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첫 번째 책이며, 자신의 순례 경험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설 형식을 띄지만 에세이로 분류해야 할 내용이다.
산티아고..
한국에서는 2012년 현재 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시발점이 된 것이 제주도 올레길이다.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 이사장을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서 한국에서도 이런 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기로 만들어 지게 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여러 둘레길들까지 만들어 져서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고 한다.
너무 걸어서 그 땅이 다져질 정도라는 기사까지도 본 적이 있을 정도이다.
최소한의 팻말로 자연을 헤치지 않고 오로지 걸을 수 있는 길..
시발점이 산티아고 순례길이다.
야고보의 무덤으로 향하는 길.. 그길을 걸으며 순례를 한 저자는 몸의 경험과 정신의 경험을 풀어놓는다.
우리는 매일매일 열심히 살아간다. 열심히 살면서 가끔은 풀어지기도 하고 가끔은 혹독하기도 하면서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면서 가끔은 자신이 가는 길이 올바른 방향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깊이 생각할 수록 머리가 아프고 피하고 싶다. 그렇기에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자신의 삶이 기적인가?
삶이 기적일까?
삶 자체가 기적이 될 수 있을까?
만일 기적이라면 우리는 지금 기적적으로 살아가는 것인데, 일상을 돌아보면 매일 매시간이 기적적으로 살아가지 않고 있음을 발견한다.
어떤 꿈을 꾸어야 하나?
꿈을 꾸며 사는 것이 맞는것인가?
꿈꿈다고 이루어지는가?
꿈이란 것은 만들어진 표현일 뿐이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것에 설레이는 것에 신경을 쓰는 것 자체가 꿈인데, 없는것보다 훨씬 낫다.
그것을 잘 가꾸어 나가는 것 자체에 우리 인생의 기적이 있는 것일까?
어떠한 결정이 올바른가?
나쁜 결정을 피하면 올바른 결정인가?
결정 자체가 우리를 변화시켜 주는 것인가?
결정 자체를 하기 힘든 세상이다. 세상의 속도는 너무 빨리 흐르고 변화되어가기에 우리는 자칫 우왕좌왕 하다가 시간을 보내버린 후에나 깨닫게 된다.
'그때 그럴걸' ...
변화에 발맞추는 것이 바른 것일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내용에서 언급된 훈련법 몇 가지를 직접 해보고 있다.
나의 삶의 속도를 위해 그리고 바른 길을 걷기 위해서.. 저자의 표현처럼 몸으로 살아보는 것이 우리가 알아야 할 비밀의 열쇠일지도 모르니까.
수많은 변화에 대응 하는 방식 또한 많다.
무엇을 선택할지는 개인의 몫이다.
그 선택에 매일매일 매시간매시간이 달라진다. 그렇기에 우리는 가끔 매우 느린 움직임과 생각이 필요하다.
그럴때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돌봐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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