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가 손이나 얼굴에서 완벽하게 그려지는 때가 있는가 하면, 

바다나 언덕에서 느끼는 어떤 감정이 그 무엇보다 우선할 때도 있다.

어쩔 때는 열정이나, 깨달음, 지적인 환희가

너무도 진실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경험의 결과가 아닌 경험 그 자체이다.

우리에겐 다채롭고 극적인 삶에 대해 

매우 한정된 시간만이 허락되었다.

어떻게 하면 그 속에서 최상의 조건으로

모든 것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삶의 에너지가 절정으로 타오르는 지점을 찾아 

계속, 끊임없이 움직일 수 있을까?

단단하고 보석 같은 불꽃으로 언제나 활활 타오르며 

이 환희를 유지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성공한 것이다. - 월터 페이터의 <르네상스 역사에 관한 연구> 중에서



최고의 벤처캐피털 투자자들은 선두주자가 될 만한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만 투자를 한다. 팽창하다 결국 균형을 찾아가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흑자를 달성하고 주가가 오르게 되는 기업은 한 두 곳에 불과하다. 따라서 처음부터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세워야 한다.  55


"사업계획에 '최악의 경우'도 가정해서 담아요. 아마도 그 계획이 약간의 위험 가능성을 줄여줄 거에요. 그 정도의 시장 점유율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가 없겠지만요. 모든 것을 고려해서 계획을 짜지 못할 거라면 이런 일은 하지 말아요. 경쟁업체가 생기더라도 선두를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투자를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

"레니, 왜 이 사업이 근사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죠?"

"시장도 크고 돈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삶의 방식의 변화를 줄 수 있을까요?"

"세상을 변화시키는 부분 말인가요? 비탄에 빠진 사람들을 상대로 돈 버는 악덕업자들의 소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현재 시스템은 엉망이에요."

"오프라인에서의 중개 역할을 당신이 온라인으로 대체하면서 제품의 판매 방식만 바뀔 뿐이죠."

"그게 뭐가 잘못된 겁니까?"

"아뇨, 아마도 좋은 사업전략일지도 모르죠. 그런데, 5년 후에는 이 사업을 어떻게 전망하나요?"

"4억 달러? 5억 달러?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결국 달라지는 것은 없는 거 아닌가요? 같은 제품을 같은 방식으로 판매하겠죠?"

"그렇습니다."

그는 뭔가를 놓친 것처럼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그게 문제가 될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말이죠."

"두 번째 질문으로 넘어가죠. 경쟁력은 얼마나 될까요? 유사업체들을 물리칠 만큼 독특하고 개성 있는 제품이나 세비스를 제공할 수 있나요? 시장을 다 차지한다고 해도 그 점유율을 지킬 수 있나요? 혹, 밤 새워 하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하루 아침에 모방할 수 있는 건 아닌가요?"  56-57


장례용품 마진율이 그렇게 높다면 일반 장례업자들이 어느 정도까지 가격을 인하할지 누가 알겠는가? 게다가 인터넷상에서의 경쟁 문제도 있다. 유사업체들이 진입을 막을 도리가 있을까?..

이 사업의 관건은 속도였다. 인터넷 사업 본질상 당연했다..

"사람들에게 인터넷 장례업이 있다는 걸 어떻게 알릴 생각이죠? Funerals.com의 브랜드를 어떤 식으로 확립하고 존재를 알릴 계획인가요?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것은 전파, 인지도 형성, 노출입니다. 게다가 인터넷의 포턱 역할을 하는 사람들의 텃세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58


"세 번째 질문으로 가죠."

다시 레니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팀원들 문제입니다. 선점하기 위해서는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냐가 중요하죠. 업무를 익힐 시간이 없으니 말입니다."  60


".. 사업을 진행시키면서 학습하려면 융통성이 있어야 하고 늘 깨어 있어야 하죠.."  63


투자자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사람을 보고 투자한다. 따라서, 팀원은 똑똑하고 지칠 줄 모르는 사람이어야 하며, 맡은 분야에 경력이 있고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또한, 빠른 지식 흡수력을 필요로 한다. 일단 창업을 하고 나면 시장에 대한 정보와 경쟁업체들이 넘쳐날 것이다. 이를 훑어 가면서 흐름과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심지어 대폭적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팀원은 불확실성과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63-64


나는 레니에게 벤처기업을 부화시키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해주었다. 나는 벤처기업에게 리더십과 경험을 제공하고, 아이디어를 성공적인 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용된 인력이 아니라 파트너이지 팀원의 입장에서, 주인이자 지휘봉을 잡은 입장에서 회사를 지원한다. 그 대가로 동등한 관계를 부여받는다. 그런 관계하에 팀원처럼 생각하고 창립 멤버들과 함께 침몰하거나 헤엄치기도 한다.  75


벤처 사업을 시작하려면 과감한 실행력과 끊임없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때 내 역할은 회오리바람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통찰력과 방향 감각, 안정감을 제시하는 것이다. 나는 각 기업을 도울 때마다 자금 확보, 전략 수립, 팀 구성 및 지휘, 중요한 관계 수립,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상품 및 서비스 시장화, 계약 성사 면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경험을 모두 쏟아 붇고 모든 인맥을 총동원한다.  76


인터넷 벤처기업의 열풍 속에서 선발 주자가 기득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어느 누구도 장담 할 수 없다. 먼저 시작하는 것보다는 알맞은 시장을 골라서 제대로 시작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할지 모른다.  82


창업을 할때, 아주 신중하게 걸음을 옮겨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혀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고 도전하는 회사라면 더욱 그렇다. 그들을 이끌어 줄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한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그들만의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시장을 가까이 접할 수 있고 잠재 고객들로부터 의견을 들을 수 있으며 몇 번의 실수 정도는 감당 할 수 있도록, 당분간은 작은 규모와 융통성 있는 태도를 유지하라고 충고할 것이다.  83


교훈을 얻으려면실수를 딛고 일어설 줄 알아야 하고, 성공을 거두려면 그 교훈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84


레니에게는 사업가다운 기질이 있었다. 거대한 장애물을 과속 방지턱 정도로 바꿀만한 꿋꿋한 의지와 정신력이 있었다.  85


세월을 거치면서 나는 사업이라는 것이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창의력을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회화나 조각처럼 개인의 재능을 표현하는 캔버스와 같은 것이라고 말이다. 왜냐고? 사업의 핵심은 변화이기 때문이다. 사업과 관련이 있는 것들 중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시장은 달라지고 제품은 발전하며 경쟁사는 동지가 되고 직원들은 들어 왔다가 나간다.. 기업은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몇 안 되는 사회기관이다...

미국에서 기업의 법칙은 물리학의 법칙과 같아서, 태생적으로 선악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적용하기 나름이다. 기업을 건설적인 방향으로 몰고 갈지, 파괴적인 방향으로 몰고 갈지를 결정하는 주체는 바로 인간이다.  87


인생을 두 부분으로 확실히 나눠야만 한다.

1단계 : 해야만 하는 것을 해라.

(그렇게 미룬 후, 궁극적으로)

2단계 :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해라.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비슷한 말을 수없이 들으며 자란다. '뛰기 전에 걷는 것부터 배워라' '첫 술에 배부르랴'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  99


열정이란, 저항할 수 조차 없이 어떤 것으로 당신 자신을 끌어가는 것을 말한다. 반면 의자란, 책임감 또는 해야만 한다고 생각되는 일에 의해 떠밀려가는 것이다.

조금이나마 자기 인식을 하고 있는 사람은 내가 어떤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있다.

'미뤄놓은 인생 설계'의 삶에서 1단계에 발휘되는 것은 의지이다. 잠시 보류시켜 놓은 2단계야 말로 열정이 담겨 있는 시기이다.  121


'내일 당장 숨을 거두게 된다면 오늘 어떤 일을 하고 싶을지 생각해보라는 뜻이었습니다. 의지와 열정을 혼동하지 마십시오. 의지는 떠밀려가는 것을 말합니다. 의무감과 책임감 때문에 말입니다. 열정은 본래의 자신과 일치되는 일을 하고 있을 때 느끼는 유대감 같은 것이지요. 열정이 있어야 어려운 시기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131


사업을 할 때 조금은 눈도 멀고 귀가 막힌 것도 좋지만, 완전히 눈이 멀고 귀가 막히면(사실 많은 사업가들이 그렇지만) 시장을 파악하고 조언을 들으며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작업을 할 수가 없다.  139


비전을 담고 일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열정과 책임감을 불어넣는다. 이는 조직 목표와 열정을 연결시키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불가능한 것을 이루고, 큰 사람이 되려 하는 사람들에게는 재정적 보상보다 감동이 필요하다..

애착을 느낄 무엇인가.  146


비즈니스 환경은 늘 변한다. 사람들은 전략과 수익 모델을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지속적으로 재검토하고 필요에 따라 수정해야 한다. 하지만 수정할 때마다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기업의 큰 비전이다. 긴급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구성권의 감동을 읶르어 내는 비전을 포기하면, 나침반 없이 남겨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나는 기업의 위치를 돌아볼 때 현재 상황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목표와 방향 점검도 병행돼야 한다는 충고를 늘 하고 있다.

나침반을 맞추고 길을 따라 나아가라. 그래야,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더라도 방향 감각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149


실리콘밸리의 베테랑이라면 누구나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사실이 있다. 바로 벤처기업에는 단계별로 세 명의 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간과 가장 절친한 친구인 개를 존경하는 의미에서 나는 그것을 개에 비유하곤 한다. 첫 번째 단계의 대표는 '리트리버'같아야 한다. 그의 역할은 일관성 있는 비전 하에 핵심 팀을 구성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시장의 방향을 결정한다. 또한 초기 자금을 유치하고, 고객과 협력업체를 확보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끈기와 창의력이 빛을 바란다. 두 번째 단계의 대표는 '블러드하운드'같아야 하낟. 그의 역할은 시장의 냄새를 맡고 기업의 입지를 다지는 것으로서, 경영진을 구성하고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예리한 방향 감각과 기업의 규모 확장에 필요한 기술이 중요하다. 세 번째 단계의 대표는 '허스키'같아야 한다. 사람들과 함께 상장사의 책임성을 가지고 매일 비중 있게 성장하는 팀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일관성 있는 태도와 결단력이 중요하다. 중요성의 관점에서 이들 세 역할 모두가 중요하다. 대표의 기질과 능력에 있어서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177


관리는 체계적인 과정을 말하는데 그 목적은 정해진 시간과 예산 내에서 원하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리더십은 인격과 비전으로 다른 사람을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도록 만든다. 관리는 리더십을 보완하고 지원하지만, 리더십을 내포하지 않은 관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리더는 아랫사람들의 의혹을 해소시키고 불완전한 정보를 가지고도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181


리더의 묘미는 계산기를 두드리고 생산라인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는 것에 있지 않았다. 사람들이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용기를북돋고, 사람들이 위대해 질 수 있도록 자극을 주며 나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에게 그 일을 맡기는 데 있었다. 또한 사람들이 조화롭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었다. 그게 수준 높다 할 수 있는 기술이었다.  187


나는 창업 지망생들에게 사업상의 위험부담과 성공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면 이런 말을 한다.

'만약 당신이 똑똑하면 위험부담이 15~20% 정도 감소한다. 하루에 24시간 일한다면 15~20% 정도 감소한다. 나머지 60~70%의 위험 부담은 당신이 절대로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201-202


사업의 묘미란 바로 텅 빈 캔버스 하나를 들고서 현상을 무너뜨리고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206





에필로그 - 길

여행은 그 자체가 주어지는 보상과 같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  225




역자의 글

안철수 교수님은 '기업가정신' 수업시간에 바로 이 책, '승려와 수수께끼'를 교재로 삼았다. '선택'의 의미가 무엇이고, 내 삶 속에서 본질적인 '우선순위'가 무엇이며, 그것이 사업이든 내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일이든 어떤 생각이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하는지를 공감하도록 추천하신 책이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라. 해야만 하는 것 보다... 그래야 진지해 질 수 있고, 오래 갈 수 있으며, 이를 지속함으로써 그 분야에서 뭔가 이루고 마침내 성과를 낼 수 있다."

늘 지키려 하면서도 매일 무너지는 원칙들이 있지만, 내가 사라앟고 즐거운 일에 몰두해야 한다는 것만큼은 흔들리지 않으려 나를 담금질한다.  234

Posted by WN1
,



LOVE & FREE(러브앤프리)

저자
다카하시 아유무 지음
출판사
동아시아 | 2002-08-01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8월 3일부터 31일까지 구매하신 분들 중 1분을 추첨해 40만...
가격비교


책 내용 기록 보기


사랑과 자유..
그의 삶이 존경스럽다.
동경의 대상이기에 그럴까?
나는 이 책을 다른 사람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사실 별 관심이 없었다.
허나...
페이지가 없었다.
일단 글이 작았다.
사진이 있었다.
여행기 였다.
표지의 아이가 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나는 저자의 자유에 대해 알고 싶었다.

결론을 말한다면 나는 아직도 그의 자유를 해석해 내지 못했다.
(누군가는 무슨소리냐..책에 뭍어나는데..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책을 읽어가며 .. 시적인 표현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는것을 느꼈다.
참고로 나는 시를 잘 읽는 편이 아니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실용주의, 현실주의를 주장하는 부류에 가깝다.
그러기에 이 책은 꽤나 흥미로웠다.
짧지만 강렬하게 나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기에 그렇다.
지금까지 길게 살아온것은 아니지만 그간 좋아하는 책도 있었고, 매우 좋아하는 책도 있었고, 싫어 하는 책도 있었고, 별것없는 주제에 감히 판단하여 증오하는 책도 있었고, 사랑하는 책도 있었으며, 매우 사랑하는 책도 있었다...
이 책은 .... 매우 좋아하는 책과 사랑하는 책의 사이라고 하고 싶다.. 
이렇게 부류를 나누지 못한 책이 없었던것 같다.

'여행은 걸어다니며 하는 독서이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다.'
그럼 .. 여행기를 다룬 책은 무엇이라 표현해야 하나.... 

엄마야.... 그래서 이렇게... 분류가 안되나? 

아무튼 나는 이 책을 사랑하고 싶다.. 사랑의 책은 아니라 평하면서도.. 사랑하고 싶다.
아직 깨닫지 못한 그의 자유와 그 현재의 사랑.. 그리고 감성... 그리고..

Posted by WN1
,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 - 이야기를 생산품처럼 만들어 내는 사회.

세계에서 가장 유력한 미래문제 연구 집단 중 하나인 코펜하겐 미래학 연구센터의 롤프옌센(Rolf Jensen) 소장은 1999년 보고서 <드림 소사이어티>의 서문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정보화 사회의 태양이 지고 있다. 우리가 그 사회에 완전히 적응하기도 전에 말이다.... 이제 다른 형태의 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바로 드림 소사이어티다. 이것은 신화와 꿈, 이야기(story)를 바탕으로 시장을 형성하는 새로운 사회다. 이런 맥락에서 미래의 상품은 이성이 아니라 우리의 감성에 호소할 수 있어야 한다."
"드림 소사이어티의 시장은 감성과 꿈이 지배한다. 이 시장에서 승리하려거든 이야기를 존중해야 한다. 이야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아이디어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 소비자들은 이제 상품 그 자체를 사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얽힌 이야기를 산다. 그것을 충족시킬 수 없는 상품은 도태되고 말 것이다. 기업과 시장을 주도하려거든 이야기꾼(storyteller)이 되어라. 그것이 정보화 사회 이후에 도래할 드림 소사이어티를 살아가는 최선의 방법이다."

미래는 꿈과 감성과 이야기를 파는 사회, 즉 이야기를 바탕으로 성공하는 사회다.

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감성의 시장이 더욱 활짝 열린다. 그 6대 감성시장을 살펴보면.
- 모험 판매 시장('Adventures for Sale' Market)
  일상 탈출의 욕구를 자극한다. 최대 장점은 프로 모험가들의 도전과 성패의 모든 이야기가 시장에서도 그대로 수용된다는 점이다.
- 연대감, 친밀감, 우정, 사랑을 위한 시장(Market for Togetherness, Friendship, and Love)
  같은 통신사의 번호끼리의 연대감, 같은 음료를 마시는 누군가에게서 조차 느끼는 친밀감.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되레 '느낌의 공동체'의 영향력이 증폭되었다.
- 관심의 시장(Market for Care)
  한때 일본에서 건너온 '다모고치'의 유행이 있었다. 이것은 과심을 가지고 보살펴야 하는 게임기였다. 최근 한국도 애완동물 시장이 성장하여 2005년 기점으로 10조원시대를 넘어섰다. 
- '나는 누구인가'의 시장('Who-Am-I' Market)
  자신을 내 보이고 싶은 추세때문에 더욱 명품시장의 활성화 되어 가고 있다. 이제는 지니고 있는 상품이 바로 그 자신이다. 
- 마음의 평안을 위한 시장(Market for Peace of Mind)
  보안 산업이 활성화 되는것도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 이다.
- 신념의 시장(Market for Convictions)
  NGO 단체들이 늘어나고 기업인들은 그들의 지원하는 것, 신념의 시장에서 살아남는 하나의 방식이기도 하다.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은 설득이 아니라 공감이다. 그렇기에 리더는 더욱 이야기가 필요하고, CEO는 이야기 꾼이 되어야 한다. 시장은 현실이 아닌 꿈에 반응 하기 때문이다. 

오리엔트 특급열차
피라미드
헨리포드
스티븐 스필버그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갔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이 되어 주었다.



그렇다 이 시대는 문화적인 공감을 얻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 이야기거리가 되어야 한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이든 마찬가지로 인상적인 이야기 거리가 있어야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미 10여년 전에 정보화 시대는 넘어갔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 '정보화 정보화' 외치고 있지 않은가.. 뒤쳐져 있으면서 자신은 왜 잘 안되는지 궁금해 하거나 아예 포기해 버린다면 시대를 잘 못 읽고 있는 자신의 무지 때문일지도 모른다.
문화가 바뀌었다. 창조적 상상력으로 이야기꺼리가 만들어 져야 한다.
어떠한 일이든 이 원칙은 바뀌지 않는것이다.


Posted by WN1
,


저자는 디지털이란 주제를 시작하면서 '감각의 유혹'으로 글을 시작한다. 
이유는 0과 1만으로 이루어진 디지털이지만 이제는 그것마저도 감각의 융합이 있지 않다면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감각의 세계는 몇가지 특지을 가진다.
1. 감각은 섞인다(fusion). 감각은 섞임 속에서 진짜 묘미를 가진다. 예로서 맛은 미각과 시각과 후각이 혼합된 것이다.
2. 감각은 움직인다(mobile). 끊임없이 움직이지 않는 감각은 결국 퇴화한다. 우리는 모두 감각의 유목민이고 감각의 보헤미안이다.
3. 감각은 느낌이다(sense). 우리는 만지며, 들으며, 맛보며, 맡으며, 보면서 느낀다. '느낌(sense)-공감(sympathy)-시너지(synergy)'의 연쇄 고리로서 진정한 감각의 파워가 생겨난다.

감각의 힘을 극대화 시키려면
1. 열어라(Let's open). 여는 만큼 느낄 수 있다.
2. 느껴라(Let's sense). 총체적으로 느낄 때, 현상을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3. 상상하라(Let's imagine). 상상력은 곧 생산력이다.
4. 내버려 두어라(Let it be). 오감을 억압하지 말고 자유롭게 하라.
5. 놀아라(Let's play). 뛰어 놀수 있을 때 감각도 일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진원지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말로 우리의 오감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더불어 공감각적인 능력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촉각은 태아에게 가장 먼저 발달하는 감각이며 신체적 접촉을 많이 가진 아이들의 심리적, 정신적 발달이 상대적으로 뛰어남을 강조한다. 다른 감각들은 특정 부위이지만 촉각은 몸전체에 퍼져 있는 것처럼 하이테크 시대의 하이터치를 강조한다.
후각은 추억을 기억하게 하는 요소로서 매우 큰 자리를 차지한다. 사람은 누구나 추억을 가지고 있는데, 많은 부분에서 후각을 통해 추억을 떠올린다고 한다.
청각은 자궁속의 태아에서 부터 심장 박동 소리를 들으며 평안을 느낀다.
시각은 인체의 감각중 7할이라 할 정도의 자리르 차지하는데, 구별하는 감각이기도 한데 여기서는 존버거의 <보는법>을 인용하면서 본다는 행위는 객관화 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본다는 행위 자체가 이성적인 작업임을 강조한다. 즉, 진정으로 시각을 키우려면 때로는 눈을 감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각은 맛을 느끼듯이, 디지털 시대는 맛과 미각의 스토리가 미디어를 휘덧고 있는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공감각(synesthesia)은 그리스어의 'syn(함께)'과 'aisthanesthai(지각하다)'를 합성어 이듯이 우리는 총체적이고 동시적으로 여러가지 감각들을 동시에 느끼며 자극을 받는 다는 것이다. 
이것은 디지털시대에 모든 감각들을 아울러 자극을 할 수 있어야 함과 연결시키고 있는 듯하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자신의 감각을 훈련시킬 필요가 있는데, 저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감각훈련법'을 소개한다.
1. 시각훈련 = 내면의 극장만들기
벽에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걸고 일주일간 하루 최소 5분씩 찬찬히 살피고는, 잠자리에 들때 그 그림을 세밀한 부분까지 떠올린다.
2. 청각훈련 = 고요에 귀 기울이기
가볍게 스쳐가는 바람 소리를 듣기위해 침묵과 고요가 필요하다.
3. 후각훈련 = 아로마테라피
인간은 500만 개의 후각 세포로 하루에 23,000번 이상 호흡을 하면서도 냄새에는 둔감하다. 그렇기에 아로마테라피를 즐기며 후각을 정화할 필요가 있다.
4. 미각훈련 = 맛 음미하기
천천히 먹으면서 제대로 맛을 음미할 수 있어야 한다.
5. 촉각훈련 = 상상하며 더듬기
뇌는 50만 개 이상의 촉각 센서와 20만 개 이상의 온도 센서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인다. 촉각을 최대화 하려면 상상하며 만져야 한다. 

이러한 감각들이 디지털 시대에 더욱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디지털은 모든것을 원형 그대로 복구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예로써 아날로그 휴대폰은 말하고 듣는 기능 뿐이었지만, 디지털 휴대폰은 느낌, 감성, 감각 즉 오감을 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아날로그 미디어는 '감각의 분할'에 기초하지만, 디지털 미디어는 '감각의 융합'을 토대로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는 느끼며 상상할 수 있어야 하며, 들지지 않고 보이지 않고 맡을 수 없던 경험할 수 없던 촉각들이 모두 '감각의 제국'앞에서는 가능하기에 감각의 제국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이제 감각의 제국의 지배자, 감성의 리더가 될 수 있는 덕목을 살펴보자.
1. 느림을 확보하라.
빌 게이츠틑 <생각의속도>에서 속도의 시대로 규정한다. 이렇게 속도를 내는 진짜 이유는 바로 '느림'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느림을 확보하지 못하는 속도는 진정한 속도가 아니다.
2. 상상력으로 승부하라.
히말라야 8000미터를 오르려면, 최소 5500~6000미터 사이에 베이스캠프를 친다. 백두산의 높이는 2744미터이다. 즉, 8000미터 높이라는 것은 한반도 안에 갇혀 사는 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높이다. 
그렇듯이 우리는 남들이 상상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위치에 상상의 베이스캠프를 쳐야한다.
3. 차이를 드러내라.
아날로그 시대는 일사분란이 최고의 가치였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는 차이를 드러내지 못하면 도태되며, 인정받을 수 없다. 차이란 그저 튀는 것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가능한한 일률적인 요소를 없애고, 규격과 틀을 과감히 깨고, 차이를 용인하며 즐기는 일이 필요하다. 
차이의 근원은 가지 지문, 자기 정체성에 기인한다. 
4. 느낌을 존중하라.
이제는 돈이 되냐 안되냐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차이를 드러내는 시장이 느낌을 끌어들일 때 결정되는 것이다.
느낌을 존중하는 조직은 결국 생존하고 승리한다. 
지금은 고 감성, 하이터치가 고 부가가치를 낳는 감성 시장의 시대다 느낌을 존중하라.
5. 낯선 것과의 마주침을 즐겨라.
나와는 다른 것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나를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인간은 본래 만남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다. 낯선 이들, 낯선 곳, 낯선 것이 내게 질문을 던지게 하고, 동시에 그 낯섦 속에서 문제의 해답을 찾는 일은 언제나 중요하다. 
6. 감각의 레퍼런스를 키워라.
내가 가진 레퍼런스의 두께는 곧 나의 두께다. 우리는 자신의 레퍼런스만큼 이 세상을 보고 느끼며 살아간다. 레퍼런스가 두춤한 사람은 세상을 다면적으로, 또 입체적으로 맛보고 느낀다.
레퍼런스를 키운다는 것은 책을 보고, 영화를 관람하고, 음악을 듣고, 공연을 보고, 여행하는 것들로 축적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올바른 선택이란 것이 필요하기도 하다.
(여기서 저자는 자신이 직접 경험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책을 보는것으로도 자신이 직접 읽고 곱씹어야 진짜가 된다고 말한다.)
7. 감각의 놀이터에서 변화와 놀자.
변화는 쫓아가야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놀아야 할 대상이다. 진짜 논다는 것은 자신의 감각에 솔직해지고, 오감을 옥죄지 않는 것이다. 자기 느낌, 감성, 감각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삶의 재미를 찾고 자기 감각에 솔직해 지자.

저자는 마지막으로 헬렌 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인용하는데, 헬렌 켈러는 말하지도,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그녀의 표현을 보면 " 들로 산으로.. 바람에 나풀거리는 아름다운 잎사귀들, 들에 핀 예쁜 꽃들과 석야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싶다. 새벽에는 먼동이 트는 웅장한 광경을, ... 저녁에는 보석 같은 밤 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 그녀는 우기가 눈뜨고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을 그녀는 눈을 감고도 느꼈음을 알수가 있다. 즉 그녀는 '감각의 달인'이라는 것이다.



디지털... 우리는 디지털로 인해 실제 경험의 폭이 점점 줄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디지털로 인해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기도 하다.
전략적으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 점에서 이 챕터는 디지털 시대의 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느낌'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함께 우리가 어째서 느껴야 하는 지, 감각을 키워야 하는지에 대해 잘 강조해 주고 있다.
디지털은 단순하지만 매우 복잡하며 감각적인 것이다.
통섭의 시대를 열 수 있었던 것 역시 디지털의 힘에 의해서이다.

하지만 우리는 디지털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더욱 감각을 죽여 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하철에서 한번씩 둘러보면 가장많은 것이 폰으로 자기만의 것을 하고 있다. 또한 길을 가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귀에 이어폰을 꽂고 들으며 간다.
물론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기도 하겠지만...
그것때문에 우리는 길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기도 하고, 더욱 중요한 자신만의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없기도 하다.
혹자는 어차피 다니면서 중요한 생각을 하지 않는거 음악이라도 듣는것이 낫다고 하긴 하지만..

우리는 감각이 그 어떤 때보다 중요한 시대에 살면서도 감각을 키우지 못하고 죽이는 경험들을 많이 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는 상상의 힘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자기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어 줄것이다.
그 상상이 통섭을 만들었고 지금 누구나 편하게 생활하는 도구들을 만들어 내었다는 것이다.
개인이 상상의 동력을 발전시키고 생각의 샘을 계속 파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자신의 환경에서 할 수 있는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라.
없다는 핑계는 대지말고, 찾아보면 분명 있다. 피상적으로 찾지 말고 곰곰히 찾아보라..
상상력은 아무것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당신이 좋아하는것이 무엇이든 그것에서 부터 출발하면 되는 것이다.
정답이 있는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정답이라고 생각하는것은 '지금까지'이다. 앞으로는 새로운 정답이 속출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당신이 만들 수 있는것이다.
'과연?'이라는 생각이 되는가?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말자. 

앞선 챕터2에서 창의성을 발현시키려면 마음, 머리, 손, 발이 다 움직여야 한다고 하였다.
이것들을 못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금..내가..할 수 있는 것이다.


Posted by WN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