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결과

마음에 2010. 12. 2. 17:39


"인간은 어떤 한 순간의 노력으로 특징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행동에 의하여 규정된다. 그러므로  위대한 것은 습관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왜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또 어떤 사람은 실패할까? 무엇이 성공과 실패의 차이를 낳는 것일까?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질문을 해보았을 것이다. 특히 다른 사람들은 다 잘나가는 것 같은데 자신만 뭘 해도 되는 일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 능력 없는 부모를 탓하기도 하고, 머리가 나빠서라거나, 내가 운이 없다고 푸념도 하게 된다. 

물론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 은수저를 물고 나온 사람도 있겠지만(요즘엔 이조차 완전한 성공의 보증수표는 아니지만) 그런 선택 받은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 의문에 대해 25개국 200만 비즈니스맨의 대부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내린 결론은 '성공의 근본요인은 습관'이라는 것이다. 학습과정을 통해 실패하는 습관을 성공하는 습관으로 고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좋은 습관은 형성하기까지의 과정은 어렵지만 반드시 성공을 부르고, 나쁜 습관은 쉽게 형성되지만 실패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성공을 부르는 습관 '자기훈련' 

그렇다면 성공과 성취, 행복을 위해 길러야 할 가장 중요한 습관은 무엇일까? 바로 자기훈련이다. 사람의 힘의 원천은 자기훈련이라고 주장하는 앨버트 허버드는 자기훈련이란 좋아하건, 그렇지 않건 해야 할 때 스스로 할 일을 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끈기 있는 성격을 개발해야 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와 미래의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자기훈련의 과정이 일상화되기 위해서는 부단히 자신을 추스르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근에 필자는 이러한 위대한 습관의 소유자인 후보자 한 사람과 인터뷰하는 즐거운 경험을 했다. 현재 국내 유통사의 마케팅팀에 근무하고 있는 A과장은 미래에 해외근무를 목표로 현재 글로벌 기업으로의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해외근무에 대비한 영어공부와 더불어 자신이 관심 있는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 및 시장상황을 분석해왔다. 이력서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져온 그의 커리어 리포트에는 지난 몇 년간 그가 자신의 업무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처리해왔는지가 잘 정리돼 있었고, 그는 자신이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사전조사도 철저히 마친 상태였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갑작스러운 이직활동이 아닌 일상처럼 습관화 되어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최근 경력직들의 이직이 보편화되면서 나름대로 잘 준비된 후보자들을 꽤 보아왔던 필자지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자신의 커리어 관리를 습관화시킨 후보자는 드물었기에 필자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다. 

모든 습관은 학습 가능하다 

정말 다행인 것은 '모든 습관은 학습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원하는 어떠한 습관도 배울 수 있다. 의지와 훈련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인격과 개성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우리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건강과 행복, 진정한 발전을 가져오는 습관을 익히는 것이 아닐까?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자신의 책 '백만불짜리 습관'에서 익히기는 무척 어렵지만 삶에 든든한 도움이 되는 좋은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단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단계 - 결심하라 
2단계 - 예외를 인정하지 말라 
3단계 - 다른 사람에게 말하라 
4단계 - 새로운 자신을 시각화 하라 
5단계 - 확언하라 
6단계 - 굳은 결심으로 밀어 붙여라 
7단계 - 자신에게 보상하라 

미국 빈민가 브룩클린 태생으로 고등학교만 졸업한 채 우체국 직원을 포함한 각종 떠돌이 직업을 거쳐 토크쇼의 황제이자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방송인으로 50년 넘게 최고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래리 킹만 보더라도, 습관이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오늘날 토크쇼의 황제가 된 그의 입담은 그가 다섯 살 때부터 습관처럼 야구게임을 중계하는 아나운서 흉내를 낸 것에서 비롯됐다. 

결국 전문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그가 세계적 정치인, 기업인, 학자 등 4만명을 인터뷰하는 라이브 토크쇼의 대부가 되도록 가능케 한 것이 바로 그의 습관이었다. 마이애미의 작은 라디오방송국 사환으로 일했던 그가 담당아나운서가 아파서 펑크를 낸 방송에 대타로 출연하게 된 기회를, 결국 야구 중계 캐스터 흉내를 통해 오랫동안 쌓아놓았던 기술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된 것이다. 

많은 미국인에게 있어 래리 킹 라이브는 생활의 일부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마이크의 거장'이라고 칭한 올해로 여든이 된 이 할아버지는 오늘날 자신을 있게 해준 좋은 습관은 간직한 채 나쁜 언어 습관을 고치려는 노력을 지금도 쉬지 않고 하고 있다. 

심리학과 성공학의 가장 중요한 발견이 ‘당신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고 성취하는 모든 것의 95%가 습관의 결과’라는 사실이라고 한다. 래리킹의 성공스토리만 보더라도 습관의 위력은 이렇듯 대단하지 않은가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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