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왜?"라고 묻고 생각하게 하는 교육, 그것이 하브루타다.



추천사 


생각하며 말하는 하브루타가 자녀를 최고로 만든다 - 류태영(농촌, 청소년미래재단 이사장)


유대인 아버지들은 퇴근을 하면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집안일도 많이 한다. 대신 가정에서 아버지의 자리는 확고하며 가족 모두가 아버지의 권위를 존중한다... 

유대인 교육의 일차 교사는 아버지다...

탈무드는 "아들에게 토라를 가르치는 사람은 시내산에서 직접 받은 것처럼 실감나게 가르쳐야 한다. 자손에게 그것을 그대로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가정은 인체의 '배꼽'..

유대인 부모들이 일찍부터 대화를 통한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대화를 나눔으로써 자유로운 사고를 하게 만들고, 그런 유연성이 창의적인 능력과 논리성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6-7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 김성묵(누란노 아버지학교 대표)


삶으로 가르친 것만이 남는 법이다.  8




프롤로그


가장 큰 힘은 가정에 있다.  14


하브루타란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것'을 말한다.  17




유대인은 자녀의 교육을 무엇보다 우선한다. 

자녀를 교육시키는 일이 하나님에 대한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28


부지런히 가르친다는 것은 반복해서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31


적극적인 의미로는 자녀와 함께 있을 기회를 만들어 가르치라는 뜻이다..

'가르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동사 '샤난'의 어원적 으미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날카롭게 하다'이고, 다른 하나는 '반복하다'이다. ..

전통적인 교육 방법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는 정통파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학교를 '예시바'라고 부른다. '예시바'는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앉아서 말로 서로를 가르치는 전통적인 교육 기관이다.

" 이 말씀을 강론하라."에서 강론하라의 원어는 '디베르'이다. 이것은 '그것들에 관해 말하라, 이야기를 나누라'는 뜻이다. 이 동사는 규격을 갖춘 분위기에서의 강론이 아니라 일상적인 삶 속에서 나누는 대화를 의미한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종의 무의도적 교육을 보여주고 있다. 즉,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에서 '강론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동사 '디베르'는 어원적으로 일상적인 삶 속에서 나누는 대화를 의미한다.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에서 '강론'을 그대로 풀면 '가르치고 토론하라'는 것이다. 영어로는 'talk about'이다. 말 그대로 이야기를 나누라는 것이다.  32-33


유대인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은 우리와 매우 다르다. 가정이나 사회생활에서 남녀차별이 없기 때문이다. 유대인 아버지는 직장에서 일을 마치면 바로 퇴근해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또 가정에서 보내는 대부분의 시간에는 독서를 하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게 한다.  .. 

한국인의 경우, 아이 스스로 생각하거나 결정하지 않고 오로지 부모의 지시에 따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단시간에 빠른 학습효과를 거두지만 스스로 사고하지 않고 공부하기 때문에 창의성이 부족하고 남의 지시 없이는 공부하지 못한다. 또한 스스로 답을 찾지 않고 누군가가 자신의 질문에 대해 설명해주기를 바란다.  35


유대인 아버지는 안식일에 아이들과 식탁에 앉아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필요한 경우 한 명씩 따로 불러 대화를 나눈다.  36


탈무드는 '무엇'을 사고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사고할 것인가를 가르친다.  38


비판적인 사고력이 있으면 정보를 능숙하게 파악하고 그 정보가 어느 정도 중요한지를 알 수 있게 되어 정보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할 수 있게 된다.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은 새로운 발견과 진보를 이뤄내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힘은 토론을 통해서 가장 잘 기를 수 있다. 토론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면서 어마어마한 정보의 양에 압도될 수 있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읽는 기술이 필요하다. 

무엇을 읽을 때 이 정보가 믿을만한 것인지, 토론 주제에 적절한 것인지 등 많은 판단을 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골라내는 안목이 길러진다. 정보가 옳고 그른지를 구분하는 능력은 비판적인 듣기도 가능하게 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어떻게 반박을 해야 하는지, 논리적인 허점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면서 듣게 되기 때문이다.  40


유대인 아버지들은 본인이 할 수 있는 언어를 자식에게 가르친다. 자신은 히브리어를 못하고, 토라나 탈무드를 히브리어로 못 읽으면서 아들은 유대인 학교나 회당에 보내어 히브리어를 배우게 하지 않는다.  43


유대인 아버지의 이중 언어 교육 방법은 우리 조상들이 자녀에게 한자를 가르쳤던 방법과 일치한다. 우선, 우리 조상들도 기본적으로 시험을 보기 위해 한자를 배운 것이 아니라 성현의 말씀을 깨닫고 실천하기 위해 글을 배웠다. 둘째, 아버지 본인이 한자를 알고 자녀에게 가르쳤지 본인은 못 하면서 다른 교육자들에게 의존하지 않았다. 셋째, 유교경전이라는 하나의 일관된 주제로 교육했지 이것저것을 가르치지 않았다. 천자문을 떼고, 소학이나 명심보감을 공부하고, 사서삼경으로 들어갔다. 주제는 충효를 기본으로 하는 유교적인 삶의 원리였고 경전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사고와 이해의 폭이 깊어졌다. 넷째, 아이라고 쉬운 것만 가르치지 않고 쉬운 글자만 가르치지 않았다. 원문을 그대로 가르치며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보충 설명을 해주었다.  44-45


그들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교육법은 '왜?'라는 질문이 끊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  49


부모에게 가장 끔찍한 복수는 부모를 직접 살해하는 존속살해일 것이다. 그런데 전체 살인사건 중 존속살해 비율은 6.3%로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이 2% 정도이고 영국이 1% 정도로 영국의 6배, 미국의 3배가 넘는다.  52


복수를 당하는 것과 일방적인 피해를 당하는 것의 차이는 원인을 제공했느냐 아니냐의 차이이다. 부모가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피해를 당하는 것이지 복수를 당하는 것이 아니다. 복수를 당하는 메커니즘에는 무의식이 있다.  53


한 개의 뇌세포는 수천 개의 다른 뇌세포와 연결되는데 뇌세포가 서로 연결되는 이 과정은 외부 자극에 반응하면서 진행된다. 이를 '신경 가소성'이라고 한다. 뇌세포간의 연결은 외부 자극에 따라 변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초기 3년 동안 뇌에 저장되는 것이 무의식이다. 무의식은 우리 마음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런 무의식은 그 사람의 성격이 된다....

아이의 뇌는 일정한 단계를 거쳐 일정한 과정에 따라 발달한다. 그 발달 과정을 뛰어넘거나 거스르는 것은 뇌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54


관심을 가지는 시기가 있다. 그 시기에 조금만 도와주면 아이는 쉽게 그것들을 성취한다...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된 아이의 뇌에는 긍정적 정서가 무의식으로 형성된다. ..

부모와 자녀의 사이가 좋지 않으면 결코 공부를 잘할 수 없다.  55


지금 한국 부모들에게 가장 필요한 일은 자녀와 자신을 구분하는 것이다.  56


부모는 자녀에게 다양한 정보를 주고 선택에 도움을 주는 여러 가지 길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자녀가 해야 한다. 대부분의 아버지는 자신의 회사에 성적이 좋은 자보다 성격이 좋은 사람이 들어오기를 바란다. 그런데 자녀에 대해서는 성적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둘 뿐 성격 좋은 사람으로 키우지 않는다. 이런 이율 배반을 바로 보는 것, 그것이 자녀 교육의 출발이다.  57


정신과 의사들이 정신장애를 가져오는 부모의 양육 태도로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낮은 돌봄'과 과잉보호'다. 낮은 돌봄은 사랑을 주지 않는 것이고 과잉보호는 사랑을 넘치게 주는 것이다...

자녀는 사라오가 더불어 돌봄을 원한다. 구체적으로 안아주고, 보살펴주고 위로해주고, 보호해주기를 바란다.  58


과잉보호가 적고 돌봄이 많은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과잉보호만 있고 돌봄이 적은 것이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한 과잉보호보다는 돌봄의 부족이 그 자녀의 병리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 돌봄의 부족이란 곧 무관심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59


자녀를 다른 사람이나 기관에게 맡기는 모든 것이 낮은 돌봄이다.  60


의무감이 아닌 진심으로 이렇게 아버지가 가정에서 환대받는 가정은 극히 드물다.  61


시간이 없고 자녀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아버지들이 가장 쉽게 선택하는 것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는 방법이다. 아이가 사달라고하는 장난감을 사주고, 아이가 가고 싶어 하는 놀이공원에 데리고 간다. 하지만 그것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통할지 모르지만 그 이후로는 거의 말조차 통하지 않는 지경에 이른다.  63


부모는 반드시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64


중요한 것은 시간의 양이 아니라 질이다.  66


자녀와 있는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랑과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교감을 나눴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67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공부하고, 자녀는 자녀대로 공부하면서 거의 전문가 수준의 논쟁이 된다.  73


최고의 육아는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에 있다. 아이는 부모와의 시간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안목과 구조를 익힌다. 특히 아버지의 시선을 통해 사회를 읽는다...

아이에 대해 잘 알아야 대화와 토론이 가능하다. 아이에 대해서 모르면 대화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76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시행착오를 통해 점점 나아지겠다는 태도가 중요하다. 어떤 한 방법을 배워서 실천할 것이 아니라 아이의 변화를 계속 살피고 알아가면서 그에 맞추어 변해가야 한다.  77


우리가 볼 때 분명히 체벌을 해야 할 상황에서도 유대인 아버지는 소리를 높이지 않고 아이와 대화를 나눈다.  78


아버지가 되었지만 아버지 역할을 배운 적이 없고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제대로 된 양육을 받아 본 일이 없어 저절로 겉돈다.  81


게임은 사회의 축소판이다.  86


인간은 장기간에 걸쳐서 보호받고 양육된다. 그 덕에 아이들은 기본적인 운동 능력을 점진적으로 익힐 수 있고, 나중에 독립해서 부딪히게 될 많은 난관과 해결책을 미리 탐색할 수 있다.  87


아이는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가 어렵다.  89


아이가 직접 체험하고 생각하고 행동한 것만 아이 것이 된다.  92


아이와 집에 있을 때 아이의 사고력을 자극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함께 즐기면 된다.  93


먼저 몸으로 가까워진 후 진심이 자녀에게 전달되어야 마음이 열린다. 관계성만 회복하면 그 다음에는 어떤 것도 할 수 있다.  95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하고 사소한 갈등이 있어도 대화로 풀어온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갈등 자체에 대해서 그다지 겁먹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수정할 수 있는 사회성 좋은 어른이 된다.  97


공룡이라는 단어는 못써도 공룡을 그리고 설명할 수 있게 키운다... 

체험, 협동, 토론을 통해 교육한다. 직접 하게 하고, 함께하게 하고, 의논하면서 하게 한다.  99


아이가 자라면 자기가 하는 짓이 잘못된 것인 줄 스스로 안다.  102


유대인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 예시바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예시바에서 토라와 탈무드를 가지고 하루 15시간씩 공부하고 그중 10시간 이상을 하브루타로 공부한다.  104


책을 많이 읽는다고 언어의 의미를 파악해낼 수 있는 힘이 저절로 생기지는 않는다. 언어의 의미를 가지고 따져보면서 깊이 있게 공부해야 가능하다.  105


책 읽기는 사랑하는 부모의 품이나 무픔에 안겨 있는 상태에서 시작한다. 부모의 품에서 보호받고 사랑받으면서 이야기를 듣는 일은 아이들에게 독서가 사랑과 연관되어 있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에게 일찍 문자를 깨치게 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일찍부터 '듣기' 자극을 주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마이엘린에 있다. 마이엘린은 신경세포 축색돌기를 둘러싸고 있는 지방질의 백색 피막이다. 전선이 플라스틱 피복에 둘러싸여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이엘린은 신경 세포를 둘러싸서 뉴런을 통해 전달되는 전기신호가 누출되거나 흩어지지 않게 보호한다. 뇌의 각 신경세포는 성장 단계에 따라 영역별로 마이엘린화를 거치고 이 과정을 통해 기능이 발달하는데, 일반적으로 마이엘린화 되었다는 것은 그 부분이 잘 발달했다는 의미이다.

책 읽기는 다양한 정보원, 특히 시각 영역과 청각, 언어 및 개념 영역을 연결하고 통합할 수 있는 뇌의 능력에 의존한다. 이러한 통합은 각 부위와 그 연합 영역의 성숙도, 이 부위들을 연결하고 통합시키는 속도에 의존한다. 그러한 영역의 성숙도, 이 부위들을 열결하고 통합시키는 속도에 의존한다. 그러한 속도는 다시 뉴런 축색의 마이엘린화에 따라 달라진다. 축색 주위를 감싼 마이엘린이 많을수록 뉴런이 전기신호를 빨리 전달할 수 있다.

마이엘린의 성장은 각 부위마다 약간씩 다른 발달 순서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청각신경은 임신 6개월째 마이엘린화 되고, 시신경은 생후 6개월이 되어야 마이엘린화 된다. 사람은 다섯 살이 되기 전 감각 및 운동 부위가 모두 마이엘린화 되고 독립적으로 기능하게 된다. 각회와 같이 시각 언어 및 청각 정보를 빠른 속도로 통합시키는 주요 뇌 부위들은 다섯 살이 지나도 완전히 마이엘린화 되지 않는다.

청각 신경이 가장 먼저 마이엘린화 되고 글을 깨우치는 부분은 훨씬 뒤에 천천히 발달한다는 것은 아이에게 '듣기' 자극이 가장 효과적이며 자연스럽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태교에서 태담이 중요하며 유대인의 베갯머리 교육이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107-108


부모가 책을 읽어준다는 것은 일방적으로 스토리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다. 주인공이 무엇을 하려는지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는 어디인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포함된다. 또 아이는 부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상하거나 궁금한 것들을 질문한다.  109


책을 읽거나 듣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책 내용을 가지고 질문하고 대화하는 것이다.  110


즐겁게 공감하면서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눈다. 아이에게 책을 읽는 주도권을 준다...

미국 명문고인 제퍼슨고등학교는 SAT시험 1위를 하는 학교다. 그 비법은 무엇일까? 바로 OR(Outside Reading)프로그램이다. 매일 읽은 책에 대한 작문을 꾸준히 하며 자신이 직접 정리하는 것이다. 독서를 한 후 자신의 여려 가지 생각을 작문하는 것은 모든 과목의 기반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은 평소 주야장천 책만 읽는다. 수업 때는 말만 한다.  111


토론과 논쟁은 어떤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서도 질문하게 만든다. 당연한 것까지도 뒤집어 생각하게 한다. 상대방의 의견과는 다른 나만의 견해를 가져야 토론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상식을 가지고는 토론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 그래서 하브루타는 나만의 생각, 새로운 생각, 남과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든다.  117


질문이 좋아야 토론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 질문이 좋아야 생각을 날카롭게 할 수 있다.  118


119



탈무드 논쟁의 원리를 참고해 하브루타에 적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원리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하나, 하브루타는 질문이 핵심이다. 아이에게 지시나 요구, 설명을 하기보다는 질문을 많이 한다...

유대인 부모들은 학교에 다녀온 아이들에게 다른 것을 묻는다. "오늘 선생님에게 무슨 질문을 했니?"..

유대인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때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해라."라고 말한다. 즉, 많이 떠들고 오라는 것이다.


둘, 틀린 답을 말해도 정답을 알려주지 않고 다시 질문으로 답한다...유대인 학교 교실은 항상 시끄럽다.


셋, 하브루타를 하기 전에 충분히 내용에 대해 알게 한다.

유대인들이 토론 수업이 가능한 이유는 공부할 내용을 집에서 충분히 공부해오기 때문이다.


넷, 아이가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하게 한다.

유대인들은 철저하게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이끈다. 그들은 수많은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자신이 잘하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고 그것을 스스로 지향한다.  123


다섯, 하브루타는 사고력 신장이 목적이다. 뭔가를 외우고 알게 하는 것보다 뇌를 자극해 사고력을 높여 안목과 통찰력,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것이 목적이다.

하브루타의 가장 큰 목적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데 있다...

교육에서 어떤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많은 정보를 머리에 넣고 있다고 뛰어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사고 방법이며, 사고력이고, 상상력이고, 창조력이다.


여섯, 질문하고 대화할 때는 집중해서 눈을 보고, 그 어떤 대답도 막지 않고 수용 한다.

유대인들은 토론하는 동안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또 나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서로의 견해가 어떤 것이 다르고 어떤 것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정에 더 중요성을 둔다. 그러는 중에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고 결론이 나지 않거나 둘이 해결이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랍비나 교사의 도움을 받는다. 우리는 이기고 설득시키기 위해 논쟁하지만 유대인들은 나를 발전시키고 성숙하기 위해 논쟁한다.


일곱, 대답에서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칭찬한다.

칭찬은 구체성을 띄어야 효과가 있다. 아이들은 진심이 담기지 않은 칭찬이나 거짓된 사과를 얼마든지 눈치챌 수 있다. 진실한 것에 기초한 칭찬이어야 한다...

칭찬의 가장 중요한 법칙은 성격과 인격에 대해 칭찬하지 말고 꼭 아이의 노력과 노력을 통해 얻어진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다. 아이는 구체적으로 칭찬을 받으면 그것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한다.


여덟, 남과 다르게 생각하도록 격려한다.

정답은 정해진 옳은 답을 말하고, 해답은 풀어낸 답을 말한다. 정답은 대부분 하나이고 해답은 각자가 풀어낸 답으로 다양한다...

다양한 해답, 나만의 해답, 서로 다른 해답을 요구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아홉, 모르는 것은 책을 다시 보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등 스스로 찾아보게 한다.

아이가 질문을 하면 질문으로 답해서 아이가 깊은 생각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몰라서 질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거나 같이 놀고 싶은 경우도 있다. 그 시간은 충분히 아이의 눈높이에서 즐겁게 놀아주어야 한다.


열, 많은 내용을 하브루타 하기보다는 하나의 내용을 깊이 있고 길게 하브루타 하는 것이 좋다.

책을 많이 읽고 지식을 쌓는 것보다 책을 깊이 읽고 사고하는 것을 강조한다. 

하브루타는 진도가 아니라 심도이다. 깊이 있는 노의를 하기 위해서는 매우 다양한 질문들을 한 문장 한 문장에서 뽑아낼 줄 알아야 한다. 그런 훈련 없이 하브루타 학습이 성공할 수 없다. 잡담만 하다 끝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열하나, 다소 어려운 내용도 쉬운 용어로 질문해 생각하게 하는 것이 좋다.

유대인은 부모든 교사든 답을 잘 가르쳐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들이 몰라서가 아니라 그 기회를 통해 학생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다. 그 과정에 함께 참여해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이 자신들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열둘, 모든 일상 속에서 하브루타를 하되 시간을 정해서 정기적으로 한다.


열셋, 집에서 하는 경우 잠들기 전이 하브루타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다. 

자녀들을 재우기 직전의 시간은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이 시간은 부모가 자녀를 침대에 누이고, 잠들 때까지 함께 있어주는 시간이다. 가족에게 투자하는 시간이고,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시간이다.


열넷, 나이가 어리더라도 쟁점을 만들어 토론과 논쟁으로 끌고 가는 것이 뇌를 계발하는 방법이다.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 토론, 논쟁하는 하브루타의 가장 수준 높은 단계는 '논쟁'이다. 논쟁은 쟁점을 두고 반대되는 두 입장이 다투는 것을 말한다... 흔히 요즘은 논쟁과 토론이란 용어를 쓰지 않고 디베이트(debate)란 용어를 직접 쓰기도 한다.

디베이트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논제에 대해 격식을 갖춰 논의하는 것'을 의미하며 일정한 형식을 전제한다. ..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해서 참가자들이 둘로 나뉘어 정해진 순서와 시간에 맞추어 토론한다.


열다섯, 꼭 가르쳐야 하는 원칙이나 가치관은 대화를 통해 분명하게 인지하게 한다.  121-130



자녀 경제교육에 있어 쓰는 법부터 가르친다.

유대인의 돈 쓰는 법은 다름 아닌 자선활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193


자녀에게 경제교육을 할 때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불로소득을 없애는 일이다.  196


물건 값을깎는 방법은 첫째로 가게 주인에게 그 물건을 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둘째로 물건의 힘집을 발견하고 값을 제안하는 것이다. 셋째로 발품을 팔아 다른 가게와 가격 비교를 통해 물건을 깎는 것이다.  198


"너의 생각은 어떠니?(마따 호셰프, What do you think about it?)"  228


그들은 "수줍어하는 사람은 배울 수 없다."라고 말한다.  239


공부를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지 진도를 나가는 것이 아니다.  240


자녀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애착의 형성이다. 애착을 형성하려면 반드시 부모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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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치 서핑 사이트 이용 방법 2-1


카우치 서핑 사이트 이용 방법 2-2



평범한 사람들도 여행자라는 이름의 페르소나를 만나면 조금 더 인생의 본질에 집중하게 된다.

여행자는 삶의 순간순간을 완전 연소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사람이 한 번쯤은 여행자가 되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7


카우치서핑(CouchSurfing)은 오픈 마인드로 시작한 범세꼐적인 여행 공동체이자, 새로운 형식의 사회 운동이다. 카우치서핑이란 영어의 소파(Couch)와 서핑하기(Surfing)의 합성어로, 소파에서 소파로 이동하며 지속하는 여행을 의미한다. 1999년, 한 미국인 청년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새로운 개념의 여행은 10여 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25여 개국 450만 명 이상의 회원을 갖춘 비영리 커뮤니티로 성장했다.(2012년 6월 기준)  41


카우치서핑은 여행자들이 현지인과 여행지를 제대로 체험하고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모두를 친구로 연결하는 공동체를 만들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생각이 잘 나타나 있는 것이 바로 카우치서핑의 비전이다.  43



카우치서핑의 첫 단추는 전 세계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카우치서핑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이다. 카우치서핑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 우리는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카우치서퍼들과 친구가 된다.  44



Ezabel Siek 이자벨(싱가폴) - 카우치서퍼ID : xezabelx , SNS : www.facebook.com/xezabelx

'세상이 한 권의 책이라면 여행을 하지 않은 사람은 그 책의 단 한 페이지만 읽은 것과 같다.'  68



몇 해 전 혼자 인도 배낭여행을 갔을 때의 일이다. 게스트 하우스 옥상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주인이 와서 말을 걸었다. "너 한국인이지? 근데 왜 혼자 왔어?"

이유인즉 오랫동안 한국 여행객을 봐 왔는데 항상 여럿이 몰려와서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가더란 것이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여럿이 모여서만 여행을 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지금은 혼자서 떠나는 여행이 흔해졌지만, 여전히 우리는 여행을 준비할 때 강박적일 만큼 동행을 찾는다. 같이 갈 친구를 찾아 가이드북을 함께 뒤적이거나, 호텔 패키지라는 명목으로 기어이 단체 여행을 예약하고야 만다. 그도 아니면 여행자 카페 게시판에 '함께 여행하실 분'을 찾는 글을 올린다. 그것도 모자라 한국인이 하는 현지 민박을 찾아 픽업 서비스까지 부탁하며 한민족의 뜨거운 피를 느끼고 싶어한다. 어찌 보면 국외로 떠나는 여행이 '한국인 찾아 삼만리'같다는 느낌도 든다. 물론 낯선 외지에서 같은 언어를 쓰고, 피부색이 같은 사람을 만나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현지 친구를 사귈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73-74



Michelle Inge 미셸(독일) - inge , BLOG : from-seoul-to-tokyo.tumblr.com

"카우치서핑은 어딘가 불확실한 면이 있어,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을 집에 들이고, 열쇠를 주고, 나를 호스팅하는 사람들 역시 내가 나쁜 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 확실하게 모르는 상태에서 나에게 잠잘 곳을 제공해 주고 현관 비밀번호를 기꺼이 알려주는 거잖아. 이건 일종의 인류애에 대한 테스트인 것 같아. 나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신회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고,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을 이렇게 믿을 수 잇다는 것에 놀라곤 해."  80



카우치서핑으로 온 게스트에게 친절하게 해 주는 것은 좋지만, 과도한 친절은 오히려 게스트와 호스트 모두 불편하게 만들 수 있거든요. 게스트를 위해 특별한 식사, 거창한 선물, 관광 가이드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어요.  89


여행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여행을 떠나야겠다는 결심이다. 무조건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여행은 어떻게든 시작되기 마련이다.  95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받지 못할 수도 있어. 그런데 도와달라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도움을 받을 가능성조차 없어져. 즉, 도와달라는 말을 하지 않으면 매일매일 누군가로부터 도움받을 기회를 날려 버리는 것이지. 그래서 나는 도움 요청하는 것을 꺼리지 않아."

"두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는 것에 거침이 없었어요. 길을 물어보는 것도, 잠을 재워 달라는 것도, 히치하이킹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였죠. 이것저것 재보지 않고 일단 부딪혀 보는 삶의 방식을 배울 수 있었어요. 곤경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도, 받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도움을 받으려면 반드시 시도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100-101



"여행을 왜 좋아하느냐고? 순간을 즐길 수 있거든. 아마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모두 마찬가지일 거야. 여행하고 새로운 도시에 가게 되면 순간에 충실하게 돼. 누구를 만날지, 어디를 갈지, 뭘 먹을지, 어디서 잠을 잘지 같이 일상적인 일들이 여행할 때에는 특별해져. 모든 상황은 늘 변하고 그런 변화들을 받아들이는게 재미있어."(브루노, 아르헨티나)  119



덤스터 다이빙(Dumpster diving) : 유럽에서는 식료품점이 문을 닫기 전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버린다. 물론 유통기한이 막 지난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유럽에서는 소비에 대한 신념으로 덤스터 다이빙으로 먹을거리를 해결하는 '유프리건족'도 있다.  124


"살아가는데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카우치서핑으로 통해 만난 친구들을 통해 배웠어. 사람들은 돈을 버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돈을 쓰고, 다시 돈을 쓰기 위해 돈을 벌잖아. 그럴 바에는 그냥 돈을 벌지도 않고 쓰지도 않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해."(브루노, 아르헨티나)  126



카우치서핑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사람에 대해 일단 믿어 보자.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 그리고 자신도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 보자. 어쩌면 이것이 카우치서핑의 모든 것일지도 모른다.  138



"마케팅 1.0, 2.0, 3.0이라는 개념들이 있잖아요. 여행도 비슷하게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여행 1.0은 패키지 투어라고 생각해요. 여행사가 준비한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여행사가 계약한 숙소에 묵으며, 계획된 인원수의 사람들과 여행하는 거죠. 편리하지만 일방적이고, 개개인의 성향에 안 맞는 여행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러다 점차 여행 2.0이라고 할 수 있는 배낭여행이 유행하게 되었죠. 배낭여행은 개인이 여행 서적, 웹사이트 정보 등을 참고해 가고 싶은 곳과 숙소, 음식점을 자유롭게 정하면서 원하는 여행을 직접 설계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여행2.0은 배낭여행의 대표 서적인 <론리플래닛>이란 이름처럼 외로울 수 있고, '여행객' 그 이상이 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카우치서핑을 통해서 현지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여행을 여행 3.0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삶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카우치서핑 여행법의 가장 상위에는 '공유'와 '나눔'이라는 큰 공통의 가치가 있어요. 이것이 3.0 정시노가 닮았죠. 물론 또 다른 여행 방식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분명 여행 3.0은 가치 있는 여행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이동익)  170



누군가를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은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을 겪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맥락에서 다른 나라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카우치서핑이에요. 사실 싸움이나 분쟁은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이해가 부족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잖아요. 가끔 생각해요. 세상 사람 모두가 카우치서핑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잘 알게 된다면 전 세계에 평화가 깃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요."(이동익)  174


인생의 본질에 집중하면 적은 돈으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유럽에는 카우치서핑 히피가 있어요. 인생 대부분을 카우치서핑을 하면서 사는 친구들이죠. 스페인에서 카우치서핑을 할 때 만난 이스라엘 친구가 있었는데 안 가 본 나라가 없었어요. 오직 카우치서핑으로만 세계를 여행하며 살아가는 친구였어요. 맛있는 것이 먹고 싶고, 좋은 곳에서 자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돈이 많이 들잖아요. 그런데 인생의 본질에 집중하면 오히려 아주 적은 돈으로 풍요롭게 살 수 있어요. 그런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껍데기가 아닌 본질에 집중해야 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돼요. 물론 왜 두렵지 않겠어요. 그런데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카우치서핑을 하며 만났던 친구들을 떠올리면 힘이 돼요. 한 번밖에 없는 인생, 좀 더 강렬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죠."(박인)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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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익숙한 모든 것으로부터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을 때 그게 집이든 감정의 응어리든, 외면의 것이든 내면의 것이든, 진리를 찾아 여행을 떠났을 때,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것을 깨달음의 과정으로 여기고 마주치는 모든이에게서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다면 무엇보다도 인정하기 힘든 자신의 모습을 용서할 준비가 되었다면 진리는 당신에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2.05.55) 

여기서 말하는 진리는 무엇일까? 
진리는 이전 문맥을 통해 해석해 보아야 한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에 대한 용기 
깨달음의 과정으로의 배움 
인정하여 자신을 용서하는것 

우선 익숙한 것에서의 결별하려는 용기는, 그만큼 힘들다는 표현이다. 익숙한것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은 엄청난 두려움이 따른다. 그렇기에 사람은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안주하는 것만큼 편한 생활은 없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익숙한 것은 그것만이 진리라는 착각을 주게 되어 인간의 정신을 고정시킨다. 그러니 그만큼 안락해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새로움에 대한 극한의 반대 입장으로 진실한 눈으로 보는것을 방해하게 된다. 
깨달음의 과정으로의 배움이란것은, 새로운 아니 이미 존재 했지만 익숙하지 않은것들을 통해서 옳은 것이 절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또 다른 표현이 있을 수 있다는 다양성의 받아들임과 그것으로 인해 우리의 경험의 접목은 새로운 해석의 장을 마련해 줄 수 있게 된다. 첫번째 내용과 마찬가지로 깨달음의 과정을 달리 볼 수 있는 눈을 전제로 하기에 새로움의 자극은 깨달음 즉, 조금더 진리에 다가가게 해주는 도구로서의 역할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인정하여 자신을 용서하는것. 갖혀있으면 있을수록 자신을 바라보지 못할 확률이 높으며 바라보더라도 비뚤어진 사고로 바라보고 있을 수 있다. 그것은 강박적인 해석을 뒤따르게 할 수 있기에 자신의 문제로 귀결시킬 수 있다. 물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벽을치고 타인을 모두 틀리다고 자신의 마음을 닫아버리는 경우도 발생될 수 있다. 인정한다는 것은 잘못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도 있지만, 다양성의 공존에 의해 모두 옳을 수도 모두 그를수도 없다는 점에 대해 알게 된다는 것. 즉 심적 상태의 넓고 깊은 평온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진리는 무엇인가? 
다양한 것에 대한 경험과 그로 인해 알고 깨닫게 되는 것들에 의한 평온함의 깊이있어짐과 넓어짐이라 표현하게 될 수 있을까.. 

영화에서 표현한 '진리'를 그렇게 해석하고 싶다. 
왜냐하면 여행은 새로움에 대한 놀라움과 그것들과의 소통으로 인한 인정과 올바른 비판적 수용 그리고 그러한 것들로 인한 새로운 해석과 앎.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의 부드러워짐과 인간적 불완전성에 대한 올바른 견해와 견해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종교적 진리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유일하며, 이슬람, 힌두 관점에서도 비슷하고, 불교, 유교적 관점에서 깨달음에 의한 성장이기도하다. 이러한 것들로 볼때 이러한 종교적 진리 또한 어느정도 이상의 해석의 문제를 안고 있다. 
다시말해 유일신에 의한 진리적 유일성이 아니라면, 깨달음의 과정이 중요하다. 더해서 유일한 진리에 대해 알기 위해서도 우리는 깨달음이 필요하다. 
현재 개인적으로는 기독교적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음으로 인해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서양의 산업발달에 의한 정상적 상태로 바라보면 기독교는 분석하고 판단하여 꿰둟어보는 통찰력을 길러서 그것으로 성장, 발전시켜 나가는 것. 종교에 대한 해석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시절이 지나가며 이제는 그에대한 부작용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그것이 중용이 필요하고, 마음 정신적 수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것이다. 그들이 동양적 사상에 심취하고 있다고 하여 그들이 서양 사상을 배척하려는 것이 아니다. 유지하면서 조금보태는 것이다. 즉 보완시키는 것이다. 

다시 돌아와 여행은 종교적으로 해석한 진리에 대한 의미도 포함할 수 있는 '진리'의 영역을 설명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개풀뜯어먹는 소리가 아니라, 여행은 다양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문화와 전통과 사상을 접하고 체험하게 해준다. 그렇기에 그러한 경험은 통찰력에 가까운 해석력과 수용능력을 배양하여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고대의 여행도, 지금의 여행도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여행이라면 이정도 되는 것이 아닐까.. 관광이 아닌 여행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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