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만한 삶이란 쓰는 삶이다.

- 막힌 글을 끝까지 쓰는 요령
1 로그라인(logline) 써보기
‘로그라인’이란 영화 또는 드라마의 전체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한 글을 뜻한다. 나는 글이 정리되지 않을때면 로그라인을 써본다.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지 한 줄로 써보는 것이다. 발레 강사 이야기를 글로 옮기기로 마음먹었다면 우선 다음과 같이 몇 가지 로그라인을 써보고, 그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글을 수정하거나 다시 작성해보는 게 어떨까.
* 내가 경험한 가장 박력 넘치는 예술 ‘발레’
* 내가 만난 가장 박력 넘치는 여자 ‘발레리나’
* 불혹(선배나이), 발레를 배우기 가장 좋은 나이
이렇게 로그라인을 써보면 발레, 발레리나 강사, 그리고 불혹의 나이로 주제가 확연히 드러나므로 글을 쓰기도 쉬워진다.
2 장르와 분량에 신경 쓰지 말 것
3 막히면 일단 관두기
어쨌든 쓰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게 중요하다. 쓰다가 막히면 다른 이야기를 쓰면 된다. 그렇다고 쓰던 이야기를 완전히 버리라는 게 아니다. 글은 김치 같아서 묻어두고 보관하는 기간에 따라 다른 맛을 낸다.

이야기는 쥐어짜는 게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다. 회사를 퇴사하고 떠난 여행, 큰돈과 긴 시간을 투자한 취미,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도전 등. 다양한 경험과 충분한 투자는 신선한 글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도움이 될 뿐’이라고 덧붙이고 싶다. 글감은 경험이 많은 사람은 물론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에게도 주어진다. 쓸 만한 이야기는 낯선 곳에 있는 게 아니다. 가깝고 익숙한 곳에서도 발견된다.
‘내 주변에는 글감이 없던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대화 방식부터 바꿔보자. 일상적인 대화일지라도 더 묻고 잘 들어보자. 그러니까 질문과 경청에 신경 써보자는 얘기다.

발견된 이야기를 글로 옮길 때도 인터뷰가 필요하다. 이번에는 나 자신과 하는 질의응답이다.
“이 글감이 내게 인상적인 이유는?”
“이 글로 전달하고픈 나만의 메시지는?”
“내가 전달할 메시징 공감할 사람은?”
자신과의 질문이 필요한 이유는 에세이가 기사, 일기와 다르기 때문이다. 기사ㅏ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반면 에세이는 주관적이다. 쓰는 사람의 감정, 생각, 철학이 묻어난다. 일기와 달리 에세이는 읽히기 위한 글이다. 내 글이 독자를 설득하고 공감시킬 수 있을지 냉정히 평가해봐야 한다.
우린 모두 같은 세상을 사는 것 같지만, 저마다 각각 다른 세상을 품고 살아간다. 익숙한 사람에게도 질문을 던지다 보면 의외의 면을 엿보게 된다.

요약은 글 약이다. 요약을 잘하는 사람이 말도 잘하고 길도 잘 쓴다. .. 요약 글은 퇴고가 많이 필요한 글이기도 하다.

- 따라 하면 시간이 단축되는 요약법
1. ‘기’와 ‘결’을 정하고 쓰기
문장 구성 4단계인 기승전결 중 시작인 ‘기’와 끝인 ‘결’을 미리 정하자. 어떤 이야기로 시작에서 어떤 결론으로 끝날지 결정해놓으면 쓰기가 한결 편해진다. 마치 글 내비게이션과 같다. 출발 지점과 도착 지점을 찍고 운전하면 어떻게든 원하는 장소로 갈 수 있고, 길을 잘못 들어섰으 ㄹ때도 새로운 길이 안내된다. 시작과 끝이 정해진 글은 맥락을 벗어날 확률이 낮다.
2. 참고하지 말고 비교하기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참고하는 건 좋은 습관이다. 신문 기사를 예로 들겠다. 같은 소재라도 길고 상세하게 정리된 기사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짧게 정리된 기사도 있다. 두 가지 모두를 읽어보면 요약하는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가장 좋은 건 일단 내가 먼저 쓰고 다른 사람이 같은 주제로 쓴 글을 비교해보는 것이다. 요약한다는 건 생각을 정리하는 일이다. 쓰는 일을 미루고 남이 쓴 좋은 글만 부러워하면 백지상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3. 내 감정은 넣어둘 것
슬펐다. 아팠다. 불행했다. 기뻤다. 무섭다 등. 요약글에서 자신이 느낀 검정은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 요약글 핵심은 ‘전달’이다. 이야기의 줄거리, 사건의 개요, 주제가 쉽게 전달되도록 써야 한다. 그 글을 읽고 어떻게 느낄지는 독자 몫이다. 장황하게 감정을 표현하지 않았음에도 독자가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낀다면 대성공이다.

- 잘 읽히지 않는 글의 특징
1. 처음부터 끝까지 멋지게 모호한 글
간혹 좋은 문장에 대해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 꾸며질수록 멋진 문장이라 믿는 것이다. 이는 수식어 과잉, 조사 과잉, 감정 과잉 등으로 이어진다. 무엇이든 과하면 부담스럽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잔뜩 힘을 준 글은 읽기 힘들다.
‘회색빛이 감도는 하늘에서 부슬부슬 비가 쏟아져 내리는 날이면, 텅 빈 내 마음에는 황량한 사막처럼 쓸쓸한 고독감이 밀려와서 처절하고 비참하게 외로워진’
예를 들면 이런 문장이다. 이 문장은 ‘비 오는 날은 좀 외롭다’ 정도로만 써도 의미가 잘 전달된다. 문장에도 힘 조절이 필요하다. 강, 약, 중간, 약, 강, 약~
2.  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이해할 수 없는 글
써보지도 않고 고민만 하는 것보다 일단 의식의 흐름대로라도 쓰는 걸 추천한다. 그러나 그렇게 풀어낸 글을 사람들에게 바로 보여줘서는 안 된다.
글쓰기가 감정 치유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퇴고’에 있다. 퇴고는 단숞히 맞춤법을 확인하고 글자 수를 맞추는 작업이 아니다. 머리와 마음으로 쏟아낸 텍스트를 다듬고 정리하는 일이자 남들도 내 마음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타인에게도 잘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면 자신부터 냉정한 독자가 되어야 한다.
‘주제가 명확한가?’
‘문장이 매끄러운가?’
‘불필요한 문장은 없는가?’
글을 읽고 질문해보자. 독자가 되어 내 글을 읽어봐야 한다. 일기는 내 감정을 기록하는 글이지만 에세이는 내 감정을 전달하는 글이란 사실을 잊지 말자.
3. 맥을 짚을 수가 없는 글
사건, 등장인물, 주제가 중구난방인 경우이다. 쓰다 보면 엉뚱한 길로 빠질 때가 있다. 특히 애정이 가는 부분은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조연 또는 엑스트라일 뿐인데도 마음이 쓰여 과하게 집중하여 묘사한다. 여행기에서 사건과 관련 없는 일행들까지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하는 식이다. 보통 사건에 대해 가능한 한 자세히 설명해야 독자들이 상황을 더 쉽게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받아들여야 하는 정보가 많을수록 독자는 글을 읽는 속도가 느려지고 이해하기도 어려워진다. 불필요한 인물, 정보, 기억, 감정은 과감하게 가지치기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여행은 세 명이 갔더라도, 이야기에 두 명만 등장한다면 나머지 한 명은 아예 생략하는 편이 글의 몰입도나 완성도에는 훨씬 낫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것처럼, 이야기와 관련 없는 부분은 장황하게 보여주면 맥을 짚을 수 없는 글이 되고 만다.

- 읽기 좋고, 듣기도 편한 글을 쓰는 법
1. 쉬운 단어 위주로 사용한다
몇 번이나 강조하지만 글 속에 어려운 단어는 최대한 줄이자. ‘잘 쓰는 사람’은 어려운 단어를 남발하는 대신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써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자기 글을 읽도록 만든다.
2. 문장은 되도록 짧게 쓴다
문장이 길고 장황하면 쓰는 사람 생각도 엉키고, 읽는 사람 머릿속도 어지럽다. 무조건 짧은 문장이 옳은 건 아니다. 그러나 ‘빨리빨리’를 외쳐대는 한국인 특성과 변화된 읽기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짧고 간결하게 쓰는 연습이 아직은 글쓰기 기본이다.
전체 분량도 길지 않은게 좋다. 책 <1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에 따르면 에세이는 3분 안에 읽히는, 1,500자 분량이 적당하다. 물론 요즘에는 3분도 집중하기 힘들다며 더 짧은 글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아지는 추세다.
3. 뉘앙스가 아닌 메시지를 담는다
단어가 쉽고, 문장이 간결하고, 분량도 가벼운데 다 읽고 나면 아리송해지는 글이 있다. 이런 글을 대부분 작가 자신도 어떤 이야기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쓴 글이다. 주제가 분명하지 않은 글이다.
잠시 직장에서 경험한 비효율적인 회의를 떠올려보자. 회의는 의견을 주고받으며 대안을 찾는 시간이다. 한데 문제만 지적하고 타박하다가 끝나는 회의가 허다하다. 이런 회의에 참석하고 나면 기분이 나빠진다. 잘못을 지적받아서이기도 하지만, 쓸데없는 시간 낭비로 업무가 지체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글도 마찬가지다. 다 읽었는데 메시지가 없으면 읽은 사람은 허무해진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몇 가지 고전적인 ㄱ르쓰기 구성 방법이 존재한다.
‘’기승전결’ 형식으로 구성하기’
‘’의견제시- 이유와 사례- 의견 강조’ 형식으로 구성하기’
독자의 시간을 뺏는 글이 되지 않으려면 ‘맥락과 메시지가 분명한 글’을 써야 한다. 자신이 쓴글을 다시 읽어봤는데 주제가 잘 보이지 않는 다면, 위와 같은 형태로 구성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외에도 잘 읽히는 글에는 쉼표를 적절히 사용한다든가 중복되는 말과 단어가 없도록 신경을 썼다거나 문체와 말투의 리듬이 잘 어울리도록 썼다는 특징이 있다.
글의 최종 목표는 글쓴이 내면에 있는 감정과 생각을 독자 내면과 교감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 글맛을 살리는 묘사의 예시
1 집안은 조용했다 - 똑똑. 집 안은 수도꼭지에서 간헐적으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만 틀릴 뿐이었다.
2 올 여름은 유난히 덥다 - 일주일 내내 폭염 재난경보 메시지가 왔다. 이런 여름은 처음이다.
3 그의 첫인상은 무서웠다 - 만약 그를 어둡고 한적한 골목길에서 만났덛라면 단단히 오해했을지도 모른다.
사실과 느낌을 덧붙여보자. 진부한 표현보다 상세한 묘사가 나을 때가 있다. 묘사는 독자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줘 공감하게 만들기도 하니까.

-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퇴고법
1. 처음부터 스토리표를 만들어두기
그런 글이 있다. 쓸 때는 스스로 감동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는데, 나중에 읽을 때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글. 이런 글은 소재나 주제가 적절하지 않았다기보다는 구성이 무너진 경우가 많다.
긴 글을 쓸 때는 ‘스토리표’를 만들 것을 권한다. 광고나 영화를 제잘할 때 쓰는 스토리보드와 비슷하다. 스토리보드란 아이디어나 대본을 영상으로 옮기기 위해 그림으로 정리한 계획표다. 대충 그린 만화책 같은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그림을 그리라는 건 아니다. 엑셀이나 A4용지에 표를 만들어 어떤 순서로 내용을 작성할지 순서대로 정리해보자. 글을 넣어도 좋고 그림이나 낙서도 좋다. 완성된 표를 키보드 옆에 두고 글을 쓰면 쓸데없이 내용이 길어지거나 주제를 벗어나는 걸 막을 수 있다.
2. 문장은 짧게 줄이기
문장을 짧게 쓰라는 얘기를 또 한다. 지겨워하지 마시길. 앞으로 글쓰기 관련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게 된다면 이보다 백 배 천 배는 더 듣게 될 테니까.
‘주어+목적어+동사’로 이뤄진 간결한 문장을 쓰면 득이 되는 게 뭘까. 일단 독자가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 우린 디지털 시대에 살고, 사람들은 주로 작은 휴대전화화면으로 글을 읽는다. 그렇기에 문장은 더욱 간결해져야 한다. 군더더기가 될 수 있는 형용사와 부사를 덜어내고, 쉼표와 마침표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나는 지나치게 쉼표를 남발하는 탓에 퇴고할 때 문장을 많이 고친다. 그러나 쉼표 덕분에 단어를 덩어리채 넣고 빼면서 전체 의미를 바꾸지 않고 빠르게 수정하는 편이기도 하다.
3. 문단 나누기
A4용지한 면에 10포인트 크기의 글자로 빽빽하게 채운 글이 있다고 하자. 이런 글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예상하건대 읽고 싶지 않다는 사람 수가 압도적일 것이다. 이것은 퇴고할 때 ‘문단 나누기’와 ‘행갈이’도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단순히 여백을 만들라는 게 아니다. 다 쓴 글을 입으로 읽어가며 문단과 행을 확인해보잔 얘기다. 자신만의 문체는 단어 선택이라든가 표현 외에도 퇴고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만들어지기도 한다.
한 인터뷰에서 박민규 작가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독특한 행 띄우기와 문단 나누기, 숨 가쁜 쉼표 등. 과거 파격적인 문제를 보여줬던 그엥게 한 기자가 “작가님 글은 마치 랩 같은데 쓸 때 소리 내서 읽어보세요?”라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읽어보죠. 읽으면서 쓰고, 다.  쓴 뒤 읽어보기도 하고, 쉼표도 그렇게 찍어요. 다른 사람이 읽어보는 경우도 있고요. 젋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은 읽는 속도가 조금 다르더군요.”
입으로 읽어가며 퇴고하는 방법은 역시 옳다. 특히 자신만의 문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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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당신을..

당신의 생을 사랑하지 않는거지? 

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는거지?


여행은...

내가 나를...

꼬옥...

껴안는 일이라고 해두자...


여행을 가는건 

당신을 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의 기분 좋은 온도를 느끼는 일.


여행은 새로운 공간과 장소를 만나는 일이지만

새로운 시간과 조우하는 일이기도 하다.

공간의 새로움이 아닌 시간의 새로움을 느끼는 일

길 위에서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보고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가늠한다.

그래서 여행은 당신은

여행을 떠나기 전의 당신과 

조금은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다.


어떤 풍경 앞에서

어떤 사람앞에서

가슴이 떠리거나 

닭살이 돋을 때가 있다.

아직 다행인건 

내가 양복이나 가방 앞에서 그런 가슴 떨림이나 닭살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것.

나는 아직도 이과수 폭포의 굉음 앞에서

카파도키아의 석양아래서

인도 거리에서 만난 아이의 순수한 눈망울 앞에서 

가슴이 떨리고 닭살이 돋는다.

난 가끔 내가 여행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나면 여행할 기회가 찾아온다더군


삶이란 실수하고 만회하고

실수하고 만회하는 과정의 연속

그러니까 실수를 두려워하지마!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우리를 

돋보이게 만드는 건 어쩌면

약간의 과묵과 더 약간의 냉담인지도 모른다.


신문을 보고

잡지를 보고

TV를 보면

시위, 폭동, 기아, 전쟁...

세상은 점점 망해가는데

나는 이십분마다 한번씩 여행을 궁리하고 있다.


두근거림이 사라지기전 얼른 떠나세요. 설렘은 모든 불편을 감내하게 한답니다.


여행이란, 내 속의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끄집어 내는 일

바로 그걸 가능하게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여행은 자신에 대한 

가장 적극적인 투자이기도 하죠.


제게 청춘은 이십대 시절이 아니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그때가 내겐 청춘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때 서른다섯이었습니다.


내가 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원칙은 단 하나다.

하기 싫어도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잘 할 수 없어도 좋아하는 일을 하자.

지금까지 이렇게 해 왔다.

글쓰기도, 여행도, 사진찍기도

모두 내가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 일은 아직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다.

물론 하기 싫은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건 단지 하기 싫은 '때'였을 뿐이다.

나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내가 남들보다 조금 다르게 할 수 있는 일. 그런일.

좋아서 하다보니 열심히 하게 됐고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나중에 그럭저럭 잘하게 까지 됐던 것 같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잘하는 일이고

그래서 즐겁다.

나는 지금의 일을 좋아하지 않을 때까지 할 것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행복은 다가올 일에 대한 걱정이 없는 현재의 상태!!


'옆자리 대화' - 스타벅스에 앉아 있는데 

                     옆 테이블에 앉은 이들의 대화가 들렸다.

                     "그 사람이란 왜 헤어졌어?"

                     "뻔하잖아. 그 사람과 함께 했던 과거는 좋았지만 그 사람과의 현재는 불편했고,

                     그 사람과 함께해야 할 미래는 막막했어."

                     "그랬구나. 잘했어."


난 떠나겠어요.

당신을 잊기 위해 여행을 계속하겠어요.

당신을 그리워하기 위해 길을 가겠어요.


'오해 하나 더' - 난 널 싫어하는게 아니야.

                 단지 좋아하지 않는 것뿐이야.


나는 인간이 가진 가장 큰 능력 가운데 하나는 

웃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주어전 이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

마음껏 웃고 여행하라! Smaile & Traverl!


여행은 늘 새로운 아침을 보여주고

인생은 늘 새로운 외로움을 보여준다.


새로운 풍경을 본다는 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의견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더 좋은 여행자가 되기 위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조금만... 조금만 더...

조금만... 조금만 더... 애정을 갖고

조금만... 조금만 더... 움직이고

조금만... 조금만 더... 자세히 보고

조금만... 조금만 더... 웃어주고

조금만... 조금만 더... 귀를 기울이고

조금만... 조금만 더... 감탄하고

나는 아직 세상에 대해 모르는게 많구나!

조금만... 조금만 더... 겸손해지고

에잇, 그까짓거 뭐 일단 가보는 거지

조금만... 조금만 더... 대담해지고

난 이런거 없어도 돼. 조금만... 조금만 더... 심플해지고

내일로 미룰 수 있는건 내일로 미루자

조금만... 조금만 더... 게을러지자.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건 많지 않다.

여행은 이 소박한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여행이 아니었다면 

아, 정말로 여행이 아니었다면 

나는 어떻게 그리워하는 것들을 만들 수 있었을까.


난 이제 나 스스로가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

나를 위해 운동도 하고 여행도 하고 그런다.

그러니 당신도 당신의 행복을 위해 살아라.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내가 얼마나 희생했는지 알고 있어?'

우린 서로에게 이런 말은 하지 말자.


사랑과 여행에 공통점이 뭔지알아?

세상은 설명해주지 않지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거야.


'인생의 황금비율' - 인생의 90%는 리얼리스트로 살자.

                    나머지 8%는 모더니스트로

                              2%는 미치광이로

                              8%가 우리 인생을 즐겁게 해주고 2%가 우리 인생을 가능하게 해주지.


돈이 차고 넘쳐서 여행했던 적은 없었던것 같다.

항공료를 아끼기위해 5시간 거리를 14시간만에 가야했고,

숙박비를 아끼기위해 더운물도 나오지 않는

게스트하우스에 몸을 뉘어야 했지.

1달러를 아끼기위해 1km를 걸어야 했지.

언제나 돈에 쪼들렸지만 언제나 떠났어.

그런데 말이야 신기한건

일단 길을 나서면 모든 것은 '어떻게 어떻게' 해결된다는 거야.

돈이 없어 여행을 멈춘 적은 없었던 것 같아

10년 넘게 여행을 해 오면서.

여행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어떻게 어떻게' 정신.

그러니 너도 일단 시작해봐

어떻게 어떻게 되겠지.


여행중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찾기 위해 지도를 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뭘까

그건 바로 지금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일.

사실 일 역시 마찬가지.

뭔가 잘못되어 간다고 느낄 때

이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땐

뭔해야 할지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을 땐

가만히 서서 자신의 주위를 돌아볼 것.


빵이 필요한자

사랑에 빠진자

그리고 여행이 필요한 자의 눈빛은 누구나 알아볼 수 있지

모든걸 걸어도 생이 아깝지 않다는 그런 눈빛.

간절한..

간절한...

간절한....


얼마나 많은 방법이 있는데... 

왜 

무슨일을 해결하는 데는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솔직히 말하자면, 여행의 본질은 피곤한 것이에요.

버스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고 비행기는 연착이죠. 

기차역은 언제나 표를 구하려는 이들로 북적이죠. 

예약한 숙소 문을 열 때 우리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건 커다란 바퀴벌레며, 

샤워장 바닥은 왜 물이 내려가지 않는 것인지...

여권은 어디에 뒀더라? 카메라는 오늘따라 고장이고 역시나 택시기사에게 바가지를 쓰고 말았군요. 

우리가 기대했던 여행지는 사실 별거 아니구요.

젠장 오늘 투어는 정말이지 엉망이었죠. 가아드는 대놓고 팁을 요구했구요.

소나기까지 내려 비에 흠뻑 젖고 말았죠.


네, 맞아요. 이런 게 여행입니다.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 차 있는 하루. 

여행은 그런 하루가 일주일 또는 보름, 혹은 일 년 동안 이어지는 일이죠. 

우리가 책에서 보아온 여행에 대한 빝나는 수사들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죠. 

하지만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하지 않을까요?

처음 가보는 낯선 땅에서 말도 잘 통하지 않는 그곳에서 모든 일이 자연스럽게 술술 잘 풀린다면 그게 오히려 잘못된 거죠.


참 이상한 일이죠. 이 모든 걸 감수하면서 우리는 다시 여행을 떠나니까요.




자신을 사랑하는 법

자신을 사랑하려면...

좀 뜬금없지만

책읽기와 하루에 원고지 3매씩 글쓰기, 여행을 해볼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제 방식입니다.)


책읽기는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10분이든 1시간이든 하루종일이든 책을 읽어보세요. 장소는 아무 곳이나 상관없어요. 혼자 고요히 앉아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이 꽤 괜찮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3매의 글쓰기, 글쓰기는 스스로를 상상하고 정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주제는 상관없습니다. 일기도 좋고 영화평도 좋고 독서평이나 음악평도 좋습니다. 그냥 에세이 혹은 글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종류라면 무엇이든 자유롭게 써보세요. 자신이 어떤 생각과 가치관, 세계관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지 알 수 있을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자주 여행을 다니세요. 견문을 넓힐 수 있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등등등...

여행은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죠. 이 모든 장점에 하나를 더하라면, 여행은 자신을 아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행은 우리가 모르고 있던 우리 자신-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고 어떤 취향을 지니고 있는지 자신의 현재 몸 상태는 어떤지 등등=에 대해 확실히 알려줍니다. 여행을 통해 자신을 관찰해보세요.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멋진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세가지는 우리를 좀 더 느리게 만들어준답니다.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는 어쩌면 우리가 너무 바쁘게 살기 때문에 생기는 건지도 모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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