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는 '어떻게 70일간, 세계 일주를 공짜로 가게 되었나?'이다.
이 책은 여러가지로 흥미로웠다.
우선 공짜로 가는 세계여행이었고, 전략을 세운것이고, 아직 대학생때였으며 가장 놀란것은 저자가 여성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대학생때 이미 블로거로 하루 접속 수가 47만건이었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바로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라고 하듯이 그녀는 정말 행동하는 솔선수범을 통해 젊은 시대에게 호소하였다.
 
이 책의 1부는 저자가 여행을 계획하고 전략을 세워서 실제 스폰서를 모으는 전체의 과정을 다루고 있고, 2부는 여행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2부는 여느 기행서들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1부의 과정에서 감동받을 정도였다.
한 곳에 집중하는, 몰입하는 그 모습에 놀라웠고,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는 즐거움이 있었다.
공짜로 세계여행을 갔다는것 자체가 대단한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그 과정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생각을 자극하는 매우 흥미로운 즐거움이 있었다.

 
낯선 곳에서 이색 문화를 즐기고, 처음 보는 음식을 먹으며, 인생의 굽이마다 외모와 사고가 다른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  20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보았다. 그때 퍼뜩 떠오른 세 가지.
세계 일주를 하고 싶다.
무언가 엉뚱한 짓을 해보고 싶다.
블로그를 이용한 기획을 해보고 싶다.  21
이왕 블로그에 미칠 바에야 '전문가'라는 소리는 들어야 폼이 나지 않을까? 
이 세 가지 목표를 합쳐서 '세계 일주를 하며 온갖 엉뚱한 시도를 해보는 블로그'를 선보일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 것!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한 적 없는 블로그의 등장에 모든 사람이 '우와!'하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고야 말리라.  23

이러한 생각에 하나하나 여행을 하면서 접목시키는 제품들을 생각하며, 그 필요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하며 계획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것인지 그리고 여행에 도움이 되면서 무리없이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리를 해보고 그 부분들에 대한 ppt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였다.
또한 기업들에 어필하기 위해 자신의 블로그에 대한 접속자 수를 늘이는 방안까지 고려하여 디테일한 내용들을 정리하는 것을 보게 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그녀는 여러가지 인맥들과 새로운 인맥들을 통해 점점 스폰서 기업들을 늘려나가면서 그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맺고, 그 와중에 미국에 심리학 학회를 다녀오기도 한다.
정말 바쁜 일상을 지내면서 열정으로 그 모든 것을 만들어가는 그녀의 모습은 어느 계발서보다 더 감동적이었다.
물론 그녀를 보고 선택된 사람이라고 결론내리면 아무런 말이 필요없겠지만...
특별할 것 없는 보통 사람인 그녀의 모습들은 분명 우리에게 행동하는 시작은 모든 것을 이룬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러한 바쁜 와중에도 하루 4시간 이상씩 세계 일주 블로그들을 찾아보면서 코스를 검토하기도 하고, 여행 기간에 꼭 하고 싶은 일 목록을 적는 작업도 잊지 않았다.



여행은 다니는 것에서 시작하는것이 아니라, 여행을 준비하는 그 과정에서 부터시작된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 즐겁다. 또 설렌다.
 
여행은 정말 잘 계획해간다고 그대로 되지 않는다. 
아니 그대로 된다는게 이상한 것이다.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변수들이 많이 발생되는 것이 여행이고, 그로인해 더 즐거운 추억들이 생겨나게 되며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게 된다.
그렇다고 계획을 하지 않는다면 그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고생을 하는 움직임이 될 수 있다.

여행은 새로운 만남과 공감, 그리고 자아성장을 시켜주는 매우 큰 스승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자주 다니려 하는 편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사실 나는 여행 예찬론자이다..
여행은 지금의 나를 만드는데 최소 50%이상의 영향을 주었다.
시야가 넓어지고 깊어진다는 표현이 어울릴까... 여행은 나에게 그런 존재의 스승이다.

여행은 치료이다. 자신의 내면에 대한 치료와 위안을 안겨준다.
여행은 친구다. 여행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살아있음을 느낀다. 
여행은.... 여행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
사람마다의 정의가 틀릴지도 모르지만...
여행은 다녀본 사람에게 어쩌면 심장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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