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답을 책에서 구하다'라는 부제의 이 책은 우연히 발견되었다.
그리고 차례를 보면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몇 개의 내용을 후다닥 읽어보면서 재미를 느꼈다.
이제까지 저자를 알지 못했다. 그런데 책의 뒤에 유명한 소설가 조정래씨와 공지영씨의 짧은 글이 담겨있다.
유명한 사람인가보다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책을 집게 되기도 한다.

이유야 어떻든 이 책은 즐겁게 읽었다.
우선은 저자의 다방면의 책읽기가 고스란히 담긴 가운데 쉽게도 읽히지만 생각할꺼리들을 많이 담고 있으며 주제들의 연결이 잘 되어있어 도움도 되었다.

저자의 분야별 독서가 담겨 있는 것이 가장 부러웠다.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이런 부러움은 지더라도 가지는게 좋지 않을까...!!

개인적인 경험으로 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만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좋아하는 분야 외에는 관심도 없었고, 그러니 근처에 가보지도 않았다.
그렇게 글을 읽다가 보면 어느시점부터 다른 분야의 제목들과 내용들이 눈에 들어온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추천이나 인용한 부분들을 통해 눈에 들어오는데, 그렇게 되면서 관심을 갖게 된다. 분명한 것은 그 전에도 이러한 추천들이 있었지만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다는 것이다.
이것은 수 차례의 반복을 통하고, 관심분야의 내용들에 통찰력을 가져갈때쯤 보이는게 아닌가 싶다.
그렇게 조금의 영역 확장은 이후로 지속적으로 번져 나가게 되면서 영역으로의 확장을 이루어 낸다.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 책의 저자는 매우 대단할 수 밖에 없다.
그의 관심분야가 나처럼 하나로 시작하든 두 세 가지이상으로 시작하든 정말 많은 분야의 독서를 이루어 냈기에 부럽다.
그 영역으로의 확장은 물론 누구나 처음부터 할 수 있다. 나역시도 그렇다.
다만 그렇게 하지 않는것이 문제고 누구나 처음 접하는 것은 생소하고 딱딱하고 지루하다. 특히나 책으로 접한다면 더욱 그럴것이다.
그렇기에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인내심과 내것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지그시 바라봐 주는 여유라고 표현할까..^^

그런 다양한 분야의 독서가 저자의 내용 구성에 어우러져서 다양한 관점에서 내용의 연결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재밌었다.
태극기의 디자인 내용이나 그녀의 문신 역사의 물줄기 라이벌 순순한 호기심 아버지 술잔..등 내용들의 연결은 나에게 즐거움과 다양한 분야의 합일점을 찾는 통찰력에 자극을 주었다.

또 다른 한 가지 생각은 
사람들이 책을 고를때를 생각해 보면 책의 제목을 보면서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서점에서 사람들을 보면 지나면서 책의 제목들을 보고 관심을 느끼면 저자를 보고 책을 주루룩 훑어보게 되는 것을 많이 본다.
그렇게 좋은 책을 만나는 즐거움은 나역시도 종종하기도 한다.
또는 매체들을 통해 추천 신간들을 참고하여 서점에서 찾아내서 훑어보는 것이다. 
또는 서점의 입구에서 늘 볼 수 있는 베스트셀러 목록들을 통해 책을 찾아 읽어 보는 것이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들은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어차피 읽는 책 좋은 책을 읽고 싶어 한다. 하지만 좋은 책을 찾는것은 늘 숙제이기도 하다.
책을 읽다가 보면 저자들이 인용한 책이나 소개하는 책들이 있다.
관심을 느끼는 책들은 따로 기록을 해 둔다. 
그리고 정말 관심가는 책 한 두 권은 보고 싶어지는 책이 있다.
그렇게 책들을 기록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소개하거나 인용하는 책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는 책이라면 그리고 그 사람들이 책을 쓰는 사람이라면 분명 좋은 책일 확률이 크지 않겠는가...
물론 단편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어쩌면 이렇게 책을 고르는 것은 좋은 책을 만날 확률을 높이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기록들을 하면서 반복되이 언급되는 책은 관심 분야가 아니라도 읽어보는데, 이렇게도 분야의 확장을 이루어 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체크해본 도서들..

체 게바라 평전
허균, 최후의 19일
공산당선언
타이쿤 - 신화가 된 기업가들
디아스포라 기행
군중심리
스키너의 심리상자열기
알자지라
유교, 아시아의 힘
천만불짜리 아이디어
나의 아빠 닥터 푸르니에
목수아버지
마릴린먼로 My story
세상을 유혹한 여자 마릴린 먼로
쾌락의 옹호
행복의 역사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
나이들어가는 것의 아름다움
유혹의 심리학
사기
플루타크 영웅전
영웅 격정사
이것이 인간인가
아름다운 응급실
유혹, 아름답고 잔혹한 본능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마리 앙투아 네트
독살의 세계사
로마 황제의 발견
비잔티움 연대기
컬쳐코드

꽤 되는 양의 도서들 중에 이미 읽은 책도 있고 읽지 않은 채도 있으며, 몇 번 읽은 책도 있다.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책들이고, 이 책들을 통해 영역의 확장을 이루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모두 읽을지 아닐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반복되는 책이 있다면 결국은 읽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 책과의 인연또한 시작될 것이다..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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