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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글래드웰의 책을 보면서 늘 느끼는 것은 많은 생각을 자극하며 이미 일반화된 상식적인 내용들을 다시금 바라보게 해주는것 같다.
그가 조사한 많은 내용들은 글을 충분히 실용적이고 생각을 자극하며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전문적인 글의 조건과 훌륭한 글의 조건에 대한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듯 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웃라이어나 블링크에서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이 책을 통해서 즐길 수 있었다.

이 책은 마음의 미스터리를 생각하게 해준다. 
글래드웰의 기고문들을 정리해서 다시금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내용들을 묶어 놓았다.


머리말 - 내 이야기의 원천 : 타인,호기심, 그리고 삶
단순히 경위를 아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했다.  8
아이디어를 찾는 비결은 모든 사람과 사물에는 그들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9
나는 독자를 끌어들이고 생각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게 할 수 있어야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11


1부 외골수, 선구자, 그리고 다른 마이너 천재들
2장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개를 사로잡는 달인의 몸짓
아이들을 잘 다루는 선생님들은 모두 '위엄'이라는 설명하기 힘든 특징이 있다.  50
개가 사람을 관찰하는 행동은 특히 중요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는 다른 동무로가 달리 사람의 행동을 학습하기 때문이다.  52
인류학자 브라이언 해어(Brian Hare)는 "개는 사람에게 깊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지요. 개에게 사람은 걸어 다니느 거대한 테니스공이나 마찬가지입니다."  53
사람은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사람에게 끌리기 마련이에요. 그런 모습에서 권위가 느껴지기 때문이죠.  57
아동심리학자들이 즐겨 하는 얘기 중 하나가 조전(Regulation)에 관한 것이다. 가령 아기를 소음에 자주 노출시키면 나중에는 시끄러워도 잠을 잘 잔다. 아기가 소음에 적응했기 때문이다. 접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적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다시 말해 자신을 소음에 맞게 조절한다. 자극이 견딜 수 있는 한계치를 벗어나면 자신을 안정시키지 못한다.  58
위엄은 유연한 대응에서 나온다. 진정한 위엄은 끌어당기거나 부탁할 필요가 없다. 
개 심리센터의 개들은 누군가가 언제 시작하고 멈출지 알려주길 원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혼란과 무질서에 빠져 있어야 했다.  62
성공하려면 개의 심리뿐 아니라 사람의 심리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65
사람들은 개를 향해 "사랑한다.", "괜찮다."라고 말하지만, 진정으로 사과하는 법, 안심시키는 법은 몰랐다.  67
우리는 종종 개들을 훈련시키지 못해 잘 못 되는 사례들을 접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자주 일어나지 않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외국에서는 꽤나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이 책의 뒷부분에서는 그러한 문제를 또 다시 다루고 있기도 하다.
그런 문제는 주인인 사람이 개를 제대로 훈련을 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경우가 많은데, 위의 표현처럼 우선 주인의 성격적인 결함이 개에게 전이될 수 도 있다. 또한 애정을 나타내고 사랑을 하지만, 개들에게 필요한 훈련을 시키지 않음으로 비뚤어진 사랑을 전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것은 비단 애완동물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부모님들의 영향을 받고 주변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자신을 완성해 나간다. 또한 자녀를 키우면서도 완성되어 지기도 한다.
문제는 준비가 필요한 부모의 입장이어야 하는데, 때론 준비없는 부모가 되어 버리기도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무서운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그것이 필요한 만큼은 소유되어야 하는것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에게 꿈과 용기와 희망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균형있는 성격을 어떻게 형성해야 하는지.. 
중요한 것들 중의 하나인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모로써의 자녀교육은 언제나 돈벌이에 의해 뒷전으로 밀려나가고 있다.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잘못 교육시키면 동물들을 훈련시키듯이 자녀들을 훈련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렇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동물보다 사람이 훨씬 월등하기에 더욱 복잡한 인생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4장 투자 세계의 이단아 - 나심 탈레브는 어떻게 재난의 불가피성을 투자전략으로 바꾸었는가?
말도 안되는 얘기는 없다.
탈레브는 데이비드 흄의 말을 즐겨 인용한다. "하얀 백조를 아무리 많이 보아도 모든 백조가 하얗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검은 백조가 한 마리만 나타나도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99
간단한 실험
실험대상자에게 300달러를 가졌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a)그냥 100달러를 더 받는 쪽과 (b)동전을 던져 나오는 면을 맞히면 200달러를 받고 틀리면 아무것도 받지 않는 똑 중에 선택하게 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b)보다 (a)를 선호했다. 
이번에는 500달러를 가졌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c)그냥 100달러를 내는 쪽과 (d)동전을 던져 나오는 면을 맞히면 돈을 내지 않고 틀리면 200달러를 내는 쪽 중에서 선택하게 했다. 이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c)보다 (d)를 선호했다.
흥미로운 점은 두 경우의 선택 결과는 사실상 같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제시되는 방식에 따라 상반되는 선책을 했다. 왜 그럴까?
사람들은 돈을 잃는 조건에서는 기꺼이 도박을 하고, 돈을 얻는 조건에서는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잃는 위험이 있더라도 주식시장에서 매일 조금씩 수익을 얻는 쪽을 택한다.  104
본능적인 충동을 억누르고 불의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고통스런 과정을 감내하는 것이 더 용기 있고 영웅적인 행동이다.  112


2부 이론과 예측, 그리고 진단
1장 공공연한 비밀 - 엔론과 첩보, 그리고 정보 과다의 위험
퍼즐을 푸는 열쇠는 아마도 빈 라덴의 측근에게서 나올 것이다. 그러한 정보원을 찾을 때까지 빈 라덴의 은신은 계속 될 수밖에 없다. 
미스터리는 사실에 입각한 단순한 해답이 없다. 미스터리를 풀려면 불확실한 정보를 판단하고 평가해야 한다. 이때는 정보가 적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아서 어려움을 겪는다.  171
이제 세상은 대부분 공개돼 있기 때문에 정보기관은 첩보원들이 입수한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이들은 넘치는 정보에 깔려 허우적대는 판이다. 그래도 퍼즐을 푸는 일은 여전히 중요하다. 
물론 갈수록 미스터리가 핵심적인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187
퍼즐은 정보 제공자에게 의존한다. 퍼즐을 풀려면 정보 제공자가 어떤 정보를 제공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반면 미스터리는 정보를 제공받는 자에게 의존하는 문제다. 미스터리를 풀려면 정보를 제공받은 사람이 정보를 어떻게 이해햐느냐가 중요하다.  188
미스터리를 풀려면 경험과 통찰이 필요하다.  189
미스터리는 잘못이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있다. 미스터리에 감춰진 진실을 찾지 못하는 것을 정보 제공자뿐 아니라 정보를 제공받는 사람의 잘못이기도 하다.  190

3장 이미지 판독의 허점 -유방조영술, 항공사진, 그리고 시각의 한계
상황을 보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다.  226

6장 실패의 두 얼굴 - 위축과 당황의 차이
새로운 내용을 배우면 의식적이고 기계적인 사고를 통해 받아들인다. 그러다가 익숙해지면 묵시적 체계가 작동한다.
물시적 학습이 점진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한다. 수 천번 연습하면 동작을 의식하는 정도가 차츰 줄어들다 나중에는 거의 자동으로 하게 된다. 
그런데 압박을 받으면 때로 명시적 학습체계가 몸을 지배한다. 이때 우리 몸은 위축된다.  283
스트레스는 단기 기억을 지워버린다. 경험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로 단기 기억이 지워져도 몸에 밴 습관 덕분에 당황하지 않는다. 
초보자에게는 의지할 경험이 없다. 
'당황'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인식 제한(Perception Narrowing)을 초래한다.  285
위축은 생각이 너무 많아 생기는 문제고 당황은 생각이 나지 않아 생기는 문제다. 또한 위축되면 본능을 잃고 당황하면 본능으로 되돌아간다.  286
고정관념의 압박을 받으면 실수하지 않으려는 의식이 강해진다. 이러한 의식상태는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그리 유리하지 않다. 신중해질수록 신속한 정보처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은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위축되는 것이다.  293

7장 위험의 총량 - 챌린저호 폭발 사고의 또 다른 진실
'위험 항상성(Risk Nomeostasis)'
인간은 한 분야에서 위험이 낮아지면 다른 분야에서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다. 
왜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보다 있는 도로에서 보행자 사망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걸까? 이는 보행자가 횡단보도가 제공하는 안전한 환경을 믿고 조심성 없이 길을 건너기 때문이다.
왜 유아들이 열기 힘든 약병이 개발된 이후 유아들의 약물 사고가 더 늘어났을까? 부모들이 이전보다 약병을 부주의하게 보관하기 때문이다.  305-307


3부 인격, 성격, 그리고 지성
1장 대기만성형 예술가들 - 조숙성은 천재성의 필수 조건인가
피카소 같은 천재는 개념적으로 창작 작업을 한다. 다시말해 처음부터 가고 싶은 곳에 대해 명확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작업을 시작한다. 피카소는 비평가 마리우스 드 자야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들이 조사를 중시하는 걸 이해할 수 없어요. 조사는 그림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에요. 중요한 것은 깨달음입니다. 나는 절대 실험을 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기만성형 예술가는 다른 방식으로 작업한다. 그들은 실험하듯 그림을 완성해 나간다. 갈렌슨은 <늙은 대가와 젊은 천재들>에서 '대시만성형 예술가의 목표는 명확하지 않다. 따라서 거기에 이르는 과정이 잠정적이고 점진적이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달성했다는 느낌을 갖기 힘들다. 그 결과 그들의 경력은 간혹 하나의 목표를 추구하는 일로 점철된다. 그들은 같은 주제를 반복적으로 그리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조금씩 방법을 바꾼다. .... 그들에게 밑그림 작업은 하나의 이미지를 찾기 위한 조사 과정이다. 그들은 그림을 완성하는 것보다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오랜 세월에 걸쳐 점점 실력을 갈고닦으면서 그림을 발전시킨다. 그들은 자신의 부족한 능력을 수없이 탓하며 쉼 없이 노력하는 완벽주의자다.'  320-321
창의성을 개념적인 것과 실험적인 것으로 나누는 갈렌슨의 분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322
대기만성형 예술가는 경력 후반기에 이를 때까지 뛰어난 경지에 오르지 못하는 탓에 늦게 성공한다고 주장한다. 
대기만성형 예술가는 뛰어난 성취를 이루기까지 비슷한 실패를 겪는다.  323
신동이 뚝딱 해치우는 일을 대기만성형 예술가는 꾸역꾸역 해낸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인내와 믿음이 필요하다.  324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작품을 완성하는 예술가들에게는 빛을 볼 때까지 오랫동안 옆에서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328

2장 성공의 이면 - 그가 진짜로 잘하는게 뭐야
버지니아 대학 연구팀이 조사한 모든 역량 중에서 학업 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피드백이었다. 피드백은 교사가 학생의 말에 직접적이고 개인적으로 응답하는 것을 말한다.
좋은 피드백은 의사소통을 통해 더 깊은 이해로 이어져야 해요
완벽한 피드백은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고, 전체 아이들이 따라서 발음하게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비드백은 옳고 그름을 지적한다. 그런 피드백은 거의 아무런 학습 효과가 없다.  345
'장악력(Withitness)'은 말로 표현하지 않고도 뒤에 눈이 달린 것처럼 학생들이 하는 일을 항상 알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능력을 말한다.  350

5장 첫인상의 마력 - 면접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가
"주간 팀 회의에서 이사가 갑자기 들어와 팀장인 당신이 최근에 진행한 프로젝트를 심하게 비판했습니다. 어떻게 대응하겠습니까?"
- "아마 흥분하겠죠. 하지만 대들지는 않을 겁니다. 그냥 자리를 뜰 것 같군요."라고 대답했다. 
보통은 "나중에 개인적으로 찾아가 왜 팀원들 앞에서 망신을 주었는지 따질 겁니다."라는 식으로 대답한다고 한다. 내 대답은 적절하든 그렇지 않든 상사의 비판을 속으로 견뎌낼 거라고 말한 셈이었다. 
반면 다른 답은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성격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답변은 직장생활이 인내 아니면 충돌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 사실은 면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적이고 현실적인 정보였다. 
"한번은 서너 가지 일을 동시에 했던 경험에 대해 말해보세요. 그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합니까? 우선순위는 어떻게 정합니까?"
가령 이렇게 대답하면 쉽게 넘어갈 수 있다. "그럴때는 조직적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합니다. 일단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적절하게 권한을 위임합니다. 그리고 상사와 자주 진행상황을 협의합니다."
질문을 바꾼다.
"도저히 기한을 맞출 수 없는 중요한 일 2가지가 당신에게 떨어졌습니다. 현실적을 2가지 일을 다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나는 "글쎄요. 2가지 일을 살펴보고 잘하는 일을 정한 다음 상사에게 가서 둘다 망치는 것보다 하나라도 잘하는 편이 낫겠다고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일은 누구에게 맡길지 상의하겠습니다."
내 답의 의미있는 정보를 즉시 알아냈다. 내가 잘하는 일을 먼저 가려내기보다 회사에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내 대답은 다급한 상황이 되면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한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당신은 혼자서 일하는 타입이군요. 이것은 핵심적인 정보입니다."
의도적으로 포괄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사람의 성격이 고정돼 있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다양한 면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비로소 그 사람을 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면접기술을 '구조적 면접(Structured Interviewing)'라고 부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조적 면접만이 실제 근무환경에서의 행동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408-410

6장 핏불을 위한 변호 - 핏불 사육 금지법이 빠진 일반화의 함정
문제는 일반화의 다른 이름인 고정관념에 있다. 고정관념은 바람직한 의사결정과 관계가 없다. 개별적인 사례에서 일반적인 관념으로 옮겨가는 과정은 불가피하면서도 위험하다.  417
일반화를 하려면 특정 범주의 사람들을 특정한 행동이나 성향과 결부시켜야 한다. 가령 의사는 과체중 중년층을 심장마비 위험과, 보험사는 젊은 운전자를 사고 위험과 한데 묶는다. 이러한 정차를 진행하려면 일반화하는 범주를 정의하고 파악해야 한다.  419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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