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글을 잘 쓸 의지가 얼마나 있느냐는 것이다.  11



<추락>(존 맥스웰 쿠체 저)의 서평에는 이런 게 나온다 

"아니 근데 이 책 띠지에 '김혜수가 읽고 있는 책'이란 건 대체 무슨 의미지?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유경의 글을 읽으면서 난 감상문이 꼭 책의 핵심을 건드릴 필요는 없다는 것을 느꼈다. 줄거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대목이라 할지라도 자기의 경험과 느낌을 담아 넣으면 그게 바로 멋진 감상문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5-26



에밀 졸라

1894년, 프랑스 군이 발칵 뒤집힌다. 간첩이 쓴 문건이 발견된 것, 문건에서 간첩은 자신의 암호명을 'D'라고 표기했다. 명색이 간첩인데 설마 진짜 이니셜을 썼겠냐만, 프랑스 군은 포병 대위였던 드레퓌스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꼭 이니셜 때문만은 아니었다. 당시 유럽을 지배하던 반유대주의 광풍도 유대인인 드레퓌스가 간첩으로 몰린 이유였다. 결국 그는 반역죄로 유죄판결을 받고 외딴 섬에서 유배생활을 한다.

더 어이없는 일은 그 후 벌어진다. 프랑스 중령이 또 다른 간첩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레퓌스가 무죄이며 진짜 범인은 에스테라지 중령이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 싫었던 프랑스 군은 계속 드레퓌스를 범인으로 몰아간다.

그냥 그렇게 끝날 뻔했던 이 사건에 반전이 생긴 건,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Emile Zola)가 신문에 쓴 글 한 편 때문이었다. '나는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이 글은 드레퓌스 사건이 부당하게 처리됐음을 대통령에게 알리는 내용이다. 글 한 편이 세상을 바꾼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이 글을 자세히 분석해보자.


협박 - 뭔가를 요구할 때 어느 정도 협박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대놓고 "너를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협박하는 건 현실성이 떨어진다. 경찰과 군대 같은 물리적 수단을 장악한 대통령이 그런 말에 꿈쩍이나 하겠는가. 좀 뜬금없지만 태종의 예를 들어보자. 태종은 사냥 중 말에서 떨어지자 "사관이 알게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태종실록>에는 태종이 그런 지시를 내렸다는 말까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모든 것을 다 가진 한 나라의 통치자가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마도 자신이 역사에 부끌럽게 남겨지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두려움을 간파한 졸라는 드레퓌스 사건으로 프랑스의 정의가 땅에 떨어졌다고 개탄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역사는 이 같은 사회적 죄악이 저질러진 것이 귀하의 통치 기간 중이었음을 기록할 것입니다."


회유 - 졸라가 요구하는 것은 어찌됐든 드레퓌스가 재심을 받는 것이었다. 상대의 마음을 바꾸게 하려면 무작정 협박하거나 초통만 쳐서는 안 된다. 그래서 회유가 필요하다. 이럴 때 이런 말이 흔히 씅니다. "너 원래 그런 사람 아니잖아?", "이건 너답지 않아." 졸라는 대통령을 이렇게 회유한다. 

"저는 각하가 이 죄악을 모르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각하 이외에 그 누가 이 전범의 악의적인 죄상을 파헤칠 수 있겠습니까?"


호통 - 뭔가를 얻어내려는 글은 마냥 부드럽기만 해서도 안 된다. 내지를 때 내지르는 것이야말로 좋은 글이 가져야 할 필수요건이다. 그 호통이 특정인을 향할 때, 그들의 간담은 서늘해진다. 아가사 크리스티가 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는 한 명 한 명 거론하며 그들의 죄상을 언급한다. "변호사, 너는 성의 없는 판결로 한 명을 죽음으로 몰았다. 의사, 너는 오진으로 더 살 수 있던 환자를 죽였다... 훈남, 넌 여자를 이용하다 버림으로써 그녀를 죽게 만들었다."와 마찬가지로, 드레퓌스 사건에서 졸라는 정의가 유린된 대목을 자세하게 지적한 뒤 다음과 같이 호통친다. 

"나는 뒤파티 중령을 고발합니다... 자신의 사악한 행위를 계속해서 은폐햇음을 고발합니다. 

나는 메르시에 장군을 고발합니다.. 사상 최대의 죄악에 그가 공모자로 끼어들었음을 고발합니다.

나는 비오 장군을 고발합니다.. 파렴치한 죄와 정의 모독죄를 자진해서 저질렀음을 고발합니다.

나는... 3인의 필적 전문가를 고발합니다.. 거짓이며 가짜 보고서를 작성한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나는 국방부를 고발합니다. 여론을 오도하고..

나는 마지막으로 첫 번째 군사법정을 고발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고발한다'는 신문에 실린 글이고, 신문에서 아무리 고발한다고 외쳐봤자 법적 구속력은 전혀 없다. 만일 졸라의 글쓰기 방식 대신 '뒤파티 중령은 사악한 행위를 계속 은폐했습니다. 메르시에 장군은 공모했습니다.' 하는 평범한 방식이었다면 글의 위력은 반감됐을 것이다.


마무리 - 좋은 글은 멋진 마무리로 완성된다. 드레퓌스 사건의 재심을 요구한 이 글은 어떻게 맺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 보통 사람이라면 "대통령님,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점을 헤아려서 꼭 진실을 규명해주십시오."라고 쓰는 게 고작일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의 문호 졸라는 달랐다. 그는 마지막까지 폼을 잡는다.

"그처럼 많은 것을 지탱해왔고 행복에의 권리를 소유하고 있는 인류의 이름에 대한 지극한 정열만이 내가 가지고 있는 전부입니다. 나의 불타는 항의는 내 영혼의 외침일 뿐입니다. 이 외침으로 인해 내가 법정으로 끌려간다 해도 나는 그것을 감수하겠습니다. 다만 청천 백일하에서 나를 심문하도록 하십시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인류의 이름에 대한 지극한 정열', '영혼의 외침' 같은 표현은 속된 말로 오글거리지만, 글 앞부분이 워낙 힘이 있으니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 글을 쓴 이후 졸라는 반유대 정서에 찌든 세력들 때문에 도망치는 신세가 되기도 했지만, 드레퓌스는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복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에밀 졸라는 이 글로 지식인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29-33



우리가 살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치는 분야라면 어느 정도의 이해는 필요하다.  88



가수 신승훈이 라디오에 나와서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그는 시상이 떠오를 때마다 장소가 어디든 메모하고 녹음한다고 한다. 한번은 약속이 있어 버스에 탔는데 갑자기 리듬이 떠올라 그대로 버스에서 내렸다고 한다. 그리고 근처 공중전화를 찾아 자신의 무선호출기에 녹음했다고 한다. 시상이란 게 잠깐 떠올랐다 사라지는 것이니, 예술가라면 그런 식으로 호출기에 녹음하는 작업이 필요할 법했다.

시상이란 금방 나타났다 사라지면, 한번 사라지고 난 뒤에는 다시 떠올리기 어렵다. 시상이 떠오른다면 재빨리 노트와 연필을 꺼내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바쁠 때는 간단한 얼개만 써놔도 되지만, 시간이 충분하다면 글 한 편을 모두 써버리는 게 좋다. 의욕이 있을 때 좋은 글이 나올 확률이 훤씬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럴 시간이 어디 있냐고 하겠지만, 자투리 시간은 의외로 많다.  125



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체가 화려한가'가 아니라, 글에 '자기 생각을 담고 있는가'다.  139



글이란 독자와 대화하며 독자를 설득하는 수단인데, 자기 생각이 없는데 어떻게 대화와 설득이 가능하겟는가? 원칙상 자기 생각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경험을 두루 해보는 것이다...

경험이 많으면 자기 생각이 만들어지고, 자기 생각이 있으면 글쓰기도 잘한다. 하지만 삶이란 유한한 법이고, 온갖 경험을 하기는 불가능하다. 글을 잘 쓸 정도로 여러 경험을 하려면 최소한 일흔까지는 살아야 하는데, 그때쯤엔 펜을 들 힘이 달린다. 그래서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함으로써 주인공의 경험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통로다.  40



글을 써본 이들은 알겠지만, 글을 쓰는 건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다.  144



내가 보기에 글 쓴느 데 필요한 인내심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다. 책을 읽는 데는 어느 정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고, 그 집중력을 300쪽이 넘게 밀고 나가야 한 구너을 다 읽게 되니까 인내심이 자연스럽게 길러진다.

개인적으로 고전을 권하고 싶다.  145



글에서 중요한 것은 개인의 독특한 관점, 남이 다 하는 얘기를 굳이 또 할 필요는 없다.  161



내가 생각한 쉬운 글쓰기의 요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해 못하는 얘기는 아예 꺼내지 말자. 자기도 잘 모르는 얘기를 하면 글이 어려워진다...

모르는 얘기는 쓰지 말자. 그 대목이 글에 꼭 필요하다 해도 다른 내용으로 대체하든지, 자기가 이해한 부분만 써야 한다.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쓰면 글이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길.

둘째, 문장은 짧을수록 좋다.

셋째, 적절한 비유를 활용하자.

넷째, 대화체를 이용하자. 문어체보다는 구어체가 훨씬 더 잘 읽힌 다는 점을 감안하면, 핵심적인 내용을 대화체로 하는 것이 글을 쉽게 만드는 원동력임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다섯째, 흥미를 유발하는 이야기를 쓰자.  169-174



원래 허구인 소설을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솔직한 글을 쓰자. 체면 때문이든 뭐든, 불리한 대목을 어설프게 포장한 글은 아무런 동정이나 감동도 주지 못한다.  183



글을 쓸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재료 모으기'다. 

남들이 다 아는 사실을 가지고 글을 쓰면 재미가 떨어지므로, 자료조사를 통해 생소한 하지만 흥미를 가질 만한 일들을 집어넣어 글을 풍부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184



글을 쓸 때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재료와 관저이다. 재료는 많이 모을수록 좋고,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있다면 글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재료를 모으기 귀찮다면 기존 재료를 가지고 관점을 바꿔서 쓰는 방법도 있다.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려면 한 사건을 가지고 여러 관점으로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하라. 그러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191-192



결론 부분에서 신경 써야 할 점은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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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서평, 책을 가장 잘 기억하는 방법

생각이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상태입니다. 글이나 말로 구체화하기 전에는 그 정체를 알 수 없습니다.  5


서평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읽은 책을 기억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책을 좀 더 깊이 읽게 되고, 나의 생각과 더 가까이 마주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개인적인 독후감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를 생각하는 서평으로 나아갈 때, 또 하나의 이유가 덧붙여집니다. 바로 소통입니다.  6-7




①어떤 책을 ②어떻게 읽었고, ③왜 처천하는지, 이 세 곡짓점을 정리했다면 서평으로서의 조건을 갖춘 셈입니다.  14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듯 책을 읽는 겁니다. 일종의 훑어보기랄까요. 당연히 읽고 나면 남는 게 적겠지요.  20


한나 아렌트가 말한 '무사유의 죄'  21


주입식 교육, 인터넷에서의 편의적 읽기에 길들여진 성인에게 주체적 공부와 글쓰기는 거쳐야 할 숙제입니다.  22


메이지 대학교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1분 감각>에서

'세상에는 무리해서 끝가지 책을 읽고도 그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것은 출력을 전제로 입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방식이라면 아무리 입력해도 좀처럼 몸에 익지 않을 것이다. 출력을 하려면 입력과 동시에 가공을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들을 때도 그것을 제삼자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을 전제로 듣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키워드와 핵심에 집중해서 들을 수 있다. 입력할 때 어떻게 출력할지도 의식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25


과식하듯 이것저것 들춰보고 다 읽은 듯한 착각에 빠져봤자 3일을 못 갑니다.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체화하기 위해서도 토존과 서평은 필수 입니다. 생각을 진지하게 정리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37


<기다림>의 작가 하진은 명문장가로 유명합니다. 중국인임에도 완벽한 영문소설을 쓰는 작가죠. 퓰리처상을 받은 그의 문장은 담백하며 유려합니다. 어느날, 우연히 하진의 작품을 담당했던 편집자를 만났습니다. 그의 팬이라는 제게 편집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문장을 100번쯤 고친다고 합니다." 순간, 아찔했습니다. 하진의 치열한 태도에 반하고 만 것입니다. 타고난 재능이 아닌 꾸준한 퇴고로 완성한 문장이니까요. 마치 수행자처럼 자기 문장을 고치는 작가의 얼굴을 떠올리니 뭉클했습니다.  43






책은 최소 두 번은 정성 들여 읽어야 합니다. 1차 독서 후엔 밑줄과 표시를 따로 빼서 정리합니다. 필사나 발췌 연습이 되겠지요. 

1차 독서 후에는 '조사'단계로 들어갑니다. 무엇을 조사할까요? 그렇죠. 이 작품의 배경, 작가 연구, 작품 해석, 언론이나 일반 독자의 서평을 살펴보는 과정입니다. 물론, 조사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해석해보려 했는데 관련 자료와 리뷰에 휘둘린다면 조사 결과를 생략해도 됩니다. 하지만, 다른 리뷰를 보고 오히려 보는 관점이 넓어졌다면 조사 과정을 거쳐야겠지요. 다른 글을 읽으면서도 나의 감각을 깨워야 합니다. 내 생각을 단단히 곧추세우는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다시 책을 펼 차례입니다. 다시 편 책의 상태는 어떨까요? 1차 독서할 때 밑줄 긋거나 표시하거나 메모한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요. 자칫 그 부분만 대충 읽게 될 수 있어요. 이땐, 표시한 부분을 다시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책의 핵심적인 내용인지 집필 의도가 잘 반영된 부분인지, 아니면 내 생각을 잘 표현한 구절인지 객관적으로 봐야 합니다. 또한 표시하지 않은 부분을 더 깊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밑줄을 치거나 표시를 하지 않은 경우는 공감을 하지 못했거나 어려워서 넘어가게 되니까요. 내가 알지 못하거나 불편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꼼꼼히 2차 독서를 하면서, 빠른 독자는 서평의 얼개를 짜기도 합니다. 그게 어려운 분들은 2차 독서에서 발견한 이 책의 주요 키워드 혹은 내 서평에 담고자 하는 주제 키워드를 찾으시면 됩니다.  46-47



독일에서 아이를 키우며 그곳의 교육 현장을 몸소 경험한 박성숙의 이야기도 귀 기울여 들을 만합니다. <꼴찌도 행복한 교실>을 보면 독일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작문 수업이 이루어지고, 단순한 이야기 짓기에서 시작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작품 분석과 비평까지 수업에서 배운다고 합니다. 교사들은 꼼꼼하게 과제를 첨삭하고 평을 달아주며 채점을 하고, 아이들은 체계적으로 글쓰기를 연습하고 훈련한 후 대학 시험에 임한다고 합니다.  56


독해 능력은 모든 지적 활동의 출발점입니다.  59


일본의 독서가 다치바나 다카시는 객관적인 정보를 주는 것이 서평의 목적이라고 말합니다. 한국의 대표적 인터넷 서평꾼 로쟈 이현우도 책의 핵심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객관적인 서평 쓰기를 지향합니다. 이밖에도 신문 매체에 실리는 저널리즘적 서평도 대체로 객관성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북섹션에서 볼 수 있는 서평은 다양한 형태를 띱니다. 한 문단 내용 요약 소개부터 필자의 생각이나 관점이 드러나는 칼럼형 서평까지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62


서평의 3분의 2는 객관적 정보, 나머지 3분의 1은 주관적 평가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우선 서평에서는 책에 대한 정보를 스토리텔링하듯 요약 정리하면 되고, 그 다음에 책에 대한 평가를 덧붙이면 됩니다.  

쉽고 명쾌하게 쓰면 됩니다.  63


글쓰기에도 경험과 훈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줄리아 카메론은 <아티스트 웨이>에서 아침마다 일어나 손이 움직이는 대로 글을 써보라고 권합니다. '모닝 페이지'라고 부르는 이 방법은 글쓰기의 두려움을 없애주고, 자신 속에 잠재된 창의력을 일깨우기도 하지만 글 자체를 더 나아지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77


독후 활동이 부재한 상황에서 읽은 책은 자신의 사고와 성찰의 영양분이 되지 못할 채 지식의 창고에 무질서하게 쌓여가기만 한 것입니다.  83


책을 읽는 목적은 다양합니다. 실용적인 목적으로 정보를 취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책을 읽는 목적은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사고를 확장시키고,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같은 목적은 결국 책을 읽고 사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유의 순간을 붙잡는 것이 바로 독후 활동입니다.  87


책이나 작가, 독자, 주인공을 데려와 '그들의 언어'로 말을 건네는 것이 바로 서평입니다.  93




서평을 쓰는 이유는 자기 관점을 정리하기 위해서입니다. 보통 서평과 관점의 관계는 세 가지로 추릴 수 있습니다. 첫째, 뚜렷한 관점으로 서평을 쓰는 경우. 둘째, 서평을 쓰면서 관점이 정리되는 경우. 셋째, 모호한 관점으로 마무리하는 경우 등입니다. 셋 다 나름의 소득이 있습니다.  99


<인간이 그리는 무늬>의 저자 최진석 교수는 '인문적 통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대체 인문적 통찰을 하는 관건은 뭐냐? '자기가 자기로 존재하는 일'입니다. 이념이나 가치관이나 신념을 뚫고 이 세계가 자기 스스로 우뚝 서는 일, 이것이 바로 인문적 통찰을 얻는 중요한 기반입니다."  102



'나의 서평은 신변잡기적인 내용은 거의 없으며, 책의 내용에 관한 정보만을 채워 넣는다. 쓸데없는 것은 생략하고, 유효한 정보만을 압축하여 넣는다. 그 책이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 읽을 가치가 있다면 어떤 점에서 가치가 있는가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요약과 인용을 통해 책 자체로 말한다. 나는 서평을 쓸 때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의 몇 배나 되는 노력을, 소개하려는 책을 고르고 요약하고 인용하는 과정에 쏟아붓는다. 목표는 그 책을 읽고 싶다는 기분이 들게 하여, 펼쳐보도록 하는 데 있다. 사야겠다는 기분까지는 들게 하지 목하더라도 어떤 책인가를 알려주어, 생각지도 못한 지식의 세계를 경험하게 하고, 지적 우주를 확대해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책을 읽는 즐거움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오호라' 하며 마음속에서 놀라움의 탄성을 지를 수 있게 하는 한 구절을 만났을 때의 기쁨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136-137



서평 쓰기의 팁


① 책 내용을 '전부' 요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라. 

②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정하라. 할 이야기가 명쾌하지 않은 서평은 단숨에 읽히지 않는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 '장황한 서평'은 고역이다.

③ 서평 쓰기 전에 밑그림 그리는 작업 즉, 구조 짜는 과정을 거쳐라.

④ 구조를 짜면서 '주제'가 살아 있는지 점검하라. 여기서 말하는 주제는 책의 주제가 아니라 서평의 '주제'다. 왜 이 서평을 쓰는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스스로를 설득시키지 못하면, 독자를 설득하지 못한다.

⑤ 서평의 '제목'에는 하고 싶은 말, 즉 주제가 드러나면 좋다.

⑥ 좋은 글은 고속도로처럼 빠르다. 중간에 '턱턱' 걸리거나, 장황하면 좋은 글이 아니다.  144-145



서평 구조 짜는 법

① 책을 읽은 후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갖는다.

② 생각의 시간을 통해, 서평에 '무엇을 담고 싶은지' 정리한다.

③ 서평에 담고 싶은 키워드를 백지에 정리해본다.

④ 이 중 가장 하고 싶은 말 '한 가지'를 고른다. 나머지 키워드는 과감하게 '축소'한다.

⑤ 몇 단락으로 쓸 것인지, 단락 구성은 어떤 순서로 할 것인지 계획한다.

⑥ 단락 순서가'유기적으로' '매끄럽게' '단숨에' 연결되는지 살펴본다. 

⑦ 만들어 놓은 '구조'가 서평을 통해 하고 싶은 말, 즉 '주제'를 잘 전달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145-146



퇴고란 글을 더 좋게 만드는 일입니다. 한 번에 좋은 글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글쟁이들도, 작가들도 초고는 '쓰레기'라고 말할 정도로 퇴고는 필수 불가결합니다.  179


퇴고를 잘하기 위해 중요한 또 한 가지 조건은 글을 보는 안목을 높이는 일입니다.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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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딱 한 가지만 설명해줘. 그렇게 산다고 달라지는 게 뭐야?"  29


보이지 않는 부분을 상상하고, 외양의 뒷면을 보는 것..

그의 직업에서 핵심은 바로 그것이었다.  34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건 상처가 남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야.  91


그린우드에 사는 사람치고 부모나 친구, 배우자 중에 마약 딜러나 마약중독자가 없는 경우는 드물었다. 마약 거래를 지탱하는 네 개의 기둥은 폭력과 공포ㅡ 질병과 죽음이엇다. 심지어 경찰도 압수한 마약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거나 되파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린우드에서 잘 나가는 마약 딜러라면 일주일에 대략 수천 달러를 벌어들였다. 마크과 커너의 동급생 중에도 갱단에 들어가거나 마약 거래를 위해 학교를 그만두는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 사람 역시 남드로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라고 못할 건 없잖아."

마크가 말을 꺼냈다.

"뭘?"

커너가 눈살을 찌푸리며 되물었다.

"몰라서 물어? 우린 머리도 좋고 눈치도 빨라. 그린우드의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야. 자고가 자기 밑에서 일하지 않겠냐고 묻더라. 그놈이 일주일에 얼마를 버는지 알아?"

커너가 벌컥 화를 냈다.

"난 마약에 손대고 싶지 않아."

"마약중독자가 되자는 게 아니라 딜러를 해보자는 거야. 잘만 하면 이 년 안에 학비 정도는 벌 수 있어."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야."

"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가 금주법 시대에 뭘 했는지 알아? 술을 불법적으로 수입하고 몰래 팔아 넘겨 엄청난 돈을 벌었어. 그 덕분에 아이들을 대통령으로 만든 거야. 그 덕분에 우리에게도 시민권이 생긴 거고."

"특수한 경우이고 옳지 않은 일이었어. 일반화시키는 건 문제가 있어."

이번에는 마크가 성을 냈다.

"그럼 여길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말해봐. 우리가 무슨 재주로 돈을 벌어 대학게 진학할 수 있는지 말해보라니까. 한시바찌 이 동네를 빠져 나가지 못한다면 우리는 아마 십 년 뒤쯤 무덤 안에 누워있거나 감옥에 가있게 될 거야. 그건 내가 장담하지."

"물론 지금으로서는 방법이 없어. 하지만 손쉬운 해결책을 바라서는 안 돼. 만약 우리가..."

커너의 목소리가 쑥스러운지 가볍게 떨려나왔다.

"만약, 뭐?"

커너가 침을 꼴깍 삼키더니 친구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맺었다. 

"만약 돈을 마련하기 위해 마약 딜러를 한다면 우린 모든 걸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아무리 절박해도 우리가 가진 이상과 가치만큼은 절대로 포기해선 안 돼."

마크는 주먹을 불끈 쥐고 돌아서 철책을 힘껏 때렸다. 잠시나마 마약을 팔아서라도 학비를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부끄럽고 원망스러웠기 때문이다.

커너가 자책하는 마크의 어깨에 손을 얹어놓았다.

"걱정할 것 없어. 마크. 두고 봐. 언젠가 반드시 기회가 올 테니까. 우린 틀림없이 여기서 벗어나게 될 거야. 내가 약속하지."

커너의 말에는 강한 확신이 실려 있었다.  171-173


우리는 마치 호두 같아서, 깨뜨려야 속을 볼 수 있다. - 칼릴 지브란  195



'아직은 때가 아니야' 그 다음에는 '이미 너무 늦었어'라고 말하다 보면 인생 최고의 시간이 다 지나간다 -구스타프 클로베르  215



"만약 우리 엄마 대신 죽은 사람이 아저씨 딸이라면 용서할 수 있겠어요?"

"솔직히 나도 자신하지는 못해."

마크가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다만 용서를 위해 노력하리라는 점은 자신할 수 있어."

마크가 아이스크림에 장식용으로 얹혀 있던 작은 종이우산을 만지작거리며 놀고 있는 라일라를 쳐다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게 용서이고, 가장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걸 알아."

마크가 차분하게 이야기를 계속했다.

"용서하라는 건 너 자신을 위해서야, 에비.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에비가 어깨를 으쓱했다.

"저는 이미 끝났어요. 저한테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요. 가족도, 돈도, 미래도..."

"아니야, 앞으로 네 앞에는 창창한 삶이 남아있어. 결코 미래를 포기해서는 안 돼. 미래를 회피하기 위해 변명을 늘어놓지는 마."

"그놈은 살인자예요! 반드시 응징해야 해요."

에비가 목 메인 듯한 소리를 질렀다.

그때서야 마크는 처음부터 에비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꺼냈다.

"내 말 잘 들어봐, 에비. 나 네가 그레이그 데이비스라는 사람 말고 정말로 벌주고 싶은 사람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데..."

에비가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 네가 정말로 죽이고 싶은 사람은 바로 너 자신일거야. 그렇지 않니?"

"아니에요!"

에비가 금방이라도 눈물을 펑펑 쏟을 것 같은 눈으로 소리쳣다. 그녀가 미처 충격을 흡수할 틈도 주지 않고 마크의 공세가 이어졌다.

"넌 엄마의 말을 믿지 못했던 네 자신이 미웠어. 엄마가 숨진 것에 대해 얼마간의 책임이 너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 거지. 넌 무엇보다 그 사실을 견디기 어려웠을 거야."

"아니에요. 아저씨가 뭘 안다고 그런 말을 하시죠?"

입으로는 강하게 부정했지만 그녀의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이미 진실에 대한 고백을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진 마. 처음부터 네 잘못은 없었으니까. 아무것도."

마크는 에비를 합리적으로 설득하려고 애썼다.

에비의 목소리는 이제 흐느낌으로 변해 있었다.

"제가 왜 그랬을까요? 왜 엄마를 믿지 못했을까요?

"그건 네 잘못이 아니었어. 걱정하지 마. 다 잘 될 테니까."

마크가 소녀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엄마는 늘 저한테 거짓말만 햇어요. 하지만 그때는 거짓말이 아니었는데, 그때는."

"다 잘 될 테니까 이젠 잊어버려."

에비는 감정이 북받쳐 마크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흐느껴 울었다. 마크가 가슴 깊이 감추어둔 응어리를 터뜨려버린 것이다.  244-246


"대단히 비극적인 사건을 겪었어요. 평소와 다른 점은 제가 바로 그 비극적인 사건의 주인공이었다는 겁니다. 막상 저에게 비극이 닥쳤을 때 평소 많은 사람들에게 해준 조언이 정작 제 자신의 고통을 치유하는 데는 그리 유용하지 않더군요."  249


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거든 어디서 오는지를 기억하라 - 아프리카 속담



"아마 살아오는 동안 아무도 너에게 친절을 베풀거나 도움을 준 적이 없었을 거야. 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감각해질 필요가 있었고, 불신이라는 방어벽을 높게 쌓아올려야 했겠지."

"그래, 네가 옳았어. 이 냉혹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부득이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

"한데 나를 가둔 채 산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었어."  281


눈을 감고 살면 정말 쉽다 - 존 레논



두려움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사람은 사랑, 믿음, 증오, 심지어 회의까지 자기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없애버릴 수 있다. 하지만 삶에 집착하는 한 결코 두려움을 없앨 수는 없다 - 조셉 콘래드  284



행복해지려면 불행을 감수해야 한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어떻게든 불행을 피하기 위해 애써서는 안 된다. 그 보다는 어떻게, 누구로 인해 불행을 극복할 수 있을지 찾아봐야 한다 - 보리스 시룰리크  295



때로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대단치 않은 변화에 의해 좌우된다. 한 번의 만남, 한 번의 결정, 한 번의 기회, 한 가닥의 가느다란 선...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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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숲에서경영을만나다.1정진홍의인문경영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지은이 정진홍 (21세기북스, 2007년)
상세보기



저자인 정진홍씨는 SERICEO 에서 <정진홍의 감성리더십>코너를 최장기간 진행하며 변화와 혁신 그리고 창조의 감성리더십 분야를 개척하였다.
이 책은 그의 내용을 정리해서 만들어 졌는데, 오래전부터 눈에 끄는 제목이었고 좀 늦은감은 있으나 읽기 시작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방대한 내용에 매료되어 책을 읽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의 주제를 따로 정리해 보는것도 매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였다.

지금 서문을 시작으로 주제들을 다룰것이다.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겪어야만 한다. 
종종 사람들을보고 있노라면 참 우리네가 생각없이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연시 치부하는 일이기에 생각할 여지가 없이 보일 수 있으나,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측면에서는 이처럼 바보같은 행동도 없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세상의 변화를 꽤하는 것은 아닐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큰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소소한 것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EBS 에서 '인간의 두 얼굴'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이 있다.
사람은 군중심리에 의해, 다수에 의해 생각없이 끌려가기도 하고, 심지어는 그것으로 인해 매우 큰 해를 입게됨에도 불구하고 따라가기도 한다.

우리가 그런 행동을 했더라도 그때그때 반성하는 시간을 갖거나 깊은 생각을 한 번만이라도 한다면 비슷한 잘못은 저지르지 않게 될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 반복된 잘못을 저지르기도 한다.

물론 그러한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늘 불편을 감수해야 하겠지만 그것마저도 불쌍한 인간을 보이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저자의 글처럼 인간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존재이다. 동시에 놀고 만들고 말하고 교감하며 행동을 한다. 변화무쌍한 감정과 그러한 무리들에서 예상치 못한 행동이나 결과들이 나오게 된다.
그럴때 우리가 한번쯤은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이 얼마나 자신에게 필요한지를 기억해야 할것이다.

인문학은 우리가 사고의 통찰력을 가지도록 도움을 주는 분야이다.
사고의 힘!! 그것은 그냥 오는것이 아니다.
스스로 노력한 결과에 의해 나오는 것이며, 인과관계가 없는것처럼 보이는 것에서 공통점이나 관련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가 서문 첫 줄에서 말한 것처럼 통찰의 힘을 키워나가자.

그것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나 하나의 단어들을 통해 힘을 키워나가 보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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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1 - 매력적인 사람은 그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분별할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그의 매력이 자연스럽게 그에게서 풍기게 된다.
하지만 얼핏보면 매력적인 사람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그러한 사람들은 말을 듣고 행동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앞서말한 부류는 아마도 외모가 수려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매력적인 사람으로 비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후자는 외모는 뛰어나지 않지만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따뜻하기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두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두번째 경우의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은 관계속에서 살아가고 그것이 지속된다면 그 만큼 더 깊은관계가 되어 모든 것을 터 놓을 수 있게 된다..그러기에 생각과 마음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사람이 중요할 것이다.
배려할 줄 알고 느긋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호감가는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인해 상대의 마음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부호이자 히트 상품 제조사 "긴자마루칸"의 창업자 사이토히토리는 매력이 있어야 성공한다고 한다.  사람이 따라야 돈도 따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따른다는 것은 뭔가 끄는 힘, 매력이 있다는 말이다.  매력있고 성공한 사람들은 감정에만 따르지 않고 때로는 냉철하게 인생을 풀어간다. 매력은 행복처럼 발견하는 것, 깨닫는 것이며 발전 시키는 것이다.  자기만의 매력을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대를 진심으로 배려하라. - 아무리 찾아 봐도 내게 매력이 없다고 생각되면 먼저 상대를 배려하라.  가령 이미 읽은 책을 권유받더라도 "읽어봤는데 재미없어요"라는 말보다 "많은걸 알게 되었어요"라고 기분 좋게 말하는 것이다.  상대를 배려하고 베풀때 매력은 저절로 발산된다.

즐기는 사람이 되라 - 생각이 즐거워야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즐겁다.  종종 일은 재미없고 노는 것만 재미있다고 하는데, 재미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니 일을 해도 즐겁지 않은 것이다.  일이든 놀이든 맘껏 즐기는 사람이 효율적으로 일하며, 그런 사람에게는 사람을 끄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상대방의 자존심을 살려 주어라 - 웃는 얼굴로 역무원에게 "수고하십니다"라고 말하거나 청소하는 아주머니에게 "덕분에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어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는 것, 이처럼 상대를 소중한 존재라고 인정해주다 보면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며 좋은 평가를 얻는다.  단 스스로를 존중하는 사람이 남에게 그것을 전할 수 있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 -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얻어야만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건 아니다.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유대인의 법칙중에 78대 22라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최고 78퍼센트이고 나머지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는 의미이다.  누구도 100퍼센트 될 수는 없다.

개성은 매력의 핵심이다 - "매력이란 호박꽃은 가지고 있지만 장미꽃에는 없는 것"이란 말이 있다.  사람에게는 자기만의 개성이 있고 그 개성에 좋고 나쁨은 없다.  각기 다른 개성은 그 사람만의 매력이므로 자신의 개성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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