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 - 이야기를 생산품처럼 만들어 내는 사회.

세계에서 가장 유력한 미래문제 연구 집단 중 하나인 코펜하겐 미래학 연구센터의 롤프옌센(Rolf Jensen) 소장은 1999년 보고서 <드림 소사이어티>의 서문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정보화 사회의 태양이 지고 있다. 우리가 그 사회에 완전히 적응하기도 전에 말이다.... 이제 다른 형태의 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바로 드림 소사이어티다. 이것은 신화와 꿈, 이야기(story)를 바탕으로 시장을 형성하는 새로운 사회다. 이런 맥락에서 미래의 상품은 이성이 아니라 우리의 감성에 호소할 수 있어야 한다."
"드림 소사이어티의 시장은 감성과 꿈이 지배한다. 이 시장에서 승리하려거든 이야기를 존중해야 한다. 이야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아이디어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 소비자들은 이제 상품 그 자체를 사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얽힌 이야기를 산다. 그것을 충족시킬 수 없는 상품은 도태되고 말 것이다. 기업과 시장을 주도하려거든 이야기꾼(storyteller)이 되어라. 그것이 정보화 사회 이후에 도래할 드림 소사이어티를 살아가는 최선의 방법이다."

미래는 꿈과 감성과 이야기를 파는 사회, 즉 이야기를 바탕으로 성공하는 사회다.

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감성의 시장이 더욱 활짝 열린다. 그 6대 감성시장을 살펴보면.
- 모험 판매 시장('Adventures for Sale' Market)
  일상 탈출의 욕구를 자극한다. 최대 장점은 프로 모험가들의 도전과 성패의 모든 이야기가 시장에서도 그대로 수용된다는 점이다.
- 연대감, 친밀감, 우정, 사랑을 위한 시장(Market for Togetherness, Friendship, and Love)
  같은 통신사의 번호끼리의 연대감, 같은 음료를 마시는 누군가에게서 조차 느끼는 친밀감.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되레 '느낌의 공동체'의 영향력이 증폭되었다.
- 관심의 시장(Market for Care)
  한때 일본에서 건너온 '다모고치'의 유행이 있었다. 이것은 과심을 가지고 보살펴야 하는 게임기였다. 최근 한국도 애완동물 시장이 성장하여 2005년 기점으로 10조원시대를 넘어섰다. 
- '나는 누구인가'의 시장('Who-Am-I' Market)
  자신을 내 보이고 싶은 추세때문에 더욱 명품시장의 활성화 되어 가고 있다. 이제는 지니고 있는 상품이 바로 그 자신이다. 
- 마음의 평안을 위한 시장(Market for Peace of Mind)
  보안 산업이 활성화 되는것도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 이다.
- 신념의 시장(Market for Convictions)
  NGO 단체들이 늘어나고 기업인들은 그들의 지원하는 것, 신념의 시장에서 살아남는 하나의 방식이기도 하다.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은 설득이 아니라 공감이다. 그렇기에 리더는 더욱 이야기가 필요하고, CEO는 이야기 꾼이 되어야 한다. 시장은 현실이 아닌 꿈에 반응 하기 때문이다. 

오리엔트 특급열차
피라미드
헨리포드
스티븐 스필버그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갔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이 되어 주었다.



그렇다 이 시대는 문화적인 공감을 얻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 이야기거리가 되어야 한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이든 마찬가지로 인상적인 이야기 거리가 있어야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미 10여년 전에 정보화 시대는 넘어갔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 '정보화 정보화' 외치고 있지 않은가.. 뒤쳐져 있으면서 자신은 왜 잘 안되는지 궁금해 하거나 아예 포기해 버린다면 시대를 잘 못 읽고 있는 자신의 무지 때문일지도 모른다.
문화가 바뀌었다. 창조적 상상력으로 이야기꺼리가 만들어 져야 한다.
어떠한 일이든 이 원칙은 바뀌지 않는것이다.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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