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서문 


에셀의 현실주의는.. 절망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신, 현실이 허락하는 저항의 방식을 찾아내서 밀고 간다.  16


저자의 평생 사명은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어머니로부터의 과제였다.  17


이젠 누구도 개인의 행복을 해방과 승리의 '그날'이 온 뒤에 누려야 할 열매로 밀쳐두고, 대의를 위한 행군에 투신해야 한다고 말하진 않는다. 그러나 여전히 운동의 경건주의는 운동가의 삶이 연인의 달콤한 살내음에 대한 열정과 뒤섞일 수는 없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개인의 일상에서 누리는 희열은 내비치지 말아야 할 금기로 가두고 있다.  19


세계 인권 선언 내용


나이가 주는 특권


나는 우리 세대가 건설하고자 했던 보다 나은 세상과 그 세상의 주춧돌로 삼은 자유와 정의의 가치를 새롭게 일깨우고, 북아프리카의 독재자들이나 산업화된 국가들의 불완전한 민주주의가 그런 가치를 어떻게 조롱했는지를 지적하면서 독자들에게 분노할 것을 요구했다.  27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거부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며, 분노의 당위를 호소하는 격렬한 메시지의 전파자로서.. 나는 유럽 전역을 휩쓸고 다녔다.  28


내가 살아온 삶은 오늘날 내가 누리는 이 순간을 정당화하는가? 이 책을 탄생시킨 것은 바로 이 질문이었다.  28


저항하라, 그것이 창조다. 창조하라, 그것이 곧 저항이다.  32


지난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판단하고 체념해버렸다. 권력을 쥐기 전에는 모이는 것조차 불가능한 야당 인사들이건, 이미 진 싸움이라 판단해 포기한 채로 위험한 권력이 쟁취한 승리에 무저항으로 일관하는 무리이건 말이다. 그들에겐 늘 부족한 자질이 있는데, 그것은 인간을 존엄한 존재루 구별짓는 일이다.  37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란 곧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모든 것이다. 이는 종종 모종의 술책에 의해 이질적인 것에 대한 거부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그 누구도 위엄을 덜 갖춘 존재로 하등하게 취급될 수는 없다. 그런 취급 자체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분노하는 것이야말로 정당한 행동이다.

이것은 양심의 문제다.  38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양심 교육이다. 

어느 날 장클로드 카리에르가 나에게 인간의 선의와 본성에 대해 장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허망한 일인지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루소의 자연주의라는 신화가 사람들로 하여금 원하는 방식대로 행하면 만사가 형통할 것이고, 도덕적 타락의 원천, 즉 사회의 권력구조는 저절로 제거될 것이라 믿게 만든다고 여겼다.  39


현대 민주주의는 특권층의 사유재산을 지키기 위해 탄생한 법이 다수의 진정한 희생자들을 초래하였을 때, 이들의 실존적 요구에 대해서는 무감하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열의를 갖고 비판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러지 않는 경향이 있다.  41


슬로베니아의 대통령 밀란 쿠찬은 카를 마르크스가 했던 이 말을 즐겨 인용했다. "자연과 인간 사이에 벌어지는 이 갈등에서 우리는 어느 쪽이 유죄인지 잘 알고 있다."  43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거부하는 일은 첫걸음에 불과하다. 우리는 반드시 정신의 진보를 따라야 하며, 창조적인 사고로 고취된 현실공동체의 각성을 향해 진화해가야 한다.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변화에 대한 불안, 하이데거가 말한 것처럼 장차 다가오는 것을 두 팔 벌려 끌어안지 못하게 하는 망설임만이 우리를 여전히 보수적이고 소심한 부정(否定 아닐 부, 정할 정)속에 가둘 뿐이다.  44


과학자와 정치가. 이들 사이에 장사꾼이 끼어들어 상호 간에 득이 되는 비전을 제시한다면, 오늘날 과학의 역할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유명한 경구 하나를 인용하겠다. "양심 없는 과학, 인간을 소외시키는 과학은 과학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의 과학화가 인간을 소외시키고 있다. 이런 현상은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진 희망을 사라지게 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46


나노 기술이 불러올 미래에 대해 들을 때면, 나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나노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지난 30년간 금융 경제가 지배해온 사고 방식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으며, 불행하게도 이번에는 과학의 탈을 쓴 새로운 형태로 연장되고 있는 것만 같다...

나는 정부가 대대적인 투자를 하는 분야, 특히 과학적인 발견을 실용화하는 공공 투자의 방향성에 대한 공개 토론이 부재한다는 사실을 통탄한다.  47


삶, 죽음, 도덕, 사랑, 증오는 모두 '양(量)적 지배'를 비켜 간다.

바로 여기에 예술의 우월함이 잇다. 초월적 본성을 지닌 시, 현실을 정화해 표현하는 연극, 그리고 상상을 영상으로 전환하는 꿈 같은 연출 방식의 영화, 특히 이 모든 영역을 총괄하는 소설이 그렇다. 소설은 사회과학, 심리학, 사회학보다 훨씬 더 멀리 나아간다. 소설은 구체적인 인간 존재들을 그들의 주관성 속에, 그들이 속한 사회적 그룹 속에 놓고 무대 위에 세운다.  51


메를로퐁티는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확고한 반(反)데카르트주의자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고백한 바 있다. "인간은 육체와 정신을 분리할 수 없는 합성체이다."  52


나는 에드가 모랭이 주장했듯 근본적으로는 모든 것이 다 개혁되어야 한다고 본다. 경직되고 관료화된 행정과 조직들, 경제와 재정 구조, 분배체계만이 개혁의 대상인 것은 아니다. 모든것, 식량, 소비를 비롯한 이 모든 개혁은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상호 연대적이기도 하다.  56


교육개혁이 반드시 더해져야 한다. 교육개혁 없이는 다른 개혁들도 불가능할 뿐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59


장클로드 카리에르는 "희망은 우리의 적이다"라고 한 <바가바드기타>의 경구를 따를 것을 권한다.  60


투키디데스가 한 말도 생각해 보자. 그는 단호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자유롭거나." 이 말은 자유란 끊임없는 투쟁이 동반될 때 주어지는 권리임을 의미한다.  

소박한 차원일지라도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  61


<분노하라>에서, 나는 분노와 희망을 마주 놓을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분노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만드는 방법일 수도 있다. 물론 분노 안에는 희망의 가능성 혹은 소위 말하는 '앙가주망'의 가능성이 있다. 그것이 바로 슬로터다이크가 말한 '훈련' 혹은 '고행'이다. 고행은 중요한 몇 가지에 자신을 집중시키기 위해 불필요한 것들을 많이 포기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런 방법을 통해 당장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방법을 통해 받아들여지고 내면에서 소화되고 천천히 흡수되면서 결국 해결책을 도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62


외부의 도움을 바라며 초월적이고 초자연적인 힘의 도래를 기대하는 순간, 우리는 싸움에서 진다.  63


나는 "분노하라"고 말했다. 내가 미래 세대에세 전해주고 싶은 더 근본적인 메시지는 용기와 회복탄련성(resilience)다. 베르나노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 그리고 가장 고차원적인 희망은 극복된 절망이다."  64


어리석고 우스꽝스럽고 건강하지 못한 수천 가지의 분노가 존재한다. 

분노는 하나의 명백한 의도와 연결될 때만 가치를 발휘한다.  65


나는 <분노하라>의 몇몇 구절을 통해, 비폭력은 우리가 갈등의 원인들을 제거하고자 할 때 취해야 할 정치적 노선이며 필수불가결한 전략이라는 사실을 말하려 했다.

그럴 때, 분노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분노는 우리를 자각하게 해주고, 의식을 일깨우고, 체념한 사람을 무관심에서 빠져나오게 하고, 좌절로부터 걸어나와 우리의 마음을 자극하는 일에 맞서 저항하고 싸우는 일이 가능하다고 믿게 해준다. 그러나 이것은 생각의 첫 단계, 붉은 신호등, '길의 시작'에 불과하다.  66


분명한 것은 불확실한 희망뿐일지라도 확신을 갖고 살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71




측은지심의 힘


지난 10년간 전 지구적 차원에서 중요한 화두로 대두된 '소유욕(libido possidend)' '지배욕(libido dominandi)'. 75-76


이 두 가지 욕망에 대항하여 나는 측은지심(compassion)을 제안한다. 측은지심은 연민(sympathie)보다 더 너그러운 감정이며, 그것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동정(pitie)보다 덜 불쾌한 감정이다.  76


'바꾼다는 것'은 실은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기 위해 우리가 축적한 경험 속에서 좋은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측은지심 속에는 함께하려는 의지와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가 집약되어 있다. 

측은지심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인간 사회를 바꾸는 데 사회 구성원들의 단단한 의지와 끈끈한 연대보다 더 큰 동력은 없다.  77


상호의존은 다양한 독립체들이 그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나가며 서로에게 지나치게 관여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서 서로에게 자극을 주는 유연한 개념이다.  80


슬로터다이크는 청소년에 대한 교육을 되살려야 한다고 믿는다.

칸트가 말했듯 우리는 단지 좋은 의도만을 가지고 도덕적인 행동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 덕망 있는 행동은 우리로 하여금 어려운 것과 쉬운 것을 함께 경험하게 하는 '아비투스(Habitus, Habit-습관에서 비롯된 말)' 안에서 구현되어야 한다.

'자아를 초월하는 용기'이다. 이것은 자기 자신마저 초월해, 행동하기를 단념하지 않는 것이다. 각자가 더 높이 올라갈 의지를 북돋는 것이다 .권력이나 소유, 야망을 향해서가 아니라, 도덕적인 아름다움을 향해서.  83-84


"어떻게 길을 바꿀 것인가?" 측은지심은 여기서 독특한 자리를 차지한다.  89


결과적으로 보면, 가장 잘 구축된 것들은 언제나 일탈에서 시작되었다.

"문제는 오늘 이 자리에서 현실주의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현실주의자라니, 얼마나 꿈같은 생각인가." 이렇게 말한 사람은 베르나르 그뢰투이젠이다.

불가능한 유토피아에 대해 비판하는데 그쳐서는 안 되고 유토피아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하며, 현실주의에 대한 비판 또한 필요하다.  90


에드가 모랭이 그의 저서와 발언을 통해 줄기차게 말해온 탈바꿈(metamorphose)의 사상. 탈바꿈, 그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는 동시에 다른 것이 되는 것이다.  91


내가 여기서 말하는 핵심적인 주장은 현재의 모습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완전히 탈바꿈시키자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측은지심의 힘이 그렇게 되도록 우리를 부추긴다. 그 안에 내포된 사랑으로.  92




사랑을 사랑하라, 감탄에 감탄하라.


감탄은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하고 내게 활력을 더하는 요소였다. 그러므로 나는 모든 교육자들에게 일찌감치 아이들에게 감탄하는 훈련을 시킬 것을 권유한다.  95


우리는 결코 충분히 사랑하지 못한다. 특히 충분히 '잘' 사랑하지 못한다. 하지만 내 삶의 단계들에 잊히지 않는 흔적을 남긴 것은 사랑받았던 기억보다 사랑했던 기억이었다.  106




다중 정체성의 시학


진실을 진실로서 인정하는 것, 동시에 실수를 인정하는 것, 순응하지 않고 반대편으로 살아가는 것, 모든 방법을 통해 모든 것을 느끼는 일은 결국 모든 것에 대한 지성을 갖는 일이다. - 페르난두 페소아, <뱀의 길>중에서  142


정체성, 그것은 서류에 찍힌 도장일 뿐이었다.  150


영화는 실제 우리 모습에 대한 변장이다.

우리는 무엇으로 이루어진 존재인가? 

우리는 모순의 시대를 살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나라간의 거리는 좁혀졌고 국경은 경제통합으로 인해 사라졌으나, 개인화된 이 세계에서 각 개인이 차지하는 자리는 불안정하기만 하다. 민족적, 종교적 혹은 문화적 공동체의 전통적인 고리가 와해되고, 가족을 포함한 집단이 약화되는 현실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모순 그 자체다. 전통과 종교들이 강제하는 그 모든 억압적 순응주의 속에서 개인이 자유를 누린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수많은 살마들이 나날이 더 거대해지고 낯설어지는 세계 속에서 외롭다고 느끼지 앟고 위험을 느끼지 않는 것 또한 어려운 일다. 바로 여기서 정체성을 단순화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난다.  151-152


우리가 어떤 개인적인 자유를 갖는지, 우리가 어떤 독창성을 요구하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153


어느날 어머니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행복해야 한다. 그리고 네가 누리는 그 행복을 네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퍼뜨려야 한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스스로 행복하다고 여김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전할 수 있으며, 더불어 행복한 삶을 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우리가 의지를 가지고 끌어당겨올 수 있는 것이란 말인가? 아니면 우연히 다가오는 것인가? 어쩌면 나는 내가 대단히 운좋은 사람이라는걸 이미 깨닫고, 내 인생의 몇몇 단계에서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던 것 같다. "넌 행운이 따르잖아. 자, 가봐. 넌 뭔가 해낼 수 있을 거야." 그러나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적도 매우 많았다. 내 삶을 성공의 연속으로만 간주하는 것은 곤란하다. 나는 아주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내 전기를 자세히 훑어본다면, 거기에서 아주 작은 몇 개의 성공과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실패를 발견할 거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런 실패들이 나를 좌절하게 만들도록 결코 내버려두지 않았다. 그 실패들은 내게는 더 멀리 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로 보였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회복탄력성이, 즉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다시 길을 갈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결국 좋은 인생이란 우리가 축적해온 그 모든 실패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믿음을 갖는 인생이라고. 그리고 이 믿음은 시적 상상력이 우리를 풍부하게 지탱해줄 때 훨씬 더 강해진다고. 살면서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일들, 그리고 너무나도 지겨울때가 있는 일상 옆에는 언제나 예술이라는, 시라는 피난처가 있다.  161-162


사회학자 마르셀 모스가 정의한 기부에 관한 이야기에 귀기울려보면 좋을 것 같다. 모스는 기부의 진정한 의미를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보상으로 기부를 불러일으키는 것, 즉 '기부에 대한 보상으로 기부를 받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서로가 가진 것들을 기부하면서 더욱 조화로워질 수 있다. 나는 '조화'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싶다. 인구가 점점 더 많아지고, 사람과 사람 사이가 점점 원자화되고, 조화로운 공동의 삶을 산다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사회에서, 조화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기 때문이다.  163


여기에서 작품이라는 개념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 개개인에게 자신의 삶은 하나의 작품일 수 있다. 혹은 개개인은 타인들을 위해 존재할 하나의 작품을 완성시키는 작업자일 수도 있다. 바로 이러한 움직임이 우리들 각자의 삶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나는 목격한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다음의 커다란 두 가지 위험에 의해 억제될 수 있다. 기존의 것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모든 목소리를 질식시키는 정치적 억압, 그리고 타인에게서 발현되는 창조성에 대한 질투심에서 비롯된 냉소주의가 그것이다.  164


대립관계에 있는 것들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인간은 다양한 열정과 모순되는 여러 가지 충동들 속에서 성장하고 단련된다. 나는 인간이란 내적, 외적 반대에 끊임없이 부딪히면서도, 그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는 지점에서 대립되는 것들로부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166


철학은 관찰한다.  166


우리에겐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우리가 우리의 용기를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지 아는 것 또한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 내가 보기에 문제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방관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어려움들은 극복할 수 없는 것이 아니며 우리에겐 충분히 사용하지 않은 에너지가 아직 남아 았다는 사실을, 아직은 너무 멀게만 보이는 가치들에 대한 열망이 우리 안에 들끓고 있음을 스스로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만일 우리가 불가능을 가능이라고 여긴다면, 그곳에 다다를 수 있다고 믿고 충분한 힘이 있다고 느낀다면 우리는 조화를 이룰 수 있다.  167


쉽게 말해 도덕은 공적인 것이고 윤리는 개인적인 것이다.

윤리는 주어진 상황과 관련하여 정의된다. 이것은 일정한 순간에 행한 일정한 행동과 관련된 것이다.  170


윤리는 우리의 현실적인 반응에 근거한다. 이 반응들은 개인의 이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71




참여하는 법을 배우자


우리 늙은이들이 여러분에게 참여하라고 요구할 때, 나는 우선 우리 사회의 작동방식을 통해 이루어진 변화들 가운데, 시민들의 크고 작은 참여 없이 얻어진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싶다.  180


흔히 볼 수 있는 경우는 다양한 의지를 가진 그룹들이 하나의 점으로 모여드는 현상이다. 이들이 진보를 일궈낸다. 어떤 그룹들은 다른 그룹들보다 더 잘 조직되어 있다. 지금 여러분에게 가장 신뢰를 주는 집단을 찾아라. 그리고 그들에게 당신의 에너지와 역동성을 보태라. 그렇게 해서 한탄스러운 현재의 상ㅇ태를 뒤흔들어놓는 데 힘을 더하라.  181


지도자란,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모든 사람들이 처해 있는 시대의 의미를 밝혀줄 줄 아는 사람이다. 즉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거기에 해답이 되는 요소를 제시해야 한다.  182


우리는 사회참여를 할 때, 삶의 행복을 누린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그 어떤 참여도 하지 않고, 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과연 가능할까?  187


정치권력과 경제권력 그리고 시민이라는 세 개의 축이 그럭저럭 균형을 이루는 삼각구도 안에서 정부도, 경제권력도 풀지 못한 방정식을 풀 근원적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시민들이다. 시민들이 정치권력의 포로가 되고 정치권력은 경제권력의 노예가 되어버린 상황에서도 시민은 현실적으로 유일한 지렛대이며 시스템의 중심이다. 시민들만이 자신들의 기질에 따라 투쟁에 나설 수가 있다. 그들이 자신들에게 가해진 정치권력, 경제권력의 억압에 반응하는 것만으로도, 자신들이 지닌 권력을 새롭게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공공투쟁의 근본 토대를 재구축하기에 충분하다. 이들은 라 보에티(프랑스의 법률가, 철학자. 18세기 프랑스의 운동과 혁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책 <자발적 복종>을 썼다.)가 말한 것처럼 스스로가 원해서 자신을 지배하는 권력에 복종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의 복종이 자발적이라는 것'을 잘 안다. 이후 가능해지는 이성적 추론의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시민을 상위에 놓기 위해 이 삼각구도를 전복시킨다. 시민들에게 적용되는 권력이 그들 자신을 위해 쓰이도록 노력한다. 바로 이런 이성적 추론이 나로 하여금 오래된 개념인 '분노'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만든 것이다.  192


분노한다는 것은 '긍지를 되찾겠다'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존엄성이라는 개념이 '분노'의 뿌리인 셈이다. 분노하는 자는 자신이 존엄성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의식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분노라는 행위는 기억을 재정립시킨다. 

그러나 분노는 훨씬 더 멀리까지 나아간다. 원한, 화 같은 비교적 고결하지 못한 일차적 동기에서 투쟁, 정치참여 같은 고결한 행위로까지 나아간다. 이렇듯 분노가 정치적 연금술이나 대변혁과도 비슷하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193


어쩌면 내가 나이 때문에 이렇게 초연해졌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우리 모두가 가능한 한 덜 소유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꼭 필요한 것들을 충족할 만큼만 소유하면 된다. 우리는 비범함 존재일 필요는 없지만, 일단 강하고 모두를 위해 필요한 존재여야 한다.  197


앙드레 고르의 저서 <노동의 변신>은 내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결국 우리는 인간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인간은 노동을 해야만 하는, 노동으로 사는 동물인가? 아니면 즐거움을 누려야 하고, 사랑해야 하고, 생각해야 하고, 또다른 뭔가를 해야만 하는 동물인가? 현실적으로 인간은 이 모든 것을 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서로 다소 모순되어 보이지만 피할 수 없는 이 모든 활동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배치해야 할까?  199


60억의 인구가 유럽인의 방식으로 살아가려면 두 개의 지구가 필요하고, 미국인의 방식으로 살아가려면 다섯 개의 지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해 수학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버틸 수 없는 상황이다.  201


단순명료함(simplicite)은 단순화하는것(simplisme)과는 분명 다르다.  206




민주주의 - 모든 프로그램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는 가난을 줄이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특권에서 소외된 자들이 행복한 국민이 되게 하는 것. 바로 그것이 민주주의가 기울여야 할 노력이며, 요즘 더이상 행해지지 않는 노력이기도 하다.  232


"민주주의의 정확한 의미는 대체 무엇인가?"

페터 슬로터다이크는 한 인터뷰에서 민주주의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말할 바 있다. "문제는 사람들이 평등해지기보다 특혜를 누리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하찮은 평등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관심이 없다. 모든 사람에게 특혜를 줄 수 있는 기술을 발명한다면 완벽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질 것이다."  233


모든 사람에게 모든 기회를 제공한다는 야심을 가지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다가 결국에는 전체주의자가 되어버린 사람들이 종종 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특히 피하기 힘든 함정이 있다. 바로 보수적인 신자유주의의 함정이다.  234




움직이지 않는 것은 흩어지고 움직이는 것은 지속된다


진정한 현실주의는 사람들로 하여금 가능한 행동을 실행하게 하는 것이지, 정해진 한계를 체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246


장클로드 카리에르는 시바교의 성가로 쓰이는 서기 5세기 혹은 6세기의 아름다운 시 한 구절을 인용한다. "움직이지 않는 것은 흩어지고 움직이는 것은 지속된다."  258


에른스트 윙거는 저서 <반란의 조약>에서 고통받는 세계 속에서는 개인의 평정이 유지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59


행동하려 한다면 매우 구체적이어야 한다.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집중시켜야 하고,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하며, 논리를 발전시켜야 한다. 의지를 행동으로 끌어내기 위해 분노가 필요하고, 의식을 평정해야 한다.  259-260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에서 비폭력 저항을 유지시킨 거의 유일한 지도자이다.  260


루소의 <사회계약론>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했다. "사람은 자유롭게 태어난다. 그러고는 곳곳에서 쇠사슬에 묶이고 만다."  263





Attristez-vous!(슬퍼하라!) 

스테판 에셀의 죽음 이후 프랑스인들이 트위터에 일제히 올린 추모 메시지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 내용


스테판 에셀의 <참여하라> 내용


스테판 에셀의 <정신의 진보를 위하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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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저자
드니 로베르 지음
출판사
시대의창 | 2002-11-18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미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노암 촘스키의 세상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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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통찰 - 촘스키와의 대화' 란 부제로 책은 촘스키의 책과 강의 그리고 메일등의 형태로 인터뷰를 통해 만들어져 대화형식으로 진행된다. 
딱딱한 주제이지만 생각보다는 쉽게 읽히는 책이다.

지성인이라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알아서 어떠한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한 촘스키교수의 생각을 정리해 놓았다.
'미국의 양심'이라 불리는 촘스키 교수는 쉽게 지적하지 못하는 민감한 문제를 깨어있는 지식인이라면 대중에 알리고 목소리를 높일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미디어를 사용하여 진정 이용하는 사람과 이용당하는 사람의 차이에 대해 인식함으로 현상의 이면을 봄으로서 진실이 실종된 사실을 볼 것이 아니라, 진실이 존재하는 사실을 알아야 함을 강조한다. 

그는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지에 대해 권력의 힘은 자본주의의 힘이며 그것은 돈으로 움직이는 기업이 언론과 지식인의 조작하여 가짜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며 그것의 가장 중심에는 미국이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매체들을 통해 들을 수 있는 호전적인 미국이 아닌 조작된 미국 웃는 미소 뒤의 실리적인 현실을 추구하는 미국에 대해 비판하고 그 이유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과연 오늘날의 세상을 지배하는 존재는 누구이며, 그들은 어떠한 지배를 하려 하는가에 대해 그의 통찰력을 바라볼 수 있었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좀 애매하거나 느낌이 잘 통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다.
이것은 뜻의 모호함이 아니라 뭐가 논리적인 면에서 부족한 느낌이라는 의미로 해석해 주길 바란다.
그렇지만 촘스키 교수의 확고한 민음 자기 신뢰 그리고 다방면의 깊은 시직을 갈구하는 열정.
이것들을 통합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낼 때 주위의 시선이나 생각들에 쌓여 소극적이지 않고 할 말을 할 수 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나 또한 깊은 지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기도 하였다.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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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1 - 오랜만에 글을 올린다.  왜 이렇게 게으른지 시간이 나도 미루고 미루고 있었다..ㅡ.ㅡ

이 책은 부산에서 서울가는 고속버스에서 읽었던 책이나 어느정도 피곤하여 2시간은 책을 보고 2시간은 잠을 자야겠다는 생각에 책을 들었는데 책을 꼼꼼하게 읽으며 도착할때가 다 되어서야 책을 모두 읽었고, 중간에 자야한다는 생각을 잊고 있었다.
자기계발서 이지만 일반적인 책들과는 좀 다른 느낌을 받는다.
그러한 느낌을 갖게하는 작가들이 몇명있는데, 이 책의 저자역시도 그런 사람이다.
이러한 분들을 살펴보면 공통점 중의 하나는 고전을 꽤 읽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글은 같은 한국어 이지만 틀리다.

 
미치도록 나를 바꾸고 싶을때 - 자극이 필요해!

안상헌 북포스 2009


프롤로그 - 미치도록 나를 바꾸고 싶을때 필요한 것

지금 자신의 무엇인가를 바꿔야 한다는 사실은 명확해진다. 그리고 자신을 바꾸기 위한 이런저런 방법들을 찾아보고 길을 모색해보면서 시도와 좌절을 경험한다. 이미 늦었단 말인가? 알 수 없는 실패감에 주눅들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수십 번, 변한 것은 없어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미치도록 자신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환경이나 사회를 탓하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보는 것, 이것을 기본 전제로 삼ㄱ지 않으면 어떠한 해답이나 문제해결의 실마리도 찾을 수 없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당신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고 성취하는 모든 것의 95%가 '습관의 결과'라는 사실이다."


1부 삶이라는 지렛대 위에서 기우뚱거리는 나

쉿! 어느날 갑자기 훌쩍 큰 사람들이 쥔 비밀

'양극화'는 경제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크게 나타난다. 자극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그것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해 발전의 자양분으로 삼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차이가 현격하게 벌어질 뿐만 아니라 종국에는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 즉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외부환경이나 '운명'과 같은 절대적으로 느껴지는 요인들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장자(莊子)에 "일이 비록 작더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고, 자식이 비록 뛰어나더라도 가르치지 않으면 밝아지지 않는다."

인생은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⑵ 너 자신을 알라, 그리고 ...

자기 확신이 부족하고 외부공격을 방어할 에너지가 없는 사람일수록, 압력을 가해오는 외부 자극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 이런 외부 규정적 자극의 문제점은 스스로의 가치관을 통해 검증해볼 틈도 없이 우리의 마음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데 있다.

‘별로 할 만한 게 없다’고 외면하는 것(열심히 해본적이 없으니 재미나 의미를 발견할 기회도 없다!)

나에게 필요한 가치가 과연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지금 내가 서 있는 바로 이곳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가 고민해 보자.

세상에는 자신에게 들어온 외부자극을 마치 자신이 만들어낸 자극인 것처럼 받아들여 자기를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외부 자극이 강력하면 자기 힘으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생각해 버리고는 절대권력에 절대복종한다.

홍수에 떠내려가는 돼지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들을 제대로 여과햇 흡수해야 한다. 나에게 필요한 것만 선별해서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반응까지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안전’이란 큰 차를 타거나 대기업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운전하고 현명한 지혜와 좋은 태도를 익히는 것이다. 오늘날 ‘힘’이라는 것은 현재 얼마나 큰 회사에 다니느냐가 아니라 자신이 월할 때 언제라도 원하는 회사로 옮겨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⑶ 나무 위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하는가?

연목구어(緣木求魚) ‘나무 위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한다’ 즉 잘못된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려고 하다가는 수고만 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육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 일이다.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게으름을 부리거나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자신을 계발시킬 수 있는 학습이나 훈련과 같은 활동을 하는 것이 더욱 만족스럽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자극관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⑷ 다시 태어나려면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일상의 상황을 긍정적인 자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한다.

○ 관심 있는 분야에 속한 것이거나 그것과 연결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 지금 가진 능력보다 약간 수준 높은 기술이 필요한 것이어야 한다. 지나치게 수준이 낮거나 쉬운 것은 자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고, 반대로 수준이 너무 높거나 너무 어려우면 금세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 자극의 출처가 호감을 가진 곳이어야 한다. 싫어하는 사람으로부터 나온 자극이거나 강요하는 분위기가 역력한 반강제적인 자극은 긍정적인 자극으로 활용되지 못한다.

자극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주어진 자극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습관을 만든다.

단어를 안다는 것은 개념을 안다는 것이고 개념을 안다는 것은 그와 관련된 생각과 추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⑸ 우리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것

1. 무엇을 할 것인가?

2. 왜 할 것인가?

3. 어떻게 할 것인가?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무슨일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는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단어를 써서 한 줄의 문장으로 기록 할 수 없다면 그것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유를 가진다는 것은 주도한다는 것이고, 주도하는 사람들에게는 고통과 위험이 따르게 마련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⑹ 자극과 반응의 유쾌한 선순환

플로우란 어떤 행위에 깊이 몰입하여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 더 나아가서는 자신에 대한 생각까지도 잊어버리게 될 때를 뜻하는데, 실제로 나는 내 삶에 이 플로우를 적요시켜서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들로 나를 채워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⑺ 쏟아지는 정보와 지식, 제대로 보기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람들은 끈기와 인내, 성실성을 끊임없이 연습하여 그것을 습관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자극의 기회를 얻기가 어렵다. 때문에 자신의 진정성을 잃어버리고 스스로를 곤란한 상황으로 몰아갈 수도 있다.

시간관리를 강조한 피터 드러커는 지식노동자들에게 시간을 관리하려면 ‘먼저 기록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버린다거나 자극관리를 포기할 때 세상은 폭풍처럼 우리를 덮쳐온다. 원래 세상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때 두려움이찾아오기 때문이다.

⑻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세상보기

2차원적인 인식은 내가 이렇게 말했을 때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 혹은 어떻게 반응할까를 고려하는 것이다.

순간적인 판단에 의존한다거나 단발적인 손익만 따지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이해관계까지 볼 줄 아는, 좀더 깊고 넓은 시각으로 세상의 현상들을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자극에 대한 합리적인 이해가 가능하다.

3차원적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이 모든 상황에 대한 실패 가능성과 위험성을 줄여주고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그들의 시각을 느낄 수 있고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거꾸로 입장을 바꿔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서 적합한 말과 행동을 이끌어 낼지도 연구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깨달음의 순간이 필요하고 연습이 필요하다.

⑼ 나를 바꿀 의지가 생겨나는 6가지 이유

우리에게는 언제 자신을 바꾸어야겠다는 의지가 생기는 것일까?

첫 번째, 의미를 발견할 때이다.

두 번째, 위기의식을 느낄 때이다.

세 번째, 변화해야 할 이유를 찾았을 때이다.

네 번째, 신뢰가 형성되었을 때이다.

다섯 번째, 자신이 발전한다고 느낄 때이다.

여섯 번째, 재미가 있을 때이다.

꿈을 잃으면 마음을 관리할 수 없다.

의욕상실은 대부분 두려움에서 시작된다.

⑽ 무엇을 배울 것인가? 어떻게 배울 것인가?

지식사회에서는 학습의 결과로 지식을 얻고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인내심만 발휘하면 되었던 시대는 가고 거기에 지식을 습득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도 추가로 필요하니, 그것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스스로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사회에서 학습은 노동이자 놀이다. ‘학습인’

학습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지식을 보는 눈을 키워나가야 한다.

열린 사람들은 자신에게 들어오는 다양한 자극들을 흡수할 입력 채널을 여러 개 가지고 잇다.

신문, 잡지, 인터넷, 책, 고객과의 만남 등을 자기 주관에 따라 필터링해서 모두 흡수하기 때문에 그만큼 기회가 많다.

지식사회의 자극관리를 위해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⑾ 깨어 있는 사람들의 비밀

왜 읽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르고 책을 읽는 경우를 우리는 ‘시간을 때운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왜 학습하는지 ‘나만의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학습의 의미가 사라진다.

책 속의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책을 읽는다는 것’ 그것 자체입니다. 책을 읽는 사람은 항상 깨어 있을 수 있거든요. 깨어 있는 사람은 늘 자신이 원하는 바를 주도적으로 선택하기 때문에 인생이 즐겁습니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왜 학습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가? 자기만의 이유가 있는가?

주도하는 것은 처음엔 힘이 들지만 나중에는 쉽다. 반대로 따라가는 것은 처음엔 쉬워 보이지만 갈수록 힘들고 결말도 좋지 않다.

‘미래 트렌드가 이러이러하니까 현재 상황은 이런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하고 제안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실제로 미래를 그렇게 만들어버리는 사람인 것이다.

빌 게이츠는 미래를 통찰하는 힘에 대해 말하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은 돈이 없거나 배우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절실히 갈구하고 원하는 사람에게는 세상 모든 것이 아이디어의 원천이니 스스로의 마음속에 절실히 갈구하는 욕구를 품어야 한다.


2부 YES를 쥐고 가는 나, NO를 쥐고 가는 나

⑴ 소소한 자극과 반응이 모여 ‘태도’가 된다.

목적을 달성한 후에 즐기는 시간보다도 그것을 달성하는 과정이 훨씬 길다. 과정을 즐기는 게 인생을 풍요롭게 사는 핵심이다.

매 순간 균형 잡힌 시각을 잃지 않고 모든 일을 장기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다. 그러나 노력은 할 수 있다.

⑵ 의미를 발견하면 태도가 달라진다.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제가 알고 있다는 것뿐입니다.

최영미 시인은 "우리는 우리가 보고 들은 만큼만 꿈꿀 수 있다."

주도적인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보고 듣는 것을 가장 먼저 통제해야 한다.

어차피 들어야 할 것이라면 그것을 어떻게 듣느냐는 결정할 수 있다.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미 발생한 일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판단하는 일은 상당히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런 능력을 갖기 위해서 연습하고 시도하는 사람, 훈련을 해서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사람은 분명히 삶을 재미있고 알차게 살아가고 있다.

⑶ '긍정'을 선택하지 않으면 '부정'에 끌려다닌다.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약하기 때문이다

⑷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에너지

자신을 비하하는 체하는 사람은 사실은 몹시 거만한 사람이다.

삶은 죽음을 안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지만 동시에 죽어간다.

⑸ '실패'란 그저 나아지기를 그만둔 상태

실패는 약이 된다고도 하지만 그것이 계속 반복될 경우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자기 능력에 대한 절대적인 한계를 실감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기만 하는 수동적인 사람으로 전락하고 만다.

자극은 관리되어야 한다. 자극을 제대로 관리해야만 환경적인 제약 조건들을 더욱 슬기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실패'는 그냥 머릿속에 들어 있는 관념에 불과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겪은 실패가 마치 자기 자신의 전부인 양 지속적인 포기상태에 머물러 실패자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⑹ 행복을 가로막는 부정프로그램 바꾸기

어떤 상황에 처했느냐에 따라 사물을 다르게 판단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누구나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자극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자극인데도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절망의 징조가 된다.

질투는 상대방보다 뛰어날 수 없을 때 생기는 감정이라서 내가 그보다 더 뛰어나면 질투할 필요가 없다. 즉 질투는 열등감의 발로다.

⑺ 한순간 태도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낳는다.

문제의 핵심은 바로 자극을 받아들이는 상황에 개입하여 새로운 자극을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극에 개입한다는 것은 자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자극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그것은 독서일 수도, 만남일 수도, 자신에게 선사하는 보상일 수도, 스스로 신붕하게 질문을 던져보는 것일 수도 있다.

⑻ 지루함과 무료함에서 벗어나기

자연스러운 삶은 뱀처럼 앞과 뒤가 있어서 시작하고 끝을 맺어가며 원하는 방향으로 매일 다르게 움직이며 다르게 생각한다. 만나고 부딪히는 모든 것들 속에서 다른 의미를 찾아내고 주도적으로 성장하고 변화한다. 지하철처럼 같은 레일만 앞뒤 구분 없이 오고가는 사람들은 어느 방향으로 전진해야 하는지 모른 채, 변화도 없고 발전도 없는 무의미한 반복만 소모적으로 하고 있을 뿐이다.

풍요로운 사회일수록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허무주의가 널리 퍼져 있다. 물질적으로는 부족한 게 없지만 정신적으로 아주 빈곤한 상태를 맞이하게 된 사람들은 어차피 죽을 목숨이니 고민하며 살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생각해 버린다.

너무 쉽게 몰입하고 너무 쉽게 반응하는 방식이 몸에 익숙해지면 노력의 의미, 힘들게 땀 흘리는 데서 얻는 행복과는 점점 멀어진다는 말이다. 몸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건강한 자극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3부 나를 바꾸는 열다섯 가지 키워드

⑴ 자기확신-된다고 믿어보자. 어차피 손해 볼 것은 없으니까

나는 힘이 있다. 내가 나를 사랑한다면..

우리가 그토록 행복을 갈망하면서도 행복해지지 못하는 이유는 스스로가 가진 힘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지도 나약하고 자신감도 부족하니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더라도 금방 포기 하게 된다.

부정적인 자극을 긍정적인 반응으로 바꾸는 프로세스는 바로 그 이유를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고 '운명'이라는 그 누군가의 손에 놀아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는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게으르다는 것이고, 둘째는 자기 스스로를 똑바로 바라보는 것을 두려워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면 자신을 통해서 다른 사람도 꿰뚫어볼 수 있다. 그리고 나를 통해 다른 사람을 볼 수 있으니 세상도 읽을 수 있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⑵ 액션-시도하지 않는 것이 자신을 부끄럽게 한다.

무언가를 잘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해보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못하는 사람이야 배우고 연습하면 잘할 수 있지만, 배우거나 연습하려 하지 않는 사람은 죽을 때가지 잘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당연히 해야 하지만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피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⑶ 습관-좋은 습관을 만드는 기술과 의지

습관이라는 것은 '기술'과 '의지'가 결합되어야 만들어질 수 있다.

처음 습관을 만들 때는 의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점점 습관이 자리를 잡고 완성되어 갈수록 의지의 힘보다는 기술의 정교함이 더 중요해진다. 그래서 처음 배울 때 제대로 배워야 한다.

⑷ 양심-가장 중요하고도 강력한 자극제

양심이 있는 사람은 경험이 가진 의미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솔직하기 때문이다. 솔직한 사람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는 힘이 있다.

⑸ 낙관-잘해야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극은 우리에게 변화의 의지와 함께 불안도 던져준다.

불안한 상황에서는 절대 자신에게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서는 안된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지?", "무엇을 하는게 좋을까?"와 같이 '행동'에 집중하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래봐야 손해 볼 것은 없어'라고 생각해 버리면 된다.

꼭 잘해야만 주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주도만 하고 나머지는 잘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맡겨두면 된다.

⑹ 자존-사물에 대해서 화를 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자세한 것을 못 본다는 핀잔을 들었다면 내가 지금 높이 날고 있다는 말이라고 생각하자. 그리하여 낮게 나는 새는 자세히는 보지만 멀리까지 보지는 못한다는 점도 상기할 수 있도록 하자.

우리 자신이 충분히 강하다면 외부세계로부터 어떤 비난을 받더라도 무시할 수 있다.

⑺ 나눔-마음을 열면 외로울 틈이 없다.

외로움은 자신이 몰입할 가치가 있거나 창조적인 일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신호 같은 것이다. 사람들과 교류가 거의 없는 사람도 혼자 몰입하고 있는 작업이 있는 경우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아니 그럴 틈이 없다. 이렇듯 우리는 혼자 있을 때 외로운 것이 아니라 바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외로움을 느낀다.

내 마음에서 전해오는 외로움이라는 신호를 통해 무언가 새롭고 가치 있는 일을 찾을 기회를 모색해야 하며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고 자신을 개방하여 외로움 대신 사랑과 의가가 자리 잡도록 자신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

⑻ 정의와 용기-분노의 진정한 피해자는 나 자신이다.

일상에서 분노라는 반응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분노가 가장 동물적이고 본능적인 반응이기 때문이다.

분노의 원인이 외부가 아닌 바로 자신의 내부에 있는 경우가 있다. 불안이 극도에 달해 두려움이 되고, 두려움이 지나쳐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게 되는 경우가 그렇다. 자신의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공격하는 것이 '분노'라는 형태로 표출되는 것이다.

편안하고 안락한 일상에 빠져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불안감에서 야기된 두려움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죽은 말에서 내리기보다 정말로 말이 죽었을까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데 시간을 허비한다.

이때다 싶은 생각이 들 때는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

특별한 사람이 특별한 행동을 해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행동을 했기 때문에 특별한 사람이 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행동을 하지 않는 동안에 말이다.

⑼ 겸손과 솔직-허풍이 심한 사람은 약점이 많다.

엄살이 심한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과대포장 하는 허풍에도 강한법이다.

남의 것을 흉내 내는 이유는 자기 것이 없기 때문인데, 사람들은 자기 것이 없을 때 과장하거나 허풍을 떤다.

⑽ 배포와 아량-남들의 시기와 질투를 반가워하라

우리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상대방이 가졌을 때 '질투'라는 감정에 사로잡힌다.

상대방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 우리가 던진 자극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반면에 강한 질투의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면 승산이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상대를 질투하고 있다는 것은 내가 나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준다.

이런 질투의 감정을 자기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때 그것은 좋은 자극제가 된다. 상대방의 성공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신도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될 때 질투심은 좋은 자극이 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질투'를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자기를 자극하고 성장시키는 질투인가? 아니면 남을 깎아내리고 자신도 무너지는 파괴적인 질투인가?

⑾ 유연성과 회복력-치욕을 안고 견디는 것이 승리다.

시인 두목(杜牧)은 훗날 '제오강정(題烏江亭)'이라는 시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전쟁에서 기약할 수 없는 것인데

치욕을 안고 견디는 것이 사나이다.

강동의 자제들 중에는 인재가 많으나,

흙을 말아 올려 다시 돌아올 날은 미처 알지 못하는구나.'

실패라는 부정적인 자극은 우리의 자신감을 갉아먹어 욕구가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의 문까지 막아버린다.

좌절이라는 반응의 이면에는 올바르게 행동하지 못하고 게으르게 행동했다는 반등이 숨어 있다. 좌절하는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 자신을 믿고 있는 사람이며 자신을 믿고 있기에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바가 큰 사람이다.

내가 게을렀거나 올바른 방향으로 행동하지 못했음을 깨닫는 것이다.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다시 찾아서 시작하는 것으로 잃었던 자신감을 점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⑿ 반드시 넘어야 하는 4가지 장애물

장애물이 없으면 고통도 없고, 고통이 없으면 성취감도 없다.

실제로 우리의 싸움은 장애물과의 싸움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의 싸움이다.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도 우리 자신이고 포기하는 것도 우리 자신이며, 심지어 없던 장애물을 새로 만들어내는 것도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긍정적인 자극을 받아도 그것으로 스스로를 개선하는 데 실패할까?

첫째, 욕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조급하게 성과를 내려는 욕심에 기술과 단순한 작동을 착각하게 된다. 그리고 욕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적당히 분배하고 목적에 맞게 그것을 적절히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둘째,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혔을 때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자신감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장애물에 길이 막혀 있을 때일수록 더 효율적인 방법들을 고민해보고 그것을 시도해보는 폭넓은 시각과 용기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셋째, 꾸준히 자극을 공급하는데도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의식이 무의식의 지배를 받지 않도록 자극을 꾸준히 공급해야 한다.

넷째, 주어진 자극이 나의 재능이나 관심사와 동떨어진 것인 경우다.

대부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인생의 목적이 없는 경우에 생기기 쉽다. 자기 기준이 명확한 사람은 세상이 주는 자극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자극을 받아들이더라도 금세 자기 것으로 끌어안고 적당히 사용한 후 폐기할 줄 안다.

자극관리에 실패하는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부정적인 태도와 생각이다.

자극관리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여부는 지금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4부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를 찾아서

⑴ 끊임없이 열고 남김없이 보여주기

풍요로운 사회가 전혀 긴장을 주지 않는다면, 인간이 만들어내야 한다. - 빅터 프랭클

새로운 자극을 접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다른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는 방식을 의식적으로 선택해서 행동한다면 어떻게 될까?

보통 사람들이 해보지 못한 것을 경험할 것이고 그 결과 색다른 생각, 색다른 아이디어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새로운 자극이 새로운 나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사실 알고 보면 우리 주위에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나 많다. 우리가 그것을 선택하지 않고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기 때문에 그것을 얻지 못할 뿐이다.

⑵ 지하철, 버스에서 나를 바꾸기

자신이 고르고 선택한 것이라면 그것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나는 다른 사람이 좋다고 추천하는 책보다는 스스로 선택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주제뿐만 아니라 그 주제를 연구할 기간까지도 스스로 정해서 읽으려고 한다.

⑶ 표현력 기르기

⑷ 현실을 새롭게 규정하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말 한마디도 계획에 따라 의도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말은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좋지 못한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군자는 말이 행동을 넘어서면 부끄러워진다."고 했다

기분 좋은 언어로 상황을 긍정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긍정적인 자극제를 만들기 위한 아주 훌륭한 방법이다. "나는 많은 것을 해왔고 지금도 많은 것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훌륭한 일을 많이 할 수 있어."

"괜찮아. 지금보다 훨씬 더 힘들었던 때도 많았지만 잘 넘겨왔잖아. 나는 승리할 거야."

"승진보다 더 값진 일이 있어. 그것을 했을 때 내 삶은 더욱 가치 있는 삶이 되는 거야."

우리는 글을 쓰면서 그 장면을 상상하고 그 순간의 삼정을 경험한다. 목표를 달성한 자신의 모습을 글로 표현하면 그 순간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이미지로 만들어지고 성공에 대한 기쁨이 생겨난다.

성공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틈만 나면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글로 남기지 않으면 밤새워 머릿속에 세웠던 계획도 헛수고가 되고 만다.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글로 표현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늘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기록하고 또 기록하는 것이다.

기술을 얻는 최선의 방법은 그것을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고 목표를 달성하는 최고의 방법은 목표달성을 위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문장력에 집중하지 말고 그 글의 내용과 취지에만 집중하면 된다. 강한 의지가 생겨날 것이다.

⑸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내가 알기

지금 상태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자신을 변화시킬 것인지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이다.

일상의 자극은 우리 스스로를 단련시킬 기회다. 자극이 반복되면 학습되는데, 학습된 사람들은 어떤 자극이 자신을 고무시키는지 알고 그것을 자발적으로 선택한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인가? 책인가? 음악인가? 영화인가? 여행인가? 명상인가? 휴식인가?

사람이라면 누구인가? 책이라면 누가 쓴 책인가? 음악은 어떤 종류의 음악이며, 영화는 어떤 제목의 영화인가? 명상은 언제 하는것이 효과적이며 어떤 방식의 휴식이 좋은가?

구체적으로 기록해보도록 하자.

⑹ 거대하고 복잡할수록 잘게 나누기

복잡해 보이는 이유는 원래 그것이 복잡하기 때문이 아니라 원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은 어느 분야에서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한 시대다. 이런 시대에 작은 생활의 변화조차 두려워한다면 그의 미래는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자극관리를 연습해본 사람들은 몇 가지 소소한 실패에 좌절하거나 자신감을 잃어버리지는 않는다. 남들이 좌절에 빠져 허우적대는 동안 그는 오히려 실패를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개발하고 있을 것이다. - '분할하기'

⑺ 나의 생산성을 측정해보기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스로의 생산성을 측정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생산성을 제대로 측정하고 꾸준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주어지는 자극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가 없다.

우선 자기 스스로를 정확히 평가하고 여러 지표를 이용해서 객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면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다. 자기만의 목표를 가직 소신껏 밀고 나가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자칫 부정적인 자극이 되어 의지를 꺾어버리거나 열정을 사그라지게 만들 수도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성장과정을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주도적으로 변화와 성장을 관리하니 다른 사람의 목표달성에 이용되는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미리 막앚ㄹ 뿐만 아니라 아주 짧은 기간에 뛰어난 성과를 내도록 스스로를 자극할 수 있는 자기 규정적 자극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릿속으로만 '체크해봐야 하는데...'하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항목으로 만들어서 종이에 적어두면 정기적으로 점검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나가게 된다.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측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연속되는 과정을 꾸준하게 측정해야만 자신의 생산성을 관리할 수 있다.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없으면 금세 지치게 마련이다.


⑻ 3개월 계획과 3년 계획 세우기

비육지탄(髀肉之嘆) '허벅지에 살이 찐 것을 탄식한다'는 말고 원하는 일을 추진하지 못하고 허송세월만 하고 있음을 비유한말.

목표는 정했지만 그것을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한 사람들은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한 불만만 높다.

우연과 행운에 삶을 맡기는 것보다 훨씬 더 확실한 방법은 바로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면 시시한 것들이 주는 부정적인 자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목표를 어떻게 달성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쳇바퀴 같은 일상에 갇혀서 빠져 나오지 못한다.

그래서 결국 목표까지 잃어 버리게 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래프를 그리기에 앞서 목표달성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확인하라.


우선은 생각나는 대로 이것저것 써 본 후 그 항목들을 분류하고 정리하다 보면 그 과정에서 열정이 생겨나고 필요한 에너지도 얻을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것이 행동이며 그 행동을 꾸준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계획이다. 계획을 세우면서 우리는 다시 용기를 얻고 의지를 더욱 굳건하게 다진다.

사무엘 스마일즈 "목적은 알과 같아기 실행으로 부화핮 않으면 곧 썩게 된다."

⑼ 자극을 보는 눈을 업그레이드 하기

어디에 가면 '편하게' 일할 수 있을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어디에 가면 '제대로' 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오직 내가 해야만 제대로 잘 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무엇을 하면 돈이 될까보다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좋아할까 혹은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까를 고민하는 편이 빠를 것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한 법이다.

톰 피터스 "승자들은 중요하지 않은 일을 좋아한다.' - 중요하지 않은 일은 자신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잇고 아무도 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쉽다.

'돈이 될까?' 보다는 '가치가 있을까?'라는 질문이, '어느 곳이 편한가?' 보다는 '어느 곳에 가면 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적합하다. 질문을 던지는 수준 높은 사고가 필요하며 그러한 고차원적인 사고는 삶을 바라보는 눈이 남다를 때 가능하다.

⑽ 스스로를 가르칠 수 있는 자극 찾기

자신에게 명령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의 명령을 들을 수밖에 없다. -니체

사람들이 배움에 인색한 것은 배움이 귀찮기 때문이다. 집중해서 읽거나 들어야 하고 그것을 현장에 적용해야 하니까 귀찮은 것이다.

인간은 한없이 게을러지려는 욕구가 있다.

'학습'이라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움직이도록 설득하는 것이라서 편안하고 게으르게 살고 싶은 욕구를 방해한다. 때문에 사람들은 학습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반대로 학습은 우리를 깨어 있게 하고 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고 한다. 그리고 풍요로운 의미의 세계로 데려간다.

에드워드 기번 "사람은 누구나 두 가지 교육을 받는다. 하나는 타인으로부터 받는 교육이고, 나머지 하나는 자기 스스로 배우는 교육이다. 그리고 후자가 훨씬 중요하다."


에필로그 - 자는 체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

(One who is pretending to sleep cannot be awakened.)

일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행동이 필요한데, 그 행동에는 어려우모가 노력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방만하게 방치한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하지 않는다.'는 법의 원리가 있듯이 자극 위에 잠자는 체하는 사람은 성장할 수 없다.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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