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견진성사를 치루고 난, 과도한 공부에 시달려 몸이 몹시 야윈 소년들이 국비로 라틴어 학문의 여러 가지 분야를 서둘러 배우고 나서 8, 9년 후에는 인생 행로의 후반기(대개는 긴 세월이지만)에 들어서게 된다. 그러고 나서 국가에서 받은 은혜를 갚아 나가는 것이다.



“영혼을 더럽히는 것보다는 육체를 열 번 더럽히는 것이 더 나아!”(구두장이 플라크의 말) 



정부는 오래전부터 언덕과 숲에 감춰져 속세를 떠난 듯한 이 훌륭한 수도원을 프로테스탄트 신학교 학생들에게 내주었다. 아름답고 고요한 환경을 쉽게 감동하는 젊은 마음들에게 제공해주기 위해서였다. 여기에 있으면 젊은 학생들은 마음을 어지럽히는 도시와 가정의 영향에서 벗어나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를 받았다. 그리하여 젊은이들은 몇 년간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연구를 다른 참고 과목과 함께 아주 성실하게 생활의 목표로 삼고, 젊은 영혼의 갈망을 순수하고 이상적인 학문에 집중시켰다. 기숙사 생활도 자아 교육을 촉진하고, 단체 생활의 정서를 길러주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신학교 학생들은 국비로 생활하고 공부했다, 그 대신 정부는 학생들이 특별한 정신을 갖도록 애쓰고 있다. 그 정신 때문에 나중에라도 그들이 신학교 학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은 일종의 교모하고 확실한 표지였다. 가끔 수도원을 탈출하는 거친 녀석들을 제외하면 슈바벤 신학교 학생은 한평생 그 면모를 확실히 간직하게 되는 것이다.



이 한무리의 소년들이 주의 소년들 가운데서 선발된 대단한 인재들이라는 걸 인정할 수 있으리라. 주입식 교육을 받아왔음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소년들과 비범하고 슬기로운 소년들, 반발이 심하고 개성이 강한 소년들도 적지 않았다. 



“저것 봐! 너는 저 아름다움을 주의 깊게 본 적 있니?”

두 사람이 파라다이스 옆을 지날 때 하일러가 물었다.

“홀, 아치형 창문, 회당, 식당, 고딕식과 로마네스크식, 이 모든 풍부하고 정교한 건축물이 예술가들의 손끝에서 탄생했어. 하지만 이런 매력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 목사가 되려는 불쌍한 소년들 서른 여섯 명을 위해 존재할 뿐이지. 나라에 돈이 넉넉한 모양이야.”



너는 어떤 공부든지 좋아서 자진해서 하는 게 아니야. 단지 선생들이나 네 아버지가 무섭기 때문이지. 1등이나 2등이 되면 뭐하니? 나는 20등이지만 그래돋 너희 꽁생원들보다 어리석진 않아.”

하일러가 이렇게 말했다. 



선생들은 한 명의 천재보다 열 명의 얼간이를 원할지도 모른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것은 당연한 것이리라. 선생의 역할은 정상을 벗어난 인간이 아니라 라틴어를 잘하고 수학을 잘하는 꼼꼼한 인간을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쪽이 더한 피해자이며 어느 쪽이 더한 가해자인가. 그리고 상대방의 영혼과 인생을 망치고 더럽히는 것은 둘 중 어느 쪽인가. 그것을 생각한다면 누구나 부끄러운 기분으로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학교에서 학교로 규칙과 정신의 싸움은 언제나 반복된다. 국가와 학교가 매년 나타나는 몇몇 탁월하고 깊은 정신의 소유자를 뿌리째 뽑아버리려고 애쓰는 걸 우리는 목격하곤 한다. 언제나 다른 사람도 아닌 학교 선생들에게서 미움을 받는 자, 탈출에 성공한 자, 추방된 자들이 먼 훗날 우리 국민에게 보물을 안겨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내면의 방황 속에서 자신을 망치며 파멸하고 만다. 그 수가 얼마나 되는지 누가 알겠는가!



교장... 허영심.

“피곤하지 않도록 해야지. 그러지 않으면 수레바퀴에 깔리고 말 테니까.” ...

‘하나만 더 묻겠는데 기벤라트, 자네 하일러와 열심히 교제하는 것 같더군. 그렇지 않나?”

“네 좀 친하게 지냅니다.”

“다른 학생 이상으로 가까운 것 같던데?”

“그렇습니다. 그 애는 제 친구니까요.”

“대체 어떻게 친해졌지? 두 사람은 성격도 아주 다른데 말이야.”

“모르겠습니다. 제 친구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내가 그 친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자네도 알고 있겠지. 그는 침착하지도 않은 데다 불만투성이야. 재능은 있을지 모르지만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자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지도 못해. 자네가 그 친구를 멀리한다면 좋겠는데 어떻겠나?"

"그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교장선생님."

"안 된다고? 도대체 왜?"

"왜냐하면 그 애는 제 친구인걸요.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음, 하지만 다른 학생들과 좀더 가까이 지낼 수도 있지 않나. 하일러에게 나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자네뿐이야. 그 결과가 벌써 눈에 보여, 대체 그 친구의 어떤 점에 끌리는 거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ㄴ서로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를 버린다면 저는 비겁한 사람이 됩니다."

"허어, 그래. 그러면 강요하지 않겠네. 그러나 차츰 그 친구한테서 멀어지면 좋겠네. 그렇게 되면 나로서도 좋은 일이야. 아주 기쁜 일이지."

교장의 마지막 말은 처음의 온화한 기색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한스는 겨우 방을 나갈 수가 있었다.



하일러는 몇 마일이나 떨어진 어느 숲속에 누워 있었다. 추워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으나 진심으로 자유로운 기분에 도취되어 깊은 숨을 내쉬며 좁은 새장에서 풀려난 새와 같이 손발을 뻗어보기도 했다. 그는 점심때부터 달음질을 쳐왔다. 그니틀링겐에서 산 빵을 씹으며 아직 봄빛이 남아 있는 나뭇가지 사이를 바라보았다. 거기에는 칠흑 같은 어둠과 별과 빠르게 스쳐가는 구름이 있었다. 어디로 갈 것인가는 문제가 되지 앟았다. 적어도 오늘 저녁만큼은 몸서리쳐지는 수도원을 뛰쳐나와 그의 의지가 명령이나 금지보다 강하다는 걸 교장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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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가 있을까...???
무엇이 멋진 신세계가 되는 것일까?
신세계가 아니라 멋진 세계가 될 수 없는것일까..?
여러가지 물음을 가지게 된다.

책에서 나오는 세계 정말 멋진 신세계가 될까..
읽으면서 먼저 들었던 생각은 생각없이 사는 그들이 과연 행복한가? 하는 의문이었고, 답은 '아니다'였다.
하지만 계속읽어가면서 어쩌면 생각이 없어도 철저하게 완전한 세뇌와 분류되어 있는 삶이 이루어진다면 그 외의 것은 아무것도 모르기에 행복하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이러한 세계가 온다면 완벽하게 온다면 이 삶도 나쁘지 않을 수 있기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그렇게 된다면 아무래도 상위 계급이 되어야...
모든 계급이 자신의 영역에서 행복을 느끼기는 하겠지만..

소마를 보면서 그들이 소마를 먹는 장면들을 보면 생각을 버리기 위해 먹게 된다.
소마를 먹으면 좋지 않은 감정은 날아가고 행복한 생각만이 드는... 어쩌면 마약과 같은 아니 부작용이 없는 마약같은 것인데...
지금의 우리는 어쩌면 내면의 소마를 복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좋지 않은 생각을 빨리 없애버리려 한다.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해야 할 때 조차도 많은 생각을 하면 골치아프다는 핑계로 생각을 하지않으려 내면의 소마를 복용하게 된다.
그렇게 되다보니 따라만 가는 삶을 살게 되고 그렇다고 만족은 할 수 없어 불평불만만 늘 있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는 건 아닐까...

우리는 대가없이 이루려하는건 아닐까... 행복을 위해서 우리가 필히 치러야 하는 대가가 있을것임에도 사람들은 마냥 행복만을 바라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나만의 착각이라면 좋겠다.

과학의 발전으로 우리에게 오게될 지도 모를 비극적인 세계를 다루는 이 작품은 나에게 더 많은 생각을 자극하게 한다. 



"보카노프스키 법은 사회안전의 중요한 수단의 하나야!"
사회 안정의 중요한 수단의 하나.
표준형 남녀, 균등한 집단. 보카노프스키 과정을 거친 한 개의 난자로부터 태어난 인간으로 충원된 작은 공장.(전에는 한 인간이 자라던 곳에서 96명이 자라도록 한다.)
...
"인류 역사상 최초로.. 공유, 균등, 안정이 실현된 것입니다."
...
".. 우리의 임무는 현재의 인구를 안정되게 유지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사반 세기에 걸쳐 쌍생아들을 찔끔찔끔 만들어내고 있으니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2-13

우리는 여성 태아의 30%는 정상으로 발육시킵니다. 나머지에게는 남은 코스의 24 미터마다 남성 호르몬을 투입합니다. 그 결과 그들은 불임녀로 양육됩니다....
"자연을 노예적으로 모방하던 영역에서 인간적 발명성이라는 보다 흥미로운 세계로 발을 들여놓았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우리는 또한 계급을 미리 정하고 조건반사적 습성을 훈련시킵니다.."
...
"계급이 낮으면 낮을수록 산소를 조금 공급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제일 먼저 침범당하는 기관은 두뇌였다. 다음에는 골격이다. 통상 산소공급량의 70%만 공급하면 난쟁이가 된다. 70% 이하로 하면 눈이 없는 괴물이 된다.  20-21

"그러면 '부모'라는 말은 무슨 뜻이지?"
...
"인간들은 과거에 태아생식을 하였습니다."
.."
"그래서 아기가 배양되면..."
"태어난다고 표현하는 거야"
"그럴 때 그들을 부모라고 부릅니다. 물론 아기 쪽이 아니고 낳은 쪽을 말합니다."  32-33

"우리는 모두 유희의 규칙을 지켜야 해. 결국 만인은 만인의 소유물이니까."  57

"노령의 생리학적 특성은 이제 모두 근절되었지."
"일과 유희 - 예순이 되어도 우리의 능력과 기호는 열일곱 살 때와 전혀 다를 바 없게 되었지."  71

"확실한 것은 한 가지 있어. 지금 사라진 것이 누구였든 그 사람은 살아 있는 동안은 행복했던 거야. 지금 모든 인간은 행복하니까."
"그래요. 모든 인간은 지금 행복해야." 레니나가 맞장구쳤다. 그들은 그 말을 12년 동안 매일 밤 1백 50번씩 반복해서 들었던 것이다.  94

버나드는 생각에 잠기면서 반복했다. "아니, 진정한 문제는 내가 그렇게 될 수 없는 것이 어떤 이유에서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니 그보다 -내가 그렇게 될 수 없는 이유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 내가 혹시 그럴 수 있다면, 즉 내가 자유롭다면, 조건반사적 교육으로 노예화되지 않았다면 도대체 어떤 것이 되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113

"그렇습니다. '오늘날에는 모든 사람이 행복합니다' 우리는 다섯 살때 그 문장을 아이들에게 가르칩니다. 하지만 레니나, 다른 방법으로 행복할 수 있는 자유를 원하지 않습니까? 예컨대 당신 자신만의 방법으로 말입니다. 타인드로가 같은 방법이 아닌 방법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끔찍한 생각이 드느 순간에 왜 당신은 소마를 먹지 않나 모르겠어요 먹으면 그런 생각을 말끔히 잊어버릴 텐데. 비참한 생각은 가시고 흥겨워질 것 아녜요? 아주 흥겨울 텐데."  114

"그대가 오늘 가질 수 있는 즐거움을 내일까지 미루지 말라." 레니나는 심각하게 말했다.
"열네 살부터 열여섯 살 육 개월이 될 때까지 매주 이 회씩 이백번 반복한 것이군요."
...
"개인이 감정을 가지면 사회는 동요하는 법이에요." 레니나가 확신에 차 말했다.  117

소마를 삼키게 했다. 5분이 지나자 뿌리도 결실의 열매도 소멸되고 단지 현재라는 꽃만이 장밋빛으로 피어났다.  131

한 계단 한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늙은이였다. 그의 얼굴은 흑요석으로 만든 가면처럼 검고 깊은 주름이 깔려 있었다. 이가 없는 입은 움푹 들어가 있었다. 입술 언저리와 턱 양편에 난 몇 가닥의 긴 수염은 검은 피부 위에서 거의 희게 빛났다. 땋지 않은 긴 머리칼이 얼굴 주위에 회색 다발을 이루며 늘어져 있었다. 그의 몸통은 굽어 있었고 살이 전혀 붙지 않은 뼈다귀처럼 말라 있었다..
...
"늙은 노인입니다. 그것뿐입니다."
..
"하지만 소장도 늙었고 많은 사람들이 늙은이들인데. 그들은 저렇지 않아요."
"그건 노인들이 저렇게 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노인들을 병으로부터 보호합니다. 그들의 내분비물이 인위적으로 청춘기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대비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마그네슘과 칼슘의 비율을 서른 살 때의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젊은 피를 그들에게 수혈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신진대사를 항상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노인들은 저렇게 보이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우리의 노인들은 대부분 이 노인의 나이에 도달하기 훨씬 전에 죽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순살까지는 젊음이 원상 그대로 보존됩니다. 그러다가 꽝 하고 무너지듯 종말이 다가오는 겁니다."  138-139

"화학약품이 뭔가요?" 그는 질문하곤 했다.
"그건 염화마그네슘이라든가, 델타 계급이나 엡실론 계급이 성장하지 못하고 지능 발달이 되지 않도록 하는 데 사용하는 알코올이나, 뼈를 만드는 탄산칼슘이나 그와 비슷한 것들을 말한단다."
"하지만 린다, 화학약품은 어떻게 만들지? 그것들은 어디서 오는 거지?"
"글쎄, 그건 모르겟구나. 그건 병에서 꺼내는 물건이야. 병이 비면 화학약품 저장소로 보내서 더 채워 달라고 하면 되는 거야. ... 나도 잘 모르겠어. 나는 화학 같은 것은 해본 적이 없단다. 내 직책은 항상 태아들과 함께 있는 것이었으니까."  165

"여러분은 노예 신분이 좋습니까?"
...
"당신들은 자유롭고 인간답게 살고 싶지 않습니까? 인간다움과 자유가 무엇인지도 모릅니까?"  269-270

"세계는 이제 안정된 세계야. 인간들은 행복해. 그들은 원하는 것을 얻고 있단 말일세. 얻을 수 없는 것은 원하지도 않아. 그들은 잘 살고 있어. 생활이 안정되고 질병도 없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행복하게도 격정이니 노령이란 것을 모르고 살지. 모친이나 부친 때문에 괴로워하지도 않아. 아내라든가 자식이라든가 연인과 같은 격렬한 감정의 대상도 없어. 그들은 조건반사 교육을 받아서 사실상 마땅히 행동해야만 되는 것을 하지 않을 수 없어. 뭔가가 잘못되면 소마가 있지. 자네가 자유라는 이름으로 창밖으로 집어던진 것 말일세. 자유라!"
총통은 여기서 웃음을 터뜨렸다.
"델타 계급들이 자유가 무엇인지 알기를 기대하다니!"  279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은" 하고 야만인(존)이 말했다. "부화병에서 무엇이나 만들 수 있으면서 도대체 왜 그런 것들을 제조해 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간제조를 수행할 때 왜 모든 인간을 알파 더블 플러스 계급으로 제조하지 않는 것입니까?"
무스타파 몬드가 웃었다.
"우리의 목이 잘리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야" 하고 그가 대답했다. 
"우리는 행복과 안정을 신봉하네. 알파 계급으로만 이루어진 사회는 불안정하고 비참해지지 않을 수 없는 걸세. 알파 노동자로 채워진 공장을 상상해보게 - 다시 말해서 좋은 유전인자를 지니고 자유로운 선택을 하고 책임을 떠맡는 일이(제한은 있겠지만) 가능하게끔 조건반사적으로 단련된 개별적이고 상호연관이 없는 인간들로 채워진 경우를 상상하란 말일세. 그것을 상상해보란 말일세!"  282

"그 지겨운 작업을 하면서도 행복하단 말입니까?"
"지겨워! 그들은 지겹다고 생각하지 않거든. 지겹기는 커녕 그들은 일을 좋아한단 말일세. 작업은 경쾌하고 어린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거든. 정신과 근육에 하등의 긴장을 가져오지 않는 작업이야. 하루 일곱 시간 반의 쉽고 피로하지 않은 작업을 끈태면 소마가 배급되고 게임이 있고 무제한의 성희와 촉감영화를 즐길 수 있단 말일세. 그들에게 더 이상 바랄 것이 뭐가 있겠나?"
"... 네 시간 노동제를 실시 했던 거야. 결과가 어떠했는지 알겠나? 다만 불안과 소마 소비량의 증가라는 결과가 따라왔었네. 단지 그것뿐이었지. 세 시간 반이나 늘어난 여가는 행복의 원천이 되기는 커녕 그 여가로부터 어떻게 하면 도피할 수 있을까 하는 강박관념이 사람들을 사로잡고 말았단 말일세."  284

우리의 기준이 아닌 다른 기준을 택한다면 인간은 타락했다고 말할 수 있겠지. 그러나 일관성이 있는 기준을 고수해야 하네..  300

"문명은 고귀함이나 비장함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일세. 그러한 것은 정치적 비능률을 나타내는 징후일 뿐이야. 우리처럼 적절히 조절히 조직된 사회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고귀하고 영웅적이 될 기회란 있을 수 없는 걸세."  301

소마.. 이제 누구나 군자가 될 수 있다네. 그러니까 덕성(德性)의 반은 적어도 병 속에 지참하고 다닐 수 있다는 이야기야.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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