들을 만들어 내자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무엇이든 읽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의 내용에서 한 가지를 뽑든 열 가지를 뽑든 백 가지를 뽑든 중요한것은 자신이 해 보는 것이다.
논어에도 '학(學)'과 '습(習)'을 구분하고 있다.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배운것을 자기것으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익히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신이 해보는 것이다.

그다지 나쁜 책이 얼마나 되겠는가?
좋은 내용이 많든 적든 분명히 들어있다.
그것을 자신이 얼마만큼 알아듣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겠는가..!!!

나의 2011년 첫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앙드레 말로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6

성공은 '캐시'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CASH(현금) 말고 'KASH'이다.
지식(Knowledge), 태도(Attitude), 기술(Skill), 습관(Habit)의 4가지 영역의 균형은 대학과 직장을 엄어 평생학습의 표준을 제시한다. 지식이 없는 훈련은 맹목적이되고 훈련이 없는 지식은 쓸모가 없다.
지식과 훈련으 균형을 갖춘 자기경영이 성공 인생의 DNA인 것이다.  16

열정이란 목소리 큰 것이 아니라 지치지 않는 것이다.  37

피터 드러커의 <성과를 향한 도전(The Effective Executive)>에서 두 가지 전제가 눈에 띈다.
첫째, 경영자의 업무는 성과를 내는 것이다. 
       <지식혁명 보고서>에도 '지식근로자가 갖추어야 할 요건은... 일을 끊임없이 개선 개발 혁신해 부가가치를 올혔다 ... 자신이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창출해 낸 지식을 같은 직장 내의 동료들에게 전파하고 공유하였다.'
둘째, 성과를 올리는 것은 습득될 수 있다.  39-40

'지광광지(志狂狂志)' 또는 '불광불급(不狂不及)' - 목표에 도달하려면 미쳐야 하고 미치지 않으면 목표를 이룰 수 없다.  48

<백만장자 마인드1, 2>에서 백만장자들의 성공비결 우선순위 30가지를 보면 1위가 '자기 관리가 철저했다'는 항목과 '정직'이라는 항목이다.  59

자신경영이란 지식 기반 시대의 수신(修身), 곧 신수신(新修身)이다.  61
자신경영을 잘한 다음 조직경영을 하고 조직경영에서 경륜을 쌓은 사람이 사회경영에 나서야만 한다.  62

<하버드 스타일>에서는 '하버드가 제공하는 최고의 교육은 머리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자신을 매섭게 단련할 수 있는 기회다. 강인하고 끈질긴 기질,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잘 해낼 수 있는 자기관리 능력,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여유까지도 갖춰야 한다.'  64

사명은 비전보다 상위개념이다.
사명은 '내가 ~ 해서(또는 ~로서) 기여(또는 제공)하겠습니다'로 표현할 수 있는, 삶의 큰 밑그림이며 방향키다.
비전은 '내가 ~ 되겠습니다(to be)'의 의미다.  79

코카콜라의 회장 대프트(Douglas Daft)는 우리의 삶을 저글링 게임에 비유했다. 그는 유독 '일'이라는 공은 고무공이고, 나머지는 유리공에 비유한다. '일'이라는 공은 받지 못하고 떨어진다 해도 다시 튀어 오르지만 건강, 가족, 친구, 자기 자신은 유리공이라서 떨어뜨리면 긁히고 깨져 다시는 전과같이 될 수 없다.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결국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이라는 교훈을 준다.  105

<하버드 수재 1600명의 공부법>에서는 '성취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대화할 때 '시간'이라는 단어를 자주 쓴다....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몇 시간을 통째로 확보하는 것이 효율적인 공부의 첫걸음이다.'  121-122

헬라어 '크로노스(chronos)' 는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이고, '카이로스(kairos)'는 오늘을 어제의 연속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특정한 의미나 우선순위를 부여한 시간을 의미한다.  123

다불유시(多不有時) - 시간은 있지만 많지는 않다. 
                            - 다블유시(WC)...변소도 몰라?  124

<성과를 향한 도전>에서 시간관리의 핵심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너의 시간을 알라.'
첫째, 시간을 기록하라. 시간들이 얻허게 새 나가는지, 낭비되고 있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우선순위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일은 그리 큰 의미가 없다.
둘째, 시간을 관리하라.
셋째, 시간을 하나의 묶음으로 모으라.  126

<성과를 향한 도전> '내가 관찰한 바로는, 성과를 올리는 사람은 일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시간으로부터 출발한다. 계획에서 출발하지도 않는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127

<하버드 스타일>'하버드에는 1000개가 넘는 강의가 있고 100가지 이상의 과외활동이 있다. 그래서 하버드 1학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시간을 관리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꼭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균형 있게 안배할 것이지를 배워야 한다. 먼저 '고등학교 시절의 성공습관'을 버려야 한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책을 읽고 과제물을 해내는 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드는가를 알아내서 시간관리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일단 공부에 필요한 시간의 견적이 나와야 다른 활동들을 거기에 맞춰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7-128

<메모의 기술>의 저자 사카토 켄지도 '기록하고 잊어라. 안심하고 잊을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하면서 항상 머리를 창의적으로 쓰는 사람이 성공한다.'  167

어떤 조직이나 단체에 소속해 있을 때 우리는 불편 불만을 이야기하기 쉽다. 체계가 없다. 시스템이 부족하다. 지원이 없다. 질서가 없다... 그러나 그것은 기회임을 알아야 한다. 
완벽한 시스템과 체계가 있는 곳에서는 기여하고 개발할 것이 없다. 시스템과 체계가 잇는 곳에서는 기여하고 개발할 것이 없다. 시스템과 표준을 따를 뿐 만들거나 주도할 기회란 없다. 표준을 만드는 자가 따르는 자를 지배한다. 큰 것을 시작하기 전에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필요가 있는 곳에 기회가 있는 것이다.  190

독서 정리법 - 본깨적노트(본것, 깨달은것, 적용할것)
본것 - 책의 핵심내용을 말한다. 
깨달은것 - 저자의 의도와 관계없이 자신이 소화한 것.
적용할것 - 책을 읽는 최종목적이다. 삶에 적용해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199

콘셉트화 - 적용을 위한 콘셉트화 
책 속의 지식을 개인과 조직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재가공 또는 발전시킨 지식의 덩어리.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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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다시 인문학을 논하며
자신의 생각을 그려내고 기록하면서 삼의 고민들을 공유 - 인간의 고뇌는 지식과 지혜로 발전하였고, 긴 세월이 흐르면서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정착되어 왔다.  유인촌   5

책을 열며 - 인문학 열전? 인문학 열정!
인문학이란 한가한 고담준론(高談峻論)이 아니라 내일의 삶을 개척하는 에너지원이자 상상력의 원천이라고, 인문학자들은 강조합니다.  10
인문학의 이해는 '성찰'과 '지식습득'이라는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다시말해 개인적 경험의 집적이 모두 인문적 내용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삼아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전문성이 왜 일반인의 관심사여야 하는지를 알리고, 그 필연성과 필요성을 전달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목표입니다.  13

우리 인문학의 길 - 김경동  김기현
바로 높은 층위에 있는 이념과 삶의 의미와 관련된 사고, 이것이 인문학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굴곡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자기 삶의 의미를 알고, 삶을 포과적으로 이해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23
독서에 관해서도 우리 사회가 조금 더 깊이 성찰해야 할 측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27
오늘날은 학문의 통섭이 이루어지는 시대인 만큼, 사회과학자나 자연과학자도 인문학자드로가 함게 토론하고 담론을 생산하는 데에도 참여합니다만, 이런 움직임이 좀더 활발해지기를 바랍니다.  28
세계철학자대회는 5년마다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로 100년의 전통이 있스니다.  31
(2008년 서울에서 세계철학자대회를 치름)
인문학은 그저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생존의 필요조건인 공통의 가치관이자 문화이고,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랬을 때 대중에게 인문학은 하나의 바람이 아니라 저변으로서, 우리 사회 전체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  34
가정에서 책을 많이 읽자, 교양이 살아 있는 교육.  35
철학자들은 지식의 추구는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도구적 효용성 때문만이 아니라 그 자체가 숭고한 가치로서 인간을 규정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인식론>에서  36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가장 중요한 특성 가운데 하나는 상황에 반사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거쳐서 대응한다는 점이다.  37


새롭고 낯선 유혹, 통섭 - 최재천
통섭(通涉) - 통할 통(通) 자에, 건널 섭(涉) 
통합은 물리적으로 이질적인 것들을 그냥 한데 묶어놓은 것입니다.
융합은 하나 이상의 물질이 함께 녹아서 화학적으로 서로 합쳐지는 것을 말합니다.  47
통섭은 그냥 거기 섞여 있는 상태로, 녹아 있는 상태로 멈춘게 아니라 거기서부터 뭔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게 만들어지는, 번식하는, 생물학적인 어떤 합침을 의미한다는 거지요.
통섭은 그저 합쳐지는 데서 그치면 안 되고, 거기서 뭔가 새로운 것이 태어나야 합니다.  48
통섭이 일반인들에게도 필요한 이유는? - 온갖 사회문제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 인간 사회가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은 어느 한 분야가 답을 낼 수 없다. 그래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50
생태학 강의실에 철학과 학생이 있으면, 그 학생이 도서관에서 미분 방정식을 한 달 공부하면 수업을 따라올 수 있나? 어림도 없다!!
국문과 학생을 물리학과 교실에 앉혀 놓고 양자역학 원서를 주면 한 쪽도 못 읽습니다.
이게 우리 교육의 현실입니다. 
실제로 미국 대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복잡한 수학 문제를 내주면, 그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고, 자기에게 부족한 부분이 뭐고, 그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서 따라가야 하는지를 알아요. 왜냐하면, 고등학교 때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기본기를 갖우고 대학에 들어왔기 때문이죠.  58
윌리엄 휴얼은 그냥 작은 지류들이 모여서 큰 강을 이룬다는 비유를 하면서 작은 분야의 이론들이 언젠가 한데 모여서 뭔가 큰 것을 만든다고 설명하였다.  60
'현재 산업국가들과 세계 경제를 한데 묶어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연과학의 통합이다.' <통섭, 지식의 대통합>에서  65


미래의 대학, 학문의 미래 - 김광웅
행정학자는 행정 문제를 풀지 못하고, 교육학자는 교육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여러 학문이 서로 교류하면 문제의 정곡에 다가갈 수 있는데 담을 너무 높이 쌓아서 그게 안 된다는 거지요.  71
1945~2000년까지 미국의 GDP는 세 배나 늘었지만, GPI(Genuine Progress Index, 국민총생산(GNP)이나 국내총생산(GDP)의 개념에 시장가치로 나타낼 수 없는 경제 활동을 덧붙여 만든 경제지표. 시장가치로 나타낼 수 없는 가사노동, 육아등의 경제활동가치와 범죄, 환경오염, 자원 고갈 등의 비용등 모두 26개 요소의 비용과 평익을 포괄하는 개념이다.)는 그대로 였다는 겁니다. 더 잘살려고 경쟁한 결과가 그렇다면, 이제 어떡해야 하느냐. 자아실현이나 삶의 질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그만큼 남의 삶의 질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그만큼 남의 살이나 생각도 존중해야지요.  78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자 달랑베르는 학문을 분류하면서 인간의 이해에는 기억의 축, 상상의 축, 이성의 축이라는 세 가지 축이 있다고 함.
기억의 축을 대표하는 학문이 역사이고, 이성의 축을 대표하는 학문이 철학이라면, 상상의 축을 대표하는 학문이 바로 시학(詩學)이라고 했어요. 다시말해 창조적인 상상력을 말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시, 소설, 디자인, 음악과 같은 것들입니다.
제가 과학자들에게 IT(Information Technology), BT(Biology Technology), NT(Nano Technology)는 잘 아시지만, RT가 뭔지 아시느냐고 물어보면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RT는 관계기술입니다. Relations Technology. 디지그노는 분산된 것을 융합해서 더큰 부가가치, 더 역동적인 힘을 끌어내어 아름답게 구미는 지혜와 심미안을 말합니다.  82
흥어시 입어예 성어락(興於詩 立於禮 成於樂) - 사람은 시로써 흥하고, 예로 서고, 락으로 이룬다. 즉, 사람은 시로써 일어나고, 논리와 실증적인 지식을 전수받고 공부함으로써 시작하고, 예로써 서면 도덕적 인간으로서 사회적 관계를 맺고 사회에 참여하며, 락으로써 논리 너머의 미학적 감수성을 통해 완성되는 존재이다.  83
미래 리더십은 '너와 내가 함께하는' 리더십이지, 내가 앞서가고 너는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의 리더 - 팔로워(Leader-follower)의 리더십 개념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태평성대에는 태상부지유지, 임금은 있는 듯 없는듯 아랫사람들이 잘 모르는 게 지일 좋은 거거든요. 
물론 리더는 열심히 노력하고, 융합의 관점에서 많은 것을 알고, 측히 비전을 제시해야 하기에 과학기술이 얼마나 발달하고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94
뭐든 사랑할 줄 알아야 지도자지, 내것만 챙기는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어요.  95
어떤 변화가 시미사회에 요구되는 걸까요?
우선, 자신을 안다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남에게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 남을 이해하고 설득할 수 있습니다.
지식이 쌓인다고 해서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몸소 실천해서 남의 경험을 얻어서 깨우치면 내가 얼마든지 훌륭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분법적인 사고를 넘어서고, 합리적(reasonable) 사고만이 아니라, 서로 통용될 수 있고, 관용하고,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reasonable)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98

넘치는 교육 열정, 아이의 행복은? - 문용린

우리 나라 말에 아주 좋은 표현이 있는데,

삶과 앏의 복합어 였습니다. 이것이 진짜교육의 의미였단 말이죠.  105

삶의 지혜가 담긴 가르침을 통해 앎과 삶이 결합한 교육. 그래서 '교육을 많이 받았다'고 하면 사람이 제대로 되었다는 것과 같은 의미였잖아요.  106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학덕을 쌓은 것이 훗날 출세와 성공으로 이어져서 바람직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이 그 사람 개인의 행복도 되고, 그 사람이 사는 사회에도 공헌 할 수 있는 능력(competency)이 되어야 합니다.  107

동양에서는 교육이 하느님의 사업이 아니라 패밀리 비즈니스였지만, 서양에서는 일직부터 교욱이 퍼블릭 비즈니스였던 겁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유일신이 있기에 학교 교육에는 인성교육이나 도덕교육 같은 것이 빠져 있습니다. 그것은 종교에서 하니까요.

그러나 동양의 유교적 사고로는 부모가 자기 자식을 교육해야 하거든요. 국가는 평가제도만 운용해서 시럼을 보게 하고 똑똑한 인재를 뽑아서 관리로 임용만 하면 된다는 식이죠. 우리나라 전통적인 과거제도가 바로 그런 개념입니다.  

그러나 교육의 서양화가 되면서 유교적인 관습도 남아있다보니 헷갈리게 되는것.  110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이 너무 '중요하다'는 겁니다. 왜 중요하냐하면,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으로 당대에 신분 변환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11

한국, 대만, 일본의 부모는 자식 교육에 대해 '공부는 누구나 하면 된다'는 생각이 철저하다는 거예요. 그런데 미국 부모는 '공부는 아무나 해서 되는게 아니라 소질과 적성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113

'다중지능이론' - 한마디로 요약하면 교육은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끄집어 내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학교라는 집중적인 과정에서는 학생의 내면에 숨이 있는 그 학생만의 소질, 적성, 능력을 끄집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116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말에 너무 흔들리지 말고 내 아이에 대해서는 나만의 철학을 갖자는 것입니다.  121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모두 그 자체로 공부입니다.'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쓴소리>중에서  123


인문학적 상상을 통한 종교문화 읽기 - 정진홍
자기 종교만 절대화하기보다는 인간은 왜 종교를 가지고 있는가, 종교적인 삶이란 무엇인가를 조금 거리를 두고 이해햐려는 자세가 필요한 거죠.  129
종교를 객관화해서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바라보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문화라면 우선 다양성을 전제할 수 있겠죠. 시간과 공간에 따라 고유한 특성을 가지는 현상이라는 점, 인간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는 검도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종교에는 초월적인 차원이라든가, 인간의 지성이 도달할 수 없는 신비와 같은 전제가  있게 때문에 그 전제에 공감하지 않으면 종교 현상을 이해할 도리가 없습니다.  129
해답은 끊임없이 열려 있는 해답이어야 합니다. 왜냐면 삶 자체가 정태적이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문제에 무딪힙니다.  132
사유나 의지나 믿음이나 모두 함께 움직이는데, 믿음에는 조금 다른 특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주어진 모든 조건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넘어서는 힘, 추동력이라고 할까요?
지성적인 판단, 이성적인 길이 끝나는 데서 믿음이 시작된다.  134
우물 속의 개구리가 하늘을 바라보면서 하늘이 동전만 하다고 말한다면, 개구리로서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실만을 말한 겁니다. 그런데 하늘은 동전보다 큽니다. 문제는 그 개구리의 정직성이나 성실성이 개구리가 범한 이른바 '지적 과오'를 정당화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인간에게는 그런 과오를 범할 수 있다는 점을 끊임없이 성찰하는 능력이 있지요. 게다가 모든 종교는 인간이 스스로 성찰하도록 유도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138
기본적으로 종교 언어는 설명의 언어가 아닙니다. 내가 느끼고 의미를 부여한 경험을 고백하는 언어입니다. 또 그런 고백을 일상화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설법도 하고 설교도 하고, 그런 것을 효과적으로 시니게 하려고 주문(呪文)도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138
새로운 종교적 몸짓
첫째, 종교가 몸을 폄하하는 경향. 부처님은 몸을 학대하는 금욕적 태도에서 벗어나서, 깨달음의 경지는 몸을 학대해서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는 가르침을 주셨죠. 그 전통이 2500년을 지속했는데 금욕적인 몸의 학대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요.
둘째, 우리는 정신을 드러내는 도구로서 몸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합니다. 
인간의 삶에는 사고나 사상으로 충족할 수 없는 어떤 부분이 있고, 그것은 몸짓으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종교를 이해하려면 사상적인 면도 봐야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식적 몸짓을 연희하는 지도 봐야 합니다.  139-141
종교인이든 비 종교인이든 상상력의 공간을 확보했으면 좋겠어요.
변화도 수용하는 열린 상상력이 필요하겠죠.  146
'자신의 정직성을 스스로 신뢰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온갖 것을 자기 나름대로 물을 수 있고, 또 다듬을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그러한 사람만이 학문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열림과 닫힘>중에서   147
앎과 믿음은 서로 갈등관계에 있지 않다. 앎은 우리에게 정직한 자세를 갖추게 해주는 것이다. 믿음은 우리에게 삶을 감사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둘은 늘 함께 있어야 한다.  148


새로운 시대의 윤리 -황경식
철학이 다른 분야에 비해서 매우 유용한 몇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첫째가 바로 개념의 분석입니다. 언어의 의미를 분석하는 거죠.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개념을 사용하는데, 그 개념의 의미가 모호할 때 불필요한 소모가 발생합니다. 철학은 개념을 분석해서 의미를 명료하게 규정하여 담론이 원활하게 소통될 수 있게 하지요. 논변이란 어떤 주장이 있을 때 그 주장의 근거를 제시하고 논쟁하는 것을 말합니다. 근거있는 주장이 바로 논변인데 우리가 상대를 합리적으로 설득하려면 반드시 논변을 통해야 합니다. 
둘째는 철학은 논변(論辯)을 중요시합니다. 철학의 역사를 '논변의 역사'라고도 하지요.
무엇보다 중요한 철학의 기능은 삶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에 대해 성찰하게 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삶과 죽음의 문제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관심을 두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근본을 바라보고, 근본으로 돌아가게 하는 궁극적인 관심을 다시 일깨워주는 것이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152-153
우리가 사회를 형성하고 살아가려면 핵심적인 도덕은 반드시 공유해야지요. 그러나 그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각 개인의 생각에 관용을 베풀어야 할 여지가 많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다원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지혜이고, 또 그것이 새로운 윤리가 아닌가 합니다.  156
의무 윤리도 중요하지만, 전통적인 덕(德)의 윤리가 되살아나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의무만 가지고 윤리적인 실천을 다 설명하기는 어렵기에 윤리의 영역을 조금 더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행위, 즉 두잉(doing)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품과 성푸므 존재 자체가 달라져야 합니다. 다시 말해 비잉(being)도 중요하다는 겁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의무가 무엇인지를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덕의윤리는 바로 그 실천을 특히 강조하는 새로운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161
공자와 맹자에게도 가장 중요한 과제가 바로 수양(修養)입니다. 유혹이 와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나의 소신대로 당당하게 옳은 길을 갈 수 있는 도덕적인 용기와 의지력으로 무장하는 것이 도덕적 실천에서 아주 중요한데, 그 점을 요즘 덕 윤리학자들이 강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163
윤리적 실천에는 세 가지가 중요합니다. 지(知), 정(情), 의(意)  163
덕 윤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164
한국에서는 태권도, 유도, 검도 등 무술에 '도(道)'자를 붙이지 않습니까?  이 도라는 게 바로 덕을 닦는 것입니다. 우리가 '도 덕(道 德)'이라고 이야기하죠. 도를 닦는 것은 덕을 함양하는 겁니다.  165
문제상황을 두고 두루두루 궁리하고 생각하는 가운데, 가장 현명한 선택이 무엇인지 미리 따져두면 실제 상황에 부딪혀도 당황하지 않고 슬리롭게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  166
미국에서는 30년 전부터 교육개혁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 운동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바로 어린이 철학 교육인데, 특히 논리 교욱을 많이 강화하고 있습니다. 논리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아주 윤리적으로 변한다는 사실입니다.  167
성의 문제는 인생에 대한 자세와 밀접하게 간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성을 가볍게 여기면 삶 자체가 진지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성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성데 대해 가장 많이 논의하는 주제 가운데 하나는 바로 성과 사랑의 관계입니다.  172
누구나 사랑이 무엇인지 아는 것 같지만, 정작 논의를 시작하면 정의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172
정해진 틀을 가지고 교조적으로 가르치는 사람을 조금 부정적인 뜻으로 '도덕론자, 모럴리스트(moralist)'라고 부릅니다. 오늘날 철학적인 윤리학은 모럴리즘이 아니라, 상당히 개방적인 학문입니다.  174
인문학이 언뜻 보기에는 무용지물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삶에서 겪는 어려움에 돌파구가 될 수 있는, 무용지대용(無用之大用), 즉 무용한 듯이 보이지만 큰 쓰임이 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겉모습보다 근본적인 뿌리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면, 현실적인 문제에 거리를 두는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176


내가 누군가를 영원히 사랑하기는 원치 않으면서도 누군가가 나를 그렇게 사랑해 주기를 바라거든요. 거기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기적인 욕망이 개입하기 때문이죠.
그런 이중잣대로 재단해서 그 카오스적인 힘을 그냥 소모하고 마는게 아닌가 싶어요.  180
청춘을 이렇게 황폐한 사랑으로 보내고 나면, 인생의 가을과 겨울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가장 소중한 자신의 삶을 대가로 치르면서 그런 걸 쿨하다, 연애 선수다, 작업의 달인이다, 이런 식으로 포장하는게 역겹고 안쓰럽습니다. 자기 존재가 이렇게 메말라 버리는데, 그 대가로 도대체 무엇을 얻을까요?  182
신체가 온전하게 흔들리는 순간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 어떤 타자(他者)를 강렬하게 욕망하게 되었을 때거든요. 그럴 때 우리는 전율을 느끼고 심장이 뛰고 잠을 못 이루는 경험을 합니다. 이런 현상은 일상의 감정과는 분명히 다른 것인데, 바로 이때 우리가 새로운 삶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거죠.
이런 폭풍이 한 번 지나간 다음에는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어요. 
일반적으로는 그런 광기나 흥분이 휩쓸고 지나간 다음에 다시 원래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식으로 사유하는 것 같아요. 한바탕 이제 홍역을 치르고 나면 달라진 게 아니라 그냥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고, 또다시 그런 폭풍을 기다리는게 아니라, 내가 폭풍을 경험할 때마다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면, 사랑이라는 것은 내가 몇 번의 삶을 체험하게 하는 아주 대단한 기회가 되겠죠.  191
사랑과 성이 맺는 관계는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는데, 그것이 자기 존재, 자기 삶과 어떤 관계에 있느냐는 문제는 분명히 생각해 봐야 합니다.  192
삶이 통째로 소통되고 서로 교감하는 것을, 우리는 사랑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195
제게는 공부가 에로스적 힘을 만들어 내는 게 아닌가 해요. 저는 앎이 주는 기쁨이 에로스적인 것보다 더 강렬하다고 믿고, 또 배움은 원초적으로 즐겁고, 인간의 본능은 기본적으로 즐거움이고, 즐거움이 없으면 배움이 아니라고 믿어요.  199
양명학의 대가 왕심재(王心齎, 1483~1540)는 <낙학가(樂學歌)>에서 이렇게 말했다.
'즐겁지 않으면 배움이 아니고, 배우지 않으면 즐거움도 없다. 즐거운 연후에야 배운 것이고, 배운 연후에야 즐겁다. 고로 즐거움이 배움이고, 배움이 곧 즐거움이다. 아아! 세상의 즐거움 중에 이 배움 만한 것이 또 있을 것인가.'  199
두려움 없이 사랑하라는 말은 그 사랑을 통해서 자기 삶을 온전히 긍정할 힘을 얻기 바라는 제 마음의 표현입니다. 두려움과 외로움에 자신을 가두고 살기보다는 그 사랑이 거절당하든, 배신당하든, 또는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가 되든 간에 한 걸음 내디뎌서 자기 존재를 온전히 긍정할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승리가 아닐까요?  203


뇌는 과연 윤리적인가? - 김효은
신경윤리에서는 항상 맥락을 중요시하죠. 일괄적으로 안락사는 된다, 안 된다는 단정적인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211
우리에게는 모두 장기기억(long term memory)과 단기기억(short term memory) 그리고 작업기억(working memory)이 있습니다.
작업기억은 기억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능력을 말하는데, 단기기억이 정보를 잠시 유지하는 수동적 개념이라면 작업기억은 그곳에서 여러 작업이 일어나고 있음에 초점을 둔 능동적 개념입니다. 의식으로 들어오면 그와 연관된 장기기억의 정보가 떠오르기도 하고, 의도적으로 이미 기억하는 정보를 떠올려 새로 습득한 정보와 연관시키기도 합니다. 그 의식의 역동성에 초점을 둔 개념이 작업기억입니다.  221
윤리적인 판단을 내릴 때 우리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이 그동안의 통념이었고, 이성과 감정은 완전히 분리된 것으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의 인지작요엥는 감정의 영향이 매우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인간을 이성적, 합리적 존재라기보다는 감정이 있는 존재로 바라보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25


온생명으로 태어나다 - 장회익
사르트르는 '시대적 삶에 동참하고 동시대인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사고를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지식인'이라고 말했다.  234
원래 물리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자연의 가장 밑바닥에 깔린 기본 원리를 찾는 거거든요.  236문명이 급격히 발전하고, 인간 삶의 편의는 놀랍게 증가 했는데, 생명의 위기는 훨씬 더 고조되었죠. 발저노가 위기는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길항하는 역할을 해온 것 같습니다. 237
우리가 살아 있는 것 하나하나가 생명을 가지고 있다고 믿죠. 다시 말하면 살아 있는 것의 '살아 있음'이라는 어떤 특징을 나타내는 성격을, 우리는 흔히 '생명'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든 토끼든 박테리아든 그 안에 생명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안에 들어 있다는 생명이 도대체 뭐냐? 어떤 상황에서 그것이 생명이 되느냐? 답이 안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이유가 뭔가 봤더니 생명이란 것의 개념 자체가 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제가 깨달은 사실은 기존의 관념으로 이해할 수 없고, 훨씬 더 큰 체계로 파악해야 한다, 생명이 이루어지려면 각각의 개체를 뛰어넘는 더 큰 모습의 전체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온생명이라고 부른 거죠.
그런데 문제는 무엇이 모여야 비로소 생명이 되느냐는겁니다. 생명이라는 것도 결국 그 어떤 물질적 요소들이 모여 일정한 체계를 구성할 때 나타나는 것인데, 무엇이 어떻게 모였을 때 생명이란 현상이 나타나고, 그렇지 못할 때 생명이 되지 못하는 그 경계가 무엇인가 하는 겁니다. 이것이 곧 생명 현상이 성립되려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최소 조건이 무엇인가를 알자는 거지요. 그것을 봐야 생명의전체 모습이 보이거든요.  238-239
생명체 내부를 구성하는것과 생명체 외부 곧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서로 별개가 아니라는 거죠. 이들이 함께 관련을 맺을 때 비로소 생명 현상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239
기술로 자연을 변형하다 보니까, 온생명의생리를 거스르는 결과를 낳는 겁니다.  240
누군가 자기 팔을 움직이면, 흔히 자기 힘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이것은 태양에너지로 움직이는 거거든요. 태양 에너지가 녹색식물에 흡수되고 그 에너지가 음식을 통해 내 몸으로 들어와서 그 팔을 움직여 주는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그런 전체 과정을 한 묶음으로 봐야 합니다.  245
온생명을 사람에 비유한다면 두뇌를 구성하고 의식을 담당하는 존재는 다른 생물종이 아니라 바로 인간이라는 겁니다.  246
지금까지 낱생명을 그냥 '생명'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생명이 될 수 없기에 반드시 뭔가가 함께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보생명입니다. 보생명과 낱생명이 합쳐진 전체가 온생명이라는 거죠.  248
우리의 몸이 사시은 온생명인데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떨게 살아가는 존재인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거죠.  250
앎이란 개인적인 목적이나 수단으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방편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전문적인 지식에만 매달리지 말고 폭넓게 전체를 연결하는 지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삶이 즐겁고 공부가 즐거워야 앎을 얻을 수 있어요.  256


숨의 생면, 생명의 숲 - 차윤정


인간은 매 순간을 늘 깨어 있는 상태로 살아가잖아요. 그러나 나무는 상황이 좋지 않으면 사는걸 멈춥니다. 살아 있는 기간과 정지한 기간을 합치면 그들에게 1년은 10년 단위일 수도 있어요. 그렇게 5000년을 산다는 거죠.  275

나무는 전 조직이 수백 년을 살지 않지요. 살아 있는 조직과 죽은 조직이 공존하지요. 죽은 조직은 살아 있는 동안에도 이미 다른 생물들에게 이용됩니다. 그래서 나무를 그 자체로서 서식지가 되는 생물이라고 합니다.  276






왜 '책' 이어야 하는가? - 도정일
책 읽는 사회의 설립취지는 '생각하는 사회를 만들자'라는 데 있습니다.  293
인문학은 쓸모가 많은, 쓸모가 많은 정도가 아니라 그 쓸모의 중요성을 따질 때 아주 위대한 정신습관, 태도, 학문입니다.  294
인문학적인 관심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가 어떻게 하면 사람이 사람으로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인가, 하는 현실적인 관심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295
겉보다는 안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인문학적 태도입니다.  
삶의 의미와 가치는 인문학 전공자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모든 이의 관심사니까요.  296
우리 사회를 어떤 사회로 만들 것인지 고민하기보다는 우선 나부터 성공하고 보자는 추세가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젊은 세대가 스스로 경계해야 할 정신의 함정 아닌가 합니다.  299
고전을 ... 강제로라도 읽게 해야 합니다.  309
고전 교육이 왜 강제되어야 하느냐. 교욱은 절대로 민주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신세대든, 구세대든 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어휘나 개념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만나게 하는것이 바로 교육입니다.  310
환경이 완전히 달라진 지금 시점엣 왜 옛날 책을 읽어야 하는가 - 아무리 사회가 달라져도, 인간에게는 바뀌지 않는 경험의 조건들이 있습니다.  311
양심의 경험이라는 게 있습니다. 양심의 경험을 하게 하는 삶의 조건도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습니다.  314
어떤 책을 고전으로 삼아야 할 것인가?
첫째는 우리로 하여금 끊임없이 역사의 책임을 느끼게 하는 책, 인간 경험의 근본적 조건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둘째는 역사 앞에 서 있는 우리의 책임을 끊임없이 환기시키는 책입니다.  314
매학기 대학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첫째, "나는 어떤 사회에 살고 싶어 하는가?"
둘째, "우리는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가?"
셋째, "내가 할 수 잇는 일은 무엇인가?"
우리는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는 사회적 사유를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317


판옵티콘, 그 안의 권력 - 박정자
판옵티콘 - 한 눈에 모든 것이 다 보이는, 그런 구조물을 말합니다.  327

판옵티콘의 측징이 시선의 비대칭성이라 하는데, 오늘날 사회도 같은 맥락에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판옵티콘이 규율 권력에 아주 효율적인 이유를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학생이건 노동자건 수감자건 간에 통제받는 주체를 철저히 대상화한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피감시자를 조건화할 수 있습니다.
감시자가 있든 없든 늘 있다고 믿게 마련입니다.
셋째는 자동성입니다. 장치를 한번 만들어 놓으면, 누가 작동하든지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333
왕조시대에는 온 백성이 왕 한 사람을 마치 태양처럼 우러러봤습니다. 다수가 소수를 바라보는 시대였던 거죠. 그런데 근대 이후 현대까지는 시선의 관계가 역전되어서 판옵티콘의 간수가 여러 죄수를 감시하듯이 소수가 다수를 바라보는 시대였습니다.  
오늘날에는 그 관계가 다시 역전된 듯합니다.  342






유토피아를 꿈꾸다 - 김영한
어떤 학자는 유토피아가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제하에서 모든 것을 기획하고, 설계하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359
토머스 모어는 <유토피아>라는 작품을 통해서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즉, 정의로운 사회, 행복한 사회가 그가 지향하고자 하는 목표임을 분명히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베이컨은 토머스 모어의 작품을 노골적으로 비판하진 않았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회의를 품었던 것 같습니다. '토머스 모어는 단지 바람직한 사회의 유형을 제시했을 뿐, 구체적으로 그런 사회를 어떻게 실현하겠다는 것인지 방법론이 전혀 개진되지 않았다. 그러니 공허하다.'  370
토머스 모어가 지향하는 평등의 이념과 프랜시스 베이컨이 지향하는 자유나 풍요의 가치관이 조화를 이루어야만 바람직한 사회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식민지였다가 독립한 후발국이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지상과제는 두 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정치적으로는 민주화를, 경제적으로 산업화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가지 과제가 서양처럼 조화를 이루며 명행되었다면 문제가 없는데 우리 한국 사회는 짧은 기간 내에 시간과 경쟁하면서 이 두가지를 실현하다 보니까, 결국 어느 한 쪽이 희생당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안정이냐 자유냐, 성장이냐 평등이냐, 순수냐 참여냐, 이런 문제로 늘 갈등해 왔던 거죠.
정권도 지난번엔 진보 정권이 집권했다가 이번엔 다시 보수 정권이 들어섰는데, 우리 사회도 이처럼 정당정치에 의해서 노선이 바뀌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인 것 같습니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갈등은 어히려 깊어졌지요. 결국, 자유와 평등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느냐, 순수와 참여가 어떻게 공존할 수가 있느냐, 이런 문제인데 지금 유럽도 같은 문제로 고심하면서 제3의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유와 평등이라는 대립하는 두 가치를 넘어서는 이념이 있다면, 그것은 박애(博愛)가 아닐까 합니다. 375-376
모든 인간 행동의 발상을 크게 보면 자애(自愛)와 타애(他愛)의 요소로 나눌 수 있겠지요.
모든 행동이 대체로 자애, 즉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데, 다른 한 편으로는 공동체를 생각하는 마음도 있어요.  377
인문적 상상력이 없다면 문명이 나아갈 목표와 방향을 잃게 될 것이고, 과학의 힘이 없다면 우리의 모든 꿈과 상상력은 백일몽으로 끝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아무리 과학만능의 시대가 도래한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그 과학을 이끌어가는 인문적 상상력임을 새롭게 각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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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참, 희안하다. 세상이 많이 달라졌는데, 어째서 학교는 여전히 전쟁터인가.  6
진정 놀라운 건 그 누구도, 어떤 청소년도 이런 상황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는 것, 그게 더 끔찍한 일이다.  6
살아 있는 모든 존재들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질문이 없으면 단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7
공부란 세상을 향해 이런 질문의 그물망을 던지는 것이다.  7
일단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책을 애인보다 더 가까이 끼고 살아야 돼... 책 중에서도, 인류 최고의 고수들이 쓴 고전들을 읽어야 해.  9

대중 지성을 움직이는 힘은 오직 앎에 대한 열정이다. 생명과 존재, 삶과 세계에 대한 끊임업슨 물음들, 그것만이 그들을 지배한다.  26

1부 학교, 공부에 대한 거짓말을 퍼뜨리다.
중요한 건 공교육이냐 사교육이냐가 아니라, 어떤 식의 공부가 실현되느냐는 것.  33
근대적 학교제도의 산물 - 동일한 연령대의 학생들을 같은 장소에 몰아넣고 같은 내용을 주입하는 것.(세대간 균질을 만드는건 학교의 일률적인 쪼개기때문..)  35
공부란 눈앞의 실리를 따라가는 것과는 정반대의 벡터를 지닌다. 오히려 그런 것들과 과감히 결별하고, 아주 낯설고 이질적인 삶을 구성하는것, 삶과 우주에 대한 원대한 비전을 탐구하는것, 그것이 바로 공부다. - 즉, 공부는 무엇보다 자유에의 도정이어야 한다.  40
세대간 장벽을 허물어 뜨리는 운동이 공부가 되어야 한다.  47
한 사회가 공동체적 리듬을 가지려면, 노인은 청녀노가 함께 섞여야 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노인과 함께 있어야 한다. 
공부란 궁극적으로 자기를 넘어서는 것일진대, 거기에는 우와 열이 있을 수 없다.  49
제갈량, 허생, 정약용, 박지원... 그들은 다만 독서를 했을 뿐이었다.  51-52
논술을 잘 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55
다양한 활동이 신체와 '통'하려면 무엇보다 근기(根器)가 튼실해야 한다. 근기란 쉽게 말하면 그 사람에게서만 느껴지는 '에너지의 분포도'같은 것이다. 그릇이라고도 하고, 카리스마라고도 한다. 한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건 성적이나 학벌이 아니라, 바로 이 근기다. 그런데 이것을 제대로 충전할 수 있는 길은 단언컨대 독서밖에 없다!!  57
요즘 대학생들의 지식이란 책을 통해 탐구하는 대상이 아니라 인터넷에 떠다니는 검색 다발일 뿐이다.  58
이반 일리히에 따르면, 학교가 유포한 환상 중에 가장 나쁜 것이 사람들을 제도적 서비스에 길들이는 것이라 한다.
좋은 집에 산다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니다.  중요한 건 삐까번쩍한 외양이 아니라, 환경과 주체 사이의 능동적 교감이다.  63
진정한 창의성은 폼나는 공간에 들어앉아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체가 그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학습 주체와 공간이 어우러져 전혀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아주 강도 높은 학습의 장을 연출하는 것.  65
콩도르세는 '교육의 목적은 현 제도의 추종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바판하고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66
자율성과 창의성은 나란히 간다. 자율적이지 못하면서 창의적 사고를 한다는 건 불가능한 까닭이다.  67
토론이건 체험학습이건 그것이 강도 높은 학습의 과정이 되려면 고도의 훈련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리고 토론을 통해 자기 생각을 바꾸겠다는 치열한 의지도 뒤따라야 한다. 
오직 의심해야만 자주 분석하게 되고, 그렇게 해서 의심을 깨뜨리면 이것이 바로 깨달음인 것이다.  69
우월감과 열등감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진정한 평등이다.  70


2부 고전에서 배우는 '미-래'의 공부법
학벌, 위계, 돈과 명예 따위는 말끔히 잊어버려라! 필요한 건 다만 두려움 없는 용기와 지칠 줄 모르는 끈기뿐. '노하우'는 책과 우정!  75
고전이란 시대의 통념과 억압을 뚫고 삶과 사유의 눈부신 비전을 탐색한 전위적 텍스트를 말한다. 고전이 시대마다 서로 다른 의미망을 구성할 수 있는 건 바로 그 전위적 열정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고전이야말로 진정, '미-래'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77
코뮌이란 기성의 권력과 습속으로 부터 벗어나 새로운 삶을 구성하고자 하는 이들의 자유롭고 창발적인 집합체 혹은 네트워크를 말한다.  81
학교는 태생부터 제도로 출현했을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더더욱 그런 속성이 강화되었고, 그래서 지금은 누구도 학교가 배움터 혹은 앎의 코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되었다.  82
무엇보다 고전의 지혜를 적극 응용해야 한다. 즉, 자기가 선 자리를 제도적 울타리가 아니라, 스승을 만나고 벗을 부르는 매움터로 전환해야 한다.
고전의 시대에 좋은 부모란 자식에게 훌륭한 스승을 찾아주는 존재였다.  83
앎의 코뮌에 접속하고, 암송과 구술을 익히고, 그걸 통해서 리더십을 터득하는, 이 모든 과정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독서다.
다산 정약용이 말했듯이, 독서는 "세상을 경륜하는 것은 물론 귀신과 통하고 우주를 지탱하는" 위대한 공부다.  105
사교육 시장에 내몰리고 싶지 않은 꼬마들, 성적의 위계와 입시의 중압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청소년들, 기성세대의 고루한 관습에 저항하고 싶은 청년들, 시각의 지배에 예속되기를 원치 않는 직장인들, 매너리즘에 찌든 일상의 회로를 벗어나고 싶은 아줌마들, 삶의 비전과 지혜를 통찰하고 싶은 노인들 - 이 모든 '대중지성'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독서뿐이다. '책 속에 길이 있다!'  106
얼굴도 멋있어지고, 몸도 건강해지면서 동시에 삶의 비전이 확 열리는 길은 무엇일까? 바로 독서이다. 
유비는 그냥 한눈에 제갈량의 그릇을 알아봤다. 그의 얼굴과 몸에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이 흘러넘쳤기 때문이다. 
허생은 다짜고짜 장안 최고의 갑부 변부자를 찾아가 만 냥을 빌려달라고 하자, 변부자는 이름도 묻지 않고 즉석에서 만 냥을 내준다. 허생의 내공을 한눈에 알아본 것이다. 
그들은 책을 통해 전혀 다른 종류의 신체가 된 것이다.  108
선비가 하루만 글을 읽지 아니하면 얼굴이 단아하지 못하고, 말씨가 단아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몸을 가누지 못하고 두려워하면서 마음을 붙일 곳이 없게 된다. 장기 두고 바둑 두고 술 마시고 하는 것이 애초에 어찌 즐거워서 했겠는가? - <연암집>  111
어떤 책을 읽어야 하지?  116
일단 나보다 훨씬 폭넓게, 강렬하게 살았던 분들이 쓴 책이어야 할테지? 또 저자는 알 수 없지만, 생명의 역동성이 살아 숨쉬는 책, 생가를 가로지르는 원대한 비전이 담긴 책이어야겠지? 새로운 시대를 예감하는 책, 한 시대의 통념에 맞서 치열하게 투쟁한 책, 마주칠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책 등등. 그런 책들을 우리는 '고전'이라 부른다.  117
독서의 세계에 제대로 발을 들여놓고 싶다면, 먼저 고전을 문학, 그것도 서양 문학 중심으로 사유하는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119
<서유기> <수호지> <홍루몽> <옥루몽> 등과 같은 장편을 도스토예프스키나 톨스토이, 프루스트나 보르헤스 등 사상적 깊이를 갖춘 서양 소설과 함께 읽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노자오 ㅏ장자, 사서삼경 등 동서양의 사상사를 넘나들어야 한다.  물론 이것은 출발에 지나지 않는다.  119
쉽고 재미있는 책, 읽어서 몽땅 이해되는 책은 당장 덮어야 한다. 생각해보라. 그건 저자의 수준이 나랑 똑같다는 뜻인데, 그런 책으로부터 대체 뭘 배울 수 있단 말인가?
10대들이 열광하는 일본의 하이틴 소설, 직장 여성을 겨냥한 삼류 연애담이나 감상적 에세이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탐정소설류, 재테크나 성공의 신화를 적당히 가공한 책들. 이런 건 독서의 범위에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 그건 그야말로 취미 활동에 불과하다. 특히 여기에 몰입해서 다른 장르를 멀리하게 되면 그건 게임 중독이나 다를 바가 없다. 스스로 그런 조짐이 느껴질 경우 당장 멈추어야 한다. 패스트 푸드에 길들여지면 다른 음식을 먹을 능력이 없어지는 것처럼 그런 야들야들한 책에 맛들이다 보면 신체는 한없이 나약해진다.  120-121
'너 자신의 눈으로 자료를 보라.'
'너 자신의 고유한 문제를 설정하라.'  131
배움에 있어 가장 불리한 조건은 겸손을 가장한 자기 비하, 혹은 이미 획득한 지식에 갇혀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직성이다.  그러므로 지식의 양이 많건 적건 '비움'은 배움의 필수적 조건이다. 끊임없이 비울 수 있어야 더 큰 앎이 흘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135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으면 자신의 문체를 주의 깊게 살펴보라. 거울보다 더 투명하게 자신을 비춰줄 것이다.  139
집단 속에서 신뢰를 확보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약속과 시간을 지킨다. 눈과 귀를 몽땅 열어둔다. 즐겁게 공부한다. 배운 만큼 실천한다.  140


3부 인생의 모든 순간을 학습하라. -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문자와 몸과 세계가 혼연일체가 되는 순간, "앎은 행위에서 시작되고, 행위는 앎의 완성"(왕양명)이 되는 '지행합일'의 경지, 이것이 바로 고전의 학인들이 지향했던 공부의 진경이다.  145
먹고 살고 번식하고 하는 일이야, 뭐 박테리아도 하지 않는가. 적어도 공부라고 하면 존재 자체가 특별한 단계에 도달하는 과정이어야 하지 않을까.  145
책을 통해 존재와 세계의 심연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리고 존재와 세계의 모든 것을 책으로 변환 - 책을 읽으면 삶이 보이고, 일상을 잘 관찰하노라면 책의 지혜가 확연해진다.  146
자기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만 있다면, 삼라만상이 다 신비로운 기호로 가득 찬 문장이라는 것을 절로 터득하게 된다.  147
니체는 말했다. "인간은 행복조차도 배워야 하는 존재"라고.  154
요즘 신데대 커플이 100일을 넘기기 어려운 것도 내적 충만감보다는 인정욕망에 휘둘리는 이런 식의 문법을 따르기 때문이다.  156
가장 문제적인 건 서로에 대한 집차고가 소유욕을 사랑으로 착각하는 경향이다.  160
'사이에서 존재하기'랑 고기가 물속을 헤엄치듯 배움과 가르침의 흐름 속을 유영하는 것이 아닐까.  193
공부란 특정한 시공간에 고착되지 않고 끊임없이 다른 존재로 변이되는 것을 의미한다.  195
무엇을 공부하건 공부는 그 자체로 혁명이다.  196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라고 했듯이, 시간을 견뎌내고, 일상의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그건 단언컨대 혁명이 아니다! 
혁명이란 억압과 소외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이러한 혁명의 시작은 공부로부터 시작한다. 인생과 우주에 대한 원대한 비전을 탐구하는 공부. 이 공부를 통해 삶의 통찰하는 힘이 생길대 비로소 존재의 근원적 소외를 극복할 수 있다.  199
억압과 소외의 사슬을 끊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
자기가 발 딛고 있는 곳을 배움터의 배치로 바꾸고, 지식의 향연을 구가하는 학습망을 조직할 것.  201
섹스가 아무리 짜릿하다 해도 그 쾌락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하지만, 공부는 그렇지 않다. 날마다 해도, 평생 해도 행복하고, 또 행복하다. 
누구나 평생 공부해야 한다. 실용적 목적이 없이도 공부할 수 있을 때, 그때 공부는 비로소 최고의 지식이자 사회를 변혁하는 무기이면서 동시에 운명을 통찰하는 지혜의 수행이 된다. 
고로, 공부에 외부는 없다.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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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 걸까.
나라는 생명이 갈 수 있는 그 끝까지 끝없는 성장을 향해 달리고 싶다.

'한 사람'에 대한 깊고 강렬한 사랑이 가져다 주는 열정으로 많은 사람들과 손잡고 싶다.
'모두를 사랑하는 것보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싶다'... 우리는 어쩌면 그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사랑을 아끼고 고독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마음을 넣어 만든 작품에는 하찮은 와인 한 병에도 '혼'이 있다.
혼...마음... 진정성이라 할까... 
마음을 다하는 것이라면 어떠한 것이라도 작품이라 표현할 수 있겠지.. 
그렇다면 나는 지금도 작품을 가지고 있는것이다.
지금 바로 현재에.. 

사랑의 표현방법에 규칙은 없다.

자, 이제 슬슬 길 위를 달려보는 게 어때?
느려도 좋아. 지쳐 걸어도 좋아. 꼴찌면 또 어때?
한 발 내딛을 때마다 다른 세상을 보게 될 거야. 
제 자리 걸음도 구두 바닥이 닳긴 마찬가진 걸.
'어차피 시간은 가고 있어.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가고 있어.
무언가를 쳐다 보다도 시간은 가고 있어.
어딘가를 다녀도 시간은 가고 있어.
시간은 가고 있어. 
내가 무엇을 해도...'
비교가 낳은 최대의 파괴는 사람이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목적? .........  그저 지구에 태어났으니까 조금이라도 지구가 더 보고 싶어서..

'LifeWork'

직접 와서 보고 만지고 나서야, 벽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
슬프다.. 나 자신도 이렇게 하고 있다는 현실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건 자기이기에...
나는 나와 관련 없으면 큰 의미를 두지 않기에.. 
나 역시 직접 보고 만지고서야... 그 아픔을 조금은 이해하는 듯 하다..
이런 것들이 슬프다..시리다.. 내가 불쌍하다.. 

진실을 보기 위해서는 착색된 안경을 벗어야 한다.
사실.. 진실을 보기 위해서는 안경보다 그것을 보는 안목이 필요한것 아닐까..
그런 표현이 더 좋지 않냐는 뜻이다.. 
사실 이면의 진실은 누구에게나 보이는 것이 아니기에...나는 오늘도...

내가 기다리는 것은 '누군가와 함께 마음을 나누는 시간.'
내가 여행을 하는 이유는...그리고 좋아하는 이유는.. 갈망하는 이유는..
그들을 보면서 알아가고 경험하고 달리 생각해 나가기 위해서이고... '인정함'을 배우기 위해서이다..
이것이 마음을 나누는 시간...즉... 소통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사랑하고 싶은건지도...

너는 무엇을 하고 싶니?
이 물음에 대답할 수 있다면 여행을 하지 마라.
어라.. 나는 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렇지만 여행은 할것이다..왜냐고?
나는 무엇을 더 하고 싶은지를 알아가기 위해서...

마음이 없는 독지가보다 마음이 있는 바텐더가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마음이 없는 정치가보다 마음이 있는 청소부가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마음이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은 모두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다.
세상을 떠돌며,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마음'이 뭘까...???

진지하게  내 말을 들어줘서 고마워. 그렇지만 내가 알고 싶었던 건'너의 대답'이 아닌 것 같다. 사실은'내게 필요한 도움'을 받고 싶었을 뿐.....  너의 눈동자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람의 눈에는 그의 마음이 있는것일까...
나는 말을 하고 싶다.. 
나는 듣고 싶다..
나는 그가 필요한 도움을 주고 싶다..
그럼 나는 해결을 하려 하고 있다.. 
나는 듣고만 있고 싶다.. 
나는 들어주고만 있고 싶다.. 
나는 눈을 바라만 봐 주고 싶다..
평온한 표정으로.. 

지브롤터 해협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는 여객선의 갑판,
선원 아저씨가 말했다.
'나는 20년 동안 세계 이곳저곳을 항해했지. 매일 반족되는 일상이 싫어서. 그런데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고 부터 나는 변했어. 지금은 사랑하는 그녀와 아이들과 함께 살기 위해 이 지브롤터 해협을 하루 두 번 왕복하는,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 하지만 하늘에 맹세해도 좋아. 난 지금 제일 행복하다구. 그녀라는 보석을 만난 순간, 내 모험은 끝난 거야.'
아니꼽게 멋있는 이 아저씨는 내게 물었다.
'자넨, 사랑스런 여자라는 보석을 이미 찾았잖나. 그런데 또 무슨 보석을 찾아 여행을 계속하는 건가?'
난 보석을 찾지 못해서 여행을 다니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보석을 찾으면 여행을 다니지 않을 것인가..
모험이 모두 여행이라 할 수 있는가..
당신은 당신의 생각에서 의미를 두었기에 멈추는 것이고..
나는 나의 의미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당신의 표현은 너무 멋지다..
하지만 나는 나의 보석과 함께 그녀보다 못하지만 또다른 보석을 함께 보며 느끼며 즐기고 싶다...책과 여행.. 

핵(核)
많이 먹을 필요는 없어.
생성 한 마리라도 뼈까지 맛보렴.
그 편이 진짜 '맛'을 느낄 수 있으니까.
많이 읽을 필요는 없어.
한 권의 책이라도 책장이 뚫어질 때까지 읽어보렴. 
그 편이 진자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니까.
많이 살아할 필요는 없어.
한 사람이라도 마음 구석구석 사랑해보렴.
그 편이 진자 '사랑'을 느낄 수 있으니까.
가난한 나라의 넉넉한 사람들이
나에게 살며시 미소짓는다.
아... 우리 엄마...의 말쌈이 머리를 때린다..'사람은 깊어져야 한다.'
아... 우리 아부지의 모습이 떠오른다..무언가를 하시면서도 엄마의 그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시던 모습이..
어떤 책에서 읽은 구절이 생각난다..
사람은 크든 작든 누구나 시련은 있다. 고독도 있고, 느끼든 못느끼든 아픔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디며 노력하는 사람은 '성취'라는 기쁨을 알게 된다고..
ㅎㅎ...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깊은 사람이 아니네...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
왜 여행을 하냐고.. 여행을 하면 뭐가 좋으냐고.. 무얼 얻냐고.. 일은 어떻게 하냐고.. 어떻게 하면 여행을 잘 할 수 있냐고.. 여행의 기쁨은 뭐냐고.. 정보는 어디서 얻냐고.. 외국인과 어떻게 소통을 하냐고.. 무섭지 않냐고.. 위험하지 않냐고.. 어떻게 잘 놀고 오냐고.. 무엇을 봐야 되냐고.. 가서 뭘해야 하냐고.. 돈은 얼마나 드냐고.. 이동은 어떻게 하냐고.. 잠은 어디서 자냐고..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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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하여 오늘을 견디는 것이 아니고
미래를 위하여 오늘을 즐기며 사는 것이다.

서로의 몸 안에 있는 
'절대 바뀌지 않는 것'을 서로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정말로 필요한 것을 발견할 때까지, 영혼은 여행을 계속합니다. 막연히 기다리기만 해서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또, 불필요한 것을 버릴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변화할때는 언제나 힘이 들지만,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는 결단을 내릴 수 없는 사람의 영혼은 결코 충족되지 않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채우기 위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버리기 위해서 읽는 것이라 합니다.
여행을 하는 이유는 채우기 위해서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버리기 위해서 읽는 것이라 합니다.
언제부턴가 누군가가 책을 왜 읽느냐고 물으면... 저는 읽을 수록 나의 부족함을 더욱 느끼게 되어 읽는다고 답합니다....ㅋㅋㅋㅋ 
과연 그럴까요?????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
그것은 반드시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것.

자기를 알기 위해서는 
자기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
자기와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에게 질문을 해야 한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모든 대답은 반드시 네 안에 있으므로.
맞아맞아...ㅎㅎㅎ
코칭을 받아야해..ㅎㅎㅎ
이 두 페이지의 사진만 다르다..왜...

선택...

내 마음의 소리가 이끄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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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기의 로맨스 - 칼라스, 오나시스 그리고 재클린의 숙명적 엇갈림
마리아 칼라스는 오페라 계의 고전이다. 그녀의 이전과 이후로 오페라의 판도가 달라졌다. 
그런그녀가 오나시스의 따스함과 인정해주는 표현들에 가정을 버리고 그에게 갔지만 오나시스는 재클린의 따스한 배려에 마음을 옮겼다.
이 내용을 보면서 사람의 마음을 얻는것은 물질적인 것들도 필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마음으로 관심을 기울여 주고 호감있는 말을 건네는 제스처가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된다.

2. 지독한 사랑 - 지상 최고의 건툭물 '타지마할'
샤 자한은 인도 무굴 제국의 5대 황제로 그의 업적이 타지마할을 만들었다.
아니 그의 부인(뭄 타즈)에 대한 애틋함이 타지마할(뭄 타즈의 궁전, 22년간 2만 명의 기술자가 동원되어 30녀 만 명의 인부에 의해 지어졌다.)을 만들게 했다. 그녀는 그가 균형을 맞출 수 있게 하는 정신적인 안식처였던듯하다.
그녀가 죽음으로 샤 자한은 그의 모든 열정을 건축의 미에 바침으로 균형을 깨뜨려 버렸다.
그렇기에 오늘날 까지 유명한 인도건축물들이 있긴 하지만...
또한 인도 델리의 붉은 궁전, 자미 마스지드 등도 샤 자한이 지은 건물이다. 자미 마스지드는 건축비 부족으로 아들인 아우랑제브가 완공했다.
아름다움인 미(美)에 사랑이야기가 더욱 아름다움을 주어서 일까.. 빈곤속의 인도는 아직도 그것을 숭상하고 있는 듯하다.
나는 무엇이든 지나침은 좋지 않게 본다. 하지만 그것이 예술이라면 또 다른 문제일것이라 생각이 든다..과연  무엇이 맞을까...

3. 위대한 라이벌 -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의 발자취
이 두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이 되어 더욱 열정적으로 일에 자신을 바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는 늘 많은 갤러리 들이 따라 다녔다. 
이렇기에 위대한 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지도 모른다.
나는 어떠한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위대한 일을 할 것인지 생각을 하게 한다.

4. 케네디가(家)의 신화 - 신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신화를 만들어 가다 좌초한 집안의 이야기라고 해야 옳을까.
그들이 대권에 도전할 때마다 막강한 힘과 권력에 어이없게 무릎을 꿇게 되는 현실에 글을 읽으며 억울하다는 느낌을 가졌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나에게 더욱 정치를 쓰레기(너무 강한 표현인가? 솔직히 나의 생각이기에...)로 보게 만드는 일화이기도 하다.
인간이 깊이가 없기에 벌어지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정권은 권력이다 권력은 곧 힘이다. 그러기에 마음대로 안되면 힘으로 밀어붙여서라도 이루어 낸다..
정당의 개념은 그런것이 아닌데도... 사회는 아니 정치인들은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뉴스에서는 예산안 통과를 위해 국회에서 엄청난 몸싸움을 하고 있다.
왜?  .....대체 그러한 기물파손은 자기들이 관리하나? 누구의 돈으로 누가 사용하는가?
금전적인 문제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그러한 것들자체라도 생각이나 하는가? 또한 그렇게 밀어부치기로 통과를 시킬 때 과연 국민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는가?
진정 국민을 위한것이라면 그렇게 힘자랑을 할 필요가 없다.. 상식적인 것이기에...ㅉㅉ

5,6 바하와 ABBA 
이 내용을 보고 '샤콘느'와 'I have a Dream', 'Thank you For The Music' 를 다운받아 들었다.
느낌이 달리 다가온다.. 모르고 할때와 알고 할때의 느낌이 다르듯이..

7. 쇼팽
낭만주의 음악의 정점에 자리한 쇼팽의 음악은 우아함과 세련됨으로 아름 답게 정제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의 음악은 자의적으로 아름다움을 연출하지 않으며 또한 단정하지 않다. 피아노라는 악기에 크게 머물렀던 그의 음악에는 이방인으로서 방황하던 열정적인 청년의 모습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128
근래 전혀 문외한이었던 내게 클래식을 접하게 하는 일들이 생겼다.
특히 얼마전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유정아의 클래식 등 클래식도서들을 통해 여러 음악과와 정서 환경 배경등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음악은 내게 새롭게 나가오고 있다.
그렇다고 클래식을 찾아 듣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나에게 다가오는 클래식이 싫지 않다...일단 마음이 편안해진다...릴렉스....^^

8,9. 라파엘로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예술
라파엘로의 성모자화 보다는 모딜리아니의 삶에서 다가온 누드화들이 더 눈길을 사로잡기도 하고 느낌을 주기도 한다...너무 변태적인지도 모르겠다.
올 9월경 한 미대교수로 부터 미술작품에 대한 느낌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느지에대해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그 뒤로 작품들을 보면서 나만의 느낌을 가져본다... 나만의 해석력으로 ...
그런 점에서 모딜리아니의 작품들이 더욱 느낌을 가지는건 아직 성숙한 느낌이 아니어서 일까..

10. 인류의 위대한 스승 - 공자(孔子)의 <논어論語>

논(論)이란 공자를 비롯한 선현께서 어떠한 주제에 대해 말씀한 것이고, 어(語)는 공자와 제자들의 문답을 보여주는 것이다.  170

<논어>가 전하는 메시지를 동서양이 고금을 막론하고 기꺼이 받아들이는 이유는 바로 인생에 있어 도움이 되는 작은 밀알을 발견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171

공자는 사람이 배움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잇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172


11. 운명 앞에서 사람은 먼지처럼 흩어져버린다. -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햄릿, 오셀로, 맥베스, 리어왕

무슨 말이 필요할까...그것을 느끼기에는 직접 읽어야 하는것이기를...


12. 권리위에 잠자는 자는 권리를 보호할 가치가 없다. - 폰 예링의 <권리를 위한 투쟁>

 이 책은 다섯 문장으로 정리 될 수 있다.

  (1) 법의 목적은 평화이며 그것을 위한 수단은 투쟁이다.

  (2) 권리추구자의 권리주장은 그 자신의 인격주장이다.

  (3) 권리를 위한 투쟁은 자기 자신에 대한 권리자의 의무이다.

  (4) 권리주장은 사회공동체에 대한 의무이기도 하다.

  (5) 권리를 위한 투쟁이익은 사적인 생활뿐만 아니라 국민생활까지 미친다.


13. 그들의 천국에서 우리들의 낙원으로 -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아직 접하지 않은 책이다.. 기회가 되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이런 책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그러기에 나는 아직도 초보일 것이다.

14. 하느님의 손에 쥐어진 작은 몽당연필 - 성녀 마더 테레사의 삶과 꿈
그녀의 삶을 옮겨 놓았다. 몇장되지 않는 내용이지만 그녀에 대해 그림을 그려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사람은 논리로 설득되지 않는다. 다만 감동으로 조금이나마 변화할 뿐이다'는 소박한 진리를 마더 테레사는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일에 확신을 가지면서도 옳다고 강변하지 않았으며 다른 이들에게 참여를 강요하지 않았다.  236

15. 인문학의 숲에서 꿈을 찾다. - 박애주의를 향한 발걸음
저자는 마지막으로 박애주의를 강조한다.
이기주의 , 개인주의 , 이타주의 를 넘어선 그들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보다 뛰어넘는 박애주의를 강조하며 그것에 꿈을 대입하였다.
박애주의자는 사람들을 위해 늘 노력하는 존재다.
그런 사람은 중용(中庸)의 도리를 잘 안다. 아무렇게나 봉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이 성숙하지 못한 상태ㅗ 나누어주는것이 해(害)가 되고 곧 사그라진다는 점을 잘 안다.  248

소중한 '삶'이라는 것은 '(이렇게) 살아있음'의 명사형이라기보다 '(어떻게) 살아야함'을 의미하는 정언명제와도 같다.  252

"가슴 설레는 순간이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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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보기


중국 당나라의 실질적인 창건자이자 제2대 황제인 당태종 이세민(李世民). 
그의 치세(627~649년)를 '정관(貞觀)의 치(治)'라 한다. 
이런 태평성대에 당태종과 그의 신하들이 정치에 관해 나눈 중요한 언행을 당태종 사후 약 50년이 지난 무렵 사관 오긍(吳兢)이 기록한 책이 바로 동양 리더십의 고전이 된 <정관정요(貞觀政要)>이다. 

오긍이 이책을 편찬하게 된 계기는 측천무후(則天武后)의 전횡으로 인해, 측천무후(중국 역사상 유일무이한 여제)의 전회을 마음에 새기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는 생각에서 였다.
그는 "동(銅)으로 거울을 만들면 의관을 단정하게 할 수 있고, 고대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천하의 흥망과 왕조교체의 원인을 알 수 있으며,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기의 득실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는 태종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정관정요>를 편찬했다. 그래서 <정관정요>는 포폄(褒貶)의 전형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근거를 찾는 것이 역사다.

<정관정요>는 오랜 인생 경륜으로 읽어야 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 속의 활자로 평면화되어 있는 지식을 살아 있는 입체적 지혜로 세워 일으키는 것이다. 그래야 생활속에서 몸에 익힐 수 있다. 이 책이야말로 글줄로 읽지 말고 온몸으로 세워 읽어야 하는 책이다.

<정관정요>의 핵심의 요체는 군주의 자세이다. 
군주의 자세를 12가지로 나누어 본다.
1. 문제는 밖이 아니라 안이다. - 모름지기 군주는 남을 탓해서는 안 된다. 
2. 군주가 되려면 끊임없이 공부하라. - 군주와 신하, 아버지와 아들의 도, 정치교화와 인의의 도가 모두 책 속에 있다.
3. 풀 베고 나무 하는 사람에게도 물어보라. - 군주는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 현명한 군주는 항상 자기에게 단점이 있음을 생각해 나날이 좋아질 수 있다.
4. 덕행을 쌓아라. - 나무는 뿌리가 튼튼해야 하고, 물을 멀리 흐르게 하려면 원류를 깊게 해야하며, 나라를 오랫동안 평안히 다스리려면 군주가 많은 덕행을 쌓아야 한다. 자기를 근심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을 근심하는 것이다.
5. 사람을 대함에 있어 정성을 다하라.
6. 인재 모으기에 힘써라. - 첫째도 둘째도 사람이다. 
7. 신상필벌(信賞必罰)을 분명히 하라.
8. 좋아하는 바를 함부로 드러내지 말라.
9. 마음으로 다스려라. 
10. 스스로를 경계하라. - 스스로를 경계하기 위해 리더십의 지표를 찾아볼 수 있는 무언가를 마음의 허리에 차보는것이 어떠한가.
11.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말라.
12. 거안사위(居安思危),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라. - <정관정요>의 가르침 중 핵심의 핵으로서, 군주의 최고덕목이다.

이상 언급한 군주의 자세는 바깥이 아닌 안, 남이 아닌 나를 경계하는 일로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은 거안사위,  즉 편안할 때 더욱 위태로움을 경계할 것을 당부하는 말로 끝이난다.

위징(魏徵, 당나라 초기의 공신이자 학자로 재상을 지냄)은 당 태종에게 군주가 지켜야 할 일로 군주의 '십사(十思)'를 상주하였다.
1. 탐나는 것이 있을 때는 지금 가진 것을 생각해 만족함으로써 스스로를 경계할 수 있어야 한다.
2. 대규모 토목공사를 일으킬 때는 가능한 일만 하고 그칠 때를 알아야 한다.
3. 위태로운 일을 할 때는 겸손함으로 스스로를 경계해야 한다.
4. 자만해서 배타적이 되기 쉬운 때는 거대한 강과 바다의 포용력을 생각해야 한다.
5. 유희와 사냥의 기쁨에 도취할 때는 고대의 선왕들이 일 년에 세 차례만 유희와 사냥을 했던 것을 생각해야 한다.
6. 나태해져 일처리가 느슨해질 때는 신중하게 처리할 것을 생각해야 한다.
7. 신뢰가 단절될 우려가 있을 때는 마음을 비우고 상대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8. 참언과 간사한 무리가 걱정될 때는 머저 자신의 언행을 살펴서 간사함이 깃들 여지를 없애야 한다. 
9. 상을 베풀 때는 기분으로 하지 말아야 하며 반드시 일의 근거를 생각해야 한다.
10. 처벌할 때는 일시적인 노여움으로 징벌을 남용하는 일이 없어햐 한다.

또한 <정관정요>에서는 
신하의 올바른 6가지 자세를 '육정(六正)'이라 하고 바른 신하의 6가지 유형을 이렇게 말한다.
첫째, 성신(聖臣)은 일의 맹아가 아직 움직이지 않고 형체가 드러나기 전에 독자적으로 나라의 존망과 득실의 요령을 미리 정확히 보고 재앙이 일어나기 전에 그것을 소멸시켜 군주로 하여금 영광된 지위에 있도록 하는 신하를 이른다. 
둘째, 양신(良臣)은 전심전력으로 국사를 처리하고 매일같이 군주에게 좋은 의견을 바치며 예의로써 군주를 염려한다.
셋째, 충신(忠信)은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며 현명하고 재능 있는 자를 추천하는 일에 게으르지 않고 항상 고대 현인의 행실을 칭찬하며 그것으로 군주의 의지를 격려하는 신하를 이른다.
넷째, 지신(智臣)은 일의 성패를 볼줄알아 일찍 대비하고 법을  세워 보충하며 재앙의 뿌리를 끊으며 재앙을 복으로 만들어 군주의 근심이 없게 하는 신하.
다섯째, 정신(貞臣)은 법도를 준수하고 인재를 추천해 직무를 잘 처리하고 뇌물을 받지 않으며 상을 다른 이에게 사양하고 절약하며 검소한 신하.
여섯째, 직신(直臣)은 군주가 어리석어 나라에 혼란이 발생할 때 과감하게 군주의 성난 안색을 범하고 군주의 허물을 면전에서 논의 하는 신하.

사악한 신하의 6가지 자세를 '육사(六邪)'라고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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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다른 나를 만드는 인문학 정신' 이란 제목으로 서문을 시작한다.
그는 '인문학의 위기'가 순식간에 '인문학의 붐'으로 변모하는 세상사를 보면서 솔직하게 기쁘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이유는 사람들이 이번엔 인문학을 흥행의 대상으로 혹은 유행하는 그 무엇으로 생각할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유행으로 지나가더라도 괜찮다고 본다. 물론 유행이 아닌 지속적인 인문의 가치를 발견하는것이 더 좋다. 그렇지만 이렇게라도 지나가면서 꽤나 많은 사람들에게는 인문의 눈을 뜨게도 하고 가치를 인식하게도 하며, 더 나아가서 지금부터 인문의 숲에서 통찰력을 키우는 지속적인 노력이 시작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강조한다. '인문학은 흥행의 대상도 아니고 결코 유행의 첨병일 수도 없다.' 그렇다. 충분히 공감하는 말이다. 우리네는 무언가가 좋다고 하면 우르르 몰려갔다가 누군가가 아니라고 하면 우루루 빠져 나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멋 모르고 휩쓸려 다니면 안된다. 내가 위에서 적은 사견은 이런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문의 눈을 뜰 수 있었을때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런 유행은 매우 좋은 기회가 된다...아니 그들이 기회를 잡고 만들어 간 것이리라..

저자는 계속해서 '인문학의 정신은 끊임없는 도전과 모험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창조의 힘이자 정신'이라 말한다. 
사고의 힘은 가히 말로 모두 평가한다는 것이 어렵다. 

저자는 메디치21을 3년간 진행하면서 자신의 책이 표방하는 것은 '후마니타스 스피리투스(humanitas spiritus)' 즉 '인문학의 정신'을 말하는데, 그것은 
첫째, 통찰의 힘을 길러 요란하고 소란스레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흔들림 없이 분명하게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 
둘째, 삶의 뿌리와도 같은 살아 있는 인문학을 통해 삶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새롭게 시작하기를 근본적으로 다시 배우는 것이다.
셋째, 인문학을 박제화된 관념의 집합이 아니라 삶의 팽팽한 긴장 속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정신의 운동, 혼의 몸부림으로 만든다.
결국 인문학은 세월 따라 춤추는 유행이기보다는 생이 지속하는 한 멈출 수 없는 삶의 열정이다.

또한 그는 '인문학은 삶의 학문'이라고 하였다. 즉 나를 다시 세우고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힘이라는 것이다. 

그는 두사람의 편지를 언급한다. 책을 자녀의 수만큼 보내달라던 촌부 김씨와 재소자의 신분으로 있는 유씨의 편지를 언급하면서, 인문의 숲에서 울려퍼지는 작지만 은은한 종소리라고 표현하면서 인문학의 정신이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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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통찰력을 키워준다.
통찰력은 지식과 경험이라는 밑바탕을 깔고 가는 것이다.
인문을 통해 지식을 섭취하고 사고를 하면서 누구나 발전하고 성장해 나갈 것이다.
나는 얼마나 성장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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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책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심리학자가 아니고 저널리스트이다. 그럼에도 여느 심리학자 보다 더 사람의 심리적인 면을 잘 고려 할줄 아는 사람이다. 

그의 책 <키핑포인트>와 <블링크>도 한국에서 꽤나 알려진 책이다. 
인문계열 책들을 보면 이 '아웃라이어'의 내용을 언급하는 책들이 꽤 많다. 물론 그전부터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손이 잘 안가기도 하고 읽어야할 책들이 많아 뒤로 미루고 있었는데, 이번에 읽게 되었다. 
그러고 보면 역시 난 책을 고르는 능력이 아직도 좀 떨어지는 편인것 같다.,,ㅡ.ㅡ


아웃라이어
out · li · er/-, li(-e)r/ 명사
1.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2.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

서울대 심리학교수 최인철의 감수사에서 몇가지 내용을 보면,
"어린 시절의 천재성은 어른이 된 후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성공은 무서운 집중려고가 반복적 학습의 산물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탁월함과 성공, 그리고 천재성에 대하여 고민하게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글래드웰은 '사람(person)대 상황(situation)' 논쟁을 성공의 영역으로 가져왔다. 성공의 색다른 측면을 제시한다. 
얼핏보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잇던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한 것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 글래드웰의 진가가 있다. 글래드웰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잇다는 사실, 그래서 당연한 것이라고 느끼는 것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데 있어서 가히 천재적이다.
이 책이 21세기 한국 사회에 던지는 던지는 메시지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우리도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자기 분야에서 최소한 1만 시간 동안 노력한다면, 누구나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기업이라면 CEO가, 부모라면 자녀에게 후천적 재능과 가능성을 꾸준히 계발할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줄 것을 요구한다.
셋째, 사회가 아웃라이어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문화적 유산과 기회를 제공할 것을 주문한다. 진정한 아웃라이어는 새인이 아니라 문화이기 때문이다.

- 최인철 교수는 책을 들어가는 이들에게 써머리를 제공하면서 책이 시작된다. 물론 이 바탕으로 읽어가면 책의 내용을 더 잘 이해 할 수도 있고, 책을 모두 읽고 다시 이 부분을 읽게 되면 책의 내용을 스스로 정리해 볼수 있을 정도로 감수가 아닌 자신의 독서 노트를 적은 것 같다.

글래드웰은 2개의 파트로 나누어 '기회(Opportunity)'와 '유산(Legacy)'로 나누었다.
우선 기회 파트에서는 마태복음효과에서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태 25장 29절)의 말씀을 인용하며, 캐나다 아이스하키 팀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을 분석하는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지 않았던 접근을 하였다.
그는 아이스하키팀의 생일을 분석하는데, 뛰어난 선수들중에 1~3월생 들이 많음을 찾아내었다.
이유는 대표선발의 기준이 1월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청소년들은 성장해 가는 과정임으로 몇 개월의 차이가 꽤 날수있으며 1월에 뽑기때문에 달을 꽉 채운 1월에서 3월생들이 많이 뽑힌다는 것이다. 그도 10월이나 12월 생들은 아무래도 1월생들보다 10개월은 덜 살았기에 성장이 좀더 느리기 때문이다.
물론 하키에 소질이 있으며, 좋아하는 아이들 중에서 뽑는건 당연한데, 그들 중에서도 1-3월 생들이 많다는것이다. 1-3월생 약40%, 4-6월생 약30%를 이룬다.
이뿐아니라 야구는 7월 31일을 기준으로 선발하기에 유난히 8월 생이 많고, 유럽축구 프리미어리그는 9월 1일을 기준으로 뽑기에 9-11월생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지금시대의 일률적인 선발기준이 아이들의 개인적인 기회를 박탈하는 부작용을 지적하고 있다.

책 내용중에서 일부분을 발췌한다.
'"고통을 즐겨라." - 하키 라커룸의 벽에 있는 플랜카드 문구'
'선수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의 게임 수행 성과와 잠재력에 따라 평가를 받는다. 과연그럴까?'
'우리는 성공한 사람은 모두 단단한 도토리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빛을 준 태양, 뿌리를 내리게 해준 토양, 그리고 운좋게 피할 수 있었던 토끼와 벌목꾼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있을까?(이책이 강조하는 핵심이다.)'
'미래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기회를 얻어낸 사람이 성공을 거두게 된다. 예를 들어 최고의 부자들은 세금환급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다. 최고의 학생들은 최고의 강의를 듣고 피드백을 받는다. 그리고 9-10세 어린이 중 덩치가 큰 아이들은 최고의 코치로부터 훈련을 받는다. 결국 성공은 사회학자들이 '누적적 이득'이라고 부르는 것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선발의 결과가 성공에 이르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제 확실히 보이는가? 성공을 개인적인 것으로만 간주하면 결국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는 이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만다.'

1부 기회 파트의 2장인 '1만 시간의 법칙'을 보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1만시간의 훈련에 대해 언급하는데, 유닉스시스템을 만든 빌조이와, 비틀즈, 빌게이츠를 언급한다. 
핵심을 말하면, 탁월함 = 올바른교육(지속적획득) + 노력의양 + 환경요인들(타이밍) 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1만시간의 훈련을 할 수 있는 여건을 획득하여, 연습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의 태어난 시기가 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주었다는 것이다. 즉 컴퓨터가 보급이 될 수 있는 시기였기에 이들은 그러한 환경을 받을 수 있었다. 책은 그들의 출생연도 까지 언급하며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키브잡스의 예도 동일함을 이야기 하며 글을 마무리 짓는다.

책의 빌게이츠 편만을 기록하며 이해를 얻어본다.
첫째, 빌은 부유한 부모(아버지 변호사, 어머니 은행가의 딸,이사) 덕분에 사립학교 레이크사이드로 보내졌다. 
둘째, 레이크사이드의 어머니들은 비싼 컴퓨터 사용료를 낼수 잇을 만큼 여유로웠다. 
셋째, 사용료가 부담스러워지는 시점에 부모 하나가 C-Cubed(기업들에게 컴퓨터 사용시간을 빌려주는 회사)의 공동창업자가 됐고, 그 회사는 주말에 코드를 확인해줄 누군가를 필요로 했으며 부모들은 주말 낸내 프로그래밍을 해도 나무라지 않았다.
넷째, 게이츠라 ISI(벤처기업)를 발견했다고 ISI는 장부 프로그램 관련 업무를 할 누군가를 필요로 했다.
다섯째, 게이츠는 워싱턴 대학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살고 있었다. 
여섯째, 워싱턴 대학에서 새벽 세 시에서 여섯 시까지 컴퓨터를 공짜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일곱째 TRW(기술회사)가 버드 펨브로크(ISI의 창립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덟째, 펨브로크가 알고 있는 최고의 프로그래머는 두 명의 고등학생이었다.
아홉째, 레이크사이드 고등학교가 학교에서 벗어나 프로그래밍에 매진하는 것을 허락해주었다.
그럼으로 빌 게이츠는 7년간 쉼 없이 프로그래밍을 해온 셈이다. 

이제 3자에서는 '위기에 빠진 천재들'이란 주제로 IQ가 높은 아이들을 다룬다.
핵심은 아이큐는 일정수준만 되면 그보다 높다하더라도 성공의 척도나 성취의 판단 요소로써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능검사의 편견>에서 하서 젠슨(Arthus Jensen)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IQ에 의해 분류되는 네 가지 주요 집단은 상당히 높은 확률로 그 사람이 누구인지 구분 할 수 있게 해준다. 정상적인 학교에 들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IQ 50),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느냐 없느냐(IQ 75), 고등학교 정규 과목을 성공적으로 습득할 수 있느냐 없느냐(IQ 105),4년제 대학에 들어가 대학원 수준의 공부를 하거나 전문적 지식을 익힐 수 있느냐 없느냐(IQ 115)에 따라 인생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하지만 115를 넘어서면 지능지수는 성공의 척도나 성취의 판단 요소로써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IQ115와 150 사이에, 혹은 150과 180 사이에 아무런 차이도 없다는 뜻은 아니다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성공을 판단할 때, 상위 레벨의 IQ지수 차이는 성격이나 인격 같은 요소보다 훨씬 덜 중요한 역할만 수행한다는의미다.'
그러면서 저자는 상상력의 테스트를 해볼 것을 권한다.
다음 물건의 쓰임새에 대해 최대한 많이 적어보라.
1. 벽돌
2. 담요

실제로 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많은 쓰임새를 적지 못한다. 하지만 예의 학생을 보면 상상력이 좋음을 알 수 있다.
벽돌 - 기습공격을 할 때 사용, 집을 지을 때, 운동을 겸해 러시안룰렛을 하고 싶을때, 깃털 이불의 네 모서리에 접어넣어 고정시킬 때, 빈 콜라병을 깨부수는 용도로...
담요 - 침대 위에서, 숲속엣 은밀한 성관계를 맫을때 덮개로, 연기가 난다느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보트, 마차, 썰매의 돛으로, 수건 대용, 눈이 근시인 사람의 사격용 과녁으로, 불타는 마천루에서 뛰어 내리는 사람을 받아내는 용도로..

4장에서 '랭건과 오펜하이머의 결정적 차이'를 다루는데, 두 사람의 '실용지능'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의 차이로 나타남을 이야기 하며, 이것 역시 환경의 요인을 통해 작용한다고 말하고 있다.
랭건은 비참한 어린 시절을 보매녀 자신의 환경을 인해 주눅도 들고 자신감을 잃었기에 자신이 극복하려 노력하다가도 문제가 생겼을때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해 보지 못하여 여려 혜택을 놓쳤다. 
그에 반해 핵무기를 개발한 오펜하이머는 집안의 환경으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 노출이 되어있었다. 그가 케임브리지에서 큰 사고를 저질렀을때(랭건보다 더큰), 그는 정학과 심리상담만 받는 결정을 낳았다.
다시 말해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세상과 협상하는 방법을 알았던 것이다.

'설득하는데 쓰이는 특정한 기술을 '실용지능(practical intelligence)'라 부른다... 이것은 뭔가를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 언제 말해야 할지, 어떻게 말해야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잇을지 등을 아는것을 포함한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실천의 문제이다.'
'실용지능은 후천적으로 습득해야 하는 지식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지식을 대부분 가족에게서 배운다.'
'자신이 놓인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을 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수성가한 사없가의 아들은 어린 시절부터 빡빡한 조건 아래서 협상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배웠다.'
'우리는 문화 속에서 스스로를 찾아내고 규정한다.'

5장은 '조셉 플롬에게 배우는 세 가지 교훈'인데 여기서는 몇가지만 인용한다.
'혼자서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그들의 성공은 특정한 장소와 환경의 산물이다.'
'열심히 일하고 스스로를 책임지며 사고력과 상상력을 발휘하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1부 '기회'는 끝이나고 이어 2부 '유산(Legacy)'가 네개의 장에 언급된다.
6장은 '켄터키주 할란의 미스터리'인데 1800년대의 무법시대에서 집안간의 싸움으로 인해 사람들이 죽게된다. 그것은 '명예 문화(culture of honor)'로 되물림되면서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오게 된다. 책에서는 '명예문화가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욱 하는 성질의 신사가 누군가를 쏘는 일은 개인적 모욕에 대한 적절한 반응으로 인정받는다.'라고하였다.
결국은 자신이 원하지 않더라고 그 시대의 문화에의해 조종을 당하고 그럼으로 결과가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실험을 하면 사람들에게 모욕적인 환경을 경험하게 하고 그들의 심리적 반응을 관찰하였더니 반응의 차이가 어디 출신이냐에 따라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미국 북부 지방 출신들은 그러한 환경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는펴닝엇지만 남부출신들은 그러한 환경에서 투지를 불태워 올렸다고 한다. 즉 그들의 선조들과 비슷한 행동을 하였다는 것이다.
이로써 문화적 유산의 힘이 얼마나 큰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이어지는 7장에서는 '비행기 추락에 담긴 문화적 비밀'이란 제목으로 1997년 대한항공 801편의 괌 추락사고를 언급하는데, 그들의 사고 원인은 기계적인 문제가 전혀 아니었다. 블랙박스를 분석해본 결과 그들은 사고의 급박한 순간에서도 소통이 거의 없었다. 다시말해 동양의 유교적 위계질서에 의해 기장의 책임이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기에 부기장과 기관장은 기장의 서포트를 한것이 아니라 지켜보고 있는 수준이었다. 결국은 그들의 팀워크는 없었고, 의사소통 또한 없었다.
이것은 동양적인 문화적 특징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던 것이다.
이들이 소통만 잘 되었어도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원래 부기장은 기장이 뚜렷한 판단 착오를 하면 알리고 조종을 직접하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적인 관습이 몸에 배어 결과를 초래하였다는 것이다.
기장은 이미 8번이나 와보았던 공항이었지만 ...

8장에서는 '아시아인이 수학을 더 잘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하는데 이것 역시 문화적인 특징으로 우월적인 것이라 한다.
아시아는 쌀문화이기에 농사를 짓는다. 이것은 1년에 3000시간 이상의 노력에 의해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해뜨기 전에 일어나 움직이고 끈기있게 가꾸어내야한다.

이 문화적 환경이 수학을 푸는데 엄청나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 저자의 표현이다.
'학생들에게 스스로 풀기 어려운 문제를 풀다가 포기하기까지 몇 분간이나 시도를 해보느냐고 물어보았다. 그 대답은 30초에서 5분가지 다양했는데 평균을 내보니 2분이었다.'
'재능보다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시아 문화권에서 수학을 잘하는 이유는 그들이 끝까지 앉아 집중하고 대답하고자 노력하는 시간이 끈기의 문화적 영향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마지막 9장은 '마리타에게 찾아온 놀라운 기회'
1990년대 중반 뉴욕의 루게릭 중학교에서 키프(KIPP) 아카데미라는 실험적인 공립학교가 문을 연다.
이학교는 열학한 환경의 아이들을 받았지만 그들을 아침일찍부터 저녁까지 (한국의 고등학교 1학년 수준에 거의 근접할 정도로) 교육을 시키기에 그들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여기서 아시아인이 수학에서 우위를 점하는 이유를 언급하는데, 미국의 수업 일수는 약 180일. 한국은 220일, 일본은 243일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에 좋은 성과도 있는것이란 것이다. 
결국 그가 앞에서 언급한 일만시간의 법칙에도 빨리 다다르는것은 그만큼 많은 시간을 하는 사람인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마리타는 새벽 5:45에 일어나 학교에 가야했다. 거리가 멀었기에.
그리고 토요일에도 학교에 가며 밤 열한 시까지 숙제를 한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는데, 그녀는 사립고등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고 대학까지 졸업하게 된다.

저자는 여기서 질문을 하는데, '이것을 나쁜 거래라 할 수 있을까?'

그렇다 솔직히 우리는 미국을 따라가려한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의 장점을 따라가려한다.
이것은 엄청난 차이를 두는데, 맹목적인 따라하기냐 전략적인 따라하기냐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역자는 '재능은 성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재능을 완전히 꽃피우기 위해서는, 기회와 노력과 행운이 모두 필요하다.'라고 하였다.

 
곰곰이 이 책의 내용을 다시금 생각해보면서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자 할까 생각해보면 ...
성공의 기회에 대한 사람들의 맹목적인 따라하기에 대해 경종을 울리려 하는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다.
성공한 사람들이 노력해서 성공했다는것만을 보고 맹목적으로 따라하지 말라는것.
그들은 기회와 준비 그리고 환경까지 받쳐 주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해서 그들은 역사적인 성공을 이루어 냈다.
물론 우리가 그정도의 성공을 바라는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맹목적인'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책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장애물이 있을때 어떻게 반응을 하느냐를 보면 많은 차이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을 무시하는 사람, 막연하게 그것을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된다는 사람, 뛰어 넘으면 된다는 생각만 하는 사람, 전략적을 분석하여 뛰어 넘으려 하는 사람...등
우리는 계발서의 홍수에 놓여 있다. 
그 책들은 거의 모두 좋은 내용들이다. 하지만 그것은 결과만을 다루는것이 일반적이다.
다시말하면 미묘한 감정이나 미묘한 환경에 대해서 까지는 다루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사람마다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은 다루지 못함으로 자기에게 맞지 않는경우가 꽤나 많을 수 있다. 
그러한 것을 고려하지 않고 막연하게 실행만은 해보며 쉽게 포기하게 된다
문제는 포기하는것이 아니다. 그러한 책을 여러권보면서 종종 시도해 보다보면 ...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겠는데, 나는 잘 안되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포자기 상태로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현실에 안주해 버리게 되며, 그것은 계발서의 홍수에서 우리가 익사해 버리는 현상이 되는것은 아니겠는가...생각한다.



헉...쓰고보니 또 엄청길다..그래서 오타 보려하니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런에도 이렇게 길게 쓰는건 나를 위해서이다..
책을 읽으며 줄도 긋고 책에 생각을 적어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다시 보지 않으면 기억은 사라지기에 이렇게하며 다시금 보기 위해서이다..
여러 독서법 책에서는 A4한장으로 정리를 해보라고 하였지만 지금의 나는 아직 그런 역량을 가지지 못한듯한건지...이렇게 하며 글을 다시금 되새겨 보는것을 선택하였다.
그래서 책을 읽고나면 정리가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길게 쓰지 말라는거 같다..ㅡ.ㅡ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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