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별나다'란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게 일상입니다.


전자제품에 익숙해지면 손으로 하는 건 힘들어 못 한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일단 해보면 의외로 간단히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돈도 시간도 수고도 별로 들지 않아요.


기계에 의존하는데 익숙해지면 '그게 없으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있는 것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발상으로 전환하면 그렇게 많은 도구는 필요 없어요.


자원을 전혀 알 쓸 수는 없겠지만 자연의 재생 능력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필요한 만큼만 최소로 사용한다면 자연은 그렇게까지 오염되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


편리한 것에 지나치게 의존하다보면 몸과 머리가 무뎌지게 됩니다. 원래 할 수 있던 것도 못하게 되죠.


당연한 말이지만, 인생은 생활로 이루어져 있어요. 어떤 사람이든 매일 생활을 하지요. 어차피 해야할 생활이라면 즐겁게 해야 인생이 즐거워지는 것이고요. 

옛날에는 인생의 한복판에 '생활'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회사일의 비중이 커져 '생활은 되도록 생략하고 간단히'라는 생각이 더 큰 것 같아요. 일을해서 번 돈으로 편리한 도구를 사서 되도록이면 편하게 생활하려고 합니다. 그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되겠지만, 의식주라는 생활 자체도 즐긴다면 인생이 더 풍요로워질 거라 생각해요.


물건을 살 때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은 '물건의 인생'에 대한 생각입니다. '이것은 장수할 수 있는 물건일까(오래 사용하다 행복하게 죽을 물건일까)'라고 물건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죠.


버리는 게 아까워서 되도록 버리는 물건을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꼭 사야할 때도 '버리고 싶지 않으니까 사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 거예요. 심플라이프를 추구한다거나 물건을 줄이겠다는 마음보다는 단지 '낭비하고 싶지 않다.', '버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한 편이에요.


저는 육아에 별로 돈을 쓰지 않지만 그만큼의 시간을 들이고 있습니다.


생활을 즐기면 시간의 밀도가 높아집니다. 저는 시간의 길이보다 밀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것은 주변의 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감각을 중시하는 거예요. 주변의 평가보다는 자신이 만족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해요. 


더 높은 곳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은 타인의 생활과 비교하는데 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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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인생을 뒤바꾼 '여행', 교육의 터닝 포인트 '여행'


이 책은 여행으로 교육하기를 원하는 부모를 위한 책입니다. 6


모든 걸 만족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나는 포기해야지요. 바로 우리 머릿속의 생각입니다. .. 너무 많은 것을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하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생각은 모두 잊고 새롭게 시작합시다.  9


부모가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활동은 아마 '교육'일 겁니다. 내 아이를 교육하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입으로는 아이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아이를 위해 시간을 내지 못한다는건 모순입니다.  9-10




Chapter1. 아이교육, 여행이 답이다


경험의 축적은 새로운 인식을 빚어냅니다. 이것이 곧 여행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24


여행 중에 경험하는 관계는 .. 머물러 있는 관계가 아니라, 물 흐르듯 스쳐 지나가며 만나는 관계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상황 속에서 소통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지요. 상점 주인과의 흥정, 기차에서 만난 누군가와의 대화, 길을 가르쳐준 이름 모를고마운 사람과의 만남, 숙소에서 함께한 어떤 여행자와의 노닥거림, 난생처음 보는 외국인과의 인사 등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 소통하고 배웁니다. 여기에 보너스로 자신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을 이루어낸 자신의 모습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에 자신감을 얻는 거지요.  29


시냇물과 강물이 바다를 향해 내달리듯 세상을 여행함 낯선 것과 부딪힐 때 비로소 더 큰 생각에 닿을 수 잇습니다. .. 낯선 것을 많이 접해본 사람은 망설이지 않고 용기를 냅니다.  32


당연히 낯선 것들을 찾아다녀야 합니다. 용기내어 낯선 것과 마주하는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여행은 낯설음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우리 주변의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을 찾아 나서면 필연적으로 낯선 것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33


여행으로 아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선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한 번에 오랜 기간 여행하거나 짧더라도 정기적으로 꾸준히 여행해야 합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특히 아이와의 여행은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아이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한 번에 오랜 기간 여행하는 게 좋고, 체력이 약한 아이는 정기적으로 꾸준히 여행하는 편이 낫습니다. 

둘째, 아이가 스스로 나설 만큼 여행을 즐겁게 여겨야 합니다. 아무리 시간과 돈을 들여서 여행하더라도 본인이 즐겁지 않다면 말짱 도루묵이지요.

셋째, 여행을 해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교육 철학이 명확해야 합니다. 여행으로 아이를 교육하고 싶다면 어른부터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어른이 갈팡질팡하면 아이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넷째,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여행의 결과를 너무 강조하면 과정에서 배우는 것들을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과정을 소중히 여기면 충실한 여행이 되고, 어떤 상황에서도 배울 점을 찾는 자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사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건 뻔한 이야기지요. 하지만 그 뻔한 사실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잊지 마세요. 우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따야 하는 운동선수가 아닙니다. 과정이 중요함을 잊지 않는다면 어떤 식으로 여행해야 할지 당장 답이 나옵니다.  42-43




Chapter2.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의 여섯 가지 원칙


법정 스님이 쓴 <버리고 떠나기>에는 '미련 없이 자신을 떨치고 때가 되면 푸르게 잎을 틔우는 나무를 보라. 찌들고 퇴색해가는 삶에서 뛰쳐나오려면 그런 결단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  53


'몸으로 하는 여행'입니다. 우리가 흔히 '관광'이라고 부르는 것과 '여행'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전적으로 비슷한 뜻입니다. 관광은 '다른 지방이나 나라에 가서 그곳의 풍경, 풍습, 문물 따위를 구경한다'는 뜻이고, 여행은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두 단어가 지닌 이미지는 조금 다릅니다. 대체로 관광은 '나이 드신 분들이 버스 타고 다녀오는 단체 여행'같은 이미지라면, 여행은 '젊은이들이 배낭 메고 떠나는 개별 여행'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관광의 ... 가장 큰 장점은 준비하는 데 드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겁니다. .. 가장 큰 단점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두고 '주마간산'식 여행이라고 비판하기도 하지요. 주마간산이란 '말을 타고 달리며 산천을 구경한다'는 뜻인데 자세히 살피지 않고 대충대충 보고 간다는 겁니다.  76


장피에르 나디르와 도미니크 외드가 쓴 책 <여행 정신>에는 '여행은 삶과 같다. 목적지가 아니라 거기까지 가는 길이 중요하다. 시간에 쫓기며 정해진목표를 향해 서둘러 갈 권리도 있겠지만, 길가에서 경험하는 경이와 아름다움을 놓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중략) 이는 즉흥적으로 살고, 예상치 못한 일에 황홀해 하며, 깜짝 놀라기도 할 줄 안다는 의미다. 효율성과 안전, 시장 경제라는 씁쓸한 핑계 아래 여행자들은 점점 더 무리 지어 다니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일에 제약을 받는다. 차라리 이런 시스템에 고장이라도 나서 여행자들을 자유롭게 풀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77


걷기 여행은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체력적인 부분까지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여행지를 날 것 그대로 접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도 가장 오래된 여행 방식입니다. '여행의 원조'라 할 만하지요. ..걷기 여행은 느리게 한발씩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다가가는 여행입니다.  78-79


아이를 무시하는 부모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부모는 대체로 아이와 자신을 동일시합니다. 이 때문에 아이의 실패는 곧 나의 실패가 되지요. 아이가 실패하는 모습을 보느니 내가 직접 빠르고 깔끔하게 해결하는 게 속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은 '이 일은 내 아이가 해낼 수 없는 일이야'라고 여기는 부모의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아이를 무시하는 태도는 아이의 가능성을 제한합니다.  85


도움을 요청하면 함께 해결하되 여행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것은 분명 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89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흉내만 내는 여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귀찮으니까 남들 가는 것처럼 갔다 오면 되겠지 생각하면 아이는 '여행이란 이렇게 지겨운 거구나'하면서 여행 자체를 싫어하게 됩니다.  99


문제를 해결하고 적응해나가는 능력은 경험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해 성공하거나 실패하면서 생깁니다. 성공을 통해 성취감과 재미를 얻습니다. 실패를 통해 살아가는 요령을 터득합니다.  110


다케우치 히토시는 "여행을 하는 것이나 병에 걸리는 것, 이 둘의 공통점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본다는 점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병에 걸려 아플 때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듯, 여행을 하면서 겪는 고생스러움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125


약 300년 전 유럽, 특히 영국에서는 잘산다고 자부하는 상류 계층에서 유행하는 여행이 있었습니다. '그랜드 투어'라고 불리던 이 여행은 영국 상류 계층의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한 여행이었지요. 프랑스, 이탈리아 같은 곳을 돌아보며 상류 사회의 각종 예법과 언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상류층 자녀를 위한 엘리트 교육인 셈이었지요. .. 짧게는 몇 달, 몇 년에 걸쳐 여행했으니까요.

일반적으로 가정교사 2명과 하인 2명 이상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가정교사 1명은 주로 학문을 가르쳤고, 다른 1명은 승마, 펜싱, 춤 같은 활동을 가르쳤습니다. ..

여행 코스는 대체로 프랑스에서 시작해 스위스를 겇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일정이었습니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가득한 분위기에서 영국 상류층 부모들은 자녀를 대학에 입학시키느니 차라리 뛰어난 가정교사와 함께 여행을 보내 교육하는 게 더 낫다고 여겼습니다. 여행이 교육의 새로운 수단으로 떠오른 순간이었지요.  128-129




Chapter3.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을 풍요롭게 하는 약속


아이와의 대화에서 가장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 마음가짐은 '진정성'입니다. 부모의 사랑을 아이가 오롯이 느낄 수 있게 진정성 담긴 이야기를 시작해보세요. .. 그냥 진솔한 이야기를 해보세요. 어린아이들은 이야기가 재미있으면 금방 빠져듭니다. 동화나 옛날이야기도 좋지만 부모의 삶이 담겨 잇는 이야기는 더 좋습니다.  151


실컷 이야기하고 훈계로 끝맺으면 다음엔 부모 이야기를 듣기 싫어할지도 모릅니다. 이야기는 그저 이야기로 끝내는 게 좋습니다. 대신 이야기를 듣고 아이가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살짝 물어보는 정도는 괜찮지요.

아이에게 부모의 삶이 담긴 이야기를 해주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이가 부모를 이해할 수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152


중요한 것은 대화할 때 '내가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가?'를 계속 생각해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 그럼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요?

1. 나의 태도, 언어, 모습 : 지금 나는 어떤 태도(아이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있는가)로, 어떤 언어(긍정적 언어를 사용하는가)를 사용해서, 어떤 모습(표정, 목소리, 행동)으로 아이에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돌아보세요 아이의 태도, 언어, 모습보다 나의 것에 집중해야 아이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2. 질문의 방향 : 질문은 아이와 나의 관계를 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질문과 대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관계 회복이 먼저입니다. 적절한 질문은 아이를 생각하게 하고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도록 이끕니다. 내가 던진 질문, 아이가 나에게 했던 질문의 방향에 집중하고 대화해야 핵심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재미 : 대화가 재미없나요? 재미없는 이유는 뭘까요? 내가 유머감각이 없어서? 아이가 무감각해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다 아닙니다. 재미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재미는 재미를 찾아 나서는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이야기하면서 손톱만큼이라도 재미있을 만한 소재가 있다면 그걸 붙잡고 재미를 느껴보세요. 내가 재미를 느껴야 아이도 재미를 느낍니다. 웃긴 이야기, 센스 있는 입담까진 없어도 됩니다. 아이의 작은 말 한마디, 사소한 행동 하나에서 재미를 발굴해보세요. 재미에 집중하면 대화가 쉬워집니다.

4. 아이의 감정 : 어린아이일수록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감정에 집중하고 그 감정을 존중해주세요. 대화할 때 감정은 생각보다 더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감정 코팅을 잘해주면 아이의 삶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5. 아이의 생각과 의도 : 어른이라면 아이의 생각과 의도를 잘 읽어내야 합니다. 아이와 똑같은 수준에서 이야기하면 다툴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지금 어떤 생각과 의도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넓은 시야에서 알아차려야 합니다.  155-156


우리는 대부분 '꿈=직업'이라는 착각을 하며 삽니다. 직업 말고도 다른 많은 것들이 꿈이 될 수 있는데 말이지요. .. 어른들은 아이에게 꿈이 뭐냐고 묻고는 아이가 대답이 없으면 "꿈 없어? 의사, 변호사, 선생님 이런거 말이야"라고 이야기합니다. ...

꿈이 직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어른들의 일방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꿈을 무엇으로 정할지는 아이가 할 일입니다.  168-169


요즘 아이들이 체험학습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도 제대로 꿈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생각하는 시간'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체험학습은 그저 체험으로 끝납니다. 그리고는 생각할 여유도 그 어떤 계기도 허용하지 않는 바쁜 생활로 돌아가지요. 체험은 추억으로만 남습니다...

아나톨 프랑스는 "여행이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바꾸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꾸어주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172


공자는 "시를 읽음으로써 바른 마음이 일어나고, 예의를 지킴으로써 몸을 세우며, 음악을 들음으로써 인격을 완성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생각하는 여행도 음악을 통해 완성될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에 멋진 배경 음악을 한번 깔아보세요.  176


일하는 것의 반대는 노는 것이 아니라 쉬는 것입니다... 더 엄밀히 말하면 '일하는 것'의 반대는 '일하지 않고 쉬는 것'입니다. '노는 것'의 반대도 '놀지 않고 쉬는 것'입니다. 일하는 것과 노는 것은 쉬지 않고 행하는 여러 가지 활동입니다.  180-181


7살 정도 된 아이가 집에서 연필을 잃어버렸습니다. 엄마에게 연필을 잃어버렸다고 이야기하겠지요? 엄마는 묻습니다.

"어디서 잃어버렸어?"

"모르겠어요."

"마지막으로 언제 연필 썼는지 기억 안 나?"

"네."

"혹시 거실에 둔 거 아니야? 어제 거실에서 숙제했잖아."

"아, 맞다. 그렇지! 찾았어요."

잃어버린 연필을 찾은 건 아이일까요 엄마일까요? 아이는 혼자 연필을 찾을 수 없어 엄마에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연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찾은 거죠. 아이는 다음에 연필을 잃어버렸을 때 어떻게 할까요? 아마 거실이든 자기 방이든 마지막으로 숙제했던 곳에서 찾아볼 겁니다. 이렇게 아이는 엄마의 도움으로 '잃어버린 연필 찾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고츠키는 <마인드 인 소사이어티>에서 "오늘의 근접발달영역이 내일의 실제적 발달 수준이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즉 오늘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할 수 있었던 일이 내일은 혼자서 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지요. 이때 중요한 것은 뭘까요? 바로 엄마의 도움입니다. 교육 심리학에선 이런 도움을 비계(scaffolding)라고 표현합니다. 비계는 원래 건축 공사할 때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게 설치한 임시시설을 말하는데, 아이가 과제를 잘 수행하도록 어른이나 또래가 도움을 주는 걸 이르는 말이지요.

비계 설정의 방안으로 제시되는 것은 

1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적절한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

2 아이의 능력에 따라 '도움의 양'을 조절하는 것

3 아이 앞에서 '시범'을 보이는 것

4 질문을 유도하고 아이에게 '역으로 질문'을 던져보는 것 등이 있습니다. 교육심리학에서 제시하는 이런 방안은 아이가 스스로 여행할 수 있게 이끈느 구체적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193-194


놀이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놀이의 요소로는 자발성, 재미, 일상에서 벗어난 해방감 같은 것이 있습니다.  196


김정운 교수는 강의에서 "자기 반성과 자기 성찰이 대화와 의사소통의 근본이 되는 능력"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른 사람과 잘 소통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지요.  208


'Cook's Tour'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이 단어를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주마간산 식 단체 관광 여행"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영어 단어만 보면 언뜻 '쿡은 요리사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단어의 유래는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41년 토머스 국이라는 영국인이 런던에 세계 최초의 여행사를 차렸습니다. 그의 아들 존 메이슨 쿡이 사업을 함께하면 서 여행사 이름을 토머스 쿡 앤드 썬(THomas Cook and Son)으로 바꿉니다. 사람들은 이 여행사에서 개발한 여행 상품을 Cook's Tour라고 불렀습니다. 

이 여행 상품은 여행사에서 모든 일정을 짜고 여행자는 그 일저에 따라 단체로 이동하는 패키지여행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여행이었습니다. 짧은 일정에 여러 장소를 들릴 수 있어서 편하고 효율적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일정이 늘면 늘수록 이동하는 차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여행지에서는 잠깐 내려서 둘러보는 식으로 여행했는데, 이 때문에 Cook's Tour는 주마간산 식 여행을 뜻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쉽게 말해 패키지여행의 원조라고 할 수 있지요.  212-213


어른들은 여행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더라도 삶 자체를 확연히 변화시키기 어렵습니다. 이미 오랜 시간을 고정된 삶의 패턴 속에서 살아왔거든요. 이 패턴을 통째로 바꾸려면 대단한 결심과 굳은 의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갓 올라온 새싹처럼 쑥쑥 자라고 있기 때문에 배움이라는 물을 꾸준히 주면 몰라보게 달라집니다. 계속 성장하는 과정이어서 배우면 배울수록 삶이 달라질 가능성도 커지지요.  225


아이와 여행하는 부모는 여행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막연히 여행을 다녀오면 뭐라도 도움이 되겠지 생각하는 것과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아는 것은 다릅니다. 이것을 알아야 여행 중 무엇에 힘써야 할지 알게 되고, 아이의 성장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죠. 물론 배움이 곧 성장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배워야 성정할 수 있습니다. 배움은 성장의 기회지요. 여행을 통해 배운다는 것은 성장의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225-226


삶의 실체, 태도, 목적이라고 거창하게 이야기했지만 이것을 배우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여행지에서 뭐든지 자세히 보고, 따라 해보고, 생각해보게 하는 겁니다. 자세히 보면서 삶의 실체를 이해하고 따라하면서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삶의 목적은 고민하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배울 수 있지요.  227


여행을 통해 성장한다는 것은 '여행을 통해 삶과 친해진다'는 의미입니다.  228


아이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하라는 말이지요. ... 마주 본다는 것은 대화의 기본자세입니다.  232


부모는 아이보다 시간을 짧게 느끼고 항상 시간이 없어 쫓겨 다닙니다. 반면 아이는 부모보다 시간을 길게 느끼고 무한한 것처럼 여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할 일 없이 빈둥거리거나 느려터진 행동을 보이면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로서는 빨리 끝내고 놀면 될 것을 왜 저러나 싶고, 아이 입장에서는 하고 있는데 왜 저러나 싶지요. 이렇게 입장 차이가 나는 이유는 실제로 같은 시간도 부모와 아이는 서로 다르게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234


아무리 많은 교육 서적을 읽고 좋은 강좌를 들어도 소용없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아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내 아이를 마주 볼 수 있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235


지혜는 요령이 아닙니다. 상황을 꿰뚫어보는 눈이며,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가치가 빛나는 생각입니다.  248


오늘날 필요한 교육이란, 아이들을 어딘가에 가둬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껏 길 위를 뛰어다닐 수 있도록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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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왜?"라고 묻고 생각하게 하는 교육, 그것이 하브루타다.



추천사 


생각하며 말하는 하브루타가 자녀를 최고로 만든다 - 류태영(농촌, 청소년미래재단 이사장)


유대인 아버지들은 퇴근을 하면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집안일도 많이 한다. 대신 가정에서 아버지의 자리는 확고하며 가족 모두가 아버지의 권위를 존중한다... 

유대인 교육의 일차 교사는 아버지다...

탈무드는 "아들에게 토라를 가르치는 사람은 시내산에서 직접 받은 것처럼 실감나게 가르쳐야 한다. 자손에게 그것을 그대로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가정은 인체의 '배꼽'..

유대인 부모들이 일찍부터 대화를 통한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대화를 나눔으로써 자유로운 사고를 하게 만들고, 그런 유연성이 창의적인 능력과 논리성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6-7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 김성묵(누란노 아버지학교 대표)


삶으로 가르친 것만이 남는 법이다.  8




프롤로그


가장 큰 힘은 가정에 있다.  14


하브루타란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것'을 말한다.  17




유대인은 자녀의 교육을 무엇보다 우선한다. 

자녀를 교육시키는 일이 하나님에 대한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28


부지런히 가르친다는 것은 반복해서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31


적극적인 의미로는 자녀와 함께 있을 기회를 만들어 가르치라는 뜻이다..

'가르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동사 '샤난'의 어원적 으미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날카롭게 하다'이고, 다른 하나는 '반복하다'이다. ..

전통적인 교육 방법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는 정통파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학교를 '예시바'라고 부른다. '예시바'는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앉아서 말로 서로를 가르치는 전통적인 교육 기관이다.

" 이 말씀을 강론하라."에서 강론하라의 원어는 '디베르'이다. 이것은 '그것들에 관해 말하라, 이야기를 나누라'는 뜻이다. 이 동사는 규격을 갖춘 분위기에서의 강론이 아니라 일상적인 삶 속에서 나누는 대화를 의미한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종의 무의도적 교육을 보여주고 있다. 즉,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에서 '강론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동사 '디베르'는 어원적으로 일상적인 삶 속에서 나누는 대화를 의미한다.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에서 '강론'을 그대로 풀면 '가르치고 토론하라'는 것이다. 영어로는 'talk about'이다. 말 그대로 이야기를 나누라는 것이다.  32-33


유대인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은 우리와 매우 다르다. 가정이나 사회생활에서 남녀차별이 없기 때문이다. 유대인 아버지는 직장에서 일을 마치면 바로 퇴근해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또 가정에서 보내는 대부분의 시간에는 독서를 하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게 한다.  .. 

한국인의 경우, 아이 스스로 생각하거나 결정하지 않고 오로지 부모의 지시에 따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단시간에 빠른 학습효과를 거두지만 스스로 사고하지 않고 공부하기 때문에 창의성이 부족하고 남의 지시 없이는 공부하지 못한다. 또한 스스로 답을 찾지 않고 누군가가 자신의 질문에 대해 설명해주기를 바란다.  35


유대인 아버지는 안식일에 아이들과 식탁에 앉아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필요한 경우 한 명씩 따로 불러 대화를 나눈다.  36


탈무드는 '무엇'을 사고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사고할 것인가를 가르친다.  38


비판적인 사고력이 있으면 정보를 능숙하게 파악하고 그 정보가 어느 정도 중요한지를 알 수 있게 되어 정보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할 수 있게 된다.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은 새로운 발견과 진보를 이뤄내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힘은 토론을 통해서 가장 잘 기를 수 있다. 토론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면서 어마어마한 정보의 양에 압도될 수 있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읽는 기술이 필요하다. 

무엇을 읽을 때 이 정보가 믿을만한 것인지, 토론 주제에 적절한 것인지 등 많은 판단을 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골라내는 안목이 길러진다. 정보가 옳고 그른지를 구분하는 능력은 비판적인 듣기도 가능하게 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어떻게 반박을 해야 하는지, 논리적인 허점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면서 듣게 되기 때문이다.  40


유대인 아버지들은 본인이 할 수 있는 언어를 자식에게 가르친다. 자신은 히브리어를 못하고, 토라나 탈무드를 히브리어로 못 읽으면서 아들은 유대인 학교나 회당에 보내어 히브리어를 배우게 하지 않는다.  43


유대인 아버지의 이중 언어 교육 방법은 우리 조상들이 자녀에게 한자를 가르쳤던 방법과 일치한다. 우선, 우리 조상들도 기본적으로 시험을 보기 위해 한자를 배운 것이 아니라 성현의 말씀을 깨닫고 실천하기 위해 글을 배웠다. 둘째, 아버지 본인이 한자를 알고 자녀에게 가르쳤지 본인은 못 하면서 다른 교육자들에게 의존하지 않았다. 셋째, 유교경전이라는 하나의 일관된 주제로 교육했지 이것저것을 가르치지 않았다. 천자문을 떼고, 소학이나 명심보감을 공부하고, 사서삼경으로 들어갔다. 주제는 충효를 기본으로 하는 유교적인 삶의 원리였고 경전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사고와 이해의 폭이 깊어졌다. 넷째, 아이라고 쉬운 것만 가르치지 않고 쉬운 글자만 가르치지 않았다. 원문을 그대로 가르치며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보충 설명을 해주었다.  44-45


그들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교육법은 '왜?'라는 질문이 끊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  49


부모에게 가장 끔찍한 복수는 부모를 직접 살해하는 존속살해일 것이다. 그런데 전체 살인사건 중 존속살해 비율은 6.3%로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이 2% 정도이고 영국이 1% 정도로 영국의 6배, 미국의 3배가 넘는다.  52


복수를 당하는 것과 일방적인 피해를 당하는 것의 차이는 원인을 제공했느냐 아니냐의 차이이다. 부모가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피해를 당하는 것이지 복수를 당하는 것이 아니다. 복수를 당하는 메커니즘에는 무의식이 있다.  53


한 개의 뇌세포는 수천 개의 다른 뇌세포와 연결되는데 뇌세포가 서로 연결되는 이 과정은 외부 자극에 반응하면서 진행된다. 이를 '신경 가소성'이라고 한다. 뇌세포간의 연결은 외부 자극에 따라 변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초기 3년 동안 뇌에 저장되는 것이 무의식이다. 무의식은 우리 마음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런 무의식은 그 사람의 성격이 된다....

아이의 뇌는 일정한 단계를 거쳐 일정한 과정에 따라 발달한다. 그 발달 과정을 뛰어넘거나 거스르는 것은 뇌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54


관심을 가지는 시기가 있다. 그 시기에 조금만 도와주면 아이는 쉽게 그것들을 성취한다...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된 아이의 뇌에는 긍정적 정서가 무의식으로 형성된다. ..

부모와 자녀의 사이가 좋지 않으면 결코 공부를 잘할 수 없다.  55


지금 한국 부모들에게 가장 필요한 일은 자녀와 자신을 구분하는 것이다.  56


부모는 자녀에게 다양한 정보를 주고 선택에 도움을 주는 여러 가지 길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자녀가 해야 한다. 대부분의 아버지는 자신의 회사에 성적이 좋은 자보다 성격이 좋은 사람이 들어오기를 바란다. 그런데 자녀에 대해서는 성적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둘 뿐 성격 좋은 사람으로 키우지 않는다. 이런 이율 배반을 바로 보는 것, 그것이 자녀 교육의 출발이다.  57


정신과 의사들이 정신장애를 가져오는 부모의 양육 태도로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낮은 돌봄'과 과잉보호'다. 낮은 돌봄은 사랑을 주지 않는 것이고 과잉보호는 사랑을 넘치게 주는 것이다...

자녀는 사라오가 더불어 돌봄을 원한다. 구체적으로 안아주고, 보살펴주고 위로해주고, 보호해주기를 바란다.  58


과잉보호가 적고 돌봄이 많은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과잉보호만 있고 돌봄이 적은 것이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한 과잉보호보다는 돌봄의 부족이 그 자녀의 병리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 돌봄의 부족이란 곧 무관심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59


자녀를 다른 사람이나 기관에게 맡기는 모든 것이 낮은 돌봄이다.  60


의무감이 아닌 진심으로 이렇게 아버지가 가정에서 환대받는 가정은 극히 드물다.  61


시간이 없고 자녀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아버지들이 가장 쉽게 선택하는 것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는 방법이다. 아이가 사달라고하는 장난감을 사주고, 아이가 가고 싶어 하는 놀이공원에 데리고 간다. 하지만 그것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통할지 모르지만 그 이후로는 거의 말조차 통하지 않는 지경에 이른다.  63


부모는 반드시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64


중요한 것은 시간의 양이 아니라 질이다.  66


자녀와 있는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랑과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교감을 나눴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67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공부하고, 자녀는 자녀대로 공부하면서 거의 전문가 수준의 논쟁이 된다.  73


최고의 육아는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에 있다. 아이는 부모와의 시간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안목과 구조를 익힌다. 특히 아버지의 시선을 통해 사회를 읽는다...

아이에 대해 잘 알아야 대화와 토론이 가능하다. 아이에 대해서 모르면 대화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76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시행착오를 통해 점점 나아지겠다는 태도가 중요하다. 어떤 한 방법을 배워서 실천할 것이 아니라 아이의 변화를 계속 살피고 알아가면서 그에 맞추어 변해가야 한다.  77


우리가 볼 때 분명히 체벌을 해야 할 상황에서도 유대인 아버지는 소리를 높이지 않고 아이와 대화를 나눈다.  78


아버지가 되었지만 아버지 역할을 배운 적이 없고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제대로 된 양육을 받아 본 일이 없어 저절로 겉돈다.  81


게임은 사회의 축소판이다.  86


인간은 장기간에 걸쳐서 보호받고 양육된다. 그 덕에 아이들은 기본적인 운동 능력을 점진적으로 익힐 수 있고, 나중에 독립해서 부딪히게 될 많은 난관과 해결책을 미리 탐색할 수 있다.  87


아이는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가 어렵다.  89


아이가 직접 체험하고 생각하고 행동한 것만 아이 것이 된다.  92


아이와 집에 있을 때 아이의 사고력을 자극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함께 즐기면 된다.  93


먼저 몸으로 가까워진 후 진심이 자녀에게 전달되어야 마음이 열린다. 관계성만 회복하면 그 다음에는 어떤 것도 할 수 있다.  95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하고 사소한 갈등이 있어도 대화로 풀어온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갈등 자체에 대해서 그다지 겁먹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수정할 수 있는 사회성 좋은 어른이 된다.  97


공룡이라는 단어는 못써도 공룡을 그리고 설명할 수 있게 키운다... 

체험, 협동, 토론을 통해 교육한다. 직접 하게 하고, 함께하게 하고, 의논하면서 하게 한다.  99


아이가 자라면 자기가 하는 짓이 잘못된 것인 줄 스스로 안다.  102


유대인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 예시바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예시바에서 토라와 탈무드를 가지고 하루 15시간씩 공부하고 그중 10시간 이상을 하브루타로 공부한다.  104


책을 많이 읽는다고 언어의 의미를 파악해낼 수 있는 힘이 저절로 생기지는 않는다. 언어의 의미를 가지고 따져보면서 깊이 있게 공부해야 가능하다.  105


책 읽기는 사랑하는 부모의 품이나 무픔에 안겨 있는 상태에서 시작한다. 부모의 품에서 보호받고 사랑받으면서 이야기를 듣는 일은 아이들에게 독서가 사랑과 연관되어 있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에게 일찍 문자를 깨치게 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일찍부터 '듣기' 자극을 주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마이엘린에 있다. 마이엘린은 신경세포 축색돌기를 둘러싸고 있는 지방질의 백색 피막이다. 전선이 플라스틱 피복에 둘러싸여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이엘린은 신경 세포를 둘러싸서 뉴런을 통해 전달되는 전기신호가 누출되거나 흩어지지 않게 보호한다. 뇌의 각 신경세포는 성장 단계에 따라 영역별로 마이엘린화를 거치고 이 과정을 통해 기능이 발달하는데, 일반적으로 마이엘린화 되었다는 것은 그 부분이 잘 발달했다는 의미이다.

책 읽기는 다양한 정보원, 특히 시각 영역과 청각, 언어 및 개념 영역을 연결하고 통합할 수 있는 뇌의 능력에 의존한다. 이러한 통합은 각 부위와 그 연합 영역의 성숙도, 이 부위들을 연결하고 통합시키는 속도에 의존한다. 그러한 영역의 성숙도, 이 부위들을 열결하고 통합시키는 속도에 의존한다. 그러한 속도는 다시 뉴런 축색의 마이엘린화에 따라 달라진다. 축색 주위를 감싼 마이엘린이 많을수록 뉴런이 전기신호를 빨리 전달할 수 있다.

마이엘린의 성장은 각 부위마다 약간씩 다른 발달 순서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청각신경은 임신 6개월째 마이엘린화 되고, 시신경은 생후 6개월이 되어야 마이엘린화 된다. 사람은 다섯 살이 되기 전 감각 및 운동 부위가 모두 마이엘린화 되고 독립적으로 기능하게 된다. 각회와 같이 시각 언어 및 청각 정보를 빠른 속도로 통합시키는 주요 뇌 부위들은 다섯 살이 지나도 완전히 마이엘린화 되지 않는다.

청각 신경이 가장 먼저 마이엘린화 되고 글을 깨우치는 부분은 훨씬 뒤에 천천히 발달한다는 것은 아이에게 '듣기' 자극이 가장 효과적이며 자연스럽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태교에서 태담이 중요하며 유대인의 베갯머리 교육이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107-108


부모가 책을 읽어준다는 것은 일방적으로 스토리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다. 주인공이 무엇을 하려는지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는 어디인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포함된다. 또 아이는 부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상하거나 궁금한 것들을 질문한다.  109


책을 읽거나 듣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책 내용을 가지고 질문하고 대화하는 것이다.  110


즐겁게 공감하면서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눈다. 아이에게 책을 읽는 주도권을 준다...

미국 명문고인 제퍼슨고등학교는 SAT시험 1위를 하는 학교다. 그 비법은 무엇일까? 바로 OR(Outside Reading)프로그램이다. 매일 읽은 책에 대한 작문을 꾸준히 하며 자신이 직접 정리하는 것이다. 독서를 한 후 자신의 여려 가지 생각을 작문하는 것은 모든 과목의 기반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은 평소 주야장천 책만 읽는다. 수업 때는 말만 한다.  111


토론과 논쟁은 어떤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서도 질문하게 만든다. 당연한 것까지도 뒤집어 생각하게 한다. 상대방의 의견과는 다른 나만의 견해를 가져야 토론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상식을 가지고는 토론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 그래서 하브루타는 나만의 생각, 새로운 생각, 남과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든다.  117


질문이 좋아야 토론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 질문이 좋아야 생각을 날카롭게 할 수 있다.  118


119



탈무드 논쟁의 원리를 참고해 하브루타에 적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원리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하나, 하브루타는 질문이 핵심이다. 아이에게 지시나 요구, 설명을 하기보다는 질문을 많이 한다...

유대인 부모들은 학교에 다녀온 아이들에게 다른 것을 묻는다. "오늘 선생님에게 무슨 질문을 했니?"..

유대인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때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해라."라고 말한다. 즉, 많이 떠들고 오라는 것이다.


둘, 틀린 답을 말해도 정답을 알려주지 않고 다시 질문으로 답한다...유대인 학교 교실은 항상 시끄럽다.


셋, 하브루타를 하기 전에 충분히 내용에 대해 알게 한다.

유대인들이 토론 수업이 가능한 이유는 공부할 내용을 집에서 충분히 공부해오기 때문이다.


넷, 아이가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하게 한다.

유대인들은 철저하게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이끈다. 그들은 수많은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자신이 잘하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고 그것을 스스로 지향한다.  123


다섯, 하브루타는 사고력 신장이 목적이다. 뭔가를 외우고 알게 하는 것보다 뇌를 자극해 사고력을 높여 안목과 통찰력,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것이 목적이다.

하브루타의 가장 큰 목적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데 있다...

교육에서 어떤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많은 정보를 머리에 넣고 있다고 뛰어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사고 방법이며, 사고력이고, 상상력이고, 창조력이다.


여섯, 질문하고 대화할 때는 집중해서 눈을 보고, 그 어떤 대답도 막지 않고 수용 한다.

유대인들은 토론하는 동안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또 나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서로의 견해가 어떤 것이 다르고 어떤 것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정에 더 중요성을 둔다. 그러는 중에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고 결론이 나지 않거나 둘이 해결이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랍비나 교사의 도움을 받는다. 우리는 이기고 설득시키기 위해 논쟁하지만 유대인들은 나를 발전시키고 성숙하기 위해 논쟁한다.


일곱, 대답에서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칭찬한다.

칭찬은 구체성을 띄어야 효과가 있다. 아이들은 진심이 담기지 않은 칭찬이나 거짓된 사과를 얼마든지 눈치챌 수 있다. 진실한 것에 기초한 칭찬이어야 한다...

칭찬의 가장 중요한 법칙은 성격과 인격에 대해 칭찬하지 말고 꼭 아이의 노력과 노력을 통해 얻어진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다. 아이는 구체적으로 칭찬을 받으면 그것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한다.


여덟, 남과 다르게 생각하도록 격려한다.

정답은 정해진 옳은 답을 말하고, 해답은 풀어낸 답을 말한다. 정답은 대부분 하나이고 해답은 각자가 풀어낸 답으로 다양한다...

다양한 해답, 나만의 해답, 서로 다른 해답을 요구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아홉, 모르는 것은 책을 다시 보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등 스스로 찾아보게 한다.

아이가 질문을 하면 질문으로 답해서 아이가 깊은 생각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몰라서 질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거나 같이 놀고 싶은 경우도 있다. 그 시간은 충분히 아이의 눈높이에서 즐겁게 놀아주어야 한다.


열, 많은 내용을 하브루타 하기보다는 하나의 내용을 깊이 있고 길게 하브루타 하는 것이 좋다.

책을 많이 읽고 지식을 쌓는 것보다 책을 깊이 읽고 사고하는 것을 강조한다. 

하브루타는 진도가 아니라 심도이다. 깊이 있는 노의를 하기 위해서는 매우 다양한 질문들을 한 문장 한 문장에서 뽑아낼 줄 알아야 한다. 그런 훈련 없이 하브루타 학습이 성공할 수 없다. 잡담만 하다 끝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열하나, 다소 어려운 내용도 쉬운 용어로 질문해 생각하게 하는 것이 좋다.

유대인은 부모든 교사든 답을 잘 가르쳐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들이 몰라서가 아니라 그 기회를 통해 학생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다. 그 과정에 함께 참여해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이 자신들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열둘, 모든 일상 속에서 하브루타를 하되 시간을 정해서 정기적으로 한다.


열셋, 집에서 하는 경우 잠들기 전이 하브루타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다. 

자녀들을 재우기 직전의 시간은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이 시간은 부모가 자녀를 침대에 누이고, 잠들 때까지 함께 있어주는 시간이다. 가족에게 투자하는 시간이고,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시간이다.


열넷, 나이가 어리더라도 쟁점을 만들어 토론과 논쟁으로 끌고 가는 것이 뇌를 계발하는 방법이다.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 토론, 논쟁하는 하브루타의 가장 수준 높은 단계는 '논쟁'이다. 논쟁은 쟁점을 두고 반대되는 두 입장이 다투는 것을 말한다... 흔히 요즘은 논쟁과 토론이란 용어를 쓰지 않고 디베이트(debate)란 용어를 직접 쓰기도 한다.

디베이트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논제에 대해 격식을 갖춰 논의하는 것'을 의미하며 일정한 형식을 전제한다. ..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해서 참가자들이 둘로 나뉘어 정해진 순서와 시간에 맞추어 토론한다.


열다섯, 꼭 가르쳐야 하는 원칙이나 가치관은 대화를 통해 분명하게 인지하게 한다.  121-130



자녀 경제교육에 있어 쓰는 법부터 가르친다.

유대인의 돈 쓰는 법은 다름 아닌 자선활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193


자녀에게 경제교육을 할 때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불로소득을 없애는 일이다.  196


물건 값을깎는 방법은 첫째로 가게 주인에게 그 물건을 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둘째로 물건의 힘집을 발견하고 값을 제안하는 것이다. 셋째로 발품을 팔아 다른 가게와 가격 비교를 통해 물건을 깎는 것이다.  198


"너의 생각은 어떠니?(마따 호셰프, What do you think about it?)"  228


그들은 "수줍어하는 사람은 배울 수 없다."라고 말한다.  239


공부를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지 진도를 나가는 것이 아니다.  240


자녀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애착의 형성이다. 애착을 형성하려면 반드시 부모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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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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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이란건 결국 제도권에서 만들어낸 것이고 그것이 이 사회에서 말하는 사회성일 뿐. 
실제 삶에서의 영향력은 미미한 것이다. 성취라는 개념을 보더라도 성취해야만 하는 것이 된다. 학업은 성취해야 하는게 아니라 익숙해져야 하는게 아닌가. 그 익숙함속에서 발전과 넘어섬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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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답을 찾기가 어렵지만 확실한 건 교육이 투기꾼들에게 잔디깔린 훌륭한 놀이터라는 사실이다. 그들이 내세우는 가정(假定 거짓가 정할정)들은 한눈에 들어오고 많은 이론을 끌어들여 그것을 증명한다. 
그들이 주장하는 상당 부분이 오류라는 사실이다.  13

교육에 대해 토론할 때는 아이들이 수천 년, 아니 수십만 년에 걸쳐서 어떻게 발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15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새로운 관점이다. 그리고 그것은 잠에서 깨어 나라느 외침과도 같다. 진정으로 아이들을 후원하고 싶다면 발달의 뿌리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새롭고 세련된 이론에따라 아이들을 그때그때 다르게 키우고 최신 유행 이론으로 시험해 왔다. 한마디로 아이들을 실험용 토끼로 만든 셈이다.  16-17

부모들의 대표적인 걱정거리
사실 그 무엇도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걱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하는 걱정 가운데 대부분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았다. 또 우리 부모는 그들의 부모에게서 물려받았다. 그리고 부모의 부모 또한 그들의 부모에게서 물려받았다. 그 밖의 걱정들은 개롭게 우리에게 날아온 것이다. 부모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다음의 4대 걱정거리가 그것이다.
1. 버릇이 잘못 들지 모른다는 걱정
아이의 요구를 다 들어주면 나중에 아이의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다. 특히 아이들을 너무 자주 안아 주면 좋지 않다는 생각이 부모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아이가 부모와 함께 자고 큰소리로 울 때마다 안아 주고 오랫동안 젖을 물리면 "버릇이 잘못 들 수 있다."
2. 말 안 듣는 아이가 될지 모른다는 걱정 
아이들이 끝까지 고집을 부리려고 하는가? 아이들에게 일찍부터 한계를 정해 주지 않으면 틀림없이 그들은 기싸움에 승리하여 무서운 '독재자'가 될 것이다.
3. 완벽한 부모가 되지 못한다는 걱정
아이들의 발달은 균형을 맞추어 가는 과정이다. 부모가 모든 것에 완벽을 기하면 아이의 발달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부모가 실수를 저지르면 어떻게 될까? 발달 과정에 문제가 생기고 아이는 평생 피해를 입을 것이다.
4. 자녀를 제대로 후원하지 못한다는 걱정
아이들이 훌륭하게 발달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자극과 후워 그리고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아이들은 잠재력을 펼칠 수 있다.
이 모든 걱정거리가 새로운 교육 이론의 원료가 된다. 부모들의 이런 걱정거리가 교육 시장의 투기꾼들에게 신선한 양식을 제공한다. 모든 걱정거리가 화려한 공중누각 같은 공허한 이론의 건툭 자재로 사용된다.
이 걱정거리들은 하나같이 아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생긴 것들이다. 이 걱정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아이들의 역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수천 년에 이르는 세월을 넘어 존재의 명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수천 년에 이르는 세월을 넘어 존재의 명맥을 이어 왔다. 그들이 생존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자기에게 닥친 여러 가지 도전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찾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장점들을 키워 왔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문제투성이와 약점덩어리 취급을 받아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그랬다면 어떻게 지난날의 어려운 조건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겠는가? 그러니 앞으로는 이 걱정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았으면 한다. 아이에 대한 걱정들이 실은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으면 한다.  22-23

언제부터인가 아이의 버릇 문제가 이야기되면서 부모들은 아이를 잘못 키우고 있는 것 같은 기분에 빠지곤 한다. 바로 프로이트가 엄마의 과도한 애정이 아이의 성격 성숙을 가속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이후부터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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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반응해주면 습관이 된다는 것도, 반응해 줘야 된다는 것도, 모두다 심리학적 접근으로 설명한다. 어떤것이 옳은것인지를 떠나서 아이가 울음을 우는것 자체에 관심을 기울이는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아이는 울음으로 밖에 자기 의사를 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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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울음에 반응이 없어 상처받은 아이가 무조건 잘못되는것도 아니고 반응이 있어 상처 받지 않은 아이가 무조건 잘 되는것도 아니다. 어린시절 뿐 아니라 생애 전체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상처는 받을 수도 있고, 받지 않을 수도 있다. 
상처가 문제가 아니라, 늘 상세하고 자세한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나눌 수 있고 그것을 인정받고 나아가 해소의 과정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잘되고 못되고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태교때는 태교만, 육아때는 육아만, 초등때는 초등만 중요한것처럼 떠드는 것은 의미없다. 다시마랳 부분최적화는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는 말이다. 전체를 조망해서 나아가는 전체최적화가 더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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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는 생후 두 번째 되는 해, 부모와 좋은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기간에 고집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1~2년에 걸쳐 본격적으로 고집을 부린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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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고집시기는 어쩌면 당연히 받아주어야 하는 과정의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내 아이만 그런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그런다는 것을 자연적인 흐름의 과정이라 볼 수 있다면 말이다. 어쩌면 애착관계가 강한 아이는 이 고집과정이 없거나 있더라도 대화로 풀어가면서 쉽게 지나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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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거부는 자신의 이해관계 다시 말하면 발달에 필요한 것들을 얻기 위한 혁명이다.  36

왜 우리는 고집스럽게 아이들의 행동 방식을 '권력의 문제'로만 해석하려는 걸까?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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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으로 받아들이는 것보다 성장 과정으로 받아들인다면 훨씬 편하게 대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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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좋은' 정도로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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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인 표현이 부모에게 더 근심을 안겨준다. 그렇다고 명확한 답도, 표현도 없다. 그러니 추상적일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차피 기준도, 답도 없는것인데 전문가라는 집단은 자기 공부 자랑하기 위해 이렇게 저렇게 발표해서 더 어렵게 끌어가는 것이다. 그들의 연구 조사가 때론 유익하기도 하지만 때론 전혀 도움이 안되기도 하기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는 결론.
판단은 부모가. 결국 부모의 판단력의 기준이 중요할 뿐 이들의 연구 발표는 나중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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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매일매일 내리는 결정은 가느다란 비단실과 같다. 그리고 아이들의 행복과 고통은 그것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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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시간에 잠자고, 일어나고, 특정한 시간에 먹어야 하고, ...
인간이 시간속에 살아가진 하짐나 시간이란 개념이 인간이 만들어낸 개념이기에 우리가 자연적인 현상을 시간에 끼워 맞추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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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뒷머리는 원래 남작하지 않은 곡선 모양이다. 그것은 인류 역사에서 아기들을 항상 눕히지 않고 안거나 업고 다녔기 때문이다.  49

왜 우리는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는 것을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왜 아기를 안거나 업고 다닐 때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자주 언급하면서 새로 나온 유모차의 플라스틱 부풉에서 배출되는 수백 종의 화학 성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걸까? 
왜 우리는 다이옥신에 오염된 달걀에는 민감하면서 아기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플라스틱 물건에 대해서는 무감할까?  50

독립이 인간의 발달에서 실제로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
인간에게 독립은 "고속도로에서 멋대로 달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능숙하게 교류하는 능력에 근거를 둔다. 독립의 본질은 관계를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만들어 가는 데 있다.  61

나이가 다양하게 섞인 집단의 아이들이 오히려 서로를 격려하면서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다양하게 섞인 집단의 아이들이 놀이를 할 때 인내력과 창의력을 더욱 발휘한다.  79

손위 형제 자매와 친구들이 많을수록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세계를 보고 이해하는 것이 쉬워진다.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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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에서 어떤 관계든 상처를 받게 된다. 어른들과의 관계에서도 또래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받은 상처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이다. 즉 아이가 받을 수 있는 상처가 어떤것이든 그것에 얽매이지 않을 정도의 성숙함이 있다면 또는 그것을 기를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아래내용(p98)에서 내가 하는 생각이 들어 있다. 즉 회복력이다. 그 힘을 기르려면 가족의 애착과 형제관계 그리고 가족은 아니지만 친밀함을 유히자는 주위 관계가 필요하다. 그런 후에 또래 아이들과의 조직이 필요하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래 집단에 앞서 형성해야할 회복능력이, 이후의 더큰 회복력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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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지탱할 수 있도록 자신을 보호하는 힘을 '회복력'이라고 정의한다. 회복력은 위기를 견디는 능력이나 내면의 힘을 의미한다. 심리학자들은 발달의 면역 체계를 이해하기 위한 과정에서 회복력을 강화하는 외부의 영향력을 발견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형제자매, 풍부한 사회적 관계의 그물, 가족 바깥에 있지만 친밀한 애착 관계에 있는 사람, 예를 들어 할머니, 이모나 고모, 또는 어른들이 바로 그런 영향력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있다. 아이 집단에서 사회적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아이는 어른이 되면 더 큰 회복력을 갖는다.  98

아이들을 사회적으로는 허약한 최고 점수 득점자로 망가뜨리지 않고, 그럼에도 아이들이 화면 앞에 앉아서 또는 장시간 이완 상태에 빠져 타락하지 않도록 해 주는 교육 방법은 없는 걸까? 부모가 헬리콥터처럼 아이의 주변을 뱅뱅 돌면서 일일이 간섭하고 조종하는 데 중점을 두지 않고, 그렇다고 "아이들을 놀게 내버려 두라"는 주장에도 머물지 않으면서, 그들을 후원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 방법을 찾으려면 우리는 다시 아이들의 역사와 마주하게 된다.  124

아이들이 성장하는 환경은 매우 다양하지만 적절한 발달을 위한 토대는 항상 동일하다.
첫째는 확실한 애착이다.
둘째는 다른 아이들이다.
셋째는 공동체의 지원이다.  
넷째는 자유다.
다섯째는 균형 잡힌 세계다.  127-128

꽃잎을 자꾸만지면 아름다운 꽃이 피지 않는다.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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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교육이 좋기만 한 걸까?
적기 교육은 무슨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
분명 어린 나이에 많은것을 교육시키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3세에는 이것, 5세에는 이것을 가르친다는 것도 웃기지 않는가. 특정 전문가들이 조기 교육의 장점을 설명하듯이 특정 전문가들이 적기 교육을 강조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특정한 연령대에 특정한 교육이라는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을까?
위의 전문가 집단들의 서로 다른 가설에 의한 실험 결과일 뿐이다.
이 책은 진화의 관점을 강조하며 설명한다. 이처럼 진화의 관점이든, 창조의 관점이든,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교육이라는 개념이 시스템화 되지 않았어도 잘 자랐고, 성인이 되고, 자기 인생을 살아갔다는 것이다. 어린 아이에게 술 담배를 교육시키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다. 몸의 체계 형성도 되기 전에 파괴만 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라면 당연히 그럴것이란 점이다.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교육이라는건 그 자체가 의미가 없지 않을까. 아이를 아이가 아닌 하나의 개체로 인정한다면 시킬것도, 시키지 않을것도 없다는 생각으로 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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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완벽하고 더 효율적인 것을 추구하지 말고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에 대한 후원도 이와 같은 뿌리에 근거를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  141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 보자. 도대체 학교의 사명은 무엇일까? 학교는 누구를 위해 존재할까? 
학교는 아이들을 위해 존재한다. 아이들의 발달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펼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주의하기 바란다. 모든 아이들의 발달을 도와야 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학교는 그렇게 하고 있는 걸까?
대답을 하자니 망설여진다. 그렇다고도 또 그렇지 않다고도 대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는 아이들을 지원하면서도 포기한다. 훌륭한 학교도 있고 낙제점인 학교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학교가 교사들의 열과 성이 부족하거나 제안하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학교의 교육 계획과 교과 과정의 변화보다 더 빨리 변화하는 사회에 딜레마가 있다.  146

병원은 어린 생명을 다루는 지식은 의학을 전공해야만 얻을 수 있고 전문가를 통해서만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산모들이 아기에 대한 책임을 병원에 떠넘기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171

성인들도 '결합 속의 자율'을 중요하게 여긴다.  188

실제로 세계화 이후 독일에서 자녀가 있는 성인들의 실질 소득은 계속 하락했다. 적어도 중하층 가정에서 자녀는 빈곤의 위험을 의미한다. 실제로 성인들은 사회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냐, 아니면 자녀를 가질 것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190

"정치가 꼭 깨달아야 할 사실이 있다. 육아가 기쁘면 더 많은 아이들이 태어난다." 이는 유럽 발달소아과학계의 원로 레모 라르고(Remo Largo)의 말이다.  191

좀 더 솔직해지자.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것은 '밑바닥 사람들의' 사회적 문제만은 아니다. 기득권층에게 통합 정신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한 계층 전체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문제다.  193

결정하는 사람은 엄마다.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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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오늘날 아이 양육에서 결정자가 엄마일까? 부모일까?
아니다. 양육의 돌보미가 부모이고, 결정자는 기업과 사회이다. 기업은 전문가 집단 또는 전문가 개인을 이용해 아니 앞세워 협박 아닌 협박을 한다. 
이것을 해야 아이의 정서가 발달하고 창의성이 생기고, 사회성이 생기고, 리더십이 생기고, 독립적일 수 있고, 재밌어 하고, 행복해 한다고...
행복마저 손쉽게 살 수 있다는 세뇌를 시켜 결정자의 역할을 한다.
부모는 다만 내 아이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마냥 전문가의 말이 신실한듯 따라간다.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전문가를 통해 조종하고 있는 결정자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 잘 알지 못하고 미래도 모르니 좀더 많이 아는 사람의 말을 진리라 생각하면서.. 
부모의 기준은, 전문가를 등에 업은 기업과 그것을 용인하고 있는 사회의 기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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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교육은 기존의 지식, 다른 사람들에게 물려받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 그 이상이 돼야 한다. 아이들이 부모가 할 수 있는 것만을 배웠다면 인류는 아마도 불을 다루지 못했을지 모른다. 인터넷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다무는 편이 낫다.  213

호모 사피엔스에게 교육이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행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것도 교육이다. 자기 학습, 자기 교육이 그런 것이다...
인생의 지식은 밑에서 위로 오르기도 한다.  214

아이들은 학습을 위해서 단순한 전략을 구사한다. 그들은 관찰하고 행동한다. 그들에겐 롤 모델이 필요하다. 
그들은 무턱대로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가중치를 두고' 관찰한다.  215

사람이 처방전에 따라 살거나 결혼 생활을 영위할 수 없듯이 교육도 처방전을 따라할 수 없다.  218

아이들에게는 집단의 경험이 필요하다.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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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대가족제 안에서는 자연스럽게 집단의 경험이 이루어졌다. 또래들의 집단 어른들과의 집단, 모계집단, 부계집단등 대가족 아래서 다양한 집단 경험을 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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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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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획기적인 육아, 새로운 육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본이 되는 육아는 분명히 있습니다. 16세기 교육학자 코메니우스는 <대교수학>에서 태어나서 만 6세까지는 아이에게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엄마 무릎 학교'는 엄마의 품, 가족의 품, 자연의 품을 주는 학교입니다. 5 요즘의 육아 문화는 아이를 자꾸만 엄마 품에서 떼어놓으려 합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세 가지 품, 즉 엄마의 품, 가족의 품, 자연의 품에서도 엄마의 품은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아이가 살아가면서 두 가지 능력만 갖추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스스로 살아가는 힘과 더불어 살아가는 힘입니다. 그런데 만 3세 이전의 아이들에게는 더불어 살아가는 힘이 부족합니다. 아니, 이 또래 아이들은 아직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모를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그것을 기대해서도 안 됩니다... 아이들의 놀이 단계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만 1, 2세는 '혼자 놀이'를 하는 시기입니다. 18 근대교육의 아버지라 불리는 코메니우스는 엄마의 무릎이야말로 어린아이에게 가장 좋은 학교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0~6세 때는 아이가 엄마 품에서 사랑을 받으며, 엄마 무릎에 앉아 이야기를 듣고 세상을 보고 경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아교육학자 에릭슨은 만 1, 2세 영아는 엄마와의 관계 속에서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배운다고 했습니다. 엄마와의 안정된 애착 관계 속에서 엄마를 믿을 만한 존재라고 인식한 아이가 다른 사람들에대해서도 신뢰감을 갖게 된다는 겁니다. 결국 어떤 유아교육전문가도 만 3세 이전에 친구를 만들어주라는 주장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시기에 아이의 사회성을 고민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뜻이죠. 21-22 심리학자 메리 에인스워드는 성장이 더딘 영아는 엄마와 입을 맞추거나 껴안고 쓰다듬는 등의 신체적 접촉이 적었고, 엄마가 다가오는 아이를 꾸짖거나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합니다. 부모 특히 엄마와의 신체적 접촉은 아이가 세상을 느끼고 이해하는 첫 번째 창이며, 아이 발달의 전반적인 토대가 됩니다. 엄마와의 접촉을 통해 자신이 가장 소중한 존재로 인정받는다는 자신감을 얻고, 그 따뜻함을 통해 '사람은 믿을 만한 존재'라고 믿게 됩니다. 32 육아 용품을 고를 때 그 물건이 아이와 엄마의 신체 접촉을 도와주는 것인지 아니면 방해하는 것인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으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34 아이는 엄마에게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안기고 싶다고, 만지고 싶다고 말입니다. 아이가 신호를 보내다 지치기전에 엄마가 먼저 아이를 보듬어주세요. 38-39 단군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육아법인 단동십훈(檀童十訓)이 있고, 퇴계 이황 선생이 고안한 건강 체조인 도인법(導引法), 호랑이, 곰, 학, 원숭이, 사슴 등 다섯가지 짐승의 몸짓을 형상화한 오금희(五禽戱)등이 그렇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오래된 몸짓놀이인 단동십훈은 단군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이 돌도 안 된 어린 자손들을 가르치던 열 가지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도리도리 짝짜꿍입니다. 사실 예전에 우리가 어릴 때에는 집에서 할머니, 엄마와 함께 도리도리 짝짜꿍, 곤지곤지 잼잼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과였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있는 곳에서는 심심하면 언제, 어디서나 하던 몸짓입니다. 그러나 외국에서 수입한 체조나 프로그램이 더 과학적이고 세련된 것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지면서 도리도리 짝짜꿍보다는 서양의 체조를 하게 되고, 아이들이 스스로 기고, 일어나 앉고, 걸음마를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보다 보행기에 앉혀서 아이를 기르게 되었습니다. 42 - 불아불아(不亞不亞) : 걸음마를 막 시작한 아기의 허리를 양손으로 잡고 세워서 왼쪽 오른쪽으로 흔들며 "부라부라"라고 노래합니다. "귀하고 귀한 우리 아가 무럭무럭 자라 세상을 비추는 밝은 빛이 되어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시상시상(侍想侍想) : 아기를 세우거나 마주 앉게 해서 앞뒤로 밀었다가 당기며 "시상시상" 또는 "달강달강"이라고 노래합니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라"라는 의미입니다. - 도리도리(道理道理) : 아기 머리를 왼쪽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도리도리"라고 노래합니다. "세상의 도리를 깨우쳐 슬기롭게 살아라"라는 가르침입니다. - 지암지암(持闇持闇) : 두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잼잼"하고 노래합니다. "옳고 그름을 잘 헤아려 바른 행동을 하고 바른 사람이 되라"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 곤지곤지(坤地坤地) : 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 왼쪽 손바닥을 콕콕 찍으면서 "곤지곤지"라고 노래합니다. "땅의 이치를 본받아 덕을 쌓으며 살아라"라는 가르침입니다. - 섬마섬마(西摩西摩) : 아기를 어른의 손바닥 위에 일으켜 세우며 "섬마섬마" 또는 "따로따로"라고 노래합니다.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일어서서 굳건히 살아라"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 업비업비(業非業非) : 아이가 좋지 않은 행동, 위험한 행동을 할 때 두 팔을 앞으로 뻗어 손바닥을 흔들면서 "에비에비"라고 합니다. 섭리에 맞는 행동을 일깨우는 말로,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을 삼가라"라는 뜻입니다. - 아함아함(亞含亞含) : 손바닥으로 입을 막으며 "아함아함" 소리를 냅니다. 아이가 작은 우주임을 알리는 뜻입니다. - 작작궁 작작궁(作作宮作作弓) : 두 손바닥을 마주쳐 소리를 내면서 "짝짜꿍 짝짜꿍"하고 노래합니다. "착한 마음, 기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라"라는 뜻입니다. - 질라아비 훨훨(質羅阿備 活活) : 두 팔을 활짝 벌려 크게 흔들며 "질라아비 훨훨"하고 노래합니다. 이제 천지우주의 모든 이치를 깨달았으니 "땅의 기운을 받아 아무런 질병 없이 활기차게 살아가라"라는 뜻입니다. 44-46 아이들 건강의 본질은 움직임입니다. 47 아이에게 격려와 용기를 줄 수 있는 말을 찾아보세요... "하지마"보다는 "이렇게 해볼래?" "안돼"보다는 "그러면 엄마가 걱정이 돼" "뛰지 마"보다는 "걸어서 가볼까" "시끄럽게 하지 마"보다는 "작은 개미처럼 소곤소곤 이야기하자" 51 아이들은 엄머의 표정에 무척 민감해서 수시로 엄마의 표정을 살피곤 합니다. 그러니 아이를 대할 때는 표정에 신경을 쓰고 진심을 다해 안아주세요. 52 인간은 누구나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에게 가장 가깝고 누구보다 아이를 지지하는 엄마, 아빠로 부터 인정을 받아야 아이는 세상을 살아갈 자신감의 토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진지하고 따뜻한 반응만으로도 아이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말을 들어줄 때 아이가 말하는 시간보다 엄마가 말하는 시간이 길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55 아울러 아이의 말을 들을 때 사이사이에 적절한 반응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억할 일은 아이의 말을 반복해주는 것입니다. 56 엄마가 자신의 기분을 잘 이해해준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단지 속상하고 기분 나쁜 자신의 마음을 알아달라고 표현한 것뿐입니다. 거기에 대해 엄마는 "충분히 이해한다"는 마음만 전달하면 됩니다. 57 아이의 자존감을 기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칭찬입니다. 그런데 엄마들은 무엇을 칭찬해야 할지 모르겟다는 말을 곧잘 합니다. 아이가 잘해야지 칭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꼭 잘하는 무언가가 뚜렷하게 있어야만 칭찬할 수 있을까요? 아이가 지금 하고 있는 것 중에서 잘하고 있는 점을 찾아 칭찬해주는 건 어떨까요? 69 우선, 아이에게 기대하는 수준을 낮춰야 합니다...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야 하는 거죠... 무엇보다 칭찬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70 아이는 모두 다릅니다. 기질, 성격, 사회성 모두 다를 뿐만 아니라, 발달 단계에서도 뚜렷하게 개인차가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면만으로 단순하게 비교해서 우리 아이는 처지는 아이, 다른 아이는 똑똑한 아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만약 비교를 한다면 아이의 예전 모습과 비교하세요. 그러면 아이를 칭찬할 거리가 무궁무진해집니다. 71 "그만큼 한 것도 정말 잘한 거야" 실패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실패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면서 긍정적인 자존감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부디 아이가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갖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73 아이를 심하게 꾸짖으면 실패를 감추고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꾸중에 익숙해지면, 더 규칙을 지키지 않게 됩니다. 74 아이의 어리광은 엄마의 사랑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76 "아직도 애기처럼 어리광을 부려?"라고 면박을 주기보다는 아직 엄마의 사랑이 고픈가 보다 생각하고 아이에게 사랑 표현을 더 많이 해줘야 합니다. 78 아이 스스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독립심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독립심은 아이들의 마음이 안정되어야 가능한 심리입니다. 유아기는 부모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의존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어리광을 부리고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통해 사람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되고,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사람을 신뢰하는 아이가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고, 깊은 인간관계르 맺게 됩니다. 어리광을 받아주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가치 없는 인간으로 인식하기 쉽습니다. 79 모든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아이의 어리광을 받아줄 경우, 아이는 자기 조절력이 부족한 아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자기 조절력은 사회성의 기본입니다. 81 꾸중을 듣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일러줘야 합니다. "동생한테 색종이를 조금 나눠줘봐. 그럼 동생이 네가 접고 있는 종이는 찢지 않을 거야"하고 말입니다. 87 세 가지를 염두하고 신중하게 꾸짖는다면, 의도하지 않게 아이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은 피할 수 있을것입니다. 첫째, 꾸짖지 않아도 될 일을 꾸짖고 있지는 않은가요? 둘째, 나이에 따라서 꾸중하는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자기가 왜 꾸지람을 듣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꾸지람을 해봤자 역효과만 나기 때문입니다. 세살이 될 때까지는 아이에게 규칙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위험하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세 살을 넘기면 아이들은 "싫어" "안해"라는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자아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꾸짖는 것보다는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살을 넘기면 ..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면 아이는 점점 포기도 하고 참을 수도 있게 됩니다. 다섯 살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규칙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엄마는 무엇이 바른 행동이고 나쁜 행동인지, 왜 그렇게 하면 안 되는지를 이해시키고 반복해서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데도 엄마가 싫어하는 행동이라고 꾸짖을 때가 많습니다. 87-89 아이가 해야 할 일은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일입니다. 이것이 유아들의 삶의 기본이고 핵심입니다. 96 아이를 올곶게 기르기 위해서는 교육기관의 힘만으론 부족합니다. 보육 현장에 학부모 참여가 많을수록 아이의 성장은 알찹니다. 97 일관성 있게.. 유아교육기관에서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을 먹이지 않는 교육을 하고 있는데, 주말 동안 아이와 함께 햄버거나 피자를 사 먹으러 다닌다면 기관에서 하는 교육의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으며 아이는 평생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101 아이들의 권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놀 권리입니다. 아이들의 놀 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에게 놀이는 삶입니다. 그리고 그 삶은 '바깥'에 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세요. 공원이 있고, 숲이 있습니다. 실제로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지식은 많은데 친구들과 어울리는 방법이 서툰 아이들이 있습니다. 109 아이들 손을 잡고 서점으로 향하는 만큼 마음껏 노는 것을 지켜봐주고 함께 놀아줘야 합니다. 유아기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게, 가장 치열하게 놀아야 하는 시기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14 현재 학제의 기반이 된 코메니우스의 교육 이념에 따르면 0~6세까지는 '엄마 학교'에서 배워야 하고, 6~12세까지는 모국어를 외국어보다 우선해서 교육받아야 하며, 12~18세에 비로소 외국어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섭렵해야 한다고 합니다. 119-120 아이가 자라는 데는 순서가 잇습니다. 많은 유아교육학자들이 유아기에는 감각적 체험이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아이들의 수준에 가장 적합하다는 말입니다. 몸의 감각이 먼저 자라고, 그 다음에 머릿속의 사고가 자란다는 것이죠. 123 아이와 외출할 때, 스마트폰에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영화 몇 편을 저장해서 유모차의 스마트폰 거치대에 올리고, 물과 간식만 챙기면 어떤 놀이터에서 놀리는 것보다 아이 보기가 낫습니다. 128 -------------------- 편한것이 독이다. 편한것은 덜 움직이면서 즐기는 것이고, 그것은 감각을 수동으로 만든다. -------------------- 스마트폰 속의 게임과 동영상에 자주 노출되면 빠르고 강한 자극에는 반응을 하지만 현실에서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는 '팝콘 브레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부모도 아이 앞에서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130 정작 아이들의 집중력은 자신이 원하는 '진짜 놀이'를 하고 놀 때 생깁니다. 아이들에게 진짜 놀이란 집 안이나 교실 안보다는 바깥에서 하는 놀이입니다. 134 국내 뇌의학 연구의 권위자 서유헌 원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뇌는 크게 세 부위, 즉 생명의 뇌(본능), 감정의 뇌(정서욕구), 지식의 뇌(교육)로 나뉜다고 합니다. 이 세 부위는 적절한 시기에 차례대로 발달합니다. 따라서 발달 시기에 맞게 적절한 교육을 해줘야 뇌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138 0~3세는 감정의 뇌가 발달하는 시기로, 감정이 최고로 발달하게 자극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뭔가를 배우기보다는 돌아다니면서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넘어지는 등 스스로 움직이게 해야 하는 것이죠. 3~6세는 전전두엽이 발달하는 시기로 주의집중을 하는 힘, 장기적 계획을 세워 이를 실행하는 힘 등이 이때 생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부모가 억지로 시키는 과외활동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스스로 하고 싶은 걸 선택하게 해야 동기부여가 되고, 이때 동기부여가 잘되면 나중에 학교에 가서도 알아서 잘 합니다. 이때 끈기 있게 뭔가를 하는 습관을 익혀야 공부할 때도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때는 뭔가를 가르치는 시기가 아니라 태도를 가르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태도를 가르치는 데 있어서 놀이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139 무엇보다 장난감이 없을 때 아이들은 비로소 친구와 자연과 어울려 노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146 궁하면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장난감 없는 '심심할 틈'을 주면, 아이들은 스스로 장난감을 만들고 놀이를 찾아내는 탁월한 솜씨를 발휘합니다. 147 처음부터 시간을 딱 정해놓지 마세요. 아이의 놀이가 무르익기도 전에 "이제 들어가자. 아까 약속했지?"하고 번번이 놀이를 끊어버리면 아이는 자신의 놀이를 발전시켜나갈 기회를 제대로 갖기 못합니다. 바깥에 나갔을 때 먼저 싫증을 내는 쪽은 언제나 어른입니다. 아이의 놀이가 무르익기를 기다려주세요. 148-149 학원이... 아이만의 독특함을 흐린다고 생각. 157 ---------------- 아이들은 천재다. 우린 어른의 입장에서 버려진 천재성을 모르고 아이의 천재성도 버리는 교육을 시킨다. 내가 그랬으니 너도 그래라며.. 우린 우리의 천재성을 기억하지 못하기에.. 아이는 아이의 천재성이 있다. 기억할 것은 우리처럼 만들지 않는 것이다. ---------------- 그림을 수학공식처럼 그려냅니다. 그래서 미술학원을 다닌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그림을 섞어놓으면 대부분 구별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의 그림은 살아 있어야 합니다. 158-159 오랜 시간 구조적인 미술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답에서 벗어나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160 ---------------- 교육은 틀 속에 넣어버린다. 우린 틀이 없는 자연속에서 태어났음에도 말이다. 옛 교육들은 틀을 벗어나게 가르쳤다. 그것이 새로운 깨달음이되고 과거시험도 그렇게 이루어졌다. 즉 깨달아 알게 했다. ----------------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도롱뇽의 꿈틀거리는 몸부림을 느껴보지 못한 아이가 어떻게 도롱뇽을 그릴 수 있고, 바람의 내음을 맡아보지 않은 아이가 어떻게 바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161 아이들은 교실에서는 시간을 자주 묻지만 숲에서는 묻지 않습니다. 교실에서는 걸핏하면 선생님을 찾지만 숲에서는 잘 찾지 않습니다. 163 숲의 자연은 '미완성'이어서 아이들이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갈 여지가 있습니다. 164 아이들은 어디서든 본능적으로 알아서 놀이를 만들어 냅니다. 가만해 지켜보고 있으면 아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내 흠뻑 빠져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66 아이의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서 여러 분야의 책을 읽히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아이는 책을 통해서 몸으로 체험해보지 못한 세상을 간접 경험하고 복합적인 사고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되죠. 그러나 아이의 사고력이 반드시 책만 많이 읽는다고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아이는 바깥에서 몸을 많이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172 또 하나, 사고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빈둥거릴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혼자 생각할 수 있는 틈이 필요합니다. 173 소리 명상도 재미있습니다. 주변의 소리나 음악을 듣고 그 느낌을 공유해보는 것이죠. 175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듯한 시간을 보내고 나면 아이는 오히려 맑은 감성으로 주변을 탐색합니다. 탐색은 아이로 하여금 궁리하게 하고, 궁리는 수많은 질문과 사색을 낳게 합니다. 176 아이들이 몰입하고 궁리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선생님은 미리 주제를 설정해 아이들을 끌어가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따라가면서 같이 고민하고 궁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왜?"라고 묻고 답을 찾는 과정을 선생님은 묵묵히 지켜볼 뿐입니다. 혼자서 생각에 빠질 틈을 갖지 못한다면 아이들은 "왜"를 묻지도 않고 답을 찾으려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178 시각, 후각, 청각은 몸에서 한 치 떨어진 대상을 체험하는 것이라면 촉각과 미각은 몸에 직접 맞닿은 채로 경험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181 아이와 함께 집안일을 하면 아이가 재미있는 놓이를 즐기는 와중에 이런 좋은 점들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어른이 하는 일을 같이 하니 어른으로 대접받는 느낌이 든다. 둘째, 일을 시작해서 잘 마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과정에서 책임감이 싹틉니다. 셋째, 손끝이 야물어집니다. 넷째, 부모와 아이 사이의 유대감이 커집니다. 184 주의할 점은 아이가 엄마의 심부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함께 집안일을 하는 것이라고 인식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또 하나, 아이는 핵심적인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번거롭더라도 아이에게 '진짜' 일을 맡게 해주세요. 185 ------------------ 집안일을 재미있게 여기려면, 평소 부모의 모습에서 지루함이나 불만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도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서로 즐겁게 하는 경험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함께 해 나갈 수 있다. 결국 아이를 집안일에 동참시키려면 부모는 그것에 부정적인 느낌을 심겨주면 안된다. ------------------ 독일의 철학자 칸트가 "우리의 손은 보이는 뇌와 같다"라고 말했듯이 손과 뇌는 매우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187 선생님이 평소에 자수를 놓거나 뜨개질을을 하고 있으면 아이들이 쪼르르 달려와 물어봅니다. "이거 뭐예요?" "뭐 하려고 해요?" 마지막에는 "나도 해보고 싶어요"라는 말로 끝이 납니다. 188 ---------------- 선생님이 취미로 즐기고 있을 때, 아이들은 그 즐거움에 호기심이 생기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혹이 생길 수 있다. ---------------- 위험하다고 못하게만 하거나 중요한 과정은 엄마나 아빠가 해버리면 아이의 큰 즐거움을 앗아가는 것입니다. 191 "넌 어려서 못해" "위험해"라는 말로 아이들의 독립심과 창의성을 오그라들게 하기 일쑤입니다. 194 ----------------- 아이도 하나의 객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 이러한 표현은 하지 않게 된다. ----------------- "도시 아이들이 눈 똥에는 파리도 앉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등을 많이 먹는 도시 아이들의 똥에는 독성 물질이 많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누군가는 "아이에게 과자를 권하느니 담배 한 대를 권해라"라는 말까지 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서 먹는 과자나 빵, 음료의 유해성을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197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제철 음식은 다양합니다. 200 유기농이라고 하는 것은 일체의 화학비료와 농약을 치지 않고 퇴비와 천연 재료만으로 짓는 농사입니다 화학비료는 사용하되 약을 치는 횟수를 줄인 저농약, 화학비료를 일부 사용하되 농약은 일절 쓰지 않는 무농약, 화학비료와 농약은 쓰지 않았으나 아직 땅이 완전히 살아나지 않은 전환기농 단계등이 있는 것을 보면 유기농으로 가는 단계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202 유아기에 자연의 음식을 먹고 자란 아이는 돌아갈 맛의 고향이 있습니다. 집에서 엄마가 차려준 자연의 음식을 먹었던 습(習)이 있기 때문입니다. 205 -------------------- 인스턴트를 끊고 싶지만 자꾸 생각이 날때가 문제이다. 이럴때는 자연식 재료들을 이용해 대체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의 맛보다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음식, 그리고 그것에 익숙해져 가야 하는 것. 타협이 없어야 한다. -------------------- 육류와 채소의 섭취 비율을 송곳니와 어금니의 비율로 이야기학기도 합니다. 사람은 어금니와 송곳니의 비율이 4대 1로, 채소나 곡물을 4, 고기를 1로 먹으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7 흙을 접하게 해야 합니다. 흙은 생명의 원천입니다. 213 농작물을 가꾸면서... 노력이 필요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214 싱그러운 바람, 따뜻한 햇살, 풀냄새, 나무 그늘, 부드러운 흙덩이의 감촉, 깻잎의 향기, 고추의 톡 쏘는 냄새는 아이들의 감각을 풍요롭게 합니다. 215 생명이 어떻게 자라는지 실제로 경험하지 않고 생명의 소중함을 어떻게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을까요? 216 육아는 연습이 아니기에 그 모든 것을 다 시도해볼 수 없습니다. 한 방향을 택해 꾸준히 나아가야 하는 것이 육아입니다. 224 ----------------- 명확하고, 정립된 기준이 있어야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압박도 견딘다. ----------------- 어른의 신화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내 아이의 시선에서 아이를 바라봐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아이를 기르다 보면 아이가 자기 길을 찾아갑니다. 227 부모 사이가 좋은 가정의 아이는 대체로 발랄하고 아이답습니다. 거리낌이 없고 그늘이 없죠. 241 놀 친구, 놀 공간, 놀 시간을 찾아주는 것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돌아온 아이에게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놀고 싶은지 물어보고 아이의 하루를 들어주는 아빠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48 ----------------- 사춘기로 접어들면 어떻게 될까? 또래를 찾아주고, 어땠는지 들어주는 것만으로 사춘기를 넘길 수 있을까? 또래가 필요한 만큼, 또래 아닌 친구들도 필요하다. 그게 더 정서적이지 않을까. ----------------- 요즘 아빠들은 자상하고 따뜻하고 친근합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절실한 것은 아이에게 아빠가 큰 세상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줘야 합니다. 249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따라하는 데서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기질과 성격 같은 유전적 부분은 말할 것도 없고 행동과 태도까지 그대로 닮아갑니다. 253 "아이는 부모의 눈으로 보고, 부모의 귀로 듣고, 부모의 몸으로 느낀다"는 말이 있습니다. 까탈을 부리는 아이 뒤에는 까다로운 부모가 있습니다. 편안하고 안정된 아이 뒤에는 느긋하고 사려 깊은 부모가 있습니다. 산만한 아이 뒤에는 마음에 여유가 없는 부모가, 아이다움을 지닌 아이 뒤에는 천진난만한 부모가 있습니다. 254 아이는 부모의 말을 듣고 자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하죠. 항상 마음을 가다듬고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아이들은 부모의 흉한 뒷모습을 보고 따라 배웁니다. 그러니 신독(愼獨)하는 마음으로 매순간 아이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255 ----------------- 노력하는 것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마냥 노력한ㄴ 것이 아니라 노력이 몸에 베여 자연스러움이 있어야 뒷 모습역시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아이가 세상에 오기전에 가다듬고 있어야 한다. '부모자격증'이란 표현처럼. ----------------- 결혼하고 나서 근검절약하는 시집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일본에서 생활할 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끼고 절약하는 것이 몸에 배게 되었습니다. 258 ----------------- 절약도 경험에서 온다. ----------------- 조금 '없어 보이긴'해도 아이들의 표정만은 건강하게 살아 있죠. 소박함은 정신의 습관입니다. 262 ----------------- 많이 없어보여도 된다. 그러면 애처로워 생기는 것도 많다. ----------------- 문화인류학자 마거릿 미드는 양성(兩性) 3세대, 즉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아이들이 같이 생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가족 구조라고 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산다고 해도 양육의 주도권은 엄마에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육의 책임을 모두 부모가 지고 있는 것입니다. 271 나오며 육아는 단순한 기술이 아닙니다. 육아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복잡다단한 여정입니다. 275 아이를 키울 때 고려해야 할 대상의 범위를 넓히고 긴 시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부모는 담대해야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간 크게 마음을 먹고 소신 있게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276 육아는 선택의 연속입니다. 매순간 옳은 선택을 할 수는 없습니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나 집착은 버리고 내가 선택한 길을 소신껏 밀고 나가는 뚝심을 가져야 합니다. 277-278 ------------------ 자식 농사 일 이년 아니다. 족히 20년이상 이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지켜보며, 밀어주고 끌어주는 것. 유도리있게 바라보고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럴때 아이와 함께 하면, 함께 나아가는 것이다. ------------------ ----------------------- 저자는 코메니우스의 이론을 바탕으로 글을 전개한다. 맞는 말이 많다. 그런데 코메니우스는 현대 교육의 지표이다. 결국은 초중고의 학교 시스템을 끌어들여야 한다. 그렇기에 내 생각과는 좀 다른 부면들이 있었다. 아이를 놀이 환경에 빠져 있게 하는 부분을 동감하지만, 7세 이전에 책보기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은 공감하지 않는다. 아이가 자연스러운 모습을 통해 길러져야 한다면 자연스러움속에 학교 시스템이 존재해서는 안되지 않을까. 그렇기에 활동적이며 매 순간이 놀이스러움 속에 살아가면서 동시에 아이속의 그리고 놀이 속의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때로는 복습적으로 접하면서 지내는 것은 필수적이다. 또한 그런 과정속에서 새로운 상상력 즉, 경험을 틀을 벟ㅅ어난 상상력이 공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야만 아이는 학교라는 시스템이 없이도 잘 자랄 수 있다. '시스템'. 이 단어 역시 자연스러움은 아니지 않는가. 많은 학자들이 교과 과정을 만들었다지만 이것 역시 인공적인 소산물일 뿐이다. 결국 아이들은 학교라는 공장에서 찍고 만들어지는 시간을 12년이상 거치게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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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알고 있다. 자신이 부모로부터 양육받은 대로 자식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9


아빠가 되기 위해 애쓰고 노력했다기보다는, 갑작스럽게 아빠라는 역할이 덜컥 주어졌다...

기쁨과 두려움, 탄식과 환호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나보다는 아내의 적응이 훨씬 빨랐다.  14


나는 아빠로 태어났다.  15


아빠 효과(father effect)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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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논문 보다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형성되어 간다는 사실이다. 세상에서의 경험이 없는 아이가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엄마는 좋은 선생이다. 그렇다면 그만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빠 역시 선생이 아니겠는가. 아이의 주위가 모두 경험치 증가 요인인데 왜 논문이 필요할까. 아빠 효과는 아이의 중요한 2대 요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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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1. 자녀에 대한 아빠의 무관심은 인류 역사에서 보편 현상이다?

아니다. 아빠가 경제활동에만 전념하고 육아를 아내의 몫으로 떠넘긴 계기는 산업혁명이었다. 산업화 이전에 부부는 공동 작업자이자 공동 양육자였다. 조선시대에만 해도 명문가일수록 자녀의 학업과 진로 결정은 아빠의 몫이었다. 조선시대의 가부장제는 아빠의 무관심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아빠가 자녀양육과 집안일에 중심이 된다는 의미였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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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자로서의 아빠는 가장 중요한 것이 돈이라는 개념이 일반적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오늘날 보편적인 생각일 뿐 진실은 아니다. 진실은 '시간'이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활동하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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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5. 아이에게 좋은 아빠는 가능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빠다?

아니다. 무조건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능사는 아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면 된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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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이해력이 필요한 부분아닐까. '짧은 시간'이란 개념의 문제이다. 정말 짧은 시간으로도 가능할까? 아이와 아빠의 교감상태가 있을 때. 아니 충실할 때 가능한 것이다. 

부부나 연인이 짧은 시간만으로 질적인 것을 추구하면 문제 없이 이어져 갈까? 아니다. 인간의 욕심은 질투를 한다. 성인도 그러한데 아이가 가능하다고 본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질적으로 가능할 만큼 많은 시간을 두고 공감력을 높여야만 가능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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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원하는 시간은 불과 10년 남짓일 텐데...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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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권의 책에서 아이와의 시간은 불과 짧은 시간이란 표현이 나온다. 5년이건, 10년이건. 

우리가 아이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은 아이가 태어난 날부터 내가 죽는날까지이다. 중간에 변수가 없을때겠지만 말이다.

아이들이 부모를 원하는 시간은 그 기간보다 더 길어야 정상아닐까. 내가 없어도 그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아 힘들때 의지가 되어주는 존재. 기쁠때 한켠에 떠올릴 수 있는 존재.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부모가 없을 때 힘들어 자살을 하고 싶어지더라도 추억을 가지고 있기에 살아갈 수 있는 끈을 잡는것. 주위의 다른 어떤것도 힘디 되지 않을 때 힘이되어 주는 것. 나는 아이와 그런 관계를 유지해 가고 싶다. 

그러면서도 내가 좋아서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아이와의 시간을 보상받을 생각은 없다. 어차피 모험이다. 잘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아이는 아이의 세계가 있을 것이다. 그것에 빠져 찾지 않게 될 수도 있지만, 무의식 속에 남아있는 그것이 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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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아빠!!!!!!  28


아이들을 종일반에 맡기고 벌 수 있을 때 더 벌라고 말한다.  30



"나중에 좀 크면 그렇게 하고, 지금은 우리가 골라주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많은 부모들이 그렇게 생각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 그러다가 결국 고등학생이 되어도 아이가 원하는 책보다는 부모가 원하는 책을 사주더라고. 그러니까 우리는 처음부터...."

"말이 되는 소리르 한다고 생각해? 자기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집어도 사주자는 거야?"

"물론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해야 아이도 점차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게 된다니까!"

"지금 시기에 읽어야 할 책이 있다고!"  .....  34


아이들은 '자기중심성'이 강해서 모든 사건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 경향이 있다. 당연히 부모의 갈등(싸움, 이혼 등)은 말할 것도 없었다.  36


큰틀에서.. 아빠건 엄마건 자녀가 잘 되고 행복하길 바라지 않겠는가. 따지고 보면 엄마와 아빠의 차이는 본질적이라기보다는 방법에 국한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7


서로가 가지고 있는 '부모상'이 다를 뿐더러, 게다가 실현 불가능할 정도로 '이상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갈등을 피하기 어렵다. 따라서 모든 부부는 머리를 맞대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38


평소 친하게 지내던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내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니까 아아의 환경은 엄마, 엄마의 환견은 아빠더라. 무엇보다 아내에게 잘 해야 해. 그래야 아이도 행복하지."  39


양가만 가면 우리 부부의 양육 원칙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46


지금 조부모님들 중에는 예전 자녀를 키울 때 먹고 사는 일로 바빠 제대로 사랑해주지 못했다고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다.  47


가장 좋다면 양가 부모님들을 만나 부부의 양육원칙을 설명 드리고 도와주십사 요청하는 것이 좋다...

우리 부부역기 부모님에게 양육 원칙을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  48


자녀에게 미치는 아빠의 영향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다 .중립은 없다.  55


연구 결과 아빠가 행복하게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적응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빠와 많은 시간을 보내길 했지만, 아빠로부터 따뜻한 대우를 받지 못했던 자녀의 적응 능력이 가장 낮게 나왔다. 

이에 대해 연구자들은 이렇게 설명한다. "아빠가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으나 자신들에게 거의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보고한 남자 대학생들은 스스로를 믿지 못했고 불안정하다고 인색했습니다. 그 이유는 자녀를 따뜻하게 대하지 않은 아버지와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할 수 있죠."  56


엄마는 언어, 아빠는 행동을 통해 주고 아이와 상호작용한다.  64


상황에 따라 유연할 필요는 있지만,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68


부모들은 처음부터 '아이에게 좋은' 양육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에게 편한' 양육법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

계속 고민해야 한다. 부부가 함께 논의하고 실천해야 한다.  84


행동수정 - 강화(reinforcement), 처벌(punishment), 소거(extinction)

비록 심리학자들이 강화와 처벌, 소거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햇지만, 이 방법은 아주 오래전부터 부모들이 사용해 온 것들이다. 자녀가 마음에 드는 행동을 한다면 칭찬이나 선물을 주면서 또 그런 행동을 하기를 기대한다. 강화를 사용하는 것이다. 강화란 이처럼 어떤 행동을 더 자주 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자극을 제시하거나 제거한다. 

처벌과 소거는 이와 반대로 어떤 행동을 없애거나 빈도를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처벌과 소거의 목적은 같지만 방법이 다르다. 처벌은 어떤 자극을 제시하거나 제거하는 보다 적극적 방법이라면, 소거는 의도적으로 관심이나 반응을 보이지 않는 수동적 방법이다. 만약 자녀가 잘못했다면 부모들은 야단을 치거나 매를 든다. 자녀가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처벌을 사용하는 것이다. 어떤 부모들은 자녀가 보기 싫은 행동을 하면 의도적으로 무시하는데, 이는 소거를 사용하는 것이다. 

세 가지 중에 부모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무엇일까? 바로 처벌이다. 처벌은 시공간을 초월한 대표적인 행동 통제 방법이다.  93


심리학자들은 처벌보다는 강화와 소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나쁜 행동을 없애기보다는(처벌), 나쁜 행동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서(소거) 그 행동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좋은 행동을 키워주라는 것이다(강화).  94


아이가 좋지 앟은 행동을 할 때 처벌이 아니라 소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부모가 그 행동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는 가정이다.  95


인지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은 왜 혼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101


처벌은 너무 약하면 강화로 작용하고, 너무 강하면 마음의 상처가 남는다.  109


언어적 설명  111


"책에서 읽었는데, 아기들은 30분 이상 못 운데, 우리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 그렇게 30분쯤 흘렀을까. 정말 아기는 울다가 지쳤는지 소리가 잠잠해 지더니 이내 잠들었다.  122


자기 자식이 바로 앞에서 울거나 때를 쓰거나 무언가를 요구할 때, 이를 무시하는 것은 부모에게 고역과도 같다.  123


엄마는 놀이를 통해서도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하며 일정한 규칙이나 틀에 얽매이는 경향이 있다. 당연히 언어를 통해 아이와 상호작용을 한다. 반면 아빠는 일정한 규칙이나 특 없이 마구잡이 놓이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언어보다는 몸으로 아이와 상호작용한다. 이 같은 아빠의 놀이방식이 아이 수준에 딱 맞기 때문에 아이들은 놀이 대상으로 아빠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210


끈기란 즐겁게 포기하지 않는 것이지, 억지로 견디는 것이 아니다.  222


여러 중독분야에서 일하고 관련 논문을 읽으면서 알게된 놀라운 사실이 있다. 바로 중독을 잘 예측하는 변인 중 하나는 시작연령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술을 먹어도, 게임을 해도 중독자가 되지 않는 사람과 쉽게 중독에 빠지는 사람의 차이 중 하나는 언제부터 그것을 시작했느냐였다.  234


가급적 아이들 앞에서는 스마트 기기로 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보는 것이 배우는 것이다.  236


집안일은 아이들의 두뇌를 자극시키는 훌륭한 교육이자 놀이다.

몸을 사용해야 한다.  244


여행은 한편으로 자신을 향해 내딛는 발걸음이다.  255


좋은 아빠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콤플렉스를 버리고, 사실적으로 좋은 아빠가 되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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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가 없는 제주에 이주한 4년간의... 가족 성장기입니다.  5


제주도 특유의 '연세'라는 제도.

제주도에서는 전셋집 개념이 거의 없고 월세 1년 치를 한 번에 내는 연세가 정착되어 있었는데, 20년이 다 된 낡은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내야 하는 연세 370만 원이 너무도 아깝게 느껴졌다.  20


아이가 울 때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첫째는 배가 고파서, 두 번째는 기저귀가 젖었을 때다. 한 달이 넘어가자 놀고 싶어서가 세 번째 이유가 되었다.  47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나에게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얼굴을 익힘으로써 가족 이상의 관계를 펼쳐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56


'얼굴만 아는 이웃'에게 육아와 관련된 부탁을 할 수 있을까? 결국 사람이 할 일을 돈이 해결할 수밖에 없는데 마을에서만큼은 편하게 부착할 수 있고 또 책임을 지고 부탁한 것을 채워준다. 아이에게 이러한 '사회적 관계'를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정서발달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57


아이를 키우고 살아가는 것은 나의 유년 시절을 돌아보는 일이고 부모, 자식간의 관계를 복원하는 일인 것 같다.  63


<한겨레21>의 독자 편집위원이 되어 김형태(황신혜밴드)씨와 하게 된 인터뷰였다.

"... 생활에서 조금만이라도 벗어나면 낙오될까봐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벗어나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유로워지죠."  69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마음가짐이란 무엇일까?  110


우리 가족에게는 나름 독서육아에 대한 원칙이 있다. 억지로 책을 읽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게 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그 나이 때에 읽어야 할 책을 선택하여 읽히되 다독을 권하지 않는다는 것이 두 번째 원칙이다...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나름의 원칙을 만들었다.  113


가끔 "아이를 어떻게 키웠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받게 되는데 늘 대답은 "잘 모르겠다"였다...

집에서 벌레가 나오면 항상 잡아서 없애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이를 낳고는 벌레 또한 꼬물꼬물 기어다니는 '아기'라고 생각하니 차마 마이 앞에서 죽일 수가 없다.  151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몫'이 있다. 그 '몫'을 자신만이 떠맡으려거나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것은 서로에게 좋지 않다.  200


지금까지도 어려운 부분이 바로 '아이를 관찰하는 법'인데 시간이 충분하더라도 아이의 행동을 잘 알아보고 이를 유추해서 해석하고 아이의 성장과정에 맞는 적절한 처방을 내리는 데까지는 한참 부족하다.  215


불안해하지 않고 아이의 힘을 믿으려면 부모부터가 시간을 관조하는 힘이 있어야 함을 깨닫고 있다.  218


아이를 돌본다는 것은 '아이가 사고를 치지 않는지'. '제재할 거리가 없는지'를 살피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불편한 것은 없는지, 영양은 제대로 섭취하는지, 사고의 위험요소를 없는지를 적극적으로 살피고, 스스로 판단하고 그때그때 바로 처방하는 과정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 그 첫 번째 단계가 바로 '관찰'이다.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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