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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01 엄마랑 아이랑 제주에서 한 달 - 이연희 미디어 윌 2014 13980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엄마들 중에도 가끔 아무런 정보 없이 무작정 오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의 특징은 계획이 없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행을 한다는 것이다. 19 올레길을 걷다가 아이가 바닷가 모래사장을 만나니 주저 앉아 놀기 시작한다. 갈 길이 멀다고 아이를 재촉하는 대신 엄마도 털썩 주저앉아 바다를 본다... 어떤 마음으로 제주도에 오는가에 달렸다. 20 지금까지의 여행 패턴은 일명 '꼭 가봐야 할 곳'으로 분류된 관광지나 맛집을 정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하다. 가봐야 할 곳 리스트에 맞춰 분주하게 움직이느라 제주에 사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소소한 삶의 즐거움을 경험하지 못하는 게 참 안타깝다. 21 대부분의 엄마들은 말로만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푹 쉬자." 해놓고 꼭 한 두 가지씩의 예외사항을 둔다. '다른 건 몰라도 일기는 쓰자' '공부는 습관이니까 학습지 두 장씩만 풀자' '영어 단어 다섯 개씩만 외우자'하고 말이다. 31 창의력 향상 놀이, 자기주도학습 같은 것을 잘하는 아이로 만들려면 아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스스로 책을 펴서 들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심심해 몸을 뒤틀고, 방바닥을 파며 구르더라도 스스로 놀 거리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주자. 32 전문가들은 아이가 어른이 되길 원한다면 어른으로 대접하라고 한다. 특히 아이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려면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해서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35 툭하면 약을 먹이는 아이들에 비해 살짝 방치한 아이들의 면역력이 훨씬 좋듯, 괴로움과 실패를 경험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반복한 아이들이 결국 자기주도적인 인생을 살아나가는 성인으로 성장할 확률이 높다. ... 우리 나라에는 아이를 전학시키지 않고도 다른 지역의 학교에 한 달씩 보낼 수 있는 '위탁교육제도'라는 것이 있다. 36 당연한 얘기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살게 돼 있다. 51 규칙을 세우면 예외를 두지 않아야 아이들이 따라준다. 55 딱히 혼날 짓을 한 건 아니지만 내 맘에 들지 않았을때, 특히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내 감정 상태가 예민한데 아이마저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짜증'이라는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것이다. '빨리 해'라는 재촉도, '그만해'라는 금지도 결국은 나의 속도와 행동방식을 기준에 놓고 아이를 재단하려 들 때 나오는 말들이다. 59 잔소리도 습관이다. 좀 더 느긋한 엄마가 되겟다는 다짐이 다짐에서 그치지 않으려면 아이들과 약속을 하고 규칙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61 '불평없는 세상 프로젝트'. 미국 캔자스시티의 한 목사가 시작한 이 캠페인은 '모든 불행은 불평을 말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한다.(도서 <불평 없이 살아가기>) 62 제주도에서 같은 곳을 함께 여행했더라도 아이가 본 풍경과 엄마가 본 풍경은 다를 것이다. 78 잘 그리고 못 그리고는 상관 없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몇 번이고 반복해서 대상이 되는 풍경을 보고 관찰햇다는 것이 중요하다. 80 아이가 무언가를 요구하기도 전에 미리 알아서 갖다 바치는 그 정성과 관심만큼, 엄마들이 스스로에 대해 정성을 쏟는지는 의문이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왜 이리도 사는 게 헛헛한지 불쑥불쑥 짜증이 솟구치고 불안한 마음이 되는 이유는 뭔지.. 조용히 귀 기울이기. 234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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