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면서 낭비한 시간은 낭비한 것이 아니다.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라"

재미는 가볍고 생각 없는게 아니니까.


위대함의 근본은 사소함.

사소한 일상,

사소한 순간,

사소한 주변,

사소한 사람들.

사진작가 구본창은 

위대함을 찾기 위해 

사소함을 본다.


마들렌에서 위대함을 찾아낸 소설가 프루스트

'침울했던 하루와 서글픈 내일에 대한 전망으로 마음이 울적해진 나는 마들렌 조각이 녹아든 홍차 한 숟가락을 기계적으로 입술로 가져갔다. 그런데 과자 조각이 섞인 홍차 한 모금이 내 입천장에 닿는 순간, 나는 깜짝 놀라 내 몸속에서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어떤 감미로운 기쁨이 나를 사로잡으며 고립시켰다. 이 기쁨은 마치 사랑이 그러하듯 귀중한 본질로 나를 채우면서 삶의 변전에 무관심하게 만들었고, 삶의 재난을 무해한 것으로, 그 짧음을 착각으로 여기게 했다. 아니, 그 본질은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었다. 나는 더 이상 나 자신이 초라하고 우연적이고 죽어야만 하는 존재라고 느끼지 않게 되었다. 도대체 이 강렬한 기쁨은 어디서 온 것일까?' -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우리에게 뭔가 시도할 용기가 없다면 삶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니?"


인간은 자기가 상상한 모습대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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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 여행자의 생각(짠홍즐)


당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당신이 원래 속해 있던 세계이다. 당신이 여행 가방을 메고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갈 때, 당신은 '고향을 등에 메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된다...

내가 길을 떠날 때 가져가는 것은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나는 한 트렁크의 '편견'과 '오랜 습관'을 가지고 간다. 나를 속박하는 시선까지도.  7


사물은 달라지지 않았다. 기이하고 이국적인 환경과 낯선 풍습은 관찰자 '스스로의 대조'를 통해서 나온다. 

우리는 등 뒤에 고향의 '감옥'을 메고 다닌다.

'만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만 리 길을 걷는 것이 낫다'  8


당신은 여행을 하면서 변했다. 당신은 '타향을 등에 메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9


돌아온 당신은 원래의 당신을 '부정'한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당신은 원래의 당신을 '포함'하고 있다.  10


'행동하기'의 의미  12





나는 언제나 길 위에 있다. 

여행 가방을 메고, 늘 같은 옷을 입고 있다.  16


이곳에서 나는 제법 괜찮게 생활했지만, 빠르고 투박하게 도시 사람들을 흉내낸 모조품에 불과한 것이다.  18


여행은 우리의 몸을 먼 곳으로 떠날 수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감각기관에 자극을 주어 우리를 성장하게 한다.  28


2세기 여행엔, 미처 발견되지 않은 대륙도 없고, 신비롭고 구하기 어려운 향신료도 없다. 특별히 정복해야 할 밀림도 없고, 문명 밖에서 생활하는 인종도 없다. 

그저 당신의 몸으로 직접적이고, 강한 정신적 고통을 견디기만 하면 된다. 더 말할 것도 없이, 당신은 따뜻한 물, 비누, 각종 건강관리 물품, 심지어 수면용 치아 교정기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38


태양 아래에 더이상 새로운 세계는 없다. 오늘날 콜럼버스는 반드시 천진한 영혼과 빈곤한 식견을 갖고 있어야만 계속해서 그만의 여행을 할 수 있다.  39


어떤 도시에서 산다는 것이 꼭 그 도시를 온전히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57


나는 지금 발리 쿠다 거리에 서 있다. 이곳은 발리 섬에서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히피 슬리퍼를 신고 있다. 그들은 연신 땀을 닦으며, 관광산업 때문에 발리 섬의 순수한 풍토와 인정이 망가진 것에 대해 성토한다.

"이 모든 게 자본주의의 탐욕스러운 팽창 때문이야! 자본주의가 여행의 진정한 묘미까지 파괴하고 있어."

한 프랑스 사람이 분노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건 내가 보고 싶어했던 발리 섬이 아니야!"

"그럼 어떤 발리 섬이 보고 싶었는데?"

"여기 오기 전에 나는 쪽빛 하늘과 백옥 같은 모래사장, 친절한 사람들, 오래된 사원,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공예품을 보고 싶었어. 그리고 그림자극에 나오는 인형을 사서 돌아가고 싶었다는..."  75-76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나는 '여행자의 눈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도시를 감상하는 법을 익히게 되었다. 여행자의 시선은 하루나 이틀 혹은 이십여 일이 지나면 막을 내리지만 현지 사람의 생활은 평생 동안 이어진다는 것을 오랜 여행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현지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엿보고 싶어하는 여행자들의 호기심과 욕심을 위해서 생활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마땅히 자신과 자손을 위해서 살아가야 하낟.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도시를 만들어 가야 하지, 여행자의 눈을 의식해서 일상 공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을 만들거나 보여주기식의 공연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76-77


언어가 통하지 않는 것은 여행을 아름답게 만든다.

여행자가 할 수 있는 거라곤 현지 사람들에게 조용히 미소를 지어 보이는 것뿐이다. 침묵은 적의가 아니며, 가장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85


같은 언어를 구사한다고 해서 친구 되기가 쉬운 것도 아니었고, 같은 언어를 말하지 않아도 왕왕 아주 빠른 속도로 사랑에 빠져들 수도 있었다.

언어가 통하지 않을 때, 여행자와 현지 사람들 간의 차이는 문화성과 비사회성으로 알아차릴 수 있다. 현지 사람들은 여행자가 자신들의 관념과 부합하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세상의 불합리한 모든 것에 분개하고 증오하는 것을 용인해주고, 특이하다고 받아들여준다. 게다가 여행자가 현지 문화에 동화되지 못하거나 어울리지 못해도, 여행자가 우둔해서 아무론 감동을 주지 못해도 그것들을 당연하게 여겨 조용하고 너그럽고 포용한다. 언어를 벗겨낸다. 언어를 벗겨내면, 언어를 위해 건립된 모든 사유 체계 또한 벗겨진다.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본성을 드러내며 상대를 순수하게 마주하게 된다. 어떠한 사회의 통념도 개입되지 않는다. 진실하고 평등한 대접만이 남는다.  87-88


언어는 수단에 불과하지만, 유일하게 개인의 영혼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기도 해.  90


여행이란 편견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알아가는 것이다.  106


인류는 점점 더 자유로워지는 것 같지만, 동시에 점점 더 판단력을 잃어간다. 예전에는 쉽게 대답할 수 있었던 많은 문제들도 지금은 쉽게 정의를 내릴 수 없다.  132


현대인들은 큰 착각을 하며 살아간다. 자신들은 농업시대 조상들이 토지에 대해 가졌던 중요한 관념을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물고기를 잡고 사냥을 하는 생활 방식을 따르고, 물과 풀을 따라다니며 살고, 자유롭게 이동하고, 일하고 쉬는 데 제약이 없으며, 토지에 얽매이지 않고 산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도시의 유목민' '보보스족' '현대 보헤미아인' '신(新) 집시족'이라 일컫는다.  133-134


"우리는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아요." 여행에서 막 돌아온 다보스맨이 말했다. 하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 역시 방금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들이다.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원주민을 봤어요. 가난하게 생활하지만 위엄이 있는 사람들이었죠. 우리는 그동안 바쁘게 돈을 버느라고 진짜 생활을 잊지 않았던가요?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건 그들의 삶이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169


경계(境界 지경경 경계할계)가 여행자의 길을 가로막았다.

우주에서 보면 지구는 하나의 완전한 파랑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사이사이가 무형의 눈금과 경계선으로 빈틈없이 채워져 있다. 모든 선(線 줄선) 뒤에는 '자연의 힘'과 '정치 권력'이 동시에 작용한다.

'자연의 힘'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국경을 긋는다. 마치 하느님이 손수 그린 선 같다.  172


현대인들은 국경을 넘기 위해 영사관에 가서 비자를 신청한다. 정치 체제 아래에 있는 사람들의 지시를 기다린다. 비자를 신청할 때면 '국가'라는 구조 아래에서 개인은 상대적으로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173


사실 '군중'이라는 존재는 쉽게 매수당하는 존재다. 집권자는 작은 당근을 던져주면서 군중이 사소한 행복에 만족하면서 살아가기를 원한다. 실제로 영구에서는 지금까지 프랑스처럼 피비린내 나는 대혁명이 발생한 적이 없다. 영국 정부가 중대한 법률에 있어서는 민중의 권익을 위해 신속하게 양보를 했기 때문이다.  183



여행자는 여행길에서 종종 고독을 느낀다. 또다른 시공간이 사방에서 떠다니고, 중가넹 가로막혀 볼 수 없는 것이 생기기 때문이다. 여행자는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나왔다. 그렇지만 이런 고독은 건강한 고독이다. 세상 사람들은 엄숙하게 가라앉은 특정 시공간을 살아가면서 필사적으로 세상의 보폭을 뒤쫓는다. 여행자는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나태할 수 있는 존재이다.  239


여행자는 좋아하기 때문에 좋아하고, 싫어하기 때문에 싫어한다...

여행자는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 자유 역시 가상의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240



어디를 가든지 간에 여행자는 여전히 자기 자신이다...

여행을 하는 시간은 공백의 시기이다.  241



여행자는 여행길에서 화려함이 뒤섞인 낯선 환경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고, 이국 문화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그가 관찰하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여행자가 떠나가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싫어하는 이유는, 떠남에 '버린다'는 암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242


당신은 어떤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다시 한번 그 사건이 발생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여행자의 가장 큰 슬픔은 무언가가 막 좋아지기 시작했거나 익숙해졌을 무렵 그 풍경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여행자는 예전에 둘러본 곳을 다시 찾아갈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변한다. 눈앞에서 보았던 풍경, 들이마셨던 냄새, 몸을 스쳐갔던 바람, 사랑하는 연인과 그 나이의 당신..

그 모든 것이 아마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변할 것이다. 당시의 정황, 기분, 감정 그리고 그런것들을 남겨두고 싶은 당신의 주관적인 감정과 객관적인 환경은 한번 지나가고 나면 절대 되돌아오지 않는다.  244-245


여행은 아름다운 경험이다. 아름다운 경험들은 대부분 생명의 가장 깊고 신비로운 감동과 연관되어 있다.  245


재미있는 로맨스 소설도 본인이 직접 경험햇던 견고한 사랑만 못하듯 여행도 그렇다. 여행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속하기 때문이다.  246


여행 경험은 병에 포장된 와인 같다.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어 표면적으로 같은 병에 담기고, 같은 공장 상표가 붙어 있다. 그렇지만 생산 연도에 따라 다른 맛을 가지고 있다. 몇 달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맛의 차이도 아주 크다.

그러나 코르크 마개를 개봉하기 전까지 당신은 그런 세세한 차이점을 알지 못할 것이다. 쌍둥이보다 더 쌍둥이같이 닮은 와인 병은 손으로 만져봐도 프랑스에서 대량생산된 와인처럼 생각된다.

코르크 마개를 개봉한 와인 병에서는 알라딘에서 요정 지니가 램프 속에 갇혀 있다가 밖으로 나온 것처럼 향이 흘러나온다. 술은 담갔던 해의 기억은 빠르게 공기중으로 퍼져가고, 코를 통해 들어가 머릿속에까지 생동감 있게 회복된다. 당신은 이내 그날의 날씨와 공기중의 습도가 포도 생산과 와인의 품질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알게 된다. 녹색 넝쿨들이 만들어낸 물줄기가 태양 아래 반짝이고 자홍색 포도가 요트처럼 드문드문 나타나는 모습이, 허리가 굽은 나이 많은 프랑스 농부가 거치고 큰 손으로 포도의 겉을 세심하게 어루만지며 자질구레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모습이 당신의 눈에 선하다.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와인 병에 붙어 있는 라벨은 갑자기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된다.  249-250


여행은 연속된 기다림이다. 휴가철이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저금통장 속 숫자가 이상적 수치에 이르기를 기다리고, 적절한 계절을 기다리고, 함께 여행할 사람을 기다리고, 길 위에서 기다리고, 비행기가 이륙하기를 기다리고, 착륙하기를 기다리고, 수하물 컨베이너 벨트가 운행되기를 기다리고, 택시가 호텔까지 데려다주기를 기다리고, 예약한 호텔 객실이 정리되어 체크인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미술관 개장을 기다리고, 여행 관련 잡지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일출을 기다리고, 버스가 자신을 다른 장소로 데려다주기를 기다리고... 여정 동안 여행자는 늘 기다린다.  260


여행자는 점점 '잘 기다릴 수 있도록' 훈련을 받는다..

그리고 여행자는 언제 어디서나 마음대로 잠들 수 있다. 미소를 지으며 낯선 여행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여행자는 하릴없어 보이거나 바보처럼 보이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

여행자는 당당하다.  261


기다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즐거움이다. 허무는 모든 여행자가 반드시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할 짐이다. 기다림이 습관이 된 그날, 나는 내가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262-263


현대 여행 시스템에서 문화 경험은 하나의 '상품'이다.  280


기계의 시대에서 문화 경험은 수차례 복제될 수 있다.  281


문화 복제는 여행자의 사진첩에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다.  284


여행은 한 편의 영화와 같아서 여행자는 주인공이 된다. 그래서 우리가 감상하는 대상은 여행길에서 만난 풍경이나 마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타국의 풍경은 영화에 등장하는 배경에 지나지 않는다. 카메라와 비디오는 갈수록 가벼워져 휴대하기 좋아졌고, 가격도 저렴해졌다. 덕분에 우리는 길을 거닐면서 만나는 풍경을 기록하고, 관찰하면서 새로운 환경과 교감한다.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그 화면을 편집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감상한다. 이런 행위를 통해서 여행은 더 '사유화(私有化 사사로울사 있을유 될화)'된다. 뉴욕은 더이상 뉴욕이 아니고, 파리도 더이상 파리가 아니다. 도쿄 또한 더이상 도쿄가 아니다. '나의' 뉴욕, '나의' 파리, '나의' 도쿄다. 이는 이 시대의 여행서가 대량으로 쓰이고 복제되면서도 전에 없이 평가절하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모든 사람들은 여행을 할 수 있고, 사적이고 은밀한 감상을 할 수 있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모든 여행자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늘어놓을 것이다. 이런 시대에 여행 사진은 점점 결혼식 사진과 신생아 사진처럼 귀중한 특징을 지니게 되어싿. 삶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기계화 시대에 대량생산된 물건같이 무엇인가가 일단 많아지면, 더이상 귀하지 않게 된다. 결혼식 사진, 신생아 사진, 여행 사진을 전시할 때 당사자는 흥미진진하고, 생생하게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하지만 방문객은 예의 있게 참으면서, 틈틈이 시계를 보며 자리를 떠날 기회를 찾는다.  285-286


대중은 우매하고 세속적이기 때무넹 상업 시스템 안에 빠지고도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대중은 매일 매체와 광고의 최면세 걸려 있기 때문에 이런 행동들이 창의적이고 새로운 존재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라 오해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들의 행위는 상인이 제공하는 상품을 소비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있다.  288



후기 - 자유, 독립, 여행 그리고 여행자

만일 갈릴레이가 당시 로마 교황청에 도전하지 않았고, 당시 사람드이 귀족 권력의 합리성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았고, 여자들이 스스로 '제2의 성'이라는 말에 만족했다면, 오늘날 우리는 여전히 봉전사회에서 살고 있었을 것이다. 지구가 사각형이라고 믿고, 끝없는 여해을 하면서 세상의 가장 자리와 마주하고, 연옥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여자의 몸으로 태어난 나는 아마 전족을 하고 있었을 것이고, 여행을 떠나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는 일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A부터 B까지, B부터 다시 C까지, 다시 C에서 D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문명의 과정은 '나'라는 한 주체가 호기심을 갖고, 공부하고자 갈망하고, 탐색하고 싶어하는 대상이다.  

그렇다. 이것이 바로 여행자의 정신인 것이다. 세계느 ㄴ이렇게나 넓고, 여행자는 한 도시에 머무는 것을 만족하지 않는다. 여행자는 늘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하고,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도시에 가고자 한다. 높은 산을 오르고 나면 더 높은 산에 오르려고 한다. 지도에 표시되었거나 표시되지 않은 장소에서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찾는다. 여행자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고, 무지하지만 용감하고, 미지의 것에 매료된 사람이다. 이 세상이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자에게 제공한 모든 경이로운 것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어떠한 것이라도.  302-303


여행은 여행가로 하여금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밀란 쿤데라가 묘사했던 것처럼 세상은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과 같아서 갑자기 가운데 균열이 생겨나고, 그 틈을 통해서 당신은 또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세상의 뒷면을 보게 된다. 당신이 평소에 볼 수 없고, 조금도 의식하지 못했던 또다른 세계가 존재한다. 눈앞에 펼쳐진 세계의 표면은 평온하고 안정적이며, 결점이 없고 아름다워서 당신의 시야를 가득채웠다. 하지만 추악하고 무서운 틈은 표면적인 세상의 완전함을 파괴한다. 당신이 그동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정보들을 누설한다. 틈은 당신이 과거에 볼 수 있을 거라고 상상하지조차 못했던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틈은 당신이 존재하는 세계가 유일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당신의 관점은 유일한 관점이 아니다. 당신이 독단적으로 정한 표준은 전 세계의 표준이 아니다. 당신이 안심하고 기대온 지식은 사실 아주 혀뵤소한 일부분에 불과하다.  30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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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위험하게 살아라. 베수비오 화산의 비탈에 너의 도시를 세워라"라고 외칩니다. 우리는 우리의 운명이 평온하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베수비오 화산처럼 가혹해지기를 바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운명과 대결할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보다 강하고 깊은 존재로 고양시킬 수 있습니다.  12


근대는 사람들이 겪어야만 하는 운명의 부담을 가능한 한 줄여 주려는 시대입니다. 자연마저도 과학과 기술을 통해서 인간을 위한것으로 길들이고, 사회도 빈곤과 불평등을 줄여서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안락한 삶을 보장하려는 것이 근대의 경향입니다. 또한 근대는 사람들이 투쟁하지 않고 서로를 동정하고 도우면서 평온하게 사는 사회를 이상적인 사회라고 여깁니다.  13


장영희씨는 <노인과 바다>에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정신을 상기시킵니다. 스스로 위험한 투쟁을 택하기보다는 남의 전리품을 약탈하는 손쉬운 방법을 택하는 상어 떼의 정신입니다. 상어 떼는 노인이 힘겹게 잡은 대어에 달려들어 수비게 그 고기를 뜯어 먹습니다.... 니체는 이렇게 쉽고 안락하게만 인생을 살려는 정신을 '말세인들의 정신'이라고 일컫습니다.  16


저는 이 책에서 니체라면 우리가 사는 것을 버겁게 느끼면서 던질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질문들에 어떻게 답했을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많은 살마들은 니체가 주창하는 정신을 예수나 부처가 설파하는 사랑과 자비의 정신으로 해석하곤 합니다. 또한 헝가리의 철학자 루카치와 같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은 니체가 주창하는 정신을 약한 자들에 대한 지배와 정복을 정당화하는 제국주의의 정신으로 해석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저는 니체가 주창하는 정신은 예수나 부처식의 사랑이나 자비의 정신도 아니고 제국주의적인 정신 역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약한 자들에 대한 사랑과 동정을 주창하는 근대인들이 망각하고 있는 강건한 정신으로, 고통과 험난한 운명을 자신의 고양과 강화를 위해 오히려 요청하는 패기에 찬 정신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니체가 말한 초인(超人 뛰어넘을초 사람인)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7



첫 번째 질문 -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기만 할까?

안락한 삶을 추구하는 인간을 경멸하라


초조가 세상을 뒤엎고 있다. 

현대인들은 너나없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달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20


쇼펜하우어, '인생은 욕망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와 같다.'  22


과학은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를 알려줍니다. 

이에 반해 철학은 우리가 이미 삶 속에서 체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미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하고 있는 것을 확실하게 개념화해서 우리 눈앞에 보여줍니다.  27


'아름다움이란 우리 인간이 자신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세계에 나눠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40


우리는 흔히 고난과 고통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상태가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을 고통스럽게하는 고난이 일어나지 않고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고난을 겪을 수밖에 없으며 이와 함께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고통을 경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행복한 인간'은 고난과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 않고, 그런 것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평정과 충일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입니다.  43



두 번째 질문 - 의미 있게 살기 위해서 무엇일 필요합니까?

인생, 의미를 찾지 않을 때 의미 있는 삶이 된다


니체는 '인간의 정신은 낙타의 정신에서 사자의 정신으로, 그리고 사자의 정신에서 ㅇ라이의 정신으로 발전해가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47


니체가 말하는 낙타의 정신은 사회의 가치와 규범을 절대적인 진리로 알면서 무조건적으로 복종하는 정신을 뜻합니다.  48


니체는 '사자의 정신은 기존의 가치를 파괴하지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지는 못한다'라고 이야기했지요. 기존의 가치와 의미가 붕괴된 자리에 남아 있는 가치와 의미의 공백 상태는 정말이지 견딜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기존의 가치와 의미가 무너지고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 결여된 상태를 두고 니체는 니힐리즘(nihilism, 허무주의)이라 명명.  50-51


아이처럼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말은 곧 인생을 유희처럼 사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우리가 어떤 재미있는 놀이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왜 이 놀이를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제기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 놀이가 재미잇어서 놀 뿐이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순간에 '왜 이 놀이를 해야 하지?'라며 놀이의 의미를 묻게 될까요? 그것은 바로 놀이의 재미가 사라졌는데도 계속해서 그 놀이를 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이 하나의 재미있는 놀이로 여겨지는 사람은 '이 놀이를 계속해야 하는지' 묻지 않습니다. 그저 삶이라는 놀이에 빠져서 그것을 즐길 뿐이지요. 우리가 삶의 의미를 묻게 되는 것은 삶이 더 이상 재미있는 놀이가 아니라 그저 자신의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으로 느껴질 때입니다.  60


중력의 정신이란 우리를 아래로 끌어내리려는 두려움과 걱정, 시기와 원한과 같은 부정적인 정신을 뜻합니다.  70



세 번째 질문 - 내 맘대로 되는 일은 왜 하나도 없을까?

위험하게 사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운명에 대해서 우리가 취할 수 이쓴 태도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운명의 존재를 부정하면서 인간이 노력하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극단적인 자유의지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하면 된다'는 철학이지요. 

그런데 니체는 이러한 극단적인 자유의지의 철학을 '단죄(斷罪 끊을단 허물죄)의 철학'이라고 불렀습니다...

자유의지의 철학은 사회적으로 실패한 사람을 단죄합니다. '그대가 실패한 것은 그대의 노력 부족 때문이다'라고 말입니다...

공부 재능이 없다면 아이에게 주어진 다른 운명적 소질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계발시켜줘야 하고, 이렇다 할 아무런 재능도 없으면 평범하게 살아가면서도 자신의 삶에 만족할 수 있는 자세를 키워줘야 하겠지요.  77-80


두 번째 태도는 숙명론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패배주의로서 모든 것을 운명 타승로 돌리는 태도에 해당합니다. 자유의지의 철학은 사람들을 단죄하지만 숙명론은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80


세 번째 태도는 운명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역경을 오히려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면서 험난한 운명에게 감사하는 것입니다.

운명애(運命愛 옮길운 목숨명 사랑애)의 철학은 언뜻 보면 자유의지의 철학과 동일한 것 같지만 인간이 어쩔 수 없는 운명이 있다고 생각하는 점에서 그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이런 철학은 힘든 운명을 하나의 기회로 승화시키려고 합니다.  81


운명애의 사상에 엄습되었을 때 니체는 그의 책이 거의 팔리지 않을 정도로 전혀 유명한 사람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그런 자신의 인생에 만족했고 그것을 긍정했습니다.  85



네 번째 질문 -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어떻게 풀 수 있을까? 

당신의 적을 경외하라


적과 대등하다는 것 - 이것이 대개 성실한 결투의 첫째 전제다. 상대방을 얕보고 있는 경우, 전쟁은 할 수 없다.  103


니체는 강간 등 여러 가지 사회악을 만들어낸다고 해서 성욕을 제거하려 하거나, 경쟁심이 인간들 간의 갈등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경쟁심을 제거하려는 시도는 치통을 막기 위해 치아를 빼버리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행위라고 말합니다.  111



다섯 번째 질문 - 신을 믿지 않으면 불행해지는 걸까?

당신을 위한 신은 어디에도 없다


'신은 죽었다! 신은 죽어 있다! 그리고 신을 죽인 자는 바로 우리다! 살해자들 중의 살해자인 우리가 어떻게 자신을 위호할 것인가?' 

'신은 죽었다' 니체의 이 말은 매우 역설적입니다. 신이 인간과 달리 신일 수 있는 이유는 죽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이 죽었다'라는 니체의 말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상징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그것은 근대에 들어와 사람들이 신을 믿지 않게 되엇다는 사실을 가리킵니다.

서양의 중세 시대 사람들은 자신들이 부딪힌 문제들을 신에 의지하여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와서는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인간이 겪는 고통은 보통 자연 또는 사회에서 오는 것이지요. 폭우나 가뭄처럼 자연으로부터 오는 재해가 있는가 하면 전쟁이나 억압적이고 불평등한 사회구조에서 비롯되는 고통이 있습니다. 

근대인들은 자연에서 비롯되는 재해에 대해서는 과학과 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또 잘못된 사회구조에서 비롯되는 고통에 대해서는 사회구조의 개혁을 통해서 극복하려 합니다. 이렇게 자신이 부딪힌 문제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인간의 노력은 많은 부분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고 이에 따라 인간은 신보다는 잣니의 힘을 더 믿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근대에 들어와 과학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굳이 신을 끌어들이지 않고서도 자연현상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벼락을 신의 진노라고 해석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것을 자연법치겡 따라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 인류학이나 민속학 같은 사회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굳이 그리스도교를 믿지 않는 민족들도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그에 따라 그리스도교가 서양 사회에서 갖는 영향력은 중세 시대에 비하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작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두고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119-121


니체는 종교를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누었습니다. 하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죄책감을 강요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의 힘을 강화시키고 고양시키는 종교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종교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다른 하나는 바울이 만들어낸 그리스도교처럼 지상의 힘이나 쾌락을 죄악시하고 끊임없는 회개를 강요하는 종교입니다. 

니체는 종교란 결국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허구라고 생각합니다.  135



여섯 번째 질문 - 살아가는 데 신념은 꼭 필요한 걸까? 

신념은 삶을 짓누르는 짐이다


변화하는 세계를 하나의 이론 체계로 완전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 점에서 니체는 체계를 만들려는 의지는 모두 불성실하다고 보았습니다.  166


확신이란 감옥이다. 

가치와 무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할 자격을 갖기 위해서는 자기 아래에 - 그리고 자기 뒤에 - 오백 가지나 되는 확신들을 봐야 한다.  167


인류의 역사를 살펴볼 때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것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특정한 종교적 혹은 정치적 이념에 대한 독단적인 확신이 아닌가 합니다.  173


확신은 확신에 사로잡힌 인간을 지탱해주는 기둥이다. 여러 가지 사물들을 보지 않는다는 것, 어떤 점에서도 공평하지 않다는 것, 철저하게 편파적인 입장을 취한다는 것, 모든 가치를 하나의 엄격하고 필연적인 관점에서 본다는 것 - 이것만이 확신에 사로잡힌 인간이 존속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그러나 그 때문에 그는 진실한 인간과 진리에 반대하고 그것에 적대하는 자가 된다.  174-175


어떤 독단적인 이념을 확신하는 사람은 자신은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에 믿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 이념이 자신의 삶에 확고한 의미와 방향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믿습니다.

어떤 이념을 독단적으로 신봉하는 것은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자신에게 삶의 위안을 주기 때문입니다.  175


니체가 말하는 자유로운 정신은 곧 독단적인 이념이 우리에게 주는 삶의 위안을 값싼 위안으로 간주하여 거부하면서 세계와 사물을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176



일곱 번째 질문 - 예술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예술은 삶의 위대한 자극제다


인간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오래 연명하는 것이 아니라 짧게 살더라도 충만하게 사는 것입니다.  187


'인간은 근본적으로는 사물에 자기 자신을 반영시키며, 자신의 모습을 되비추어주는 모든 것을 아름답다고 여긴다.'

이런 의미에서 니체는 '오직 인간만이 아름답다'라고, 이것이야말로 모든 미학의 제1의 진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상응하여 제2의 진리에 해당되는 것은 '퇴락한 인간 이외에는 아무것도 추하지 않다'라고 니체는 이야기합니다.  193


니체는 아름다움에 대한 우리의 감정은 우리가 자신에 대해 느끼는 기쁨과 분리될 수 없다고 봅니다.  195


그는 예술이 삶의 위대한 자극제라고 생각했습니다.  196



여덟 번째 질문 - 죽는다는 것은 두렵기만 한 일일까?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절정이다


니체는 삶을 사랑하는 자라면 우연하거나 돌연하게가 아니라 자유로우면서도 의식적으로 죽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129



아홉 번재 질문 -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너만의 꽃을 피워라


니체는 우리의 타고난 성격과 소질에 남들이 흉내낼 수 없는 스타일을 부여할 것을 요구합니다.  229


사람들은 틀에 맞추어지지 않는 자신을 악한으로 간주했고 되책감에 시달렸습니다.  

'도덕이 삶에 대한 고려나 배려 그리고 삶의 의도에서 비롯되지 않고 그 자체로 단죄하는 한, 도덕은 동정할 여지가 없는 특수한 오류이며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해를 끼친 퇴락한 자들의 특이체질이다.'  233


'우리 다른 사람들, 비도덕주의자들은 정반대로 모든 종류의 이해와 파악 그리고 긍정에 우리의 가슴을 활짝 열어 놓았다. 우리는 쉽게 부정하지 앟으며 긍정하는 자라는 점에서 명예를 찾는다. 우리는 성직자와 성직자의 병든 이성의 거룩한 무지가 배격하는 그 모든 것을 필요로 하며 이용할 줄 아는 경지에 갈수록 더 눈이 열리게 되었다.'

니체는 인간을 교육하는 방법을 길들이는 방식과 길러내는 방식의 두 가지로 크게 나누고 있습니다. 길들이는 방식은 인간을 특정한 틀에 맞추도록 강요하는 것인데, 이런 방식을 인간을 병들게 만들고 위축되게 합니다. 이에 반해 길러내는 방식은 인간의 타고난 소질과 성향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식입니다.  234-235


니체는 '그대 자신이 되어라'라고 말합니다.

우리 자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사는 주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235



열 번째 질문 - 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감정을 다스리는 것을 넘어 몸을 다스려라


우리는 보통의 경우 초인이 아니라 안일을 탐하는 말세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 극복을 하려면 자기 자신과의 전쟁이 필요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권하는 것은 평화가 아니라 승리다... 전쟁을 일으키는 삶을 살도록 하라! 오래 연명하는 삶에 무슨 가치가 있는가?'

그는 '모든 위대한 것과 충일한 힘은 끊임없는 자기극복을 통해서 형성된다'라고 말합니다.  250


니체는 자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감정과 생각을 다스리는 것을 넘어서 신체를 다스려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힘들다고 해서 함부로 눕지 말고 그때마다의 상황에서 요구되는 적절한 자세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단순히 감정과 사상을 훈련하는 것으로는 아무런 효과도 없다. 가장 먼저 설득시켜야만 하는 것은 바로 신체다.'  255


신체를 완전히 우리의 지배 아래 둘 수 있을 때에야 우리는 본능까지 건강하고 기품 있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본능이 건강한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도 건강하게 만드는 행동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건강한 본능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경쾌하고 가벼우며 필연적이고 자유롭게 건강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257


그는 우리가 고귀한 인간이 되려면 보는 법과 생각하는 법 그리고 말하고 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보는 법을 배우는 것'에 대해서 니체는 '눈에 평정과 인내의 습관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다시 말해 성급하게 속단하지 않고 판단을 유보하면서 하나하나의 경우를 모든 측면에서 검토하고 조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258-259


보는 법을 배우게 되면 사람들은 대체로 서두르지 않게 되고, 쉽게 믿지 않게 되며, 낯설고 새로운 것을 접하더라도 우선을 적의를 품은 평정과 함께 그것을 대하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은 생각하고 쓰는 법인데, 니체는 이것을 '무용을 배우듯'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탁월한 무용수는 섬세하고 우아한 몸짓으로 춤을 춥니다. 그런 몸짓 하나하나를 언어로 표현하기는 불가능하지요. 그런에도 우리가 사유하고 글을 쓸 때에는 사물들이 갖는 섬세한 뉘앙스를 느끼면서 그것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259




에필로그

니체의 시각에서 보면 오늘날의 사회는 거대화되고 있는 반면 그 안의 각 개인은 갈수록 왜소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사회가 잘 굴러가는 데 필요한 나사 부품이 되는 대가로 안락과 향락을 누릴 수 있는 물자를 받습니다. 또한 자신에게 아무 불상사도 일어나지 않기 바라는 소심한 인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오늘날의 현실을 니체는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대지는 작아졌고, 모든 것을 작게 만드는 '말세인'이 그 위에서 날뛰고 있다.   263-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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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저가 항공사에 대한 소개에 관한 도서이다.


진정한 여행의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행복한 여행의 가장 큰 준비물은 가벼운 마음이다. - 생텍쥐베리

여행의 목적은 도달하는데 있지 않고 떠나는 것에 있다. - 괴테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단지 그 책의 한 페이지만을 읽을 뿐이다. - 성 아우구스티누스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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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삶의 매 순간 한 발은 동화 속에, 또 한 발은 나락 속에 담근 채 살아가고 있으니..  15


삶은 아주 빠르다. 삶은 우리를 천국에서 지옥으로 데려다 놓는다. 단 몇 초 사이에.  24


하룻밤 동안 그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350스위스프랑쯤 낭비하는 것은 그들에겐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룻밤? 마리아, 과장을 해도 정도껏 해야지. 그건 사십오 분 정도에 불과해. 아니, 옷 벗고, 예의상 애정 어린 몸짓을 하고, 하나마나한 대화 몇 마디 나누고, 다시 옷 입는 시간을 빼면, 섹스를 하는 시간은 고작 십일 분밖에 안 되잖아."

11분. 겨우 11분을 축으로 세상이 돌아가고 있었다.  117


그 모든 걸, 하루에 단 11분을 위해! 세상에서! 코파카바나에서 경험을 쌓은 마리아는 이제 자신만 외로운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간은, 갈증은 일 주일을, 허기는 이 주일을 참을 수 있고, 집 없이 몇 년을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외로움은 참아낼 수 없다. 그것은 최악의 고문, 최악의 고통이다. 그 남자들, 그리고 그녀와 함께 지내고자 했던 다른 모든 남자들도 그녀처럼 파괴적인 감정, 자신이 이 땅 위에 사는 어느 누구에게도 중요하지 않다는 느낌에 시달리고 있었다.  119-120


자유는 사랑이 있을 때에만 존재하니까. 자신을 전부 내주는 사람. 스스로 자유롭다고 느끼는 사람은 무한하게 사랑할 수 있다. 그리고 무한하게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자유롭다고 느낀다.

나는 사랑했던 남자들을 잃었을 때 상처를 받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오늘, 나는 확신한다. 어느 누구도 타인을 소유할 수 없으므로 누가 누구를 잃을 수는 없다는 것을.

진정한 자유를 경험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소유하지 않은 채 가지는 것.  122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지? 사는 것? 아니면, 사는 척하는 것? 지금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누군가가 비판도 토도 달지 않고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준 오늘 오후가 내가 여기서 보낸 오후들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이었다고 말하는 것? 아니면 빛을 발하는, 의지로 충만한 여자의 갑옷으로 무장하고 아무 말도 덧붙이지 않은 채 가버리는 것?' 

그와 함께 산티아고의 길을 걷는 동안, 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동안, 마리아는 행복하다고 느꼈다.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삶의 큰 선물이었다.  148-149


정열은 예기치 못한 것이 가져다주는 흥분, 열렬히 행휘하고픈 욕망, 꿈을 실현시킬 수 있으리라는 확신 속에도 있다. 정열은 삶을 인도하는 신호들을 보낸다. 그 신호들을 해독하느냐 마느냐는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151-152


삶은 때때로 아주 인색하다. 새로운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한 채 며칠, 몇 주, 몇 달, 몇 년이 그냥 그렇게 흘러간다. 그러다 한 번 문이 열리면, 랄프 하르트를 만난 마리아처럼, 그렇게 열린 공간으로 봇물 터지듯 많은 것들이 쏟아져들어온다. 한순간 텅 비어 있다가, 다음 순간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 이상의 것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185


사드 후작은 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경험은 그를 극한으로 이끌어가는 경험이라고 말했죠. 우리는 바로 그런 극한경험을 통해서 뭔가를 배우게 되죠. 그것은 우리가 가진 모든 용기를 요구하니까요. 직원을 모욕하는 사장이나 아내를 모욕하는 남편은 단지 심성이 비겁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런 행위를 통해 삶에 복수를 하는 겁니다. 용기가 없어서 감히 자기 영혼의 밑바닥을 들여다보지 못하는거죠. 그들은 야만적인 짐승을 해방시키고자 하는 욕망이 어디서 오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고, 섹스, 고통, 사랑이 인간에게 극한경험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죠. 경계를 아는 자만이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겁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이승에서 자신이 뭘 하는지도 모르는 채 시간을 보내고,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늙고 죽을 뿐이죠.  196-197


사드의 작품을 단 한 줄도 읽은 적이 없지만, 사디즘에 대해 사람들이 하는 말, 인간은 자신의 한계에 도달할 때에야 비로소 자신을 알 수 있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다. 그것은 분명히 맞는 말이다. 하지만 동시에 틀린 말이기도 하다. 반드시 자신에 대해 모든 것을 알아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 인간 존재는 앎만을 추구하기 위햇 태어난 것이 아니다. 땅을 경작하고, 비를 기다리고, 밀을 심고, 곡식을 거둬들이고, 밀가루를 반죽해 빵을 만들기 위해서도 태어난다.  198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에 따르면, 천지창조 초기에는 남녀가 오늘날과 전혀 달랐다고 해요. 하나의 몸, 하나의 목, 그리고 각자 반대 방향을 바라보는 두 개의 얼굴이 있는 남녀 양성의 존재들만 있었죠. 마치 두 피조물의 등이 붙어 있는 것처럼 성기가 둘이고 팔 다리는 네 개씩이었다오.

그런데 질투심 많은 신들이 그 피조물은 팔이 네 개라 일을 훨씬 더 많이 하고, 얼굴이 두 개라 번갈아 잠을 잘 수 있는 바람에 몰래 공격할 수 없고, 다리가 넷이라 큰 힘을 들이지 않고서도 오래 서 있거나 먼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소.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그 피조물이 양성(兩性)이어서, 어느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스스로 번식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소. 올림포스 신전의 최고 주인 제우스는 '나에게 저들의 힘을 빼앗을 방도가 있다'고 말하고는 벼락을 던져 그 피조물을 둘로 쪼개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버렸소. 이렇게 해서 지상의 인구는 훨씬 늘어난 반면, 그들은 힘을 잃고 방황하게 되었소. 이제 그들은 잃어버린 반쪽을 되찾아 다시 결합해야만 예전의 힘, 습격을 피하는 능숙함, 피곤과 일을 견뎌내는 지구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어요. 두 개의 육체가 서로 뒤섞여 하나가 되는 결합, 그걸 섹스라고 부르오."  206


사랑의 자유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데에 있으니까.  214

"늘 꿈꾸었던 사람을 찾아 자세히 관찰해본 사람은 섹스 에너지가 성관계에 우선한다는 사실을 알아요. 가장 큰 쾌락은 섹스가 아니라 섹스에 담겨 있는 정열이죠. 정열이 월등할 때, 섹스를 통해 그 춤을 완수하게 되죠. 하지만 섹스는 결코 본질적인 게 아니에요."  214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욕망에 따라 산다. 욕망이 그의 보물이다. 그것이 상대방을 멀어지게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사랑하는 사람을 다가오게 만든다. 욕망은 내 영혼이 선택한, 너무나 강렬해서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전염될 수 있는 마음의 동요이다.

나는 매일 내가 더불어 살고자 하는 진실을 택한다. 나는 실용적인고 효율적이고 전문적이려 애쓴다. 하지만 늘 욕망을 동무 삼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것은 의무감 때문도, 내 생활의 외로움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도 아니다. 단지 좋기 때문이다. 그렇다. 욕망은 아주 좋다.  216


어쨌거나 험담이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다. 그것은 성공한 사람들이 치러야 하는 대가였다.  222


이곳을 찾는 사람들과 교제하다보니 그들이 섹스를 다른 마약들과 똑같은 용도로, 현실에서 도피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잊고, 긴장을 풀기 위해 사용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다른 마약들과 마찬가지로 섹스 역시 유해하고 파괴적이다. 

누군가가 섹스든 마약이든 뭔가에 취하고 싶어한다면, 그 행위의 결과는 그의 선택에 따라 더 행복할 수도 덜 행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삶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문제일 경우에는 '제법 좋은'과 '최고'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내 손님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섹스는 아무 때나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각자 내적인 시계가 있어서,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는 각자의 시곗바늘이 동시에 같은 시각을 가리켜야 한다. 그런 일이 매일 일어나지는 않는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성적 행위에 의존하지 않고도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서로 사랑하고 함께 잇는 두 사람은 놀이와 '연극'을 통해 그들의 시곗바늘을 맞추어야 하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 단순한 만남 이상이라는 것을, 생식기의 '포옹'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모든 것이 중요하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존재는 매 순간 희열을 느낀다. 그에게는 섹스가 전혀 아쉽지 않다. 그가 성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은 뭔가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의 잔이 다 채워져 넘쳐 흐르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삶의 부름에 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순간에만, 오로지 그 순간에만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5-226


"스승이 제자로 하여금 뭔가를 발견하게 할 경우, 스승 역시 뭔가를 발견하게 되는 법이죠."  228


그는 서로 다가가기를 원하지만 서로 고통을 줌으로써만 그것이 가능한 두 존재 사이의 신비로운 관계를 자신이 처음 경험했을 때를 떠올렸다. 

저 바깥에는 수백만의 부부들이 매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도마조히즘을 실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매일 일터로 갔고, 돌아와서는 모든 것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았다. 남편은 아내를 괴롭히거나 아내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그들은 자신이 비참하다고 느꼈지만 그들 자신의 불행에 깊이 얽매여 있었고, 하나의 몸짓, 한 번의 '더는 못 참겠어' 로도 충분히 억압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24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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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정확히 보여주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카피라이터 답다고 해야 할까.. 
생각을 뒤집게도 생각을 해보게도 생각을 깊게도 한다.
저자는 책을 '한 번에 다 읽지 말라.'고 한다.
이유는 재밌기에 재미에만 빠져 의미를 놓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의 말대로 재밌다. 글이 심플하면서도 깊이도 있고 사고의 전환도 되면서 읽혀 내려간다.
한 번에 다 읽지 말라는 그 말은 자신감에서 나온것이라 느껴진다.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하는 책이다.
내용은 짧지만 긴 여운.. 그리고 긴 생각을 하게만드는 마력도 있는듯 하다.

혹자는 재미는 있지만 다 아는 이야기를 다른 예를 든 것 뿐이라 생각할 지 모르나... 결코 쉽게 나오는 표현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카피라이터니까' 란 생각이 들 수 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되지 않고 그의 생각의 방식을 따라가다보면 누구나 독특한 발상이 나오게 되고 공감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인생을 조금 다르게 만져보고, 조금 다르게 뜯어 보고, 조금 다르게 굴려보고, 조금 더 깊이 가슴에 넣어보고, 조금 더 멀리 떨어져 다시 보고 하면서 신나게 노는 책입니다.
재미에만 빠지지 마시고 의미에도 빠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4


ONE.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지름길 
A지점에서 B지점을 거치지 않고 C지점으로 곧바로 가는 길.
B지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Bird(자유로운 새), Beach(탁 트인 해변), Bread(맛있는 빵), Beauty(아름다운 여인) 모두 다 포기해야 하는 길. 즉, 빠르다는 것은 놓치는 게 있음을 알려주는 길.  12

내가 접었지만 내가 접지 않은
종이학을 접었다. 날씬하게 잘 접었다. 그런데 누가 접은 거냐고 묻는다면 내가 접었다고 대답할 수 있을까? 내가 접은 것은 없다. 내가 접은 종이학도 나 혼자 접은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나무를 심었을 것이고, 누군가가 그 나무에 물을 뿌렸을 것이고, 누군가가 그 나무를 베었을 것이고, 누군가가 그 나무로 종이를 만들었을 것이고, 누군가가 그 종이를 나에게 가져다 줬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나에게 종이학 접는 법을 가르쳐 줬을 것이고, 누군가는 나에게 종이학 접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을 소개해 줬을 것이고, 누군가는 나에게 종이학 접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을 소개해 준 사람을 소개해 줬을 것이다. 천 번을 접는다 해도 나 혼자 접은 종이학은 없다. 내 손을 잠시 만난 종이학이 있을 뿐.  15

몸이 마음에게
나는 조금 더 움직일 테니...... 너는 그만 좀 움직여.  23

문제와 답
열 개의 단어가 있습니다. 이중 나머지 단어와 관련 없는 단어 하나를 찾아보세요. 
치과, 이빨, 잇몸, 스케일링, 충치, 치약, 서울역, 칫솔, 사랑니, 틀니 이상입니다. 어려운가요? 어렵지 는 않지만 왜지 당신이 생각한 답이 정답은 아닐 것 같은가요? 그게 정답이라면 이런 문제를 냈을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정답은 서울역입니다.
당신이 생각한 답과 같은 서울역입니다.
세상 모든 문제는 답을 몰라서 못 푸는 게 아니라, 자신 없어 하거나 주저하다가 못 푸는 것이지요. 지금 당신이 안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 당신이 알고 있는 답 그대로 행동하시면 다 풀 수 있습니다. 돌아가거나 비켜가려 하지만 않는다면.  24

서산에지는 해를 끄집어 올리는 방법
조용히 앉아 열 시간을 기다린다. 
그리고 동족으로 돌아앉는다.  29

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
택시 운잔사에게 기사님 운전 참 잘하시네요. 라고 말하면, 그때부터 그 기사는 운전을 잘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은 빠르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입에게 나를 자랑하는 일을 시키지 마시고 남을 칭찬하는 일을 시키십시오. 그것이 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입니다. 내 자랑을 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면 어떻게 하느냐고요? 근질거리면 그냥 긁어주십시오. 내 자랑은 남의 입이 해줄 것입니다.  31

경력의 반대말
경력을 거꾸로 읽어 보세요.
그냥 얻어지는 경력은 없습니다.  34

진자 불쌍한 사람
못 먹는 사람, 못 입는 사람, 못 자는 사람, 못 보는 사람 그리고 못 잊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그렇게 불쌍한 사람이 아닙니다. 진짜 불쌍한 사람은 이런 사람들입니다.
더 먹으려는 사람, 더 입으려는 사람, 더 자려는 사람, 더 보려는 사람 그리고 잊을 추억도 없는 사람.  36

글자 하나의 요술
구두는 그냥 구두입니다. 빨간 구두, 노란 구두 다 그냥 구두입니다. 굽이 높은 구두, 낮은 구두 다 그냥 구두입니다. 그러나 구두 앞에 새 라는 글자 하나가 붙으면 그것은 더 이상 구두가 아닙니다. 설렘입니다. 새집, 새차, 새옷... 어떤 물건도 새 라는 글자 하나만 붙이면 요술처럼 설렘으로 바뀌고 맙니다.
헌 구두에 설렘이 없듯 헌 생각에도 설렘이 없습니다. 설렘이 없다는 것은 의욕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는 뜻입니다. 당신의 생각 앞에도 새 라는 글자 하나를 붙여 요술을 부려 보세요. 무겁던 생각이 새처럼 가볍게 날아오를지도 모릅니다.  38

답다
조용필답다. 열정적이라는 그림이 떠오릅니다.
서태지답다. 새로움이라는 그림이 떠오릅니다.
신해철답다. 날카로움이라는 그림이 떠오릅니다.
윤도현답다. 믿음직이라는 그림이 떠오릅니다.
김장훈답다. 따뜻함이라는 그림이 떠오릅니다.
당신의 이름 뒤에도 답다를 붙여보세요. 떠오르는 그림이 있나요?  없다면 다행입니다.
지우고 그리는 것보다 백지 위에 그리는 것이 훨씬 쉬우니까요. 
자, 오늘부터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을 그려가는 겁니다. 
당신답게.  41


TWO. 그래도 사랑을 해야 하는 이유
유효기간
빵이나 우유는 물론 운전면허증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신용카드나 할인쿠폰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그러나 지갑 속 주민등록증에는 유효기간이 없다.
유효기간이 지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뜻이다.  45

사랑의 모순
사랑에 눈을 뜨면 
사랑에 눈이 먼다.  51

외로움
외로운 것보다 더 외로운 것은 외로움을 들키는 것이다.  55

가까워 진다는 것
산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산에 올라 산을 다시 보면 아름답지 않은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아름다웠던 사람이 더 이상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면 당신과 그 사람의 거리가 그만큼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가까워지면서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기 대문입니다.
가끔은 몇 걸음 물러나 그 사람을 다시 보십시오.
처음 그 사람을 만나 눈을 떼지 못했던 그 만큼의 거리에서.  57

뒷모습
뒷모습이 슬퍼 보이는 사람은 슬픈 거다.
뒷모습은 거짓말을 못한다.  60

이혼하는 사람들을 위한 변명
이혼으로 갈라서는 사람들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뚜렷한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성격문제, 아니었습니다.
경제문제, 아니었습니다.
자녀문제,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결혼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결혼이 만듭니다. 이혼만 야단치지 마십시오.  66

마음
사람에서 몸을 뺀 나머지.
몸보다 가벼워 자주 흔들리고, 몸보다 약해서 병치레도 잦다.
그러나 몸은 일생 동안 마음을 부러워한다.
몸이 할 수 있는 사랑은 마음이 할 수 있는 사랑의 1%도 안 되니까.  69

카사노바의 실수
카사노바의 실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
사랑을 사랑했다는 것이다.  74

사과를 깎을 때
칼을 든 손의 손놀림도 중요하지만 사과를 든 손의 손놀림도 똑같이 중요하다. 
사랑은 이렇게 오른손과 왼손이 조화롭게 움직이며 사과를 깎는 것과 같다.
어느 한 손이라도 엇박자로 움직이면 칼에 손을 베어 사과에 피멍이 들고 만다.
피를 본 후에 사과하는 것은 사과에 대한 예의도 사랑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76

사랑이 뒤집히는 이유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이 함께 가는 길에는 과속방지용 턱이 없다.  77

뱃살 빼는 법
뱃살이 잡히면? 키스를 하세요. 숨이 막힐 때까지 뜨거운 키스를 하세요. 키스를 하는 동안엔 아무것도 먹을 수 없으니까요.
미성년자가 뱃살이 잡히면? 라면, 떡볶이, 순대 먹지 말고 나이를 먹으세요. 하루 빨리 어른이 되어 뜨거운 키스를 하세요.
키스를 했는데도 뱃살이 잡히면?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사랑하며 살 수만 있다면 뱃살 따위는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78

사람과 산의 대화
사람이 산에게 말했습니다. 
늘 그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워, 다 받아줘서 고마워. 묵묵히 내 얘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산이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찾아와줘서 고마워. 외로움에 떨지 않게 해줘서 고마워. 솔직한 얘기를 들려줘서 고마워.
고마움은 전염됩니다.  83


THREE.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
없음과 있음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는 위험하지 않다.
달릴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
위험한 건 브레이크를 믿는 자동차.
있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만든다.  92

은행을 터는 또 하나의 방법
용기 없는 은행 강도는 은행 문을 과감하게 열지 못한다.
그렇다고 그가 영원히 은행을 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용기 있는 은행 강도가 은행을 털고 나오는 순간 그를 털면 된다.
물론 용기 있는 강도가 언제 은행을 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밤낮 없이 은행 문 앞에 서있을 수 있는 끈기만 있다면 
은행을 털지 않고도 은행을 털 수 있는 것이다.
용기 있는 자만이 세상을 얻는다는 가르침은 틀렸다. 끈기가 용기를 이길 수도 있다.  93

썩지 않기
땀에는 소금기가 있다. 그래서 땀은 썩지 않는다. 
그래서 땀을 흘리는 사람은 썩지 않는다.
그러나 남이 흘린 땀을 가로채려고 
침만 흘리는 사람은 결국 썩고 만다.
침에는 소금기가 없다.  96

깨끗한 손톰을 갖는법
손톰에게 힘든 일을 시키지 않고 피아노 치고 기타 치며 빈둥빈둥 놀게 한다.
틀렸습니다.
하루에 한 번씩 네일아트 찾아가
매니큐어 칠해주면 왕비마마 모시듯 관리한다.
역시 틀렸습니다.
깨끗한 손톱을 갖고 싶으면 손톰에게 일을 시키십시오.
머리를 감으면 손톱은 저절로 깨끗해집니다.
설거지를 하면 손톱은 저절로 깨끗해집니다.
깨끗한 손톱을 갖는 법과 깨끗한 정신을 갖는 법은 같습니다.  97

문제를 미리 가르쳐 주는 시험
죽어서 하늘나라에 가면 하느님이 뭐라고 묻는지 아십니까.
후회없이 살았는가?
문제를 알았다면 지금부터라도 모범답안을 만들어 보십시오.  98

우산이 허락한 자유
우산을 들면 손 하나가 사라진다.
우산을 들지 않은 손으로 가방도 들어야 하고 
뒷주머니에서 지갑도 꺼내야 하고
길을 묻는 사람에게 길도 가르쳐주어야 한다.
하지만 우산을 던져버리면
자유롭던 나머지 손 하나까지 사라진다.
두 손을 모두 비를 막는 데 써야 한다.
느긋하던 두 발까지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인생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불편들이 
어쩌면 우리를 자유롭게 해 주는지도 모른다.  100

술자리에서 손해보지 않는 법
남들이 술 집을 고를 때 그냥 씩 웃는다. 둘러보면 대한민국 순집들 다 거기서 거기다.
남들이 안주를 고르면 고개를 끄덕인다. 어차피 내 입에 꼭 맞는 안주는 그 집에 없다.
남들이 원 샷 할 때 잔을 꺾어 마신다. 용감하다고 술이 더 맛있어지는건 아니다.
남들이 안주 두 점 집을 때 한 점 집는다. 뱃살에게 물어보면 오히려 칭찬 받을 일이다.
남들이 꺼낸 화제를 거부하지 않는다. 이유 없이 술자리에 끼어드는 화제는 없다.
남들이 두 마디 할 때 한 마디 한다. 입이 하는 실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남들이 구두끈을 맬 때 먼저 계산한다. 다음엔 그들이 알아서 계산하게 되어 있다.  102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것
놀이터의 아이들은 그냥 노는 게 아니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인생을 배운다.
그네에 홀로 앉아 독립을 배운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며 겸손을 배운다.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 용기를 배운다.
모래로 지은 밥을 나눠먹으며 믿음을 배운다.
놀이터는 어른들에게도 개방되어야 한다.  103

로또의 가르침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이 로또 사러가다 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다는 것을 아십니까? 압니다. 
그런데 왜 로또를 사십니까? 제 인생에 실패를 몰랐습니다. 그게 오히려 불안하고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패배하는 법, 좌절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걸 돈을 버려가면서까지 꼭 배워햐 합니까? 돈을 버려 인생을 배울 수 있다면 그걸로 그 돈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을 대하는 겸손하고 진지한 자세에 고개가 숙여지는군요. 그래서 패배하는 법, 좌절하는 법을 다 배우셨습니까? 다 배웠습니다.
그런데 왜 또 로또를 사십니까? 패배와 좌절도 습관이 된다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104

직업병을 예방하려면
+를 보여줬습니다.
수학자는 덧셈이라고 했습니다. 목사는 십자가라고 했습니다. 교통경찰은 사거리라고 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는 배꼽이라고 했습니다. 총잡이는 가늠자라고 했습니다. 김밥 아줌마는 나무젓가락이라고 했습니다. 농부는 허수아비라고 했습니다. 스위스 대통령은 국기라고 했습니다. 간호사는 적십자라고 했고, 약사는 녹십자라고 했습니다.
직업이 편견을 만듭니다. 편견이라는 직업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마음은 집에 두고 몸만 출근하십시오.  107

지갑과 인생
용돈에는 두 종류가 있다.
주는 것과 드리는 것.
주는 것은 갈수록 늘어나고
드리는 것은 갈수록 줄어든다.
지갑 속에 인생이 있다.  108

후회를 허락하지 않는 행위
도둑질을 했다. 후회했다.
싸움을 했다. 후회했다.
과음을 했다. 후회했다.
이혼을 했다. 후회했다.
친구를 버렸다. 후회했다.
선생님을 속였다. 후회했다.
그럴 수 있는 일들입니다.
후회하면 용서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후회를 허락하지 않는 단 하나의 행위가 있습니다.
자살했다. 후회했다.... 아직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111

옐로 카드 쓰는 법
심판은 스포츠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인생이라는 경기에도 심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선수 따로 심판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 자신이 선수 겸 심판입니다.
이기기 위해서 반칙을 하는 나를 발견한다면
내가 나에게 옐로카드를 꺼낼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에게 옐로카드를 꺼낼 줄 아는 사람은
죽는 날까지 레드카드를 받지 않습니다.  113

헤어질 준비
아들이 엄마의 등을 밀어줄 만큼 자라면 더 이상 여탕에 데려갈 수 없습니다.
아들의 손을 너무 꽉 쥐지 마세요.  114

숲을 보라
빨주노초파남보를 확인하려 하는 사람은 
무지개를 보지 못한다.
도레미파솔라시를 구분하려 하는 사람은 
음악에 빠지지 못한다.
태정태세문단세만 외우려고 하는 사람은 
역사를 만나지 못한다.  116

세상에서 가장 서툰 꼼수
꼼수를 써서 이겼다. 이런 사람은 있습니다.
그러나 꼼수를 써서 이기고 또 이기고 또 이기도 또 이기고 또 이겼다. 이런 사람은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이겼노라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세상에서 가장 서툰 꼼수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 세 번 통하는 꼼수는 없습니다.  117

9회말
당신은 9회 말 투아웃에 역전홈런을 꿈꾼다.
그래서 9회가 오기 전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그래야 9회 말에 모든 힘을 집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야 9회 말에 모든 힘을 집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야 9회 말이 더 짜릿하고 통쾌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말이다.
야구도 인생도 7회 콜드게임으로 끝날 수 있거든. 지금 서 있는 타석에서 최선을 다해보는 게 어때?  119

인생 한 그릇
국 따로 밥 따로 따로국밥.
말아먹으면 그냥 먹는 사람이 부럽고. 그냥 먹으면 말아먹는 사람이 부럽고.
그러나 한 그릇 다 비우고 나면 똑같고.
인생이라는 식당은 다 그런 것을. 사람이라는 손님은 다 그런 것을.
국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퇴장하는 것을.
앞에 앉은 사람 부러워하지도 말고 옆에 앉은 사람 간섭하지도 말고
여유 있거든 그 사람 국밥 값이나 계산해주게.  120


FOUR.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어라.
여행
빈틈없는 계획이 섰니?
그럼 가지마.
여행은 틈을 만나러 가는 거야.  125

시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두 가지
되돌리고 싶다.
되돌릴 수 없다.  130

오늘 할일은 내일로 미루어라
성공하면 싶다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어라.
오늘은 어제 매듭짓지 못한 일을 하라.
성공하고 싶다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어라.
오늘은 어제 대충 매듭지은 일을 다시 하라.
성공하고 싶다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어라.
그러나 모레로 미루지는 마라.  131

당신곁에 자판이 있다면
'행'이라는 글자를 영문 자판으로 놓고 쳐보세요.
god
행복도 행운도 불행도 다행도 모두 신의 뜻이랍니다.
행복을 능력이라며 너무 크게 웃지도 말고 
불행을 무능이라며 너무 슬피 울지도 마세요.
차분하게 신의 다음 뜻을 기다려 보세요.  134

두 번 읽어야 하는 글
물은 한 곳에만 머물지 않는다. 쉬지 않고 흐른다.
내가 상류에 있든 하류에 있든 언젠가는 내게도 물에 적실 기회가 온다.
흐르는 물을 쫓아 다니지 말고 지금 그 자리에서 물이 내게 흘러올 때를 기다려라. 
그리고 내게 도착한 물이 나를 떠날 때는 붙잡으려 하지 마라.
물은 붙잡는다고 붙잡아지는 게 아니다.
바다로 가고,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고, 비가 되어 다시 내게 온다.
여기까지, 물을 돈으로 바꿔 다시 읽어 보십시오.  135

인생 9단이 되는 법
1. 던지지 않는다.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순간에도 돌을 던지지 마세요. 인생이라는 바둑판은 한없이 넓어, 돌을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바둑판 위에 떨어지고 맙니다. 그 돌 하나가 인생을 그르치는 돌이킬 수 없는 악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2. 느리게 놓는다.
돌을 들기 전에 차 한잔 마시고, 돌을 놓기 전에 차 한잔 더 마시고, 돌을 놓은 후에 차 한잔 더 마시세요. 인생이라는 바둑은 한 수 놓는데 1년 걸린다 해도 누가 뭐라 하지 않습니다. 인생엔 초읽기가 없으니 시간패도 없습니다.  137

책을 제대로 읽는방법
책을 읽다 잠시 읽기를 멈춰야 할 때, 당신은 어디까지 읽었는지 어떻게 표시합니까. 책갈피를 끼워둡니까, 책장을 접어둡니까. 아니면 책을 편친 상태로 뒤집어둡니까.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고 그냥 책을 덮는 것입니다.
책을 끝까지 다 읽었을 때처럼.
얼마 후 당신은 다시 책을 펼칩니다. 어디까지 읽었더라 하면서 뒤적거리다보면 읽기 싫어도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어야 합니다. 다시 읽다보면 내가 얼마나 건성으로 책을 읽었는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전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내 인생을 바꿔줄 문장 하나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한 번 쓱 읽으면 그날로 책장이라는 무덤에 묻히는책, 다시 꺼내들기 어렵다면 한 번 읽을 때 두 번 읽으십시오.  142

더치페이
더치페이는 사람 냄새가 나지 않아서 싫은가?
그럼 자네가 계산하게.  143

올림픽 후유증
올림픽 수영 종목은 금메달이 무려 마흔네 개다.
수영 하나만 잘하면 44관왕이 될 수도 있다.
몇 종목 더 만들어 아예 100관왕을 채우지 그랬을까.
바닷물 100미터도 만들고, 얕은 물 100미터도 만들고, 빗속에서 100미터도 만들고, 얼음 깨며 100미터도 만들고, 심야 100미터도 만들고, 식후 100미터도 만들고, 두 팔 묶고 100미터도 만들고, 정장차림 100미터도 만들고, 다 벗고 100미터도 만들고,....
웃지 마라 육상, 너도 마찬가지다. 단지 남보다 조금 빠르다는 이유로 금메달을 수십 개씩 모겡 걸어주는 수영과 육상. 너희 둘 때문에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다니는 조급증 환자들이 병원을 나와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것이다.  146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대답
아무거나 먹겠습니다.
아무거나 보겠습니다.
아무거나 읽겠습니다.
아무거나 입겠습니다.
아무거나 듣겠습니다.
인생에서 꼭 이게 아니면 안 되는 게 있을까요? 아무거나 라고 하면 안 되는 게 과연 있을까요?
있다면 아무거나 말을 해보세요. 금방 떠오르지는 않지만 아무거나 라는 말은 왜지 무책임해 보인다고요?
혹시 여유 있고 넉넉해 보이지는 않나요?
혹시 자유롭고 편안해 보이지는 않나요?
오늘 하루 딱 세 번만 아무거나 라고 대답해 보세요.
내일부턴 혈압약을 끊게 될지도 모릅니다.  147

여유
숭늉에는 있고 생수에는 없는 것.
연극에는 있고 영화에는 없는 것.
편지에는 있고 전화에는 없는 것.
달력에는 있고 시계에는 없는 것.
바다에는 있고 강물에는 없는 것.
내가 숭늉인지 생수인지 잠시 생각해 보는 사람에겐 있고
쫓기듯 다음 글로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에겐 없는 것.  149

삶의 속도
속도를 너무 늦춘 독수리는 먹이에게 피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 사흘도 못가 굶어죽고 만다.
속도를 너무 높인 모기는 먹이를 보고도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어 사흘도 못 가 굶어죽고 만다.
독수리는 독수리의 속도.
모기는 모기의 속도.
나는 내 속도.  151

억지로는 배려가 아닙니다. 책에게도 사람에게도.  152


FIVE. 4인용 식탁에서 다섯 사람이 밥 먹는 법.
우리
'나'가 모이면 우리가 되는 게 아니라
'나'를 버려야 우리가 된다.  156

권투가 인생에게
권투는 외로운 게임.
비상구 없는 네모난 공간 위에 두 사람만 뎅그러니 놓여있는 외로운 게임.
마우스피스를 입에 물고 있어 이제 그만하자고 말할 수도 없는 지독하게 외로운 게임.
외로움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상대를 껴안는 것.
주먹을 날려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던져 상대를 껴안는 것.
상대를 쓰러뜨리면 혼자 남게 되니까.
더 외로워지니까.  162

초등학생에게 맨 먼저 가르쳐야 할 것
덧셈은 욕심.
뺄셈은 낭비.
곱셈은 과욕.
나눗셈은 사랑.
초등학생에게 맨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덧셈이 아니라 나눗셈이다.
나눗셈은 어려워서 어려운 것이 아니라 많이 해보지 않아서 어려운 것이다.  164

모나리자의 슬픔
다빈치 선생님. 선생님은 왜 제게 다리를 그려주지 않으셨나요? 걸을 수 없는 저는 무려 500년을 차디찬 벽에 붙어 움직일 수 없었답니다. 사람의 따뜻한 체온이 그리웠습니다. 하지만 제 몸에 닿는 건 늘 싸늘한 벽의 체온 뿐이었답니다.
다리를 주셨다면 저는 지금 매달려 있는 벽에서 딱 한 두 걸음만 앞으로 걸어 나갔을 겁니다. 그리고 '손대지 마시오'라고 적힌 글씨들을 깨끗이 지워버렸을 겁니다. 사람의 체온이, 사람의 손길이 그리운 저에게 '손대지 마시오'는 세상 어떤 형벌보다 가혹한 한 마디 였으니까요.  166

섬에게 배우는 사랑법
섬은 외롭지 않습니다.
조용한 사랑을 하고 있어 외로워 보이는 것입니다.
파도가 철썩철썩 그의 몸을 때려도 
갈매기가 끼룩끼룩 그의 마음을 흔들어도 섬은 수면 아래에서 건너편 섬의 손을 꼭 잡고 있습니다.
사람도 한 점 섬입니다. 손이 둘씩이나 있는.  168

나이를 먹지 않는 동물
나이를 먹지 않는 유일한 동물.
그의 이름은 친구다.  169

혼자 놀기의 달인에게
거실 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 만화를 본다.
휴대폰을 열고 게임기능을 찾아 버튼을 눌러댄다.
거울을 보며 1초에 한 번씩 표정을 바꿔본다.
혼자 노는 방법으로 흔히 선택되는 이런 것들은 엄격한 의미로는 혼자 놀기가 아닙니다. 
만화책과 놀기, 휴대폰과 놀기, 거울과 놀기입니다.
하루 종일 고개 들고 하늘만 바라본다. 구름과 놀기.
눈감고 잘 나가던 시절을 회상한다. 과거와 놀기.
누워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방바닥과 놀기.
완벽한 의미의 혼자 놀기란 없어 보입니다.
혼자 놀기가 없다면 혼자 살기는 더욱 없겠지요.  170

말이 안 되는 말
어제는 강남에서 새로운 엄마를 사귀었고, 오늘은 신촌에서 새로운 아들을 사귀었다.
말이 됩니까? 말이 안 됩니다.
그래서 가족은 너무 너무 너무 소중합니다.  172

눈물을 흘리는 사람에게
눈물을 흘리는 사람에게 손수건을 건네는 것은 바보짓이다.
눈물은 눈이 흘리는 게 아니라 가슴이 흘리는 것이다.
가슴 속을 닦아주는 손수건이 없다면 말없이 꼭 안아줘야 한다.
그 사람의 가슴이 따뜻해질 때까지 내 가슴을 빌려줘야 한다.  175

몸이 곡선인 이유
오른손으로 왼손등에서부터 왼팔, 어깨, 가슴, 허리, 허벅지, 무릎, 종아리, 발뒤꿈치까지 긴 선을 긋듯 만져 내려가 보게요.
천천히 만져 내려가다 어느 한 부분이라도 날카로운 곳이 만져진다면 그곳에서 손을 멈추세요. 당신의 오른손은 한 번도 멈추지 않고 발뒤꿈치까지 내려가지 않았습니까?
그렇습니다. 사람의 몸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부드러운 곡선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아무리 꽉 껴안아도 찔리거나 아프거나 상처가 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176

사람인의 다른 뜻
사람 인은 참을 인입니다. 고통을 인내(忍耐)할 줄 알아야 사람입니다.
사람 인은 인할 인입니다. 인연(因緣)을 쉽게 버리지 않아야 사람입니다.
사람 인은 어질 인입니다. 약자에게 인자(仁慈)한 사람이 사람입니다.
사람 인은 알 인입니다. 상대를 인정(認定)할 줄 알아야 사람입니다.  177

박지성이 가르쳐 준것
영국에게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주 일부.
우리에게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거의 전부.
둘 사이엔 큰 차이가 있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한 목소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한다.
박지성이라는 작은 공감 때문이다. 작은 공감이 큰 차이를 축구공 차듯 차버렸기 때문이다. 박지성이 가르쳐 준 것은 축구가 아니라, 공감이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180

제목
당신의 글 읽는 습관을 저는 잘 압니다. 제목 먼저 힐끗 보고 끌리면 그 글을 읽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 버리시죠? 책을 고를 때도 제목에 끌려다니시죠?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도 제목이 그저 그런 글은 그냥 건너뛰셨죠? 이 글은 제목이 제목인지라 무슨 얘기일까 해서 여기까지 읽어 내려오고 있죠?
아니, 제가 당신의 글 읽는 취향 가지고 간섭하거나 시비 걸 생각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신린 글, 교과서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줘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래 왔던 것처럼 제목부터 살피고 읽고 싶은 글만 읽어주시면 됩니다. 사실 제목이 중요하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거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사람은 그렇게 읽지 마라는 겁니다. 사람의 제목인 이름이나 사람의 부제인 하는 일과 사는 곳만 보고 그 사람의 내용은 대략 이러겠지 하고 추측하지 말라는 겁니다. 사람의 제목과 부제는 그 사람의 껍질이니까요. 귤껍질 한 입 씹어보고 귤 맛이 거칠다고 말하면 안 되니까요.  180

사람으로 산다는 것
물은 0도에서 100도까지 물이다.
사람은 36도에서 37도까지만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으로 사는 것은 물로 사는 것보다 백배쯤 어렵다. 물처럼 차가워졌다 뜨거워졌다. 체온의 변화가 심한 사람은, 물처럼 담는 그릇에 따라 그때그때 모습이 달라지는 사람은, 사람으로 사는 게 아니라 물로 사는 것이다. 언젠가는 수증기가 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185

4인용 식탁에서 다섯사람이 밥먹는 법
1. 한 사람은 서서 먹는다.
2. 네 사람이 먹고 난 후에 한 사람이 먹는다.
3. 4인용 식탁을 5인용 식탁으로 교체한 후에 다 같이 먹는다.
4. 다섯 사람 다 바닥에 내려와 먹는다.
5. 다 굶는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4번과 5번입니다.
먼저 4번. 식탁의 자존심이 상할지 모르지만 식탁을 포기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리가 튼튼한 사람이나 조금 덜 배고픈 사람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방법, 즉 시간을 놓치는 방법 역시 찬성할 수 없습니다. 사람을 놓쳐서도 안 되고 시간을 놓쳐서도 안 되는 것이 인생입니다. 약간의편안함이나 약간의 우월감을 놓지 않으려다 더 중요한 것들을 놓아버리지 마십시오.
그리고 5번. 이 방법은 다섯 사람을 따끔하게 꾸짖는 방법입니다. 그들은 생각없이 쌀을 씻었고, 생각 없이 불을 피웠고, 생각 없이 국을 끓였습니다. 밥 하는 시간 다음에 운명적으로 닥치게 될 밥 먹는 시간에 대해 모두가 모른 척 한 것입니다. 어떻게든 먹게 되겠지. 이런 안이한 생각이 이런 난처한 상황으로 이어진것입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5인용 식탁이 있는 집으로 갔어야 했습니다. 아니면 한 사람을 초대하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는 사람들은 한끼쯤 굶어도 됩니다.  187


SIX. 터널 속에 홀로 선 당신에게
웃는다
거칠고 어둡고 답답한 이 세상에서 밀려 나지도 상처 받지도 쓰러지지도 않고 꿋꿋하게 내길을 걸으며 살아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

달과 손가락
달을 보라는데 손가락을 왜 보십니까?
손가락을 보지 않고는 손가락 끝에 붙어있는 달을 볼 수 없으니까요. 
그래도 목표는 달인데 손가락을 너무 오래 보고 있으니 답답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을 정확하게 읽지 않으면 달이 아니라 별을 보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달이라는 목표보다 손가락이라는 방향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194

사람과 동물의 차이
생각할 줄 알고,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줄 알고, 이런 저런사회를 만들 줄 안다는것마으로 사람과 동물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은 충분하기 않다. 사람과 동물의 진짜 차이는 하하하 그리고 라라라. 웃을 줄 안다는 것과 노래할 줄 안다는 것. 사람답게 살고 싶으면 웃자. 웃으며 노래하자. 이런 노래는 어떤가. 사랑과 믿음과 소망과 웃음 중에 그 중에 제일은 웃음이라.  197

주인공이 아닐지라도
별책부록을 보려고 잡지를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디처트를 맛보려고 코스요리를 시키는 사람도 있습니다.
치어리더를 보려고 야구장을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려고 서태지를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남보다 조금 뒤에 서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조금식 앞으로 옮기는 기쁨은 뒤에 선 사람들의 몫입니다.  200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
세상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을 한 가지만 찾아보세요.
답을 찾지 못했다면 그것이 정답입니다.
당신이라면 쓸모없는 것을 만들었겠습니까?
이제 조금 더 쉬운 문제입니다.
세상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을 한 사람만 찾아보세요.
그렇습니다. 당신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입니다.  205

종점에서 울고 있는 사람에게
내리면 종점이지만 내리지 않으면 출발 점입니다.
끝은 시작입니다.  206

당신의 두번째 이름
김광훈, 임정화, 김나영, 이현일. 누군지 아세요? 
올림필 역도와 유도, 배드민턴에서 아깝게 4위를 한 사람들입니다.
메달 권 진입에 실패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봅시다. 세계에서 4위. 60억 중에 네 번째.
기억해줄만 하지 않습니까?
박수쳐줄만 하지 않습니까?
조금 전에 한 말을 정정합니다.
이들은 메달 권 진입에 실패한 사람들이 아니라 세계 4강 진입에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당시느이 손바닥을 그토록 아프게 했던 2002년 히딩크처럼.
인생이라는 경기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당신.
당신의 두 번째 이름도 김광훈, 임정화, 김나영, 이현일 중 하나입니다.  207

모기의 무게
모기가 저울 위에 앉으면 저울은 아는 척도 하지 않는다.
저울에게 모기의 무게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이 모기가 역기 위에 앉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천하의 장미란도 역기의 무게에 더해진 모기의 무게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무게란 그런 것이다. 짐이란 그런 것이다.
당신이라는 짐은 누구를 짓누르고 있는지 내려다보라.
가벼운 짐은 없다.  208

하늘을 보는 사람들
한 살마이 가던 길을 멈추고 고개 들어 하늘을 본다. 마주오던 사람이 따라서 하늘을 본다. 또 한사람이 하늘을 본다. 또 한사람이 하늘을 본다. 길을 가던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본다. 맨 처음 하늘을 본 사람은 이미 그곳에 없다.
우리는 가끔 왜 하늘을 봐야하는지도 모르면서 하늘을 본다. 남들이 다 보니까. 동전은 땅에 떨어져 있는데.  209

벼룩에게 해서는 안되는말
높이뛰기는 그만하면 됐다.
이제부터 투포환 연습이다.
불가능은 없다는 나폴레옹의 말을 빌려 벼룩을 곤란하게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벼룩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면 사람에게도 하지 마십시오. 세상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사람보다 나폴레옹을 흉내 내다 쓰러진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212

8자의 의미
가로로 자르면 0.
타고난 팔자란 없다는 뜻.
세로로 자르면 3.
누구에게나 세 번의 기회는 온다는 뜻.
눕히면 무한대. 
그래서 당신의 성공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뜻.  213

만리 장성의 과거
중국이 자랑하는 만리장성도 한때는 돌멩이였다.
당신이 지금 발끝에 차이는 돌멩이 신세라면 당신은 말리장성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216

흐린날의 끝말잇기
끝말잇기 해볼까요?
위기! 기권! 죄송합니다. 빵점입니다.
위기! 기회! 잘했습니다. 만점입니다.  217

될 수 있는가? 되고 깊은가?
원고지 앞에서 글에 취해 담배 대신 연필을 입에 문 적이 있으세요?
입에 문 연필에 라이터를 갖다 대고 불을 켜본 적 있으세요?
이싿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작가가 될 자질이 너무 충분합니다.
축구경기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혼자말로 중계를 한 적 있으세요?
옆 사람을 해설자로 착각해 느닷없는 질문을 던진 적 있으세요?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캐스터가 될 자질이 너무 충분합니다.
될 수 있는가? 라고 묻기 전에 되고 싶은가? 라고 먼저 물어보세요.
되고 싶은 사람은, 간절히 되고 싶은 사람은, 됩니다.  218


SEVEN. 우리의 머리가 아픈이유
불면증에 시달리지 않는법
잠이 올 때 잔다.  223

지는 꽃이 슬픈게 아니라
꽃이 졌다.
바람이 이겼다. 계절이 이겼다. 중력이 이겼다. 나의 무관심이 이겼다.
진 것은 꽃 한 송이인데, 이긴 자는 늘 이렇게 많다.
진 꽃을 다시 짓밟는 세상이 슬프다. 
이긴 자들이 다 갖는 세상이 슬프다.  225

뇌진탕
우리는 배고픈 줄은 알아도 뇌고픈 줄은 잘 모른다. 그래서 밥에 수입의 9할을 쓰고 책에는 1할도 쓰지 않는다. 
그러다 뇌가 허기를 견디지 못해 뇌진탕을 일으키면, 그제야 부랴부랴 지출습관을 바꾼다. 그렇다고 수입의 9할을 책에 쓰는 것은 아니다. 약에 쓴다.  226

짜장면과 자장면
짜장면이 아니라 자장면이 맞답니다. 그런데 자장면 하면 짜장면 맛이 나지 않습니다.
짜, 라는 경음을 동원해야 제 맛이 납니다. 그래도 자장면이 맞다면 그렇게 불러야겠지요. 입맛과 말맛을 다 포기해야 겠지요.
문제는 짜장면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짜파게티도 자파게티로 바뀌어야 합니다. 짜짜로니도 자자로니로 바뀌어야 합니다. 짜장밥도 힘 빼고 자장밥이라 불러줘야 합니다.
세상 모든 것들은 이처럼 얼키설키 얽혀있어서 나 하나 바뀌는 걸로 끝나는 일은 없습니다.
세상이 너무 복잡해졌다고 짜증내지 마십시오.
짜증이란 말도 곧 자증으로 바뀔지 모르니까요.  228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라고 툭 던지는 질문에, 지난주에 동대문에 갔던 일이 잘 안 풀려서 오늘 오후 세 시쯤 다시 가야하는데 요즘 관절이 좋지 않아 2호선에서 1호선으로 바꿔 타는 일이 걱정입니다 라고 대답한다면, 대답을 듣는 상대의 표정은 일그러진다.
표정이 일그러진 이유는 안녕하세요? 에 붙은 물음표가 가짜이기 때문이다. 궁금해 하지 않는 안녕하세요? 대답을 기대하지 않는 안녕하세요? 에 너무 적극적이나 당신의 관절에 관심이 없다. 안녕하세요? 라고 물으면 그냥 안녕하세요? 라고 받은 질문을 되돌려주며 스쳐 지나가야 한다. 그것이 오늘의 인사법이다.
대신,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를 앞세우며 지독한 외로움이 찾아올 테니, 외로울 준비는 미리 해두는 게 좋다.  230

호랑이에게 물려가면서 하는 공부
호랑이게게 물려갈 때, 우리 엄마가 기다린다고 애원하지 마세요.
호랑이는 눈빛 한 번 흔들리지 않고 이렇게 대답할 테니까요.
배고픈 우리 아이도 기다린단다.
내겐 더 없이 절절한 얘기도 상대의 가슴을 흔들지 않으면 지나가는 바람 소리에 불과합니다. 차라리 나는 불량식품입니다 라고 말을 하거나, 크게 키우려면 어릴 때부터 자립심을 길러줘야 한다고 말을 하세요. 내 입이 하고 싶은 얘기가 아니라 상대의 귀가 듣고 싶은 얘기를 해야 들립니다. 호랑이게게 물려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산다는 말은 호랑이 측에서 흘린 말입니다.  231

책을 읽는 첫번째 이유
말이 많은 사람의 장점은 아는 것이 많다는 것을 세상에 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이 많은 사람의 단점은 아는 것은 많은 데 정확히 아는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을 세상에 들키고 만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왜 그토록 책을 읽으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책 속에 엄청난 지혜가 들어있어서가 아닙니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말을 내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지금 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232

눈이 하는 짓
먼지떨리로 먼지를 털면 먼지가 사라집니까?
아닙니다.
먼지는 공기 속에 숨어 있다 입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갑니다.
눈은 조금 편안해지겠지만 폐는 많이 불편해지고 맙니다.
눈이 하는 짓이란 게 늘 이렇습니다.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더 큰 문제를 만들고 맙니다.
보이는 것만 보는 것은 보지 않겠다는 뜻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35

정리와 정돈
정신없이어질러놓은방을방주인이아닌사람이치우는것은잘정돈된방을정신없이뒤집어놓는것과같다아무리쓰레기같은방일지라도방주인은무질서속에나름의질서를만들어둔다당신의눈에그질서가보이지않는다고해서그것을무질서라고결론짓는것은정말무질서한생각이다남의방함부로정돈해주지말고남의생각함부로정리해주지마라.  239

붙어 있어야 할 것과 붙지 말아야 할 것
치마와 바람이 붙으면 한 아이의 교육이 무너지고 만다.
결혼과 조건이 붙으면 한 연인의 사랑이 무너지고 만다.
음주와 운전이 붙으면 한 가족의 행복이 무너지고 만다.
정치와 경제가 붙으면 한 나라의 미래가 무너지고 만다.
사랑과 한다가 붙어 있지 않으면 세상이 무너지고 만다.  245

끝까지 가 봤더니
죽어라 공부시켜서? 특목고 보냈지. 
그래서 보내면? 축하인사 받지. 
그래서 받으면? 우쭐해지지. 
그래서 우쭐해지면? 더 죽어라 시켜야 겠다는 다짐을 하지.
그래서 하면? 서울대 보내지.
그래서 보내면? 축하인사 받지.
그래서 받으면? 출세 길이 열리지. 
그래서 열리면? 좋은 직장 잡지.
그래서 잡으면? 예쁜 신부, 똑똑한 신랑 얻지.
그래서 얻으면? 머리 좋고 예쁜 아이 낳지. 
그래서 낳으면? 공부시키지. 
그래? 결국 공부시키기 위해서 공부시키는 거였구나. 끝까지 가 봤더니 아무것도 없구나.  248

오늘 지구에 종말이 온다면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온다 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했다. 그에게 오늘이 지구의 종말이라고 알려주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했을 것이다. 어제 심은 사과나무에게 무책임을 사과하고 싶습니다.  249

정년퇴직때까지 살아남는 법
책상서랍에 숨어 있는 편지봉투를 모조리 쓸어다 휴지통에 던져버리십시오. 직장인은 누구나 편지봉투만 보면 사표 쓰고 싶은 충동을 느낀답니다. 이건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강물만 보면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던져 버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존심. 편지봉투를 휴지통에 던질 때 자존심이라는 놈도 잘 구겨서 던져버리십시오. 휴지통이 차 넘칠수록 당신의 정년퇴직은 안전하게 보장될 것입니다.
물론 한 가지 작은 문제는 있습니다. 그건 자존심 다 던져버린 사람들만 우글대는 당신의 회사가 당신의 정년까지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251

바보들의 공통점
낙서 한 줄 없는 깨끗한 담벼락에 낙서를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담벼락 주인이 낙서금지라고 쓰고 나면, 그때부터 담벼락은 온 동네 낙서판이 되고 만다.
바보들의 공통점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문제에 대해 너무 진지하게 고민한다는 것이다.  253

욕심많은 타잔이야기
타잔은 정글 속에서 선악과를 발견했고 이를 원숭이 몰래 혼자 먹어치운 것이 분명해. 그게 아니라면 혼자만 팬티라는 문명을 두르고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가 없어.
그리고 혼자 먹어치운 그 선악과 때문에 동물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게 분명해. 그게 아니라면 동물의 왕국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어.
문제는 따돌림을 견디지 못한 타잔이 정글을 탈출했다는 거야. 그게 아니라면 뭐든 혼자 먹어치우려는 사람이 우리 주위에 갑자기 늘어난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어.  257

수건 출신의 성직자
걸레. 자신의 몸을 더렵혀 가며 세상을 깨끗하게 만드는 수건 출신의 성직자. 한 때는 귀부인의 얼굴 근처에서 놀았지만 '내가 왕년에'라는 말을 결코 입에 담지 않는 겸손함이 고개를 숙이게 한다. 특히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격언은 쉽게 별절하지 않는 그의 인격을 잘 말해 준다.
그러나 사람들은 흠 잡을 데 없는 그의 인격에 존경 대신 질투를 표한다. 몸 한 구석에 남아 있는 속리산 관광기념이라는 문신을 지적하며, 주위에 혐오감을 준다는 구실로 대중목욕탕 출입을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 결례다.  258

하느님이 내려 보낸 천사
주는 대로 받아먹고, 아무 곳에서나 누워 자고, 더럽다고 욕해도 화내지 않고, 죽어서도 온몸을 다 바치고, 이빨 발톱 다 뜯어봐도 다른 동물에게 위협을 주는 날카로운 무기는 찾아볼 수 없고....
돼지는 하느님이 땅에 내려 보낸 천사임에 틀림없다. 천사가 아니라면 사람들이 꿈속에서까지 그토록 그를 만나고 싶어 할 리가 없다. 천사가 아니라면 사람들이 그를 닮은 저금통을 신앙처럼 모시고 살 리가 없다. 더 이상 사람 어깨에 날래 두 장 붙여놓고 천사하고 우기지 말자. 그건 우기는 게 아니라 웃기는 거다. 우리 사람들, 그동안 하느님을 충분히 웃겼다.  260

다름을 만났을 때
파리에겐 똥이 향기롭다. 왜냐고 묻지 마라. 그게 파리다.
파리는 똥보다 꽃이 향기롭다고 주장하는 우리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는다.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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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책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심리학자가 아니고 저널리스트이다. 그럼에도 여느 심리학자 보다 더 사람의 심리적인 면을 잘 고려 할줄 아는 사람이다. 

그의 책 <키핑포인트>와 <블링크>도 한국에서 꽤나 알려진 책이다. 
인문계열 책들을 보면 이 '아웃라이어'의 내용을 언급하는 책들이 꽤 많다. 물론 그전부터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손이 잘 안가기도 하고 읽어야할 책들이 많아 뒤로 미루고 있었는데, 이번에 읽게 되었다. 
그러고 보면 역시 난 책을 고르는 능력이 아직도 좀 떨어지는 편인것 같다.,,ㅡ.ㅡ


아웃라이어
out · li · er/-, li(-e)r/ 명사
1.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2.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

서울대 심리학교수 최인철의 감수사에서 몇가지 내용을 보면,
"어린 시절의 천재성은 어른이 된 후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성공은 무서운 집중려고가 반복적 학습의 산물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탁월함과 성공, 그리고 천재성에 대하여 고민하게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글래드웰은 '사람(person)대 상황(situation)' 논쟁을 성공의 영역으로 가져왔다. 성공의 색다른 측면을 제시한다. 
얼핏보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잇던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한 것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 글래드웰의 진가가 있다. 글래드웰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잇다는 사실, 그래서 당연한 것이라고 느끼는 것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데 있어서 가히 천재적이다.
이 책이 21세기 한국 사회에 던지는 던지는 메시지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우리도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자기 분야에서 최소한 1만 시간 동안 노력한다면, 누구나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기업이라면 CEO가, 부모라면 자녀에게 후천적 재능과 가능성을 꾸준히 계발할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줄 것을 요구한다.
셋째, 사회가 아웃라이어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문화적 유산과 기회를 제공할 것을 주문한다. 진정한 아웃라이어는 새인이 아니라 문화이기 때문이다.

- 최인철 교수는 책을 들어가는 이들에게 써머리를 제공하면서 책이 시작된다. 물론 이 바탕으로 읽어가면 책의 내용을 더 잘 이해 할 수도 있고, 책을 모두 읽고 다시 이 부분을 읽게 되면 책의 내용을 스스로 정리해 볼수 있을 정도로 감수가 아닌 자신의 독서 노트를 적은 것 같다.

글래드웰은 2개의 파트로 나누어 '기회(Opportunity)'와 '유산(Legacy)'로 나누었다.
우선 기회 파트에서는 마태복음효과에서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태 25장 29절)의 말씀을 인용하며, 캐나다 아이스하키 팀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을 분석하는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지 않았던 접근을 하였다.
그는 아이스하키팀의 생일을 분석하는데, 뛰어난 선수들중에 1~3월생 들이 많음을 찾아내었다.
이유는 대표선발의 기준이 1월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청소년들은 성장해 가는 과정임으로 몇 개월의 차이가 꽤 날수있으며 1월에 뽑기때문에 달을 꽉 채운 1월에서 3월생들이 많이 뽑힌다는 것이다. 그도 10월이나 12월 생들은 아무래도 1월생들보다 10개월은 덜 살았기에 성장이 좀더 느리기 때문이다.
물론 하키에 소질이 있으며, 좋아하는 아이들 중에서 뽑는건 당연한데, 그들 중에서도 1-3월 생들이 많다는것이다. 1-3월생 약40%, 4-6월생 약30%를 이룬다.
이뿐아니라 야구는 7월 31일을 기준으로 선발하기에 유난히 8월 생이 많고, 유럽축구 프리미어리그는 9월 1일을 기준으로 뽑기에 9-11월생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지금시대의 일률적인 선발기준이 아이들의 개인적인 기회를 박탈하는 부작용을 지적하고 있다.

책 내용중에서 일부분을 발췌한다.
'"고통을 즐겨라." - 하키 라커룸의 벽에 있는 플랜카드 문구'
'선수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의 게임 수행 성과와 잠재력에 따라 평가를 받는다. 과연그럴까?'
'우리는 성공한 사람은 모두 단단한 도토리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빛을 준 태양, 뿌리를 내리게 해준 토양, 그리고 운좋게 피할 수 있었던 토끼와 벌목꾼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있을까?(이책이 강조하는 핵심이다.)'
'미래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기회를 얻어낸 사람이 성공을 거두게 된다. 예를 들어 최고의 부자들은 세금환급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다. 최고의 학생들은 최고의 강의를 듣고 피드백을 받는다. 그리고 9-10세 어린이 중 덩치가 큰 아이들은 최고의 코치로부터 훈련을 받는다. 결국 성공은 사회학자들이 '누적적 이득'이라고 부르는 것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선발의 결과가 성공에 이르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제 확실히 보이는가? 성공을 개인적인 것으로만 간주하면 결국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는 이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만다.'

1부 기회 파트의 2장인 '1만 시간의 법칙'을 보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1만시간의 훈련에 대해 언급하는데, 유닉스시스템을 만든 빌조이와, 비틀즈, 빌게이츠를 언급한다. 
핵심을 말하면, 탁월함 = 올바른교육(지속적획득) + 노력의양 + 환경요인들(타이밍) 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1만시간의 훈련을 할 수 있는 여건을 획득하여, 연습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의 태어난 시기가 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주었다는 것이다. 즉 컴퓨터가 보급이 될 수 있는 시기였기에 이들은 그러한 환경을 받을 수 있었다. 책은 그들의 출생연도 까지 언급하며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키브잡스의 예도 동일함을 이야기 하며 글을 마무리 짓는다.

책의 빌게이츠 편만을 기록하며 이해를 얻어본다.
첫째, 빌은 부유한 부모(아버지 변호사, 어머니 은행가의 딸,이사) 덕분에 사립학교 레이크사이드로 보내졌다. 
둘째, 레이크사이드의 어머니들은 비싼 컴퓨터 사용료를 낼수 잇을 만큼 여유로웠다. 
셋째, 사용료가 부담스러워지는 시점에 부모 하나가 C-Cubed(기업들에게 컴퓨터 사용시간을 빌려주는 회사)의 공동창업자가 됐고, 그 회사는 주말에 코드를 확인해줄 누군가를 필요로 했으며 부모들은 주말 낸내 프로그래밍을 해도 나무라지 않았다.
넷째, 게이츠라 ISI(벤처기업)를 발견했다고 ISI는 장부 프로그램 관련 업무를 할 누군가를 필요로 했다.
다섯째, 게이츠는 워싱턴 대학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살고 있었다. 
여섯째, 워싱턴 대학에서 새벽 세 시에서 여섯 시까지 컴퓨터를 공짜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일곱째 TRW(기술회사)가 버드 펨브로크(ISI의 창립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덟째, 펨브로크가 알고 있는 최고의 프로그래머는 두 명의 고등학생이었다.
아홉째, 레이크사이드 고등학교가 학교에서 벗어나 프로그래밍에 매진하는 것을 허락해주었다.
그럼으로 빌 게이츠는 7년간 쉼 없이 프로그래밍을 해온 셈이다. 

이제 3자에서는 '위기에 빠진 천재들'이란 주제로 IQ가 높은 아이들을 다룬다.
핵심은 아이큐는 일정수준만 되면 그보다 높다하더라도 성공의 척도나 성취의 판단 요소로써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능검사의 편견>에서 하서 젠슨(Arthus Jensen)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IQ에 의해 분류되는 네 가지 주요 집단은 상당히 높은 확률로 그 사람이 누구인지 구분 할 수 있게 해준다. 정상적인 학교에 들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IQ 50),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느냐 없느냐(IQ 75), 고등학교 정규 과목을 성공적으로 습득할 수 있느냐 없느냐(IQ 105),4년제 대학에 들어가 대학원 수준의 공부를 하거나 전문적 지식을 익힐 수 있느냐 없느냐(IQ 115)에 따라 인생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하지만 115를 넘어서면 지능지수는 성공의 척도나 성취의 판단 요소로써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IQ115와 150 사이에, 혹은 150과 180 사이에 아무런 차이도 없다는 뜻은 아니다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성공을 판단할 때, 상위 레벨의 IQ지수 차이는 성격이나 인격 같은 요소보다 훨씬 덜 중요한 역할만 수행한다는의미다.'
그러면서 저자는 상상력의 테스트를 해볼 것을 권한다.
다음 물건의 쓰임새에 대해 최대한 많이 적어보라.
1. 벽돌
2. 담요

실제로 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많은 쓰임새를 적지 못한다. 하지만 예의 학생을 보면 상상력이 좋음을 알 수 있다.
벽돌 - 기습공격을 할 때 사용, 집을 지을 때, 운동을 겸해 러시안룰렛을 하고 싶을때, 깃털 이불의 네 모서리에 접어넣어 고정시킬 때, 빈 콜라병을 깨부수는 용도로...
담요 - 침대 위에서, 숲속엣 은밀한 성관계를 맫을때 덮개로, 연기가 난다느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보트, 마차, 썰매의 돛으로, 수건 대용, 눈이 근시인 사람의 사격용 과녁으로, 불타는 마천루에서 뛰어 내리는 사람을 받아내는 용도로..

4장에서 '랭건과 오펜하이머의 결정적 차이'를 다루는데, 두 사람의 '실용지능'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의 차이로 나타남을 이야기 하며, 이것 역시 환경의 요인을 통해 작용한다고 말하고 있다.
랭건은 비참한 어린 시절을 보매녀 자신의 환경을 인해 주눅도 들고 자신감을 잃었기에 자신이 극복하려 노력하다가도 문제가 생겼을때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해 보지 못하여 여려 혜택을 놓쳤다. 
그에 반해 핵무기를 개발한 오펜하이머는 집안의 환경으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 노출이 되어있었다. 그가 케임브리지에서 큰 사고를 저질렀을때(랭건보다 더큰), 그는 정학과 심리상담만 받는 결정을 낳았다.
다시 말해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세상과 협상하는 방법을 알았던 것이다.

'설득하는데 쓰이는 특정한 기술을 '실용지능(practical intelligence)'라 부른다... 이것은 뭔가를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 언제 말해야 할지, 어떻게 말해야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잇을지 등을 아는것을 포함한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실천의 문제이다.'
'실용지능은 후천적으로 습득해야 하는 지식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지식을 대부분 가족에게서 배운다.'
'자신이 놓인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을 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수성가한 사없가의 아들은 어린 시절부터 빡빡한 조건 아래서 협상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배웠다.'
'우리는 문화 속에서 스스로를 찾아내고 규정한다.'

5장은 '조셉 플롬에게 배우는 세 가지 교훈'인데 여기서는 몇가지만 인용한다.
'혼자서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그들의 성공은 특정한 장소와 환경의 산물이다.'
'열심히 일하고 스스로를 책임지며 사고력과 상상력을 발휘하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1부 '기회'는 끝이나고 이어 2부 '유산(Legacy)'가 네개의 장에 언급된다.
6장은 '켄터키주 할란의 미스터리'인데 1800년대의 무법시대에서 집안간의 싸움으로 인해 사람들이 죽게된다. 그것은 '명예 문화(culture of honor)'로 되물림되면서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오게 된다. 책에서는 '명예문화가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욱 하는 성질의 신사가 누군가를 쏘는 일은 개인적 모욕에 대한 적절한 반응으로 인정받는다.'라고하였다.
결국은 자신이 원하지 않더라고 그 시대의 문화에의해 조종을 당하고 그럼으로 결과가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실험을 하면 사람들에게 모욕적인 환경을 경험하게 하고 그들의 심리적 반응을 관찰하였더니 반응의 차이가 어디 출신이냐에 따라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미국 북부 지방 출신들은 그러한 환경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는펴닝엇지만 남부출신들은 그러한 환경에서 투지를 불태워 올렸다고 한다. 즉 그들의 선조들과 비슷한 행동을 하였다는 것이다.
이로써 문화적 유산의 힘이 얼마나 큰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이어지는 7장에서는 '비행기 추락에 담긴 문화적 비밀'이란 제목으로 1997년 대한항공 801편의 괌 추락사고를 언급하는데, 그들의 사고 원인은 기계적인 문제가 전혀 아니었다. 블랙박스를 분석해본 결과 그들은 사고의 급박한 순간에서도 소통이 거의 없었다. 다시말해 동양의 유교적 위계질서에 의해 기장의 책임이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기에 부기장과 기관장은 기장의 서포트를 한것이 아니라 지켜보고 있는 수준이었다. 결국은 그들의 팀워크는 없었고, 의사소통 또한 없었다.
이것은 동양적인 문화적 특징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던 것이다.
이들이 소통만 잘 되었어도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원래 부기장은 기장이 뚜렷한 판단 착오를 하면 알리고 조종을 직접하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적인 관습이 몸에 배어 결과를 초래하였다는 것이다.
기장은 이미 8번이나 와보았던 공항이었지만 ...

8장에서는 '아시아인이 수학을 더 잘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하는데 이것 역시 문화적인 특징으로 우월적인 것이라 한다.
아시아는 쌀문화이기에 농사를 짓는다. 이것은 1년에 3000시간 이상의 노력에 의해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해뜨기 전에 일어나 움직이고 끈기있게 가꾸어내야한다.

이 문화적 환경이 수학을 푸는데 엄청나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 저자의 표현이다.
'학생들에게 스스로 풀기 어려운 문제를 풀다가 포기하기까지 몇 분간이나 시도를 해보느냐고 물어보았다. 그 대답은 30초에서 5분가지 다양했는데 평균을 내보니 2분이었다.'
'재능보다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시아 문화권에서 수학을 잘하는 이유는 그들이 끝까지 앉아 집중하고 대답하고자 노력하는 시간이 끈기의 문화적 영향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마지막 9장은 '마리타에게 찾아온 놀라운 기회'
1990년대 중반 뉴욕의 루게릭 중학교에서 키프(KIPP) 아카데미라는 실험적인 공립학교가 문을 연다.
이학교는 열학한 환경의 아이들을 받았지만 그들을 아침일찍부터 저녁까지 (한국의 고등학교 1학년 수준에 거의 근접할 정도로) 교육을 시키기에 그들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여기서 아시아인이 수학에서 우위를 점하는 이유를 언급하는데, 미국의 수업 일수는 약 180일. 한국은 220일, 일본은 243일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에 좋은 성과도 있는것이란 것이다. 
결국 그가 앞에서 언급한 일만시간의 법칙에도 빨리 다다르는것은 그만큼 많은 시간을 하는 사람인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마리타는 새벽 5:45에 일어나 학교에 가야했다. 거리가 멀었기에.
그리고 토요일에도 학교에 가며 밤 열한 시까지 숙제를 한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는데, 그녀는 사립고등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고 대학까지 졸업하게 된다.

저자는 여기서 질문을 하는데, '이것을 나쁜 거래라 할 수 있을까?'

그렇다 솔직히 우리는 미국을 따라가려한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의 장점을 따라가려한다.
이것은 엄청난 차이를 두는데, 맹목적인 따라하기냐 전략적인 따라하기냐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역자는 '재능은 성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재능을 완전히 꽃피우기 위해서는, 기회와 노력과 행운이 모두 필요하다.'라고 하였다.

 
곰곰이 이 책의 내용을 다시금 생각해보면서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자 할까 생각해보면 ...
성공의 기회에 대한 사람들의 맹목적인 따라하기에 대해 경종을 울리려 하는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다.
성공한 사람들이 노력해서 성공했다는것만을 보고 맹목적으로 따라하지 말라는것.
그들은 기회와 준비 그리고 환경까지 받쳐 주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해서 그들은 역사적인 성공을 이루어 냈다.
물론 우리가 그정도의 성공을 바라는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맹목적인'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책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장애물이 있을때 어떻게 반응을 하느냐를 보면 많은 차이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을 무시하는 사람, 막연하게 그것을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된다는 사람, 뛰어 넘으면 된다는 생각만 하는 사람, 전략적을 분석하여 뛰어 넘으려 하는 사람...등
우리는 계발서의 홍수에 놓여 있다. 
그 책들은 거의 모두 좋은 내용들이다. 하지만 그것은 결과만을 다루는것이 일반적이다.
다시말하면 미묘한 감정이나 미묘한 환경에 대해서 까지는 다루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사람마다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은 다루지 못함으로 자기에게 맞지 않는경우가 꽤나 많을 수 있다. 
그러한 것을 고려하지 않고 막연하게 실행만은 해보며 쉽게 포기하게 된다
문제는 포기하는것이 아니다. 그러한 책을 여러권보면서 종종 시도해 보다보면 ...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겠는데, 나는 잘 안되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포자기 상태로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현실에 안주해 버리게 되며, 그것은 계발서의 홍수에서 우리가 익사해 버리는 현상이 되는것은 아니겠는가...생각한다.



헉...쓰고보니 또 엄청길다..그래서 오타 보려하니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런에도 이렇게 길게 쓰는건 나를 위해서이다..
책을 읽으며 줄도 긋고 책에 생각을 적어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다시 보지 않으면 기억은 사라지기에 이렇게하며 다시금 보기 위해서이다..
여러 독서법 책에서는 A4한장으로 정리를 해보라고 하였지만 지금의 나는 아직 그런 역량을 가지지 못한듯한건지...이렇게 하며 글을 다시금 되새겨 보는것을 선택하였다.
그래서 책을 읽고나면 정리가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길게 쓰지 말라는거 같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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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간 몰입의 법칙

이지성 맑은소리 2004

"한국형 자기운명 창조공식"

첫째, 지금 네 상황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크고 높은 꿈을 품어라. 그리고 그 꿈을 죽어도 포기하지 마라.
wn1 - 몰입을 위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자신이 열망하는 그 무언가가 몰입을 시켜준다.
굳이 그것을 표현하면 '목표'이다.. 하지만 그러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이 바라는 바가 생긴다면 그것으로 몰입을 하게 된다..
어린 아이를 관찰해보면 그들은 순순하게 몰입을 잘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할때를 관찰하면 정말 몰입을 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바로 그것이다. 몰입을 해야지 해야지 보다는 마음에서 진정 원하는것이 생긴다면 자연스럽게 누구나 몰입을 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18시간 몰입의 법칙'과 '3(4)시간 수면의 법칙'을 실천하라.

셋째, 꿈의 성취를 돕는 마음의 기술을 사용하라.
wn1 - 위의 표현들은 어쩌면 기술적인 내용이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시말해서 몰입을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 역할을 할지언정 저것 만으로 지속적으로 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위에서 적은(빨간글씨)내용의 시작으로 그것을 지속시키기에 좋은 방법일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표현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이다.

1부 한국 사회 성공 제1조건 "꿈을 가져라!"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진정한 자아는 10%의 의식 세계가 아닌 90%의 무의식 세계 속에 존재한다."

철학에서는 "인간의 내면에는 거대한 잠재의식의 세계가 숨겨져 있다."

과학자들은 "인간은 평생 자기 뇌의 10%도 쓰지 못한다."

인간이 잃어버린 태초의 완전성, 무의식 세계 속에 숨겨진 진정한 자아, 내면에 잠들어 있는 거대한 잠재의식, 의지대로 쓰지 못하는 90%의 뇌, 이 다양한 명칭들을 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라는 명칭으로 통합 할 수 있다면, '꿈'은 '또 다른 나'가 알고 있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입니다.

마음 속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꿈'을 삶의 좌표로 삼습니다.

그들은 현실을 보는 대신 꿈을 봅니다.
wn1 - 현실 대신 꿈을 본다.. 이말은 무엇을 내포하고 있을까.. ??
현실을 무시하는것이라기 보다는 현실속에서의 부단한 도전과 압박들을 미래의 내 현실에 비추어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표현한것이 아닌가 한다..

성공한 사람, 유명한 사람, 부자인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저들이 해낸걸 너라고 왜 못해? 해봐! 너도 할 수 있어. 저렇게 될 수 있어, 아니 어쩌면 저들보다 더 크게 성공할 수 있어!" 하고 외치는 또 다른 나의 목소리를 듣고 있을 겁니다.
바로 그 목소리를 신뢰하십시오.

한국의 성공자들은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터무니없어 보이는 꿈일지라도 사람이 꿈을 마음 속에 품으면, 바로 그때부터 기적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한다고.

언제나 '꿈'을 말하고, 어디에서든지 '꿈'으로 인해 불타오르고, 누구든 '꿈'으로 제압하고, 무엇이든지 '꿈'으로 점령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인생에 빛을 끌어들인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에서 눈물과 한 숨, 절망과 좌절만 계속되는 어려운 한때를 만납니다.

꿈과 함께 다시 일어나고, 희망과 더불어 앞으로 나갑니다.

'꿈'은 완벽하게 '꿈'만을 바라보며 갖는 것이라고. 눈앞에 닥쳐오는 현실의 모습이 어떠하든 그것은 허상에 불과하며, 오직 내 마음 속에 그리고 있는 '꿈'의 영상만이 진실이라는 태도를 갖는것이라고. 그 선택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믿음으로 갖는 것이라고. 돌덩이에 맞고 낭떠러지로 떨어진다해도 천진하게 웃는 얼굴로 일어나 다시 그 길을 간다는 자세로 갖는 것이라고. 완전히 고립된다 할지라도 여전히 '꿈'을 붙들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이라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갖는 것이라고...이런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꿈을 지킨 사람들

당신이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가진 것이 비록 계란뿐일지라도 세상이라는 바위를 향해 그 계란을 끝까지 던지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바위는 깨어집니다.

당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게 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게 됩니다.

당신이 '이것 때문에 ... ... .. 나는 안돼'라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심하든 더 심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지금 바로 시작하십시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조건하에서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

꿈을 갖고 그것을 계속 추구할 용기만 갖는다면 누구라도 자신들과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콘래드 힐튼 "You have a dream! 꿈을 가져야 한단다. 사람들은 보통 능력과 재능이 성공의 절대 비결인 줄 알고 있지. 그러나 그것은 기본에 불과한 것이다. 꿈이 없는 노력과 재능이란 가장 열심히, 가잘 빠르게 도는 쳇바퀴라고나 할까"

사람은 가슴 속에 별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꿈이라는 별을 갖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높이 뛰어도 땅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콜래드 힐튼은 "성공의 크기는 꿈의 크기에 비례한다."

"꿈을 크게 가져라. 그러면 언젠가는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능력 또한 갖게 된다."
wn1 - '꿈 ..꿈..하는데 난 대체 왜 꿈이 없을까?' 이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물론 내가 만나본 사람들중에..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면 별 생각 없이 있는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왜 꿈을 가지지 않고 있으까?
.
.
경험이 없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일까?.. 꿈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 일까? ..아니면 어떠한 이유에서 일까..?
혹 꿈이란것에 대해 너무 막연하게 또는 커야한다는 압박을 스스로에게 주고 있는건 아닐까?
대체 왜 꿈을 꾸지 못하는 것일까?
어릴 때로 돌아가보라 .. 그 어린 시절에는 궁금한것도 많았고 해보고 싶은것도 많았다.그러나 사회와 때론 가정이 우리가 경험하는 것 그리고 생각하는 것을 막기도 하였다.
그러다 보니 꿈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잃어가게 되었고 .. 현재 까지 왔는지도 모른다..그렇다면 사회에 또는 부모님이나 스승에게 한탄만 하고 있으면 되는것일까?
누구나 이 질문에 아니라는 답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한는 걸까?
자기 계발을 위한 내용들에 나오는 당연한 말은 생략하더라도 ..
'막연한 두려움' 이라도 버려야 할 것이다...자신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언가를 찾으면 또 다른 나의 마음은 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수십가지는 찾아보고 있고..그것을 나의 뇌로 전달해 주고 있다.. 결국은 호기심을 쉽게 무너뜨리게 된다.
사람이 걱정하는 것의 4%외에는 절대적으로 변경시킬 수 없다고 한다.. 96%의 비현실적인 내 망각에서 허우적 거리기 보다는 차라리 잘 되든 안되든 그것을 해보는것 만이 답을 알 수 있다..
사실 나 역시 많은 사람들은 '안된다' '어렵다' 결론내릴때 그것이 가능함을 실행해보았고 결과로 인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을 가두려 하는가?
곰곰이 생각해 보라 ... 왜 나를 가두는 생각만이 내 머리속에 가득한지를..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갔다.. 그리고 선로옆을 걷다가 문득 별에 붙은 글을 보았다...
'정말 화가나서 한번 치고 싶을때, 이렇게 생각해 보라..."이러면 내가 행복해질까?"'
걸어가면서 순간적으로 본 짧은 글이었지만.. 지하철을 타고 가는 내내 머릿속에서 맴돌던 표현이었다.
정말 자신이 두려움을 가져 포기할때 '내가 이것을 포기하면 행복해 질까? 아니면 결과야 어떻든 해보는게 더 행복해 지게 할까?'를..


2부 한국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목숨 걸고 지키는 '18시간 몰입의 법칙'

실제로 꿈을 이룬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정신, 믿음, 의지, 노력 등등.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결정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은 꿈을 위해 흘리는 '땀의 양'입니다.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켜 주는 근원적인 힘이 '꿈'이라면 '땀'은 그 꿈을 이루어 주는 실질적인 힘입니다.

우리가 흘려야 할 것은 '땀'입니다. 눈물이 아닙니다. 어제보다 더 많은 양의 땀, 영혼이 부서질 정도의 땀, 오직 그것 하나뿐입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모든 조건을 이기고 자신이 세운 '꿈'의 정상에 우뚝 선 사람들, 그들이 넘어진 때마다 흘렸던 것은 눈물이 아니라 땀이었습니다.

'18시간 몰입의 법칙'의 4가지 원칙

1. 눈뜨자마자 일을 생각하라.

- 마음의 에너지를 강력하게 쏟아붓는다

- 마치 전투에 임하는 병사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오늘의 할 일과 만나야 할 사람들을 그리면서 하루 일을 마음속으로 미리 다 끝내버리는 것이다.

- 새벽과 아침에 자기 일에 관련된 생각과 행동을 하라.

2. 머릿속의 모든 생각을 언제나 일에 집중시켜라.

- 한국의 성공자들이라고 처음부터 일에 몰입했던 것은 아니다.

- 1년 혹은 5년 이상의 혹독한 자기수련 과정을 통해서 후천적으로 습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 몸을 쉬고 있을 때조차도 머리로는 끊임없이 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3. 무조건 하루 18시간은 일을 하라.

- 무조건 하루 18시간씩 주기살기로 일을 붙들고 늘어지는 것

4. 꿈 속에서조차 일을 하기를 소망하라.

- 일에 치이는 사람이 아니라, 너무너무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한 가운데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 그 행복을 단 일초라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고 바로 그 염원이 꿈속에서도 재현되는 것이다.

성공한 한국인 300여명이 말하는 최고최상의 성과를 내는 기술

1. 하루 18시간씩 매일 혼신의 힘을 다해 일을 한다. 그렇게 하면 저절로 조직 내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내게 된다.

2. 가장 뛰어난 성과를 놓고 스스로에게 "이보다 더 잘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다시 도전한다. 그러면 조직 내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가 내가 해낼 수 있는 최선의 성과로 변한다.

3. 최선의 성과를 앞에 두고 "나는 이보다 훨씬 잘할 수 있다!"라고 외치면서 다시 도전한다. 그러념 내 능력으로 해앨 수 있는 최선의 성과가 최고의 성과로 바뀌게 된다.

4. 최고의 성과를 앞에 두고 " 이보다 좀 더 잘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다시 도전한다. 그러면 최고의 성과가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경지인 최고최상의 성과로 변하게 된다.

5. '18시간 몰입의 법칙'을 실천하면 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기간에 최고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

'3(4)시간 수면의 법칙'은 과학적으로도 무리가 없는 법칙이다.

대뇌생리학자들이 하루 3시간 자는 사람과 하루 8시간 사람의 뇌파를 비교 분석해 본 결과 수면의 질은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실공히 각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내뱉은 말은 "나는 내 일에 목숨을 건다"는 것이었다.

3부 실패를 즐겨라

나폴레온 힐의 연구에 따르면, 나날이 성장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실패를 받아들이는 마음 자세'에 있었다고 한다.

원칙론적으로 따진다면 실패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실패인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경험이며, 누구에게는 끝장인 일이 다른 누구에게는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이다.

실패가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그것은 현실세계가 아닌 마음세계에 있는 것이다.

실패란 우리에게 일어난 어떤 부정적인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붖정적인 사건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우리 자신의 패배의식,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실패 앞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유일한 행동이 있다면 그것은 실패를 딛고 다시 벌떡 일어서는 일이다.

자기 안에서 피어나는 온갖 부정적인 생각, 두려움, 의심을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이미 과거나 되어버린 실패로 힘들어 하지 말고 가까운 미래에 반드시 이루어질 당신의 꿈을 생각하며 새롭게 힘을 내라.

4부 성공에도 기술이 있다.

로저 베니스터가 사용한 '상상훈련'은 '꿈 바라보기' 기법

1. 자신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나 자신이 도달하고픈 목표 또는 자신이 갖기를 원하는 무엇을 마음 속에 그립니다. 그림을 그릴 때 불가능한 이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2. 마음 속의 그림이 반드시 현실이 될 거라고 매일 매순간 간절하게 믿습니다.

3. 어떤 일이 있어도 위의 믿음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카네기는 평생동안

1. 목표를 종이에 적는다.

2. 하루 두 번(기상후, 취침전) 종이에 쓴 목표를 큰 소리로 외친다는 두가지 원칙을 실천했는데, 그 결과 1주일에 1달러 20센트를 받던 면화공장 노동자에서 개인 재산만 4억달러 넘게 소유한 거부로 성장하게 되었다.

나폴레온 힐이 정리한 '꿈 쓰기' 기술

1. 바라는 꿈의 목표를 명확하게 정하라.

- 예를 들어 부자가 되고 싶다면 벌고 싶은 돈의 액수를 명확하게 숫자로 정하라.

단순히 '돈을 벌기를 원한다'는 식의 애매모호한 목표를 세워서는 안 된다.

2.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라.

3. 꿈을 달성하는 '날짜'를 정하라.

4. 꿈을 성취하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설령 아직 준비가 다 되지 않았더라도 상관하지 말고 즉시 행동에 들어가라.

5. 위의 4원칙을 종이에 상세하게 써라.

6. 종이에 적은 것을 1일 2회, 취침하기 직전과 아침에 깨어난 즉시 큰 소리로 읽어라.

이때는 종이에 적힌것을 당신이 이미 얻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질문은 긍정적이고 실천적이며 행동을 자극하는 질문으로 바꿔라.

'나는 왜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는 거야?' '왜 하필이면 나지? 어쩌다가 내가 이렇게 된거야?' '이런 것은 해서 뭐하지? 뭣하러 시도해?' '왜 나의 고마움을 모르는거야? 왜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거지?' '오늘 어떤 물건을 사지? 요즘 유행하는 최신 상품은 무엇이지?'

이러한 질문이 아니라..

"앞으로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 지금 즉시 그리고 장기적으로 취해야 할 행동은 무엇이지?"

"이 끔찍한 기분을 벗어나기 위해 내가 지금 즉시 취해야 할 행동은 무엇일까?

그리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내게 주어진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까?"

"만일 지금 시도하지 않으면 미리에 내게 돌아오는 것은 무엇일까?

"이 사람이 내게 진심으로 고마움 느끼게 하려면 나는 어떤 말과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사람들이 내 마음을 알 수 있게 하려면 나는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재정적인 자립을 하려면 나는 얼마를 저축해야 하고 어떤 투자계획을 세워야 할까?"

==> 행동을 유발하는 질문을 스스로를 향해 끈질기게 던지고 있어야 한다.

질문 체계를 바꾼 바로 그 순간부터 자신의 삶은 극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아침 질문법

1. 지금 내 삶에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

-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어떻게 그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2. 내 인생에서 나를 들뜨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 무엇이 나를 들뜨게 하는가? 어떻게 그것이 나를 들뜨게 하는가?

3. 내 인생엣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 무엇이 나를 자랑스럽게 하는가? 어떻게 그것이 나를 자랑스럽게 하는가?

4. 내 인생에서 감사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

- 무엇이 나로 하여금 지금 감사한 마음이 들게 하는가? 어떻게 그것이 감사하다고 느끼게 하는가?

5. 지금 내 삼에서 가장 즐기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 지금 나는내 삶에서 무엇을 즐기고 있는가? 그것이 어떻게 나를 즐겁게 하는가?

6. 지금 당장 내가 결단을 내린 것은 무엇인가?

- 무엇에 대한 결단을 내렸는가? 그것이 어떻게 결단을 내리게 하는가?

7.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누가 나를 사랑하는가?

- 무엇이 내가 사랑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가? 그것이 어떻게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는가?

저녁 질문법

-아침 질문법을 반복한다. 때로 다음 세 가지 질문을 더한다.

1. 나는 오늘 사회에 어떤 공헌을 했는가?

- 나는 오늘 어떤 면에서 '주는 사람'이 되었나?

2. 오늘 내가 배운 것은 무엇인가?

3. 오늘 내 삶에서 발전을 이룬 것은 무엇인가?

또는 내가 오늘 이룬 것을 어떻게 내일을 위한 투자로 활용할 수 있을까?

wn1 - 마음을 뚫는 질문은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코칭'은 그러한 질문을 하여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에대한 그리고 자신의 꿈에대한 해결 방안을 내게한다..스스로 답을 찾고 그것을 실천하게 하는 것이다...


5부 당신도 할 수 있다.

'이것 때문에 나는 안돼'라고 외치는 내 마음 속의 목소리는 진정 내가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인지.

의심 대신 믿음을 가지면 모든 것이 가능해 진다.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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