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좋아하는 이성은 자신과 같은 감정을 생기게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우선 혼자서 먼저 좋아하는 상태에 놓여있고, 상대의 마음을 얻기위해 누구나 해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상대의 동선을 조사하여 알아내고, 움직이는 시간, 동행자의 유무, 이동할때의 시간의 촉박성에 대해서도 알아낸다.
업무에 의한 이동인지, 출퇴근인지, 취미활동에 의한 이동인지 자주 이동하는 동선에 의한 이동인지 등에 관해 알고 있으면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위해 의심없는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조사를 위해 반드시 따라다니며 스토킹할 필요는 없다.
지인들이나 직장 동료나 때로는 스케쥴을 구할 수 있을것이고, 때론 유추의 힘으로도 알아낼 수 있을것이다.
연애 분야에서 이런 방법은 책에서도, 영화에서도 종종 다루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만큼 성공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문득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아름다운 파괴>에서 읽은 표현 덕분이다.
'우연은 그냥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연은 묻고 또 묻는 사람에게 그야말로 우연히 일어납니다. 준비한 사람에게만 의미있는 우연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극히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되었던 것들에 대해 묻고 또 묻다보면, 문득 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18)
저자는 우연은 '우연'이 일어나기 위한 전제 조건을 갖출때 일어나게 되고 제대로 일어나게 될 수 있다고 표현한다.
물론 노력 없이도 일어나는 우연이 있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그런 우연을 제외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결국 우연이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만들어 가야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우연이 필연이 되기 위해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르러 앞서 언급한 감정에 대한 필연을 만들어 내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또 하나의 표현을 보자.
'서로 끌리는 감정이 있어야 합니다 끌린다는 것은 동질감을 느낀다는 것이고, 끌리는 둘의 자연스런 만남을 통하여 합일이 있을 수 있어요. 합일은 절대로 강제적으로 일어날 수 없습니다. 자연스럽고 자발적이어야 합니다.'(145)
저자는 끌리는 감정은 동질감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서로가 느낌을 가질때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합일이 되어간다고 한다. 이러한 표현은 서두에 언급한 연애 전략에 대해 공감을 가지게 하였다.
물론 '우연을 가장한 만남으로 만드는건 자연스런 발생이 아니지 않은가.. 그것이 자발적 감정이 되게 만들어 낸것이기에 절반의 인위적인 발생인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생각을 정리해 보자.
'우연은 묻고 또 묻는 과정, 즉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만드는 것'
'정상적이라고 여겨지던 부분에 대해 건전한 질문을 던지면, 관념의 특에서 벗어나게 될 수 있다'
'끌리는 감정은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것이고, 이것은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것'이라는 표현에 공감한다.
정말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적용하기 힘든걸까?
절반의 인위적인 발생은, 우연을 묻고 또 물을 때 발생하듯이 상대에 대한 연구, 조사하는 과정 즉,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깊이 바라보는 과정에서 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다시말해 묻고 묻는 과정은 노력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게 되기까지 우연을 발생시키는 질문인 것이다.
물론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만 노력한다는 것은 자신을 모두 죽이는 것이기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사람은 살아온 시간동안 축적한 습관과 성향을 쉬이 지속적인 변화를 시키기 어렵다. 그렇기에 나의 성향들을 죽여버리고 감정만 얻어내는 것은 문제가 된다.
그런 비정상적 노력이 아닌 것에 한해서 노력하면 상대의 관점에서 늘 일어나는 일상속에서 우연적으로 눈도장을 찍어가면서 익숙해지고 그렇기에 드는 감정애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되며, 관심이나 호기심이 발생하여 관찰도 하게 될 수 있다.
그렇게 될때 대화를 하면서 서로가 자신을 보여주는 시간을 가지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자연발생을 시키는 과정이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은 첫눈에 반하는 경우일때를 제외한다면 노력에 의한 자연발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노력하여 준비할 때 우연한 기회를 바로 볼 수 있는 해안을 가지듯이, '우연을 가장한 필연'역시 노력하고 준비하여 서로를 진정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억지스러워 보인다면 억지로 끼워 맞춘것 맞다.
철학적 사유는 기존의 것들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하여 분리, 병합, 재조합들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결론을 가지게 하지 않던가!!!
'일본의 빌게이츠'라 불리는 손정의 회장은 자신의 경험을 말하면서 자신은 매일 아침 30분간 상관 없어 보이는 둘 이상의 단어를 조합하여 아이디어 발상을 한다고 했다.
나의 억지스러움은 철학적 사유와 손정의 발상법에 한참을 미치지 못하긴 하지만 노력의 일환으로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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