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기르는 데 있어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나는 아이가 어떻게 자라길 기대하는가’가 가장 중요해요. 즉 자신만의 육아관을 똑바로 세워야 선택의 순간마다 흔들리지 않고 확실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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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돈 안 쓰고도 신나고 재미있게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명체는 지금과 가은 사회적 불임시대에 누군가는 증명할 중차대한 사회적 과제라며, 혼자만의 사명감으로 불타고 있었다.  7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결코 많은 투입이 많은 산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많은 보시가 많은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느 사실을... 알면서도 다른 대안이 없어서, 나모가 다르게 살 용기가 없어서 못할 뿐이다.  8


소비를 줄이면 관계도 증폭된다. 예를들어 대물림과 같은 비자본 공동체 경제에 접속하면 그동안 말로만 하던 '더불어 살기'를 쉽고 우아하게 실천할 수 있다. 물건을 물려받는 과정을 통해서 관계는 더 돈독해지고, 이 작은 행동으로부터 협동과 연대라는 공동체 의식이 싹트게 된다. 뭐든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 점점 흥미진진해진다. 뭔가 부족하면 불편하기 마련인데, 그 불편함 속에 꺄알 같은 재미가 가득하다. 돈을 안 쓰다 보면 궁색해지기 쉬운데, 점점 풍요로워진다.  9


나는 농사에서 육아의 지혜를 많이 얻는 편이다. 

"농사는 누가 짓죠?"

"네?"

"농사는 하늘이 짓는 겁니다."

선문답 같지만 진리다.

'작물은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처럼 늘 관심과 애정은 가지되, 최대한 자연의 순리대로, 인위적인 투입은 줄이고, 욕심과 기대는 버려야 한다. 태평육아의 탄생이다.  10


사고도 쳐야 변화가 생긴다.

그냥 어쩌다 임신, 출산, 육아의 세계를 여행하다가 쓴 육아견문록일 뿐이다.

발품 팔아서 골목골목 누벼서, 숨겨진 재미를 발견한 배낭여행기라고나 할까?  11



"어떻게 하면 돈 안 쓰고 애를 키울 수 있을까?"  14


'적극적인 피드백'은 추가 기부를 부르는 기술이다. 물건을 불려받았다면, 기회가 날 때마다 물려받은 물건을 얼마나 잘 쓰고 있는지 보여주면 추가 기부 가능성이 한결 높아진다.

받은 게 있으면 주는 것도 있어야 한다. 보답을 물질로만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례가 벌어질 수 있다. 비 물질적인 립서비스, 식사 초대, 시기적절한 품앗이 등은 좋은 보답이 된다.  16


이게 바로 물려 쓰는 재비다. 물건만 물려받는 게 아니라 이야기, 관계도 함께 물려받는다. 헌 물건은 사연이 있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  17


부부 사이의 대화는 아이 얘기로만 가득 차게 된다. 어떤 때는 아기 얘기를 빼면 둘이 딱히 할 이야기가 없는 순간도 있다. 그런데 텔레비전을 같이 보면서는 서로 이렇게 애틋할 수가 없다.  24



나의 통제가 적어지는 만큼 아이도 자유롭고 신난다.  30


젊은 한의사였는데, 상담과 처방이 참 엉뚱(!)했다.

아이를 어떻게 가지게 됐고, 어떤 환경에서 키우고, 부부관계는 어떻고, 주 양육자는 누구고, 아이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뭘 먹고, 주말은 어덯게 보내는지 등등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꺼내놓게 했다. 내 이야기만 듣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애 키우는 이야기까지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첫날 상담을 거의 두 시간이나 했다.

증상만을 없애기 위해 치료하는대증치료가 아니라, 삶 전체를 살피고 그 원인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해했다.  33


두 돌배기 우리 아기의 하루 일과는 책으로 시작하여 책으로 끝난다. 엄청난 책벌레 납신 것 같지만, 실상은 집에 놀거리가 궁하니 벌어진 일이다.  39



회를 거듭할수록 정다운 부녀놀이. 아빠와 딸이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면서 책을 꽂는데 그렇게 정다울 수가 없다.   41


농사는 육아의 원형이고, 육아에 상당한 지혜를 공급한다.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인간의 생산능력을 회복하고 기본에 충실한 삶을 살겟다는 선언이다. 또한 자연의 섭리에 따라, 철 따라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농사를 짓게 되면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협동하고 어울려 살 수밖에 없다는 새삼스러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하나씩 회복하는 삶을 살다 보니 마치 다른 중력의 법칙이 작용하는 세계로 이동해온 것 같다. 다 아기 때문이다. 아기라는 무게 중심이 생겼고, 아기는 각자의 삶을 살던 남편과 나의 생활을 묶어주는 공통의 지반이 되어주었다. 그동안 잃어버렷던 본능을 되찾아주고, 무너졌던 삶의 균형을 바로 잡아주었다. 육아는 아기를 키우는 과정이 아니라 나를 키우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46



옛날식 기저귀.

내가 이 기저귀를 택한 이유는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기저귀를 빨랫줄에 걸어놓으면 시각적으로 보기가 좋다. 새하얀 기저귀가 바람에 팔랑거리는 걸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았다. 두 번째는, 빨리 마르기 때문이다. 소창 기저귀는 얇아서 널어놓으면 한 두 시간 만에 바싹 마르기 때문에 회전이 빠른 편이다. 똥 기저귀는 삶아야 하지만, 오줌 기저귀는 나올 때마다 흔들어 빨어서 널어놓으면 자주 삶을 필요도 없다. 세 번째는, 빳빳하게 마른 기저귀를 갤때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네 번째, 기저귀는 다용도다. 베개로도 쓰이고, 여름에 배 덮는 이불로도 쓸 수 있고, 급할 땐 수건이나 아기를 엎는 보대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나중에는 잘라서 행주나 걸레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손바느질해서 면생리대로도 사용할 수 있다.  47-48


조산원에서 애 낳고, 늦도록 젖 먹이고, 천 기저귀 쓰고, 포대기로 업는 등. 내가 애 키우는 걸 보고 '전통 방식으로 키운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나는 그런 전통을 고수하고 지키는 수구보수적인 인간이 아니다. 전통적이라서 그 방법을 택한 것이 아니라, 본능에 충실한 방법을 택하다 보니 그게 전통 육아방식이었을 뿐이다.  50


본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51


내가 고안한 방법이 아예 젖가슴을 풀어놓고 자는 거다. 수유복 지퍼만 열어두면, 아기가 스스로 젖을 찾아 물었다. 수유복 지퍼만 열어두면, 아기가 스스로 젖을 찾아 물었다.  53


모유수유. 하지만 단점이 하나 있다. 도 닦은 것도 아닌데 무성욕의 경지에 이른다는 거다. 모유수유를 (오래)하면 성용기 감퇴된다는 말이 잇는데, 내 경우 실제로 그랬다.  56


우리나라 임산부들의 초음파 촬영 횟수는 평균 10.7회 정도 되는데, 이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편이라고 한다. 다른 건 선진국, 선진국 하면서 이건 왜 안 따라 하는 걸까? 외국에서 출산한 친구들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많이 해야 세 번을 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과다한 초음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 일부 의사들이 모인 협회 같은 데서 성명을 낸다. 초음파는 전반적으로(?) 태아에게 위해하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태이고, 미국 같은 나라에서 적게 하는 것은 많이 하고 싶어도 비싼 의료 수가 때문에 많이 못하는 거란다. 바꿔 말하면, 그렇게 많이 할 필요가 없다는 거고, 태아에게 완전히(!) 무해하다는 증거도 없다는 이야기 아닌가? 똑똑한 분들이 왜 그러시는지... 심지어 몇 해 전 식약청까지 나서서, 초음파 검사가 유해하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반복적인 검사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진단 목적이 아닌 기념영상을 만들거나 호기심에서 하는 검사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하긴 요즘에는 초음파 사진을 모아서 앨범이나 동영상을 만들어주고, 심지어 입체 초음파 사진을 잘 나오게 하기 위해 자는 아기를 자극해서 깨우기도 한다고 한다.  72


우리는 보이는 것에만 의존하지 않는가? 사실 다달이 일어나는 내 몸의 변화, 아기의 움직임 등 보이지 않는 사인들이 더 중요할 수도...


<만들어진 모성>이라는 책을 쓴 프랑스 학자 엘리자베트 바댕테르는 당초 모성애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린다. 모성애는 본능이 아니라 학습된 것인데, 이 이데올로기는 19세기 들어 중상주의 정책에 따른 노동력 수요 증가로 국가가 여성들에게 모성애를 강요한 데서 나왔다고 분석한다. 이후 사회적 학습ㅇㄹ 통해 점차 강화된 모성애는 오늘날 모든 어머니의 본능으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83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모임'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86


예방접종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신경써야 하는 문제는 면역력, 자기치유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88


이유식을 생략하면서 딱 한 가지 단점이라면, 유동식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무른 음식, 특히 죽은 잘 먹지 않는다는 거다. 하지만 죽이야 잘 안 먹어도 상관없지 않을까?  97


집안마다 음식문화가 다르고 아이들마다 발달이나 소화 능력이 다르니, 거기에 따라 이유식도 자연스럽게 하면 되는 게 아닐까? 어찌 보면 '이유식'이라는 또 하나의 시장 창출을 위해서 많은 부분들이 조장되고 만들어진 게 아닐까?  98


장난감은 많되 놀이는 없는 경우가 많다. 물질은 풍요로울지 모르나 아이들의 마음은 점점 가난해지고 있다.  102


요즘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탯줄을 자르고 돈줄을 붙이고 산다.  105


한계에 괴로워하지 말고, 한계를 즐기는 '효연지기'가 필요하다. 

세상이 강요하는 대로 살면 베이비 푸어가 되지만, 내 잘난 맛에 내 방식대로 살면 누가 뭐래도 내가 세상의 중심이다.  106


아기의 관점에서 아기의 세계를 탐구하고, 아기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려고 한다.  117


(반항기)

부정어가 는다는 것은 자기 생각, 자기 의지, 곧 자아가 강해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맘때 아이들의 부정어와 긍정어의 비율이 14대 1이라고 한다.  165


몸으로 하는 생활공부는 욕심이 난다. 모든 걸 소비에만 의존하며 돈 버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는 공부가 아니라, 자기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은 생산할 줄 아는 생활 균형감이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169


작은 손놀림, 말투, 무의식적인 표정까지, 아이들은 부모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배우고 모두 따라 하고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결론은, 내가 키우고 싶은 대로 나부터 그렇게 사는 게 우선이다. 반대로 내가 그렇게 살지 못하면, 아이에게도 바라지 않기!  170


가만 생각해보니, 아이를 키우는 과정은 계속'떼는' 과정이다.  179

탯줄, 젖, 기저귀, ...


시공간을 초월한 상상도 허락한다. 특히 생활 속의 물건의 힘이 강력하다. 골동품처럼 너무 귀한 것이라서 장롱 깊숙이 보관해두고 가끔 존재와 가치만 확인하는 물건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막 사용하면서 언제든지 추억을 불러오는 그런 일상의 물건들이 훨씬 강력하다.  213


아이들은 고립되기 시작했고, 함께 해야만 하는 놀이 문화도 사라졌다. 고립은 소비문화와 짝이다.  221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그 철학에 기초한다.  224


올더스 헉슬리의 유토피아 소설 <아일랜드>에는 '상호입양모임'이라는 게 나온다.  225


돈에 의존하지 말고, 체면, 자격지심, 고정관념 따위 던져보리고, 조금 다르게 살면 된다. 없으면 없는 대로, 좀 못해도 태평하게, 좀 못 벌어도 당당하게! 기존에 살던 방식은 개나 주고, 조금 다르게 살아보는 거다. 아주 신난다.  231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어린 시절의 5분은 어른이 되었을 때 5년과 같다. 인생에서 어린 시절은 짧고 어른으로 살아야 할 시간은 길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239


남편의 옆구리를 계속 찔렀다. 그래도 남편이 망설여서 더 강하게 설득했다. 언제까지 입으로 하는 일(컨설팅)만 할 거냐. 망하더라도 손과 발로 하는 일을 시작해보자.  244




끝맺으며 - 엄마에게 용기를!

엄마 노릇을 하면서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은 철저히 자기의 몫이다. 국가가 아이 키우는 데 돈은 조금 보태줄 수는 있엉도 어떻게 하면 행복할지는 고민해주지는 못한다.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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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김선생의) 공부가 희망이다.

김종선 이다미디어 2007

나를 꿈꾸게 했던 아이들

- 책을 많이 읽히고 다양하게 생각하고 경험하도록 가르쳤고, 더불어 세상의 고마운 책들이 우리 아이들을 눈부시게 성장시켜주었다. 나는 돈이 없는 집에서 영재성을 그리 타고나지 않은 아이라도 엄마의 사랑과 노력으로 어떤 성취감을 맛볼 수 있으며, 자기만의 아름다운 꿈을 키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


1장 나는 언제나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엄마인가?

- 사는 게 아무리 어려워도 나는 아이들에게 현재의 삶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현재의 소중함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과거에 매달리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아이들은 공을 들인 만큼 잘 자란다. 나렌드라 자드하브(52세)는 집념이 강한 아버지의 헌신이 있었다. 최하층 계급인 불가촉천민(달리트)출신이었다. 아들에게 아버지는 공부만이 신분의 벽을 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넓은 세상에 눈을 뜨게 해주었다. 신분을 뛰어넘으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열정을 쏟아서 공부에만 몰두했다. 나렌드라는 최상급 계급의 브라만이 쓰는 언어인 산스크리트 시험에서 1등을 차지했고, 만 25세에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땄다. 자신의 실력 하나로 깨부순 셈이다.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책을 읽을 전등불조차 사치인 하층민 아이들에게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가장 낮은 신분이 바로 가장 강한 동기가 될 수 있을 뿐입니다. "

엄마라면 늘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해야 한다. 자신은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부엌의 식탁이건, 거실의 커다란 식탁이건, 공부방의 책상이건 중요한 사실은 공부하는 집안 분위기와 공부를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아이들의 자세이다. 이것만 잘 유지된다면 어디에서라도 아이들은 공부를 열심히 잘할 수 있다.

자식에게 물려줄 게 없는 부모이지만 떳떳치 못할 건 없다. 물려줄 재산이 없기 때문에 물고기 잡는 법이나 더욱 열심히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다.

* 엄마들이 꼭 명심해야 할 '스스로 공부법'

공부를 가르칠 때는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전을 이용해서 스스로 찾는 방법을 빨리 가르쳐야 한다. 공부도 되새김해야 완전히 소화가 되고 머리에 입력이 되면서 실력으로 나타나게 된다.


2장 어릴 때 공부 습관이 평생을 결정한다.

- 아이들에게 의도적으로 책을 좋아하게 하기 위해서 억지로 집중을 시키면 오히려 흥미를 잃어버린다. 아이가 그림을 보고 스스로 상상하며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 아이가 처음에 책을 만나게 되는 계기는 아주 중요하다. 곧, 아무리 좋은 뜻으로 아이에게 책을 권해도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나는 아이가 책을 장난감처럼 부담 없이 가지고 놀게 했다. 아이가 사용한 공책이나 문제집을 모두 보관해두면 날짜가 기록되어 있어 아이들에게는 나중에 좋은 추억거리로 남게 된다.

집중력은 싫어하는 일이라도 어떤 일정한 과제를 일정한 시간 동안 몰두해서 제대로 해낼수 있는 능력이다. 집중력을 키우려면 남의 말을 집중해서 듣는 태도를 길러주어야 한다. 나는 언제나 아이들과 이야기를 할 때 아이들을 똑바로 보고 눈을 맞추며 말을 했다. 아이가 내 말을 집중해서 듣게 하는 데는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물론 나도 언제나 아이들의 말을 귀담아서 열심히 들어주었고, 또 재미있다가거나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집중력은 무엇인가를 끝까지 잘 해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힘이다.

아이가 질문을 하면 언제, 어디에서,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늘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반응해야 한다. 엄마는 언제나 아이에게 우선권을 줄 수 있어야 하고, 아이의 질문에 속시원한 답을 주거나 함께 고민할 줄 알아야 한다. 아이의 질문에는 바로 반응을 하는 게 효과적인 교육법이다.

절대로 내가 주도적으로 해결해주지 않았다. 아이가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도 정답을 바로 말해주지 않아야 한다. 아이가 문제를 푸는 데 이해를 돕는 설명만 해주고, 아이가 생각해서 문제를 풀 수 있게 해야 한다. 서로 의논하는 게 좋다. 의논을 할 때도 80% 이상을 아이가 주도적으로 의견을 말하며 정할 수 있게 하고, 엄마는 듣는 쪽을 더 많이 택해야 한다. 만일 엄마가 '너는 내 손바닥 안에 다 있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면 아이들은 엄마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어 자율적으로 계획을 실행하기가 힘들어진다.

한숨 돌리려는 핑계를 앞세우고 방에서 나오는 아이를 힐난해보라. 아이는 엄마에 대한 반발심으로 욓려 공부하기를 더 싫어할 수도 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서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렵고 힘들어도 참을 줄 알아야 한다고 아이를 격려해주는 게 효과도 휠씬 더 크다. 목표가 없는 인내는 무의미하다. 아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어야 효과적이다.

감정을 조절하는 문제는 아주 어릴 때부터 훈련으로 가꾸고 다져야 강해진다. "어려움을 참고 견딘 사람은 성공하고, 어려움을 참지 못한 사람은 실패하는 거야." "실수해도 괜찮아. 다음에 같은 일로 실수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고, 실수가 없는 성공은 없는 법이다." 교육은 엄마와 아이의 상호작용이다. 때문에 아이에게서만 문제를 찾을 게 아니라, 엄마라면 자신에게도 무슨 문제가 있는지 항상 성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아이를 키울 때 늘 신경쓸 부분은 공부할 때는 공부에만, 놀떄는 노는 것에만, 먹을 때는 먹는 데만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

무엇 하나를 하더라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버릇은 어릴 때 길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은 부모, 특히 엄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내가 말하는 공부 습관이란, 무엇에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이다. 이것은 아이들이 어릴 때 충분히 길러줄 수가 있다.

"연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반복되는 연습은 모두들 하기 싫어하는 일이지만, 연습은 죽을 때까지 매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절대로 위대한 연주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장래의 요요마를 꿈꾸는 첼리스트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딱 잘라서 한 말이다. 단순히 새로운 것을 알았다고 해서 자기 것이 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익혀야 비로소 자기 것이 되었노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하는 공부나 행동이 엄마의 마음에 다 들 수는 없다. 또 아이의 공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엄마가 대신 공부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엄마는 아이가 부족하더라도 끝까지 지켜보아야 하고, 또 끊임없이 격려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하고 원하는 일이라면 누구보다 엄마가 더 잘 알수 있을 것이다. 엄마는 아이에 대해 정확하고 냉정한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

행복한 초등학생 시절을 갖지 못한 아이는 불행하다고 나는 감히 말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늘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에 대해 아이들에게 충분히 이야기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가르쳤다. 어려서부터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는 자신을 관리할 가장 첫 번째 관문에서 탈락하고 말 것이다. 시간 관리와 자기 관리를 잘 할 수 있어야만 아이는 무엇을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의 딸이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 다니는데, 그 아이가 가장 혀를 내두르며 진저리치는 것이 미국 아이들의 체력이라고 했다. 어찌나 체력들이 좋은지 이틀씩 밤샘 공부를 한 후에도 샤워만 하면 거뜬하다는 것이다. 공부는 체력싸움이다.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 하나라도 더 알려고 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정말로 중요하다.

공부에서만은 아이들을 비교하지 않는다. 공부가 아니라도 인생은 즐거울 수 있고 할 일도 무궁부진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순수하기 때문에 남과 비교당하면 어른보다 훨씬 큰 상처를 입게 되어 자신의 능력을 펴보지도 않은 채 쉽게 포기할 수 있기 때문에 어른들이 주의해야 한다.


3장 당당한 엄마가 아이를 바르게 키운다.

무엇보다도 부모의 태도가 일관되어야 한다.

- 자신감은 자존심과도 상관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를 지켜낼 수 있는 인내심이 있으면 자신에 대한 믿음도 더 커질 것이다. 끝까지 해보아도 안 되는 일이 세상에는 많다. 하지만 그 결과가 나오기 전에 미리 겁을 먹고 안 될지도 모른다는 쪽에 더 무게를 두면 실패하게 마련이다. 엄마의 눈높이를 아이에게 맞추고, 엄마와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을 갖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나는 아이들의 놀이 속으로 함께 들어가 한 덩어리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들과 동요 테이프를 같이 듣고 노래를 할 때도 나는 아이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부르며 재미있게 놀아주었다. 아이들은 크면서 다양한 친구를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면서 성장해야 한다. 그래야 균형 잡힌 가치관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아이가 이미 'NO'라고 하면 강요할 필요가 없다. 엄마 마음은 좋은 것을 보여주고 싶지만, 그것이 아이를 행복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무엇을 하건 아이가 스스로 재미있어하고 알고 싶어할 때가 아이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은 아이가 주도적으로 목표한 과제를 최대한 짧은 시간에 성공적으로 완수하기까지 앉아 잇는 시간을 말한다. 엄마가 조급함을 버리고 아이의 능력에 맞게 대처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사실 외로움을 이겨내지 못하면 사람은 무엇을 해도 성공하기가 힘든 법이다. 어느 잡지에서 보니 조순 전 부총리도 학문을 해서 교수가 되고 싶다고 의논해 온 아들에게 "외로움을 이길 자신이 없으면 공부할 생각을 말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그런다. 공부나 가난은 모두 외로움과의 싸움이며 더 강해지기 위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눈부신 성장을 원하면 원할수록 엄마는 오래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엄마가 자식에게 완벽하지 않듯이 모든 자식이 엄마에게 완벽한 존재도 아닐 것이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을수록, 또 아이를 사랑하면 할수록 엄마가 참고 기다려야 할 일은 많다. 아이가 무엇을 할 때 엄마가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면, 엄마가 볼 때는 열심히 하고, 보지 않으면 열심히 하지 않는 버릇이 들기가 쉽다. 내가 하기 싫은 것은 그 무엇이라도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한다는 게 너무 평범한 방법이어서 그런지 엄마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한다. 그러나 진리는 평범한 곳에 있다.

엄마인 내가 참지 못하고 화를 내면 아이도 자신을 이겨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사소한 잘못을 저지를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잘못된 행동을 나무라기보다는 무엇이 왜 잘못된 것인지를 깨우쳐주어야 한다. 언제나 자신을 속이지 않기, 올바르게 생활하기. 자신의 자존심을 소중하게 지키는 방법에 대해 늘 아이와 함께 대화를 해야 한다. 나는 6남매를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라는 말을 했다. 아이들에게 항상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라고 했다. 또 소중한만큼 한 번 주어진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는 하기 싫은 공부를 많이 하면 할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한다. 이 학원 저 학원 다니면서 남이 해주는 공부에 익수해질 뿐 자기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모는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아이에게는 놀고 싶은 것을 참고 공부만하라는 것만큼 불합리한 억지도 없다.


4장 책 읽는 엄마가 책 읽는 아이를 만든다.

- 아이들은 견문이 넓어지면서 호기심도 더 많아졌다. 또 그 속에서 지식으로 가지치기를 하며 다른 세계를 몹시 알고 싶어했다. 국어 공부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독서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는 아이는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지지 않는다. 책을 읽는 것이야말로 고도의 전략이 필요할 뿐 아니라 읽는 단계도 잘 밟아야 한다.


글을 마치며...- 엄마의 사랑으로 아이들은 자란다.

엄마는 내 아이를 가장 정확하게 알지만 한편으로 내 아이에게 가장 눈이 먼 사람이 되기 쉽다. 내 아이의 모든 것을 제일 빨리 감지하고 결정하는 사람도 엄마이다. 반면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고 크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사람도 역시 엄마이다. 그것이 나는 엄마의 무서운 힘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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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직 교사가 들려주는

미국 교육 이야기

지경희 문예미디어 2007

․ 교수님은 나이 어린 나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해 주시며 자신의 인생관을 나와 진지하게 나누셨다.(16)


․ 적어도 나는 K가 나에게 불안한 맘을 열어 보이고 나는 그녀에게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마주했다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그녀가 힘을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17)


․ 그녀는 집에서 늘 책을 익는 아이여서 책을 이해하는 속도도 빨랐고 책 내용을 전체적인 느낌으로 이해하고 감을 잡아가는 방식으로 영어를 배우고 있었고 단지 그것을 표현하는 데 조금 서툴렀을 뿐이었다.(20)


․ 영어를 기필코 마스터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문화와 언어를 자연스레 접하고 습득해보자. 습득한다는 의미는 배워서 반복한다는 의미이다.(21)


․ 태국에도 한국인의 교육 열기는 대단해서 좋은 학교는 한인 학생들로 꽉 차 있었고 이미 만원이라 줄을 서야 할 정도라고 했다.(27)


․ 어디서 살건 열심히 사는 부모님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이 자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자녀들도 역시 가족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족의 한 부분임을 말하고 싶다.(28)


․ 제자들이 아인슈타인 박사에게 어떻게 학문에 성공하였는지 비결을 물었다 그러자 아인슈타인 박사는 S=X+Y+Z 라고 썼다. S는 Success(성공)의 머리 글자이고 X는 말을 많이 하지 말것, Y는 생활을 즐길것, Z는 한가한 시간을 가지라는 뜻이라 설명했다.(32)


․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건 좋은데 실력을 갖추고, 세상을 비웃어도 괜찮은데 그저 불만만을 늘어놓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인생을 넓고 길게 바라보면서 생각을 높여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35)


․ 부모도 자녀와 함께 부딪히고 생각하며 가슴 아파사면서 성장해야 한다. 자녀의 힘든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면서 힘들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으랴. 그저 부모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 자체만이라도 자녀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자. 나머지는 자녀의 몫이란 것도 기억하자.(39)

wn1 - 한국의 부모들은 제일 절실하게 필요한것이다.

한국교육의 폐헤 중의 하나는 이것이다.. 과정이 아니라 답만을 요구하고 가르친다는것.

지금 자녀의 시대에도.. 우리 시대에도 .. 부모의 시대에서도...그랬다.. 

그래서 지금의 시대는 철학이 더욱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한국의 부모는 바쁘다는 미명아래 돈으로 아이들을 교육시키는데만 생각이 있다.

자신이 무엇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부모들과 대화를 해 보면 ... 생각은 있다.. 하지만 생각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부모로써 당연히 해야할 것을 생각으로만 하고 ..현실에 빠져 살고 있다.

자녀는 우리 돈을 받고 위탁하는 곳에서 절대로 받을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그것은 오로지 부모만이 해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자녀는 한걸음 성장을 하게 된다.

위의 글이나 아래의 글은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알약으로 해결을 하려 하는 부모가 되지 말자..

그런 어떻게 해야 되냐고? ...

사실.. 답은 있다.. 잘 알고도 있다..그러나 기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순수한 동기이니 왜곡하지 말아 주었으면 한다.

이유는 바로 부모가 그것들에 깊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민해 보고도 잘 모르겠으면... 방법을 정확히 알고 싶으면 그때 물어보라..

그러면 해법이 될 수 있는 것과 그 과정 그리고 자세까지 설명해 주겠다..


․ 우리는 잘못된 경험을 되풀이 하면서 정작 중요한 자녀 교육이 마치 알약 하나로 해결 된다고 믿는 것은 아닐까.

자녀 교육은 붐의 생각과 행도에서 자연스레 배어 나오는 무언의 가르침이 자녀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지극히 당연한 과정인 것이다.

불쏘시개로 불의 강약을 조절해가며 은근히 데워진 구들목에 함께 엉덩이를 지져가며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되는’그런 삶을 살아보자. (42-43)


․ 결과가 그리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달려온 과정에 기뻐하고 자족하며 훌훌 털고 일어나길 바란다..(55)


․ 자녀 앞에 닥친 불을 당장 끄기보다는 앞으로 평생 해야 하는 공부를 순간 폭식하게 함으로 공부와 담을 쌓지 않게 하고 목마르게 학문을 찾을 수 있도록 자녀의 수준에 맞추어 적당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58)

wn1 - 우리는 아프면 병원을 간다... 병원에서는 어디가 아픈지 물어본다.

그리고 그에 맞게 처방을 한다... 

이것은 바로 '현상치료'이다.

그렇기에 여건이 되면 또 같은 병이 걸리기 쉽다.

그것은 바로 '근본치료'.... '근워치료'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녀교육도 그러하다... 우리같은 교육을 하는 사람도 아이들을 만나면 우선 하는것이 현재 상태가 어떤지에 대해서 알고자 한다..

일단은 그것들 부터 시작을 한다...왜냐하면 부모들이 원하는 것이 그것이기에..

허나 시간이 지나면서 원인치료를 한다... 그것의 답은 사실 부모들에 있다.

다시말해서 우리가 해 줄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가 않다..부모들의 역할이 필요한데.. 많은 부모들이 그것을 무시하거나 알면서도 현실에 생활에 쫓겨 마음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교육은 미래다.

이말에 부정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 자녀의 미래가 밝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지 않은 부모도 없다...

그런데 미래를 밝힐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 져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는 부모는 거의 없다.

이것이 한국의 교육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고?

책의 내용을 정리한 것들만 보아도 답은 꽤 있다..

제발 이것만이라도 보고 ...거기에 멈추지 말고 .. 왜 그런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고... 다시금 물어봐 주길 바란다..그때 상세하고 필요한 과정들을 알려드리겠다..


․ 인생에 있어 성공이란 자신의 성공을 다른 사람의 그것과 비교할 수 있는 객관적이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세워놓은 목표를 위해 얼마만큼 노력했는지, 그리고 그 목표에 얼마만큼 근접했는지, 그것이 자녀들이 이루어야 할 성공임을 이야기 했다. (73)


․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으니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너무 상대방을 의식해서 자신에게 소홀히 하는 일은 없도록 매 순간 자신의 감정을 충실하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익숙해지라고 말해주고 싶다.(80)


․ 부모 교실을 하면서 매전 느끼는 것이지만 부모님이 자녀와의 대화가 힘이 든 것은 아무리 그들의 얘기를 들어 주려고 노력해도 자녀들이 처음부터 말이 안 되는 얘기로 시작하여 본론에 들어가기도 전에 부모 자신이 먼저 화가 치밀어 버리기 때문이다. 공부 잘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닌 그저 자녀들이 힘든 세상에서 밥벌이라도 제대로 하고 살았으면 하는 그들의 소박한 바람을 저버리는 것 같아 자녀에 대한 섭섭함이 부모들을 더 힘들고 외롭게 하는 것이다.

자녀가 반듯하지 못한 것은 부모가 부족해서 그렇다는 죄책감에 자식 얘기하는 자리에서는 겉돌기만 하고 사람 대하는 것도 자신이 없어진다는 것이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이들의 한결같은 얘기이다.

자녀와 서로 바라는 것이 다르니 그 관계에는 분노와 실망과 좌절감이 자리하지만, 사실 그런 마음을 가진 부모들은 “나는 나의 자녀를 너무나 사랑하고 잘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생각하는, 자녀에게 헌신적인 부모라는 것이다. 단지 자녀들이 공부를 잘하고, 명문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을 갖는 것은 내가 훌륭한 부모여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자녀가 스스로 선택한 삶의 결과다. 자녀가 선택한 삶에 대해 너무 가슴 아파하지도, 죄책감을 갖지도 말고 자녀가 스스로 선택한 삶을 끝까지 인내를 가지고 지켜보자. 부모니까.(87)


․ 불행하게도 부모님도 학생 자신도 학교 자체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다.(89)


․ 자녀들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져주자. 고등학교 졸업이 마지막이 아니라 지금부터 자녀의 인생에 깊이 관여하고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학 있는지 좀더 가깡이 다가가자. 우리의 일상적인 습관이 오랜 시간 하나씩 쌓여서 커다란 우리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처럼 긍정적인 생각, 바른 언어 습관, 그리고 나 혼자만 잘 살기보다는 다른 사람과 더불어 누릴 수 있는 그런 행복을 꿈꾸는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자라도록 무리하게라도 기대해 보자.(91)


․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지 점검해 보자. ‘공부만’ 잘하는 자녀로 키우기보다는 ‘공부도’ 잘하는 자녀로 키우도록 욕심을 내보자. (98)


․ 사랑하는 자녀에게 부모가 할 일은 자녀가 그들 본래의 모습을 맘껏 표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것이다. 자녀들은 그들의 숨겨진 역량을 맘껏 펼치기 위해 고비 고비마다 그 넘치는 사랑의 힘으로 견디고 또 견디는 거다. (114)


․ 부모님들에게 섣부르게 자녀 교육을 할 바에는 누군가가 말한 것처럼 자라리 자녀에게 무한한 사랑을 해주는 것이 더 교육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115)


․ 우리 부모들도 자녀에게 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그들의 능력에 맞는 방법으로 교육시키는 소신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균형과 조화로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자녀로 키우기 위해 눈 딱 감고 누구의 눈치도 체면도 보지 말고 자녀의 건강한 미래를 위하여 소신껏 양육시켜야 할 일이다.(123)


․ 개인 에세이 역시 자신의 진솔한 생각이나 경험 등 원서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으 좋은 점들을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137)


․ 균형과 조화로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자녀로 키우기 위해 눈 딱 감고 누구의 눈치도 체면도 보지 말고 자녀의 건강한 미래를 위하여 소신껏 양육시켜야 할 일이다.(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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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싶을때 아이가 잘 응하는가?' 설문조사를 하면 ...어느정도나 긍정적인 답변을 할까?
직접 만난 부모들만으로 나누어 보면 10%에도 미치지 못하였다.(참고로 상담을 1시간 이상 해본 부모만 700여명 정도이며 그 중에 70%는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이며 나머지는 중학생을 둔 부모이다.)

대체 왜 이렇게 아이들은 대화에 응하지 않는 것일까?
결론을 먼저 말하면.. 야속하거나 인정하기 싫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이 부모의 문제에서 비롯되었다.

예전에 공익광고에서 이러한 문구가 있었다.."그 아이를 기다린 시간이 10개월(300일), 그 아이의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 기다린 시간이 12개월(360일), 이젠 그 아이가 말해주기를 기다립니다..' 이런 식의 광고 였는데 기억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광고 문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바로 부모가 아이와의 대화를 단절 시키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왜 부모는 대화를 단절하는가?  이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부모는 단절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당신도 그러한가?  애석하게도 인정해야 한다..
부모인 내가 대화를 단절하였었고, 현재도 단절하고 있으며 어쩌면 앞으로도 단절하게 될것이라는 사실을..어떻게 대화를 단절했는지 스스로 깊이 생각해 보라..
 
대화가 이루어 지기 위해서는 아이의 심리적인 상태와 감정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혹 나는 이런 부모가 아니었나?
아이의 행동이 비이성적이거나 비상식적이어서 무작정 야단을 치거나 무조건 이렇게 해야 한다고 복종을 강요한 적 말이다.혼자서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특히 한국의 부모들은 유교의식의 영향을 아직 받고 있기에 그리고 어린시절을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다.이것은 복종형부모 유형이다...

또는 이렇지는 않은가.. 무작정 복종시키기에 아이들이 불쌍해 보인다거나 막연히 그건 아닌거 같다거나 ...때론 글에서 복종만을 강요하면 안된다하여 아이에게 어느정도의 자유를 주어야 겠다고 생각하여... 실제로는 방관하고 있는 상태 말이다.방관형 부모 또한 매우 위험하다...아니 아이와의 대화를 단절하는 행동이다.

성인으로 우리는 상대와 대화를 하거나 생활을 할때 충분히 대화를 이루지 못해 상대가 나의 감정 상태를 몰라 주거나 무시한다고 느꼈을 때 어떠한 기분이 들겠는가?혹 이럴경우에 내 생각을 무조건 강요하고 감정상태를 강요하는가? 아니면 알아주든 몰라주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상대의 생각도 어느정도 무시하는가?
만약 그러하다면 분명 감정은 상하게 될 것이고 어쩌면 서로간의 오래로 인해 다툼이 생기거나 때론 안보게 되기도 하지 않은가..!!성인과 성인과의 관계에서 감정이 상한다는 것은 성인뿐만을 의미하는것은 아니다..
바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모두 해당된다.다시 말하면 우리의 자녀 역시 한 개인으로써 그들의 감정이 있고 기분이 있으며 상황이 있는데, 그것을 부모가 무시하는것 처럼 보이게 되면 ...시간이 길어질 수록 부모와의 대화의 창은 좁아지게 되는 것이다.이것이 이해가 되는가?당신이 부모라면 내 아이가 어디서든지 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할 것이다.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우선 생각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것의 의미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상대방의 감정상태도 느낄 수 있으며 그럴때 이해력과 자신이 해야할 말에 대해서도 알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것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들어줄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
적극적 듣기란 토머스 고든의 'PET'에서 표현하는데 아이가 말하는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감정상태를 이해해 주는 것이다.
그 책에서는 예로써 이렇게 표현한다.
아이 : 저녁먹기 싫어요.
부모 : 밥 먹을 기분이 아니라고? (적극적 듣기)
아이 : 응 싫어. 힘드어서 밥을 못 먹겠어요.
부모: 뭔가 힘들 일이 있구나? (적극적 듣기)
아이 : 힘든 정도가 아니라 무서울 지경이에요.
부모 : 무서운 일이 있었구나. (적극적 듣기)
                .
                .
                .

이처럼 아이의 상태를 인정해 주고 그것이 무엇을 내포하고 있는지를 알아주는 과정이 필요한것이다.

사실 이러한 대화는 자녀가 어린시절부터 꾸준하게 되어져 와야 한다. 다시 말하면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이러한 대화를 시도하면 처음부터 난항을 겪게 된다.부모가 결심하여 이렇게 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시도하면 아이들은 당황해 하며 어색하니 '하던데로 하'라는 말로 돌아온다.
그러면 부모는 '그래 좋은건 알겠지만 ... 안맞나봐..'하고 포기하는 모습이 너무 많았다..

그렇더라도 지속적으로 시도를 해야한다...적어도 14,5년을 그런 대화를 해 보지 않은 아이는 당황하는게 당연하며 어색하지 않는것이 이상할것이다.
아이의 반응은 '지금은 어색하니 계속해서 익숙하게 만들어 주세요'란 의미이다.이것을 보이고 들리는 반응만으로 이해 한다면 이것 역시 적극적 듣기가 아닐 것이다.

나는 이 적극적 듣기란 표현을 '열린듣기'라고 표현한다..열린듣기란 말 그대로 열린 마음으로 아이의 행동과 말을 수용해 주어야 한다는 의미이다.우리가 수십년전으로 돌아가 10대의 시절을 생각해 보라.나의 부모와 내가 어떻게 대화를 하였던가?..아니 부모가 내 생각을 이해해 주었던가?

이렇게 반응하는 부모들이 있다..
'아이들을 이해는 하죠..하지만 지금 아이들은 너무 도에 지나쳐요.'
생각해 보라 부모가 말하는 '지나친 도'는 무엇을 기준으로 한 말인가?
당연히 부모의 생각을 기준으로 하는것이 아닌가?
부모인 당신...아니 사회 구성원인 당신의 생각은 모두 옳고 해답인가?

이런 부모에게 아이들은 '세상이 바뀌었는데, 부모님은 그런 것은 모르면서 자꾸 예전 방식만이 맞다고 주장하니..대화를 할 수 없어요... 부모님 방식으로 가다간 친구들에게서 멀어져만 가요.'이 말이 틀린 말이라 할 수 없다...
아이들은 아이들의 세상이 있으며 그것이 그들이 성장한 후에도 이루어 지게될 사회인것이다.. 물론 부모의 생각과 기준이 좋은 방식일 지라도 그것을 무작정 아이들에게 강요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이것으로 아이들과의 거리감을 늘려나가게 될 것이다.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열린 마음으로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내 아이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첫번째 포인트 이다. 


- 블로그에 올려진 글들은 많은 정리를 해서 올린다기 보다는 생각을 풀어놓는 의미로 올리기에 중간중간 끊기는 내용이거나 어느정도 난해한 내용일 수도 있을것이다..혹 의문나는 내용이 있으시다면 댓글을 달아 놓으시면 상세히 답변을 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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