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너]

가드너가 불쑥 말했다. "비결 하나 알려주리다. 좋은 공연을 할 수 있는 작은 비결이라오. 한 사람의 프로가 또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이오. 아주 간단한 거요. 좋은 연주를하기 위해서는 그 음악을 들을 청중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오. 그것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소. 다만 마음속에서 전날 만났던 청중과 현재의 청중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하오. 당신이 밀워키에서 연주를 한다고 해 봅시다. 당신은 자기 자신에게 물어야 하오. 밀워키의 청중은 무엇이 다른가, 어떤 점에서 특별한가? 메디슨의 청중과 밀워키의 청중은 어떻게 다른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면 생각날때까지 노력해야 한다오. 밀워키, 밀워키라고 말이오. 밀워키 사람들은 맛있는 포크톱을 먹는 사람들이오. 그것도 의미가 있소. 그곳에서 연주를 시작할 때 바로 그 점을 떠올리는 거요. 그것에 대해 그들에게 한 마디도 할 필요가 없소. 그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때 그저 그 점을 마음에 새기는 것으로 충분하다오. 당신 눈앞에 있는 사람들은 맛있는 포크촙을 먹는 사람들이라고 말이오. 포크에 있어서 그들은 기준이 높다오. 내 말 이해할 수 있겠소? 그렇게 되면 그 청중은 당신이 아는 누군가 당신이 제대로 된 연주를 들려줄 수 있는 특별한 대상이 되는 거요. 이게 바로 나의 비결이라오. 한 사람의 프로가 또 한 사람에게 해 주는 말이오." 31-32



[녹턴] 177

젊은 색소폰 연주자들을 만날 때마다 내가 뭐라고 하는지 알아요? 선배 연주자들의 연주를 들어 보라고 한답니다. .. 옛날 연주자들은 그렇게 획기적이지는 않을지 몰라도 어떻게 연주하면 되는지는 잘 알고 있다고요. 197

삶이란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으로 끝내기에는 너무 크답니다. 258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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