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쌓여있는 낙엽위에 누워 본다.
"거기 포근하니?"
"응"
"너는 그것을 느낄 수 있구나."
"검거나 회색보다 훨씬 푹신하고 따스하네!"
"그렇구나. 니가 좋다고 하니 나도 기분이 좋은데, 난 니가 늘 거기에 있어서 마음이 불편했거든. 차가울텐데.. 불편할텐데."
"ㅎ 너의 표현으로라면 바닥이지만, 여긴 내가 늘 살아가는 공간이야. 걱정마 넌 늘 움직이지만 난 낮에만 있잖아!"
"굳이 따스한 것도 아니면서 날 위해 따뜻하다고 해 주는 구나.. 고맙다 친구야~"
내 입장에서만 생각한 바닥이 바닥이 아니었다.
늘 추울거란 아련함은 나만의 걱정이었다.
그래도 난 내 그림자에게 좀더 포근한 낙엽위를 드러누워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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