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책이었다. 내용을 알기전부터 책 제목만으로도 나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표지는 많은 명사들의 사진으로 더욱 흥미를 유발시키기도 하였다. 
이미 기다리던 책들을 읽고서 바로 책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이 글을 적은 이들이 오늘의 20대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의 인터뷰를 통해 명사들이 20대 아니 젊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추천하고 싶은 책을 담고 있었다.
첫 내용부터 마지막 내용까지 글을 읽는 나는 30대 중반을 달리고 있지만, 내용하나하나가 마음에  꽂히고 절로 고개를 끄덕이고 지금의 나에게도 얼마나 필요하며 되새겨야만 한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명사들이 추천한 책은 모두 읽어보기로 생각을 하였다. 물론 이미 읽은책들도 있고 알고는 있으나 읽지 못했던 책도 있으며, 처음 알게된 책도 있다. 
읽어보고 싶은 책도 있으며, 느낌이 닿지 않는 책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들을 읽어보려한다. 이유는 책청춘이 나에게 그런 마음을 가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명사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말은 즐길 수 있는 것을 하라. 그리고 생각하면서 책을 읽으라는 것이었다.
제목을 통해서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은 이미 나와 있다고 치고, 누구나 하는 말인 하고싶은것을 즐겁게 하라는 말도 이미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이 지금의  나에게 이토록 크게 와 닿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여느 명상들의 강의나 책들을 읽어서 세뇌가 되었기 때문에 그럴까?
없잖아 있을 수 있겠지만 꼭 그것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80세를 일생으로 보면 이제 절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까지 그리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느끼는 감정이 동해서 일까?
정확히 표현할 수 는 없을지라도 진실과 진리는 어려운곳에, 모르는 곳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것의 파장은 너무나 크기에 더 많이 살아오고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본 사람들을 통해 그들이 느끼는 고통이 좋아하는 일이기에 고통으로 여겨지지 않았다는 것은 진정 우리가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지금의 젊은이들은 자신의 생각없이 가치관도 없이 시류에 흘러 묻어져 가는 성향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러한 표현으로 젊은이를 분류하면 10대부터 30대까지 어쩌면 4,50대에까지도 미치지 않을까..!!
특히나 한국은 강점기와 남북전쟁을 통해 피폐해진 땅에서 발전만을 고집해 오다보니 그리고 강점기를 통해 생각을 묵살시키는 교육이 아직까지도 이루어 지고 있다보니 생각을 할 만한 여유나 필요정 조차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읽어볼 만한 가치를 담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1부 도전할 용기를 주는 책 (정선미)
삶은 재미있어야 한다 - 경제학자 우석훈
'승자독식'만 교육받아온 20대는 늘 성공에만 목말라 있다.
단함하기보다는 친구에게조차 진실을 터놓지 못한다.  19
정말 재미있는 일을 찾으라. 스펙이나 성공에 집착하다보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며 인생을 낭비하게 된다는 것이다.  20
20대가 뭉치기 위해서는 그들을 뭉치게 할 참모, 즉 기획력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 기획력은 폭넓은 독서에서 나온다.
"세상을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기 위해, 그리고 행동할 순간을 깨닫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합니다. 근본적이면서 깊이 있는 지식을 채우고 싶다면 인터넷보다 책이 더 유용하지요. 멍하니 죽이는 시간을  줄이고 책을 읽으세요. 변화는 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획력을 가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1
추천도서 : 행복을 찾아 떠나도록 돕는 책 <파운데이션>
아시모프가 평생을 바쳐 쓴 책. 22세인 1951년부터 쓰기 시작하여 생을 마감하기 직전인 1992년(63세)에 완성.  22
우석훈은 <파운데이션>을 통해 커다란 관점을 정립하여 세계를 바라보고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라고 했다.  23
우석훈은 현대가 이미지 중심의 세계라는 지적도 빠뜨리지 않았다. 사회가 너무 보이는 것에만 집착한다는 것이다.  24
"지금도 끝없이 여행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것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분명 힘들다. 여행은 새로운 것, 더 나은 것을 발견한느 시도이다.  25
우석훈은 인터뷰 내내 재미를 강조했다. 즐겁지 않은 것은 하지도 말라고 거듭 강조한다.
재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이 진정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부터 깨달아야 하며 결국에는 자신을 소중히 다룰 줄 알아야 한다.  26

희망 바이러스는 세상에 뿌려라 -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저자 서진규
서진규는 대한민국 20대가 지나치게 나약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러한 사회문제는 부모 때문이라고  했다. 비정상적인 자식 사랑이 미래를 망쳐버린다는 것이다.  31
추천도서 : 꿈을 향해 달리는 당신을 위한 책 <노인과 바다>
'인간은 패배하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다. 죽을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다.' 이는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37
그녀는 노력을 통해 꿈을 이루어 냈다.  39

인권 감수성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여라 - 이화여대 석좌교수 박경서
"남들과 똑같으면 발전이 없습니다."  45
추천도서 : 더불어 사는 삶을 생각하게 하는 책 <지구촌 시대의 평화와 인권>
서구 사회는 지난 100여년 동안 칸트, 헤겔, 루소, 볼테르 등 수많은 세기적 지성들을 거치면서 국민 계몽 운동에 힘썼기 때문에 인권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49
사회는 유기체와 같다. '나만 잘 살면 된다'라는 생각을 '내가 행복하려면 옆 사람도 행복해야 한다.'로 바꾸어 기억하라고 조언하는 박경서.
내가 처한 현재 상태에 만족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여유, 너무나도 아름답지 않은가?  50


2부 책, 자유의 또 다른 이름 (김수정)
인간은 존엄하다. 잊지 말기를! - 국회의원 최문순
추천도서 : 진정한 나를 찾게 하는 책 <별이 총총한 하늘 아래 약동하는 자유>
그저 알고 있는 데 그치는 것은 무의미하다. 아는 것을 실천하겠다는 신념이 갖추어질 때 의미가 있다. 최문순은 그 일을 바로 자기 스스로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7
최문순이 20대에게 들려주고픈 메시지..
칸트 사상은 '주체'로 시작한다. 스스로가 삶을 선택하는 주체가 되어야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가 생기면 자기 선택권이 생기고 자기 선책권은 곧 도덕을 발생시킨다. 종착점은 결국 인간의 존엄이라 할 수 있다.  68

창의적인 역발상을 시도하라 -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20대에게 상반된 두 가지 모습을 발견했다고 한다. '시대의 변두리에 사는 아주 비극적인 세대'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꽃피우는 세대'.
후자의 삶이 당장은 고통스럽지만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야 미래도 특별해 진다고 그는 강조한다.  73
추천도서 : 현실을 바로 보게 하는 책 <내 인생이 첫 수업>
'정부와 기업의 오만하도고 독선적인 행태를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해야 하는 시민단체가 그들이 주는 후원금으로 운영된다면 공정성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라는 시선에서 자유로우려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시민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  77
"세상은 꿈꾸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80

독특함으로 세상의 중심에 서라 - 영화감독 민규동
추천도서 : 온몸으로 세상을 느끼게 하는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학교와 학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삶의 기반을 어떻게 닦았느냐에 따랄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다.  90
"과시하기 위한 책 읽기는 알맹이가 없어요. 정말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의 내공은 자연스럽게 쌓이는 것입니다. 단순히 책을 읽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가지는 허위의식은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92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사랑에 빠져보다는 민규동의 조언은 특별했다.  93


3부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 (박종현)
청춘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 드라마 작가 노희경
노희경 표 등장인물에게는 삶의 이유가 있다. 절대적으로 악한 인물도 절대적으로 선한 인물도 없다. 저마다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간다.  102
"재미있는 일을 하려면 대가가 따르지요? 그러면 그 대가를 감수하려고 하면 돼요. 두려워할 것 없어요."  104
추천도서 :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책 <소크라테스의 변명>
"왜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왜라는 질문으로 끝나는 게 바로 철학이에요.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도 의문을 품고 자꾸 파고드는 거지요."  106
소크라테스는 인간을 '육체에 유혹 당하기 쉬우며 무지하면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존재'라고 정의했다.  107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어느 날 말로만 글로만 입으로만, 사랑하고 이해하고 아름답다고 소리치는 나를 아프게 발견한다. 이제는 좀 행동해보지 타일러본다.'  109
노희경이 소크라테스. 예수, 부처를 존경하는 이유는 그들이 행동햇지 때문이라고 했다.
행도을 통해 실생활에 녹여내지 않는 책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노희경의 주장이다.  110

거울속의 나를 제대로 들여다보라 -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
'문제를 제대로 깨달으면 해결할 힘이 생긴다'라고 하는 그녀는 20대에게 자기 자신을 똑바로 직시할 것을 주문했다.
자신의 문제를 깨달으려면 스스로를 똑바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하는데 이는 곧 자신을 치유한 방법이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과 속직하게 마주하는 과정이 분명 고통스러울 수도 있지만 고통의 바닥까지 내려가서 경험하고 나니 분명 그 문제를 해결할 힘이 생긴다고 이야기했다.  115
추천도서 : 상대성과 다양성을 말하는 책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개인 중심적인 문화는 결국 스스로를 고립시킬 뿐이며 타인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118

'진짜 삶'을 그리는 데 에너지를 써라 - 영화감독 송일곤
추천도서 : 고독이 무엇인지를 묻는 책 <백년 동안의 고독>
책을 읽어야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고 고정화되지 않은 유연한 사고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20대는 넓은 시각을 가질 기회조차 원천적으로 박탈당하고 있다. 사람들과 정을 나누지 않고 모니터와 정을 나누기 때문이다.  133
송일곤의 영화인 [시간의 춤]에는 이런 대사가 있다. '시간이 죽지 않는 삶은 멋진 것이지요.'  135


4부 유연한 시각을 길러주는 책 (이소연)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일이 일치하지 않을 때는? - 영화배우 박철민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무슨 일을 할지 고민에 빠져 있기보다는 낯선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 새로운 자신을 발견해야 성장할 수 있다.  147
추천도서 : 유연한 사고를 갖게 해주는 책 <태백산맥>

나는 무엇에 탁월하지? - 프리랜서 방송인 유정아
유정아는 자신만의 아레떼(arete)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덕' 혹은 '탈월함'으로도 번역되는 '아레떼'는 '모든 존재가 나름대로 가지고 태어난 자신만의 탁월함'을 의미한다.  159
유정아는 후회없는 삶을 이야기하면서 독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우울함에서 탈출하게 하는경로', '헌책방에서 건진 기쁨'이라 이야기할 정도로 독서는 그녀에게 큰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실제로 삶이 힘들 때마다 책을 펼친다는 유정아. 책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지금 처한 상황에 딱 들어맞는 구절을 발견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고 했다.  160
추천도서 : 나다운 나를 찾도록 돕는 책 <마음의 사회학>
'지금 가직 있는 소유물들이 없어도 나 자체로 즐겁고 당당할 수 있는 사람'  163

실수를 두려워하면 계속 실수하게 된다 - 영철버거 CEO 이영철
실수를 두려워하고 소심하면 능력에 상관없이 계속 힘들게 사는 것 같아요.  169
추천도서 : 인내와 진실함을 깨닫게 한 책 <설득의 사회학>
"인내와 진실함으로 자신의 진심을 보여줘야 합니다."  173
어느 심리학자에 따르면 인간의 의사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중 하나는 '후회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한다. 
끊임없이 타인과 경쟁하고, 과정보다 결과로 평가받는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실패의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택하기란 쉽지 않다.  175
그는 20대가 '모든 인간은 발가벗은 채 태어나서 빈손으로 돌아간다.'는 평범함 진리를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176


5부 책, 창조의 에너지 (양지은)
많이 고민하고, 많이 실패하고, 많이 슬퍼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많이 절망하고, 많이 아파하고, 많이 괴로워해야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절대 포기는 하지 않겠다.  183
진정한 자유를 찾는 젊은이로 살아라 - 언론인 홍세화
유렵의 대학생과 한국이 대학생의 차이점.
"가장 기본적인 차이는 '자기 생각의 유무'입니다. 한국의 20대는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가지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항상 정답을 찾으려고만 하는 함정에 빠져 있어요... 한 번도 자기 생각을 갖도록 요구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일 거예요."
'내 생각'에 관해 꼭 되물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리가 가진 생각은 제도권 교육과 미디어가 주입한 것일까? 혹은 독서와 토론, 경험과 사유를 통해 스스로 길러온 것일까?  188
20대는 내 삶이 무엇이고, 인간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이다. 전인적 인간으로서 해답을 찾으려면 인문학을 알아야 하고 책을 읽어야 한다.  189
추천도서 : 자유를 찾아 떠나는 당신을 위한 책 <자발적 복종>
"인간은 자유를 지향합니다. 억압에 의한 복종은 자신이 노예임을 인식하여 저항하기도 하고 벗어나기 위해 싸우기도 하고 반란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자발적 복종은 자신이 노예임을 모른 채 편안하게 죽어간다는 의미죠."  191
노예 상태이면서도 노예임을 인식하지 못할 때 가장 두렵지 않겠는가?  192

행복은 '과정'에서 찾아진다 - 축구해설가 박문성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천편일률적인 공통분모를 갖는데, 바로 행복을 '과정'이 아니라 '결과'에서 찾는다는 사실이다.  198
미국 최대 아이스크림 회사인 벤앤제리스의 창업자인 제리 그린필드는 'If it's not fun, why do it?(재미없는데 왜 해?)'라고 했다.
박문성은 '꿈을 향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자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하지만 꿈에 대한 생각조차 하지 않는 오늘날의 20대를 걱정했다.  200
추천도서 : 살아 있음에 감사하는 책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살아있는 모든 것을 너무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합리라는 것이 필요하지만 모든 것을 이성으로만 해석하면 세상은 너무 각박하게 변할 거예요."  204

재능을 갖춘 승자는 행복하다 - 뮤지컬 연출가 이지나 
청춘은 아름답다. 그러나 청춘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 영원하지 않은 아름다움에 취해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지나는 목소리를 높였다.  211
안정을 추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불안정한 일을 하고자 한다면 변화, 도전, 실패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창의력은 용기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창의력을 지니고 있는데 남들 눈에 웃겨 보일까봐 주저하는 것뿐입니다.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할 때 두려워하면 안 돼요."  213
추천도서 : 고전의 매력을 한껏 담은 책 <서유기>
교양은 곧 인격이다. 오직 꾸준한 독서를 통해서만 교양을 쌓을 수 있다고 말하는 이지나.  219


6부 나와 세계를 이어주는 책 (선우의성)
네 멋대로 해라. 진짜로! - 드라마 PD 박성수
"천국이 있다면 도서관일 거라는 보르헤스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229
"거인의 어깨가 있는데 왜 올라타지 않는거죠? 왜 듣고 나면 외로워지는 MP3만 끼고 살아요?  230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 당신은 우주적 존재이기 때문에 절대로 후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멋대로 한 번 해보는 겁니다."  232
추천도서 : 역사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책 <불의 기억>

힘을 길러라, 소신대로 살고 싶다면 - 야구 해설가 마해영
"할 말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것보다 자신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가 말하는 자기계발은 요즘 유행하는 자기계발서에서 하는 말과는 조금 달랐다. 그는 '힘을 기르라'고 했다. 힘이 없다면 소신대로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준비를 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해영의 말이 더욱 와 닿았던 이유는 자기의 소신을 행동에 옮겼기 때문이다.  243
그는 스스로를 조금 특이한 사람이락 표현했다. 이는 '잘못된 것은 잘못 되었다.'고 말해야만 하는 자신의 성격을 두고 한 말이었다.  244
추천도서 : 진심을 담아 읽게 만드는 책 <그건 정말 트라이었어!> 

인간에 대한 연민이 바로 희망이다 - 영화제작자 차승재
"한 인간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스펙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자기 존재에 대한 확신이 엇으면 후회와 오류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날 20대는 '안정'에만 열광한다. 
그런데 그 동안 난 껍데기만을 쌓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우주보다 더 중요한 '나'를 찾으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은 채 말이다.  253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그는 '독서'라는 간결한 답변을 제시했다.  254
추천도서 : 나와 남이 다름을 인정하는 책 <적절한 균형>
"<적절한 균형>은 지속적으로 현실의 참담함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참담함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작가가 말하려는 희망입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바로 '인간에 대한 연민'입니다."  259
"행복하게만 살려는 생각은 너무나도 위험합니다."
"삶이 모두 행복으로만 점철될 수는 없습니다." 그는 인생의 쓴맛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60


7부 다양한 경험을 선물하는 책 (윤은지)
풍성한 삶을 원한다면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라 - 영화음악감독 조영욱
스킬과 테크닉이 넘쳐나는 인스턴트와 같은 사회에서 자신의 신념을 위해 인문학적 지식을 쌓고자 한다는 발언은 사실 시간 낭비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중심을 잡으려면 사고에 깊이가 있어야 한다고 조영욱은 강조했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한 가지만 잘해서는 안 되죠. 무엇보다 인문학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273
추천도서 : 균형잡힌 시각을 길러주는 책 <극단의 시대 : 20세기 역사>
그는 형식도 중요하고 형식을 파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했다. 기존 틀에서만 대중과 소통하기보다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서 대중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예술가의 의무라고도 강조했다.  277

여행을 통해 놀라운 메시지를 경험하라 - 부부여행가 최미선 신석교
아는 대로 보고, 보던 습관대로 본다
공감하는 것만 취사선택해서 보는 의식의 틀을 가장 빨리 바꾸어 주는 것이 여행이라고 강조했다. 
"세상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 의식의 틀을 바꾸는 것이 목적이지요."
늘 보고 듣던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개성을 찾는것, 나만의 색깔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이었다.  283
여행은 양이 아니라 질을 추구해야 하는데 블로그, 미니홈피가 등장하면서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것이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천천히 여행해야 진짜 여행하는 맛이 나는데 사람들은 그걸 모른다고 했다.  284
추천도서 : 도전을 격려하는 책 <여행의 기술>
내가 받은 상처는 다른 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나만의 것이다. 이것 또한 나를 성정시키는 계기가 되리라. 앞으로 꿋꿋하게 나아가고, 당찬 발걸음을 떼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20대의 모습이 아닐까?  290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전진하라 - 대중문화 평론가 김봉석 
뚜렷한 인생 계획을 세우지도, 이루고자 하는 한 가지 목표가 분명하게 있지도 않았던 그는 자신의 젊은 날을 '낭비'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지금의 자신이 있기 위해 그 낭비의 시기가 반드시 필요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94
인생은 가치에 따라 정해진다.  296
추천도서 : 재미있지만 사유가 담긴 책 <남쪽으로 튀어>
사람들은 항상 글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고 과시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의 본질을 먼저 고민하지 않고, 어떻게 꾸미면서 더 멋있어 보일지, 아니면 더욱 그럴듯해 보일지에만 집착한다. 거품을 쫙 빼고 진심을 전달해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도 말이다. 그래야 소통도 가능해지는데 살마들은 본질을 늘 잊고서 글을 쓰려고 한다.  300
김봉석은 어른이 된다는 것을 자립의 문제라고 딱 잘라 말했다. 경제적인 자립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립을 이루어야 어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순간순간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들을 수긍학 인정해서 새롭게 바꾸어야 어른이 될 수 있다고 김봉석은 정의 했다.  301
"시대가 안정적으로 살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라며 20대는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언했다.  
"인간은 다른 것을 보는 노력을 해야 배우는 게 있습니다."  302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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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1 - 개인적으로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으면 가능하면 가서 듣는다.
또한 같은 강사의 강의를 반복해서 듣는다.. 사실 공부란것은 반복이 아닌가.
내가 학생들에게 공부법을 알려주고 강조하면서 스스로는 하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래서 더욱 같은 분의 강의를 찾아서 여러번 듣는다.
그렇게 들어보면 처음 들을때는 많은 것을 가슴에 품으나 몇 번을 더 들으면 점점 줄어드는 강의가 있고..
사실 처음부터 그리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없는 강의들도 있다...그래도 몇 번 들으려 한다.
그럼데 처음들을 때의 뭉클함을 여러번 반복해도 그대로 아니 더욱 커지는 것을 느끼는 강의가 있다.
서진규 박사님의 강의는 그러한 강의 이다...
들을 때 마다 가슴이 시리기도 하고 즐겁기도 뭉클하기도 하다..
그건 아마도 자신의 삶을 그대로 뭍어 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며
인간적인 면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공존 시키는 강의 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앞으로 강의가 더 있으면 들으려 노력할 것이다..^^

<맨 아래에는 서진규 박사님의 카페 링크와 도서내용 링크가 있습니다>


강의 내용 요약

한국에서만도 600여회에 달하는 강연중
2006년 6월 8일 하버드 박사학위 취득
2017년 1월 21일 미국 국무장관에 취임(그의 꿈)
c형 간염의 악화로 한국에 들어오기로 결심 - 인터페론 주사는 우울증을 동반하기에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함(지역전문가 파견시절 폭음과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로 인한것이라 말하심)

서진규는 초등학교시절 3년동안은 반에서 꼴찌만 하였다.
하지만 어머님의 영향으로 어려운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꿈'을 가지기 시작함.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 성공하려면 박사가 되는것이다.
이때부터 박사를 꿈꾸기 시작했다. - 물론 그 전까지의 꿈은 암행어사 였다. 아는것이 그것밖에 없어서...
초6학년때부터 공부에 대한 눈이 떠지고 방법을 찾아가게 되었다.
"나의 성공비결은 내가 가진것을 최대한 활용하였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불평 불만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게 도움을 베풀어 스스로 바뀌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돕기위해 필요한것 첫째는 인성
                                           둘째는 실력
                                           셋째는 성과
니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명확하다면 '어떻게'는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알려줄 것이다.

아버지께 바치는 노래 '한 오백년'
지역전문가를 위해 일어공부를 하는 중에 아버지 폐암말기 알게되었으나, 그때는 사명감에 아버지께 일생의 불효를 저지름.. 한국으로 돌아가는 부모님께 딸만 동행시킴...일반석으로...
평생의 후회가 되는것... '당신들도 살아계신 부모님께 사랑을 전하고 나처럼 바보같은 짓은 하지말라.'
(노래를 부르시는데 온몸에서 닭살이 돋았다... 배와 목으로 노래를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가슴 저 밑의 서러움과 죄송함과 자신에 대한 채찍으로 부르기에 전율이 돌았다.. 찍어놓은 동영상을 올릴 수가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무슨 일을 할때 자신에게 하는 질문
1. 꼭 필요한것은 무엇인가?
2. 어떤 것을 가지고 있나?
3.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서진규 박사님의 강의는 여러번 들었다... 짧게도 길게도...
늘 느낌은 하나다...열정...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것이 맞다...이분을 보고 있으면 그럴수 밖에 없다.
강의 영상을 올리지 못해서 아쉬울 뿐이다...ㅡ.ㅡ


딸 조성아와 함께



백과사전에서의 서진규
서진규(1948년 ~ )는 미군 예비역 영관급 장교이자 작가이다

한국에서의 삶

1948년 경상남도 동래군의 어촌마을 월내에서 장수 딸로 태어났으며 형제로는 언니,오빠와 2명의 남동생이 있다. 남동생중 한 사람은 미군 복무중 사고로 요절하였으며, 한 사람은 지능의 발달이 비장애인에 비해 늦은 정신지체 장애인이다. 제천시로 이사, 동명초등학교제천여자중학교를 졸업했다. 풍문여자고등학교 수학을 위해 한국군 장교인 큰아버지댁에서 살았는데, 여학생 잡지를 친구들에게 파는 아르바이트와 아버지가 보내주시는 로 생활하였다. 고등학교 졸업후인 1967년 종로구에 있는 가발공장에서 사촌 언니와 같이 일했지만, 서진규 그 자신이 자서전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북하우스)에서 '딴 생각에 사로잡힌 소녀'라고 회상할 정도로 공장생활은 그에게 맞지 않았다.

 미국에서의 삶

 미국이민

21세때인 1971년 친하게 지내던 미국 개신교 선교사가 식모를 구한다는 말을 들은 서진규는 도미를 생각했다. 주위에서는 온갖 말로 미국에 가겠다는 그의 결심을 꺾으려고 했지만, 그는 자신의 선택이 옳다고 믿었고, 아버지가 겨우 구해준 비행기삯 100달러만 가지고 미국에 갔다. 미국에서 그는 한식당 아리랑의 웨이트리스(여성 웨이터)로 일하며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1975년 한국인 태권도 사범과 결혼하였다.

 입대

 사병시절

하지만 결혼생활은 남편의 폭력으로 얼룩졌으며, 결국 서진규는 미 육군사병으로 입대하였다. 그는 '탈영군인의 마음을 이해할 만큼' 훈련병 생활은 힘들었지만, 살아남겠다는 일념으로 어려움을 참아내어 3개월간의 훈련을 마쳤을 때는 200명중에 일등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다. 일등병이 된 그는 대한민국 용산구주한 미군 부대에서 군수업무를 맡았다.

 장교시절

상등병 시절 주위의 권유로 간부사관을 지원하여 고된 훈련끝에 임관하였다. 장교근무시절 그는 독일일본에서 해외근무를 하였으며, 1987년에 어렵게 메릴랜드 대학교 경영학과 학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하버드대학교 진학

마흔두살때인 1990년 하버드대학교 석사과정에 입학하여 미군 대위 신분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1992년에는 하버드대학교 국제외교사와 동아시아 언어학 박사과정에 합격하였다. 당시 서진규는 대학교공부에 필요한 일본말실력을 갖추기 위해 개인교사와 일본말을 잘 하는 아버지에게 일본말을 배웠다. 하지만 공부를 더 많이 하려면 군인의 길을 접어야했기 때문에 1996년 11월 소령으로 전역하여, 20년이나 꾸준히 해온 군생활을 마감하였다.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국제외교사와 동아시아 언어학과에서 박사 학위(수료는 1999년, 박사논문통과는 2006년)를 취득했다.

 가족

가족으로는 딸 조성아 씨,어머니,언니,오빠 내외(《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에 의하면, 서진규 씨의 시누이 그러니까 서진규씨 오빠의 부인은 정신지체 장애인인 서진규의 동생을 정성껏 돌보는 착한 분이라고 한다.)가 있다. 현재 조성아씨는 하버드대학교 졸업후 워싱턴주 포트 루이스에서 교육 장교로 복무하고 있으며, 서진규씨는 한국에서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

  •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북하우스,랜덤하우스중앙)
  • 《희망은 또 다른 희망을 낳는다》(푸른숲)
  • 오디오북《목표에서 눈을 떼지 마라》(아름다운 사회)

서진규의 희망 키워드 ..

아래는 서진규 박사의 강의 마지막에 부르시는 일본에서 발매한 자신의 노래

전체를 듣게 되시길... 


내가 터득한 다섯 가지 인생철학

서 진 규 박사( 희망연구소 소장)

나에게는 반세기의 삶을 통해 얻은 신념과도 같은 인생철학이 있다.

이러한 신념은 내 딸 성아와의 대화에서도 여러 번 언급되었고,

그 아이의 성격과 태도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

다. 그리고 요즈음 성아와의 대화 속에서 이러한 나의 철학에 물들

어 있는 딸을 발견하는 희열을 느끼곤 한다. 그 희열을 이번 캠프에

참여한 나의 또 다른 분신들에게 주고 싶다.

 

첫째, 인간이 태어나는 데는 아무런 선택이 없다.

 

여자로 남자로, 부잣집에서 가난한 집에서, 권력이 있는 집에서 권력이 없는 집에서 등 자신이 선택해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또한 백인으로 흑인으로 혹은 동양인으로 태어나고자 해서 태어나는 사람도 없다. 어디서 태어나는가에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태어난 것이 아닌 건만 이 사회는 인간이 태어난 배경이 마치 그들의 공이나 죄인 양 서슴없이 차별을 가한다.

나는 감히 이러한 제도가 턱없이 부당하도고 선언한다. 태어난 배경에 의해서 그 사람의 활동 범위를 정해버리면, 그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기회를 잃고 만다. 그것은 그 사람만의 손실이 아니다.

세계의 위대한 영웅들과 발명가들이 태어난 배경에 의해 한정된 기회를 부여받았더라면 인류 역사에서 오늘과 같은 발전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차별은 차별을 행사하는 사람 자신에게도 큰 손실이 된다.

 

둘째, 인간이 죽는다는 사실에도 아무런 선택이 없다.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 죽는다. 권력을 가진 자도, 돈이 많은 자도 결코 영원히 살지는 못한다. 죽음이 두려워서 항상 겁에 질려 살거나, 올 때 오더라도 겁내지 않고 태연히 알찬 삶을 살거나 죽을 때가 되면 다 죽게 마련이다. 어차피 맞이해야 할 죽음이라면, 이것 역시 자연의 법칙이란 믿고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몸은 죽으면 어차피 썩어서 없어질 자연의 일부다. 아무리 아끼고 귀하게 여겨도 죽은 다음에는 다른 사람의 뜻에 의해 처리된다. 이왕에 내 것이 안 될 봐 에야 차라리 인류를 우해 값진 보탬이 되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일 것이다.

여기서, 잠깐, 내가 1991년 3월 2일 날 써둔 편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성아는 이 편지를 본적이 없다. 언젠가 내가 이러한 뜻을 얘기해 두려 했지만 성아가 듣기를 거부했다. 남에게는 아주 강해 보이는 아이도 엄마의 죽음을 덤덤하게 들을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더구나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가까운, 친구 이상의 사이이고 보면 듣지 못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딸 성아에게

지금 이 편지를 써두고자 함은 내가 심신의 불능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없게 되어 누군가가 대신 결정을 해주지 않으면 안 될 경우에 대비해서다.

만약 내가 회복 불가능한 식물인간처럼 되어 더 이상 혼자서 살아갈 수도 또는 정신의 마비 등으로 의사에게 내 생명을 임의로 연장하고 있는 보조선을 끊어달라는 뜻을 전할 수도 없게 될 경우, 나는 네가 이 세상에서의 내 존재를 끝내주기를 간곡히 부탁하며, 네게 그러 수 있는 결정권을 맡긴다.

이런 부탁에 네가 얼마나 가슴아파할지 엄마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단다. 그런데도 하지 않을 수없는 내가 원망스럽구나. 그러나 분명한 것은 위의 경우 내 삶을 끝내주는 것이 바로 자신을 위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리함이 나를 더 많은 고통으로부터 구해주는 일이고, 나를 더욱 해복하게 하는 길이

기에…….

만일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혹은 과학 연구를 위해 내 몸의 일부 또는 전체가 필요하다면, 그런 고귀한 뜻을 위해 무엇이든 기꺼이 주기 바란다. 그리고 나머지 필요 없는 부분들을 태워서 너에게 가장 편리한 곳에 묻어주기 바란다.

언제나 성아를 사랑하는 엄마가.

 

셋째, 인간에게는 이승에서 살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혹자는 우리에게 전생이 있다고 하고, 또 다른 이는 우리는 죽은 후 다시 태어난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이 전생에 무엇을 했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그것은 후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시 태어난다 해도 지금 삶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고 보면 전생과 후생은 다른 사람의 삶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생과 이승 그리고 후생이 본인의 뜻대로 서로 연결되지 못하니, 결국 인간에게는 이승에서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주어지지 않는다고 하겠다.

 

넷째, 그러나 이 한번 의 기회를 어떻게 살다 가는가는 바로 내가 결정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축을 때까지 사회 제도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어떤 처지에 닥치더라도 마지막 선택은 자신이 한다. 이 세상에서 주어진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보며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하든가, 아니면 부정적으로 보며 어쩌지 못해 살든가 마지막 선택은 각자의 손에 주어져 있다.

나는 물 반잔의 비유를 자주 든다. 물이 반 남은 것을 보고 " 아, 이제는 반밖에 안 남았구나! 어떡하지?" 하며 안절부절 못하거나 "아, 아직도 반잔은 남았으니 난 얼마나 행운아인가!" ㅎ며 다행스럽게 생각하거나 물이 반잔이라는 현실에는 변함이 없다. 다시 말해서 같은 현실도 마음먹기에 따라 자신이 행복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바로 자신이 하는 것이다.

 

다섯째, 이왕 태어난 삶이다. 한번 힘차고 보람 있게 살다감도 멋있지 않은가.

 

우리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우리는 이미 태어났다. 자신이 살아 있음을 깨닫기도 전에 세상을 떠나고 마는 사람들도 부지시구다. 그들은 자기 소신껏 살아볼 기회마저도 뺴앗겨버린 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알 기회가 주어진다. 그리고 죽음이 그들을 데리고 가기 전까지는 자신이 삶을 요리해볼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세상살이에 질질 끌려 다니며 죽지 못해 살거나, 아니면 자신이 주인이 되어 원하는 삶을 개척하며 힘차게 살거나 마지막 숨이 거두어질 때까지 우리는 '살아 있다'

이왕이면 이승에서 나에게 주어지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내 뜻대로 멋있게 살다 의연하게 죽음을 맞는 것도 매력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16년만에 하버드대 박사학위 따는 서진규 씨

 


 

하버드대 석사 과정에 입학한 지 16년 만에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게 되는 서진규 씨.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뚝 선 서 씨는 “과거에는 오기와 분노 때문에 힘든 생활을 버텨 왔지만 이제는 ‘꿈’ 때문에 힘든 도전을 계속 한다”고 말했다. 보스턴=공종식 특파원

《가난한 엿장수의 딸로 태어나 집안에서 ‘가시나’로 천대받았던 그였다. 고교 졸업 후 가발공장 등을 전전하다 23세 때 100달러짜리 지폐 한 장 들고 혈혈단신 미국으로 ‘식모 이민’을 떠났던 그였다. 그가 드디어 하버드대 박사가 된다.

 

6월 8일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박사학위를 손에 쥐게 되는 서진규(58) 씨. 1999년 자전 에세이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로 한국 사회에 ‘희망’이라는 화두를 던져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하버드대 석사 과정 입학 16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는 그를 최근 보스턴 하버드대 교정에서 만났다.》

 

“정말 꿈만 같아요. 제가 속한 하버드대 문리대에서는 석사 과정 입학 10년 안에 박사학위를 따도록 돼 있어요. 제가 1990년에 석사 과정에 입학했으니깐 2000년부터는 매년 대학본부에서 ‘올해까지 박사학위를 따지 못하면 학교를 떠나야 한다’는 ‘협박성 편지’를 보내 왔어요. 그때마다 학과에서 제 사정을 이야기해서 양해를 구하기는 했지만….”

 

서 씨는 “계산을 해보니 제가 학생증을 갖고 있던 기간이 통틀어 31년이다”며 “어렸을 때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어 한이 맺혔는데 그 때문인지 공부를 실컷 하는 게 제 운명인가 봐요”라고 말했다.

 

그의 이력은 평범하지 않다. 가발공장 여공, 골프장 식당 종업원, 가정부로 일하기 위한 미국행, 뉴욕의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두 차례의 결혼과 이혼, 미군 입대, 14년간 5개 대학을 옮겨 다닌 끝에 학사학위 취득, 마흔둘의 나이에 소령 예편 후 하버드대 석사 과정 입학….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것도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하버드대 국제외교사 및 동아시아언어학과에서 받는 그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한국에서 미군정에 미친 일본의 영향’.

 

“교수님들은 나이가 든 학생이라고 절대 봐주는 법이 없어요. 몇 차례나 논문이 퇴짜 맞을 때는 내가 과연 박사학위를 딸 수 있을까 하는 회의까지 들었어요.”

 

그는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C형 간염이 악화돼 어려움을 겪은 사실도 털어놓았다.

 

“도저히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갔는데 수치가 위험한 수준으로 나왔어요. 공부하느라 무리하면서 더 악화됐나 봐요. 이러다 내가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의사는 1년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치료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공부와 병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결국 치료 시기를 미뤘어요. 이제 박사학위를 땄으니깐 한국에 가서 1년 정도 쉬면서 치료를 받을 생각이에요.”

 

50대의 나이에 딸 또래의 학생들과 함께한 하버드대 생활은 어땠을까(서 씨의 딸인 성아 씨도 하버드대 출신이다. 성아 씨는 학생군사교육단에 지원해 현재 미 육군 대위로 하와이에서 근무 중이다).

 

“하버드대 학생들은 무서울 만큼 똑똑해요. 저처럼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사람은 상대가 안돼요. 열등의식이나 자격지심도 많이 느꼈어요. 그러나 저는 경험이 많잖아요. 그래서 강의실에서 토론할 때 주로 경험을 무기로 활용했는데, 항상 아슬아슬했지요. 그래도 함께 맥주도 마시고 친구처럼 지냈어요.”


그는 하버드대에서는 ‘독종’으로 통한다.

 

논문 준비를 위해 읽은 책이 500권을 넘는다. 뒤늦게 시작한 일본어 실력도 이제 일본인을 대상으로 큰 불편 없이 강연할 정도로 수준급이다.

 

그에게 그동안의 수많은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무엇인지를 물어보았다.

 

“젊은 시절에는 분노와 오기였어요. ‘왜 나는 무시 받아야 하나’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해야 돼’라는 오기 때문에 살아왔지요. 그러나 제가 어느 정도 성취한 뒤에는 그 같은 오기와 분노는 사라졌어요.

 

이제는 ‘꿈’ 때문에 살아가요. 제가 이 나이에 힘들게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노력했던 것도 이 때문이에요. 그리고 요즘에는 제 책을 읽고 희망을 갖게 돼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됐다는 독자들의 편지도 큰 힘이 됐어요.”

 

그는 앞으로 책을 추가로 쓴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일제 치하에서 힘든 시절을 살아온 아버지를 소재로 한 영문 소설도 어느 정도 초고를 잡아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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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희망은 또 다른 희망을 낳는다.          


서진규의 희망                                  



서진규 박사님의 카페 http://cafe.daum.net/ilovecon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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