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이 사건들은 우리의 감정과 사리분별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지점, 즉 '경계의 경계'에 감히 발을 들여놓은 무자비한 자들이 벌인 짓이다.


헤르만 헤세의 글귀 "밝음을 이해하려는 자는 어둠을 알아야 한다."  10



누구든 일상적이지 않은 대상에 어린아이와 같은 호기심어린 시선을 유지하는 사람, 그리고 때로는 서문에서 말한 '경계의 경계 지점'에 과감히 발을 내딛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다음과 같은 훌륭한 인식에 이른다. 

현실이야말로 어떤 소설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할 뿐만 아니라 분명하게 보여주는 점이 있다. 우리가 비록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해도 여전히 사람이 하는 행위가 무엇인지 다 이해할 수는 없다.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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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다 괜찮다

저자
공지영 지음
출판사
알마 | 2008-08-1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남들 눈에 삐뚤어져 보여도, 벌레 먹어 보여도, 괜찮아, 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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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기록 보기


표지에는 공지영이 보내는 위로와 응원이라고현한다. 
과연 무슨 위로와 응원일까..?

개인적으로 소설류를 잘 읽지 않는 편이라 공지영씨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꽤 오래전에 누군가로부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란 책을 받아서 읽어보았던 적이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것이 영화로 옮겨져 보기도 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공지영이란 사람이 그 책을 썼다는 것조차 관심이 없었다.

시간이 지나 공지영작가의 내용들이 매체들을 통해 나오면서 "아~! 이사람이 문학 작가이구나." 하는 정도였다.
그리고 근래 이 책을 읽게 됨으로 '우행시'가 공작가의 책이란 것도 알았다.
참 소설에 대한 관심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이 책의 표현에 보면 그녀는 베르나르베르베르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머리로 정말 잘 적은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다시말해 그녀는 가슴으로 읽을 수 있는 작품이 좋고 자신도 그러한 작품을 쓰는 것이 바램이라고 하였다.

나는 가슴이 없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
너무 이성적이라는 말인데...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생각하는 나는 너무 감성적이며, 충동적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부면이 다른이들과는 좀 다르기에 그렇게 보이기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다른 이들보다 좀 덜한 건 인정한다.. 그러니까 '너무 이성적인거 맞지 않냐'고 하면 ...쩝
그렇다고 인정해야 하는건가...????

그녀의 아픈 시절에 힘들었던 이야기와 그녀의 마음속의 치유의 과정에 대해 보면서 내면아이의 치료에 대해서 그녀가 많은 것들을 인정하고 발전시켰음을 볼 수 있었다.(p.70~)
그리고 386세대들의 생각에 대해서도 다시금 볼 수 있기도 하였다.

아무튼 나는 이 책을 통해 공지영이란 사람에대한 생각과 그녀의 삶을 볼 수 있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이유는 공지영이란 작가에 대해 전혀 몰랐었고, 사실 그녀의 작품은 <우행시>밖에 읽어보지 않았기도 해서 무지한 상태였다.

공지영 작가도 인정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지승호라는 사람에대해서도 참 '멋지다'라고 생각하였다.
그의 방대한 준비와 사전조사에 의한 질문들. 인터뷰어에 대한 배려와 동조, 공감 능력들이 매우 뛰어나다는 생각을하였다.

개인적으로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언뜻보기엔 그다지 두껍지 않아보이는데.. 390페이지까지의 내용이다.
읽으면서 재미있었다.
(사실 가능하면 책을 읽을때 평가된 내용들을 보지않는 편인데.. 이책을 읽고나서 사진을 구하거 검색하다보니 '다음'에서 평점이 6.3점 이었다.. 나와는 틀려서 네이버에 보니 7.87점 이었다....)

개인적으론 그녀의 경험에서 나오는 가슴의 이야기들이 꽤나 좋았다. 
그녀의 책을 모두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몇 권은 읽고 싶다. 그러다보면 다 읽어보게 될지도 모르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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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인상적인 표현이다.
'세계는 지금처럼 주유한 적도 없었지만 지금처럼 가난한 적도 없었다'
(이 표현을 보면서 물질적인 기아에 대한 생각과 정신적인 기아에 대한 생각이 함께 떠오르기도 하였다)


프랑스 인문 예술 주간지인 <La Vie 라비>의 편집장을 지냈던 저자는 1990년대 중반부터 '새로운 기아'에 주목하고 2005년부터는 절박한 기아의 실생활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첫페이지에서 책은 기아추방행동(ACF, Action Contre la Eaim)의 지원을 받아 출판될 수 있었다는 표현처럼 그는 좀더 체계적으로 기아의 현실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 볼 수 있도록 가능하면 중립적 입장을 고수하려 노력한것 같다.
읽는 이로 하여금 실상에 대해서 느낄 수 있는 극적인 요소는 없다. 그러면서도 서로다른 주장을 하는 내용들을 함께 다룸으로 읽는이로 하여금 편파적이 되지 않도록 지적하고 있는 듯하다.
당연한것일지 모르지만 데이터에 의한 자료와 실제적인 문제점이 한 두가지의 요인이 아니라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다루고 어쩌면 실제적인 현 주소를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극적인 요소가 여러가지 들어있고 데이터와 경제문제들(특히 신 자유주의체제의 문제성)을 통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기아가 발생한 이유와 예전의 기아와 현재 기아의 차이점 그리고 현대의 상세한 데이터 등을 조금은 더 체계적으로 다루어 주고 있다. 
이 두 책을 함께 읽는다면 기아에 대한 이해를 더 잘 하고 생각해볼 점들을 머리속에서 그려볼 수 있을 듯싶다.

기아의 해결에 대한 모범 답안은 어쩌면 없을 수 밖에 없다.
발전하는 세계화와 기아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절대 정비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책은 열악한 자연조건 때문에 기아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지적한다. 인간들 때문이다.
책은 '무조건 이래야 합니다. 이렇게만 하면 됩니다'하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 개인에게 호소한다.
여론이 움직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 그렇기에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채의 가장 마지막 페이지 가장 마지막 문장은 나에게는 가장 와 닿은 표현이다.
'기아 문제를 그냥 둔다면 미래의 어느 날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알고 있으면서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나요?"'(174)

문득 이 표현은 이렇게도 변명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말을 듣지 않기위해 관심 자체를 끊어버리면 되는 것, 삶이 그런 문제들에 관심을 가질 수 없을 만큼 힘들게 한다고...
또는 당장 내 주변도 돌아보기 힘든 세상인데 ..
또는 <왜 .. 절반은 굶주리는가>의 표현처럼 '그들을 위해서는 유엔이 있고 국제적십자가 있잖아'...

맞는 말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눈 앞만 보고 있는 아니 눈 앞에 것만 보게만드는 세상에 세뇌되었기 때문일것이다.
멀리 보라. 
관련 책들이 한결같이 언급하지만, 그것이 아니어도 이런 고통은 결국은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아니 더 중요한것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우리의 자식들 우리의 후손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음에도 피한다면 그것만큼 아둔한 생각이 없을지도 모른다.

어느 한 철학자의 표현처럼, 우리는 고통을 피하기위해 주저 앉아서 피한다는 생각이 들어 꺼림직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앉은 자리에 있는 작은 꽃을 바라보며 그것에 집중하는 그런 모습으로 숨어버린다면 그 고통은 점점 더 커져서 어느 순간 그 앉아 있어도 피할 수 없고 피신처처럼 보이던 작은 꽃 마저도 사라져 그때서 '아! 그때 반응을 했더라면 지금의 고통의 이십퍼센트도 없었을 걸'하며 후회하게 될지 모른다.
아니 분명 그렇게 후회하게 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표현은 인간의 게으름과 회피정신을 야단친다. 
생각해야만 할 문제이다.



추천서문 - 기아에 대해 아는 것, 그것이 행동의 시작이다. (장 크리스토프 뤼팽, 의사이자 작가며, 기아추방행동의 명예 회장)
일부 사람들은 기아를 진부하다 못해 낡아빠진 1960년대 화제로 치부한다. 
통계수치를 들여다보면, 기아가 그런 인식과는 반대로 최근 수 십년간 가장 주목해야 할 (가장 비극적인) 불변상수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  7
모든게 바뀌었는데 기아는 그대로다.  8
기아는 ... 인간 사회와 나란히 가면서 그 사회의 불평등을 폭로하는, 현재 엄연히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며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9
기아 문제에 있어서는 아는 것, 바로 그것이 행동의 시작이다.  11


1부 기아라는 말 뒤에 숨은 잔혹한 현실 
모든 사람은 식량을 포함하여 자신 미치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유지하는 데에 충분한 생활 수준을 누릴 권리가 있다. - 세계인권선언 제25조(1948년 12월 10일 파리에서 채택)  23
2000년 9월 열린 새천년개발목표(MDG, Millennium Development Goals)에서 첫째로 내건 정치적 약속은 세계의 절대 빈곤과 기아를 감소시키겠다느 것이었다.
'지금부터 2015년까지 하루 소득이 1달러 미만인 세계 인구 비율과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비율을 절방느로 줄이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사람들의 비율 역시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일 것을 결의한다.'
이 말은 1948년 제2차 세계대전 때 작성된 세계인권선언에서부터 포함되었던 내용이다. 그러나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세계 인구 일곱 명 중 한 명은 식량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  27
'FAO 사무총장 자크 디우프가 연구서 서두에서 지적한 대로, 개발도상국의 기아 인구는 1990~1992년간 산출된 기아 인구에 비해 300만 명밖에 줄어들지 않았다. 통계 오차로 봐도 될 만큼 너무나 적은 숫자다.' -<세계 식량 불안의 현황, 세계 기아추방, 세계 식량 정상 회의 10년 결산>, 2006년
* 세계 식량 정상 회의의 목표는 밀레니엄 정상 회의의 첫 번째 목표보다 더 야심적이었다. 왜냐하면 세계 인구의 지속적 증가로 인해 영양 결핍 인구 비율이 절반보다 훨씬 더 많이 감소되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기때문이다. 새천년개발 제1목표가 2015년에 달성된다 하더라도 영양실조 인구는 여전히 약 5억 8,500만 명이 남게 되며, 세계식량정상 회의의 목표가 달성되면 그보다 1억 7,300만이 적은 4억 1,200만 명이 남게 된다.  29





FAO가 집계한 후진국 영양 결핍 인구는 1990~1992년 중에는 8억 2,300만이었고 2001~2003년 중에는 8억 2,000만이었다. 사실상 같은 수치나 다름없긴 하지만 인구에 따른 영향이 내포되어 있음을 감안해야 하는데, 같은 시기의 세계 인구가 1996년 58억에서 2006년 66억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5억 8,200만 명은 2015년에도 여전히 기아로 고통받을 것이고, 1996년 정상 회의의 목표가 달성된다 하더라도 4억 1,200만 명이 고통받을 것이다.  32
세계 인구 일곱 명 중 한 명은 배고플 때 먹지 못하며, 20억 명은 철분이나 비타민A, 요오드, 아연 같은 미량영양소 결핍에 의한 '보이지 않는 기아'에 시달린다.  33
1년에 사망하는 약 6,000만 명의 사람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기아나 영양 결핍에 따른 질병으로 죽는다. 따라서 기아 추방은 현재 가장 시급한 일이다.  35
오늘날의 대(大)기아는 절대 자연적인 것이 아니다. 정치적, 경제적 위기의 산물이다.  38
현재 우리는 기후변화를 탓할 수 없는 반복되는 기아의 시대에 살고 있다. 크메르루주 정권(캄보디아 공산당, 현재는 민주 캄푸챠당이란 이름)의 캄보디아나 김정일 정권의 북한에서 국민을 굶주리게 만든 것은 바로 중앙정권이다. 라이베리아, 소말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시에라리온에서는 경쟁 세력들간의 내전이 문제의 시발점이 되었다. 21세기에 들어선 지금 지아가 자연의 힘에 의한 대량 참사인 것은 여전하지만, 가장 비극적으로 발현되는 기아의 뒤에는 무엇보다도 인간의 공모가 자리하고 있다.  39
현재 WHO의 전문가들은 한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2,100~2,200킬로칼로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한계, 즉 기초대사량은 1,200~1,300킬로칼로리로 본다. 서구 국가의 '표준적인' 1일 열량 섭취량은 성인은 2,400, 청소년은 2,900, 7세 아동은 1,830킬로칼로리로 정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그 수치는 평균 1,700으로 내려간다. 그런 '1일 열량 섭취량'은 적어도 기초대사량에 필요한 에너지의 1.4배는 되어야 하며, 또한 탄수화물 55%, 지방 30%, 단백질 15%의 비율로 구성되어야 이상적임을 고려해 균형있고 다양하게 구성되어야 한다.
기아는 단지 음식을 충분량 먹지 못하는 상황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다. 
FAO가 집계한 현재 세계 영양 결핍 인구 약 8억 5,400만 명 가운데 92%가 그런 '만성 기아'에 놓여 있으며, 나머지 8%는 기근에 따른 '급성 기아'를 겪고 있다.  42
질적 접근으로 보완되어야 한다. 결핍으로 나타나는 많은 수.
마라스무스에 걸린 아이는 '뼈와 가죽'밖에 남지 않은 비쩍 마른 몸에 '늙은이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콰시오커(kwashiorkor)는 피부 손상을 동반한 양측성(兩側性) 부종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아이들은 마라스무스와 콰시오커가 혼합된 소모성 콰시오커 증상을 보인다.  47

2부 기아는 도대체 왜 발생하나?
굶주림은 분명 일련의 요인들이 빚어낸 결과다.  59



영양실조를 세계적인 차원에서 고찰하는 접근법은 전통적으로 두 가지가 있는데 둘다 위험한 결론에 이른다. 
하나는 '굶주리는 사람이 있는 것은 인간의 숫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먹을 게 없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에게 남는걸 보내주기만 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73
기아에 이르는 과정에서 숙명적인 요소는 별로 없다. 
기후, 메뚜기 떼의 습격, 거듭되는 가뭄은 우선 보기에는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영양실조의 원인은 대부분 인간의 공모에서 찾아야 한다. 그래서 해당 국가의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배경을 기아의 개념적 도식의 테두리 안에서 연구하면 유익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고찰해 보면 오랜분쟁이나 민족적 종교적 차별이 원인이 된 경우도 드러난다. 오늘날 식량 위기의 대부분은 정치적이거나 경제적인 요소가 원인이다.  75-76
기아에 대한 개입은 긴급한 상황뿐만 아니라 모든 개발 영역에 걸쳐 장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79
빈곤의 구렁텅이에서 근근이 살아가도록 방치되어 있는 이들을 구해내는 일은 세계적인 결속을 통해서만 기대할 수 있다.
국민들 앞에 약속한 진보를 위해 일할 책임은 각 개발도상국 정부에게 있지만 그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전 국제사회의 지원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93
기아 문제는 인류 발전을 위한 전 영역에 자리하고 있다.  94

3부 세계 곳곳에 포진한 기아의 현주소
영양 결핍의 세계를 1,000명의 주민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마을로 가정해 본다면 주민 248명(전체 인구의 4분의 1, 2억 1,200만 명)은 인도 사람일 것이고 241면(역시 4분의 1, 2억 600만 명)은 아프리카 사람일 것이다. 나머지 절반 중에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소속이 190명(1억 6,200만 명), 중국 사람이 176명(1억 5,000만 명), 중남미나 카리브해에 소속된 사람이 61명(5,200만명), 근동이나 마그레브에 소속된 사람이 45명(3,800만 명)일 것이다. 29명(2,500만 명)은 구소련 같은 체제 전환국 출신의 사람이고, 10명(900만 명)은 선진국 출신의 사람이다.  97



다르푸르, 문제의 땅
네팔, 마오주의와 봉건주의 사이
몽골, 기후적 기아?
니제르, 포스트모더니즘적인 기아로의 복귀
라이베리아, 거듭되는 위기
미얀마, 민족 차별이 부른 기아
아프가니스탄, 실추된 인도주의
(소제목들만 올린다. 실제 내용은 읽어보거나 관련서적들에 다양하게 올라와 있기에 직접 읽어볼 때 상태의 심각성이나 실질적인 아픔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원인과 새로운 원인이 중첩되어 있는 오늘날 새로운 기아의 모델이다.  115

4부 기아와의 전쟁
수출을 위해 세계시장을 자유화하려는 선진국과 지역 농업을 지키려는 후진국 사이에 뚜렷한 대립이 생기기에 이른다.  135





한편에서 주장하는 자유주의와 또 다른 한편에서 주장하는 식량 주권.
오늘날 재해 중의 재해에 해당하는 기아에 효과적으로 맞서 싸우는 방법은 그 두 가지 용어 안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141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세계화 체제의 중심을 부가 아닌 빈곤에 다시 맞추어야 한다.  144
현재 좋은 반응을 억고 있는 마이크로크레디트와 공정무역이 있다. 
(무하마드 유누스의 그라민은행)
하지만 아직도 미미한 정도이다. 
선진국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연대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공정 무역이 효과적으로 전개되기 위해서는 후진국 생산자들을 실제적으로 돕는 방법에 관해서도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154
일상적인 테두리 안에서든 인도주의적 위기의 테두리 안에서든, 피해가 큰 사람들에게는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  160
(조제된 치료용 우유 F100, 포동포동 살찐 땅콩이라는 뜻의 폴럼피너트같은 고열량 식품으로 대체하여 영양실조를 치료하는등의..)

2015년에 실현하려는 새천년 목표의 첫 번재 약속인 기아의 제거는 무엇보다도 정치적인 선택이다.
물론 개발도상국이 책임을 면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낭비, 부패, 독재, 파벌주의 역시 빈곤과 영양실조의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아에 맞서 싸우는 것은 이중의 활동에 속하며 국제사회의 의무인 동시에 후진국 정부들의 의무다. 함께 나누어야 할 책임이다.  모든 인권에 대해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166-167

맺는글 - 반드시 이겨야 할 전쟁
'세계 8억 5,000만 명의 사람들이 굷주림에 절규합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바로 당신은 어떻습니까?' - ACF 홈페이지(www/actioncontrelafaim.org)

여론이 움직여야 한다.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  169
기아로 고통받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이라는 아주 간단한 이유에서도 기아의 존재는 논리에 맞지 않는다.  171
'사람들의 생계 수단을 보전, 보호하고 성장과 다양화와 발전을 위해 자체적인 방식을 따르고자 하는 개발도상국 정부들의 개입 원칙이 무역 자유화와 규제 완화, 민영화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 - 1996년 식량 정상회의 10주년 기념 선언  172
그러므로 행동해야 한다.
기아 문제를 그냥 둔다면 미래의 어느 날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알고 있으면서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나요?"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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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들어가는 말
고통은 나를 고립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상처들과 내가 하나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축복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제 어리석은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그건 내가 어리석은 나를 더 이상 미워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8

세 번의 이혼, 성이 다른 세 아이의 어머니, 그 싱생이 한국 사회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당사자가 아니면 짐작조차 하기 힘든 일이다.  22
"우리가 보는 것들 이면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얼마나 많이 감추어져 있는가를 생각했다. 그리고 때로 그것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에 얼마나 치명적인가." <즐거운 나의집>  23
사실 우리는 이면은 커녕 보이는 것조차 얼마나 왜곡해서 보고 있으며,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상처는 또 얼마나 치명적인가?   23

하느님이나 예수님이 언어라는 것을 사용할 때가 딱 두 경우인데, 하나는 창조할 때고 다른 하나는 지유할 때라는 거예요.  26
기도해서 병을 낫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사람들한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치유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27
털어놓는 것 자체가 치유의 시작이거든요.  28
"이 세상에 똑같은 나뭇잎도 없고, 똑같은 눈송이도 없고, 모든 것이 다 원본이다." 남들 눈에는 하나는 삐뚤어져 보이고, 하나는 벌레 먹어 보여도 그게 다 원본이고, 완벽한 세상을 이루는 하나의 요소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나서야 평화를 얻었죠.  34

싸우는 것도 잘  싸워야 될 것 같아요. 말은 다 못 하고, 엉뚱한 것으로 상처만 주는 싸움은 안 하느니만 못하고요.  51
젊을 때만이 실패할 수 잇는 권리가 있는 거다. 나이 들어서 시패하면 힘들다. 지금 마음껏 실패 다 해봐라. 그러면 적어도 어떻게 하면 실패하는 줄은 안다.  59
사람이 길게 살아보고 나서야 얘기해야 될 것 같아요.  67

에베레스트 등정을 한 번에 성공한 사람이 산에 대해서 더 잘 알겟어요? 몇 번의 조난을 당한 후 에베레스트에 올라본 사람이 그 산을 더 잘 알겠어요?  83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지난 경험에서 새로운 것을 얻어내지 못한다. 지난 경험을 반추해보면서 스스로를 성찰해보는 시간이 없어서일 것이다. 
공지영은 그런 시간을 가져야만 과거의 상처를 극복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와 진심으로 대면하는 그런 시간.  83

나이 드는 게 좋다기보다는 내가 세월과 함께 버렸던 수많은 쓸데없는 것들이 나를 점점 더 편안하게 해주니까, 하루하루 갈수록 편안해지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거꾸로 버리는 것없이 그냥 나이만 들면 힘들 것 같아요. 아집만 생기고, 몸도 늙고, 히들 것 같아요.  89
내가 희생당할 것인가, 차라리 이기적일 것인가를 결정해야 된다면 이기적이 되라고 얘기해요. 그래서 네가 많이 강해졌을 때 그때는 희생을 해라, 아니 희생을 허락하라고 하거든요.  99
제가 앞으로 아마도, 결코 안 할 것이 안티예요. 안티는 절대로 옳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내가 가진 옳은 부분을 이야기하면 돼요. 안티는 결국 기생하는 거거든요.
항상 논리는 저쪽에서 창조하고, 이쪽에서는 반대만 하면 되는 거잖아요. 그런 것은 앞으로도 안 할 거예요. 쉽게 말해서 전쟁 반대는 하지 말고, 평화에 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거죠. 그 중의 하나가 전쟁도 막는 것이겠지만 전쟁 반대 자체가 모토가 되지는 않게 애햐 하는 거죠. 그것이 평화는 아니니까요.  100-101

우울은 분노의 거짓 감정.
분노라는 감정에 대한 해석과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이것을 억제함으로써 병으로 변하느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것, 결국 정신분석이 그에 관한 얘기. 감정의 억압 중에서 분노의 억압이 제일 중요하다. 그것의 근원이 사랑의 결핍에서 시작돼서 사랑으로만 치유가 된다는 것.
'이 모든 마음의 병이 사랑의 결핍에서 오고, 그것의 치유는 사랑으로만 가능하네.  178

사람이라는게 명품, 짝퉁으로 나눌 순 없지만 자기한테 맞는 사람이 있을 순 있다. 자기한테 맞는 사람을 명품이라고 할 때, 외로울 때 짝퉁을 명품으로 착각해서 덥석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불행해진다. - 스스로 행복할 때에만 눈이 제대로 뜨니는 것 같아요.  홀로여도 행복한데, 네가 있어서 더 좋다. 그런 관계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190

책상이나 방을 정리하다가 그런 생각을 하죠. 정리한다는 것이 다 버리는 거구나. 마음 정리한다는것이, 마음을 깨끗이 한다는것이, 결국 있는 것 내다 버리는 일이구나. 뭘 들여와서 정리하는 사람은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갖다 버려야지 정리가 되는 거죠.  213

소설 공부는... 자기르 냉정하게 객관화시켜서 바라볼 줄 알아야죠. 그런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고, 그래서 내가 돈을 벌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우선 돈을 벌어보라고, 그리고 그 다음에 책을 무지무지 않이 읽고, 그래서 어느 날 쓰지 않으면 미칠 것 같을 때 써보는 것예요. 
'미칠 것 같은 순간이 안 오면 어떻게 하냐?'고 하는데, 그러면 계속 돈 벌고 살면 되죠. 책 읽고, 그것도 훌륭한 삶인 거죠.  219

작가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언어를 다루는 감각이 가장 중요하겠죠. 어떤 작가든 언어에 대한 감각은 독서를 통해서 길러지는 것 같고요. 타고난 것도 있어야 될 것 같고.  222
나이키의 라이벌이 닌텐도라고 하는 것처럼 소설의 라이벌이 텔레비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무한도전>같은 프로그램에 빠지면 책을 들기 힘들죠. - 그것보다는 인터넷인 것 같아요. 인터넷의 짧고 무의미한 글 쓰기가 문학의 적인 것 같아요.  232

정말 믿어주는 것. 하느님이 그 안에 있다는 것을 믿어주는 것이 진짜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260
'너만 아프냐?'고 말하는 살마들 대부분은 제대로 아파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정말 처절하게 아파본 사람은 남의 고통에 대해 쉽게 얘기하지 않는 법이다.  270

작가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통과 고독과 독서, 세 가지가 거의 필수적인것 같아요.  286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에도 '이것에 의미가 있다고 믿을 때 우리는 그것을 이겨 나갈 수 있다.'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삶을 굉장히 크게 바꿔놓더라고요. 삶이 바뀌니까 글도 바뀌고, 삶을 조금 더 윤택하게. 편안하게 살제 해주는 것 같아요.  313

'우리'라는 말이 사실은 참 좋잖아요. 그래서 '우리집, 우리엄마, 우리딸, 우리남편, 우리아내'이러게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잘못하면 굉장한 폭력이 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늘 얘기하죠. 라틴어 계통의 언어들을 보면 격변화에서 1인칭 복수, 2인칭 복수, 3인칭 복수가 잇는데요. 우리, 너희들, 그들이라고 했을 때 우리에서 내가 빠지면 너희들이나 그들이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안에는 꼭 내가 있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우리의 안에는 내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개인주의의 성숙이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41

일단 책을 익는 것이 즐거워야 해요.  348

'더 많이 사랑할까봐 두려워하지 말아라. 믿으려면 짐심으로, 그러나 천천히 믿어라. 다만 그를 사랑하는 일이, 너를 사랑하는 일이 되어야 하고, 너의 성장의 방향과 일치해야 하고, 너의 일의 윤활유가 되어야 한다. 만일 그를 사랑하는 일이 너를 사랑하는 일을 방해하고 너의 성장을 해치고 너의 일을 막는다면 그건 사랑을 하는 것이아니라, 네가 그의 노예로 들어가고 싶다는 선언을 하는 것이니까 말이야.'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349

진짜 우파, 보수라는게 아른다운 가치를 지키는 건데.. 원래 우파가 예의 바른 건데, 한국에서 우파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이 극우니까 그렇죠. 내가 합리적 우파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별로 없어서 그렇지.  352
보수의 본령은 원래 예의 바르고, 형식을 중요시하기 대문에 말 점잖게 하고...  355

내 맘에 드는 것을 썼을 때 희열 같은 게 있잖아요. 그 다음에 글이 풀렸을 때의 희열, 그때 정말 너무 좋아요.  381

소를 잡는 사람과 임금이 하는 대화예요. 이 사람이 뼈를 전혀 안 다치게 소를 잘 잡느데, 칼날을 한 번도 갈지 않았대요. 그래서 물어보니까 "하늘의 이치에 의지하여 큰 틈새에 칼을 집어넣고, 빈곳을 따라 소의 몸 구조대로 할 뿐입니다. 아직 한 번도 살이나 인대를 다치게 한 일이 엇는데, 큰 뼈를 다치겠습니까? 신의 칼은 19년이나 되었고, 잡은 소만도 수천 마리에 이릅니다. 그러나 칼날은 마치 방금 숫돌에 간 것처럼 여전히 날카롭습니다. 이세상의 어떤 소도 몸의 구조가 똑같은 것은 없습니다." 하면서 임금한테 던진 한 마디가 뭐냐 하면, "제가 잡은 것은 죽은 소입니다. 죽은 소마저도 각각의 생김새대로 다루어야 한다면 하물며 살아 있는 존재는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이 사람이 말하자면 대상인 소의 각각의 것을 인정하고 거기에 순응하는 거잔아요.  384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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