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의 만남은 항상 기대한 바대로 이루어지진 않는다. 명성이 자자한 미술관이나 전시회에 찾아갔을 때 우리는 왜 예상했던 변화의 경험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의아해하면서 실망하고, 더 나아가 어리둥절함과 무능하다는 느낌을 품은 채 문을 나서기도 한다. 그럴 땐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탓하고, 문제의 뿌리는 분명 이해 부족이나 감성적 수용 능력의 부족에 있다고 자책하게 된다.

이 책은 문제의 뿌리가 일차적으로 개인에게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주류 예술계가 예술을 가르치고, 팔고, 보여주는 방식에 있다...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말은 예술이 어떤 구체적인 목적을 위해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명확히 거부하고, 그럼으로써 예술의 높은 지위를 신비한 영역에 남겨두고 그와 동시에 공격에 취약하게 만든다. ... 

우리는 예술이 어떤 유의 도구인지 .. 명확히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4


예술에도 자연이 원래 우리에게 부여한 한계 너머로 우리의 능력을 확장시키는 힘이 있다. 

이 책은 (디자인, 건축, 공예를 포함한) 예술이 관람자를 인도하고, 독려하고, 위로하여 보다 나은 존재 형태가 되도록 이끌 수 있는 치유 매개라고 제언한다.  5






방법론 


예술은 왜 우리에게 중요한가? 

예술 덕분에 우리는 삶에서 대단히 중요한 일을 성취할 수 있다. 즉, 사랑하는 대상이 떠난 후에도 계속 그 대상을 붙잡아둘 수 있다.  8


르노의 그림에서 여자가 마음에 담고 싶어하는 것은 단지 곧 떠날 연인의 전체적인 형상이 아니다. 그녀는 더 복잡하고 파악하기 어려운 어떤 것, 즉 그의 개성과 본질을 원한다.  8-10


만일 세상이 좀더 따뜻한 곳이라면, 우리는 예쁜 예술작품에 이렇게까지 감동하지 않을 테고, 그런 작품이 그리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다.  16


어른과 놀고 있는 아이와, 아이와 놀고 있는 어른의 차이를 생각해보라. 아이의 기쁨은 천진난만하며, 그런 기쁨은 사랑스럽다. 그러나 어른의 기쁨은 삶의 고난을 회상하는 선에 머물고,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 바로 이것이 우리를 '감동'시키고 때로는 울게 한다... 만일 인생이 고되지 ㅇ낳다고 느낀다면, 아름다움은 현재와 같은 호소력을 갖지 못할 것이다.  20


우리는 이상적 이미지를 일반적인 현실의 잘못된 묘사로 간주하지 않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삶이 우리의 욕망에 얼마나 박한지 잘 알기 때문에, 부분적이지만 아름다운 광경은 우리에게 한층 소중할 수 있다.  22


많은 경우, 슬픈 일들이 더 슬퍼지는 건 우리가 혼자 슬픔을 견디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26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예바르게 행동하길 바라지만, 압력을 받으면 옆길로 샌다. 우리는 더 훌륭해지길 바라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동기를 잃어버린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 자신의 인격을 가장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라고 격려하는 예술작품을 통해 우리는 막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37


예술은 이미 충분하다고 섣불리 추정해서는 안 되는 균형과 선함을 시의적절하게, 본능적으로 깨닫게 해줌으로써 우리의 시간을, 삶을 구원한다.  42


어떤 것이 이것일 수도 저것일 수도 있는 순간에 붙잡혀 있다는 데 있다. 우리는 곧 이해할 듯하면서도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 알쏭달쏭한 순간이 중요한 까닭은 성찰이 우리의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찰의 과정을 포기한다. 우리는 사랑, 정의 또는 성공의 개인적 의미를 대부분 결정하지 못한 채 다른 것으로 넘어간다. ..

예술은 자기 인식을 누적시켜, 타인에게 그 결실을 전달하는 훌륭한 수단이다. 자신의 경험을 타인과 공유하는 일은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그럴 때 말은 서툴게만 느껴진다.  47


예술에는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그런 뒤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타인과 소통하게 해주는 이 능력이 있기 때문에, 대체로 우리는 주변에 어떤 예술작품을 둘 것인가에 신경을 많이 쓴다... 우리는 마냥 자랑하려는 게 아니라, 중요한 뭔가를 드러내보이길 원한다. 즉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48


예술에 대한 방어적 태도를 극복하는 중요한 첫 단계는 특정한 상황에서 느끼는 이상한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53


방어적 태도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그렇지 못한 현실에 날카롭게 주목하고, 어떤 것들에 강한 부정적 견해를 품게 되는 것이 매우 정상적이라는 것을 너그럽게 깨닫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예술작품들을 창조한 사람들의 외견상 이질적인 사고방식을 보다 편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다...

방어적인 태도를 해소하는 세번째 단계는, 처음에는 아무리 미약하고 보잘것없더라도 예술가와 자신의 사고방식에서 연결점을 찾는 것이다. 그들의 작품은 아주 괴상해 보일 수 있지만, 그들의 야망에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충분히 탐색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  54-56


적절한 자극이 있다면 우리는 작품을 창조한 사람의 사고방식과 우리 자신의 가치관 및 경험이 아주 잠깐이라도 설핏 겹치는 지점을 찾아낼 수 있다.  56


우리의 주된 결점, 우리를 불행에 빠뜨리는 원인 중 하나는 우리 주위에 늘 있는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데 있다. 우리는 눈앞에 있는 것의 가치를 보지 못해 고생하고, 매혹적인 것은 다른 곳에 있다고 상상하면서 종종 엉뚱한 갈망을 품는다.

문제의 한 원인은 상화에 익숙해지는 우리의 능력, 즉 우리가 습관화라는 기술의 달인이라는 데 있다. 습관이란 인간적 기능의 전 분야에 걸쳐 행동을 기계적으로 만다는 메커니즘이다. 습관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혜택을 준다...

그러나 습관은 꼭 그만큼 불행의 원인이 되기도 쉽다.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덜 중요한 것들을 삭제하는게 아니라,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안겨줄 수 있는 요소들을 삭제하고 만다.

예술은 습관에 반대하고, 우리가 경탄하거나 사랑하는 것에 갖다 대는 누금을 재 조정하도록 유도해 그 소중한 것을 더 정확히 평가할 수 있게 우리를 되돌려놓는다.  59


이미 그것들을 물리도록 확실히 봤다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예술은 우리가 놓치기 쉬운 모든 것을 전면에 내놓음으로써 바로 그 선입견에 당당히 맞선다.  60


이미지는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큰 원인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우리에게 해독제를 건네주어 면목을 세우기도 한다. 이는 우리 삶의 조건인 따분함과 무미건조함을 메스껍게 만드는 동시에 그 조건과 지적인 화해를 이끌어내는 예술의 힘 덕분이다.  62


예술이 심리적 취약점을 폭놃게 보완할 수 있는 도구. 그 취약점들을 요약해보자.

1. 우리는 중요한 무언가를 잊어버린다. 중요하지만 의미를 파악하기 힘든 경험을 좀처럼 붙들고 있지 못한다. 

2. 우리는 희망을 쉽게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삶의 나쁜 면들에 과민하게 반응한다. 어떤 것을 향해 계속 나아갈 합리적 이유를 깨닫지 못해 정당한 성공 기회를 놓쳐버린다.

3.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당하는 것이 얼마나 평범한 일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이 없기 때문에 고립감과 피해의식에 쉽사리 이끌린다. 우리는 곤경의 의미를 잘못 판단하는 탓에 너무 쉽게 당황한다. 우리는 외롭다. 하지만 이것은 얘기 나눌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나의 고통을 충분히 깊이 있게, 정직하게, 인내심 있게 이해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부분적으로는 우리가 꾸준하지 못한 인간관계, 질투, 이루지 못한 꿈으로 인해 겪는 고통을 보여주려 해도 그 방식때문에 자칫 상대방이 경멸감과 모욕을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고통을 겪고, 이 고통에는 존엄이 결여되어 있다고 느낀다.

4. 우리는 균형감이 없는데다 자신의 가장 좋은 면을 보지 못한다. 우리는 단 한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다수의 자아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 보다 나은 자아가 있음을 안다. 우리는 우리의 보다 나은 자아를, 대개는 우연히 그리고 너무 늦은 때에 만난다. 우리는 우리의 가장 큰 꿈과 관련해 의지의 박약에 시달린다. 행동하는 법을 모르진 않는다. 다만, 충분히 설득력 있는 형태로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최고의 통찰에 따라 행동하지 못할 뿐이다.

5. 우리는 어렵게 깨닫는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수수께끼이며 그래서 내가 누구인지 타인에게 설명하거나, 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사랑받는 일에 대단해 서툴다. 

6. 우리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줄 수 있는 많은 경험, 사람, 장소, 시기를 거부한다. 이는 그런 것들이 잘못된 포장에 싸인 채 다가오고 그래서 그것과 연결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피상적이고 편파적인 판단의 먹이가 된다. 우리는 너무나도 수동적으로, 모든 것이 '낯설다'고 생각한다.

7. 우리는 친숙함 때문에 둔감해져 있으며, 화려함을 부각시키는 상업 지배 세계에 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사는 게 단조롭다며 불만족에 빠진다. 삶은 다른 곳에 있다는 고민이 우리를 끊임없이 갉아먹는다.  64


(위의) 일곱 가지 심리적 취약점과 예술을 연관시킬 때 예술은 도구로서의 목적과 가치를 지니게 되고, 우리에게 일곱 개의 보조수단을 제공한다.

1. 나쁜 기억의 교정책 : 예술은 경험의 결실을 기억하고 재생할 수 있게 해준다. 예술은 소중한 것과 우리가 찾은 최고의 통찰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메커니즘이며, 그것들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예술에 우리의 집단적 성취를 안전하게 예치한다.

2. 희망의 조달자 : 예술은 즐겁고 유쾌한 것들을 시야게 붙잡아둔다. 예술은 우리가 너무 수비게 절망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3. 슬픔을 존엄화하는 원천 : 예술은 삶에서 슬픔이 차지하는 정당한 위치를 깨우쳐주고, 우리는 그로 인해 곤경 앞엣 덜 당황한다. 곤견을 고귀한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4. 균형추 : 예술은 우리가 가진 좋은 자질들의 핵심을 특히 명료하게 암호화해 다양한 형태의 매개로 우리 앞에 내놓고, 그럼으로써 우리 본성의 균형을 회복시켜 준다. 예술은 우리에게 허락된 최고의 가능성으로 우리를 이끌어준다.

5. 자기 이해로 이끄는 길잡이 : 예술은 나 자신에게 매우 중요하지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인간의 많은 부분은 언어로 쉽게 표현할 수 없다. 우리는 아트 오브제를 집어들고 혼란스럽지만 강한 어조로 말할 수 있다. "이게 나야."

6. 경험을 확장시키는 길잡이 : 예술작품에는 타인의 경험이 대단히 정교하게 축적되어 있으며, 잘 다듬어지고 훌륭하게 조직된 형태로 우리에게 제시된다. 예술은 우리에게 다른 문화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가장 웅변적인 예들을 제공하고, 그에 따라 예술작품과의 교유는 우리 자신과 이 세계에 대한 이해력을 넓혀준다. 많은 예술이 처음에는 단지 '남의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순간 우리 자신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생각과 태도가 그 안에 잠겨 있음을 발견한다. 보다 나은 존재로 발돋움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이미 손닿는 거리에 와 있는 것은 아니다.

7. 감각을 깨우는 도구 : 예술은 우리의 껍질을 벗겨내고,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을 버릇없이, 습관적으로 경시하는 태도를 바로잡아준다. 우리는 감수성을 회복하고, 옛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본다. 예술은 색다르고 화려한 것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가정하는 오류를 막아준다.  65





사랑


유명한 격률에서, 17세기 프랑스의 도덕주의자 라 로슈푸코는 "사랑 같은 게 있다는 소리를 듣지 않았다면 어떤 사람들은 절대 사랑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이 격률은 사람들의 노예근성과 남을 모방하는 경향을 비웃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사랑이 아닌 맥락에서도 관찰할 수 있는 한 실제적 현상에 우리의 관심을 돌린다. 우리는 우리의 광범한 감정들 중 어떤 것을 진지하게 여기고 어떤 것을 무시해야 하는지 결정할 때 개별적이 아니라 사회적이 된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단서에 이끌려 어떤 감정은 특히 중요하게 간주하고, 또 어떤 감정은 억누르거나 경시하는 것이다. ..

만일 인간의 감성을 인도하는 것이 문명사회를 창조하는 과정의 중요한 부분임을 인정한다면, 문화는 정치와 더불어 그 주요한 메커니즘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실제로 우리가 듣는 음악, 우리가 보는 영화, 우리가 거주하는 건물, 그리고 벽에 걸린 그림, 조각, 사진은 섬세한 길잡이이자 교육자 역할을 한다.

거의 2세기가 지난 후 오스카 와일드는 당대의 가장 인기 있는 화가를 언급하며, 라 로슈푸코의 사랑에 대한 통찰을 미술에 적용해 명언을 만들어냈다 "휘슬러가 안개를 그리기 전까지 런던엔 안개가 없었다." 와일드의 말은 사람들이 영국의 수도를 관통하며 흐르는 물 위에 떠다니는 짙은 수증기를 보지 못했다는 뜻이 아니었다. 그의 정확한 요점은 화가가 풍부한 재능을 통해 안개의 지위를 끌어올리기 전까지 사람들은 안개를 봐도 흥미나 짜릿함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위대한 예술에는 우리의 감각을 일깨우는 힘이 있다.  100-102  


예술의 사명을 정의하자면 그 임무들 중 하나는 우리에게 좋은 연인이 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강의 연인이자 하늘의 연인, 고속도로의 연인이자 돌의 연인이 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하게는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사람의 연인이 된다.  102-103


사랑할 줄 아는 건 감탄하는 것과 다르다. 감탄에는 왕성한 상상력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능력이 필요치 않다. 문제는 두 사람이 삶을 공유하려 할 때 고개를 든다. 집, 자녀, 사업 및 가계 운영을, 처음에 멀리서 봤을 땐 감탄스러웠던 사람과 공유해야 한다. 이럴 때 우리에게는 저절 툭 튀어나오는 법이 거의 없고, 연습을 안하면 좀처럼 도움이 안 되는 자질이 필요하다. 상대방 말에 예바르게 귀기울이는 능력, 인내심, 호기심, 회복력, 관능, 이성 같은 것 말이다.

예술은 그런 자질들로 인돟는 유능한 길잡이다.  107


인내는 스릴과 거리가 멀다. 사실 인내는 흥분하지 않고 지내고, 욕구 충족을 미루고, 지루함과 무덤덤함을 견디는 능력이다...

명백하지만 소홀히 다뤄지는 진리를.. 좋은 것들도 평범한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진리를, 우리는 이 진리를 온전히 내면화할 수 없다. 습관처럼 완전히 몸에 밸 때까지, 매일매일 이 따분한 사실을 재인식해야 한다.  110


레오나르도는 호기심이 충만한 위인이었다.

호기심은 모름을 인식하고, 그것을 넘어서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

발견을 향한 그의 의지는 체계적이다. 그는 이해하길 원한다. 여기저기 흩어진 사실을 발견하는 것은 그에게 의미가 업삳. 그는 중요한 것을 알기 원했고, 단 한 장의 명료한 지면에 자신의 통찰을 담아냈다.


모든 연인 관계에는 상대방이 나를 올바르게 탐사하기보다는 오해하고 마음대로 상상해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숨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겪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아는 척하면서 엉뚱한 곳을 짚을 때 우리는 심란해진다. 상대방은 진실을 알려 하지 않고, 내가 겪는 상황의 정확한 본질을 세심히, 애정을 기울여 알려 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당신의 문제는..." 또는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이라 말할 때, 우리는 허탈감을 느낀다. 그 견해가 멍청해서가 아니라 단지 내 상황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겐 아주 잘 맞을 수 있다(그의 전 애인, 그의 까다로운 형제, 그의 아버지 등, 현재를 깊이 조사하지 않을 때 우리는 곧잘 과거의 이론을 현재에 투사한다). 레오나르도는 경험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우리 앞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바라보고, 세계의 진정한 다양성과 개체성을 존중하는 태도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가르쳐준다.  112


불운하고도 아주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끝나진 않는다. 문제에 맞는 해결책은 어딘가에 있고, 예상치 못한 일은 적응하면 된다.  114


관능은 촉감과 움직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즐기는 것이다.  115


합리적이라는 건 정확한 설명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따라서 합리적인 사람은 쉽게 화내지 않고, 속단하지 않는다.  117


연인 관계에서 나타나는 대단히 우울한 양산은, 처음 알았을 땐 더없이 감사하다고 느꼈던 사람에게 너무나 빨리 익숙해진다는 사실이다...

예술가들이 익숙한 것을 다시 보는 방법을 관찰하면 본받을 점을 얻을 수 있다...

그는 단지 이미 존재했지만 사람들이 무시하던 매력을 드러냈다. ..

오래된 연인 관계에서 현재에 안주하는 습관을 깨고자 할 때 우리는 마네가 그의 채소에서 발휘했던 변형의 상상력을 우리의 연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우리는 겹겹이 쌓인 습관과 타성 밑에서 선하고 아름다운 면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124


여행은 장대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에 따르는 위험을 알아야 하고,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 ..

어색한 질문들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당신은 무엇을 잘못 할고 있었는가? 당신은 그 문제를 어느 정도까지 예상했어야 하는가? 당신은 그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무엇을 했어야 하며, 다음범에는 어떻게 할 작정인가? 사랑을 위한 준비가 거친 바다로 나가기 위한 항행 준비보다 조금이라도 덜 가혹하리라고 예상해선 안 된다. ..

우리의 문화는 빙하의 바다를 항해할 때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대단히 솔직하면서도, 사랑에 관해서라면 더없이 감상적으로 변한다는 점에서 너무 편향적이다.  126


가치 있는 여행이 쉬우리라고는 기대하지 말라.  127





자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계에 위치한 이구아수 폭포 사진이나, 푸른 알프스 계곡에서 바라본 융프라우가 담긴 엽서를 생각해보라. 이런 이미지들은 보는 즉시 우리를 매혹시킨다. 그러나 왜 그것들이 우리에게 중요한지,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보라고 하면, 적당한 대답을 떠올리기가 의외로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자연과의 만남은 폐부를 찌르듯 아플 수 있다. 자연은 마음같아선 항상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싶지만 실제로는 거의 주목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무엇이기 때문이다.  130





 


자본주의를 개혁할 필요가 있다는 말에 많은 사람이 동의한다. 이 개혁의 본질을 가리키는 생생한 단서들을 미술의 영역 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162


진짜 문제는 자신의 관심사를 모른다고 겸손하게 인정하지 않는 태도, 약점을 가리기 위해 뒤집어쓴 오만에 있다. 많은 사람들은 예술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믿을 만한 경험에 기초해 평가하는 척하지만, 사실은 생각하고 느끼기 위해 수고해 본 적이 없고, 다소 공황 상태에서 단지 현재 이럴 것이라고 상상하는 유행을 모방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169


어떤 것이 "굉장하다" "멋있다" "놀랍다"고 말할 때 우리는 자신의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내는 중이지, 설명을 하는 건 아니다. 비평은 눈에 보이는 장면 뒤로 들어가 진정한 이유를 찾는 과정이다.  170





정치


올바른 정치 미술은 사회의 맥박을 감지하고, 집단생활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그 문제들을 날카로운 지성으로 분석하고, 선택한 예술 매체에 최상의 기술과 혼을 담아 관람자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만일 이것이 목표라면, 우리는 정치 미술의 범주를 기꺼애 확장시켜야 한다. 우선 경제적 불평등에만 폐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을 타락시키는 개인 간의 수많은 사소한 행동에도 폐해는 존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유한 사회의 주된 문제 중 하나는 그 시민이 점점 더 공격적이고 조급해지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올 수 있다. 그렇다면 현대 정치 미술의 한 임무는 평온함과 용서를 독려하는 데 있을지 모른다.  199-200


세련된 문화는 국가적 자부심을 엄중히 적대시했다. 그렇다고 해서 자부심이 사그라지진 않았고, 다만 길을 잃고 미성숙한 채로 남았다. 자신의 공동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픈 욕망은 본래 자연스럽고 좋은 충동이다. 예술가들은 이 욕망에 주목할 가치가 이싿. 예술의 임무가 반드시 또는 오로지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들을 비난하는 데 맞춰질 필요는 없다. 자부심을 느낄 줄 아는 우리의 능력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도 예술의 임무다. 물론 무가치하거나 어리석은 대상에 자부심을 느낄 때는('우리에겐 철광산이 많기 때문에 우린 위대하다' 또는 '우린 피부가 하얗기 때문에 위대하다') 위험하고 역겨워진다. 우리는 이 자연스러운 충동을 가장 지적이고 가치 있는 방향으로 흐르게 할 필요가 있다. 집단적 자부심이 중요한 것은 한 개인으로서는 자부심을 느낄 기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술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우리의 심리적 약점은, 본성적으로 다소 불가피하게 집단적인 어떤 것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무엇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하는지 모른다는 데 있다.  204-205


자부심은 정체성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속한 사회에 자부심을 느끼려면, 먼저 우리가 실제로 누구인지 보여주는 긍정적이고 현대적인 자아상을 지닐 필요가 있다. 항상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정체성은 국가의 현재적 실체보다 몇 세대쯤 뒤처지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208


예술은 목적지를 보여주는 그림이며,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가르쳐준다. 그러나 그곳에 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단서를 주지 않는다. 우리는 종종 예술작품을 마법의 물체로 취급하고, 그것이 가슴속에 박힌 소외, 질병, 혼란, 어려움을 저절로 치유해줄 거라 믿는다.  231


예술의 혜택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예술을 언제 밀쳐두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 이 책 전체에서 우리는 예술의 혜택에 주목해왔다. 예술이 인간관계와 관련된 우리의 능력들을 어떻게 증진시키고, 돈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어떻게 개선하고, 우리의 본래적 자아에 대처하며 우리의 꿈을 정치적으로 구현하는 노력에 어떻게 일조하는지 살폈다. 이것만으로도 기존 예술계가 지금까지 권유해온 예술에 대한 사고방식에서 성큼 벗어나는 첫걸음을 땐 셈이다. 우리는 더 멀리 나아가야 한다. 예술의 진정한 목적은 예술이 덜 필요하고 덜 예외적인 세계를 창조하는 데 있다. 그 세계에서는 오늘날 사람들이 미술관의 격리된 전시실에서 발견하고, 찬양하고,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가치들이 온 세상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을 것이다. 예술을 사랑한다면서도 사회가 언젠가는 예술때문에 야단법석 떨지 않게 될 거라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 아니다.

예술에 대한 진정한 열망은 그 필요성을 줄이는 데 있어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예술이 다루는 가치, 즉 아름다움, 의미의 깊이, 좋은 관계, 자연의 감상, 덧없는 인생에 대한 인식, 공감, 자비 등에 냉담해져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는 예술이 나타나는 이상들을 흡수한 뒤, 아무리 우아하고 의도적이어도 단지 상징적으로밖에 드러내지 못하는 가치들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의 궁극적 목표는 예술작품이 조금 덜 피룡해지는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어야 한다.  232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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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매체로 하여 능동적으로 의미를 재구성해 나가는 사고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의 내용과 표현 방법, 읽을 사람의 개성과 환경에 따라 적절한 독서 계획을 세우는 한편 보다 효과적인 독서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1. 다독(多讀, 많이 읽기) : 깊지 않은 내용을 다양하게 널리 읽음.
 - 교양을 쌓고 지식을 넓히기 위해 여러 가지 종류의 책을 많이 읽는 독서. 현대 사회는 정보화 사회로 정보량의 증대나 그 전달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이러한 가운데 어느 한 종류만 편향적으로 읽는 것은 편식이 우리 몸에 해로운 것처럼 지적인 편협성을 초래할 수도 있다.

2. 정독(精讀, 자세히 읽기) : 세밀하게 따져 가며 의미를 파악해 읽음.
 - 글의 세밀한 내용까지 파악하기 위하여 자세히 꼼꼼하게 읽는 전문 지식을 얻거나, 연구와 학술 활동을 위하여 책을 읽을 때 적당하다. 단어나 문장 하나하나의 의미를 알고, 필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나 요지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독자가 원하는 지식을 얻을 수 있다.

3. 음독(音讀, 소리로 읽기) : 책을 읽을 때 입술을 움직여 소리내어 읽는 방법.
 - 묵독과는 달리 발음 기관을 동원하여 문자 기호를 음성화하여 읽는 것이다.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나, 운율감을 살려 읽어야 할 필요가 잇는 시 낭송의 경우에 알맞으며, 퇴고 과정에도 효과적이다.

4. 묵독(黙讀, 눈으로 읽기) : 소리 내지 않고 눈(마음 속)으로 읽는 방법.
 - 대부분의 독서에서는 음독보다는 묵독의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음독에 비하여 묵독이 내용 이해의 집중도나 정확도가 높으며, 읽는 속도가 빠르다. 깊이 있는 사고가 요구되는 연구 논문이나 전문 서적을 읽는 독서 방법으로 알맞다.

5. 속독(速讀, 빨리 읽기) : 제한된 시간에 많은 분량의 독서를 하기 위하여 빨리 읽는 방법.
 - 일반적으로 정보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신문, 잡지 등을 읽거나 여가 선용으로 문학작품, 교양서적 등 비교적 쉬운 글을 읽는데 적합하다.

6. 통독(通讀, 훑어 읽기) : 대의(大意) 파악을 위해 전체를 두루 읽음.
 - 우선 책의 앞뒤의 표지나 날개에 쓰인 내용을 읽고, 머리말이나 차례, 결론 대목을 먼저 읽는다. 그 다음에 본문을 한꺼번에 넉 줄에서 열 줄 정도 훑으면서 줄거리나 요지를 파악하는 방법. 소설이나 동화, 전기류 등 줄거리가 있는 글을 읽을 때 유용한 방법이다.

7. 지독(遲讀, 천천히 읽기) : 필요한 부분을 노트나 메모지에 기록하며 읽는 방법.
 - 글의 내용을 상세히 파악하기 위하여 천천히 읽어가며 필요한 부분에 및줄을 긋거나, 메모하며 읽는 방법으로 학술 논문과 같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어려운 글을 읽는 데 적합하다.

8. 적독(摘讀, 찾아 읽기) = 선독(選讀) = 발췌독(拔萃讀)
 - 한 권의 책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음. 참고서적 활용 대 적합 발췌독은 지식이나 정보를 얻기 이해서 읽는 일종의 '조사용 독서'라고 할 수 있다. 사전, 동식물 도감, 사진 등과 같은 참고 자료를 조사할 때 꼭 알고 싶은 부분만 찾아 읽는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독서 방법에 대해 몇 가지 기록을 해 보는데.. 꼭 이런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 것이고, 나열된 방법들중에 여러가지를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어가면서 시간과 양이 늘어나면서 읽는 속도도 빨라지고 책에 따라 읽는 방법이 달라진다.
하지만 달라지지 않는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밑줄 긋는 것이다.
어느 책이든 밑줄을 긋게 된다. 어떠한 책은 절반이상 줄을 긋기도 하는데, 다 읽고 나면 굳이 내가 왜 줄을 그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너무 많이 그으면 안그은것보다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위에 나열된 8가지는 내가 여러번 사용하는 방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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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김선생의) 공부가 희망이다.

김종선 이다미디어 2007

나를 꿈꾸게 했던 아이들

- 책을 많이 읽히고 다양하게 생각하고 경험하도록 가르쳤고, 더불어 세상의 고마운 책들이 우리 아이들을 눈부시게 성장시켜주었다. 나는 돈이 없는 집에서 영재성을 그리 타고나지 않은 아이라도 엄마의 사랑과 노력으로 어떤 성취감을 맛볼 수 있으며, 자기만의 아름다운 꿈을 키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


1장 나는 언제나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엄마인가?

- 사는 게 아무리 어려워도 나는 아이들에게 현재의 삶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현재의 소중함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과거에 매달리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아이들은 공을 들인 만큼 잘 자란다. 나렌드라 자드하브(52세)는 집념이 강한 아버지의 헌신이 있었다. 최하층 계급인 불가촉천민(달리트)출신이었다. 아들에게 아버지는 공부만이 신분의 벽을 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넓은 세상에 눈을 뜨게 해주었다. 신분을 뛰어넘으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열정을 쏟아서 공부에만 몰두했다. 나렌드라는 최상급 계급의 브라만이 쓰는 언어인 산스크리트 시험에서 1등을 차지했고, 만 25세에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땄다. 자신의 실력 하나로 깨부순 셈이다.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책을 읽을 전등불조차 사치인 하층민 아이들에게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가장 낮은 신분이 바로 가장 강한 동기가 될 수 있을 뿐입니다. "

엄마라면 늘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해야 한다. 자신은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부엌의 식탁이건, 거실의 커다란 식탁이건, 공부방의 책상이건 중요한 사실은 공부하는 집안 분위기와 공부를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아이들의 자세이다. 이것만 잘 유지된다면 어디에서라도 아이들은 공부를 열심히 잘할 수 있다.

자식에게 물려줄 게 없는 부모이지만 떳떳치 못할 건 없다. 물려줄 재산이 없기 때문에 물고기 잡는 법이나 더욱 열심히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다.

* 엄마들이 꼭 명심해야 할 '스스로 공부법'

공부를 가르칠 때는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전을 이용해서 스스로 찾는 방법을 빨리 가르쳐야 한다. 공부도 되새김해야 완전히 소화가 되고 머리에 입력이 되면서 실력으로 나타나게 된다.


2장 어릴 때 공부 습관이 평생을 결정한다.

- 아이들에게 의도적으로 책을 좋아하게 하기 위해서 억지로 집중을 시키면 오히려 흥미를 잃어버린다. 아이가 그림을 보고 스스로 상상하며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 아이가 처음에 책을 만나게 되는 계기는 아주 중요하다. 곧, 아무리 좋은 뜻으로 아이에게 책을 권해도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나는 아이가 책을 장난감처럼 부담 없이 가지고 놀게 했다. 아이가 사용한 공책이나 문제집을 모두 보관해두면 날짜가 기록되어 있어 아이들에게는 나중에 좋은 추억거리로 남게 된다.

집중력은 싫어하는 일이라도 어떤 일정한 과제를 일정한 시간 동안 몰두해서 제대로 해낼수 있는 능력이다. 집중력을 키우려면 남의 말을 집중해서 듣는 태도를 길러주어야 한다. 나는 언제나 아이들과 이야기를 할 때 아이들을 똑바로 보고 눈을 맞추며 말을 했다. 아이가 내 말을 집중해서 듣게 하는 데는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물론 나도 언제나 아이들의 말을 귀담아서 열심히 들어주었고, 또 재미있다가거나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집중력은 무엇인가를 끝까지 잘 해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힘이다.

아이가 질문을 하면 언제, 어디에서,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늘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반응해야 한다. 엄마는 언제나 아이에게 우선권을 줄 수 있어야 하고, 아이의 질문에 속시원한 답을 주거나 함께 고민할 줄 알아야 한다. 아이의 질문에는 바로 반응을 하는 게 효과적인 교육법이다.

절대로 내가 주도적으로 해결해주지 않았다. 아이가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도 정답을 바로 말해주지 않아야 한다. 아이가 문제를 푸는 데 이해를 돕는 설명만 해주고, 아이가 생각해서 문제를 풀 수 있게 해야 한다. 서로 의논하는 게 좋다. 의논을 할 때도 80% 이상을 아이가 주도적으로 의견을 말하며 정할 수 있게 하고, 엄마는 듣는 쪽을 더 많이 택해야 한다. 만일 엄마가 '너는 내 손바닥 안에 다 있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면 아이들은 엄마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어 자율적으로 계획을 실행하기가 힘들어진다.

한숨 돌리려는 핑계를 앞세우고 방에서 나오는 아이를 힐난해보라. 아이는 엄마에 대한 반발심으로 욓려 공부하기를 더 싫어할 수도 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서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렵고 힘들어도 참을 줄 알아야 한다고 아이를 격려해주는 게 효과도 휠씬 더 크다. 목표가 없는 인내는 무의미하다. 아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어야 효과적이다.

감정을 조절하는 문제는 아주 어릴 때부터 훈련으로 가꾸고 다져야 강해진다. "어려움을 참고 견딘 사람은 성공하고, 어려움을 참지 못한 사람은 실패하는 거야." "실수해도 괜찮아. 다음에 같은 일로 실수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고, 실수가 없는 성공은 없는 법이다." 교육은 엄마와 아이의 상호작용이다. 때문에 아이에게서만 문제를 찾을 게 아니라, 엄마라면 자신에게도 무슨 문제가 있는지 항상 성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아이를 키울 때 늘 신경쓸 부분은 공부할 때는 공부에만, 놀떄는 노는 것에만, 먹을 때는 먹는 데만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

무엇 하나를 하더라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버릇은 어릴 때 길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은 부모, 특히 엄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내가 말하는 공부 습관이란, 무엇에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이다. 이것은 아이들이 어릴 때 충분히 길러줄 수가 있다.

"연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반복되는 연습은 모두들 하기 싫어하는 일이지만, 연습은 죽을 때까지 매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절대로 위대한 연주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장래의 요요마를 꿈꾸는 첼리스트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딱 잘라서 한 말이다. 단순히 새로운 것을 알았다고 해서 자기 것이 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익혀야 비로소 자기 것이 되었노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하는 공부나 행동이 엄마의 마음에 다 들 수는 없다. 또 아이의 공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엄마가 대신 공부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엄마는 아이가 부족하더라도 끝까지 지켜보아야 하고, 또 끊임없이 격려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하고 원하는 일이라면 누구보다 엄마가 더 잘 알수 있을 것이다. 엄마는 아이에 대해 정확하고 냉정한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

행복한 초등학생 시절을 갖지 못한 아이는 불행하다고 나는 감히 말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늘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에 대해 아이들에게 충분히 이야기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가르쳤다. 어려서부터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는 자신을 관리할 가장 첫 번째 관문에서 탈락하고 말 것이다. 시간 관리와 자기 관리를 잘 할 수 있어야만 아이는 무엇을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의 딸이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 다니는데, 그 아이가 가장 혀를 내두르며 진저리치는 것이 미국 아이들의 체력이라고 했다. 어찌나 체력들이 좋은지 이틀씩 밤샘 공부를 한 후에도 샤워만 하면 거뜬하다는 것이다. 공부는 체력싸움이다.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 하나라도 더 알려고 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정말로 중요하다.

공부에서만은 아이들을 비교하지 않는다. 공부가 아니라도 인생은 즐거울 수 있고 할 일도 무궁부진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순수하기 때문에 남과 비교당하면 어른보다 훨씬 큰 상처를 입게 되어 자신의 능력을 펴보지도 않은 채 쉽게 포기할 수 있기 때문에 어른들이 주의해야 한다.


3장 당당한 엄마가 아이를 바르게 키운다.

무엇보다도 부모의 태도가 일관되어야 한다.

- 자신감은 자존심과도 상관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를 지켜낼 수 있는 인내심이 있으면 자신에 대한 믿음도 더 커질 것이다. 끝까지 해보아도 안 되는 일이 세상에는 많다. 하지만 그 결과가 나오기 전에 미리 겁을 먹고 안 될지도 모른다는 쪽에 더 무게를 두면 실패하게 마련이다. 엄마의 눈높이를 아이에게 맞추고, 엄마와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을 갖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나는 아이들의 놀이 속으로 함께 들어가 한 덩어리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들과 동요 테이프를 같이 듣고 노래를 할 때도 나는 아이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부르며 재미있게 놀아주었다. 아이들은 크면서 다양한 친구를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면서 성장해야 한다. 그래야 균형 잡힌 가치관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아이가 이미 'NO'라고 하면 강요할 필요가 없다. 엄마 마음은 좋은 것을 보여주고 싶지만, 그것이 아이를 행복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무엇을 하건 아이가 스스로 재미있어하고 알고 싶어할 때가 아이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은 아이가 주도적으로 목표한 과제를 최대한 짧은 시간에 성공적으로 완수하기까지 앉아 잇는 시간을 말한다. 엄마가 조급함을 버리고 아이의 능력에 맞게 대처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사실 외로움을 이겨내지 못하면 사람은 무엇을 해도 성공하기가 힘든 법이다. 어느 잡지에서 보니 조순 전 부총리도 학문을 해서 교수가 되고 싶다고 의논해 온 아들에게 "외로움을 이길 자신이 없으면 공부할 생각을 말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그런다. 공부나 가난은 모두 외로움과의 싸움이며 더 강해지기 위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눈부신 성장을 원하면 원할수록 엄마는 오래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엄마가 자식에게 완벽하지 않듯이 모든 자식이 엄마에게 완벽한 존재도 아닐 것이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을수록, 또 아이를 사랑하면 할수록 엄마가 참고 기다려야 할 일은 많다. 아이가 무엇을 할 때 엄마가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면, 엄마가 볼 때는 열심히 하고, 보지 않으면 열심히 하지 않는 버릇이 들기가 쉽다. 내가 하기 싫은 것은 그 무엇이라도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한다는 게 너무 평범한 방법이어서 그런지 엄마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한다. 그러나 진리는 평범한 곳에 있다.

엄마인 내가 참지 못하고 화를 내면 아이도 자신을 이겨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사소한 잘못을 저지를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잘못된 행동을 나무라기보다는 무엇이 왜 잘못된 것인지를 깨우쳐주어야 한다. 언제나 자신을 속이지 않기, 올바르게 생활하기. 자신의 자존심을 소중하게 지키는 방법에 대해 늘 아이와 함께 대화를 해야 한다. 나는 6남매를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라는 말을 했다. 아이들에게 항상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라고 했다. 또 소중한만큼 한 번 주어진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는 하기 싫은 공부를 많이 하면 할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한다. 이 학원 저 학원 다니면서 남이 해주는 공부에 익수해질 뿐 자기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모는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아이에게는 놀고 싶은 것을 참고 공부만하라는 것만큼 불합리한 억지도 없다.


4장 책 읽는 엄마가 책 읽는 아이를 만든다.

- 아이들은 견문이 넓어지면서 호기심도 더 많아졌다. 또 그 속에서 지식으로 가지치기를 하며 다른 세계를 몹시 알고 싶어했다. 국어 공부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독서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는 아이는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지지 않는다. 책을 읽는 것이야말로 고도의 전략이 필요할 뿐 아니라 읽는 단계도 잘 밟아야 한다.


글을 마치며...- 엄마의 사랑으로 아이들은 자란다.

엄마는 내 아이를 가장 정확하게 알지만 한편으로 내 아이에게 가장 눈이 먼 사람이 되기 쉽다. 내 아이의 모든 것을 제일 빨리 감지하고 결정하는 사람도 엄마이다. 반면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고 크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사람도 역시 엄마이다. 그것이 나는 엄마의 무서운 힘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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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뛰어넘기


단지 우리가 일을 하는 방법만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좀더 큰 비전을 갖고 더 넓게 볼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 다르게 배울 수 있는가를 배워야한다.

nw1 - 일반적인 생각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누구나 똑같이 배우는 천편일률적인 교육방식이 의미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그것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유는 알긴 알지만 그것에 익숙하여 생각만 할 뿐 행동으로는 잘 되지 않는 듯 하다..

그렇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다..

배우는 것에서 '이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을까?' 하고 의문을 가죠 보는 것만으로도 될 수 있다.

이러한 생각들을 계속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바뀌어 갈 수 있는 것이다.


3가지. learning organization(학습조직)

1. 확실한 꿈

배우는 모든 것은 그 비전에 실현을 위해 이용한다.

2. '원래 그렇다'고 성급하게 단정지어 버리지 않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

wn1 - 마냥 그렇구나 인정하지 않는것.. 지금까지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생각해 볼 것.

물론 모든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면 안 될 것이다.

다만 인정은 하되 더 나은 방법이 있다는 생각도 멈추지 말것.

3. 할 일이 뭘까? 어떻게 할까?

정보를 모아 함께 나누어 보기

==> 언제나 반대파는 있게 마련이다.


학습은 조직의 차원에서 문화, 프로세스, 시스템이며 개인의 차원에서는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수반하는 일종의 깨달음이다.


피터센게 [제5경영(the fifth discipline)]

1. 시스템 사고

시스템 역학(자연, 가족, 경제, 신체, 기업등 모든 시스템을 지배하는 패텅과 구조를 연구하는 학문분야)을 응용한 것이다.

2. 개인적 숙련 (personal mastery)

원하는 결과를 효율적으로 창조하는 능력

3. 사고모델 (mentel models)

뿌리깊이 박힌 비전, 세상을 향한 일련의 믿음과 가정 이것은 자신의 강력한 믿음임으로 고집만 할것이 아니다. 새로운 사고에 도전, 여러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통찰력을 길러야 한다.

4. 비전의 공유 (shaned vision)

진정한 의미에서의 비전은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진정 그들이 원해서 학습하고 능력을 발휘하는것

5. 팀학습 (team learning)

활발한 의사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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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전략

         정희모,이재성지음

     

- 미국의 대학들은 글쓰기 능력을 매우 강조하고, 또 글쓰기 교육을 중시한다.  많은 미국 대학들은 글쓰기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서 학생을 교육시키고 있다.

- 글은 엉켜진 생각을 명료하게 정리해 주는 신비한 마력이 있다. 

- 우리는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쓰면서 새로운 생각을 만든다.

 

1. 글쓰기는 노동이다.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바깥에서는 어떤 배움의 길도 없다. - 나탈리 골드버그)

 - 좋은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책에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 거의 대동소이하다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한다.  문장을 짧게 쓰되 어법에 맞게 써야 한다.

   글의 구성은 논리적으로 해야한다. 솔직하고 진솔하게 써야 한다.

  - 글쓰기 학습 역시 이론의 영역이 아니다.  수없이 반복되는 연습만이 글을 잘 쓸 수 있게 한다. 거기에 요령을 조금 덧붙이면 숙련 시간이 단축된다.

 - 책을 읽다 얻게 된 우연한 지식이 때때로 글을 작성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되었을 때 그것을 글로 쓰고 싶어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다.

 - "좋은 내용이 좋은 글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다양하고 풍부한 지식은 좋은 내용을 위한 필수 항목이다.

 - 예문의 구성 가정은 하나의 의미로 부터 다른 의미를 만들어가는 논리적 구성이다.

 - 좋은 글을 쓰는데 빠질 수 없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문장력이다

 - 옛말에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삼다(三多)'가 필요하다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이 바로 그것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 글을 쓰는데 필요

    많이 읽는 것은 지식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 많이 쓰는 것은 문장력을 기르는 훈련이 된다. 또 많이 생각하는 것은 구성력을 연마하는 데 보탬이 된다.

 - 글을 읽을 때 매번 따져보는 습관을 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지식이 없을 수록 주장이 강하고, 지식이 있는 경우 오히려 너그러워 진다.

 - 어떤 문장가라도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쓰는 사람은 드물다.

    한 편의 글을 쓰면서 틀린 문장을 발견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다만 점검과 교정을 통해 완벽을 기할 뿐이다.

 - 좋은 문장은 얼마나 성실한 교정 작업을 거쳤는가에 비례한다.

 

2. [발상] 관습적 해석에 저항하라

  (가장 바람직한 글쓰기는 영감이 가득 찬 놀이이다. - 스티븐 킹)

 - 글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글의 주제와 글을 서술하는 방법, 글에 담아야 할 내용들을 생각해보는 것은 생략할 수 없는 중요한 절차이다.

 - 준비한 자만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 가능한 한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에서, 또 자신있게 쓸 수 있는 분야에서 테마를 선택해야 한다.

 - 테마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뭔가 주제에 가깝게 그 소재에 대해 할 말이 있어야 한다.

 - 간혹 잘 알지 못하는 테마에 대해 글을 써야 할 경우에는 여러자료를 찾아 내용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주장할 내용을 정해야 한다.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 구성적 아이디어는 글을 서술할때 사용할 핵심적인 서술 전략을 의미한다.

 - 발상에서 서술 전략을 간략히 구상하는 것을 구성적 아이디어라고 부르기로 하자. 구성적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우리는 글을 쉽게 작성할 수 있다

 - 구성적 아이디어를 찾는 과정은 글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다.

 - 구성적 아이디어 얻는 방법

   ① 기존의 개념과 사고에 반발해 이와 상반되는 해석을 내 놓는것.

         방법1 : 관습적 생각에 도전하라

                  - 사물이나 대상을 뒤집어 생각한다.

                  - 사물이나 대상을 다른 관점으로 해석한다.

                  - 사물이나 대상의 이면을 따져본다.

② 어떤 개념이나 사물, 혹은 주장이나 문제의 잘못된 점을 날카롭게 비판하거나 논박하는 것

- 평소 다양한 문제에 대해 비판적 사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방법2 :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비판을 시도하라

- 문제를 다른 방향에서 새롭게 정의해본다.

- 문제를 세분화하여 분류해본다.

- 문제가 제기된 의도나 원인을 분석한다.

③ 자신이 쓰고자 하는 테마와 다른 것을 견주어 비교하거나 대조하는 방법

-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두 개의 사물이나 아이디어가 비록 유사하지 않더라도 인간이 이 둘에 집중하면 반드시 둘 사이에서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법3 : 두 사물이나 주장의 유사성과 차이성을 찾아라

- 관련 없는 것을 서로 관련지어 본다.

- 각 사물의 속성을 나열하고 인접 요소들을 뽑아낸다.

- 사물의 속성을 새롭게 해석하여 유사성을 만든다.

- 사물의 속성 바깥(심리적 환경적 요인등)의 휴사성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④ 예화를 사용하여 자기주장을 드러낸다

방법4 : 예화를 이용하라

- 재미있는 예화의 의미를 분석해본다.

- 예화의 의미와 관련된 사회 현상을 찾아본다.

- 예화의 의미와 사회, 역사, 철학적 지식을 접목해 본다.

3.[계획] 설계도는 구체적으로 그린다.

(글쓰기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노동이다. - 존 스타인벡)

- 발상 단계에서는 주로 간단한 메모를 이용한다.

발상은 주제와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개요로 보기가 힘들다

- 발상 이후의 내용을 보충하는 단계를 '계획하기'라한다.

'계획하기'란 자료찾기, 글감만들기, 글의 구성짜기, 인용문과 예문찾기 등을 포괄한다

- 글에서 자료 찾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글이 영감이나 천재성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준비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 계획하기 단계의 자료 찾기는 인테넷을 뒤지고, 도서관의 서고를 뒤지면서 곤춤, 발품을 팔 각오를 해야한다.

자료찾기는 일반적으로 개요를 짜면서 동시에 진행된다.

관련된 자료를 읽다 보면 의외로 다양한 글감을 만날 수 있다.

- 글감을 만들 때는 구성에 딱 맞게 준비하는 것보다 이렇게 풍성하게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글 작성하다보면 생각한 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가 생길때, 여러 글감들을 이용하기 위해서 이다

능숙한 필자는 계획한 대로 글을 작성하는 사람이 아니라 흘러가는 논리대로 글을 전환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 글감의 선택은 내가 아니라 문장의 논리가 결정한다.

- 브레인스토밍에서는 엉뚱한 주장, 비논리적인 답변, 타당하지 않은 해결책 모둑를 환영한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이 브레인스토밍이다

이것은 가능한 한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모아 그 속에서 해결책을 찾는 방법이다

사실 청의성이나 아이디어는 남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생각 속에서 나오므로, 엉뚱하고 모순적인 아이디어 속에 의외로 쓸만한 해결책이 숨어 있기도 한다.

- 글감들을 모았다면 우선은 쓰고자 하는 주제와 너무 동떨어져 있는 내용들은 지워나간다.

분류하여 정리한다.

- 어떤 글감이든 풍성하게 모아두면 이렇게 항목별로 분류할 수가 있다.

어차피 성격이 비슷한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것을 놓치지 않고 항목화하여 정리하는것이 중요

- 가장 흔하게 나오는 항목

대상의 정의나 특징

대상의 유용성

대상의 장점/단점

대상의 긍정적 요소/부정적 요소

대상의 개인적 요소/사회적 요소

대상에 대한 단기적 시각/장기적 시각

대상에 대한 기대 효과

- 브레인스토밍을 이용한 글의 구성 방식은 발상 단계에서 구성적 아이디어를 찾기가 쉽지 않을때. 글의 테마는 정해졌지만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을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4. [구성] 세밀한 연쇄고리를 만들자.

(글은 글 쓴 사람의 영혼을 보여 준다 -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

- 연역적 구성은 어떤 논리를 증명하는 데 유리한 구성

귀납적 구성은 어떤 과정을 논리적으로 진단하면서 독자를 이끌고가 결론을 내리는 데 유리하다

- 글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주제를 향해 각각의 내용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배치할 것인가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

- 흐름에 따른 소주제의 항목을 연결시키는 것이다.

제1유형 : 소주제 → 소주제 → 소주제

- 여러 자료들을 자신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배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자신의 주장과 상반되는 주장을 찾아 이를 비판하고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는 방식이 있다.

제2유형 : 비판 → 주장

- 이런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자료를 보면서 치밀하게 근거를 준비해야 한다.

5. [구성2] 구성은 흐름이다.

(플롯은 대상이나 사물이 아니라 힘 또는 과정이다 - 로널드 B. 토비아스)

- 구성은 구조가 아니라 구심력

대부분의 책들은 3단 구성(서론-본론-결론)이니, 4단 구성(기-승-전-결)이니 하는 것을 잠깐 설명하고 지나가 버린다. 대부분의 글쓰기 강좌도 글의 구성을 슬그머니 빼고 지나가거나 몇 가지 구조를 소개하는 정도에서 그치고 만다.

- 구성을 짤 때는 형식에 맞추는 게 아니라 글의 흐름에 맞춰야 한다.

- 구성을 흐름으로 본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

흐름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일정한 방향을 의미한다.

- 유형은 틀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글의 내용과 진행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유형의 개념이다

- 문제 해결식 유형

이것은 신문 칼럼이나 보고서, 논술 문제의 답안에서 많이 나타나는 글의 구성이다.

문제 해결식 유형의 가장 흔한 형태는 현상 → 원인 → 해결책이다

제3유형 : 현상 → 원인 → 해결책

- 유형이란 논리적 흐름이다

필요에 따라서 항목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글의 흐름이다.

현상이든 원인이든 해결책이든 글의 논리적 흐름에 맞춰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원인을 지루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그것보다는 해결책이 중요하다.

6. [구성3] 화제식 유형의 다양한 응용법

(작가는 모든 소문과 지나가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책임이 있디. - 그레이스 팔레이)

- 하제를 이용하는 글은 짧은 칼럼이나 수필이다.

- 화제로 좋은 글을 만들기 위해서는 화제 자체보다는 화제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화제를 통해 필자가 제시하고자 하는 주제를 결합시킨다.

제4유형 : 화제 → 의미

- 화제식 유형의 좋은 화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7. [구성4] 나열식 유형의 다양한 응용법

(글을 쓰고 싶다면, 종이와 펜 혹은 컴퓨터, 그리고 약간의 배짱만 있으면 된다. - 로버타 진 브라이언트)

- 나열식 유형은 특별히 이야기를 꾸미지 않고 여러 정보만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제5유형 : 내용1 → 내용2 → 내용3(대등한 연결)

-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나열하는 내용이 중요하다

- 진술 방식이 단순하고 밋밋하지만 독자들의 눈을 끌 만한 정보나 지식, 또는 재미있는 내용이 있다면 독자로부터 호감을 얻을 수 있다.

- 나열식 유형은 뭔가 배울 만한 내용이거나 재미있거나, 새로운 내용으로 독자를 사로잡아야 한다.

8. [서두] 인상적으로 써라

(초고는 가슴으로 쓰고, 재고는 머리로 써야 한다. 글쓰기의 첫 번째 열쇠는 쓰는 거지,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 영화 '파인팅 포레스터'에서)

- 글의 서두는 어떤 역할을 할까?

글을 읽을 독자의 호기심을 끌어내고, 주제와 관련해서 주의를 환기시키는 기능을 한다

글이 시작부터 딱딱해서는 웬만한 독자가 아니라면 읽지 않는다.

- 독자의 입장에서 서두는 그 글을 읽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심판이 잣대가 된다.

그래서 서두를 쓸 때 필자는 언제나 신경을 곤두세운다.

- 서두를 작성하면서 명심해야 할 것은 서두가 본문의 내용과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사실이다.

- 서두에 들어갈 수 있는 주된 내용은 '화제' '과제' '개념' 이렇게 세 가지이다.

화제 : 글을 시작하기 앞서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해 독자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관심거리

과제 : 글을 통해 풀고자 하는 문제

개념 : 대상에 대한 정의나 개념, 원리, 적용 등을 풀이하는 것

- 시사적인 상황을 다룬 서두는 사회 경제적인 문제와 관련하여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주는 것

보편적인 상황을 다룬 서두는 문제와 관련하여 사회적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것

- 예화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있는 그대로 쓰지 말고 글의 내용에 맞게 어느 정도 각색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 서두의 분량은 너무 길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 서두를 작성하는 방법 중 가장 세련된 것이 인용구를 이용한 방식이다

짧은 경구를 통해 글의 전체 주제를 암시 할 수 있고, 그것을 풀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유추해낼 수 있다.

능숙한 필자일수록 인용구를 적절히 이용한다.

주제와 부합해야 하고, 권위 있는 사람의 것을 사용한다.

- 주제와 관련되 개념을 서술하는 방법은 예술이나 문화, 정치, 철학의 개념적 화두가 테마가 되는 글에서 많이 이용

예술, 대중문화, 민주주의, 세계화, 진리, 자유 등과 같이 개념적 어휘가 글의 중심 테마가 될 때 흔히 이러한 방식을 이용한다

개념의 설명만 나열 할 것이 아니라 글의 주제에 접근하는 해석도 포함되어야 한다.

- 서두를 쓰는 방식

① 테마와 관련되 일반적 상황 제시

② 관련 문제점이나 중요성 제시

③ 과제 제시 (생략할 수 있음)

9. [결말] 영화의 엔딩신처럼 연출하라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노력이 필요하다. - 어네스트 헤밍웨이)

- 정리하고 마무리 짓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요약’과 ‘전망’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요약과 전망을 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보여주면 된다.

반드시 둘 다 있을 필요는 없다.

<요약+전망> <요약> <전망> 중 하나로 구성되는 데 , 결말에 주장이 들어가는 방법은 <요약(주장)+전망> , <요약+전망(주장)> , <요약(주장)> , <전망(주장)> 이렇게 네 가지이다.

- 결말을 쓰는 몇 가지 방법

① 인용으로 결말 쓰기

유명한 사람의 명언을 인용하여 결말을 구성하는 방식은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어 필자의 주장이 오랫동안 머릿속을 맴돌게 하는 여운을 준다.

② 예시로 결말 쓰기

시사적인 문제를 예로 들어 결말을 시작하여 자연스럽게 결말과 본문을 구별할 수 있다.

③ 신변의 일상사로 결말 쓰기

일상사이기 때문에 독자에게 친밀감을 줄 수 있다.

영화의 엔딩신(Ending scene)처럼 정경을 그려낼 수 있기 때문에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준다.

④ 기대나 당부로 결말 쓰기

기대나 당부로 결말을 쓰는 것은 사회를 비판하는 논설문에서 주로 쓰는 방식이다.

⑤ 해결책 제시로 결말 쓰기

‘현상 → 원인 → 해결책’으로 구성되는 글에서는 해결책을 제시하며 결말을 쓸 수 있다.

⑥ 마무리 어구를 사용하여 결말 쓰기

‘이를 다시 정리하면’ , ‘결론적으로’ , ‘위에서 살핀 것처럼’ 등의 마무리 어구를 사용하여 결말을 쓸 수 있다

10~13장까지의 내용은 글을 쓸때 필요시에 다시 읽으면 좋음.

10. 글 한편을 멋지게 써보자

11. [단락]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

12. [문장1] 일곱 가지만 알면 된다

13. [문장2] 바른 문장 쓰는 법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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