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위험에 노출된다.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안다고 해서 그런 상황에 저절로 면역이 되는 건 아니었다. 57
그들을 만나게 한 우연..
샘은 평상시 퇴근할 때 절대로 타임스퀘어 쪽으로 가지 않았다. 줄리에트 역시 갑자기 외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상황이 맞물리며 결국 그들은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타임스퀘어 쪽으로 가게 만든 순간적인 변덕에 감사하면서 인생이란 정말로 신비롭고 오묘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우연이 아니었다면 도대체 무엇이 그런 상황을 감쪽같이 연출해낼 수 있단 말인가? 일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존재를 뒤흔드는 건 바로 작은 모래 알갱이일지도 모른다. 98
무엇 때문에 우리는 삶에 집착할까? 무엇 때문에 우리는 행운을 바라는 걸까? 수없이 벌어지는 일들 속에서 우리의 자유의지는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걸까? 삶의 게임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우연일까, 아니면 운명일까? 226
사람들은 왜 겉모습이 아름다우면 마음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걸까? 나는 왜 모두가 젊고 날씬해지고 싶어 안달하는 시대에 살고 있을까? 어느 시기가 지나면 모두 부질없이 사라지고 말 가치인데도. 227
인생에서 내가 배운것,
그걸 몇 마디로 말하자면 다음과 같네.
누군가가 날 사랑해주는 날, 그 날은 날씨가 아주 좋아!
나는 미보다 더 멋진 표현을 모른다네. 날씨가 정말 좋아! - 장 가뱅이 부른 노래 <난 이제 알아> 중에서 239
우리의 역사는 바로 그 1초에서 비롯되었죠. 243
내가 이 삶을 축복한다면, 그것은 그대가 있기 때문이다. - 크리스티앙 보뱅 282
마약 앞에서는 누구나 똑같다. 처음에는 허세를 부리며 자존심을 내세우지만 결코 금단 증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서서히 약에 중독되고 나면 하나같이 자존심과 수치심을 내팽개쳐버리고 요구하는 대로 따를 준비를 갖춘 채 그의 아파트 문을 두드리게 되어 있었다. 302
과연 인간의 삶은 하나의 합목적성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의 삶이란 단지 생물학적 메커니즘에 불과한 것일까? 그리고 죽음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죽음이란 단지 또 다른 삶, 우리 모두가 가게 될 저 세계를 향한 통로를 열어주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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