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다. 그러나 소설은 아니기도 하다.
읽으면서 느낀 생각이다.
소설은 우리에게 일어날법한 내용을 쓰기에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겠으나, 작가는 내용에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사실을 기록해 두었기에 그렇게 느꼈다.
우리의 내면의 심리에서 사랑을 바르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쉬움을 채우기 위한 방편으로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사랑을 어떻게 선택할까?
아니 우리는 사랑을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는 이별에 대한 자세를 어떻게 가지고 있는걸까?
진정 '쿨~~'한 사랑과 이별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나는 아직도 잘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1

작가의 말

나는 아직도 사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만큼 살면서 내가 터득한 게 하나 있다면 어떤 실수든 어떤 시행착오든 일단 저질러놓고 보는 게 낫다는 것뿐이다. 앞으로도 삶은 반복되는 실수와 시행착오로 이어질 것이다. 문제는 그 경험들을 통해 무엇을 배우는가 하는 일일 것이다.

지적인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오류는, 대화가 통하는 여자를 만났으면 한다는 것, 그 소망에는 여성과 진지한 토론을 하거나 논쟁이 붙게 되면, 여자가 귀찮게 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인혜) 51

인혜의 마음속에서도 무엇인가 가열되는 것 같았다. 바람같이 떠도는 어두움이, 어깨를 무겁게 하는 외로움이, 아무리 많은 사람을 만나도 채워지지 않는 내부가.... 52-53

"프로이트도, 타인의 무의식을 그토록이나 열심히 분석하는 자신의 무의식에 대해서는 몰랐습니다." 81

"등산할 때 해발 오백미터짜리 산도 오르려면 숨이 가쁘고 힘들어요. 그렇지만 히말라야 산도 비행기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무것도 아니죠. 한발 물러나서 보면 그래요."

어떤 사건을 기억해내고, 그 기억에 얽혀 있는 슬픔이나 분노의 감정을 체험하고, 그것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으면 그것과 관련된 억압이나 신경증은 해소된다는 것이다. 83

세진은 '나는 그동안 잘 살아왔다. 내 문제를 다 알고 있고 그것을 잘 극복하면서 살았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그는 정신분석치료를 받으면서 자신이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간다. 85

"영 세부터 삼 세까지 모든 것이 결정됩니다. 그 시기에 엄마가 기르지 않은 아이는 정신병자가 될 확률이 높다." 100

"이삼 세 때는 자아와 소유욕, 집착이 생기는 건데...." 101

"저는 목숨을 걸고 감정을 표현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걸 드러내야 해요." 119

세 개의 비커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비커 안의 빈 공간에 점을 찍기 시작했다. 첫 번째 비커에는 드문드문 열 개 안팎의 점을 찍었다. 두 번째 비커에는 첫 번째 것보다 세 배쯤 많은 점을 찍었다. 그것이 마음속에 앙금이 많은 사람과 덜한 사람의 차이겠구나, 생각하는데 세 번째 비커는 완연히 다른 그림이었다. 비커 밑바닥 4분의 1쯤 되는 지점에 가로로 선을 그은 다음 그 아래쪽에만 서른 개쯤 되는 점을 찍었다.

"이런 겁니다. 이게 몸을 아프게 하고......"

면담자는 세 번째 비커 아래쪽에 계속 점을 찍으며 말했다. 무의식의 영역에 억압해둔 마음의 앙듬들이 거기 있었다. 비커 위쪽 한 점 티끌도 없는 맑은 공간이 내 의식의 영역, 그동안 내가 잘해왔다고 믿어 온 마음 상태일 것이다. 그는 비커 위쪽, 한 덤 티끌도 없는 맑은 공간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게 사기죠. 세상은 멋진 거짓말입니다." 120-121

불행한 결혼 한가운데 있을 때, 홀로 외로운 시간들을 견딜 때, 다른 사람을 만나면 모든게 달라질 거라 믿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을 만나서 그와 전인적인 관계를 맺고, 정서가 고양되고 영혼이 성장하고, 그리하여 다른 관문을 지나면 곧바로 유토피아가 펼쳐지는, 그런 사랑의 환상을 꿈꾸었다.(인혜) 180

내 인간관계라는 것은 늘 상대방이 더 적극적으로 챙기는 관계만이 남는다.(세진) 198

어느 정신 분석의의 책에서 읽은 구절이 떠올랐다. '나는 내가 잠정적으로 가지지 않은 문제를 가진 환자를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그의 책에는 정상이라는 단어마다 특별히 따옴표가 되어 있었다. 그런 용어란 실재가 아니라 이상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었다. 215

통제하지 못하는 성욕 때문에 인생을 망치는 사람을 많이 봤거든요. 그렇지만 성욕이 없는 것도 문제라는 걸 깨달았죠. 성욕도 식욕이나 수면욕처럼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며 보살피고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것을요. 216

면담 초기부터, 면담자가 꾸준히 해온 작업이란 내 앞에서 동전을 뒤집어 보이는 일이었다. 218

"사오십 대의 육체 속에 이십 대와 같은 열정을 담고, 이십 대처럼 사랑을 찾아다니며 살수 있는가. 나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요."

"박세진 씨는 그렇게 되라고 해도 못 돼요... 내가 자기를 야하고 뻔번스럽게 만들어 주겠어요." 219

"제가 달라질 수 있나요?"

"아니죠. 인산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오 퍼센트예요. 그렇지만 오 퍼센트만 달라져도 살기가 한결 수월하죠." 231

프로이트나 융의 정신 분석 방법이 중세의 신들림을 해결하는 방법과 같다는 말뜻이 이해되었다. 구명 시식이 고도의 정신 집중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무의식을 끌어내고 단숨에 억압된 감정을 표출시키는 것이라면 정신 분석은 천천히 오랜 시간을 들여 무의식을 끌어올리고 아주 조금씩 억압을 풀어내는 작업이구나 싶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법사가 말한 수행이나 인도 요기들의 명상도 혼자 하는 자기 정신 분석 작업이 아닐까 싶었다. 245

물건을 사면서 나는 애정의 대용품을 구하고 있었던 거지.(세진) 265

"분명한 정신 영역의 장애인데도 사람들은 그것을 치료하려 애쓰지 않는다는 점이야. 두통이나 감기에는 금방 약국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인생 전체를 망치는 마음의 병은 왜 그냥 방치하는지 모르겠어."(세진)

"결핍이 욕망을 낳고, 욕망이 행위를 낳는다잖아. 인간에게는 결핍이 곧 성취동기이고, 생존 욕구이며, 추진력 아니니? 네가 말한 무의식의 구멍, 그것이 있기 때문에 삶에 추진력이 생기는 거 아닐까?"(세진) 268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2

몸은 내가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표현하고 있었다. 기억나는 일이 없는게 아니라 말하기가 고통스럽다는 뜻일 것이다. 19

운전하면서 혼자 있게 되자 알 수 없는 이유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면담자가 내 정서의 어떤 부분을 건드린 듯한데 그게 어느 지점인지 알 수 없었다. 무언가, 분노와 비슷한 감정이 끓고 있었다. 21

동전의 양면론에 입각할 때, 파괴의 타나토스는 창조의 에로스와 한 몸일 것이다. 파괴 당하기를 두려워하는 마음은 곧 사랑을 두려워한다는 의미였다.

나는 전 생애에 걸쳐 나를 방어하기 위해 죽을 힘을 써왔을 뿐이었다. 완강한 자의식, 고착된 통념, 반듯한 일상, 폐허처럼 우뚝한 기억, 그 어느 것 하나 허물지 못했을 것이다.

"대체 제가 이렇게까지 된 이유가 뭐예요?"

"인큐베이트 시기가 없었어요. 숙성기에 부모나 오빠, 애인이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것이 전혀 없었어요." 41

"서른다섯을 넘긴 독신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독신이어도 섹스 파트너가 있다면 얘기가 다르고." 42

아기에게 상처 주는 젊은 엄마들을 보고 있으면 그것이 바로 그 여성의 상처구나 싶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식을 사랑할 줄 모르고, 부모에 대한 분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식에게 분노를 투사하고 있는 게 읽혔다. 46

그때 그때 처리하지 못한 분노가 누적되어 지금 한꺼번에 터지는구나. 내면에 억압된 뜨겁고 딱딱한 분노의 덩어리, 내 몸을 아프게 했던 덩어리가 바로 이거였구나.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노이로제라는 말뜻이 이거였구나. 58

동전의 양면론은 얼마나 정확한가. 노출증 환자의 무의식에 있는 진정한 욕망은 관음증이고, 자살자의 내밀한 욕망은 누군가에 대한 살해 욕망이다. 59

어떤 여자가 지하철에서 자신을 성추행한 남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남자를 '그분'이라고 지칭하더라는 얘기...

내 인생에서 최대의 과오는 분노하고 싸우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는 거였음을 요즈음에야 깨달았어. 80

마음속에서 부글거리며 끓어오르는 거품들이 잘 잦아들지 않았다. 눈을 감은 채 인혜는 하나씩 따져 보았다. 부글거리는 거품의 실체에 대해서. 밤에 불러낸 사실 때문에? 양해 없이 목적지도 밝히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달리는 태도 때문에? 세진에 대해 지속되어온 불편함과 분노의 연장에서? 알 수 없었다. 그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쩌면 인혜 자신의 문제임에 분명했다.

인혜는 요즈음 삶에 제동이 걸린 듯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진퇴양난 암중모색이라고 표현하기는 해도 이렇게 구체적으로 난관을 느끼기는 처음이었다. 무엇을 해도 마음이 가볍지 않았고, 삶이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 없었고, 어떤 일을 끝내도 성취감이 없었다. 호박 음료 광고는 대박이었다. 광고 자체에 대한 호감도 높았고 음료 시장 점유율도 신기록을 갱신했다고 했다. 그런데도 인혜에게는 기쁨의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은혜가 짐작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진웅이었다. 연애가 이토록 심각하게 후유증을 남기는 일도 오랜만이었고 자신의 연애가 소모적인 것이 아니었나 짚어본 것도 처음이었다. 83-84

"나도 오래 분노 상태에 있다 보니 분노에 몇 가지 법칙이있다는 것을 알았어. 분노의 질량 불변의 법칙, 분노의 거울 법칙, 분노의 시루떡 법칙, 분노의 카멜레온 법칙. 나는 그것들을 분노의 사대법칙이라고 이름 지었는데, 그 법칙의 이름들도 그냥 내 멋대로 붙인 거야. 이 법칙은 인간의 다른 감정들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 같아."

유년기 때 아기가 필요로 하는 사랑이 없었거나, 있더라도 왜곡되게 전달되었을 때, 아기에게 분노의 감정이 형성된다고 해.

억압된 적개심은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영원히 죽지 않는 식물 뿌리처럼 늘 새로운 잎과 꽃을 피워내는 것 같아. 무의식이 의식보다 더 힘이세고, 삶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건 이미 그쪽 학계의 정설이야.

분노의 시루떡 법칙.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분노들은 인강의 무의식 속에 시루떡 모야으로 켜켜이 쌓여 있다는 뜻이야. 어떤 문제로 인해 화가 날 때 보면, 당면한 문제로 인해 나는 화와, 시루떡처럼 쌓인 저 무의식이 자극받아 나는 화가 서로 다른 것 같아. 네가 아까 말했듯이 아무것도 아닌 일에 더 많이 화내는 거, 그때는 무의식의 분노가 자극받았기 때문이라고 보면 될 거야.

분노의 거울 법칙이란 일종의 투사 현상이야. 네가 만약 누군가의 어떤 점이 못마땅하거나 화가 난다면, 네 속에도 그것과 똑같은 요소가 있다고 보면 틀림없어. 꿈에도 자각하지 못하고 죽어도 인정하기 싫을지 몰라도 그건 틀림없는 현상이야.

분노의 카멜레온 현상. 그것은 분노가 여러 가지 다른 얼굴로 나타난거야. 너 최근에 우울하다고 했지? 그게 바로 네가 분노를 표현하는 방식이야.

다변이나 자폐증, 과식증이나 거식증, 자잘한 자기 파괴 행위부터 자살충동까지, 그 모든 것이 분노의 가면들이야.

"분노가 왜 그런 가면을 쓰니?"

"분노를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기 때문이야." 126-129

우울증의 가장 강한 특징은 직접 화를 내지 못하는 무능력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여성은 화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또는 화를 낼 수 있다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린다. 자신이 분노를 느끼고 표현할 능력이 있다고 진정으로 믿지 않는다면, 태울 연료도 없고 진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없다. 결과적으로 자기의 개인적인 힘을 경험하려면, 영구적이고도 무의식적인 분노와의 관계를 끊는것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이러한 과정은 우선 분노를 인식해야만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수동적인 동시에 공격적인 적개심을 특징적으로 갖게 된다.

'우리 속에 숨어 있는 힘' 130

"자리(自利)라는 말이 있어요. 스스로 수행하여 자기를 위하는 이익을 얻는다. 자기를 위하여 불법을 닦는다. 그런 뜻이에요. 먼저 나를 위해 불법을 닦고, 그 다음에 타인을 위해 그것을 써야 한다는 겁니다." 139

"자연스럽게 되어야 해요. 자연스럽게 거기에 도달해야 해요." 145

선생님이 제게 해온 작업이 동전뒤집기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정신 분석학 용어로는 양가감정, 혹은 감정의 양극성이라 하더군요. 반대 감정 병존 현상이라고 서술된 것도 보았구요." 152

그동안 타인에 대해 함부로 평가하고 비판했던 모든 일들이 우스워졌다. 결국 내 얘기를 했을 뿐이었구나... 모성 부족, 자기중심성, 질투심, 그 모든 것이 고스란히 내 안에 있는 것들이었다. 앞으로는 누구에 대해서도 비판하거나 평가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비판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는 성경 구절이나, 분별심을 경계하는 불교적 가치관의 심리적 본질이 비로소 짚였다. 167

한 번씩 사랑을 잃을 때마다,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유행가처럼 중얼거리기도 했다. 203

"지금까지의 경험에 의하면 덩치 크고 체력 좋은 남자들은 팔굽혀 펴기하듯 섹스를 하고, 섬약하고 마른 남자들은 감각적으로 섹스를 해요. 내성적인 남자들의 섹스가 더 폭발적이고 외향적인 남자들은 의외로 싱겁기 짝이 없을 때가 많아요." 236

정신분석학에서는 어떤 사실에 대해서든 더 과도하게 반응하는 지점을 콤플렉스라고 해요. 241

페르소나는 배우가 자신의 역할을 청중에게 나타내기 위해 쓰던 가면을 일컫는 말이다. 같은 의미로 페르소나는 인간이 자기가 아닌 다른 어떤 것으로 나타내 보이기 위해 사용하는 가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많은 역할을 하고, 그 역할과 타인들의 요구에 맞추어 어떤 행동이나 태도를 취한다. 실제로 현대 생활의 복잡한 사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페르소나가 유용하며 필수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페르소나는 매우 해로울 수도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그 페르소나가 진정한 자기의 본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믿는다면 그는 역할자 자체가 되어 버린다. 그러면 그 사람의 자아는 오직 페르소나와만 동일시되어 성격의 다른 국면들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게 도니다. 그 사람은 결국 진정한 자기로부터 소외도어 팽창한 페르소나와 축소된 다른 성격의 국면들 사이에서 긴장을 초래하게 된다. 이 현상은 심리적 건강을 방해한다. 252

융은 건강한 사람은 자기가 연기하고 잇다는 것을 아는데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가 연기하는 것이 곧 자기라고 믿는다고 기술하고 있다. 252

물론 모든 역할이 다 속임수이다. 건강한 사람과 건강하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건강한 사람은 타인을 속이는데 반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 자신마저 속인다는 점이다. 253

사랑과, 사랑처럼 보이는 것들의 차이. 272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 책의 논점은 나쁜 여자란 남성 중심 사회가 만들어놓은 규범으로 잴때 나뿐 여자여서, 그런 여성들이 오히려 욕망에 솔직하고, 목표를 향해 성실하고, 건강한 자기중심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었다. 276

"생의 비밀은 자기를 아는 데 있습니다." 283

"모든 게 마음의 문제예요." 286

우리는 죽을 때까지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동시에 죽는 법도 배워야 한다. -스콧 펙 290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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