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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02 동물원에 가기 - 알랭 드 보통 이레 2006 03840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150페이지도 안되는 내용이었다.
제목만으로는 저자의 동물원 탐방기라고 생각을 하였다. 과연 동물원에서 그는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을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제목과는 좀 떨어진 내용이라는 점을 알게 되고, 이 책 이전에 저자의 책을 읽은 내용들이 꽤나 나오는 것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그래서 옮긴이의 글을 먼저 읽어 보았다.

'이 책은 펭귄 출판사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한 문인들 70명의 작품 선집들 가운데 한 권이다. 드 보통은 70번째라는 상징적인 자리를 차지하며 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 보통이 쓴 글들 가운데 그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대목들을 추려내 독립적으로 완결성을 가질 수 있도록 손을 보고 보완한 것들이다...'(142-143)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그의 글 중에서 추려낸 글들이기에 낯이 익은 글들이 많았다. 저자의 책을 모두 읽은 것은 아니지만 여러권을 읽으면서 보았던 내용들이 많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책의 내용들이 많이 언급되니 저자와 다시금 가까워져 가는 것 같다.
옮긴이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저자의 입구같은 역할을 할것이라 한것이다.
나의 경우는 반대가 되었지만, 꽤나 의미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기에 복습을 하는듯 그리고 다시금 읽어보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저자의 책에서 좀 멀어지는것이 필요할까하는 생각 즉, 저자의 글쓰는 방식에 지루해져가는 시점에 읽은 내용들을 다시금 상기하게 되니 지루함도 어느정도는 멀어져 가는 느낌도 든다.
저자의 모든 책을 읽을 생각은 아니지만 몇 권 더 읽을 수 있게 될 것같다.


슬픔이 주는 기쁨
삶의 단편들을 놓고 흐느껴봐야 무슨 소용 있겠어? 온 삶이 눈물을 요구하는걸 - 세네카
어쩌면 우리가 슬플 때 우리를 가장 잘 위로해주는 것은 슬픈 책이고, 우리가 끌어안거나 사랑할 사람이 없을 때 벽에 걸어야 할 것은 쓸쓸한 도로변 휴게소 그림인지도 모른다.  10
움직이는 비행기나 배나 기차보다 내적인 대화를 쉽게 이끌어내는 장소는 찾기 힘들다. 우리 눈앞에 보이는 것과 우리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 사이에는 김하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은 상관관계가 있다. 때때로 큰 생각은 큰 광경을 요구하고,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장소를 요구한다. 다른 경우라면 멈칫거리기 일쑤인 내적인 사유도 흘러가는 풍경의 도움을 얻어 술술 풀려나가곤 한다. 정신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생각뿐일 때는 제대로 그 일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마치 남의 요구에 따라 농담을 하거나 다른 사람 말투를 휸내 내야 할 때처럼 몸이 굳어버린다. 그러나 정신의 일부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외려 생각도 쉬워진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듣고 있을 때나, 줄지어 늘어선 나무들을 눈으로 좇을 때. 우리 정신에는 신경증적이고, 검열관은 기억이나 갈망이나 내성적이고 독창적인 관념들을 두려워하고 행정적이고 비인격적인 것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음악이나 풍경은 이 정신의 검열관이 잠시 한눈을 팔게 하는 것 같다. 
배나 비행기에서 보는 풍경은 단조로워질 수도 있지만, 열차에서 보는 풍경은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 열차 밖 풍경은 안달이 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그러면서도 사물을 정확하게 분간할 수 있을 정도로 느리게 움직인다. 기차를 타고 가다 우리는 순간적이지만 남의 사적인 영역을 보고 영감을 얻기도 한다. 기차를 어떤 여자가 부엌 찬장에서 컵을 꺼내는 순간을 보여주었다가, 이어 테라스에서 어떤 남자가 자고 있는 모습을 구경시켜주었다가, 공원에서 누군가가 던진 공을 잡으려고 달려가는 아이의 움직임을 드러내기도 한다.  18-20

공항에 가기
열차야, 나를 너와 함께 데려가다오! 배야, 나를 여기서 몰래 빼내다오! 나를 멀리, 멀리 데려가다오. 이곳의 진흙은 우리 눈물로 만들어졌구나! - 보들레르
인생에서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몇 초보다 더 큰 해방감을 주는 시간은 찾아보기 힘들다. 활주로 출발선에 꼼짝도 않고 서 있는 기계 안에서 창밖을 보면 풍경이 익숙한 크기로 길게 내다보인다. 도로, 기름탱크, 풀밭, 구리 색조의 창문이 달린 호텔들. 우리가 늘 알고 있던 땅 그대로다. 우리가 차의 도움을 받아도 느리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곳, 종아리 근육과 엔진들이 산꼭대기에 이르려고 애를 쓰는곳, 500미터 정도 앞에는 언제나 나무나 건물이 막아서서 우리 시야를 제한하는 곳, 그때 갑자기 엔진의 억제된 진동과 더불어 우리는 완만하게 대기 속으로 솟아오르며, 아무런 방해 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거대한 지평이 열린다. 지상에서라면 한나절이 걸릴 여행을 눈을 아주 조금만 움직이는 것으로 끝내버릴 수도 있다.
이런 이륙에는 심리적인 쾌감도 있다. 비행기의 빠른 상승은 변형의 전형적인 상징이다. 우리는 비행기의 힘에서 영감을 얻어 우리 자신의 삶에서 이와 유사한 결정ㅈ거인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우리 역시 언젠가는 지금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수많은 억압들 위로 솟구칠 수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점(視點)은 풍경에 질서와 논리를 부여한다. 도로는 산을 피하느라 곡선을 그리고, 강은 호수로 향하는 길을 따르고, 고압선 철탑은 발전소에서 도시로 이어지고, 땅에서 보면 제멋대로인 것 같은 도로들은 잘 짜인 격자로 드러난다. 눈은 자신이 보는 것을 머릿속에 있는 지식과 일치시키려 한다. 익숙한 책을 새로운 언어로 판독하려는 것과 같다. 그러는 동안 내내 우리 머리를 떠나지 않는 생각이 있다. 우리 눈에 감춰져 있었다 뿐이지, 사실 우리 삶은 저렇게 작았다는것.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우리가 살고는 있지만 실제로 볼 기회는 드문 세상이다. 그러나 매나 신에게는 우리가 늘 그렇게 보일 것이다.  34-35
우리가 지금 타고 있는 것을 심오한 철학을 가르치는 스승이라 부를 만하다.  38

진정성
이 모든 소란과 안달은 왜일까? 왜 이리도 잘박하고 어수선하고 번민하고 고군분투하는 걸까? 그런 하잖은 것이 왜 이다지도 중요해진 걸까? - 쇼펜하우어
"포도주 좀 드실래요?"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글쎄요. 포도주 좋아하세요?" 그녀가 되물었다.
"드시겠다면 난 상관없어요." 내가 대답했다.
"좋으실 대로 하세요. 원하시는 대로." 그녀가 말했다.
"나는 아무 쪽이나 좋은데요."
"나도 찬성이에요."
"그럼 마실까요, 말까요?"
"너, 나는 안 마시는 게 좋겠어요." 클로이가 말했다.
"그래요, 나도 별로 마시고 싶지 않군요." 나는 맞장구를 쳤다.
"그럼 포도주는 마시지 말기로 하죠."
"좋습니다. 그럼 물만 마시죠."
진정한 자아는 누구와 같이 있든 안정된 동일성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전제한다. 그러나 그날 저녁 나는 클로이의 욕망을 찾아내고 그에 따라 나 자신을 바꾸려는, 진정성이 결여된 시도를 되풀이했다.  46
침묵은 어느 쪽으로도 빠져나갈 도리가 없는 고발장이었다.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침묵하면 구제불능일 정도로 따분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임이 분명해지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침묵과 어줍음은 욕망의 애처로운 증거로서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상대에게 무관심한 사람은 능란한 유혹 솜씨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어줍게 유혹하는 사람이야말로 상대를 향한 진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관대하게 봐줄 수도 있다.  48
피하기 위한 거짓말과 사랑받기 위한 거짓말, 유혹과정의 거짓말은 다른 영역의 거짓말과 매우 다른 면이 있었다. 내가 경찰에게 자동차 속도를 거짓으로 말한다면 그것은 분명한 이유 때문이었다. 벌금이나 체포를 피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받기 위한 거짓말에는 괴상한 가정이 수반된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모든 개인적 [따라서 다른 사람과 다른] 특징을 비워버려야만 상대의 사랑을 얻을 수 있으며, 자신의 진짜 자아는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완벽성과 화해 불가능한 갈등 관계에 있다고 [따라서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는 태도다.  60-61

일과 행복
존재하는 것으로부터 가장 위대한 결실과 가장 위대한 기쁨을 수확하는 비결은, 위태롭게 사는 것이다! 너의 도시들을 베수비오 산기슭에다 세우라! - 니체
능력주의 시대에는 천한 직업을 가진 것이 단지 가엾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런 직업은 그 반대의 기분 돟은 직업과 마찬가지로 능력에 따라 주어진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서로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물어보고, 또 그 대답에 아주 신중하게 귀 기울이는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76
윌리엄 제임스는 행복과 기대의 관계에 관하여 예리한 주장을 한 적이 있다. 그는 우리가 노력을 기울이는 모든 영역에서 성공을 거둔다고 해서 반드시 자신에게 만족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어떤 일을 못했다고 해서 늘 수치감을 느끼는 것도 아니다. 주어진 일의 성취에 자존심과 가치를 투자했을 때에만 그 일을 하지 못했을 때 수치감을 느낀다. 우리가 무엇을 승리로 해석하고 무엇을 실패로 여기는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목표하는 이야기다. 
시도가 없으면 실패도 없고 실패가 없으면 수모도 없다. 따라서 이 세계에서 자존심은 전적으로 자신이 무엇이 되도록 또 무슨 일을 하도록 스스로를 밀어붙이느냐에 달려 있다. 이것은 우리 스스로 갖고 있다고 상상하는 잠재력에 대한 실제 성취 비율에 의해 결정된다.
              자존심 =  이룬것 / 내세운 것
만일 일에서 행복을 얻기가 그렇게 힘들다면,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 할 수있다고 내세우는 것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든 일자리에서 프로이트나 루스벨트가 맛보았던 만족감의 일부라도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77-78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The Commnist Manifesto)>(1848)에서 부르주아지와 그드르이 새로운 과학인 경제학이 대규모로 "부도덕"을 자행한다고 비난했다. '[경제학은] 노동자를 일하는 동물로 밖에 알지 못한다 - 최소한의 육체적 요구만 남은 짐승으로 아는 것이다.' 마르크스의 말에 따르면 피고용인에게 주는 임금은 '바퀴가 계속 돌아가도록 칠하는 윤활유와 같다. 일의 진정한 목적은 이제 인간이 아니라 돈이다.'  79
일이 행보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 쪽이 일을 견디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겠다. 그래야 우리의 슬픔을 그나마 다독일 수 있을 테니까.  83

동물원에 가기 
나는 사람이다. 인간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것치고 나에게 낯선 것은 아무것도 없다. - 테렌티누스
동물원에 가 보면 십인십색이라는 속담이 실감난다. 모든 동물은 어떤 것에는 놀랄 만큼 적응이 되어 있는 것 같지만, 다른 것에는 가망 없을 정도로 어울리지가 않는다.  89

독신남 
무엇을 먹고 마실지를 생각하기보다는 누구와 먹고 마실 것인가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왜나하면 친구 없이 식사하는 것은 사자나 늑대의 삶이기 때문이다. - 에피쿠로스
함께 로맨틱해질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더 로맨틱한 사람은 없다. 정신을 팔 일이나 친구도 없어 깊은 외로움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드디어 친구도 없어 깊은 외로움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드디어 사랑의 본질과 필요성을 이해할 수 이싿. 전화기가 옴짝달싹도 안 했던 주말, 매끼 통조림을 따서 식사를 하고 귀에 거슬릴 뿐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 BBC 해설자의 목소리-케냐 영양의 짝짓기 습관을 설명하고 있다- 를 들으며 주말을 보낸 뒤에야 우리는 왜 플라톤이 사랑이 없는 인간은 팔다리가 반뿐인 생물과 같다고 말했는지(<향연> 기원전 416년) 이해 할 수 있다.  97
사람은 아주 하찮은 것으로도 사랑헤 빠질 수 있다. 뭐 사랑이라는 말이 좀 그렇다면, 기질에 따라서는 반한 상태, 병, 착각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다른 사람을 향하여 뜨겁게 고조된 그런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98

따분한 장소의 매력
인간의 불행의 유일한 원인은 자신의 방에 고요히 머무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 파스칼
귀스타프 플로베르는 루앙에서 자랐는데, 그곳은 호수만 빼면 취리히와 비슷한 곳이라는 느낌이 든다. "따분해, 따분해, 따분해" 플로베르는 젊은 시절 일기에 그렇게 썼다. 그는 프랑스에, 특히 루앙에 사는 것이 정말 지겹다는 이야기를 되풀이했다.  108
나는 자신의 내부가 흥미로워 굳이 도시까지 '흥미롭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을 원했다. 정열의 샘에 늘 가까이 있어 도시가 '재미'없다 해도 상관하지 않을 사람을 원했다.  109
근대 세속 사회를 바라보는 한 영향력 있는 입장에 따르면, '남들처럼' 되는 것만큼 창피한 운명은 없다. '남들'이란 평범한 사람들과 순응적인 사람들, 따분한 사람들과 교외에 사는 사람들을 아우르는 범주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생각하는 모든 사람드르이 목표는 군중으로부터 두드러지고, 자신의 재능이 허용하는 대로 어떤 방식으로든 '튀는' 것이다. 공공 부문에서 제공하는 주택, 운송, 교육, 의료가 시원찮으면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집단과 섞이는 것을 피하게 되며, 높은 담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그 뒤에 들어가 살려고 하게 된다. 보통이라는 것이 존엄과 안락에 대한 중간적인 요구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삶을 영위한다는 의미일 때는 높은 지위를 향한 욕망이 강렬해질 수밖에 없다.  110-111
취리히가 이 세상에 주는 독특한 교훈은 어떤 도시가 그냥 따분하고 부르주아적이기만 해도 진정으로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간미가 넘치는 장소가 될 수 있음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는 것이다.  119

글쓰기(와 송어)
모든 독자는 자기 자신의 독자다. 책이란, 그것이 없었다면 독자가 결코 자신에게서 경험하지 못했을 무언가를 분별해낼 수 있도록, 작가가 제공하는 일종의 광학 기구일 뿐이다. 따라서 책이 말하는 바를 독자가 자기 자신 속에서 깨달을 때, 그 책은 진실하다고 입증된다. - 프루스트
맞춤법은 시간이 가면 정확해지지만, 우리의 의도를 제대로 반영하도록 단어들을 배열하는 데는 꽤 힘든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오늘 일어났던 일들을 붙들어두고 싶어 한다. 그래서 어디에 갔고 무엇을 보았는지 목록을 작성한다. 그러나 다 적고 펜을 내려놓을 때면 우리가 묘사하지 못한 것, 덧없이 사라지고 만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사라지고 만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사라져버린 것이 하루의 진실의 열쇠를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124
다른 사람들이 쓴 책을 읽다 보면 역설적을 나 혼자 파악하려 할 때보다 우리 자신의 삶에 관해서 더 많이 알게 된다. 다른 사람의 책에 있는 말을 읽다 보면 전보다 더 생생한 느낌으로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 세계는 어떠한지 돌아보게 된다.
위대한 책의 가치는 우리 자신의 삶에서 경험하는 것과 비슷한 감정이나 사람들의 묘사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이들을 훨씬 더 잘 묘사하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독자가 읽다가 이것이 바로 내가 느꼈지만 말로 표현을 못하던 것이라고 무릎을 쳐야 하는 것이다.  126


Posted by 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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