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표류

저자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출판사
예문 | 2005-03-0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일본의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가 직접 만나 취재한 11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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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 저자의 책을 모두 검색하여 훑어보았다. 그러면서 먼저 볼 책을 선별하여 정리해 두었다.

그러고 얼마후 우연하게도 저자의 책 세 권이 수중에 들어왔다. 

이 책은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러면서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란 책의 제목이 떠올랐다.


저자는 젊은 사람들을 가볍고 대세에 순응적이고 적당주의적인 모습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일 년여 동안 11명의 젊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좋아하는 일에 빠져 있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걱정이 기우였다고 하였다. 

물론 저자가 만난 사람들은 세상의 성공에 초점을 두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어쩌면 지금의 세상적인 눈으로 보았을 때 독특한 1%의 삶을 살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대다수의 젊은 사람들은 이들과는 정 반대의 삶을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

결국 이 책은 그런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대세순응적인 삶이 자신의 삶이라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을 통해서 자신의 설 자리를 찾아보자는 의도일 것이다.


청춘의 시작은 대충 감이온다. 하지만 청춘의 끝은 어디쯤일까?

저자는 그것의 정의가 어렵다고 하면서도 조심스럽게 30대까지로 정의내린다. 공자의 표현을 빌려 '40에 들어서는 불혹'즉 미혹되지 않는 나이라는 것이다.


백세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현대에 40대도 청춘이 아닐까.. 굳이 미혹되지 안는다고 청춘이 아니라 표현하기 어려울 것 같다. 

어쩌면 청춘의 범주를 긋는 것이 무의미 할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표현을 빌어 보자면 '망설임과 방황은 청춘의 특징이자 특권이다.'

'인생에서 가장 큰 회한은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인생을 살아가지 못할 때 생긴다.'

그렇다. 망설임은 언제나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 보고 싶은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삶이 가장 큰 회한이라는 말처럼 청춘이라는 표현의 정의보다는 자신의 삶을 꾸려나감에 있어서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생각해 보는 삶이 더 중요할 것이다.


저자의 표현중에 '수수께끼의 공백시대'이 있다.

청춘이란 언젠가는 오게될 출범을 준비해 놓는 시간이란 것이다. 즉 '하려는 의지'가 필요한 시기이다.


이런 관점에서 지금 나는 출범을 준비하는 청춘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된다.


인터뷰에 나온 청춘들의 공통점은 저자의 표현으로는  '내가 만난 이들은 이상하게도 모두 열등생들이었다.'이다.

그에 더해 내가 드는 공통점은 그들은 모두 열악한 조건을 열악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사회가 알아주건 아니건 상관하지 않았기에 열악한 조건을 가지고 그에 맞추어 살아가면서 경험을 축적하고 체화해 나갔다는 점이다. 

이것은 자신이 하려고 했든 하지 않았든 관계없이 그들 자신의 열정을 믿고 나아갔다는 점이다. 

자신이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무언가를 할때 가장 크게 작용하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지금의 나는 30대이다. 

내가 하는 것에 확신을 가지지만 문득문득 불안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불학실한 미래이기에 불안을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이들도 분명 그러한 생각들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들을 믿고 나아갔다는 사실은 분명 우리가 깊게 생각해야 할 부면이라 생각든다.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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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 나에게 ... 아픔과 슬픔과 분노와 비참함을 주었다. 그리고 ... 나에게... 안도와 위안과 희망을 주었다..

이 책은 포토저널리스트 정은진씨가 걸어온길이 고스란히 뭍어나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사진은 그녀가 말한 '내 사진 한 장이 세상을 절대로 바꾸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다...그 대신... 내 사진이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데 도움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믿게 되었다.'(15) 라고 한 것처럼 한장 한장이 새롭게 보이고, 의미를 더 생각해보게 해 주었다. 물론 아직 나의 감상능력이 부족하여 이해를 하지 못한 사진도 있긴하였지만..

희망분투기는 첫 페이지를 '이 책을 세상의 모든 약자에게 바칩니다.'로 시작한다.
나는 분명 보았을텐데.. 이 책을 다 읽고 다시금 펴면서 이글을 인식한듯하다.
그리고 이 글구가 또 하나의 희망을 바라보게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프롤로그에서
"A photo is a small voice, at best,
 but sometimes - just sometimes - 
 one photograph or a group of them
 can Lure our senses into awareness.
 Much depends upon the viewer;
 in some, photographs can summon

 enough emotion to be a catalyst to thought."
                                                         - W. Eugene Smith

"한 장의 사진은 기껏해야 작은 목소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가끔, 그냥 가끔, 한 장 또는 여러 장의 사진은
 우리가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보는 이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이들에게
 사진이란 생각과 감정의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19)
                                                         - 유진 스미스

그랬다. 그녀가 인용한 것처럼 사진은 많은 생각을 일깨워 주고 감정을 전달해 주었다.
현대는 영상매체들을 통해 보는 문화가 형성되어 사람을 점점 생각하지 못하는 동물로 만든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높아져만 가고 있다.
그 말에 반대하며 우리의 생각을 자극해 주는 이러한 보는 문화는 우리가 지향해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유대 민족과 아랍 민족의 인사말은 평화를 뜻하는 '샬롬'과 '살람' 이다.(42)
1994년 오슬로 조약으로 헤브론은 팔레스타인이 통제하고 있는 H1과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H2로 두 동간이 난다.(44)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지역 중에도 핵심적인 곳이 있다. 팔레스타인에 가자 지구가 있다면, 이스라엘엔 스데롯(Sderot)이 그렇다.(78)

같은 민족인 한국과 북한이 나뉘어져 있어서 그런것일까.
이들의 분리장벽은 그냥 지나쳐 넘어가지지 않는다.  내 나이로는 휴전선의 분단의 이산가족의 감정을 제대로 알 수 는 없다.
하지만 감정을 가진 동물로써 민족의 아픔을 어느정도는 공감하며 슬퍼할 수는 있었다.
아주 어린시절 TV에서는 이산가족을 찾는 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있다. 그땐 너무 어려서 별 감정없이 TV속에서도 모두 울고 TV 밖에서도 모두 우는 것을 보고 따라 울었던 것 같다.
더 컸을때 남북의 적십자사를 통해 이산상봉의 장면들을 보면서는 아픈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관련없는 나도 마음이 짠한데 당사자들은 얼마나 기쁘고 슬프고 미어질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리장벽은 비록 생각이 달라 가치관이 달라 나누고는 있지만 진정 '샬롬'을 이루어 내길 바란다.
우리역시도 지역감정을 가지고 있다.
사실 지역감정은 정치적으로 조작이 되어 지금은 당연시 받아들여 진다. 하지만 그 감정이란것이 한번 정해지면 바꾸기가 너무너무 어렵다. 
사람은 한 번 정해진 감정을 쉽게 바꾸려 하지 않기도 하지만 군중이 그렇게 여기면 더더욱 바뀌지 않는다.
이들의 '살람'이 진정 평화를 이루어 지길 바랄뿐이다.


아름답고 가난하고 위험한 브라질..


결핵은 흔히 '후진국 병'으로 알려져 있고, 어느 정도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에서는 결핵 환자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한국은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및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다.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2008년에 발생한 결핵 신환자는 34,157명(인구 10만 명당 70.3명)이며,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만 해도 2,323명(호흡기결핵 2,125면, 기타 결핵 198명)에 달한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4.7명에 이르는 높은 수치로, 20대 남녀 전체 사망 원인 중에서도 결핵은 10위를 차지한다. 아직 결핵은 우리 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질병 및 사망 요인으로 손꼽힌다......그러나 결핵은 치료를 제대로 받으면 6개월 만에 완치될 수 있다.(111)

어린시절 학교에서는 해마다 씰을 구입하였다. 그것을 구입하여 편지를 붙일때 우표 옆에 붙일 수 있게 되어있었다.
그 씰을 구입하면 결핵환자들을 돕는데 사용된다고 하였다. 그 시절 나는 결핵에 대해 무지했었다.
물론 지금도 무지하다. 
그때는 어려서 그것을 관심을 가질 수 없었으며, 지금은 책의 표현처럼 후진국에서나 나는 병이라고 생각하였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한국이 위험지역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해준다.
그리고 그 페이지의 마지막 문장이 인상적이다. 제대로 6개월만 치료하면 된다는 그문장...
어쩌면 우리는 급 성장하여 안정을 누리기에 생각만으로는 후진국병은 우리에게는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것이.. 화근이 되지 않았을까..
20대 남녀 사망 원인 10위 안에 결핵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위험하다기 보다는 우리가 너무 등한시 해서 나온 결과가 아닐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을 우리의 무관심은 그것을 키우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나 한국의 정서는 아무래도 감추고 싶어하는 부끄러워 하는 성향이 많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브라질의 열악한 주거환경은 우리가 산동네라고 부르는 그러한 곳이 일반적이다. 
우리는 당연시 여기는 청결 위생 영양 공기...등은 이들에게는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집을 멀찌감치 떨어져서 사진으로 남기면 색다른 아름다움과 평안을 느끼게 하였다.
하지만 가까이 가서 보는 그들의 환경은 안타까운 마음만이 들게 한다.

결핵 환자가 안생길래야 안 생길 수 없는 환경이라 생각이 든다. 한국의 달동네는 점점 환경이 좋아져 가고 있기에 절망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어쩌면 희망을 바라보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는 지도 모르겠다.
결핵환자들의 모습은 앙상하다. 
종종 모델이나 유명인들이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여 뼈만 남은 모습을 하고있거나, 그들의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살이 빠져 앙상하게 뼈만 남은 듯이 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그들도 그들만의 이유가 있기에 어떠한 말을 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을 수 있으나, 결핵환자들의 모습과는 결코 다름이 있다.
육체의 고통보다 정신적인 고통은 훨씬 크다고 한다.
하지만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함께 가지고 있는 사람에 비할 바는 아닐 것이다.
이들은 어쩌면 두 가지의 고통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할것이다.
밤이 되어 이곳에 집집마다 불이 켜지면 고통이 없이 아름다움만을 연출하게 된다. 
어둠에 불빛이 아름다워 지듯 이들의 마음에도 고통속에서도 한 줄기 빛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아프리카

 

그럴 때마다 네 생각을 했어. 네 사진을 내 컴퓨터 노트북 바탕화면에 깔아놓고 매일 너를 바라봤어.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피스툴라로 고생을 하는 너도 사는 데, 나라고 못 살까 하며 내 자신을 채찍 하려고 말이야. 너는 내가 가장 힘들 때 나의 희망이 되어 주었어.... 고마워.(195)
내가 만난 성폭력 피해 여성들 대부분은 강간으로 인해 질과 요고 사이에 제3의 누관이 생겨 소변이 흘러내리는, 소위 피스툴라(fistula)증상을 겪고 있었다.(196)

자연의 혜택을 받기 힘든곳, 과학의 발달의 영향을 받기 힘든곳, 의식이 발달하지 못하는 곳, 무법의 삶을 살아야 하는곳, 그래서 삶이 고달픈... 아프리카...
정은진은 그들의 삶에서도 약자인 여성들 그 중에서도 집단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의 환경과 그들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NGO단체들과 여러 선진국들의 도움 그리고 저자와 같은 저널리스트들의 도움을 통해 조금씩은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그들은 늘 두려움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곳을 알리고 있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우리의 관심이 제일 필요한 곳일지도 모른다.
얼마전 세계최고의 갑부인 빌 게이츠가 부인과 함께 아프리카 여러 나라를 다니며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의 그런 노력은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할 것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이런 책들을 통해 저널리스트 들은 상황을 알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연예인들을 통해 유니셰프는 광고를 하고 있고, NGO단체들도 자신들의 방법으로 알리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고, 신자유주의라는 미명아래 평범한 사람들에게 경제적 노예를 만들어 버리기에 사실 우리는 남을 위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내가 아닌 주위,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나라의 복지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마음 아픈 현실이다. 얼마전 공지영씨의 '도가니'를 읽었다.
내용은 국가의 지원금으로 장애아를 교육시키는 기관에서 부족한 아이들에게 정상인들이 적어도 몇 년 이상 성폭행을 범하는 과정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찌들어가는 주인공이 학교로 부임해 오면서 사건이 알려지게 되고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돕는 단체들의 싸움이 진행된다. 소설에서는 결론이 나지 않는다. 이 소설은 실제 광주의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으로 구성한 것이라 한다.
주인공(강인호)는 우리의 모습이라 생각을 하였다.
그는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고 부인의 줄을 연결하여 학교 발전기금을 내고 학교로 부임하여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고 부모에게 알리고 선배인 시민단체와 연결되어 함께 싸웠지만 결국은 부인과 딸아이 때문에 마지막에는 현실로 돌아가버리는... 이것이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나의 일이 아니면 별 관심이 없다. 그리고 내 주변의 일이되면 관심을 가진다. 내 가족의 일이면 발벗고 나선다. 하지만 현실의 벽을 실감하고 쉽게 포기해 버리기도 한다.
강인호는 딸아이를 생각하면서 약자들을 자신의 일처럼 느끼고 학교를 고발하고 학교와 싸우기도 하지만.. 떨어져 있던 부인과 딸아이를 보고 결국엔 그들과 함께 서울로 올라가 버린다.

이 시대의 우리들도 그렇지 않는가.. 시민단체에서 일하시는 분들중에 종종 자신이 겪은 후에 그러한 곳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본다. 그들은 용기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이 겪고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리라..
우리가 자신이 겪기전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수 있을까..?

이처럼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의 모습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힘이 빨리 스며들지 못하여 서서히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성폭행을 당한여인들은 그들이 더 부끄럽고 잘못한것으로 여겼으나.. 이제야 조금씩은 가해자들에게 정말 조금씩은 법정에서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직 그 수는 미미하지만 점점더 자리를 잡아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아직은 세상이 살만한 곳이기에...아니 살만한 곳이어야 하기에 .. 아니 살만한 곳이어야만 하기에.. 그렇게 될 것이라 믿음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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