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먹는 사람, 못 입는 사람, 못 자는 사람, 못 보는 사람 그리고 못 잊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그렇게 불쌍한 사람이 아닙니다.
진짜 불쌍한 사람은 이런 사람들입니다.
더 먹으려는 사람, 더 입으려는 사람, 더 자려는 사람, 더 보려는 사람 그리고 잊을 추억도 없는 사람.


나는 진짜 불쌍한 사람이다. 더 먹으려 하지 않는다. 더 입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잊을 추억도 많이 가지고 있다. 더 자려고 하지도 않는다. 다만....
다만 더 보려한다. 
여행을 가도 호기심에 뽈뽈거리고 돌아다닌다. 다리가 아플만큼 아니 그 이상 아플만큼 다니며 보려한다.
쓸데 있는지 없는지도 아직은 모르겠으나 이 호기심이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이 보게 한다. 남들이 가지 않는길도 궁금하면 본다. 일상에서도 나는 보려한다. 많이 보려하는 호기심이 좋은 것도 그렇게 좋지 않은 것도 보려고 시킨다. 나는 그런것에는 별말없이 잘도 따른다. 그러니 진짜 불쌍한 사람이 많다. 표현대로라면 ...
하지만 나는 이런 진짜 불쌍한 사람으로 계속 남고 싶다. 아직은 그런 생각이다. 
당분간은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근데 내꺼 말고 다른 것들은 정말 불쌍해 보인다.
'더'라는 글자가 이럴땐 정말 불쌍해 보인다.
'욕심'이란 단어를 사용해야 하지 않겠나... 욕심은 끝이 없다.
나도 경험해 보았고, 경험하는 그리고 했던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지금도 보고 있다.
하나를 선택하면 여러가지를 잃게 된다. 

내가 불쌍한데 다른 불쌍함을 걱정하는 것이 이상하다.
역시 난 불쌍한게 맞다. '똥묻은 놈이 겨묻은 놈 나무란다'
                                 '빵구 낀놈이 성질낸다'는 말처럼...


과연 우리는 얼마나 불쌍하게 살아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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