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당신은 당신을..
당신의 생을 사랑하지 않는거지?
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는거지?
여행은...
내가 나를...
꼬옥...
껴안는 일이라고 해두자...
여행을 가는건
당신을 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의 기분 좋은 온도를 느끼는 일.
여행은 새로운 공간과 장소를 만나는 일이지만
새로운 시간과 조우하는 일이기도 하다.
공간의 새로움이 아닌 시간의 새로움을 느끼는 일
길 위에서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보고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가늠한다.
그래서 여행은 당신은
여행을 떠나기 전의 당신과
조금은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다.
어떤 풍경 앞에서
어떤 사람앞에서
가슴이 떠리거나
닭살이 돋을 때가 있다.
아직 다행인건
내가 양복이나 가방 앞에서 그런 가슴 떨림이나 닭살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것.
나는 아직도 이과수 폭포의 굉음 앞에서
카파도키아의 석양아래서
인도 거리에서 만난 아이의 순수한 눈망울 앞에서
가슴이 떨리고 닭살이 돋는다.
난 가끔 내가 여행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나면 여행할 기회가 찾아온다더군
삶이란 실수하고 만회하고
실수하고 만회하는 과정의 연속
그러니까 실수를 두려워하지마!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우리를
돋보이게 만드는 건 어쩌면
약간의 과묵과 더 약간의 냉담인지도 모른다.
신문을 보고
잡지를 보고
TV를 보면
시위, 폭동, 기아, 전쟁...
세상은 점점 망해가는데
나는 이십분마다 한번씩 여행을 궁리하고 있다.
두근거림이 사라지기전 얼른 떠나세요. 설렘은 모든 불편을 감내하게 한답니다.
여행이란, 내 속의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끄집어 내는 일
바로 그걸 가능하게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여행은 자신에 대한
가장 적극적인 투자이기도 하죠.
제게 청춘은 이십대 시절이 아니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그때가 내겐 청춘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때 서른다섯이었습니다.
내가 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원칙은 단 하나다.
하기 싫어도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잘 할 수 없어도 좋아하는 일을 하자.
지금까지 이렇게 해 왔다.
글쓰기도, 여행도, 사진찍기도
모두 내가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 일은 아직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다.
물론 하기 싫은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건 단지 하기 싫은 '때'였을 뿐이다.
나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내가 남들보다 조금 다르게 할 수 있는 일. 그런일.
좋아서 하다보니 열심히 하게 됐고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나중에 그럭저럭 잘하게 까지 됐던 것 같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잘하는 일이고
그래서 즐겁다.
나는 지금의 일을 좋아하지 않을 때까지 할 것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행복은 다가올 일에 대한 걱정이 없는 현재의 상태!!
'옆자리 대화' - 스타벅스에 앉아 있는데
옆 테이블에 앉은 이들의 대화가 들렸다.
"그 사람이란 왜 헤어졌어?"
"뻔하잖아. 그 사람과 함께 했던 과거는 좋았지만 그 사람과의 현재는 불편했고,
그 사람과 함께해야 할 미래는 막막했어."
"그랬구나. 잘했어."
난 떠나겠어요.
당신을 잊기 위해 여행을 계속하겠어요.
당신을 그리워하기 위해 길을 가겠어요.
'오해 하나 더' - 난 널 싫어하는게 아니야.
단지 좋아하지 않는 것뿐이야.
나는 인간이 가진 가장 큰 능력 가운데 하나는
웃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주어전 이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
마음껏 웃고 여행하라! Smaile & Traverl!
여행은 늘 새로운 아침을 보여주고
인생은 늘 새로운 외로움을 보여준다.
새로운 풍경을 본다는 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의견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더 좋은 여행자가 되기 위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조금만... 조금만 더...
조금만... 조금만 더... 애정을 갖고
조금만... 조금만 더... 움직이고
조금만... 조금만 더... 자세히 보고
조금만... 조금만 더... 웃어주고
조금만... 조금만 더... 귀를 기울이고
조금만... 조금만 더... 감탄하고
나는 아직 세상에 대해 모르는게 많구나!
조금만... 조금만 더... 겸손해지고
에잇, 그까짓거 뭐 일단 가보는 거지
조금만... 조금만 더... 대담해지고
난 이런거 없어도 돼. 조금만... 조금만 더... 심플해지고
내일로 미룰 수 있는건 내일로 미루자
조금만... 조금만 더... 게을러지자.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건 많지 않다.
여행은 이 소박한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여행이 아니었다면
아, 정말로 여행이 아니었다면
나는 어떻게 그리워하는 것들을 만들 수 있었을까.
난 이제 나 스스로가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
나를 위해 운동도 하고 여행도 하고 그런다.
그러니 당신도 당신의 행복을 위해 살아라.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내가 얼마나 희생했는지 알고 있어?'
우린 서로에게 이런 말은 하지 말자.
사랑과 여행에 공통점이 뭔지알아?
세상은 설명해주지 않지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거야.
'인생의 황금비율' - 인생의 90%는 리얼리스트로 살자.
나머지 8%는 모더니스트로
2%는 미치광이로
8%가 우리 인생을 즐겁게 해주고 2%가 우리 인생을 가능하게 해주지.
돈이 차고 넘쳐서 여행했던 적은 없었던것 같다.
항공료를 아끼기위해 5시간 거리를 14시간만에 가야했고,
숙박비를 아끼기위해 더운물도 나오지 않는
게스트하우스에 몸을 뉘어야 했지.
1달러를 아끼기위해 1km를 걸어야 했지.
언제나 돈에 쪼들렸지만 언제나 떠났어.
그런데 말이야 신기한건
일단 길을 나서면 모든 것은 '어떻게 어떻게' 해결된다는 거야.
돈이 없어 여행을 멈춘 적은 없었던 것 같아
10년 넘게 여행을 해 오면서.
여행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어떻게 어떻게' 정신.
그러니 너도 일단 시작해봐
어떻게 어떻게 되겠지.
여행중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찾기 위해 지도를 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뭘까
그건 바로 지금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일.
사실 일 역시 마찬가지.
뭔가 잘못되어 간다고 느낄 때
이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땐
뭔해야 할지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을 땐
가만히 서서 자신의 주위를 돌아볼 것.
빵이 필요한자
사랑에 빠진자
그리고 여행이 필요한 자의 눈빛은 누구나 알아볼 수 있지
모든걸 걸어도 생이 아깝지 않다는 그런 눈빛.
간절한..
간절한...
간절한....
얼마나 많은 방법이 있는데...
왜
무슨일을 해결하는 데는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솔직히 말하자면, 여행의 본질은 피곤한 것이에요.
버스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고 비행기는 연착이죠.
기차역은 언제나 표를 구하려는 이들로 북적이죠.
예약한 숙소 문을 열 때 우리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건 커다란 바퀴벌레며,
샤워장 바닥은 왜 물이 내려가지 않는 것인지...
여권은 어디에 뒀더라? 카메라는 오늘따라 고장이고 역시나 택시기사에게 바가지를 쓰고 말았군요.
우리가 기대했던 여행지는 사실 별거 아니구요.
젠장 오늘 투어는 정말이지 엉망이었죠. 가아드는 대놓고 팁을 요구했구요.
소나기까지 내려 비에 흠뻑 젖고 말았죠.
네, 맞아요. 이런 게 여행입니다.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 차 있는 하루.
여행은 그런 하루가 일주일 또는 보름, 혹은 일 년 동안 이어지는 일이죠.
우리가 책에서 보아온 여행에 대한 빝나는 수사들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죠.
하지만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하지 않을까요?
처음 가보는 낯선 땅에서 말도 잘 통하지 않는 그곳에서 모든 일이 자연스럽게 술술 잘 풀린다면 그게 오히려 잘못된 거죠.
참 이상한 일이죠. 이 모든 걸 감수하면서 우리는 다시 여행을 떠나니까요.
자신을 사랑하는 법
자신을 사랑하려면...
좀 뜬금없지만
책읽기와 하루에 원고지 3매씩 글쓰기, 여행을 해볼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제 방식입니다.)
책읽기는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10분이든 1시간이든 하루종일이든 책을 읽어보세요. 장소는 아무 곳이나 상관없어요. 혼자 고요히 앉아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이 꽤 괜찮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3매의 글쓰기, 글쓰기는 스스로를 상상하고 정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주제는 상관없습니다. 일기도 좋고 영화평도 좋고 독서평이나 음악평도 좋습니다. 그냥 에세이 혹은 글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종류라면 무엇이든 자유롭게 써보세요. 자신이 어떤 생각과 가치관, 세계관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지 알 수 있을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자주 여행을 다니세요. 견문을 넓힐 수 있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등등등...
여행은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죠. 이 모든 장점에 하나를 더하라면, 여행은 자신을 아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행은 우리가 모르고 있던 우리 자신-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고 어떤 취향을 지니고 있는지 자신의 현재 몸 상태는 어떤지 등등=에 대해 확실히 알려줍니다. 여행을 통해 자신을 관찰해보세요.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멋진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세가지는 우리를 좀 더 느리게 만들어준답니다.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는 어쩌면 우리가 너무 바쁘게 살기 때문에 생기는 건지도 모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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